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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충전구역 지상 이전비 지원 검토
사회 전국 2024.08.21 09:45:20전기자동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충전구역 지상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행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2022년 1월 28일 이후 신축되는 시설에는 총 주차대수의 5% 이상, 이전 기축 시설에는 2% 이상의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 및 충전시설을 설치해야만 한다.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기한은 2025년 1월 27일까지다. 하지만 설치 위치에 대한 규정이 없고, 2010년 전후에 신축된 공동주택은 주차장의 대부분이 지하에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서 알 수 있듯이 협소한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는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설치된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하고 싶어도 공동주택 입주민이 전액 이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는 지상으로 이전하는 경우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전기자동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옮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에는 질식소화포, 하부주수장치, 이동식 소화수조 등의 소방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신축된 공동주택의 대다수가 지상이 공원화됐는데 이런 공동주택에는 지상에 주차장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등 전기자동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충전구역을 이전하거나 소방시설을 보강하려는 단지에는 관련 민간전문가를 직접 방문토록 해 단지 여건에 적합한 방안을 만들도록 돕기로 했다. 박종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많은 사람들의 모여 사는 공동주택의 특성상 화재 시 피해가 매우 크다”면서 “사고 예방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시차 없이 일주일 새 본계약 1.3만건…액티언 '흥행 돌풍'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4.08.21 07:13:51KG모빌리티(KGM)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액티언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전계약 건수가 6만 건에 육박한 데 이어 본계약 접수 일주일 만에 1만 건을 넘는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KGM은 새 브랜드 전략을 적용한 액티언을 시작으로 소비자 공략을 위한 새로운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1일 KGM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액티언 본계약 건수는 1만 3127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사전계약 건수는 5만 8085건으로 KGM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액티언 본계약은 전시차나 시승차 없이 단 일주일 만에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전국 각지에 전시차와 시승차를 배치하고 있어 본계약 전환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액티언은 KGM의 새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를 적용한 첫 신규 모델이다. KGM은 전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라는 회사 미션을 공개했다.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내세웠다. 곽재선 KGM 회장은 “쌍용자동차(현 KGM)는 과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힘과 사고, 행동으로 새로운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액티언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전·편의 기술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쿠페형 SUV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 최고 트림 기준으로 3000만 원 중반(365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옵션 선택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였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은 “액티언은 SUV의 수용성과 쿠페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독보적인 스타일의 SUV”라며 “고객에게 일상의 즐거움과 안전함을 제공하기 위해 개성 있는 디자인 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GM은 액티언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액티언을 운행한 뒤 3년 이내 KGM에 되팔 경우에 차량 구입 가격의 60%를 잔존가로 보장한다. 3년~5년 이내에는 45%의 잔존가로 처분할 수 있다. 또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한 액티언 온라인 판매 등으로 고객 접근성을 제고한다. KGM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결제 및 계약서 작성부터 차량 품질 검수, 인도까지 차량 구매 전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젊은 고객 층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KGM은 추후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가솔린 단일 모델인 액티언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모델의 출시 가능성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따른 시장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는 안전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많이 홍보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전기차 화재 사고' 대비 나선 당정…화재예방 충전기 보급·예산 확보
정치 정치일반 2024.08.21 07:00:00당정이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예방충전기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인천의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기차 화재예방충전기 보급을 9만 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인파괴방수차,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을 추가 도입하는 예산 또한 반영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특단의 재정적 지원 그리고 금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1조 2000억 원가량의 추가 재정을 투입해 현행 30조 원인 새출발기금 규모를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 원으로 늘리고, 가맹 제한업종은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줄인다.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 스케일업·이커머스 연계 전용자금은 5000억 원 규모로 신설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 또한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가 전기차 구매 시 받는 구매보조금을 기존의 2배 수준인 600만원으로 확대한다.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을 50%까지 늘리고, KTX 탑승 시 기존 3인 이상에 적용되던 할인 혜택을 탑승 인원과 상관없이 할인되도록 변경한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양성 차원에서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 예산도 확충한다. 대학원생의 대통령과학장학금 2배 확대, 이공계 석사 장학금 신설, 석박사 연구장려금 2배 확대 등으로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 석박사 대상으로 석사 월 80만원, 박사 110만원의 안정적 학생 인건비를 보장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도 신설한다. 이 밖에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은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확대하고 의과대학 내 필수분야 국립대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한다. 농민 지원을 위해서는 면적 직불금 단가를 인상하고,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한다. 군인·예비군 지원 확대를 위해 동원미지정 예비군 1~4년차에게 훈련비를 신규 지급하고, 예비군 5~6년차 대상으로도 향방작계훈련 시 교통비 지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
