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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부자들, 트럼프 덕에 하룻밤새 88조 벌었다
국제 기업 2024.11.08 11:20: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 최고 부호들의 재산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10대 부자’에 드는 이들의 재산은 대선 실시 후 하룻밤 새 640억 달러(약 88조 6144억 원)로 급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확정된 후 차기 정부가 친(親)기업적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테슬라 주가가 14.75% 급등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은 하루 만에 265억 달러 늘어난 2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대선의 유세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1억 32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베이조스 창업자는 매체가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을 불허한 바 있다. 그 후 베이조스 창업자의 재산은 1주 만에 71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 부호 가운데 대표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로 꼽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자산도 6일 55억 달러가 불어났다.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부자들의 재산도 증시 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차업자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이크 블록 에이전트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하면서 기업 친화적이고 감세 중심의 정권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내 책에 다 나와”…개표방송서 책 홍보하다 쫓겨난 '트럼프 절친' 전 英총리
국제 정치·사회 2024.11.08 06:02:39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선 개표방송에서 자신의 책을 과도하게 홍보하다 퇴출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영국 채널4 방송의 대선 개표 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다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하차 조치됐다. 프로그램 진행자 크리슈난 구루 머시는 방송 도중 “존슨 전 총리가 자신의 책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해 방송에서 제외했다”며 새로운 패널을 소개했다. 당시 존슨 전 총리는 지난달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언리시드(Unleashed)’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구루 머시가 방송 초반 “너무 천박하다”며 회고록을 치우라고 요청했으나 존슨 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 복귀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회고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책을 연이어 들어 보였다. 이에 공동 진행자 에밀리 메이틀리스는 “당신 책은 읽지 않겠다”며 “실질적으로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존슨 전 총리는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며 “좋은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회고록을 홍보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 전 총리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다. 퇴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 논의 차 최소 두 차례 이상 트럼프와 만남을 가졌으며 최근에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트럼프를 모델로 삼았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완전한 헛소리”라며 일축했다. -
책 홍보하다 방송서 쫓겨난 '트럼프 절친' 전 英총리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9:51:51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선 개표 방송에서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다가 쫓겨났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영국 채널4 방송의 대선 개표 방송에 패널로 참석해 진행자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지난달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언리시드(Unleashed)’를 언급했다. 그러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리슈난 구루 머시는 방송 시작 2시간도 안 된 시점에 새로운 패널을 소개하며 존슨 전 총리가 자신의 책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 방송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구루 머시는 방송 시작 직후에도 존슨 전 총리에게 너무 천박하다며 회고록을 치우라고 말했으나 존슨 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 복귀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 이어진 질문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잇따라 회고록을 들어 보였다. 이에 공동 진행자인 에밀리 메이틀리스는 당신 책을 읽지 않을 것이라면서 존슨 전 총리에게 사실상 단 한 가지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핀잔을 줬다. 그런데도 존슨 전 총리는 모든 질문에 이미 대답했다면서 좋은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자신의 회고록을 홍보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등 회고록 홍보를 이어갔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온 존슨 전 총리는 퇴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최소 두 번 이상 트럼프를 만났으며 비교적 최근에도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
해리스 지지 美연예계 스타들 "두려운 시대로 복귀"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9:51:25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온 할리우드 배우와 팝스타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더 통제적인,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의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깨어 있으며 싸운다는 것”이라며 “여성들과 우리 아이들, 그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압제에 맞서 하루하루 싸우자”고 촉구했다. 커티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일찍부터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배우다. 1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인기 래퍼 카디 비는 6일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를 접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라고 적었다. 카디 비는 낙선한 해리스 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올렸다. 그는 “당신(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것을 원했고, 나는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유색인종 여성이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 당신이 나와 내 딸들, 미국의 여성들에게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는 이날 X(옛 트위터)에 “당신은 10대 시절의 사진을 보고 ‘나 진짜 못생겼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미국이다”라고 썼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해온 미국의 유명 여성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릭은 이날 X에 “우리가 해냈다”며 “내가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이것이 우리를 공화당원이 아닌 미국인으로 만든다는 데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내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일본제철, 트럼프 '반대' US스틸 인수에 "연말까지 완료 기대"[트럼프 2.0 시대]
