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5% 관세'에 멕시코 뿔났다 "美·멕시코 경제 모두에 심각한 영향"
국제 국제일반 2025.02.03 06:14:28트럼프의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대해 멕시코 대통령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온라인 대국민 연설에서 "(3일 열릴)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에 대한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25% 관세'에 "미국과 멕시코 경제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의 수장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감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도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라며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
中 "WTO에 제소"…캐나다 "156조원 美제품 보복관세"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18:08:2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즉각 ‘상응 조치’로 대응한다고 반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25% 맞불 관세와 불매운동 등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이유로 든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 주지사는 관세 발효 하루 전인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두 배로 올리고 4일부터 주정부 산하 주류 공기업의 판매 목록에서 미국산 술을 제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지사 역시 미국 공화당 강세 지역인 ‘레드 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주류 판매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멕시코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아보카도 90% 멕시코산, 원유 56%가 캐나다산…美 물가쇼크 시간문제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18:04: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관세 전쟁의 목표로 미국의 제조 허브 역할을 하던 캐나다·멕시코·중국 3개국을 선택한 것은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공언해온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 적대 국가로 취급하는 중국은 물론이고 이웃 동맹국까지 목표로 삼는 새로운 국면의 무역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우악스러운 관세정책이 소비자물가 인상은 물론이고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 자동차 빅3의 공급망은 북미 3개국 전체에 걸쳐 촘촘히 구축돼 있으며 식탁물가와 직결된 농산물 수입 역시 캐나다·멕시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내 경제학자들은 “물가 쇼크,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에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기 투항’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중국 등도 고강도 관세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는 점 역시 주목해볼 변수다. 왕이웨이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도 8년 전과 같은 중국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준비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예상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협상할 수밖에 없었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리 세계 각국이 보복관세 등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멕시코는 준비했던 대응을 즉각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3주 뒤부터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플랜B 시행을 지시했다”며 즉각 보복관세에 나섰다. 동맹국과 경쟁국을 가리지 않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 타격은 더욱 커진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10%의 보편관세를 매기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포인트 감소하지만 각국이 보복관세에 나서면 0.3%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당장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루포파이낸시에로바세의 분석가인 가브리엘라 실러는 “25%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멕시코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신규 외국인 직접투자가 멈추고 페소화 가치는 기록적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역시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영리 싱크탱크 택스파운데이션은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가구당 세금 부담이 연간 830달러(약 121만 원)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자동차나 식탁 물가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프리서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미국 수입차 평균 가격이 3000달러(약 418만 원) 더 비싸질 것으로 추산했다. 두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이 매년 97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름값도 불안하다. 유가 정보 업체 OPIS는 앞서 캐나다산 원유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중서부 지역의 유가가 15~20센트 오른다고 추산했다. 특히 식품 물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미 농무부·세관 통계를 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1959억 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인 860억 달러어치가 멕시코·캐나다에서 왔다. 이 가운데 야채는 3분의 2가, 과일과 견과류의 절반은 멕시코에서 들어왔다. 특히 미국의 수입 물량 중 아보카도는 90%가 멕시코산이며 원유는 56%가 캐나다산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이번 관세로 연준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창구가 닫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7%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관세가 시행되는 4일 이전에 당사국 간의 물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바클레이스의 중남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가브리엘 카시야스는 “왜 당장, 아니면 내일 관세를 시행하지 않을까”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전에 대가를 원하는 듯하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에 대한 비(非)협조를 이유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즉각 부과했다가 9시간여 만에 보류한 바 있다. -
