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0, 韓기업 '행동주의펀드' 먹잇감 될수 있다는데
국제 국제일반 2025.01.26 09:00:00한국의 주요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 일명 액티비스트들로부터 더욱 거센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행동주의 투자 건수는 66건으로, 미국(115건)의 절반을 상회하며 유럽(48건)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아시아 내에서는 일본이 51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9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닛케이는 아태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 대한 액티비스트들의 압박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퇴조하면서 단기 수익 추구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닛케이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비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시장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그러나 자본시장은 잘 갖춰진 일본과 한국은 액티비스트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방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요구와 유사한 내용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모호한 내용과 처벌 조항 부재, 정치적 추진력 약화로 인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주가지수에도 반영돼 나타났다. 2024년 한국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약 10% 하락했다. 참고 모델로 삼았던 일본 증시의 토픽스(TOPIX) 지수가 2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닛케이는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후 구조개혁이 정체된 삼성전자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은 2015년 미국계 펀드 엘리엇의 공격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 한국 사회에는 외국계 펀드에 대한 적대감이 만연했다. 여론은 물론, 정·재계와 관료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엘리엇은 결국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이를 두고 닛케이는 "이 때의 밀어내기 경험이 삼성을 자만하게 하고, 개혁으로부터 지연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짚었다. -
"트럼프, 관세 즉시 부과 안 한 이유는 내부 이견 정리 때문"
국제 정치·사회 2025.01.26 06:01: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상과 달리 취임 당일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것은 행정부 내 이견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쓸 구체적인 수단, 부과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행정부 내부 논의를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선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온건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시장을 놀라게 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을 점진적이고 선별적인 관세를 주장해왔다. 반면 다른 진영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이 있다. 이들은 더 보호주의적인 성향으로 전반적인 관세 부과를 지지한다. 다만 트럼프 측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은 분명하다고 확인했다. 한 소식통은 "광범위한 보편적 관세가 앞으로 두어 달내로 올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하는 말을 들어봐라. 그는 관세 이야기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에 대해 진지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2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취임 당일 무역적자 원인 조사와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 등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그 시한을 4월 1일로 설정했다. -
‘DOGE’ 수장 머스크, 정부 지출관리에 블록체인 활용 검토
국제 경제·마켓 2025.01.26 01:13:19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기관의 비용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업무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공공 블록체인 대표자들을 만나 기술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비용지불, 건물 관리 등을 구상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정부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디지털 거래 기록 관리 시스템으로, 자금의 전송이나 수령 등 거래 활동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줄이고 누구나 검토할 수 있게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은 사기 등 부정 적발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4,200만 개의 자동차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화했다. 정부 비용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필요가 있느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듀크대 재무교수 캠벨 하비는 “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 있어 한 가지 문제는 정부가 통제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혁신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해먼드는 “정부 내부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지출, 문서 및 계약을 완전히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다”며 “문제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단점이 적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정말 필요한지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정부 효율부를 개설했으며, 정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방 정부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하는 임무를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그룹이 백악관 관리예산국과 협력하여 지출 삭감을 파악하고 내년 7월 4일까지 권고안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는 이와 별개로 최근 솔라나 가상자산의 블록체인을 활용해 본인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공식 밈코인을 각각 발행하기도 했다. -
트럼프 "그린란드 확보" 진심이었나… "정신 번쩍 들었다"는 45분 통화의 진실은
국제 정치·사회 2025.01.25 18:32: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그린란드에 관해 덴마크 총리와 45분간 통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점령에 대한 의지가 매우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하지 못할 경우 ‘표적 관세’와 같은 구체적인 보복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5명의 전·현직 유럽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15일 그린란드 매입 논란을 놓고 45분 간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백악관은 통화 내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덴마크는 “북극 안보에 기여하겠다. 대화를 계속 나눌 예정”이라고 밝히며 대화가 잘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고위 관리들은 실제 대화가 매우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전했다.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는 덴마크 총리의 말이 끝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는 매우 단호했다. 찬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트럼프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매우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시작으로 파나마운하, 심지어 캐나다 영토에 대한 점령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당시만 해도 대다수 유럽 관리들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른 나라를 상대로 툭하면 ‘관세 보복’을 입에 올리는 것처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협상 전략 중 하나로 생각한 것이다. 