국제 국제일반 2024.11.07 17:41:06일본제철이 141억 달러 규모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거래가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 거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인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결산 발표 브리핑에서 “미국 대선이 끝났으니 이 거래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혀 온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 CFIUS는 이 거래가 국가 안보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백악관의 승인 관련 최종 결정 전 이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 미국 철강노조(USW) 및 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이 거래에 반대를 표명했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난항에 빠졌다. US스틸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전지이자 막판 트럼프 승리에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피츠버그)에 공장을 두고 있다. 거래 이슈가 미국 선거와 맞물려 정치 이슈로 비화하자 CFIUS는 심사를 대선 이후로 미뤄둔 상태다. 모리 부사장은 이날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해 노조 지도부와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전했다. 모리 부사장의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선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번 인수가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이전 보다 강화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가 “일본제철이 향후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장할 리 없다”는 노조의 주장에 동조해 이 거래를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일본제철은 이날 발표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시황 악화 등을 이유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24시간 내 전쟁 끝내겠다"…호언장담 트럼프, 우크라전 종식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7:10:27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평소 그가 호언장담해 온 ‘전쟁 종결’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평소 "나라면(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케이블 방송 CNN이 뉴햄프셔주(州)에서 마련한 ‘CNN 타운홀’ 생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푸틴과 만날 것이며,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에 대한 해결책을 쥐고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전쟁에 대한 그의 발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는 전쟁을 마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적은 없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그는 9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 "구체적 아이디어가 있지만 그걸 지금 말하면 그 아이디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공개할 순 없다"며 "일부 아이디어는 깜짝 놀랄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점유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 빠르게 트럼프 당선자에 축하 인사를 전한 반면, 러시아는 아직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미국 대선 승리가 유력해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반면 러시아의 반응은 냉랭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축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 된다" 베팅해 번 돈 무려 '670억'…잭팟 주인공의 정체는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15:25:11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해 무려 4800만 달러(약 670억 2240만원)를 벌어들인 도박사가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유럽의 투자자이자 통계학자”라고 소개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4개의 계정을 가진 ‘프레디 9999’라는 인물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베팅에서 총 48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도박사는 차기 대통령을 맞추는 가장 일반적인 베팅 분야에서 4개 계정을 합해 약 2200만 달러(약 307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가 전체 득표수에서 앞설 것인지,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것인지 등을 묻는 다른 베팅에서도 모두 결과를 맞혀 2600만 달러(약 363억원)를 벌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박사의 4개 계정 중 2개는 역대 폴리마켓 수익 1, 2위에 올랐다. 프레디 9999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거액 베팅을 늘리자 시장 조작 가능성을 우려한 폴리마켓 측은 자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폴리마켓은 조사 결과 프레디 9999는 금융 분야 경험이 많은 프랑스 국적의 인물이며, 단순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의 대선 결과 예측 베팅은 특정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예’, ‘아니오’로 답하게 한 뒤 얼마를 걸 건인지 선택하게 하며, 그에 따른 배당금도 제시한다. 특정 시점마다 각 결과가 나타날 확률도 결정된다. 잭팟을 터뜨린 이 인물은 폴리마켓 계정에 올린 댓글에서 자신을 유럽의 투자자이자 통계학자이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수백만 달러를 기꺼이 베팅하는 “큰손 도박꾼”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5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며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美대선 승자는 머스크”
국제 경제·마켓 2024.11.07 14:24:49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중국인들은 가장 큰 승자로 트럼프의 열광적 지지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간 싸움이었지만, 중국인들에게 사실상 가장 큰 승자로 여겨지는 이는 일론 머스크”라며 머스크가 미국 새 정부에서 내각 각료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외국 기업이 합작 형태가 아닌 사상 최초로 100% 지분으로 상하이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을 허가 받았다. 중국 경기가 침체를 겪는 중에도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머스크가 트럼프 집권 2기 정부 내각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머스크와 같은 ‘IT 갑부(Tech Billionaires)’들이 미중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푸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고 SCMP는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후 베이징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 기업 임원 중 하나로, 해마다 수 차례 중국을 찾아 당국 고위급과 만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중이다. 당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테슬라는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탈중국’ 기조와 반대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 머스크와 만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성공은 미중 협력의 성공적 예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상하이 당서기로 있을 당시 테슬라의 공장 건설을 적극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현지 언론 역시 머스크가 이번 선거와 미국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유세에 직접 참여해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열혈 지지자였지만 미국 새 정부에서의 역할은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중국 장쑤성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제임스 우는 “기업가가 정치에서 그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적 야망을 실현할 더 큰 자유를 누릴 것이며, 이는 공급망에서 중국이 덜 중요해진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즈광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머스크와 그의 동료들은 미국 정치의 새롭고 흥미로운 세력이기는 하다”면서도 “사업가 중 대다수는 어느 국가도 믿지 않는 신자유주의자”라고 평했다. -