보복엔 보복…'관세전쟁' 총성 울렸다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17:43:1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집권 1기 때는 중국을 표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맹도, 이웃 국가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캐나다·멕시코·중국이 즉각적인 보복 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발동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4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 보호 및 펜타닐 유입 차단’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다. 다만 원유 등 캐나다의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만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캐나다 등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관세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행정명령문에 명기했다. 대선 기간부터 구두 협박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조치는) 불법 이주민과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인 약물로 인해 우리 시민이 사망하는 주요 위협 때문에 IEEPA를 통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대통령으로서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나의 의무”라고 말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즉각 반발하며 상응 조치에 나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품목에 따라 3주 이내에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번 관세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미국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캐나다와 멕시코·중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치가 약 1조 3000억 달러(약 1896조 원) 규모의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미국 수입의 43%,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경쟁국이든 동맹국이든 모든 미국 무역 파트너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 무역을 대혼란에 빠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
"북미 車무역 가치만 437조…관세 철회해야"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16:22: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보편관세를 부과하자 미 산업계와 노조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북미 공급망에 의존하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관세 조치가 초래할 혼란이 결국 미 기업과 소비자들을 겨냥할 것이라는 강한 우려를 내놓았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 자동차 ‘빅3’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의 맥 블런트 회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직접 협상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차와 부품은 관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자동차 업계는 협정에 맞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미국 내 차량 제조 비용을 높이고 인력 투자를 방해하는 관세로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보젤라 미국자동차혁신협회(AAI) 회장 역시 “북미의 원활한 자동차 무역은 3000억 달러(약 437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차지한다”며 “이는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뿐 아니라 산업 일자리, 자동차 선택 및 구매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동차는 부품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북미 간 공급망이 가장 밀접하게 결합된 산업 중 하나다. 미국산 차량 부품 가치의 최대 40%가 멕시코에서, 11%는 캐나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완성차 역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만들어지는 비중이 상당하다.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는 약 40%를, 포드는 12%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세 조치가 단기적으로 소비자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로 이어져 결국 인력 감축과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업계 단체와 노조들도 소비자에게 끼칠 영향과 경쟁력 약화과 공급망 혼란 등을 이유로 관세 철회를 촉구했다. 85만 명의 노동자를 대변하는 미 철강노조(USW)는 성명에서 “오랫동안 고장난 무역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개혁을 요구해왔지만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을 몰아세우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미 석유화학 업계 단체(AFPM) 역시 “북미 이웃들과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영향을 느끼기 전에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이 관세에서 제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식품 등 소매 업계에서는 관세 조치에 따른 미 소비자 가격 충격과 인플레이션 재발 등을 우려했다. 데이비드 프렌치 전미소매협회(NRF) 수석 부사장은 “급격한 관세 조치에 따른 비용이 미 가계와 노동자·중소기업에 전가되지 않도록 심각성을 가지고 협상을 계속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보편관세가 시행되는 한 미국인들은 일상적인 소비재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주요 언론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
中상무부 “WTO 제소·상응 조치할 것…美관세 강한 불만과 단호히 반대”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12:24:55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2일 대변인 명의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미국 백악관은 펜타닐 등 문제를 이유로 중국의 미국 수출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선포했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이는 자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미 간 정상적인 경제 무역 협력에도 해를 끼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부당한 관행에 대해 WTO에 제소할 것이며, 자국의 권익을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측이 매번 관세로 다른 나라를 위협하기보다는 자국의 펜타닐 및 기타 문제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라보고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접근 방식을 바로잡고 중국 측과 협력해 문제를 직시하고 솔직한 대화에 참여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평등, 상호 이익,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차이를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정명령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미국의 이런 최신 무역 보호 조치는 국제 사회와 미국 국내에서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외교부가 종전에 강조했던 “중국은 시종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 승자가 없고, 중국은 국가 이익을 굳게 수호해왔다”는 입장을 소개했다. 신화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이것은 트럼프의 전채요리(애피타이저)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가 몽둥이를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대상은 캐나다와 멕시코도 아니고 동방대국(중국)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대상이 동맹국인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압박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는 최근 중일 관계 개선이 일본의 대미 외교에 중요한 협상카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탄친은 “트럼프 2기를 맞아 중국은 분명 충격과 시험에 직면할 것이므로 충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지만, 최대 충격을 받을 곳은 첫째는 미국 국내요 둘째는 미국 동맹국”이라며 “그러나 올 것은 결국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냉정하게 관찰하고 미국과 일본이 펼칠 멋진 연극에서 트럼프가 어떻게 몽둥이를 휘두를지 봐야 한다”고 덧붙었다. 