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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유가 폭락…러시아 우크라 전쟁 자금에 타격
국제 국제일반 2025.04.11 14:45:3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재정에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국제유가가 약 15% 하락했으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기존의 어떤 서방 제재보다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전체 정부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유가 하락은 곧바로 국가 재정의 불안정으로 직결된다. 이번 관세 대상에서 러시아는 제외됐지만,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수요 위축이라는 여파는 피하지 못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트럼프의 조치로 인한 가장 큰 리스크는 유가 하락”이라고 경고하며,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국방과 안보에 약 1360억 달러(약 197조 원)를 배정했지만,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예산 삭감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군사 지출은 최대한 방어하겠지만 도로와 지하철 등 민간 인프라 예산은 올해 여름부터 삭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루블화 강세는 달러로 표시된 석유 수입의 실질 가치를 낮추고 있다. 특히 OPEC+가 예정보다 빠르게 원유 생산 확대에 나서며,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도 러시아에겐 악재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고율 관세가 중국 성장률을 최대 2%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주요 원유 수출국인 중국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관세폭탄 떨어지기 전에 빨리” 애플, 전세기로 아이폰 150만대 긴급 공수[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04.11 13:38:20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를 앞두고, 애플이 전세기를 띄워 ‘관세 회피 작전’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150만 대를 실은 대형 화물기가 인도에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의 치밀한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지난 3월부터 대형 화물기 6대를 동원해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대량 공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예고한 직후, 애플은 관세가 본격 적용되기 전에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제품을 미국으로 신속히 반입하는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된 화물기들은 최대 100톤을 적재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로, 현재까지 약 600톤 규모의 아이폰과 액세서리가 미국으로 옮겨졌다. 아이폰14 한 대와 충전 케이블의 무게가 약 350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총 150만 대가량의 아이폰이 하늘길을 통해 이동한 셈이다. 애플의 대응은 단순한 공수 작전에 그치지 않았다. 인도 타밀나두주의 첸나이 공항에서는 통관 시간을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일요일에도 폭스콘 공장을 풀가동해 1대라도 더 생산해 내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현재 미국에 수입되는 아이폰의 약 20%는 인도산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25%의 관세가 부과된 반면, 인도산 제품에는 26% 수준만 적용돼 차이가 크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애플이 인도 생산 비중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인도에 이미 3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재 추가로 2곳의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인도 간 무역 협상에서 관세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인도는 ‘애플의 탈중국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
美 관세엔 '조선'이 특효…HD현대중공업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4.11 11:44:2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1961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D현대중공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34만 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 넘게 하락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라 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최근 국내 조선 업종은 타 종목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한국·일본 등 우호 국가와의 협력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일부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고 이를 위해 의회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들로부터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매수 2위에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섰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36%로 삼성전자(34%)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앞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었다. 다만 경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호 관세 부과 우려로 최근 주가 흐름은 미진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4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3.11%) 하락한 17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3위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의 첫 시판 제품 ‘테르가제’의 판매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속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약물심의위원회(DC)는 현재 테르가제의 심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내 전국 약 30여개 종합병원으로 공급처가 확대될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테르가제는 국내 최초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이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단백질로 약물이 혈관 속으로 빠르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과·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한편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는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솔트룩스(304100) 등이 자리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015760)이 차지했고 LIG넥스원(079550), 넥스틸(09279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상위 종목은 HD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산불플레이션’ 우려에…돼지고기·계란 할당관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1 11:28:12정부가 사과 주산지인 경북 안동·청송의 산불 피해로 인한 사과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생육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가공식품 원료육인 돼지고기와 계란 가공품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도 다음 달 시행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산불 피해 지역 농작물 수급 영향과 품목별 물가 안정 대응 상황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농축산물·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부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 여건,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산불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 영향 최소화, 