[영상] “물타기 했는데”… 전기차 업황 부진에 개미들 시름
증권 증권일반 2024.08.21 06:10:002차전지 주가 하락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물타기는 멈추지 않는다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2차전지 투자 ETF 19종에 1조 1484억 원이 순유입됐다. ‘KRX 2차전지 TOP지수’는 올 들어 34.80% 하락했으며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을 때도 2차전지 투자자들은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19일 기준 최근 한 달 새 726억 원이 2차전지 전체 ETF로 유입됐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바람과 달리 전기차 시장은 악화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6월 미국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만 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역성장했다. 유럽 판매량은 32만 3000대로 역시 같은 기간 -2% 역성장했다. 또 전기차 화재 소식도 이어진다. 이달 초 인천 청라에서는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포르투갈에서도 16일(현지 시간) 국제공항 인근 주차장에서 전기차 추정 발화로 차량 200여대가 불탔다. -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9만대 보급…석박사 장려금 2배 껑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20 18:39:25내년 예산안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강화와 경제 활력 확산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새출발기금만 10조 원 이상 확대하는 등 서민·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는 목표가 예산안에 명확히 반영됐다. 또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해 주택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낮추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라고 설명했다. 민생 안정과 역동 경제를 통해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새출발기금 규모를 현행 30조 원에서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리 감면이나 분할 상환 전환 등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수수료를 반값으로 내리는 방안도 연내 추진한다. 또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 등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추가 발행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해 가맹 제한 업종을 28종으로 줄이는 대신 올해(5조 원)보다 발행량을 10% 늘리기로 했다. 화재 예방 기능이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대폭 설치하겠다는 뜻도 확고히 했다. 화재 예방 기능이 없는 완속충전기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대학원생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는 연구생활장려금(스타이펜드) 사업이 신설된다. 또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장려금과 대통령 장학금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석사에게 월 80만 원, 박사에게 월 110만 원의 인건비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 분야 국립대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하고 공공 야간·심야 약국 지원 개소 수를 3배 이상 늘린다. 농민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 보험료 50%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면적직불금 단가를 2020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평균 5% 인상할 예정이다. 내년도 공공주택 물량도 올해(20만 5000가구)보다 늘릴 예정이다. 서울 등에서 최근 인기를 끄는 신축 매입 임대 규모를 특히 확대할 계획이다. 신축 매입 임대는 내년까지 총 11만 가구, 올해 5만 가구 이상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정부의 기조가 세수 결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정준칙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데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므로 꼭 필요한 계층에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기조는 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온누리상품권 발행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목표치를 늘리기로 한 점 등은 우려 사항으로 평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실적은 2조 6851억 원으로 정부 목표(3조 5000억 원)의 76.72%에 불과했다. 올해는 5조 원 발행이 목표지만 상반기까지 1조 8464억 원(36.93%) 발행하는 데 그쳤다. 국내의 한 경제 전문가는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3년 연속 목표치만큼 발행하지 못할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발행 목표를 늘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배 위에서 전기차 불나면 대참사"…'전기차 포비아', 해운업계로 번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4.08.20 18:16:00최근 원인불명의 전기차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해운업계에서 전기차 선적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다를 운항하던 중 배에 실린 전기차에서 자칫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선사와 선주 대부분은 지난 8일 내려진 해수부 권고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해 전기차 선적을 일부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고 있다. 통영항에서 연화도·우도·욕지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운항하는 한 선사는 권고 기준에 따라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해 전기차를 선적하는데, 화재로 인한 불안에 주말인 지난 17일과 18일에는 급기야 전기차 선적을 금지했다. 이 선사 관계자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불이 나면 마땅한 대비책도 없고, 침몰 등 큰 피해가 날 우려가 있다”며 “최근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큰 상황이기에 지난 주말에는 아예 선적을 금지했고, 지금은 권고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약해놓고 충전율 등 권고 기준을 고객이 당일에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전기차 선적 관련 온라인 예약은 아예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 가오치항과 사량도를 연결하는 차도선 2척을 운영하는 통영의 한 선사는 전기차 선적을 아예 금지하지는 않지만 배 맨 끝자리에 싣도록 했다.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한 여객 신사는 충전율 40% 이하 차량만 선적하거나, 운전자가 동승할 경우에만 선적을 허가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한 번 불이 나면 진화가 어려운 전기차 화재 특성상 안전한 선박 운항을 위해 이같이 제한한다고 전했다. 