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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백악관 추석행사 축하…해리스 "한국계, 美에 중요"
국제 인물·화제 2024.09.18 17:42:1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추석 기념행사에 서면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상 첫 추석 백악관 리셉션에 모인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며 “추석은 축하와 기념, 갱신과 성찰, 약속과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 추수가 한창일 때 열리는 이 즐거운 명절은 전 세계 한국인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축복에 감사하고 조상의 유산을 기린다”며 “추석은 한국 공동체의 풍부한 유산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 유대감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왔지만, 모두 미국인”이라며 “가족이 이민 온 지 몇 세대가 지났든 여러분이 직접 이민을 왔든 여러분 각자는 한국 공동체의 활기와 문화, 공헌을 우리나라 태피스트리(여러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에 엮어 놓았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서면 축사에서 “추석은 가족의 중요성, 가을의 축복, 그리고 우리가 조상의 넓은 어깨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한국계 미국인은 수백 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고 했다. 이어 “모두 알다시피 여러분이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 공동체의 다양한 정체성과 경험·전통을 고양할 때 우리는 밝은 미래의 최전선에서 활기차고 문화적 풍요로움이 있는 길을 개척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백악관 행정동인 아이젠하워빌딩에서 진행된 행사는 전현직 백악관 한국계 직원의 주도로 열렸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설 축하 행사를 개최했지만 추석 축하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자, 민주당 지지…"크렘린 불태워야"
국제 정치·사회 2024.09.16 10:50:06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번째 암살시도 용의자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자로 “(러시아의) 크렘린을 불태워야 한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작성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비쳐왔다고 한다. 1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후 체포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루스(58)는 하와이 출신 주택 건설업자로 평소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정치와 시사에 대한 의견을 밝혀왔다. 2022년 엑스에 올린 수십개의 게시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가서 자원봉사하고 싸우고 죽을 의향이 있다”며 “크렘린을 불태워야 한다”고 썼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우크라이나 정부의 비공식 연락 담당자로 소개하며 모병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었고, 조 바이든 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4월 엑스에 쓴 게시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계정을 태그하며 “바이든 캠페인을 KADAF(Keep America democratic and free) 같은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트럼프는 ‘MASA(Make America slaves again)’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암살시도 당시에는 관련 게시물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태그해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을 방문하고 살해된 소방관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잡힐 때 침착, 아무 진술도 안 해"
국제 정치·사회 2024.09.16 08:06:38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를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AK 유형의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뒤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인 윌리엄 D. 스나이더는 용의자가 구금될 당시 "비교적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냐'라고 묻지도 않았다"면서 용의자가 체포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조준경 달린 이 총으로"…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하와이 출신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
국제 정치·사회 2024.09.16 08:02:53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으며,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복귀한 상태다. 불과 두달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유세에서 총기 피격을 당해 귀에 부상을 입었다. 미 주요 언론들과 비밀경호국(SS)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 등과 골프를 치던 중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던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소총의 총구를 들이댄 모습을 포착했다. 양측이 총격전을 벌였는지, 아니면 경호 요원들만 사격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용의자는 발각 된 후 곧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용의자가 숨어있던 풀숲에서는 조준경이 달린 소총과, 고성능 촬영장비인 고프로, 백팩 두개가 발견됐다. NBC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당시 5번과 6번 홀 사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팜비치카운티 릭 브래드쇼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거리에 대해 "아마 300∼500야드(약 274∼457m)일텐데 그런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이라면 먼 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성이 울렸기 때문에 경호 요원들 코스에서 나를 데려갔다’고 말했다”면서 “트럼프가 자신의 경호국 요원들에게 ‘이 사람들은 굉장하다’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트럼프가 ‘나는 정말 그 홀을 끝내고 싶었다. 이븐 파였고 버디 퍼팅을 했다’는 농담까지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 했으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미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경호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경호국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일어난 지 불과 두달 만에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 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트럼프의 안전을 알리며 후원금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트럼프, 골프치던 골프장서 '암살 시도' 추정 사건…"트럼프 안전"
