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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이더리움 695억 원어치 매입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1.20 15:18:37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4800만 달러(약 695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온체인 데이터 추적 기업 룩온체인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최근 12시간 동안 1만 4403개 ETH를 매입했다고 발혔다. 평균 매입가는 3333달러로, 약 4800만 달러어치 USDC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C는 미국 달러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아크람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입으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보유한 ETH는 3만 3630개로, 현재 시장가치로 약 1억 700만 달러에 달한다. 가상자산 시장 주요 지표인 ETH/BTC 비율에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트레딩뷰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ETH/BTC 비율은 지난 6주 동안 18% 하락했다. ETH의 가치가 BTC에 비해 상대적으로 18% 떨어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이 비율이 0.03197로 0.79% 반등하며, ETH이 BTC 대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자문위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내일 그들이 무엇을 할지 기다려보라”며 플랫폼의 향후 계획을 암시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이더리움’에 대한 구글 검색량도 19일(현지시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엑스를 통해 “토큰 공급량의 5%를 추가로 판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토큰 공급량의 20%를 사전 판매했고, 해당 물량은 모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3시 5분 코인마켓캡 기준 ETH는 전일 대비 0.29% 오른 329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머스크·빅테크의 시대…트럼프發 과학기술 지각변동
산업 IT 2025.01.20 12:17:18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글로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과학기술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 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중국과의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 패권 경쟁이, ICT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에 힘입어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더불어 미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과 중국 견제, 주요 국제기구 탈퇴로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이 위축될 우려가 나오며 한국 역시 맞춤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와 외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기점으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주목받는 분야는 우주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지만 이를 위한 우주수송 신기술인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이 1회 발사에 40억 달러(5조 8000억 원)라는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며 계획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달 착륙 시점을 2027년까지 거듭 미뤄온 상황이다. 네이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바꿔 스페이스X를 포함한 민간 기업의 우주발사체(로켓)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아르테미스의 경제성 개선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그동안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왕복 등 국가 임무를 스페이스X 등에 맡겨 민간 산업을 키우는 뉴스페이스 정책을 펼쳐온 만큼 개연성 있는 전망으로 분석된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캠프를 지원했고 신설될 정부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며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등극한 상황이다. 또 정부효율부는 예산 효율화의 일환으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등 일부 정책 폐지와 관련 예산 축소를 검토 중이다. 중국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스페이스X에 맞먹는 연간 100회 이상의 우주 발사를 달성했고 달 착륙, 재사용발사체, 유인 우주유영 등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미국과 본격 경쟁을 예고 중이다. 스페이스X 역시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대형 발사체 ‘스타십’을 기반으로 2040년대 유인 화성 탐사까지 바라보고 있는 만큼 대중국 정책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의 또다른 사업인 위성통신 ‘스타링크’ 또한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이달 주요 외신들을 통해 이탈리아 정부와 스페이스X 간 관련 논의 가능성이 보도되기도 했다. 중국 역시 지난달 자체 위성통신망인 ‘궈왕’ 프로젝트의 첫 위성을 발사했다. 2035년까지 1만 3000기 위성망 구축이 목표다. 또다른 양국 패권경쟁 분야로 떠오른 양자기술도 지원 확대가 예상된다. ICT 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는 AI다. AI 규제가 완화하며 대형언어모델(LLM)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기술 개발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23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AI 행정명령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명령은 딥페이크, 가짜뉴스(허위정보), 개인정보침해 등 AI 기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AI 규제다. 유럽연합(EU)은 물로 최근 한국도 ‘AI 안전’,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AI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에 글로벌 빅테크들도 자구책을 마련 중인 상황이다. 이를 되돌려 자국 AI 산업 진흥에 집중하겠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이다. 한국이 최근 뒤따라 출범한 AI안전연구소도 미국에서는 예산 축소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과학 고문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AI 스타트업 ‘스케일AI’ 출신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AI·암호화폐 차르’로 페이팔 출신의 데이비드 삭스, AI 수석 정책 고문으로 인도계 정보기술(IT) 전문가이자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총괄 파트너를 지난 스리람 크리슈난을 등용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 전반에 AI 전문가를 포진시켰다. 