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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국산보다 수백만원 낮춰 덤핑…'관세장벽' 높여 방어막 친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19 17:50:03정부가 19일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대해 보조금 상계관세 조사를 시사한 것은 국내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을 장악한 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저가의 제품들을 전 세계로 밀어내며 성장을 지속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문제는 석유화학과 철강 등 전통 산업부터 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주요 산업이 그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증폭되면 수출 주도형 산업국가인 우리나라에 유리하지 않다고 보고 직접적인 관여를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보조금 등 불공정한 경쟁으로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등 무역 조치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을 단기에 막아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내년 1월부터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전기차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 들어 대중화 시장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되면서 3000만~4000만 원대 전기차 시장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올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의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수요가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대중화 모델들이 성공해야 전기차 시장의 저변도 넓어질 수 있다. 문제는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계가 어렵게 구축 중인 전기차 시장 대중화의 과실을 BYD가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BYD는 아직 공식적인 출시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행사에서 3종 정도의 출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중형 세단 ‘씰(중국명 하이바오)’, 해치백 ‘돌핀’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아토3의 중국 내 가격은 2000만~3000만 원대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일본(3900만 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쟁 차종인 EV3의 판매 가격(4200만 원)보다 최소 3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씰’의 가격도 4000만 원 중반대인 아이오닉5·6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부터 출발해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 버스가 낮은 출시 가격에 정부 보조금까지 더해져 급성장하면서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했다”며 “BYD 역시 중저가 전기차를 시작으로 시장을 잠식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은 이미 중국발 저가 수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4대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LG화학과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 3개 기업은 올해 3분기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흑자를 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익이 22.7%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빅4’ 석유화학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통하는 평균 70~80% 수준에 머물렀다. 철강 업계도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철강 수입은 2020년 600만 톤에서 올해 1~9월 900만 톤까지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철강 부문인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매출 9조 4790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보다 2.0%, 39.8% 감소했다. 포스코 1선재공장 폐쇄, 현대제철 포항2공장 폐쇄 등도 모두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증가의 여파와 관련이 있다. 배터리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지배력이 높은 흑연 기반 음극재 분야의 타격이 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음극재를 양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의 세종 음극재 공장 가동률은 최근 10%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중국의 과잉 공급에 맞서 수입규제를 강화했다. 미국은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전통적 무역 구제 조치와 더불어 무역확장법 232조 및 통상법 301조 조치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U도 특정 기업 대상 반덤핑 조치를 주로 활용해왔지만 최근에는 보조금 조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의 빠른 잠식에 대응해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5년간 7.8∼35.3%포인트의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기존 일반 관세율 10%까지 더하면 최종 관세율은 17.8∼45.3%다. 인도·칠레·브라질·멕시코 등 신흥국들 또한 수입규제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며 중국산 공급과잉 대응에 나섰다. 중국 업체의 보조금에 대해 정부가 상계관세를 부과할 있다고 밝혔지만 기업이 신청할 때만 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의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업황이 너무 어려워 반덤핑 대응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지만 이는 중국 사업을 포기할 때나 가능한 것”이라며 “최근 정부에 무역 구제 신청을 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사업 비중이 작거나 거의 없는 기업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예산 '싹뚝'이후 다시살린 혁신형R&D “다 모았다”
