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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겨냥 "용돈 끊기기 38일 전"…美 차기 트럼프 정부 실세의 '폭탄 선언'
국제 국제일반 2024.11.11 11:47:21차기 미국 정부의 실세로 평가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얼굴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문구를 삽입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은 달러 지폐가 떨어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슬퍼하는 것 같은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수당’을 잃는다고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게시물의 단어 'losing'(잃기)을 두고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삭감이 아닌 '지원 중단'에 못 박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 게시물은 부친인 트럼프 당선인의 뚯을 반영해 38일 후인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 투표일(12월 17일)이 지나는 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동맹보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도 강화해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을 주도한 핵심 인사로 평가되며 행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권 운영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트럼프 주니어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UBS, 트럼프 당선에 상황 변했다…"中내년 성장률 4.5→4.0%"
국제 경제·마켓 2024.11.11 06:15:00스위스 최대 투자 은행인 UBS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025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4.5%에서 4%로 내려 잡았다. 이어 2026년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는 최근 메모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명확해지면서 달라진 새로운 기준에 따라" 내년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UBS는 지난 10월 내년도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이 4.5%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달 여만에 0.5%포인트 낮춘 셈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낯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對中)' 정책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UBS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중국이 2025~2026년 자국내 수요를 촉진하고 관세 등 외부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더 큰 정책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UBS 측은 "외부 충격 규모와 정책 대응 규모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
“정권 이양 협력" 바이든, 13일 백악관서 트럼프 만난다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8:06:29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달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13일 그(트럼프)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평화로운 정권 이양의 차원에서 이임하는 대통령이 취임을 앞둔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대국민 연설에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대했다며 다만 언제가 될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현 영부인이 차기 영부인을 초청하는 것 역시 백악관의 오랜 관례다. 2016년 당시 미국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는 멜라니아를 백악관 응접실인 ‘옐로 오벌룸’으로 초청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
‘트럼프 고립주의’ 맞서 해외로 보폭 넓히는 시진핑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7:49:05‘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가운데 미중 패권 경쟁을 벌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응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달 13~17일 페루를 국빈 방문해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곧바로 21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두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 국가와의 연이은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 관계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결정된 직후 열리는 다자 회의 무대에서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는 트럼프 정부에 맞서 중국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앞서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에도 페루 리마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당시 회원국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를 자처하는 중국은 미국이 동맹국과 연합해 대중(對中) 압박을 펴는 것에 맞서는 만큼 이번 다자 회의 무대를 계기로 미국 고립주의를 더욱 압박할 태세다. APEC과 G20을 계기로 시 주석과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부양책 안꺼낸 中 전인대…트럼프 선공 기다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4.11.10 17:41:12중국 경기 진작을 위한 특별국채 발행 규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방정부 부채 해결에 방점을 두고 막을 내렸다. 예상과 달리 부동산 시장 활성화, 내수 부양 등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어 시장은 실망하는 분위기였지만 정작 중국은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은 물론 내년 이후 경제 상황도 낙관하는 모습이다. 잇따른 경기 부양책으로 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무역 전쟁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에 대응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추가 재정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 8일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터는 “(시장이) 트럼프 당선이 (회견으로부터) 불과 며칠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대감을 키운 데다 미중 갈등과 무역 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ING의 중국수석경제학자인 린 송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정책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장이 실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인대 개최 전 로이터는 중국이 전인대에서 10조 위안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과 소비 회복을 이끌어 경제성장률 5%를 사수하기 위해 비슷한 규모의 재정정책이 뒷받침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은 지방정부 부채 한도 6조 위안 증액 및 지방정부 특별채권 4조 위안 투입 등 10조 위안의 지방정부 부채 해결안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트럼프 취임 후’를 내다본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장은 경기와 관련한 급한 불을 끈 만큼 에너지를 