국제 국제일반 2024.09.16 07:33:221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한 총격 시도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사법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FBI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의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목격자가 차와 번호판을 사진으로 찍었고, 남자에 대한 정보를 담은 경보가 주 전역으로 공유됐다. 북쪽으로 도주하던 그는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 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인 릭 브래드쇼는 기자들에게 "(범행현장) 인근 덤불에서는 조준경이 달린 AK-47 유형의 소총과 세라믹 타일이 들어있는 배낭 2개, 고프로 카메라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시도 당시 5번과 6번 홀 사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소문이 통제를 벗어나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들었으면 한다"며 "나는 안전하고 무사하다"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건이 발생한 골프장에 대해 "일부가 대중에 개방돼 있고, 종종 통행량이 많아지는 지역에 위치해 오랫동안 SS가 보안 취약성에 대해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
트럼프, 또 '암살 시도'에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해, 굴복하지 않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4.09.16 07:09:05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남성을 발견해 사격했다. 남성은 이후 도주하다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트럼프 2번째 암살 시도…FBI "총격에 대해 수사 중"
국제 국제일반 2024.09.16 06:20:22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FBI는 “트럼프 골프장 총격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암살 시도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SUV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美선거 베팅 급물살…"새로운 투자 상품" VS “중도층 표심 영향”
국제 국제일반 2024.09.15 16:00:00올 11월 미 대선을 불과 50일 남짓 앞둔 가운데 미국에서 공정성 침해 등의 이유로 금기시돼온 '선거 베팅'이 100년 만에 합법화의 길에 들어섰다. 이를 두고 새로운 투자 상품이라는 평과 함께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방 정부에서 금지한 선거 베팅이 이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열릴 예정"이라며 "대형 중개사의 합류로 선거 베팅 시장이 주류로 올라서는 데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태풍 상륙 날짜부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폭, 테일러 스위프트 차기 앨범 발매 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베팅하는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선거 베팅은 허용되지 않았다. 공정성, 신뢰성 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워싱턴 D.C. 연방 법원의 결정으로 선거 베팅 합법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오는 11월의 미국 상·하원 다수당 예측 상품을 출시하려는 미국의 베팅 플랫폼 '칼시'와 이를 규제하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법정 공방에서 법원은 칼시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에 불복한 CFTC가 제기한 재판 유예 신청까지 최종 기각했다. 사건을 맡은 지아 M. 콥 판사는 "칼시가 출시하려는 상품은 불법 활동이나 도박과 무관하다"며 "오히려 선거와 관련된 것인데 선거는 불법도 아니고 도박도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법원의 유일한 임무는 의회가 한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뿐이고, 의회는 CFTC에 무엇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루아나 로페스 라라 칼시 공동창립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에서 선거 베팅은 이제 합법"이라며 "100년 만에 이 베팅 시장을 미국에 다시 열 수 있게 돼서 무한히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고 환영했다. 칼시의 웹사이트에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미국 상·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할 정당을 예측하는 베팅에 5만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하지만 CFTC가 속히 항소에 나서면서 해당 사이트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칼시 사이트 상단에는 "법원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칼시에서의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고 알림이 떠있다. CFTC는 사람들이 금전적 목적으로 선거를 조작하려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선거에 깊은 관심이 없는 중도층들이 선거 베팅 결과만을 보고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작지 않다. 비영리단체 베터마켓의 파생상품 정책 책임자인 캔트렐 듀마스는 "칼시의 정치적 파생상품 계약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 선거를 향한 전례 없는 도박의 홍수 장벽을 여는 위험한 움직임이며, 시장과 민주주의 대한 대중의 신뢰를 침식한다"고 꼬집었다. . -
"해리스, 귀걸이 이어폰으로 속임수"…TV토론 음모론 확산
국제 국제일반 2024.09.14 23:30:00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 중 귀걸이 모양의 이어폰을 착용했다는 음모론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뉴욕포스트,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극우 활동가이자 음모론자로 유명한 로라 루머는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10일 TV토론 당시 해리스 부통령이 착용한 귀걸이가 주얼리 디자인 이어폰 브랜드 노바(NOVA)의 H1 무선 이어폰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를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은 귀걸이 선택이 흥미롭네요"라고 했다. 이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리스가 보좌관의 코치를 받을 수 있는 블루투스 장치를 착용했다는 음모론이 확산했다. 한 누리꾼은 "해리스가 귀걸이 이어폰을 사용해 속임수를 쓴 것 같다"며 "진정한 승자는 트럼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루머의 이 같은 주장 이후 노바의 H1 제품 검색이 급증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두 호보가 일체의 자료도 지참할 수 없었다. 토론 도중 휴식 시간에도 관계자들과 상의하거나 메이크업도 수정할 수 없는 등 정보가 엄격하게 제한됐다. 선거 캠프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이어폰도 사용할 수 없었다. CBS는 H1 이어폰의 경우 귓불을 감싸는 반면 해리스의 귀걸이는 피어싱 형태로 매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가 착용한 귀걸이는 티파니의 '사우스 시(south sea)' 진주 귀걸이로 추정된다. 해리스는 TV토론 다음 날 9·11 테러 23주년 추모식에서 같은 귀걸이를 착용했다. 인디펜던트는 “그러자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해리스가 800달러(약 106만원)에 달하는 귀걸이를 착용했다고 비판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와 6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준틴스 콘서트에서도 같은 귀걸이를 착용한 적 있다. H1 이어폰의 제조사 아이스바흐 사운드솔루션도 이 같은 음모론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 회사의 전무이사 말테 이베르센은 성명을 통해 해리스가 우리 제품을 착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 제품이 대통령 토론회에서 사용되도록 특별히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모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남성용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며 "주황색은 다른 색상들과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색상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가 주황색의 미국 교도소 수감자복을 입을 때 이와 어울리는 디자인의 이어폰을 만들기 어렵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TV토론에 대해 트럼프도 직접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아마도 정답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누군가의 조작된 쇼를 지켜봤다”며 “솔직히 어제 해리스가 말하는 것을 봤는데, 끔찍하게 질문에 익숙한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이터-입소스에 따르면 이번 TV 토론에서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24%)의 2배 이상 수준이다. CNN 조사에서도 해리스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63%였고 트럼프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트럼프는 12일 SNS를 통해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며 해리스가 제안한 추가 TV 토론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