먹거리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산불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 상황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청송이 사과 주산지인 만큼 사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영농 기술 지원과 약제·영양제 공급 등 생육 관리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농산물 할인 지원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공식품 원료육 돼지고기 1만 톤과 계란 가공품 4000 톤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담합과 불공정행위에서 비롯된 가격 인상이 없도록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가 원재료·가격·환율·인건비 상승 여파로 3.6% 오르며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상승 폭은 2023년 12월 4.2%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산불로 인한 먹거리 물가 상승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경북 지역은 배추·마늘·건고추·사과·자두 등의 주산지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안동시·영덕군·영양군·청송군·산청군 등 6개 시군은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
美 관세 폭탄에 정책자금 9조 추가 수혈…수출기업 컨설팅도 강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1 11:00:00정부가 미국의 전방위 관세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9조원의 규모의 정책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 또 복잡해진 미국 관세 제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세청 내에 품목분류 상담센터를 신설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컨설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에 따른 거시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에 맞는 과감한 지원들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9조원의 수출금융을 추가 지원한다.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업이 위기에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출다변화 프로그램(1조원)’을 통해 대체시장 개척도 돕는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안에 1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펀드’ 조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미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관세행정 애로에 대해서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한미 관세당국 간 협의채널을 통해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관세행정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해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청 내에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를 신설하고, 대미 수출품 품목분류 사전심사의 경우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해외 수주가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목표인 500억달러 수주 달성을 위해 주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수주시장 다변화에도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 협력과 연계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수주를 촉진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및 신흥국)를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
"트럼프, 車·칩·철강은 관세 면제 절대 없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4.11 10: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145%까지 끌어올린 대신 한국 등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를 한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품목별 관세의 인하나 면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트럼프 1기 무역참모로부터 나왔다. 케이트 칼루트케비치 맥라티 어소시에이츠 통상 총괄 전무이사는 10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몇몇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와 향후 나올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에도 관세 인하, 면제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해당하는 관세에 대해서는 북미 공급망과 관련된 것에서 일부 예외 논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논의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철강, 알루미늄은 면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자국 산업 보호가 경제적 이유를 넘어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품목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향후 면제, 경감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칼루트케비치 이사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미 무역대표부(USTR) 브라질, 유럽 담당 디렉터, 2019~2020년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대통령 특별보좌관 및 국제무역 수석, 2020~2023년 아마존 미국 통상정책 대표를 지냈다. 칼루트케비치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로 동맹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동맹국에 매우 엄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승리를 확보하기를 원할 것"이라며 "여전히 그를 다루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관세 전쟁에 대해서는 결국에는 합의가 있겠지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며 장기전을 우려했다. 갈루트케비치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큰 거래를 원할 것이다. 그의 마음 속에는 중국과 큰 거래를 성사시킨 미국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원한다고 믿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아직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1기 때 미중 관세 전쟁은 18개월 만에 합의가 이뤄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 펜타닐을 이유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과 교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교섭을 서두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를 키우며 계속 압박을 가했다"고 되짚으며 "이 사안을 잘 아는 동료에게 물어본 결과 중국은 이제 양보할 생각이 없고 맞대응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칼루트케비치 이사는 트럼프 1기 때에 비해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에 더 잘 대비돼 있다고도 분석했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농업 의존도가 낮아져 관세전쟁이 오래가도 1기 때 식량 안보가 흔들렸던 것에 비해 이제 더 잘 버틸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도 희토류와 중요 광물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전보다 더 긴 무역전쟁에 더 잘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미국인의 반중 감정이 높아진 것도 미국 내에서 정치적으로 관세전쟁에 동력을 불어넣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칼루트케비치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외부에 보여지는 시각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리더"라며 "우리는 어느 누구도 양보하지 않을 상황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 모두 먼저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145% 관세에 대해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단순히 관세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강압으로 간주될 수 있는 옵션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예전 우리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와 같이 미국 기업에 대한 교묘한 보복을 가하고 미국 상품 보이콧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루트케비치 이사는 "중국이 (미국 기업) 보이콧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에 대한 보이콧이 기업에 정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지켜봐왔다"고 우려했다. -
