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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빠진 청라 전기차 화재…경찰, 화재 원인 규명 ‘실패’
사회 전국 2024.11.28 14:58:04경찰이 4개월 동안 진행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화재 원인을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 차량 화재사건 수사결과’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형기대는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업무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야간 당직자였던 A씨는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 준비작동식 밸브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연기를 흡입한 23명 중 3명은 경찰에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보기 등이 오작동하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항의할 수 있어 일단 스프링클러부터 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이 화재 책임을 물어 A씨 등을 형사 입건한 것과는 달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배터리 성능을 파악하는 ‘배터리관리장치(BMS)’가 연소돼 데이터 추출을 하지 못하면서 원인 규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기차 화재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벤츠 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는 형사 처벌을 피하게 됐다. 형기대는 사고 규명을 하고자 그동안 벤츠코리아 등 4곳을 압수수색해 31개 물품을 압수했고, 3차례 합동 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서 정밀 감정결과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의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로 이어져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이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회사에서 배터리셀을 받아 자체 기술로 배터리팩을 제작한 뒤 차량에 장착한 부품”이라며 “화재 차량 하부에 외부 충격을 줄 만한 운행 이력은 없었고 다른 이유로 리콜을 받은 내역도 없었다”고 말했다. -
“전기차 배터리 화재, 미리 막는다”…ADT캡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 서비스 도입
산업 중기·벤처 2024.11.28 10:52:04SK쉴더스의 물리보안 서비스 ADT캡스가 전기차 배터리 전문 기업 피엠그로우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화재 예방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제조, 구독서비스,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제품 등 배터리 순환경제를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우려를 줄이기 위한 배터리 평가·인증서비스와 배터리 안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여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양사의 협력식은 27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진행됐다. 홍원표 SK쉴더스 부회장과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력 방안에 따라 ADT캡스는 피엠그로우와 협력해 전기차 화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피엠그로우의 안전알림서비스와 전기차 화재 사전 예방 관리 시스템을 ADT캡스의 전기차와 사옥 및 주차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이후 구체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출동차량, 업무용 차량 등 자체 운영 중인 전기차에 피엠그로우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와트세이프’를 도입한다. 와트세이프는 전기차의 운행 및 충전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 등 20여 가지의 항목에 대해 실시간 상태진단 및 안전알림, 안전지수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보수집단말기인 ‘와트박스(WattBox)’를 차량에 설치하면 본인의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알람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ADT캡스의 사옥과 주차시설에는 세이프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이프패스는 와트세이프를 탑재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 시, 실시간으로 차량의 안전등급을 조회해 출입 허용 여부, 충전 가능 수준 등을 판별하고 안내하는 출입통제 서비스다. 시범 적용 이후, ADT캡스의 무인 주차 관리 서비스인 ‘티맵(T map) 주차’와 실시간 위치 모니터링 및 운행 기록 등을 제공하는 차량관리시스템(FMS)에도 와트세이프와, 세이프패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기술검증 대상 차량을 선정하고, 2025년 2분기 사업화 실현을 목표로 1분기 중 1단계 기술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이번 협력은 토탈시큐리티를 제공하는 SK쉴더스가 가진 최신 보안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안전 관리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과 안전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고, 고객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홍석화 HL D&I한라 대표, ‘건설기술 R&D 경영인상’ 국회의장상 수상
부동산 정책·제도 2024.11.27 17:10:38홍석화 HL D&I한라 대표이사가 ‘제17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인 ‘건설기술 R&D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서 주최하는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시상식’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홍 대표이사가 수상한 ‘건설기술 R&D 경영인상’은 건설산업의 연구개발(R&D) 활성화에 기여한 경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CEO의 경영철학, R&D 성과, R&D 조직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회 심사 및 승인을 거쳐 부여한다. HL D&I한라 관계자는 “홍 대표이사가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있는 도전’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기술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조직 내 건설기술R&D 연구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연구 및 꾸준한 품질관리에 힘써온 것이 수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HL D&I한라는 올해 신규 브랜드 ‘에피트(EFETE)’ 론칭을 계기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품 차별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레이더 기반 헬스케어’, ‘스마트 횡단보도’, ‘전기차 화재 대응 제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특화 아이템들을 선보였고 ‘저소음렌지후드‘와 첨단 홈Iot시스템인 ‘터치에이치엘(TouchHL)’ 등 고객의 생활 편의성을 고려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한 건설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사들과 손잡고 기술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
주차장에서 불나면 잡는다…GS건설, 전기차 화재 감지시스테 개발 나서
부동산 정책·제도 2024.11.26 10:14:27GS건설이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공동개발에 본격 나선다. GS건설은 허윤홍 대표와 구본욱 LK삼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증가와 함께 공동주택에서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올해 9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전략을 수립 후 LK삼양과 함께 화재 조기 감지 기술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LK삼양과 함께 공동개발에 나서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크게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CCTV기반 통합 (주차+보안+안전) 관제 시스템 등 두가지다.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 문제 발생시 관리자가 신속한 대응으로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두번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차+보안+안전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후 양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약 1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차 베터리 하부 구조와 주차장 환경에서의 열 확산 특성을 분석해 감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내 주차장에서 화재 위험을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2025년도 소방방재청의 전기차 화재대응 관련 세부지침 공포에 앞서, 정부의 지침방향을 참고해 회사 차원에서 전기차 화재안전 설계 가이드라인 및 화재대응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 -