운항 중 갑작스럽게 불이 났을 경우 이를 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진압 장비를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관련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화재에 대비해 전기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와 진화용 수족관을 선박 내에 배치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비좁은 선박 안에 이런 장비를 일일이 배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부산 지역 한 선사 관계자는 “전기차가 불이 났을 경우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진화가 어렵다고 본다”며 “수차례에 걸쳐 대안을 찾는 회의를 했는데, 사람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0.1%의 위험이라도 있을 경우 전기차를 실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충전량을 줄여 선적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타고 오는 전기차의 관리 이력을 알 수 없어 선적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운항 중인 선박 위에서 전기차 화재가 났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대응 매뉴얼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바다는 육상과 달리 한번 불이 났을 경우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전기차에 대한 완벽한 검증과 화재 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온누리상품권 5.5조 발행 '역대 최대'…사용처도 확대
정치 정치일반 2024.08.20 17:44:02당정이 내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을 30조 원에서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온누리상품권도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 원을 발행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린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1조 2000억 원의 추가 재정을 투입해 현행 30조 원인 새출발기금을 40조 원 이상으로 증액한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는 올해 5조 원에서 5조 5000억 원으로 늘리고 가맹 제한 업종은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줄여 사용처를 한층 다양화한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소상공인 스케일업·e커머스 연계 전용 자금은 5000억 원 규모로 신설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특단의 재정적 지원 그리고 금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전기차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해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 대로 늘린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 매입은 기존 5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확대한다.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600만 원 상당으로 최대 두 배 확대하고 세 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을 최대 50%까지 높여 다자녀 가구 혜택을 강화한다. 아울러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두 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추가 신설한다. 여야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열어 전세사기피해구제특별법도 통과시켰다. 22대 국회 들어 처음 쟁점 법안을 합의 처리한 여야는 이달 중 본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
전기차로 갈라지는 민심… ‘주차-충전’ 의견 극과 극
사회 사회일반 2024.08.20 16:25:01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반 차량 보유자들은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외부로 옮기자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주들은 ‘기우’라고 반박하는 등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소비자리서치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19세 이상 성인 1만943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기차 화재 소비자 반응’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 주차와 충전에 대해 전기차 보유자는 각각 66%, 59%의 찬성률을 보였다. 반면, 비보유자는 각각 67%, 75%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보유자의 ‘반대’, 비보유자의 ‘찬성’은 모두 10%대에 그쳤다. 전기차 보유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53%(중복 응답)가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를 꼽았다. ‘화재 발생 불안감’(45%)과 ‘전기차 품질 및 안전에 대한 불신’(39%),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33%), ‘내연차 보유자와의 사회적 갈등’(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내연기관차 보유자와의 사회적 갈등’ 항목의 경우 1차 조사 때보다 6%p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는 7%p 감소했다. 전기차 보유자의 우려가 ‘차’ 자체와 관련 문제에서 ‘사람’ 관련 문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손해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에는 “우리 단지도 다른 단지들처럼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이용을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내연차 보유자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였지만, 전기차 소유주들은 “부당하다”, “전기차가 죄는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화재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화재 원인별 화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건이었던 전기차 화재는 2019년 5건, 2020년 12건, 2021년 15건, 2022년 33건, 2023년 47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24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14건이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5건은 충전 중에 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충돌 포함)에 발생한 화재 역시 5건이었다. 전 의원은 “주차 중에 발생한 화재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지 상태에서의 배터리 안정성 강화를 도모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청라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여 함께 주차돼 있던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고 주인 등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6일에는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에서 주차된 기아 EV6 차량에 불이 붙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8일 경북 안동시 용상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EV6 전기차에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일도 있었다. -
전기차 화재 불안감 낮춘다…파주시, 공공건축물 충전시설 지상화 추진
사회 전국 2024.08.20 15:36:07경기 파주시가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건축물의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주로 배터리 결함, 과충전, 외부충격으로 인한 기계적 결함에 따라 발생하며, 화재 진압이 어렵고 진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진압 차량 진입이 어려워 사고를 더욱 키울 우려가 있다.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의 경우에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시는 우선 현재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여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향후 추진이 예정된 공공건축물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상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법이 부재한 상황으로, 법령이 정비될 때까지 진행 중인 공공건축물의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파주시는 공공건축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GM ‘액티언’으로 새 출발…"실용‧창의성 결합으로 즐거움 제공"