동시에 미국은 이미 AI칩을 포함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시행 중이다. AI 업계 변화는 한국 입장에서도 특히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최근 EU 주도의 AI 규제 강화에 대응해 ‘AI 기본법’을 마련 중이고 AI안전연구소를 신설했으며 관련 국제 회의인 ‘AI 정상회의’를 주도하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AI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만큼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규제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미국 주도의 기술 개발과 산업 진흥 경쟁 역시 병행하는 정책이 필요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4년 동안 LLM 같은 단기적 기술 성과에 대한 투자가 느는 반면 AI 안전과 데이터센터 저전력화 같은 중장기적 투자는 축소할 것으로 예상돼 위기와 기회를 적절히 노려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반도체대학원장은 지난 11월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 후 기정학적 변화와 대한민국의 전략’에서 한국의 특기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기술 주도권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도체 분야 자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서 그는 “한국의 보완적 역할을 부각해서 반도체 보조금이나 관세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만큼 (메모리 기반의 차세대 메모리인)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경쟁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협력 위축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 탈퇴, 유엔(UN)에 대한 예산 지원 삭감을 공언하면서다. 게다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최근 머스크가 외국인 전문직 비자 ‘H-1B’ 강화를 통한 적극적 해외 인재 영입을 제안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외신을 통해 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이 국제협력보다는 자국 중심의 과학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둥비데이터를 인용해 ‘최고 과학자 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쳤다고 보도하는 등 미국은 과학기술 인재영입 확대가 필요해진 입장이기도 하다. 한국은 국제협력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는 만큼 ‘호라이즌 유럽’ 참여 등 협력 다각화를 통한 대응이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한국이 직접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의 상대국가 중 미국은 30% 이상으로 주요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동맹의 부담 분담 관점에서 과학기술 R&D 투자의 우선순위 설정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동맹과 우방국 사이에서 다극화한 대외 기술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귀환' 업은 美 빅테크, 공세 더 세진다…AI·플랫폼 초비상
산업 IT 2025.01.20 12:01:4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한층 강화된 자국 중심의 지원책을 등에 업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지배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와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AI 기업과 빅테크의 침투를 방어해 온 국내 플랫폼 업계는 격차 축소는커녕 시장 전체가 종속될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 20일 ICT 업계와 정부 등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재집권 후 미국의 AI 산업을 자국 기업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견제를 강화하고 자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AI 산업을 미국 중심으로 확고하게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서명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및 사용에 관한 행정명령’을 철회해 기업이 AI 성능 경쟁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하고, 한편으로는 정책 지원을 늘리는 새로운 AI 행정명령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우선'에 국내 AI 업계 비상=앞선 1기 행정부 때의 정책 방향과 당선인 시절의 구상 등을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 2기는 이번에도 극단적인 자국 중심 지원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이 기업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AI 업체들로서는 어느 정도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노리는 시기에 빅테크가 더욱 강력한 확장력을 갖게 돼 전략 실행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AI 업계의 한 기업 대표는 “최근에는 대기업도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기보다 빅테크의 기술을 응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강화로 빅테크가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되면 국내 기업들의 이들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KT는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믿음’을 고도화하는 대신 MS와 손잡고 세계 시장을 노리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SK텔레콤도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등 다양한 빅테크 서비스를 결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귀환은 글로벌 투자 유치 경쟁에서도 국내 AI 스타트업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 환경이 경색된 상황에서 미국이 글로벌 자본을 자국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강화하면 국내 기업의 자금줄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국내 AI 업계와 글로벌 빅테크 간 격차가 워낙 큰 탓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도 내부에서 챗GPT를 쓸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AI의 경쟁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애초에 경쟁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으로 더 위축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한국을 일본,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글로벌 AI 경쟁력에서 ‘AI 선도국’의 뒤를 쫓는 ‘AI 안정적 경쟁국가’로 분류했다. 정부는 한국의 AI 경쟁력이 세계 3위권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선두 그룹과는 확연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보복 당할라…美 빅테크 규제 입법도 발목=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은 국내 ICT 관련 법안의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 빅테크를 견제하기 위한 플랫폼 규제 법안 등이 검토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면서 반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다. 