산업 산업일반 2024.12.16 15:21:36“말로만 들었던 혁신 연구개발(R&D)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보기 힘든 책임연구자들이 이렇게 한 곳에 있는 건 드물어요.” 정부가 R&D체질 개선에 고삐를 당기기 시작하면서 혁신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있다. 하지만 R&D중에서도 혁신 R&D의 개념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9개 정부부처가 16일부터 사흘 간 세종청사 체육관 일원에서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을 개최한다.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고기나 흉터없는 수술로봇을 비롯해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와 달탐사선 모형 등 우주, 원자력, 국방, 바이오, 인공지능, 양자, 소재, 에너지 등 세계 최고·최초의 연구 성과물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반도체 청정 클린룸 체험과 레이저를 활용한 나노소재 합성 시연 등도 경험할 수 있다. 범부처 APRO사업 정책과 연구개발의 기획, 관리, 활용 등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행정서비스 기업들의 사업내용도 전달될 예정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6일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으로 연구 사업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간다는 의미를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정부는 연구개발 생태계를 선도형 R&D로 전환해 세계 최고·최초에 3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 R&D 예산은 1조 400억 원의 달한다”며 “이번 공개전은 연구내용을 국민들에게 소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2025년도 9개 부처청의 혁신 R&D는 35개 사업으로 총 1조 402억 원의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18일까지 사흘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서 전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픈랩의 메인 전시관은 혁신도전형 R&D를 의미하는 A·P·R·O(A관, P관, R관, O관) 연구관과 RND 지원관으로 구성됐다. 이들 연구관은 각각 목표위로A(Aim-High)관, 문제제로P(Problem-Solving)관, 방식새로R(Revolutionary)관, 실패경로O(Over & Over)관으로 명명됐다. 류 본부장을 비롯해 각 부처 담당자들이 처음 발길이 멈춘 곳은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 부스였다. i-SMR을 개발하는 곳으로 2028년까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시장에서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 측면의 경쟁력을 고루 갖춘 핵심기술 및 표준설계 인가 취득을 완료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간단한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2030년 수출달성을 목표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에 걸쳐 2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민간이 함께 투자해 2026년 초에는 '표준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위넘고, 계단 오르는 모핑 휠·가볍지만 큰 힘내는 근육옷감 다른 한쪽에선 마네킹이 휠체어에 앉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의 첨단로봇연구센터가 추진하는 연구 과제로 평지에서는 일반적인 휠처럼 강성의 원형을 유지하지만 장애물을 극복할 때는 휠이 말랑말랑하게 변해 장애물의 형상과 일치하게 변형돼 이동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휠이었다. 담당자는 “이동이 필요한 다양한 로봇에 범용적인 적용이 가능하고, 평지의 고속 이동 및 험지 이동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탑승형 이동체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너편 부스에는 옷감과 유사한 웨어러블 작업 슈트가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STEAM연구사업으로 통산적으로 근력 보조 슈트가 무겁고 딱딱한 것과 달리 옷감처럼 가볍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근육 옷감’ 기술을 활용해 의복 무게인 1Kg수준의 가볍고 편한 근력보조 슈트를 구현해 낸 것이다. 책임 연구자는 “신체 약자와 산업근로자 등을 위한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활, 로봇산업 뿐만 아니라 소재, 섬유, 의류 패션산업의 타산업에서 신시장을 창출하고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포치료제 전달 마이크로·나노로봇/불 안나는 배터리 소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STEAM연구사업(과학난제도전융합연구개발사업) 부스에선 세포치료제를 전달하는 마이크로·나노로봇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해당 연구단은 나노로봇과 자기장 제어, 신경과학 기술이 융합된 신경세포 전달 및 정밀 신경말 형성 방법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부스에 관심을 보인 참가자는 파킨슨 운동장애 극복 기술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해 연구자들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현재 수준에선 난이도가 높은 형편인 게 사실이나 단순한 수동적 치료제 전달 한계를 극복하고 소량의 치료제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한 동안 전 국민에게 전기차 화재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만큼 ‘불 안나는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소재’연구를 앞세운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에스비티엘 첨단소재가 중심이 돼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이차전지용 3중 열관리 소재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배리어 개발과 고효율 냉각 모듈 외장재를 개발해 앞으로 새로운 구조 설계 및 신규 소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문제 해결도 과학기술로…달 착륙선 실물도 선보여 목표위로A(Aim-High)관을 둘러 봤다면 문제제로P(Problem-Solving)관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옮겨진다. 경찰대학 산학협력단 부스에선 보이스피싱을 못하게 하는 AI형사가 소개됐다. 감염현장 긴급 대응 모듈러 격리 병실이 소개되거나 1cm도 놓치지 않는 긴급구조 내비게이션 등 치안현장 등에 맞춤형 기술들이 차례차례 소개됐다. 제3차 과학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종합계획에 맞춰 앞으로 2027년까지 5년 간 추진할 사회문제해결 R&D정책과 과제, 문제해결 임무지향적 기술들이 소개됐다. 전자통신연구원 부스에선 스텔스 와이파이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선보여 공공임무에 무선랜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내용을 전달했다. 방식새로R(Revolutionary)관에선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자폐혼합형디지털치료제개발사업 일환으로 디지털로 자폐 장애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심각한 표정으로 한 관람객은 몇 세부터 적용이 가능한지를 물었고, 상담자는 연령은 제한을 두지 않고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담자는 “디지털 치료제로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적 상화작용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대형 우주수송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독자적인 달 탐사 역량 확보가 가능한 달 착륙선 △30일이상 성층권을 누리는 우주 드론 △흉터없이 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는 엔도로보틱스 등의 기술들이 소개됐다.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나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장기 등도 R관에서 볼 수 있다. 