특히 그린란드의 경우 러시아·중국도 노리고 있는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이자 풍부한 천연 자원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그린란드의 군사 기지 및 광물 개발에 대한 미국의 더 많은 권리와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덴마크 총리의 제안은 전혀 먹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럽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매우 분명했다”며 “그들은 그것(그린란드)을 원하고, 덴마크는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다른 관리 역시 “덴마크 사람들은 지금 완전히 겁에 질렸다”고 토로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가 그린란드 매각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보복을 거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 전직 덴마크 관리는 “매우 힘든 대화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표적 관세와 같은 구체적인 조치로 덴마크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덴마크가 그린란드 매각에 반대하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며, 이 섬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프레데릭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당일 덴마크 한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와 그 주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오늘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볼 때 그린란드에 대한 그의 관심이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보다 더 낮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
"난 親생명"…트럼프, 낙태제한 조치 줄줄이 단행해
국제 정치·사회 2025.01.25 14:50: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무제한으로 낙태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요구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낙태권 제한 조치를 잇달아 단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대선 유세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낙태 이슈가 다시 점화될 지 관심을 모은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반(反)낙태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무제한으로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급진 민주당의 노력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내 두 번째 임기 역시 가족과 생명의 가치를 자랑스럽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에서 2022년 폐기된 사실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 덕에 역사적인 잘못이 3년 전 바로 잡혔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또 “기도하고 신앙을 실천했다는 이유로 바이든 체제에서 박해받았던 기독교인과 친생명 활동가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낙태 클리닉 입구를 막은 혐의 등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이른바 ‘친생명 활동가’ 일부를 사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낙태를 지원하는 단체에 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국제비영리단체가 미 연방자금을 받으려면 낙태 서비스나 상담을 제공하거나 홍보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 정책은 ‘멕시코시티 정책’으로 불리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처음 도입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폐지했으며,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재도입,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폐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자금을 낙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하이드 개정안’의 효력을 재확인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밖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에서 탈퇴한 ‘제네바 합의 선언’에 재가입한다고 발표했다. 제네바 합의 선언은 여성과 소녀의 낙태권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까지 35개국 이상이 서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낙태 이슈는 지난해 대선 기간을 내내 달군 중대 이슈 중 하나였다. 민주당은 지난 50년간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2022년 6월 폐기된 것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실책이라고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여성 유권자의 표가 이탈할 것을 우려해 전국적인 낙태금지법 시행은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이슈를 외면해 왔다. -
AI반도체 호황 vs. 금융권 부실 위험… 대응전략 차별화해야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금융가 2025.01.25 09:3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반면, 금융권 부실 위험은 증폭됐다. SK하이닉스(000660)가 AI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38%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통화 정책은 변곡점을 맞았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 전략도 세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글로벌 금리정책 변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1%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엔화 강세 압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가 주목된다. ■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 금융권 건전성 악화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금융권으로 부실이 확산되고 있으며, 내수 침체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의 자산건전성 지표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1%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 투자 인사이트: 엔화 강세 가능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다만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급격한 시장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 투자 인사이트: 미국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채권 투자시 듀레이션 조정이 필요하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투자에도 유의해야 한다. - 핵심 요약: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금융권으로 부실이 확산되고 있으며, 내수 침체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투자 인사이트: 금융주 투자시 자산건전성 지표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자영업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사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경기 민감주 비중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카드론과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자영업자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 투자 시사점: 금융주 투자시 업권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비이자수익 비중이 높고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밸류체인 ETF가 올해 25.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 투자 시사점: ETF를 통한 AI반도체 테마 투자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 - 핵심 요약: 미국과 중국이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5년간 19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 투자 시사점: 미중 AI 경쟁 심화로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1. 대출 연체율: 전체 대출 잔액 중 원리금이 1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일반적으로 1%를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71%로 상승한 것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HBM(High Bandwidth Memory): AI 컴퓨터에서 연산장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조하는 고대역폭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16단 적층에 성공하며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일반 메모리와 달리 AI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주목 포인트] 1. 업종별 차별화 전략: 성장 산업과 부실 위험이 공존하는 시장 환경에서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이 중요하다. AI반도체 등 성장 산업은 기술 격차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되, 금융주는 자산건전성과 수익 구조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ETF를 활용한 리스크 분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시장 변동성 대응: 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조정하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의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2금융권으로 부실이 확산되는 만큼 금융주 투자시에는 업권별, 기업별 선별이 더욱 중요해졌다. [키워드 TOP 5] 업종별 차별화, 자산건전성 강화, 금리정책 변화, 성장산업 투자, 리스크 관리 -