최악의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보복 관세를 물리는 식으로 직접적인 불이익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구글, 애플, 메타 등의 플랫폼 독과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빅테크 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국내 기업들도 제도 영향을 받지만, 미국 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자국 기업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달 개정안에 대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제3국가에 기반을 둔 다른 경쟁사들은 (규제에서) 제외하면서 특정 기업(미국 기업)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 공화당에서 한국이 미국의 플랫폼 기업에 차별적 규제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한국 디지털 무역 집행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앞선 1기 행정부 때의 사례를 감안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무기로 강력한 자국 보호주의에 언제든 나설 수 있다. 자국 기업이 손해를 본다고 판단하면 가차 없이 보복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와 국회로서는 입법에 상당한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계속 이어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입법으로 미국의 빅테크를 규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텐데, 그러면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규제가 쉬워지면서 차별적인 법 집행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이어 멜라니아도 '밈코인'…"가족 돈벌이 지나쳐"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1.20 10:56: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을 앞두고 발행한 자체 밈 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약 20조 4330억 원)를 넘어선 가운데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밈 코인을 출시했다. 트럼프 일가가 권력을 남용해 사익 추구를 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멜라니아 여사가 엑스(X) 계정에 자체 밈 코인 발행을 알린 게시글을 재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은 “공식 멜리나이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 여러분은 ‘$MELANIA’를 지금 살 수 있다”고 알리며 해당 코인의 홈페이지를 링크했다. 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자산을 뜻한다. 멜라니아 밈 코인은 거래 시작과 함께 매수자가 몰리며 개당 가격이 치솟는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해당 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6시께 거래를 시작해 4시간여가 지난 10시반 현재 개당 10.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96억 달러(약 13조 원)에 이른다. 최고 13.10달러까지 오른 후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초 거래 가격이 1달러 이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1000%가 넘는 셈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밈 코인(Official Trump, $TRUMP)의 가격도 투자 광풍이 쏠리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시간 18일부터 거래된 트럼프 코인의 개당 가격은 19일 밤 9시께 73.43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를 넘어 섰다. 하지만 20일 오전께 추세가 크게 꺾이며 오전 10시 반 현재 4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멜라니아 코인이 출시되면서 트럼프 밈 코인 투자자들이 이동한 것이 가격을 40% 넘게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가족의 이름을 걸고 잇따라 밈 코인이 출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우선 대통령이 직접 코인을 발행하고 코인 상승에 따른 이익 상당 부분이 트럼프 그룹에 귀속돼 이해 상충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일가의 밈 코인 유통량의 80%는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캠페인리걸센터의 이사 아다브 노티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밈코인 발행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벤처(코인)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해당 코인을 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금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 넘게 하락한 10만 1000달러에 거래됐고 다른 주요 코인 대부분도 약세를 보였다. 코인 업계의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엑스에 “가상화폐가 가족 사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
트럼프발 인플레 우려 고조…경제학자들 “美 올해 물가전망 2.3%→2.7%”
국제 경제·마켓 2025.01.20 10:55:56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학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미국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지난해 전망보다 수치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 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말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2.7%로 집계됐다. 앞서 10월 진행됐던 설문에서 2.3% 상승을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일반 가계의 지출은 연간 약 600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6%로 지난해 10월(2.3%)보다 높아졌다. 관세 인상, 감세, 반이민 등 트럼프의 주요 정책들이 경제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거스틴 포셰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에 대한 위험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대중국 수입 관세가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6%P 인상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도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89%로 앞서 10월 평균 예측치인 3.3%에서 상승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의 중위값은 4.375% 수준이다. 10년 미 국채 수익률은 올해 말 4.4%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인식도 수정됐다.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로 직전 조사(1.7%)보다 상향됐다. WSJ은 “트럼프 관세 정책은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를 통해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한마디’에 틱톡 美서비스 재개… 인수 후보도 등장