동작구, 전기차 화재 방지 ’열화상카메라’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4.11.22 13:49:10서울 동작구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관내 공동주택에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21일 ㈜세이프티월드와 ‘열화상카메라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열화상카메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초기 단계부터 인지하고 화재 징후를 감시·경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구는 화재가 빈번한 겨울철을 앞두고 신청 아파트 단지에 최대 2대까지 약 130대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화재 등 손보사 '빅4', 10월 車보험 손해율 85%로 낮아져
경제·금융 보험 2024.11.21 16:21:12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하락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DB손해보험(005830)·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 등 4대 대형 손보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5.2%로 집계됐다. 올 9월 평균 손해율 86.3%에 비해 1.1%포인트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9월 87.5%에서 한 달 만에 4.6%포인트 떨어진 82.9%로 집계되며 평균을 낮췄다. DB손보의 한 관계자는 “9월 손해율이 유독 높았던 탓에 기저 효과로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4개 사의 올 1~10월 누계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포인트 올랐다. 차 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으로 본다. 차 보험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4개 사 모두 80%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어서 올해 적자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손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자동차 이동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해 최근 몇 년간 차 보험료를 인하해왔지만 지금 같은 추세로 손해율이 오르면 내년에는 보험료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초구,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16:15:09서울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와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전국 최초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에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피난 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대피자가 정전이나 암전 상황에서도 피난 동선을 식별할 수 있다. 화재나 침수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서울 서초구, 전국 최초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14:35:17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사고와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직원 우수제안 발표회인 ‘즐거운 상상쉼터’에서 선정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되었다. 최근 5년 동안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기차 화재 사고도 2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대피가 어려워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지하주차장에는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피난 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대피자가 정전, 암전 상황에서도 피난 동선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암전 시에는 축광빛으로 대피 방향을 인지할 수 있어, 화재로 인한 연기로 상단부 시야가 차단될 경우 하단의 피난유도선과 바닥 사인이 대피를 유도한다. 또한, 수해 상황에서도 상단부 사인이 빠른 대피 경로를 안내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주차장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내 기업인 ㈜KCC와 ㈜센트럴시티와 협력해, 지난 8일 신세계백화점 지하주차장에 피난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실제 지하주차장에서의 실효성 검토를 통해 최적의 색상과 디자인을 도출한 뒤, 향후 다중이용 건축물 신축 시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를 허가 조건으로 부여해 지속적으로 지하주차장의 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하주차장 안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일상 구석구석을 살펴 주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잠잠하나 싶더니… 용인·아산서 잇따라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10:03:51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 자동차 화재 사고로 사회에 퍼진 ‘전기차 포비아’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와 충남 아산시에서도 잇따라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한 전원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 구형 아이오닉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이오닉과 카니발 등 차량 2대가 전소했다. 주택 거주자들은 제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출동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4분께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벤츠 EQC400 4MATIC 모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 또한 국내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후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간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질식소화포 등을 활용, 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한 차례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또 '벤츠 전기차' 활활…"새벽 주민 수십명 대피"
사회 사회일반 2024.11.14 09:18:53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주민들의 큰 피해로 이어졌던 인천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단지 사고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이 차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번지지 않았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피엠그로우, 공공기관에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첫 적용