전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오히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트럼프 관세에 中 "단호히 반대…WTO 제소 ·상응 조치 취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2.02 12:15: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예고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은 즉각 '상응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미국 백악관은 펜타닐 등 문제를 이유로 중국의 미국 수출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선포했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자기 문제 해결에 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미의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라며 "상응한 반격(反制)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이 객관·이성적으로 자신의 펜타닐 등 문제를 바라보고 처리할 것이지, 걸핏하면 관세 수단으로 타국을 위협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과 마주 보며, 평등호혜·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솔직히 대화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기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정명령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의 이런 최신 무역 보호 조치는 국제 사회와 미국 국내에서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했다"며 중국 외교부의 "중국은 시종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 승자가 없고, 중국은 국가 이익을 굳게 수호해왔다"고 했다.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이것은 트럼프의 전채요리(애피타이저)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트럼프 대통령)가 몽둥이를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대상은 (이날 25% 관세 부과가 발표된) 캐나다와 멕시코도 아니고 동방대국(중국)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 압박하려는 대상은 동맹국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압박할 것이라는 취지로 최근 중일 관계 개선이 일본의 대미 외교에 중요한 협상카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탄친은 이어 "트럼프 2기를 맞아 중국은 분명 충격과 시험에 직면할 것이므로 충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지만, 최대 충격을 받을 곳은 첫째는 미국 국내요 둘째는 미국 동맹국"이라며 "그러나 올 것은 결국 올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뉴탄친은 "우리는 냉정하게 관찰하고 미국과 일본이 펼칠 멋진 연극에서 트럼프가 어떻게 몽둥이를 휘두를지 봐야 한다"고도 했다. -
[속보] 캐나다도 즉각 보복관세…미국산에 25% 부과
국제 정치·사회 2025.02.02 11:42:14캐나다도 즉각 보복관세…미국산에 25% 부과 -
중국, 트럼프 관세에 “美 인플레 상승할 것” 경고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11:19:36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관세 부과를 확정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과 보복조치가 예상된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를 두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최근의 미국 보호무역조치는 국내외에서 광범위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앞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관세 인상 방침이 확정될 경우 발생할 문제점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저우미 선임 연구원은 “이는 명백한 경제적 정당성을 갖지 못한 미국의 보호주의 확대이며, 소비자 및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미국이 특정 상품이 아닌 광범위한 상품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관세에 대한 제품 범주를 명시하지 않았다며, 관세가 시행되면 “이 광범위한 조치는 4개국(미국, 멕시코, 캐나다, 중국) 모두의 무역과 공급망을 재편하고,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미국학 전문가인 뤼샹 연구원도 “관세 명령이 발효되면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생활비가 상승하며 정부가 상황을 통제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국도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중국 상무부의 허야동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경제에 모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오는 4일까지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인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에 맞서 수출 통제 등 보복조치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멕시코와 캐나다는 즉각 반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명령에 서명하며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직후 “멕시코가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로 수출되는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이전에 준비한 ‘플랜 B’를 활성화하라”고 지시했다. 캐나다 역시 데이비드 에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양국 간 역사적 유대관계를 완전히 배신한 것”이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자 친구에 대한 경제 전쟁 선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 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유통업체에 미국 주류와 정부 조달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무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캐나다, 트럼프 관세에 맞불 예고…“반격해야” 목소리↑
국제 국제일반 2025.02.02 10:42: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당사국인 캐나다에서는 맞불 관세에 나서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제 캐나다는 강력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필요로 하는 니켈과 같은 주요 광물, 에너지, 전기, 우라늄, 알루미늄 등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 결정은 캐나다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고, 양국 간의 중요한 관계와 동맹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는 주요 고객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정치 및 무역 관계를 전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비판했다. 상공회의소는 “충격적인 관세 부과 결정은 캐나다와 미국 양국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쪽(미국을 지칭)과 무역할 수 없다면 우리의 교역 파트너를 다양화하고 내부의 불필요한 장벽을 없애 상품과 서비스가 북쪽으로, 동서로 퍼지게 하자”며 “강력하고 단합되고 경쟁력 있는 캐나다 경제는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번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바스코샤주는 미국 기업에 대한 맞불 조치를 예고했다. 팀 휴스턴 주지사는 미국 기업의 주정부 조달 참여를 제한하고 기존 계약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월 3일부터 미국에서 출발하는 상용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2배 인상하고, 4일부터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4일부터 캐·멕·중 관세…외신 “한·대만이 다음 될 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5.02.02 08:29:37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 예고한 대로 캐나다와 멕시크롤 상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에도 10%의 관세를 부과한다. 상대국이 미국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조치에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추후 한국과 대만 등 중국의 우회 수출 경로로 의심되는 국가에 대한 관세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통상은 물론 비(非)무역 분야에서도 관세로 상대를 위협하는 ‘관세 무기화’를 활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실제로 새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이처럼 관세를 부과하하기로 했다. 