산업 IT 2025.01.20 10:45:16중국계 숏폼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 중단 14시간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 재개와 함께 구체적인 인수 대상 기업도 거론되고 있어 기사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틱톡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내 서비스를 일부 복구하기 시작했다. 틱톡은 이날 사용자들에게 ‘돌아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틱톡이 다시 미국에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당초 금지법이 강제한 사항인 미국 내 신규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막혀 있는 상태다. 틱톡 측은 X(옛 트위터) 공지를 통해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 합의로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틱톡 금지법’은 트럼프 취임 하루 전인 19일 발효될 예정이었다. 이 법에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사업을 기한 안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애플·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시킨다는 내용이 담겼다. 앱 유통을 막는 방식이어서 기존 사용자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틱톡 측은 전날 밤부터 서비스 전면 중단에 나섰다. 틱톡이 이용층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개해야 한다는 여론을 모은 뒤 틱톡 금지법에 반대 입장을 드러낸 트럼프의 취임 이후로 법 시행을 연기시키는 전략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 틱톡 퇴출에 앞장섰으나 이번 대선 캠페인 중에는 틱톡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당선이 확정된 후에도 꾸준히 틱톡 구제 의사를 전해왔다. 이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일 취임 즉시 틱톡 금지법 시행을 90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며 “틱톡 서비스 제공사들에 금지법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같은 결정은 틱톡의 주 이용층인 젠지(GenZ·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의 지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틱톡은 공지를 통해 “트럼프가 서비스 제공 업체들에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것에 감사하다”며 “트럼프와 협력해 미국에서 틱톡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당장 틱톡이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해도 90일 안에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틱톡 입장에서는 매각 시한을 번 셈이다. 트럼프 정권이 틱톡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구체적인 인수 대상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양측 모두 부인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 등이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지분 구조도 사업권 매각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트댄스는 이미 주주의 60%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로 블랙록·제너럴애틀랜틱·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 등 대형 미국 금융사가 주식을 다수 보유 중”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이미 바이트댄스 주식의 절반가량을 소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은 공화당 주요 후원자 가운데 하나인 제프 야스가 창업한 회사로 바이트댄스 지분 1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
미국인 10명 중 6명 "트럼프 2기 4년간 경제 낙관한다"
국제 국제일반 2025.01.20 10:42:32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4년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미국인 60%가 낙관을 택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자체 의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사는 CBS 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에 의뢰해 미국 성인 2174명을 대상으로 이달 15∼17일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과거 CBS가 대통령 취임 첫해 연초에 실시한 여론조사들에서 낙관적 전망의 비중은 2021년 조 바이든 58%, 2017년 트럼프 1기 56% 등으로 나타났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09년 버락 오바마 79%, 2001년 조지 W. 부시 64%. 1993년 빌 클린턴 70%, 1989년 조지 H.W. 부시 68%, 1981년 로널드 레이건 69%, 1977년 지미 카터 70%였다. CBS는 세월이 흐르면서 새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밝히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야당 지지자들이 긍정적 의견을 표현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낙관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18∼29세 67%, 30∼44세 62%, 45∼64세 60%, 65세 이상 51%로, 젊은층이 더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좋다'가 38%, '나쁘다'가 56%였으나, '2025년의 경제 상황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좋을 것'이 52%, '나쁠 것'이 31%로 훨씬 긍정적이었다. 트럼프 2기의 정책이 식료품 물가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에는 전체 응답자의 39%, 트럼프에 투표한 응답자의 74%가 동의했다. 식료품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답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서는 37%를 차지했으나 트럼프에 투표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6%에 불과했다. 변화가 없으리라는 답은 전체의 24%, 트럼프 지지자의 20%를 차지했다. 트럼프의 정책으로 응답자의 경제 사정이 나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42%와 트럼프 지지자의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반응은 전체의 30%, 트럼프 지지자의 20%를 차지했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8%, 트럼프 지지자의 3%였다. 트럼프의 정책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증진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46%, 트럼프 지지자의 88%가 긍정으로 답했다. 평화와 안정이 약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7%, 트럼프 지지자의 4%였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은 전체의 16%, 트럼프 지지자의 8%를 차지했다. 그린란드를 사들이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에 대한 찬반 양자택일 질문에는 전체 유권자 중에는 61%가 반대했으나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찬성이 68%로 우세했다. 수입 상품에 미국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데 대한 찬반 양자택일 질문에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서는 반대가 54%로 우세했으나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는 찬성이 82%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 내 불법이민자를 모두 추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 데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양자택일 질문을 던졌을 때 전체 응답자의 55%와 트럼프 지지자의 90%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를 놓고 이민자 추방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물어보면 미국인들 가운데 찬성 의견이 확실히 우세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물으면 찬성 비율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
