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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이후 '강달러' 계속…달러인덱스 6개월만 최고
국제 국제일반 2024.11.13 11:18: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트럼프 트레이드'에 미국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2일(현지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90% 오른 106.02를 기록했다. 106선을 돌파하며 지난 5월 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48분 현재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1.50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20%를 나타냈다. 한때 미 대선 직후인 지난 6일 장중 고점에 근접하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334%로 8bp 상승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근거한 '트럼프 트레이드'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적 관세 부과와 대규모 감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0.4%로 반영됐다. 동결할 확률은 39.6%다. 미국 대선 직전과 비교하면 인하 확률이 2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매파 성향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이날 급격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와야만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일 발표된다.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선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도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국가안보보좌관에 공식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 등은 중국에 강경한 인사들로서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이행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속보] "日이시바, 16일 페루서 尹대통령과 회담 조율"
국제 국제일반 2024.11.12 12:09:32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페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같은 달 10일 라오스에서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좌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15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교도는 한국, 미국, 일본이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3개국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3개국 정상회의는)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해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
빈살만 왕세자 "이스라엘 군사작전은 대량학살" 규탄
국제 정치·사회 2024.11.12 11:29:07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에 대해 ‘대량학살’이라고 규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우리 형제들에 대한 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형제들이 현재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비참한 인도주의적 현실을 극복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한 데 이어 “이란의 주권을 존중하며 그 영토를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내 패권 경쟁자이지만 이스라엘과 거리를 둔 셈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년째를 맞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을 만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전달했다. 최근에는 이란 본토를 공습한 이스라엘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수니파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라아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은 2016년 1월 국교를 단절했지만 지난해 3월 중국의 중재로 외교 관계를 복원한 뒤 고위급이 상호 방문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중재국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지속적으로 병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모인 AL·OIC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와 함께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폐막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1967년 이후 점령한 아랍 영토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달 5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후 열렸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중동권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년 전 회의에서 AL과 OIC 회원국 정상들은 가자지구를 무차별로 공습하는 이스라엘을 비난했지만 징벌적 경제 제재나 정치적 조처는 요구하지 않았다. -
"비트코인 급등에 수익률 '90%' 대박"…욕먹어도 '1일 1코인' 산 '이 나라'
국제 국제일반 2024.11.12 10:33:28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화폐 대표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중미 지역 국가 엘살바도르가 주목 받는다.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5930.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 산살바도르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억 219만 달러(7313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서는 미실현 매도 이익이 90% 안팎에 달한다. 2년 전인 2022년 11월 15일 전후로 60%대의 손해를 보고 있던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하고, 국가 예산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SBR)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는 스스로 '독재자'라고 칭할 정도로 독불장군식 리더십을 앞세우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43)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6월 두 번째 임기(5년)을 시작한 부켈레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 절차를 생략한 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60% 수준의 손실이 이어지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가상화폐에 관련 정책을 재고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11월 '저점 매수·매일 1비트코인 구입' 철학을 고수하는 한편 지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 채권 발행,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 등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장하는 전략을 공직자에게 독려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며 수익 보호와 투자 등을 담당하는 기관인 비트코인기금관리청(AAB)도 설립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은 24시간 만에 법정화폐 가치를 2500만 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다"며 "퍼스트 무버 국가는 성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도 '트럼프 랠리'… 사상 최고가 행진에 8만 8000달러 돌파
국제 경제·마켓 2024.11.12 06:48:49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며 9만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27분(서부 시간 낮 1시 2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98% 급등한 8만 8413달러(1억 2389만 원)를 기록했다. 전날 처음 8만 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 8만 5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점을 8만8000달러대까지 끌어올리며 9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올랐다.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던 바이든 정부와 다르게 트럼프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30% 올라 336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7.54% 오른 221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투자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의 승리로 시장이 열광하고 있다"며 "가상화폐에 올인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가상화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의 입장이 이제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바뀌었다"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완화된 규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가격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씨티은행의 한 분석가는 "미 대선 이후 현물 ETF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대선 이후 이틀간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 1000만 달러와 1억 3200만 달러였다"고 말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일부 분석가들은 가상화폐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뛸 때 '이 코인'은 날았다…한 주간 97% 폭등한 머스크 최애 코인