엔비디아 3% 하락…美 증시 '트럼프 랠리' 닷새만에 숨고르기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1.25 09:18:49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5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술주 위주로 하방 압력이 나타났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것도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0.82포인트(0.32%) 내린 4만4424.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47포인트(0.29%) 떨어진 6101.24, 나스닥종합지수는 99.38포인트(0.50%) 하락한 1만9954.3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매도세가 강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9%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브로드컴과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12% 떨어졌으며 암(Arm)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또한 2% 이상 내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예상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자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기준 징동닷컴, 핀둬둬가 각각 5.22%, 7.05% 올랐다. 덴마크계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새로운 비만 치료약물 아미크레틴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초기 결과를 발표하자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마크 말렉 시버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까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에 모두 반응했다"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아직 정상적인 속도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겨냥해 유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날 태풍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 재해 현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중단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OPEC이 너무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멈추고 유가를 낮추는 것"이라며 "(유가를 낮춘다면) 전쟁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지만 제조업 업황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S&P 글로벌은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1로 7개월래 최고치를 썼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1로 나타났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며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셈이다. 다음주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금리가 얼마나 인하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많이(a lot) 인하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라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기대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연준이 왜 그 말을 따를 것이라보느냐는 물음에는 "내가 그들보다 금리에 대해 더 잘 잘고, 그 결정을 주로 내리는 사람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다"며 "그들의 안내를 많이 받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사실을 알릴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직접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할 것이다"고 답했다. -
"트럼프가 해준다는 사면 거부, 난 유죄”…등 돌린 '마가 할머니' 무슨 일?
국제 인물·화제 2025.01.24 23:37: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을 대거 사면한 가운데 당시 폭동에 가담했던 한 인물이 공개적으로 사면을 거부하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해 화제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폭동에 가담해 징역 60일과 3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은 파멜라 헴필(71)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날 우리는 잘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조치를 비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할머니’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헴필은 “사면을 수락하는 것은 의사당 경찰과 법치, 그리고 미국이라는 국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나는 유죄를 인정했고 그 죄를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면을 수락하는 것은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의 가스라이팅과 거짓된 이야기를 돕는 결과를 낳는다”며 “나는 그런 일에 가담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헴필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이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나는 비판적 사고를 잃었다”며 “이제 내가 광신적인 집단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헴필의 사면 거부는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NYT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감형이나 사면은 수감자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이루어진다는 판결을 한 선례가 있다. 이를 근거로 헴필의 거부 의사가 법적 효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0일 취임 첫날 기자회견에서 의사당 폭동 가담자 1500여 명을 사면하고 14명의 형량을 감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이미 수년간 감옥에서 비인간적으로 복역해왔다”며 “끔찍하고 역겨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번 사면 조치는 미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의사당 폭동 당시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점거로 경찰관 140여 명이 부상을 입고 트럼프 지지자 4명과 경찰관 5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1심에서 징역 22년과 18년이 선고된 주범 2명을 포함하는 등 무더기 사면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은 “사면은 의사당의 안전 문제를 악화시킨다”며 트럼프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 역시 “경찰을 공격한 사람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CNN 방송을 통해 이번 사면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그의 정치적 기반인 ‘마가’ 지지층의 결집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IMF 총재 “인플레 아직 안끝났다…억제노력 더 필요”
국제 국제일반 2025.01.24 21:54:15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토론 세션 ‘2025 세계 경제 전망’에 참석해 세계 물가가 적절히 통제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물가 상승을 제어하는데 놀라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억제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을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마법의 거인인 ‘지니’에 비유하기도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니의 머리와 몸 대부분은 램프 안으로 들어갔지만, 다리가 램프 밖에 걸쳐진 상태”라며 “우리는 지니를 완전히 램프 안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유럽 경제에 관한 전망이 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자국 우선주의 경제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귀환이 유럽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과 보호주의 정책으로 유럽 경제는 위협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한 인적자원을 역내에 두고 저축 수준도 유지해야 한다”며 “위협에 대응할 수 있으면 유럽은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관세 피해 亞 집중" 무인양품, 中에 저가 매장 출점