코스피,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강세…외인은 '팔자'[오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5.01.20 10:16:49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530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20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5포인트(0.43%) 상승한 2534.5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0.13포인트 오른 2533.68로 시작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730억 원과 82억 원 규모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899억 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3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7원 상승한 14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7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8%, S&P500지수는 1.0%,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대선 이후로 시장이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내성을 키웠으며, 학습효과를 체득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과 관세가 영향을 미칠 업종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증시에 이미 상당수의 악재가 반영되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7%, POSCO홀딩스(005490)는 3.65%,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20% 각각 상승 중이다. 전력설비 관련주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71%, 일진전기(103590)는 0.80%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9%), 메리츠금융지주(138040)(1.34%)가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현대차(005380)(-0.24%), 셀트리온(068270)(-0.94%), NAVER(035420)(-0.96%)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증권(0.71%), 의료·정밀(0.85%), 금속(3.32%) 업종이 상승 중이고, 운송·창고(-0.72%), 비금속(-0.47%), 통신(-0.32%) 업종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6포인트(0.19%) 상승한 726.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90포인트 상승한 727.59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소폭 줄어드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696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599억 원)과 기관(98억 원)은 각각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46%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086520) 역시 3.69% 상승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8%), 리가켐바이오(141080)(-2.63%), 리노공업(058470)(-1.44%), 파마리서치(214450)(-3.04%)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
이재명 “트럼프 취임…美우선주의 대응책 준비를”
정치 정치일반 2025.01.20 09:51:4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맞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막 올랐다”며 “관세와 무역, 통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의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환의 시대, 격변을 예고하는 지금 우리는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안보와 통상전략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도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불법계엄 사태로 인한 내수침체와 고용 한파가 차갑다. 정치 불안이 경제로 이어지며 국민 삶의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라며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추가경정예산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M證 "트럼프 취임 첫날 100개 행정명령…이민·관세 정책 주목"
증권 국내증시 2025.01.20 08:55:45iM증권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첫날 발표될 행정명령이 행정부 초기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00건에 달하는 행정명령과 관련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면서 “행정명령 중 시장은 불법 이민, 보편적 관세 도입, 대중국 관세 정책,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확대, 친가상화폐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민 정책에 대해 “불법 이민 차단 그 자체보다는 얼마나 많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지에 대해 시장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고용시장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그동안 불법 이민자가 저임금 노동시장을 떠받쳐왔던 만큼 추방 조치가 실제 이뤄진다면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로 이어질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보편적 관세 도입과 대중국 관세 정책도 첫 행정명령에 포함될 것으로 봤다. 그는 “10~20% 수준의 보편적 관세 조치 시행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발표할지 주목된다”며 “보편적 관세 조치보다 선별적 혹은 점진적 보편 관세율 인상과 같은 형태로 관세 조치가 도입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강력한 대중국 관세 정책을 취임 직후 발표할 가능성이 크지만 관세정책을 발판으로 중국과의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지가 더 중요하다”며 “취임 전부터 미국과 중국이 트럼프 1기 당시와 같이 '톱 다운'(위에서 아래로) 방식의 해결책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7일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좋은 통화였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에너지 개발 확대 관련 명령과 친가상화폐 정책도 주목해야할 지점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예상 외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내 에너지 개발 확대 행정명령은 에너지 가격 하락을 유도해 물가와 미국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친가상화폐 정책이 가시화된다면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매그니피센트 (주요 7개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기술기업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책 내용에 따른 달러화 흐름이 원·달러 환율의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범위는 1430~1480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트럼프 "더 이상 참지 않을 것…힘과 번영의 새 날 시작"