사회 전국 2024.11.11 10:02:55전기차 배터리 전문업체인 피엠그로우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와트세이프·세이프패스)를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와트세이프(WattSafe)는 전기차에 장착된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후 배터리가 안전 상태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전기차 전용 앱 서비스이다. 세이프패스(SafePass)는 와트세이프를 장착한 전기차가 주차장에 진입할 때 차량의 데이터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안전등급을 조회해 상태를 판별하고 출입허용 여부나 충전가능 수준 등을 분석해 관제시스템을 통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통합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앞서 피엠그로우는 ‘안전한공간’과 세이프패스 관련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진행한 바 있고 아파트와 민간 상업건물 등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SBA 상암 본사 건물 주차장의 출입게이트 제어 및 충전 제어에 이 ‘안전알림 서비스 패키지’를 적용한 후 SBA에서 운영 중인 전체 41개 건물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차 안전관리 시스템의 공공기관 첫 적용 사례로, 안정적인 운영이 진행되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후 조치가 아닌 사전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함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관리소장도 입건…이달 수사 마무리
사회 사회일반 2024.11.05 10:42:47올해 8월 '인천 전기차 화재' 당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경찰에 추가로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 관리소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앞서 8월 1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때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주민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의 업무상 과실과 입주민 등이 입은 상해가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근 시간 전에 불이 났다"며 "평소에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찰은 지난달 스프링클러 작동을 멈추고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야간 근무자와 소방 안전관리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긴 상태다. 입건된 야간근무자 중 한 명은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오작동 한 것으로 착각해 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이 되지 않게 했다. 소방시설을 불법으로 폐쇄하거나 차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경찰은 처음 불이 난 벤츠 전기차에서 배터리팩을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불이 처음 난 지점이 배터리인지 아니면 차량 내부 다른 곳인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재시 로봇이 대피 안내'…네이버,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산업 IT 2024.11.05 09:25:16네이버는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네이버는 스마트 빌딩에 최적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로봇 친화형 건물의 특수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있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는 비상 상황 발생 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돼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 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 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 두었으며,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돼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민간 정보기술(IT) 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2002년 처음 시행된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의 모범사례를 알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기업, 단체, 개인을 선발해 시상해왔다. 2022년 완공된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쉴더스, 전기차 화재 진압 역량 강화…'차 하부 구멍 뚫어 냉각수 주입'
산업 IT 2024.11.04 09:49:13SK쉴더스는 1일 소화설비 전문기업 탱크테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SK쉴더스는 배터리가 설치돼 있는 전기차 하부에 구멍을 뚫고 냉각수를 직접 주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탱크테크의 화재 진압 솔루션 'EV 드릴랜스'를 도입해서 전기차 화재 조기 진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쉴더스에 따르면 EV 드릴랜스를 활용하면 평균 160분 정도 걸리던 소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김진중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장은 “탱크테크의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과 SK쉴더스의 산업안전 분야 사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출생 대응" 서울시, 공공임대에 1조 투입
사회 사회일반 2024.10.31 10:00:00내년 서울시 예산이 올해보다 5% 늘어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에 1조 원을 쏟아붓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대상자 예우강화에도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25년 예산으로 총 48조 407억 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45조 7405억 원) 대비 5%(2조 3002억 원), 2023년 대비 1.8%(8502억 원) 증가했다. 서울시는 내년 지방세가 올해보다 2.8% 늘어난 24조 9125억원으로 예상되고 국고보조금(7.1%), 지방채(14.7%) 등도 늘어나 세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채무잔액도 올해 11조 4057억 원(전망)에서 내년 11조 3915억 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은 △저출생 대응 △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한다. 우선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 원 이상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신혼부부 주택 4000가구와 청년 주택 2504가구가 공급돼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전국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 혼인 건수는 32.9% 증가한 상황에서 저출생 극복 불씨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건강 정책에 신경을 쓴다. 러너스테이션·자전거스테이션 등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 32억 원이, 잠수교 전면 보행화에 76억 원이 투입된다.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에는 74억 원이 쓰인다. 경제 활력 제고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종합지원(251억 원), 소상공인 금융지원(540억 원) 등이 편성됐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보다 53억 원을 증액해 421억 원을 편성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음식을 대량 조리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에 441억 원을 편성했다.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 개와 안심경광등 1만 개를 보급한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부문에서는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및 장비 지원에 71억 원을 투입한다. 대심도 터널 1단계 건설 및 2단계 타당성 조사에 807억 원,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에 127억 원을 투자한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는 1109억 원이 편성됐다. 권역별 공간 혁신을 통해 서울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에 10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 원씩 인상했고, 65세 이상이던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및 독립 유공자 발굴,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광복 80주년 기념식 개최에 28억 원을 사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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