혁신도전형 R&D 제도개선 공청회 열고…실패강연회도 예정 이날 오후에는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혁신도전형 R&D 제도개선 공청회'가 열렸다. APRO R&D 사업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현황에 대한 정부 측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혁신도전형 R&D의 성과와 한계 및 주요 쟁점, 혁신도전형 R&D 촉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패널토론과 현장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행사 이틀째인 17일에 열리는 '문제해결 데모데이' 행사는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 연구팀의 성과발표와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장관표창 6점, 세종시장상 1점, KISTEP원장상 4점)으로 구성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심사에는 대기업 공익재단, 벤처투자 전문기관 등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심사자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정부 지원 사회적 연구 성과에 대해 사회적 기업으로의 진출 기회를 부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다목적홀 O관 무대에서는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재질의 폐용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기반 순환경제 소셜벤처 창립자인 김정빈 수퍼빈 대표의 강연도 열린다. 강연에서 김 대표의 지난 20년간 도전 인생 강연과 올해 11월 개최된 KAIST 실패학회 참여 학생의 망한 과제, 불합격 등 각자의 실패를 딛고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한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는 대담 형식의 '실패강연회'가 진행되며, 현장 관객들과의 소통도 이어질 예정이다. -
부산택시조합, 전기택시 배터리 화재예방시스템 구축키로
사회 전국 2024.12.12 12:58:15피엠그로우와 부산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12일 전기택시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피엠그로우는 부산택시조합의 각 운수사별 전기택시를 대상으로 와트세이프(WattSafe)를 제공하고 사옥 및 운수사의 주차공간에는 안전 강화를 위한 세이프패스(SafePass)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와트세이프는 전기차에 탑재된 데이터 수집 단말기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관리하는 안전관리 전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배터리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 사고를 예방하는 원리다. 운전자는 피엠그로우 콜센터의 안내에 따라 조치를 취하거나 인근 수리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최장 1시간 이내에 완료된다. 세이프패스는 건물에 출입하는 차량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와트세이프에 가입된 차량을 대상으로 데이터 서버와 연동해 안전등급을 판별하고 주차장 출입 여부나 충전 상태를 안내하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엠그로우는 이미 공공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국내 대표 정보보안기업 SK쉴더스와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전기택시 탑승객의 안전과 전기차 시장의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기차 화재 안전’이라는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적 가능성을 현실로 구현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전기차 본연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배터리 제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 이상 징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택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자동차 업계에 부는 한파, ‘다양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포르쉐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12.12 08:21:39포르쉐 신형 타이칸 출시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국내의 경우 점차 ‘내란’으로 정의되고 있는 12.3 비상 계엄의 여파는 물론이고 이번 정부 내내 이어지고 있는 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시장 경제 및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었다. 여기에 전기차 화재 등이 이어지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동화 전환’의 둔화, 그리고 ‘과도기’를 조금 더 길게 가져가야 한다는 시장 판단에 의해 일부 브랜드들이 위험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올인(All in)’ 전략으로 인해 ‘경영난’을 마주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포르쉐 신형 타이칸. 사진 김학수 기자가까운 일본의 경우, 닛산(Nissan)이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를 버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기하고 모든 전략을 전기차에 집중한 것 등이 문제로 파산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스텔란티스 역시 비슷한 전략, 그리고 14개 브랜드의 ‘비효율성’ 등이 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포르쉐(Porsche)’의 행보가 무척 인상적이다. 포르쉐는 말 그대로 내연기관과 전동화 전환, 그리고 ‘과도기’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및 ‘브랜드 전략’을 앞세우며 시장의 모든 영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포르쉐 신형 911더욱 풍성해진 브랜드 포트폴리오포르쉐를 비롯해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결국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을 상정하고 있었다.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진 만큼 미래를 위한 준비, 전기차 시장에서의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노력, 그리고 여러 전략 및 실천이 이어졌다. 이는 포르쉐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포르쉐는 지금 그 어떤 시대보다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내연기관 부분에서는 먼저 718과 911는 물론이고 파나메라가 다채로운 트림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SUV로는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등이 여러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선보이고 있어 더욱 다채롭다.포르쉐는 911에서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특히 포르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단순히 효율성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닌 전동화 기술을 더해 주행 성능 및 주행 경험의 매력을 더욱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파나메라 및 카이엔 등에서 이러한 ‘하이브리드 퍼포먼스’의 매력을 만끽 할 수 있다.여기에 시대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순수전기차 역시 충실한 모습이다. 최근 데뷔한 2세대 마칸을 전기차로 출시하며 ‘전기 SUV’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4도어 스포츠카이자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은 이미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마칸은 전기차로 거듭나 경쟁력을 과시한다. 사진 김학수 기자타이칸의 판매 가격, 그리고 구성에 있어서 대중적인 판매를 이뤄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트림 구성, 그리고 세단과 크로스 투리스모로 나뉜 차체 구조는 고객의 이목을 끌었다. 