산업 기업 2024.08.20 15:30:00KG모빌리티(KGM)가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액티언 신차 출시와 함께 새출발을 선언했다. 실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새로운 제품으로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GM은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행사를 열고 신규 브랜드 전략으로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제시했다.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라는 회사 미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KGM은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함께 공개했다. 곽재선 KGM 회장은 “쌍용자동차(현 KGM)는 과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힘과 사고, 행동으로 새로운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KGM이 이날 출시한 액티언은 이러한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첫 신규 모델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전·편의 기술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쿠페형 SUV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 최고 트림 기준으로 3000만 원 중반(365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사전 계약 건수는 창사 이래 최대인 5만 8085건,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본 계약 건수는 1만 3127건에 달했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은 “액티언은 SUV의 수용성과 쿠페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독보적인 스타일의 SUV”라며 “고객에게 일상의 즐거움과 안전함을 제공하기 위해 개성 있는 디자인 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개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GM은 액티언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액티언을 운행한 뒤 3년 이내 KGM에 되팔 경우에 차량 구입 가격의 60%를 잔존가로 보장한다. 3년~5년 이내에는 45%의 잔존가로 처분할 수 있다. 또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한 액티언 온라인 판매 등으로 고객 접근성을 제고한다. 곽 회장은 가솔린 단일 모델인 액티언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모델의 출시 가능성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잇따른 전기차 화재오 인한 시장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는 안전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많이 홍보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울산시, '공동주택 전기차 주차장 지상 설치 의무화' 화재 예방 대책 추진
사회 전국 2024.08.20 14:26:12울산시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는 최근 발생한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사회적 문제 제기와 시민 불안이 증대됨에 따라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울산광역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신축 공동주택의 전기 자동차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지상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특히 적용 시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대지 여건상 지상 설치가 곤란할 경우 격리방화벽, 제연경계벽, 스프링클러, 감시카메라 등의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소방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지하 1층에 설치하도록 한다. 기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시설 및 주차장을 지상으로 이전 설치하는 경우 이전비를 지원한다. 여건상 지상 이전 불가 시 지하층 안전시설의 설치비용 지원 기준을 마련해 지원한다. 화재예방형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확대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대응 지침 이행을 권고한다. 과충전 예방 홍보 스티커를 제작 배부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넷째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기존 공동주택 등의 전기차 주차구역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식 소화수조(세이프티박스), 차량 하부 배터리 관통형 주수 장비(드릴랜스) 등의 전기차 화재 전용 소방장비를 추가 확충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장비를 대폭 확충해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조기 대응과 진화를 위해 자체 훈련 등을 실시한다. 4분기에는 신규 소방 장비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설공단 등 9개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시설 중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 27곳의 경우 올해 안으로 지상으로 이전 설치하고, 화재예방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전기차 주차장과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시 차원의 선제적 종합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내달 나올 예정인 범정부 전기차 화재 예방대책에 맞춰 향후 분야별로 추진 대책을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당정,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5.5조로 확대…소상공인 전용자금 신설
정치 정치일반 2024.08.20 10:38:51당정이 내년도 온누리 상품권 발행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소상공인 스케일업·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전용 자금도 5000억 규모로 신설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포함해 내년도 예산 방향을 밝혔다. 당정은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가맹 제한업종은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축소된다.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유망 소상공인 스케일업·이커머스 연계 전용자금을 5000억원 신설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에서 40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사고·전세사기 피해 등 민생 현안 관련 예산도 강화에 나선다. 전기차 화재예방충전기 보급을 9만 대까지 확대하고 무인파괴방수차,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을 추가 도입하는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은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확대하고 의과대학 내 필수분야 국립대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 또한 확대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최대 2배(600만원)로 확대하고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도 3자녀 이상 가구에 최대 50%(3자녀)까지 늘린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양성 차원에서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을 확충한다.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현행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대학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1년에 500만원 상당을 제공하는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추가로 신설한다. 이 밖에도 농민 지원을 위해 면적 직불금 단가를 인상하고,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한다. 군인·예비군 지원 확대를 위해 동원미지정 예비군 1~4년차에게 훈련비를 신규 지급하고, 예비군 5~6년차 대상으로도 향방작계훈련 시 교통비 지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