다만 원유를 비롯한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미국에 대해 맞대응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도 포함돼 있다. 캐나다의 경우 보복 관세를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 관세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오늘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5%의 관세(캐나다 에너지에 10%)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불법 이주민과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인 약물로 인해 우리 시민이 사망하는 주요 위협 때문에 IEEPA를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대통령으로서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나의 의무”라며 “대선 기간 동안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주민과 약물의 범람을 막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인은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보편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추후 대만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을 소개하기도 했다. ING이코노믹스는 지난달 3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만과 한국, 베트남, 태국이 중국 제품의 미국으로 운송되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이 미국 관세를 피하고 있다는 강력한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해당국은 물론 미국도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치가 약 1조 30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미국 수입의 43%,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현재 3%에서 10.7%로 인상된다”며 “미국 경제에 상당한 공급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미국 재무 장관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 교수는 이번 소식에 대해 “설명할 수 없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관세의 비용이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돼 미국 일자리 창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관세가 멕시코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미국 남부 국경의 월경 시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 中에 10% 관세' 행정명령 서명
국제 정치·사회 2025.02.02 07:14:1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이 처럼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무역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과 문답하는 과정에서 이들 3개국에 대해 이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확인한 바 있다. -
美불법체류 한국인 체포…백악관, 사진·실명까지 공개한 까닭
국제 국제일반 2025.02.01 19:41:1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한국인이 처음으로 체포된 사례가 나왔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면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한국 국적자를 체포한 사실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키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 국적자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를 받은 멕시코 국적자 등을 언급하면서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해당 사실을 알리며 그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 임모 씨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임 씨의 구체적인 체류 상황이나 체포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불법 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의 추방 작전을 공약했으며 불법 체류 범죄자에 우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엔 남부 국경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연방 차원의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범죄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는 물론 범죄 사실이 없으나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한인들도 당국의 단속과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정확한 한국인 불법 체류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0만~1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2만여명은 어렸을 때 합법적으로 입양됐으나 양부모가 국적 신청 등의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으면서 불법 체류자가 된 상태다. 다만 미국 일각에서는 범죄 혐의가 없는 일반 불법 체류자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에 이를 비판하면서 오열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ICE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안내하는 등 단속에 대응하는 법도 공유되고 있다. -
트럼프, '여객기 충돌' 사고에 "헬기, 너무 높게 날았다…이해하기 어려워"
국제 국제일반 2025.02.01 10:20: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추락사고와 관련해 "블랙호크 헬기는 너무 높게 날고 있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것은 200피트(약 60m) (고도) 제한보다 훨씬 높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29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탑승자 및 헬기 군인 등 67명이 전원 숨졌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 관제탑은 당시 고도 200피트 이하로 포토맥강 동쪽 제방에 바짝 붙어 지나가는 항로 사용을 허가했으나 헬기는 300피트를 초과해 고도를 높였다. 이는 허가된 항로에서 0.5마일(약 800m) 벗어난 상태였다. -
트럼프 "수개월내 철강·알루미늄·의약품·반도체 등에도 관세"
국제 정치·사회 2025.02.01 06:55: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지금 관세를 막기(forestall)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어진 언론과의 문답에서 “우리는 (협상에서) 양보(concession)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 "그들은 엄청난 양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을 보내 매년 수십만명을 죽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를 향해서는 "그들은 이 독극물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월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confirm)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와 가스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18일께 부과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특정한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으며 관세 부과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관세를 예고한 캐나다로부터 수입되는 석유에 대한 관세는 10%로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이 때때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관세 부과가 단기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세 부과에 대해 우려하는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우했다"라면서 향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