덕분에 타이칸은 지속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며 브랜드의 ‘주요 차종’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실제 포르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8대 판매를 시작해 2021년에는 1,296대, 2022년에는 1,128대 그리고 2023년에는 1,80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11월까지 915대를 판매하며 국내에서만 5,000대가 넘는 타이칸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타이칸은 국내 데뷔 이후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또한 포르쉐는 신형 타이칸 출시에 맞춰 개선된 포르쉐 E-퍼포먼스를 담은 ‘타이칸 로드트립 파워 테스트’ 시즌 2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 배포하며 ‘타이칸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있으며 여러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 역시 더하고 있다.‘타이칸 로드트립 파워 테스트’ 시즌 2에는 금호 엑스타 레이싱(현 금호 SL모터스포츠) 감독인 김진표가 직접 타이칸 터보 S에 올라 이전 세대와 현행 타이칸을 가감 없이 비교하는 등 다양한 내용과 서승한 프로듀서 특유의 뛰어난 영상미 담겨 이목을 끌었다.포르쉐 911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 나서고 있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사진 볼가스 모터스포츠브랜드 활동의 다양성 재고포르쉐는 자동차 브랜드이지만 ‘트랙’ 위에서도 모두를 대표하는, 그리고 선망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내연기관 기반의 GT 레이스 플랫폼인 ‘FIA GT3′ 부분에서의 활약은 말 그대로 ‘최고’라 할 수 있다.실제 911 기반의 GT 레이스카들은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사랑 받는 레이스카로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스프린트 레이스를 비롯해 최대 24시간에 이르는 내구 레이스에서도 우수한 완성도 및 뛰어난 밸런스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포르쉐 모빌 1 슈퍼컵은 e-퓨얼 사용을 공식 발표했다.특히 국내 레이싱팀 중 하나인 ‘볼가스 모터스포츠(드라이버: 김재현/한민관)’ 역시 911과 함께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Fanatec GT World Challenge Asia)’에 출전해 한국팀 최초의 승리와 함께 ‘시즌 3위(실버암 클래스)’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또한 포르쉐의 원 메이크 레이스인 ‘포르쉐 카레라 슈퍼 컵’은 GT 레이스의 매력을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e-퓨얼’에 대한 실증을 더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e-퓨얼은 전동화 전환과 불어 ‘탄소중립’의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2024 FIA WEC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주행 중인 포르쉐 963.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초고성능 내구 레이스인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하이퍼카’ 클래스에서도 포르쉐의 활약은 이어진다. 963(#6)를 앞세운 포르쉐는 올 시즌 FIW WEC 드라이버 부분 챔피언을 거머쥐었다.더불어 올 시즌 제조사 부분에서도 최근 몇 시즌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 WEC 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에 포르쉐는 다가오는 2025 시즌에는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분에서 더블 챔피언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링 포뮬러 E, 그리고 포르쉐 팀.포르쉐의 모터스포츠 활약은 순수 전기차 레이스 부분에서도 이어진다. 최근 멕시코에서의 개막전을 펼친 포뮬러 E(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에서는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이 드라이버 부분 2연패와 팀 챔피언십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실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의 파스칼 베를라인은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포르쉐에게 첫 포뮬러 E 챔피언 타이틀을 안겼으며 팀 챔피언십 부분에서는 2위라는 호성적을 이뤄냈다. 올해도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챔피언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차가워진 시장 분위기 속 여전히 뜨거운 모습, 그리고 다양한 솔루션을 앞세운 ‘포르쉐’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플러그링크, 업계 첫 환경부 인증…화재예방형 전기차 충전기 운영[이번주 스타트업]
산업 중기·벤처 2024.12.11 17:37:38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플러그링크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가 인증한 화재예방형 스마트 제어 전기차 충전기를 최근 설치하고 운영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전기차 화재 예방 기여를 목적으로 PLC 모뎀 장착을 통해 충전 중 배터리 정보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량 실시간 확인, 배터리 상태 정보 수집 등 기능을 수행하는 완속충전기는 능동적으로 충전을 제어함으로써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과충전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경부의 화재 예방 정책에 부합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발빠르게 설치하고 업계 최초로 충전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면서 “전기차 충전소와 함께하는 일상 생활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전기차 고객의 충전 이용 용이성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러그링크는 국내 최초 블루투스 기반의 특허 기술을 이용해 충전기에서 커넥터를 뽑아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간편충전’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
‘미궁’에 빠진 청라 전기차 화재…경찰, 화재 원인 규명 ‘실패’
사회 전국 2024.11.28 14:58:04경찰이 4개월 동안 진행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화재 원인을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 차량 화재사건 수사결과’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형기대는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업무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야간 당직자였던 A씨는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 준비작동식 밸브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연기를 흡입한 23명 중 3명은 경찰에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보기 등이 오작동하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항의할 수 있어 일단 스프링클러부터 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이 화재 책임을 물어 A씨 등을 형사 입건한 것과는 달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배터리 성능을 파악하는 ‘배터리관리장치(BMS)’가 연소돼 데이터 추출을 하지 못하면서 원인 규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기차 화재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벤츠 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는 형사 처벌을 피하게 됐다. 형기대는 사고 규명을 하고자 그동안 벤츠코리아 등 4곳을 압수수색해 31개 물품을 압수했고, 3차례 합동 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서 정밀 감정결과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의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로 이어져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이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회사에서 배터리셀을 받아 자체 기술로 배터리팩을 제작한 뒤 차량에 장착한 부품”이라며 “화재 차량 하부에 외부 충격을 줄 만한 운행 이력은 없었고 다른 이유로 리콜을 받은 내역도 없었다”고 말했다. -