국제 정치·사회 2025.01.20 08:55:3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20일)을 코 앞에 두고 "4년간 지속된 미국 쇠퇴의 길의 막을 내리고 힘과 번영, 존엄과 자부심의 새 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캐피털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승리 집회' 연설에서 "어느 때보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속도전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 해결을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무엇보다도 미국을 우선시할 것(America first)"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연설을 전체적으로 보면 불법 이민자 추방 및 국경폐쇄, 화석연료의 대대적인 시추 등이 주로 강조됐다. 트럼프는 "우리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체제의 통치를 끝낼 것이다.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며 "국경 침략을 막고 우리의 부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 발 밑에 있는 액체 금(석유)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인플레이션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에너지 및 전기 비용을 달성할 것"이라며 "큰 공장, 인공지능(AI) 공장을 지을 수 있게 우리 비상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관세와 관련해서는 단 한번 언급이 있었다. 트럼프는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임금을 인상하고 수 천개의 공장을 원래 있어야 할 곳인 미국으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관세와 현명한 정책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 군에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막 건설을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2시(현지 시간 20일 정오)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적으로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
트럼프發 밈코인 효과…솔라나 15% 폭등, 신고점 달성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1.19 22:09:03솔라나(SOL)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밈코인 발행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9일 오후 9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SOL은 전일 대비 14.95% 급등한 279.7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경 29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249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SOL은 전일 대비 15.92% 폭등한 42만 100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7일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을 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유일한 트럼프 밈"이라며 '오피셜 트럼프(TRUMP)'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피셜 트럼프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피격사건 당시 모습을 모티브로 한 밈코인이다. 이날 TRUMP는 하루 만에 217.26% 치솟아 69.1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가상자산 전체 시가 총액 15위까지 올라섰고, 시가총액은 약 140억 달러(약 20조 4330억 원)에 달한다.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209억 2000달러(약 30조 5327억 원)를 기록했다. -
트럼프 “내가 혼란? 한국을 보라” 농담…韓 사태 첫 언급
국제 정치·사회 2025.01.19 20:45: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농담으로 “모두가 나를 혼란스럽다(chaotic)고 하지만 한국을 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소추 등과 관련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상황에 대해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 시간) 미 CBS는 10여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 오는 20일 취임식을 치르기까지 수 주일에 이르는 동안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벌어졌던 여러 일화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농담’은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리조트 거실에서 신뢰할 만한 측근들과 사담을 나누는 습관을 소개하며 등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한국이 혼란스럽다는 취지의 이 농담을 한 후 “그들이 탄핵을 중단한다면”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는 트럼프 당선인의 ‘노벨상 집착’에 대해서도 짚었다. 한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노벨상에 과도한 집착이 있으며, 중동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만찬을 하면서 아베 전 총리가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을 애틋하게 떠올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각국 정상과 전화 통화가 너무 많아지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로 하여금 마러라고로 건너와 대화 내용을 정리하게 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참모들은 일부 통화를 1분으로 제한하며 축하 메시지에 집중하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정상들의 전화 통화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한 참모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쳐버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인도에 생산기지 뺏길라…中, 인력·장비 해외이전 제한
국제 국제일반 2025.01.19 17:58:35중국이 자국 인력과 제조 장비의 해외 이전을 엄격하게 제한하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의 취임과 동시에 중국을 겨냥한 고율 관세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용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생산 기지 탈(脫)중국’이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관세가 더 붙기 전 미국에 보내려는 화물이 늘면서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첨단 제조에 필요한 인력과 특수 장비의 해외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규제 기관과 지방정부에 기술이전·장비 수출을 제한하도록 구두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자국의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감소를 막으며 미국의 새로운 무역 장벽 도입 시 외국 기업들의 중국 이탈을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지시로 애플의 핵심 파트너사인 대만 폭스콘은 중국 직원들을 인도 공장으로 파견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인도 공장에 필요한 특수 장비도 중국에서 추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인도는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애플의 핵심 전략 국가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인도 첸나이의 폭스콘 공장은 인도의 아이폰 수출량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거점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은 폭스콘이 다른 지역으로 생산을 더 다각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의 장비 수출 제한은 인도의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제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 