국제 국제일반 2024.11.11 13:31:15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5% 급등하는 데 비해 도지코인은 30% 이상 폭등하는 등 도지코인의 랠리가 무섭다. 도지코인은 시바이누 견을 테마로 한 대표적인 밈코인(유행성 코인)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애 코인으로 유명하다. 일론 머스크의 입각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도지코인은 연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 거래에 도지코인 도입을 검토하는 등 해당 코인을 각별히 아낀다. 여기에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돼 암호화폐 전반에 프리미엄이 붙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집권하면 머스크를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위원회 이름 역시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다. 이는 도지코인의 티커(종목 코드) DOGE와 같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0% 상승하는 데 비해 도지코인은 31.06% 폭등하고 있다. 이로써 한 주간 비트코인이 17.88% 급등한 데 비해 도지코인은 무려 97.35% 폭등했다. 이는 시총 10위권 안에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시총도 430억달러로 불어 리플(XRP) 등을 제치고 시총 6위까지 올라왔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 7개월 내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아직까지는 도지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70.0 이상이다. 하지만 자산 시장에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간주,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젤렌스키 겨냥 "용돈 끊기기 38일 전"…美 차기 트럼프 정부 실세의 '폭탄 선언'
국제 국제일반 2024.11.11 11:47:21차기 미국 정부의 실세로 평가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얼굴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문구를 삽입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은 달러 지폐가 떨어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슬퍼하는 것 같은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수당’을 잃는다고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게시물의 단어 'losing'(잃기)을 두고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삭감이 아닌 '지원 중단'에 못 박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 게시물은 부친인 트럼프 당선인의 뚯을 반영해 38일 후인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 투표일(12월 17일)이 지나는 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동맹보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도 강화해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을 주도한 핵심 인사로 평가되며 행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권 운영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트럼프 주니어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UBS, 트럼프 당선에 상황 변했다…"中내년 성장률 4.5→4.0%"
국제 경제·마켓 2024.11.11 06:15:00스위스 최대 투자 은행인 UBS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025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4.5%에서 4%로 내려 잡았다. 이어 2026년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는 최근 메모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명확해지면서 달라진 새로운 기준에 따라" 내년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UBS는 지난 10월 내년도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이 4.5%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달 여만에 0.5%포인트 낮춘 셈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낯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對中)' 정책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UBS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중국이 2025~2026년 자국내 수요를 촉진하고 관세 등 외부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더 큰 정책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UBS 측은 "외부 충격 규모와 정책 대응 규모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
“정권 이양 협력" 바이든, 13일 백악관서 트럼프 만난다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8:06:29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달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13일 그(트럼프)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평화로운 정권 이양의 차원에서 이임하는 대통령이 취임을 앞둔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대국민 연설에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대했다며 다만 언제가 될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현 영부인이 차기 영부인을 초청하는 것 역시 백악관의 오랜 관례다. 2016년 당시 미국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는 멜라니아를 백악관 응접실인 ‘옐로 오벌룸’으로 초청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
‘트럼프 고립주의’ 맞서 해외로 보폭 넓히는 시진핑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7:49:05‘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가운데 미중 패권 경쟁을 벌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응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달 13~17일 페루를 국빈 방문해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곧바로 21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두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 국가와의 연이은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 관계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결정된 직후 열리는 다자 회의 무대에서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는 트럼프 정부에 맞서 중국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앞서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에도 페루 리마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당시 회원국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를 자처하는 중국은 미국이 동맹국과 연합해 대중(對中) 압박을 펴는 것에 맞서는 만큼 이번 다자 회의 무대를 계기로 미국 고립주의를 더욱 압박할 태세다. APEC과 G20을 계기로 시 주석과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부양책 안꺼낸 中 전인대…트럼프 선공 기다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4.11.10 17:41:12중국 경기 진작을 위한 특별국채 발행 규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방정부 부채 해결에 방점을 두고 막을 내렸다. 예상과 달리 부동산 시장 활성화, 내수 부양 등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어 시장은 실망하는 분위기였지만 정작 중국은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은 물론 내년 이후 경제 상황도 낙관하는 모습이다. 잇따른 경기 부양책으로 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무역 전쟁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에 대응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추가 재정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 8일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터는 “(시장이) 트럼프 당선이 (회견으로부터) 불과 며칠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대감을 키운 데다 미중 갈등과 무역 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ING의 중국수석경제학자인 린 송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정책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장이 실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인대 개최 전 로이터는 중국이 전인대에서 10조 위안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과 소비 회복을 이끌어 경제성장률 5%를 사수하기 위해 비슷한 규모의 재정정책이 뒷받침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은 지방정부 부채 한도 6조 위안 증액 및 지방정부 특별채권 4조 위안 투입 등 10조 위안의 지방정부 부채 해결안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트럼프 취임 후’를 내다본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장은 경기와 관련한 급한 불을 끈 만큼 에너지를 비축해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인 던컨 리글리 수석경제학자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올 9월 말부터 이어진 중국의 릴레이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상쇄되고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확장 영역에 들어섰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백악관에 복귀하면 그때 추가 조치를 취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담당 수석경제학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최근 중국 고위 관리들은 5% 성장 목표 달성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경제성장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을 위해 화력을 비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음 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로 옮겨간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포함한 12월 정책결정회의로 부양책 발표를 미루는 것 같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