최상목 “美 관세 90일 유예에도 불확실성 여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1 09:06:46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점검·준비하고, 주식·국채·외환·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로 인해 국가 총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총부채 비율은 지난해 244.5%를 기록해 전년(250.5%) 대비 감소 전환했다. 이는 2017년(206.7%)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오다 7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
미중 관세전쟁 본격화… 트럼프 관세 전략 급선회에 글로벌 금융시장 ‘롤러코스터’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경제·마켓 2025.04.11 09:03:39▲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전환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만 125% 관세를 유지하고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시장이 급반등했다. 이는 관세 발표 불과 18시간 만의 전격적인 정책 전환으로, 국채시장 불안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일주일간 35.5bp 급등해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 갈등 격화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보관액이 일주일 새 5690억 원가량 감소했다. 항셍테크지수가 한 달 새 23.2%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AI칩 ‘H20’의 중국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양국 간 교역이 최대 80%까지 감소해 약 681조 원 규모의 교역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금융시장 급변동 요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전환은 국채 시장 불안정성에서 비롯됐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4일 4.422%에서 8일 4.777%로 치솟았다. 시장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가 트럼프의 정책 조정을 이끌어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협상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 반도체 공급망 영향 미국 정부의 H20 수출 제한 철회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 엔비디아 H20은 중국에 합법적으로 공급 가능한 최고급 AI칩으로, 중국 빅테크들은 올해 1분기에만 160억 달러(23조 5000억 원) 규모를 주문했다.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약속한 것이 배경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20에 결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3E 8단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 투자 리스크 다변화 전략 한국 정부는 미중 리스크 분산을 위해 브라질과의 무역동반자협정(TPA) 체결을 공식 제안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 2000만 명, GDP 1조 9000억 달러(약 2764조 원)의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통상 리스크를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3국 시장으로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로 90일의 시간을 벌었지만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25% 품목관세는 그대로 남았다. 더욱이 협상 기간 중 한국의 정권 교체가 예상돼 협상의 연속성이 우려된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결정한 주요 배경은 국채 시장 불안이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35.5bp 급등해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경기 침체 경고도 정책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며 시장 불안을 인정했다. 시장은 정책 전환에 즉각 화답해 S&P500지수가 9.52% 급등했고, 코스피도 6.60% 뛰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만 125% 관세를 유지하고 75개국 이상에 대해 관세를 90일 유예했다.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이 노골화됐다. S&P500지수는 9.52% 급등했고, 나스닥은 12.16% 폭등하며 시장이 즉각 화답했다. 국내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중국에 HBM을 수출할 수 없지만, 엔비디아를 통한 간접 공급은 가능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핵심 요약: 미중 관세 전쟁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보관액이 일주일 새 5690억 원 감소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지난달 18일 연 고점 대비 23.20%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필수소비재 업종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WTO는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GDP가 장기적으로 7%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칩 ‘H20’의 중국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했다.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내 투자를 약속했다.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20에 결합되는 HBM을 공급하고 있어 일단 안도했다. - 핵심 요약: 한국은 관세 유예로 90일의 시간을 벌었지만,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25% 품목관세는 유지됐다. 협상 기간 중 한국의 정권 교체가 예상돼 협상의 연속성이 우려됐다. WTO는 미중 교역이 최대 8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핵심 요약: 한국 정부가 브라질에 무역동반자협정(TPA) 체결을 공식 제안했다. 미중 통상전쟁 리스크 분산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은 인구 2억 2000만 명, GDP 1조 9000억 달러의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키워드 TOP 5] 미중 관세전쟁, 국채금리 급등, 엔비디아 H20, 홍콩증시 급락, 브라질 무역협정, AIPRISM, AI프리즘 -
관세피난처 된 MMF ETF…KODEX 머니마켓액티브, 올들어 1.8조 유입
증권 정책 2025.04.11 08:57:35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에 올해 1634억 원의 개인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 등을 포함한 자금유입 규모도 1조 8370억 원으로 전체 ETF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공격적인 상호 관세를 부과한 이후 글로벌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단 설명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등 MMF(Money Market Fund)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에 비해 유연한 운용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MMF의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과 듀레이션(가중평균 만기)이 비슷하지만 기존 MMF들에 비해 이 상품은 투자상품별로 보유 비중에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현재 5조 8598억 원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단 설명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 3.61%를 기록했다.