비야디(BYD)의 인도 법인과 인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 와리에너지가 장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 자국 자동차 업체들에 ‘인도에 자동차 관련 투자를 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국가 제조 기업들도 중국의 제한 조치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유안타증권의 우즈 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1기부터 시작된 외국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2기 때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렵고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모든 국가를 동등하게 대우하며 세계 각국 기업에 열려 있다”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해치면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발 고율 관세를 피하려는 ‘수출 물량 밀어내기’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 회사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2024년 12월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171만 6604TEU(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실내) 소비 수요가 급증했던 2021년 12월의 수치(170만 TEU)를 넘어선 ‘12월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전체 물동량의 60%를 차지하는 중국발 수송량이 17% 늘어나 전체 수치 증가를 견인했다. 한 컨테이너선사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12월 선적 예약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60%, 전체 교역국에 10~2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통상 컨테이너선 업계는 10월 이전까지 연말 특수를 위한 수송을 마치고 11~12월은 비수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지난해는 기존의 계절 특성과 달리 연말까지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10~12월 수송량이 예상을 웃돌았다. -
[르포] 북극한파 뚫고 '붉은 모자' 집결…"트럼프가 경제 바로 잡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1.19 17:57:5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앞. 혹한의 날씨 탓에 트럼프가 취임식을 실내에서 열겠다고 하면서 외부 연단 철수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쓴 지지자들은 의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왔다는 팅크 씨는 “트럼프는 2017년 처음 취임했을 때처럼 잘할 것”이라며 “내 손주들을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경제를 바로잡을 것이며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캐피털원 실내 경기장 앞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트럼프는 20일 취임 선서는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하고 이후 캐피털원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테네시에서 온 윌리엄스 씨는 “갑작스럽게 행사가 실내로 변경돼 혼란스럽다”면서도 “취임식 당일, 경기장 안에 입장하는 것은 선착순이라는 말이 있어서 아침 일찍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끔찍하다(horrible)”며 “정부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며 예산을 잘못된 곳에 지출했다. 바이든은 참모들이 하라는 대로만 움직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국민에게 권력과 통제권을 돌려주고, 정부는 관리만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일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이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실내 행사로 변경하면서 일부 혼란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시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혹한에 40년 만에 ‘실내 취임식’=트럼프는 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기도와 취임 연설 등을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취임 선서를 할 20일 정오 워싱턴 기온은 영하 6.1도로 예보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2기 취임식 때인 1985년(영하 13.8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취임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취임식을 실내에서 열었는데 이번에 40년 만에 다시 실내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트럼프 측은 총 22만 장의 취임식 참석 티켓을 상하원 의원 등을 통해 뿌렸지만 로툰다홀에는 약 600명의 핵심 인사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선서 후 실내 경기장에서 지지자와 인사…멜로니 등 극우 지도자 참석=트럼프는 “이 역사적인 행사(취임식)를 생중계로 시청하게 하고 취임 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캐피털원 아레나를 개방하겠다”며 “취임 선서 후 나는 이곳의 군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20일 의회에서 취임 선서와 연설, 대통령 서명 행사, 의회 합동위원회 오찬 등을 한 후 캐피털원으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캐피털원에서는 19일 오후 ‘마가 승리 집회’가 열린다. 트럼프는 18일 자신이 소유한 버지니아 소재 스털링에 있는 골프클럽에서 리셉션 및 불꽃놀이 행사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통상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은 초청하지 않지만 이번에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초청장을 받아 참석한다. 또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도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취임식에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고 대신 한정 국가 부주석을 특사로 파견했다. 트럼프 측은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는 영국 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 에리크 제무르 프랑스 레콩케트(재정복) 대표 등 극우 성향 정당 대표를 대거 초청했다. ◇호텔 1박에 200만 원…예약률도 80%=야외 취임식이 갑작스럽게 취소됐지만 워싱턴 시내에는 빨간색으로 ‘마가’가 새겨진 모자와 트럼프 후드티를 입은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들뜬 분위기였다. 길거리 곳곳에 트럼프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 자리를 잡았고 지지자들이 물품을 구매하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실제 18일 현재 워싱턴 시내에 있는 3성급 브랜드 호텔의 1박 요금은 866달러(126만 원)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있는 같은 호텔(192달러)보다 4.5배나 비쌌다. 영국 가디언은 15일 기준 워싱턴 시내 호텔 1박 요금이 900~1500달러(131만~218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호텔 리서치 회사인 STR글로벌의 분석에 따르면 워싱턴 북동부 3만 5118개의 객실의 19일 예약률이 8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캐피털원 인근 한 식당의 총지배인은 워싱턴포스트(WP)에 “주말에 많은 군중이 몰릴 수 있어 추가적으로 보안 요원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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