국제 국제일반 2025.01.24 19:05:38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일본 양품계획이 500엔 이하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소형 매장을 중국에 내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거점을 이전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양품계획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생산·조달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생산과 판매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해외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품계획은 현재 일본에서 ‘무인양품 500’이라는 상호로 운영 중인 저가 소형 점포를 올여름까지 중국에서 선보인다. 무인양품 500은 판매하는 제품의 70%가 500엔 이하로 매장 면적은 일반 무인양품의 6분의 1이다. 양품계획은 중국에서도 같은 ‘저가 전략’의 점포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무인양품 매장이 400곳 운영 중이지만 ‘저가의 소형 매장’을 추가 투입해 기존 브랜드가 뚫지 못한 ‘중간층’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닛케이는 “미국에 10개의 무인양품 매장을 운영하는 양품계획은 중국에 다수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미국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는 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역풍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품계획은 기존 생산·공급망을 활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출점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럽과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 됐다. 양품계획 측은 “중국 경기의 급격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락세는 멈췄다고 체감하고 있다”며 “두터운 중간층을 아직 다 잡지 못했다”고 시장성을 강조했다. -
불붙는 AI 전쟁…美 “규제 혁파”에 中은 "197조원 금융지원"
국제 정치·사회 2025.01.24 18:12:5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만들고 인공지능(AI) 규제를 혁파할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을 가상자산과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구상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행은 향후 5년간 AI 업계에 1조 위안(약 197조 원) 이상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중 간 AI 전쟁이 불붙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및 AI 총책임자로 선임된 데이비드 색스가 배석한 가운데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가상자산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으며 재무부·법무부·증권거래위원회(SEC)·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이 관여한다. 실무그룹은 가상자산 규제의 틀을 짜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 등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6개월 안에 대통령에게 제출하게 된다. 행정명령은 가상자산 업체들을 위한 은행 서비스가 보호받도록 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창설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상자산 총책임자 색스는 신설되는 워킹그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AI 관련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장애물 제거’로 명명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AI 산업을 규제하는 각종 정책과 명령을 철회하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중국은행도 이날 발표한 AI 산업계 발전 지원 방안을 통해 AI 기술의 발전에서 단계별로 특화된 금융 지원 제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AI 반도체 수출통제 등으로 중국을 옥죄는 가운데 중국은 자체 기술 자립과 유동성 지원에 전력을 쏟는 모양새다. -
트랜스젠더 주인공 '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상 13개 후보
국제 정치·사회 2025.01.24 17:51:39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트랜스젠더가 된 멕시코 마약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가 올해 아카데미(오스카)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에밀리아 페레스’는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인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 스페인어로 제작된 이 영화는 역대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된 영화 중 아카데미 후보에 최다 지명된 영화로 기록됐다. ‘에밀리아 페레스’의 뒤를 이어 지난해 흥행작인 뮤지컬 영화 ‘위키드’와 유명 제작사 A24의 상영시간 3시간 35분짜리 대작 ‘브루탈리스트’가 각각 10개 후보에 올랐다. 연기상 부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어둡게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의 두 핵심 배우가 남우주연상(서배스천 스탠)과 남우조연상(제러미 스트롱) 후보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을 싸잡아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한 바 있다. 한국과 관련된 작품으로는 그림책 작가인 백희나의 ‘알사탕’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올라 수상에 도전한다.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
트럼프 "금리 많이 낮아져야…파월 만나 강력 요구할것"
국제 경제·마켓 2025.01.24 17:47:5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정책 개입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침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즉각적인 금리 하락을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려야 한다. 우리 금리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 연설 당시에는 연준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적절한 시기에 파월을 만나 그렇게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응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많이(a lot)”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연준)보다 금리를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내놓은 첫 금리 관련 메시지다. 후보 시절부터 연준의 정책을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금리 인하 압박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연준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제도로 보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통화정책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드러냈다. 미국인들의 지출 압박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게 트럼프 측이 내세우는 논리다. 하지만 주류 경제학자들은 통화정책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동원될 경우 경제적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파월 의장도 “연준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혹은 어떤 정치적 결과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우리의 정책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연준이 28~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이후 3회 연속 금리를 내렸던 연준은 올해는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플레이션을 완전하게 제어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거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의 금리 인하 촉구에도 이날 금융시장은 차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5%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64%로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발언을 호재로 평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