현대차·기아 “전기차 배터리, 100% 완충해도 안전”
산업 산업일반 2024.08.20 10:18:13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배터리 충전량과 전기차 화재는 관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100% 완충해도 충분한 안전 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어 운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차 충전을 90% 미만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스마트폰·무선 청소기 등 다른 가전제품의 배터리처럼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다. 문제가 발생해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배터리관시시스템(BMS)이 이를 차단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화재는 내부의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에 의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충전량이 화재의 규모나 지속성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 발생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아니라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제조 불량 또는 외부 충돌 등에 의해 내부에서 물리적 단락이 발생할 때 양·음극간 높은 전류가 흐르고 열이 발생한다. 이때 화학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산소 및 가연성 부산물 등으로 인해 발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열이나 화재 상황은 단락 위치와 면적, 사용되는 내부 물질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적은 충전량이라도 단락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반응 정도가 크면 화재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과거에 전자제품 등에서도 화재 이슈로 배터리 충전을 제한한 사례가 있었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배터리의 충전량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안정성이 검증된 범위 내에서 배터리 충전 용량을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수치상으로 볼 수 있는 충전량은 총 3개의 마진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가 완충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엔 추가 충전 용량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먼저 배터리 제조사에서 설정한 마진이 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경우 그램(g)당 최대 275 밀리암페어시(mAh)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지만 배터리 제조사는 이보다 낮은 200~210mAh 수준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자동차 제조사도 일부 사용 가능 용량을 마진으로 남겨둔다. 소비자가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설정한 마진을 제외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제외되는 용량이 발생한다. 배터리팩 안의 수많은 셀 중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전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다.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해선 배터리 셀의 개별 관리가 필수다. BMS는 배터리셀들의 전압에 편차가 생기면 이를 인지해 셀 사이의 전압 편차를 줄이기 위한 셀 밸런싱 제어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적은 용량이 남은 셀을 기준으로 전체 충전 가능 용량을 재산정해 안전한 사용 용량 이상의 활용을 방지하고 동시에 추가적인 용량 마진을 확보한다. 현대차·기아 관게자는 “소비자가 확인하는 100% 충전량은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안전성 검증을 충분히 완료한 구간"이라며 “BMS가 정밀하게 제어해 사전 차단하기 때문에 과충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이상 징후 통보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리스 차량 또는 렌터카 등 회사 명의로 등록한 법인차는 문자 통보가 불가능하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대형 법인사 및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실 운행자 명의 등록은 해당 법인에 소속된 고객이 커넥티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뒤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
배터리 하부 관통해 전기차 화재 진압…20분 안에 해결한다는 '이 기업'
산업 중기·벤처 2024.08.20 09:33:27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모빌리티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정확한 투자금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GS에너지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4기를 통해 리모빌리티를 발굴했다. 리모빌리티는 전기차를 들어올리지 않고도 배터리 하부를 관통하여 즉시 소화단계로 진입, 초기에 근본적으로 화재를 진압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하는 매립형 방식과 이동형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70여건에 달하지만 배터리 폭주를 마땅히 제어할 수 있는 진압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앞서 이달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800대가 넘는 차량이 전소하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리모빌리티의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에 최대 72시간에 달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은 10분 내외, 최대 20분 안에 해결이 가능하다. 비접근 원격 조작이 가능해 안전하면서도 유독가스, 소방폐수가 최소화된다는 환경적 이점도 있다. 지난 7월 말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돼 공공기관에서 수의구매도 가능하며 기관평가 시 가점사항으로 공공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창업팀은 대학 교수 출신의 이재환 대표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쌓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에 뾰족한 솔루션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빠른 실행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민선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이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기술은 시장과 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된다"며 "적극적으로 화재를 진압해 효과성과 안전성은 높이고, 시간과 비용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속보]당정 "전기차 화재 예방충전기 보급 9만대로 확대"
정치 정치일반 2024.08.20 09:23:50[속보]당정 "전기차 화재 예방충전기 보급 9만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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