“전기차 배터리 화재, 미리 막는다”…ADT캡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 서비스 도입
산업 중기·벤처 2024.11.28 10:52:04SK쉴더스의 물리보안 서비스 ADT캡스가 전기차 배터리 전문 기업 피엠그로우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화재 예방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제조, 구독서비스,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제품 등 배터리 순환경제를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우려를 줄이기 위한 배터리 평가·인증서비스와 배터리 안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여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양사의 협력식은 27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진행됐다. 홍원표 SK쉴더스 부회장과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력 방안에 따라 ADT캡스는 피엠그로우와 협력해 전기차 화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피엠그로우의 안전알림서비스와 전기차 화재 사전 예방 관리 시스템을 ADT캡스의 전기차와 사옥 및 주차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이후 구체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출동차량, 업무용 차량 등 자체 운영 중인 전기차에 피엠그로우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와트세이프’를 도입한다. 와트세이프는 전기차의 운행 및 충전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 등 20여 가지의 항목에 대해 실시간 상태진단 및 안전알림, 안전지수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보수집단말기인 ‘와트박스(WattBox)’를 차량에 설치하면 본인의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알람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ADT캡스의 사옥과 주차시설에는 세이프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이프패스는 와트세이프를 탑재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 시, 실시간으로 차량의 안전등급을 조회해 출입 허용 여부, 충전 가능 수준 등을 판별하고 안내하는 출입통제 서비스다. 시범 적용 이후, ADT캡스의 무인 주차 관리 서비스인 ‘티맵(T map) 주차’와 실시간 위치 모니터링 및 운행 기록 등을 제공하는 차량관리시스템(FMS)에도 와트세이프와, 세이프패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기술검증 대상 차량을 선정하고, 2025년 2분기 사업화 실현을 목표로 1분기 중 1단계 기술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이번 협력은 토탈시큐리티를 제공하는 SK쉴더스가 가진 최신 보안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안전 관리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과 안전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고, 고객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홍석화 HL D&I한라 대표, ‘건설기술 R&D 경영인상’ 국회의장상 수상
부동산 정책·제도 2024.11.27 17:10:38홍석화 HL D&I한라 대표이사가 ‘제17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인 ‘건설기술 R&D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서 주최하는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시상식’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홍 대표이사가 수상한 ‘건설기술 R&D 경영인상’은 건설산업의 연구개발(R&D) 활성화에 기여한 경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CEO의 경영철학, R&D 성과, R&D 조직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회 심사 및 승인을 거쳐 부여한다. HL D&I한라 관계자는 “홍 대표이사가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있는 도전’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기술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조직 내 건설기술R&D 연구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연구 및 꾸준한 품질관리에 힘써온 것이 수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HL D&I한라는 올해 신규 브랜드 ‘에피트(EFETE)’ 론칭을 계기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품 차별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레이더 기반 헬스케어’, ‘스마트 횡단보도’, ‘전기차 화재 대응 제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특화 아이템들을 선보였고 ‘저소음렌지후드‘와 첨단 홈Iot시스템인 ‘터치에이치엘(TouchHL)’ 등 고객의 생활 편의성을 고려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한 건설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사들과 손잡고 기술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
주차장에서 불나면 잡는다…GS건설, 전기차 화재 감지시스테 개발 나서
부동산 정책·제도 2024.11.26 10:14:27GS건설이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공동개발에 본격 나선다. GS건설은 허윤홍 대표와 구본욱 LK삼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증가와 함께 공동주택에서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올해 9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전략을 수립 후 LK삼양과 함께 화재 조기 감지 기술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LK삼양과 함께 공동개발에 나서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크게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CCTV기반 통합 (주차+보안+안전) 관제 시스템 등 두가지다.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 문제 발생시 관리자가 신속한 대응으로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두번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차+보안+안전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후 양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약 1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차 베터리 하부 구조와 주차장 환경에서의 열 확산 특성을 분석해 감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내 주차장에서 화재 위험을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2025년도 소방방재청의 전기차 화재대응 관련 세부지침 공포에 앞서, 정부의 지침방향을 참고해 회사 차원에서 전기차 화재안전 설계 가이드라인 및 화재대응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 -