비축해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인 던컨 리글리 수석경제학자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올 9월 말부터 이어진 중국의 릴레이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상쇄되고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확장 영역에 들어섰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백악관에 복귀하면 그때 추가 조치를 취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담당 수석경제학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최근 중국 고위 관리들은 5% 성장 목표 달성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경제성장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을 위해 화력을 비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음 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로 옮겨간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포함한 12월 정책결정회의로 부양책 발표를 미루는 것 같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
"결혼? 출산? NO…韓 여성 본받아야" 트럼프 당선에 美서 '4B 운동' 뜬다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1:03:1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서 유행했던 '4B(非) 운동’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B'는 비혼·비출산·비연애·비성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9일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외신은 여성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비판받아온 트럼프가 또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자 미국 여성들이 한국의 4B 운동에 주목하며 반발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대선 결과가 발표된 8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면서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이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루에만 20만명이 구글에서 해당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디언은 구글에서 4B 운동 검색량이 450% 급증했다고 전했다. NBC는 “트럼프의 승리는 많은 여성에게 생식권(출산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의 후퇴라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며 “미국 여성들의 좌절감은 남성과 이성애적 관계, 그리고 가부장제 참여를 거부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예일대 사회학과 박사 과정 최미라씨의 분석을 인용해 4B 운동을 소개했다. 현지에서도 한국어의 ‘비’를 영어 그대로 ‘B’로 읽어 4B운동으로 통하고 있다. 한국의 4B 운동은 강남역 여성 묻지마 살인 사건, 미투(나도 고발한다) 운동, 교제폭력, 성별 임금 격차, 불법촬영, 경력단절 등과 같은 배경에서 2010년 후반대 유행하기 시작했다. 외신은 “한국 여성들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돌봄 부담 등으로 인해 엄마가 되려는 전통적인 기대를 점점 더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P는 "일각에서는 이들 여성운동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비판도 있었다"고 짚었다. WP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합계출산율(0.72명)이 가장 낮은 나라인 한국에선 4B운동과 페미니즘이 양극화가 심한 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트럼프'라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힘입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는 등 성별 격차를 부추겼고, 여성단체들이 비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측근이던 볼턴 "트럼프 내년 1월 취임 직후 평양 방문해도 놀랍지 않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11.09 16:17:33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정부가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는 미국 대선 직전인 이달 4일 진행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는다”며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정부를 이미 경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은 트럼프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또 한번 정상회담 등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였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외국 정상 중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이후 밀월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차기 미국 정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충성심을 드러내는 사람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충성심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내가 말하는 것을 실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고위직을 맡기에 적합한 많은 사람이 정부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철학이 없고 직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권력을 제어하려면 의회의 힘이 필요하지만, 의회가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결국 미국이 고립주의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 대두하는 고립주의에는 세계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동맹이나 국제 협력 체제를 거부한다는 입장, 유럽과 중동 문제를 외면하고 중국의 위협만 중요시하는 견해 등 두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볼턴 전 보좌관은 여당이 되는 공화당 내에서 고립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은 여전히 소수이며, 힘에 의한 평화를 원하는 세력이 주류라고 주장했다. 외교에서 강경 ‘매파’로 알려진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인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한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불협화음을 빚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2020년에는 트럼프의 반대에도 펴낸 회고록에서 트럼프 정부의 각종 불법행위를 폭로했다. -
美 소비자금융보호국 "기밀 대화에 휴대폰 쓰지 마라" 中해킹 대응