日이시바 "트럼프와 통화…빨리 만나자 제안했다"
국제 국제일반 2024.11.07 11:12:37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오전 9시 30분부터 5분가량 통화했다고 말했다. 총리는 “조기에 만날 것을 확인하고, 미일 동맹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첫 일대일 통화에 대한 인상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며 “말을 꾸미는 게 아닌 속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전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는 오가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와의 전화 회담은 “좋은 일을 (함께)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끝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당선인이 나오면 취임식 전에라도 총리가 방미해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
中 외교부, “美 국민의 선택 존중, 트럼프 당선 축하”
국제 정치·사회 2024.11.07 09:01:19중국 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오후 11시 30분(현지사간)에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에서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례 브리핑에선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도 말을 아꼈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對)중국 관세를 올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 정책 혹은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것 같은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로 축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었다. 이날 미국 CNN과 로이터통신 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해 축하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까지 없다. 중국 관영매체에서 해당 내용에 관한 보도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며 외교부 등의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 -
1400원 뚫은 원·달러 환율…“1420원까지 갈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07 05:30:00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넘어서면서 상단이 1420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 약세를 지지함에도 새 정부의 대규모 적자 가능성과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새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원화 약세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대선 개표 흐름에 따라 요동쳤다. 사전 출구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게 나타나자 1377원대의 흐름을 나타냈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낮 12시 2분에는 1399.7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396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25원 넘게 급등하며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자 외환 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환율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 당국은 올 4월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자 즉각 개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야간 거래에서 결국 1400원을 넘었다. 이날 오후 8시 48분 1404원으로 2022년 11월 7일(고가 1413.5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시장의 수혜 등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는 감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소비 부양, 수입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정책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달러 강세’이며 이 같은 영향이 외환시장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은 미국 새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기 이전까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뚫은 이상 1420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세는 과도하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환율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환율 하락 전환 시점과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도 원화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던 수출이 -0.4% 역성장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반면 물가는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된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반면 한국은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했다”며 “수출 부진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분위기로 인해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장중 105 선을 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도 급등(엔화 가치 하락)했다. 한국 시각 6일 오후 8시 4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54.18엔에 거래돼 전날 151.62엔에서 1.72% 오르며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태국 스타 아기 하마 ‘무뎅’의 예측, 적중했다…“美 대선 승자는 트럼프’”
국제 국제일반 2024.11.06 19:30:24귀여운 외모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태국의 피그미하마 ‘무뎅’이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촌부리주 카오 키여우 개방형 동물원은 무뎅이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영상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날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서 물 속에 있던 무뎅은 천천히 밖으로 나와 두 접시 중 트럼프 전 대통령 접시로 다가가 과일을 먹었다. 또 다른 하마는 해리스 부통령 이름이 새겨진 과일을 택했다. 카오 키여우 동물원은 영상을 올리며 SNS에 “너무 바빠 (투표) 권리를 포기하지만 승자를 예측해보고 싶다”는 등 글도 함께 올렸다. 지난 9월 미국 유명 TV 토크쇼인 NBC ‘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는 무뎅,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하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당시 무뎅이 93%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 3%에 그쳤다. 이번 무뎅의 예측은 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무뎅을 넣어 재미로 실시한 조사에 동물원 측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예측 이벤트’로 화답한 격이다. 세계적 사건을 앞두고 점술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동물로부터 미래를 점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독일 수족관에 있는 전설적인 문어인 폴(Paul)로, 그는 2010년 월드컵에서 8개 경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세계적 스타가 됐다. 다만 무뎅과 같은 하마의 점술 능력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다. 한편 트럼프는 선거 당일인 5일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외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기를 거머쥐면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했다. -