동작구, 전기차 화재 방지 ’열화상카메라’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4.11.22 13:49:10서울 동작구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관내 공동주택에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21일 ㈜세이프티월드와 ‘열화상카메라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열화상카메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초기 단계부터 인지하고 화재 징후를 감시·경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구는 화재가 빈번한 겨울철을 앞두고 신청 아파트 단지에 최대 2대까지 약 130대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화재 등 손보사 '빅4', 10월 車보험 손해율 85%로 낮아져
경제·금융 보험 2024.11.21 16:21:12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하락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DB손해보험(005830)·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 등 4대 대형 손보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5.2%로 집계됐다. 올 9월 평균 손해율 86.3%에 비해 1.1%포인트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9월 87.5%에서 한 달 만에 4.6%포인트 떨어진 82.9%로 집계되며 평균을 낮췄다. DB손보의 한 관계자는 “9월 손해율이 유독 높았던 탓에 기저 효과로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4개 사의 올 1~10월 누계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포인트 올랐다. 차 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으로 본다. 차 보험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4개 사 모두 80%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어서 올해 적자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손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자동차 이동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해 최근 몇 년간 차 보험료를 인하해왔지만 지금 같은 추세로 손해율이 오르면 내년에는 보험료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초구,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16:15:09서울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와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전국 최초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에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피난 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대피자가 정전이나 암전 상황에서도 피난 동선을 식별할 수 있다. 화재나 침수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서울 서초구, 전국 최초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14:35:17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사고와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직원 우수제안 발표회인 ‘즐거운 상상쉼터’에서 선정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되었다. 최근 5년 동안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기차 화재 사고도 2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대피가 어려워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지하주차장에는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피난 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대피자가 정전, 암전 상황에서도 피난 동선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암전 시에는 축광빛으로 대피 방향을 인지할 수 있어, 화재로 인한 연기로 상단부 시야가 차단될 경우 하단의 피난유도선과 바닥 사인이 대피를 유도한다. 또한, 수해 상황에서도 상단부 사인이 빠른 대피 경로를 안내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주차장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내 기업인 ㈜KCC와 ㈜센트럴시티와 협력해, 지난 8일 신세계백화점 지하주차장에 피난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실제 지하주차장에서의 실효성 검토를 통해 최적의 색상과 디자인을 도출한 뒤, 향후 다중이용 건축물 신축 시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를 허가 조건으로 부여해 지속적으로 지하주차장의 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하주차장 안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일상 구석구석을 살펴 주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잠잠하나 싶더니… 용인·아산서 잇따라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10:03:51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 자동차 화재 사고로 사회에 퍼진 ‘전기차 포비아’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와 충남 아산시에서도 잇따라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한 전원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 구형 아이오닉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이오닉과 카니발 등 차량 2대가 전소했다. 주택 거주자들은 제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출동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4분께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벤츠 EQC400 4MATIC 모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 또한 국내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후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간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질식소화포 등을 활용, 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한 차례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또 '벤츠 전기차' 활활…"새벽 주민 수십명 대피"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09:18:53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주민들의 큰 피해로 이어졌던 인천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단지 사고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이 차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번지지 않았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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