트럼프 "金은 똑똑한 남자"…외교문법 깨고 조기회담 추진
국제 정치·사회 2025.01.24 17:46:31그동안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북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에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을 고려해 당장은 불법 이민자 추방, 1·6 의회 폭동 가담자 사면 등 내치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대외 부문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등에 집중하느라 북한은 뒤로 밀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우리 정부 대미 외교 라인 역시 미국에 있어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럼프’라는 세간의 평가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정치·외교 문법을 깨고 미북 조기 정상회담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난 후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했다. 당시 회담은 성과 없이 헤어진 ‘노딜 회담’이었으며 이어 6월 판문점에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다. 올해 만남이 성사된다면 6년 만의 미북 정상회담이 된다. 트럼프의 이번 제안을 두고 우선은 꽉 막힌 우크라이나전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취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전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시점을 취임 후 6개월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며 ‘뒷문’ 역할을 하는 북한을 파고들어 러시아의 입지를 좁혀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타임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구상을 자세히 설명하며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언급해 북한을 우크라이나전 해법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황일도 국립외교원 교수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쟁과 연계된 북한을 우선적으로 분리하려 시도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김정은과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며 러북 밀착을 제한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 추가 파병할 준비를 하며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22일(현지 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 인터뷰에서 “북한이 쿠르스크 지역에 포병 중심의 추가 파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 파병 전력이 개인화기로 무장하고 근접전을 수행하는 보평이 아니라 원거리에서 포탄과 로켓,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포병대가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또한 미 당국자를 인용해 2개월 안에 북한의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 싱크탱크 국제문제연구소(IGA)의 랜섬 밀러 연구원은 23일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 기고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러시아라는 외교적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핵 지위도 훨씬 공고해졌다”며 “지난번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억이 강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봤다. 하지만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최소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어떤 제안을 하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국에 유리한 과실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몇 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는 해석 또한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있어 미국과의 소통 라인 개설은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더 큰 지원을 얻어낼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김 위원장 역시 정상 차원의 ‘톱다운’ 외교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협상장에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등 군사적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더 나아가 제재 완화까지 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위원장으로서는 핵을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고 북한의 핵 능력이 트럼프 1기 때에 비해 크게 고도화된 만큼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장기 과제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우리 정부가 접촉한 트럼프 행정부 측 인사들은 북한의 핵 능력이 질적·양적으로 1기 때에 비해 발전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동결) 혹은 미국에 대한 위협을 의미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추진잠수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제거하는 조건으로 제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 북핵을 사실상 용인하고 핵군축을 하는 ‘스몰딜’이다. 한국으로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고스란히 위협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는 셈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에 대해 역대 미국 정부가 잘 사용하지 않던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는 표현을 썼고 최근 열린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도 그간 빠짐 없이 등장하던 ‘북한 비핵화’ 문구가 사라져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동으로 견지해 한반도 핵 위협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입장이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날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가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히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셈법을 풀어나가기 위해 대북 정책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금리 0.5%로 인상…시장선 "1%까지 올릴 가능성"
국제 국제일반 2025.01.24 17:45:43일본은행이 24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의 인상이자 2008년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책 위원 9명 중 8명이 찬성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예상되고 금리 인상의 전제인 ‘2%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금리를 올릴 조건이 됐다고 판단했다. 당초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도 당장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예정대로 금리정책을 진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는 지금까지 제시했던 전망에 부합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 완화 정도를 조정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은행이 2025·2026년도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1%까지 금리를 올리겠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7월 말 일본은행이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선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저금리에 일본 엔화를 빌려 미 달러·주식 등에 투자했던 자금이 급속히 청산·축소됐다. 이에 8월 첫 주 자금이 빠져나간 주요국 증시가 폭락하는 ‘블랙먼데이’가 연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전에 사전 신호를 보냈고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처럼 미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가 없는 데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급격한 청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달러당 엔화 가치는 금리 발표 전 156엔대에서 움직이다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기자회견이 나오자 한때 154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닛케이 평균 주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