“美 재정적자 확대…원·달러 환율 1420원까지 갈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06 18:01:48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넘어서면서 상단이 1420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 약세를 지지함에도 새 정부의 대규모 적자 가능성과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새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다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원화 약세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대선 개표 흐름에 따라 요동쳤다. 사전 출구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게 나타나자 1377원대의 흐름을 나타냈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낮 12시 2분에는 1399.7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396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25원 넘게 급등하며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자 외환 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환율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 당국은 올 4월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자 즉각 개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야간 거래에서 결국 1400원을 넘었다. 이날 오후 8시 48분 1404원으로 2022년 11월 7일(고가 1413.5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시장의 수혜 등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는 감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소비 부양, 수입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정책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달러 강세’이며 이 같은 영향이 외환시장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은 미국 새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기 이전까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뚫은 이상 1420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세는 과도하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환율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환율 하락 전환 시점과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도 원화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던 수출이 -0.4% 역성장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반면 물가는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된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반면 한국은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했다”며 “수출 부진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분위기로 인해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장중 105 선을 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도 급등(엔화 가치 하락)했다. 한국 시각 6일 오후 8시 4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54.18엔에 거래돼 전날 151.62엔에서 1.72% 오르며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공화, 상원 이어 하원도 과반 임박…'레드 스위프' 현실화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4.11.06 17:58:0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는 이미 과반 확보에 성공했고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에서도 확정된 의석이 많아 과반 확보가 임박했다는 평가다. 미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현재 총 100석인 미 상원에서는 기존 49석을 지니고 있던 공화당이 당초 예상대로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상원은 임기가 6년으로 2년마다 3분의 1씩을 새로 선출해 이번 선거에서는 34석이 선거 무대에 올랐다.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에서 공화당이 확정적으로 얻어낸 의석은 52석이다. 당초 예상과 같은 의석 수다. 무소속으로 친민주당 성향이었던 조 맨친 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웨스트버지니아에서 공화당의 짐 저스티스 주지사가 당선됐고, 접전이 예상되던 오하이오에서는 공화당 버니 모레노 후보가 3선 상원의원이던 민주당의 셰러드 브라운을 4%포인트 차로 꺾었다. 반면 공화당이 위협받던 텍사스와 네브래스카에서는 각각 테드 크루즈, 뎁 피셔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은 이미 과반을 얻어낸 데 이어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경합 지역에서도 다수 앞서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서는 공화당이 최대 56석까지도 손에 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총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은 계산이 복잡하다. 현시점 확정된 의석은 공화당 198석, 민주당 180석이다. 57석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과반인 218석까지는 공화당이 앞서 있다. 현시점에서는 공화당의 과반 확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경합지에서 접전이 치열해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 기존 의석 배분은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2석이며 3석은 현직 의원 사망과 사임으로 공석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접전이어서 최종 결과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이 캘리포니아 11선거구에서 20선에 성공했다. 한국계 하원의원들도 선전 중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 영 김, 미셸 박 스틸, 민주당 데이브 민 의원의 당선이 유력하다.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도 워싱턴주에서 큰 표 차로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크라 "트럼프에 초당적 지지 요청"…러시아는 냉랭 [美 대선 2024]
국제 국제일반 2024.11.06 17:57:27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제사회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지만 이해 관계에 따라 국가별 온도 차이는 분명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올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X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이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측의 지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의 중동 전쟁 해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일 동맹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조기 대면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방위비 갈등을 겪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 역시 트럼프가 승리 선언을 하자마자 신속히 축하 인사를 보내 나토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할 계획이 없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향후 미국의 외교 정책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당선인은 평소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내심 트럼프의 당선을 원치 않았던 중국도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 대선 관련 질문을 받자 “이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결과가 확정되면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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