"결혼? 출산? NO…韓 여성 본받아야" 트럼프 당선에 美서 '4B 운동' 뜬다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1:03:1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서 유행했던 '4B(非) 운동’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B'는 비혼·비출산·비연애·비성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9일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외신은 여성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비판받아온 트럼프가 또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자 미국 여성들이 한국의 4B 운동에 주목하며 반발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대선 결과가 발표된 8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면서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이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루에만 20만명이 구글에서 해당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디언은 구글에서 4B 운동 검색량이 450% 급증했다고 전했다. NBC는 “트럼프의 승리는 많은 여성에게 생식권(출산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의 후퇴라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며 “미국 여성들의 좌절감은 남성과 이성애적 관계, 그리고 가부장제 참여를 거부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예일대 사회학과 박사 과정 최미라씨의 분석을 인용해 4B 운동을 소개했다. 현지에서도 한국어의 ‘비’를 영어 그대로 ‘B’로 읽어 4B운동으로 통하고 있다. 한국의 4B 운동은 강남역 여성 묻지마 살인 사건, 미투(나도 고발한다) 운동, 교제폭력, 성별 임금 격차, 불법촬영, 경력단절 등과 같은 배경에서 2010년 후반대 유행하기 시작했다. 외신은 “한국 여성들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돌봄 부담 등으로 인해 엄마가 되려는 전통적인 기대를 점점 더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P는 "일각에서는 이들 여성운동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비판도 있었다"고 짚었다. WP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합계출산율(0.72명)이 가장 낮은 나라인 한국에선 4B운동과 페미니즘이 양극화가 심한 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트럼프'라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힘입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는 등 성별 격차를 부추겼고, 여성단체들이 비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측근이던 볼턴 "트럼프 내년 1월 취임 직후 평양 방문해도 놀랍지 않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11.09 16:17:33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정부가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는 미국 대선 직전인 이달 4일 진행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는다”며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정부를 이미 경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은 트럼프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또 한번 정상회담 등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였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외국 정상 중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이후 밀월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차기 미국 정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충성심을 드러내는 사람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충성심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내가 말하는 것을 실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고위직을 맡기에 적합한 많은 사람이 정부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철학이 없고 직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권력을 제어하려면 의회의 힘이 필요하지만, 의회가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결국 미국이 고립주의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 대두하는 고립주의에는 세계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동맹이나 국제 협력 체제를 거부한다는 입장, 유럽과 중동 문제를 외면하고 중국의 위협만 중요시하는 견해 등 두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볼턴 전 보좌관은 여당이 되는 공화당 내에서 고립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은 여전히 소수이며, 힘에 의한 평화를 원하는 세력이 주류라고 주장했다. 외교에서 강경 ‘매파’로 알려진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인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한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불협화음을 빚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2020년에는 트럼프의 반대에도 펴낸 회고록에서 트럼프 정부의 각종 불법행위를 폭로했다. -
美 소비자금융보호국 "기밀 대화에 휴대폰 쓰지 마라" 中해킹 대응
국제 국제일반 2024.11.08 15:50:04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최근 중국의 미국 통신 인프라 해킹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업무용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 갈수록 증폭되는 중국발(發) 정보 탈취 위협 속에 금융 데이터 및 관련 정책 유출에 철저히 대비하고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FPB의 최고정보책임자는 최근 직원과 계약 업체에 e메일을 보내 비공개 데이터가 포함된 내·외부 업무 회의와 대화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팀스나 시스코의 웹엑스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책임자는 중국 연계 해커 조직의 통신 인프라 공격과 관련한 정부의 최근 성명을 언급하며 “CFPB가 무단 액세스의 표적이 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우리가 침해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런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음성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사용해 CFPB 작업을 수행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민주·공화 양당 후보 캠프 관계자를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의 통화 정보를 해킹한 것이 확인된 데 따른 보안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WSJ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해커 그룹인 ‘솔트타이푼’이 최근 수개월간 작업을 통해 미 정치권 인사들의 휴대폰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솔트타이푼은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캠프에 소속된 한 참모진의 통화 음성과 문자메시지 정보를 탈취했고 최소 1명의 미 정부 관리의 휴대폰을 해킹하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사 당국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해커들이 버라이즌과 AT&T 등 통신 회사들을 해킹해 통화 기록과 암호화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일부 음성 통화 내용을 수집했다고 보고 있다. 해커들은 미국 정부의 고위 국가안보 관리와 정책 담당자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들과 연락한 미국인 수천 명의 통신 내용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WSJ는 밝혔다. CFP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연방기관으로 신용카드, 은행 계좌, 대출 등 다양한 유형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제공자(금융 및 비금융 기업)에 대한 규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장 모니터링, 금융기관 감독 및 직접 제재, 관련 규칙 제정, 소비자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해리스와 민주당이 집권에 실패한 이유 [강혜신의 미국 대선 따라잡기]
국제 정치·사회 2024.11.08 14:18:02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후보가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한 핵심 원인은 유권자들의 실생활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데 있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사당 폭동 사건'과 4건의 형사 기소, '민주주의 위협' 등을 강조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은 물가와 경제 문제에 쏠려있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수십 년간 노동계층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여러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경제, 국경, 불법체류자 문제 등 유권자들의 실질적 관심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라틴계와 노동자층마저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권자들은 "당장의 생계가 민주주의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를 선택했다. 매주 금요일 미 대선 특집방송을 이어온 강혜신 라디오서울 보도위원의 마지막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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