국제 국제일반 2024.11.08 15:50:04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최근 중국의 미국 통신 인프라 해킹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업무용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 갈수록 증폭되는 중국발(發) 정보 탈취 위협 속에 금융 데이터 및 관련 정책 유출에 철저히 대비하고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FPB의 최고정보책임자는 최근 직원과 계약 업체에 e메일을 보내 비공개 데이터가 포함된 내·외부 업무 회의와 대화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팀스나 시스코의 웹엑스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책임자는 중국 연계 해커 조직의 통신 인프라 공격과 관련한 정부의 최근 성명을 언급하며 “CFPB가 무단 액세스의 표적이 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우리가 침해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런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음성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사용해 CFPB 작업을 수행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민주·공화 양당 후보 캠프 관계자를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의 통화 정보를 해킹한 것이 확인된 데 따른 보안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WSJ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해커 그룹인 ‘솔트타이푼’이 최근 수개월간 작업을 통해 미 정치권 인사들의 휴대폰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솔트타이푼은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캠프에 소속된 한 참모진의 통화 음성과 문자메시지 정보를 탈취했고 최소 1명의 미 정부 관리의 휴대폰을 해킹하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사 당국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해커들이 버라이즌과 AT&T 등 통신 회사들을 해킹해 통화 기록과 암호화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일부 음성 통화 내용을 수집했다고 보고 있다. 해커들은 미국 정부의 고위 국가안보 관리와 정책 담당자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들과 연락한 미국인 수천 명의 통신 내용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WSJ는 밝혔다. CFP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연방기관으로 신용카드, 은행 계좌, 대출 등 다양한 유형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제공자(금융 및 비금융 기업)에 대한 규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장 모니터링, 금융기관 감독 및 직접 제재, 관련 규칙 제정, 소비자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해리스와 민주당이 집권에 실패한 이유 [강혜신의 미국 대선 따라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4.11.08 14:18:02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후보가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한 핵심 원인은 유권자들의 실생활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데 있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사당 폭동 사건'과 4건의 형사 기소, '민주주의 위협' 등을 강조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은 물가와 경제 문제에 쏠려있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수십 년간 노동계층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여러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경제, 국경, 불법체류자 문제 등 유권자들의 실질적 관심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라틴계와 노동자층마저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권자들은 "당장의 생계가 민주주의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를 선택했다. 매주 금요일 미 대선 특집방송을 이어온 강혜신 라디오서울 보도위원의 마지막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美 10대 부자들, 트럼프 덕에 하룻밤새 88조 벌었다
국제 기업 2024.11.08 11:20: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 최고 부호들의 재산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10대 부자’에 드는 이들의 재산은 대선 실시 후 하룻밤 새 640억 달러(약 88조 6144억 원)로 급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확정된 후 차기 정부가 친(親)기업적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테슬라 주가가 14.75% 급등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은 하루 만에 265억 달러 늘어난 2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대선의 유세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1억 32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베이조스 창업자는 매체가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을 불허한 바 있다. 그 후 베이조스 창업자의 재산은 1주 만에 71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 부호 가운데 대표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로 꼽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자산도 6일 55억 달러가 불어났다.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부자들의 재산도 증시 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차업자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이크 블록 에이전트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하면서 기업 친화적이고 감세 중심의 정권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내 책에 다 나와”…개표방송서 책 홍보하다 쫓겨난 '트럼프 절친' 전 英총리
국제 정치·사회 2024.11.08 06:02:39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선 개표방송에서 자신의 책을 과도하게 홍보하다 퇴출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영국 채널4 방송의 대선 개표 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다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하차 조치됐다. 프로그램 진행자 크리슈난 구루 머시는 방송 도중 “존슨 전 총리가 자신의 책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해 방송에서 제외했다”며 새로운 패널을 소개했다. 당시 존슨 전 총리는 지난달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언리시드(Unleashed)’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구루 머시가 방송 초반 “너무 천박하다”며 회고록을 치우라고 요청했으나 존슨 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 복귀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회고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책을 연이어 들어 보였다. 이에 공동 진행자 에밀리 메이틀리스는 “당신 책은 읽지 않겠다”며 “실질적으로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존슨 전 총리는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며 “좋은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회고록을 홍보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 전 총리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다. 퇴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 논의 차 최소 두 차례 이상 트럼프와 만남을 가졌으며 최근에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트럼프를 모델로 삼았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완전한 헛소리”라며 일축했다. -