美우주인 우주에서 대선 투표한다
국제 인물·화제 2024.09.14 18:09:19기술적인 문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인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 우주인들이 420㎞ 상공에서 오는 11월 대선 부재자 투표를 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AP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S에 머무는 스타라이너 우주인 배리 부치 윌모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420㎞ 상공에서 윌모어가 부재자 투표를 실행하면 이례적으로 우주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그는 미국 시민에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하는 이번 대선에 한표를 행사하라고 독려했다. 이처럼 '우주인 유권자'가 된 것은 당초 8일만 ISS 체류하려던 일정이 기술적 문제로 8개월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이튿날 ISS에 도킹했다. 그러나 발사 후 비행 과정에서 헬륨이 누출되고 기동용 추력기 일부가 작동되지 않는 등 문제를 노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타라이너 귀환 시점을 계속 미루면서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진행했고, 우주인을 태우지 않은 채 스타라이너만 지구로 귀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지난주 우주인 없이 지구로 돌아갔고, ISS에 8일만 머무를 예정이던 체류일정은 8개월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윌모어는 "우주선이 조종사를 태우지 않고 떠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겠지만 그것이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
美대선, 어떤 주식 유망할까…"해리스는 건설, 트럼프는 방산"
국제 정치·사회 2024.09.14 14:00:00미국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주식이 유망할지에도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에서 각광 받는 주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해리스 승리 시 신재생에너지, 건설, 전기차 주식 등이 유망하고 트럼프는 전통 에너지 기업과 방산업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해리스 승리 시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제조업체와 전기차 충전네트워크 운영사인 차지포인트홀딩스, 빔 글로벌, 블링크 차징 등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퍼스트솔라, 선런, 엔페이즈에너지 등 태양열 업체 주식도 유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봤다. 주택 건설업체도 득을 볼 수 있다. 해리스는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 5000달러의 지원을 예고했고 신규 주택을 짓는 건설업체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카드도 꺼내들었다. DR호튼, 레나, KB홈 등의 주식을 주시하라는 제언이다. 대마초 관련 주식도 민주당 정권 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틸레이브랜즈, 캐노피그로스, 큐라리프 홀딩스 등이 꼽혔다. 반면 해리스는 금융업계에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영향권으로, 이들 은행의 자본요건이 높아지고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에 대한 압박도 높아질 전망이다.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어떤 투자 전략을 짜야할까.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며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등의 반도체 제조업체,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컬, 셀라니 등의 소재 회사, 테슬라, 보그워너, 오티스 월드와이드 같은 회사가 부정적인 영향을 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반해 트럼프가 친화석연료 성향이기 때문에 석유, 천연가스 및 전통 에너지 회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커 휴즈,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탈페트로늄, 윌리암스 코스, 할리버튼, 데번 에너지, 쉐브론 등이 해당한다. 블룸버그는 "바이든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받은 청정 에너지 및 전기차 기업들은 트럼프가 바이든의 전기차 정책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을 꼽았다. 반면 트럼프 승리 시 방산업체는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 RTX 등이다. 또 GEO그룹, 코어시빅 등 교도소 주식도 상승할 수 있는데, 엄격한 이민 정책이 교정 시설 운영자에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스미스&웨슨 브랜드, 스텀 루거 등 총기 제조업체 주식도 공화당이 승리하면 오르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180도 뒤집고 심지어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해 코인베이스글로벌, 마라톤디지털홀딩스, 라이엇 플랫폼, 클린스 파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이민자가 개·고양이 잡아먹어" 트럼프 선동 뒤 '극우 인플루언서' 있다
국제 정치·사회 2024.09.14 13:51:36“스프링필드의 이민자들이 이웃의 반려 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종 허위 주장을 퍼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에는 ‘극우 음모론자’ 로라 루머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루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루머는 나의 지지자”라며 “나는 로라를 통제하지 않는다. 로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루머의 인종차별적이고 음모론적 발언들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일”이라며 “그가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지만 그건 나에게 달려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더타임스 등은 10일 실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 토론을 앞두고 루머가 며칠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민자가 반려 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를 퍼트렸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토론에서 활용하도록 부추겼다고 전했다. 루머는 또한 X(옛 트위터)에서 인도계 혼혈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백악관에 카레 냄새가 나고 백악관 연설은 콜센터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인종차별적인 독극물”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루머와 어울렸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루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루머에 대해 “끔찍하고 극단적으로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120만 명의 X 팔로어를 보유한 루머는 극우 단체인 ‘프로젝트 베리타스’ 등에서 활동해온 인플루언서다. 그는 9·11 테러가 미국 정부의 내부 소행이라는 등 각종 음모론을 퍼트려왔다. 근거 없는 거짓 선동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퇴출 당한 상태다. 루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통해 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루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고 함께 여행을 다닌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롤 지지한다고 말한 뒤부터 루머는 트럼프에게 음모론을 집중적으로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루머는 트럼프 전 대통령 각종 지지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 후 美경합주서도 유권자 등록 급증
국제 정치·사회 2024.09.14 11:39:03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투표를 독려한 직후 경합주에서 수천 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CNN방송은 13일(현지 시간) 스위프트가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린 후인 10일 오후 11시부터 12일 오후 1시까지 5만 2222명이 유권자 등록 사이트(vote.orf)를 통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올해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7곳의 유권자들도 포함됐다. 핵심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2127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고 5283명이 유권자 등록 상태를 확인했다. 조지아주에서는 2214명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6939명이 유권자 등록 상태를 확인했다. 애리조나·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위스콘신 등 나머지 경합주에서도 수천 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치거나 자신의 유권자 등록 상태를 확인했다.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와 투표 독려가 주요 격전지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이 끝난 직후 인스타그램에서 “올해 대선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어 대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가지게 된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을 독려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좋아요’ 수가 1080만 개에 달한다. 민주당은 스위프트의 노래 등에서 따온 문구로 만든 디지털 선거광고판을 내걸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라스베이거스에 공개된 광고판에는 ‘우리는 카멀라의 시대에 살고 있다(We're in our Kamala era!)’와 ‘새로운 길…준비됐나요?(A New Way Forward…Ready For It?)’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스위프트의 투어 이름과 노래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e메일에서 ‘스위프트와 함께 해리스 선거운동을 지지하겠는가’라며 25달러(약 3만 3000원) 기부 촉구에 나서기도 했다. -
후원금 쓸어담은 해리스 [美대선 첫 TV토론 후폭풍]
국제 정치·사회 2024.09.13 16:24:26미국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자금에서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 TV 토론 이후 24시간 동안 6만여 명의 기부자들로부터 4700만 달러(약 625억 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7월 21일 24시간 동안 8100만 달러를 모금한 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두 후보 간의 첫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금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측은 고액 기부자들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가 선거 자금 면에서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달 해리스 캠프가 모금한 선거 자금은 트럼프의 세 배에 달했으며 이달 초 기준으로 쌓아둔 현금만도 4억 4400만 달러(약 5900억 원)에 이른다. 트럼프 캠프 측이 모금한 2억 9500만 달러(약 3922억 원)를 1억 달러 이상 웃도는 셈이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14일 워싱턴 행사 이외에 직접 참석하는 모금 행사가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타와 캘리포니아주의 모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NYT는 “트럼프는 금고를 채우기 위해 경합주가 아닌 지역도 찾고 있다”며 “트럼프가 겪고 있는 재정적 압박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인 발행’을 통해 자금을 모으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16일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함께 추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출범한다고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형제는 새로운 가상자산 토큰을 출시할 준비가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 -
[강혜신의 미국 대선 따라 잡기] (13) 트럼프의 4대 실수 : 트럼프 vs 해리스 토론 총정리
국제 정치·사회 2024.09.13 10:44:37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캠프의 추가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라고 12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권투 선수가 시합에서 졌을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재대결을 원한다'"라며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와의 TV 토론은 지난 10일이 처음이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6월 당시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선 TV 토론을 벌였었다. 트럼프의 인식과는 달리, 해리스 후보가 토론에서 완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6700만 명이 시청한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는 침착하게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이끌었다. 트럼프의 토론 불참 선언 역시 자신의 패배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선택, 긴 수락연설, 해리스의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한 대비 부족 그리고 토론 준비 미흡을 주요 실수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이 젊은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선거 결과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남은 선거 일정 동안 양 후보는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주목하는 가운데, 해리스 후보는 여성 대통령 후보로서의 고유한 도전과 함께 경제 정책에서의 우위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에서 미 대선 특집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강혜신 라디오서울 보도위원이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의 첫 TV 토론을 리뷰하고 이후 미국 여론 판세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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