책 홍보하다 방송서 쫓겨난 '트럼프 절친' 전 英총리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9:51:51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선 개표 방송에서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다가 쫓겨났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영국 채널4 방송의 대선 개표 방송에 패널로 참석해 진행자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지난달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언리시드(Unleashed)’를 언급했다. 그러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리슈난 구루 머시는 방송 시작 2시간도 안 된 시점에 새로운 패널을 소개하며 존슨 전 총리가 자신의 책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 방송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구루 머시는 방송 시작 직후에도 존슨 전 총리에게 너무 천박하다며 회고록을 치우라고 말했으나 존슨 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 복귀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 이어진 질문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잇따라 회고록을 들어 보였다. 이에 공동 진행자인 에밀리 메이틀리스는 당신 책을 읽지 않을 것이라면서 존슨 전 총리에게 사실상 단 한 가지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핀잔을 줬다. 그런데도 존슨 전 총리는 모든 질문에 이미 대답했다면서 좋은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자신의 회고록을 홍보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등 회고록 홍보를 이어갔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온 존슨 전 총리는 퇴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최소 두 번 이상 트럼프를 만났으며 비교적 최근에도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
해리스 지지 美연예계 스타들 "두려운 시대로 복귀"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9:51:25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온 할리우드 배우와 팝스타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더 통제적인,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의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깨어 있으며 싸운다는 것”이라며 “여성들과 우리 아이들, 그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압제에 맞서 하루하루 싸우자”고 촉구했다. 커티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일찍부터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배우다. 1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인기 래퍼 카디 비는 6일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를 접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라고 적었다. 카디 비는 낙선한 해리스 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올렸다. 그는 “당신(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것을 원했고, 나는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유색인종 여성이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 당신이 나와 내 딸들, 미국의 여성들에게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는 이날 X(옛 트위터)에 “당신은 10대 시절의 사진을 보고 ‘나 진짜 못생겼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미국이다”라고 썼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해온 미국의 유명 여성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릭은 이날 X에 “우리가 해냈다”며 “내가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이것이 우리를 공화당원이 아닌 미국인으로 만든다는 데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내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일본제철, 트럼프 '반대' US스틸 인수에 "연말까지 완료 기대"[트럼프 2.0 시대]
국제 국제일반 2024.11.07 17:41:06일본제철이 141억 달러 규모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거래가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 거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인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결산 발표 브리핑에서 “미국 대선이 끝났으니 이 거래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혀 온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 CFIUS는 이 거래가 국가 안보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백악관의 승인 관련 최종 결정 전 이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 미국 철강노조(USW) 및 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이 거래에 반대를 표명했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난항에 빠졌다. US스틸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전지이자 막판 트럼프 승리에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피츠버그)에 공장을 두고 있다. 거래 이슈가 미국 선거와 맞물려 정치 이슈로 비화하자 CFIUS는 심사를 대선 이후로 미뤄둔 상태다. 모리 부사장은 이날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해 노조 지도부와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전했다. 모리 부사장의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선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번 인수가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이전 보다 강화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가 “일본제철이 향후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장할 리 없다”는 노조의 주장에 동조해 이 거래를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일본제철은 이날 발표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시황 악화 등을 이유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24시간 내 전쟁 끝내겠다"…호언장담 트럼프, 우크라전 종식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7:10:27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평소 그가 호언장담해 온 ‘전쟁 종결’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평소 "나라면(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케이블 방송 CNN이 뉴햄프셔주(州)에서 마련한 ‘CNN 타운홀’ 생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푸틴과 만날 것이며,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에 대한 해결책을 쥐고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전쟁에 대한 그의 발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는 전쟁을 마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적은 없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그는 9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 "구체적 아이디어가 있지만 그걸 지금 말하면 그 아이디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공개할 순 없다"며 "일부 아이디어는 깜짝 놀랄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점유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 빠르게 트럼프 당선자에 축하 인사를 전한 반면, 러시아는 아직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미국 대선 승리가 유력해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반면 러시아의 반응은 냉랭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축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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