기준 금리가 연 2.75%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고, 신용 등급이 높은 우량 크레딧물 위주로 상품을 엄격히 제한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어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도 이후 다음 날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익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장외 설정과 해지를 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단기 자금 운용처로 활용하고 있단 분석이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져 안정적인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의 경우 MMF보다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고 시가평가를 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기에서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美 관세충격에 현대차, 울산 공장 ‘1조 설비’ 도입 연기…"엔비디아 H20 中수출길 열렸다" 삼성·SK, '안도'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국제 경제·마켓 2025.04.11 08:47:55▲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울산 공장에 도입 예정이던 하이퍼캐스팅 생산시설 구축을 연기했다. 약 1조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이 설비는 내년 양산 예정이었으나 2028년으로 2년 가량 미루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주된 배경으로 분석됐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약속한 결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H2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숨통이 트였다. 서울 전·월세 가격이 치솟으면서 공공 임대주택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전국 매입임대주택 3093가구에 11만 879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38대 1에 달했다. 특히 서울은 전년 122대 1에서 올해 229대 1로 경쟁률이 급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252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 뛰어올랐다. ■ 하이퍼캐스팅 설비 도입 연기 현대자동차가 울산 공장에 도입 예정이던 하이퍼캐스팅 생산시설 구축을 2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지난 연말부터 울산공장 노조와 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최종 결론 도출을 조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리고 있는 만큼 전기차에 집중된 하이퍼캐스팅 투자는 속도조절을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틀에 알루미늄을 넣고 강한 압력으로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이 첨단 공법은 차체 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이고 용접·조립 과정의 품질 불량 문제도 해결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 AI칩 수출규제 완화 효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 ‘H20’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번 조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약속한 직후 이루어졌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들이 올해 1∼3월 H20을 160억 달러(23조 5000억 원) 이상 주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AI칩에는 최신 HBM 제품인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이 주로 사용되는데, 현재 SK하이닉스의 제품을 탑재하면서 삼성전자는 퀄(승인) 작업을 통해 엔비디아 공급망에 재진입을 추진 중이다. ■ 주거비용 급등과 공공임대 경쟁 서울 전·월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공공 임대주택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252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 급등했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A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가구 모집에 1250명이 몰려 임대료(보증금 100만 원)가 월 68만 원임에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용산구 내 B 오피스텔 1가구 모집에도 1250명이 신청했는데, 전용 24㎡ 규모로 월 임대료가 47만 원(보증 10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공공 매입임대 공급 물량은 286가구로 2년 전보다 60% 이상 급감해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심화됐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핵심 요약: 현대자동차가 울산 공장에 도입 예정이던 하이퍼캐스팅 생산시설 구축을 2년 연기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유사한 ‘기가캐스팅’ 방식으로 생산 단가를 40%가량 절감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12조 66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 ‘H20’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약속한 결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H20에 HBM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핵심 요약: 서울 전·월세 가격이 치솟으면서 공공 임대주택 경쟁이 치열해졌다. 전국 매입임대주택 3093가구에 11만 879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8대 1에 달했다. 특히 서울은 전년 122대 1에서 올해 229대 1로 경쟁률이 폭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2523만 원으로 관련 통계 개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핵심 요약: 집값과 교육비 등 기초 생활 비용이 비싸 빚지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지분형 모기지와 같은 새로운 제도보다 주택 공급 확대와 부동산 가격 안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미 국채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금융사들이 해외 채권 발행을 줄줄이 연기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증권은 달러채 수요 조사 일정을 뒤로 미뤘다. 시장 혼란으로 미 국채금리가 4.5%까지 치솟았다. 달러 가치는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핵심 요약: 카카오페이증권이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통해 ‘웰스 빌딩’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투자 정보를 ‘어땠지·왜지·어쩌지’ 세 단계로 제공하는 서비스 구상에 들어갔다. 현재는 첫 단계인 ‘어땠지’ 부분만 베타 버전으로 운영한다.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 서비스로 외부 생성형 AI 활용을 요청한 상태다. [키워드 TOP 5] 글로벌 무역정책, 하이퍼캐스팅 기술, HBM 시장 동향, 주거비용 관리, AI 기반 금융서비스, AIPRISM, AI프리즘 -
신한證 "현대차, 관세 불확실성 탓 영업익 추정치 하향 조정…목표가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5.04.11 08:43:38신한투자증권이 현대차(005380)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일부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에 대해 “관세 충격이 올 2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7% 가까이 내려 잡았다. 미국 관세 부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5.4% 내린 13조 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액 추정치 역시 직전 추정치 대비 2.1% 내린 181조 원으로 제시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입차에 25%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핵심 부품에도 별도의 관세 적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팰리세이드, 투싼, 아이오닉 등은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아 관련한 타격을 일부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단기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당장은 7%대의 배당 수익률과 상반기 중에 있을 자사주 매입·소각이 만들어 줄 주가 하방 지지력을 기대한다”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중심의 로보틱스 내재화, GM, 웨이모와의 협력,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 전환 등 주가의 장기 재평가 기반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KB證 "삼성전자, 관세 우려 선반영…목표 주가 8만 2000원 유지"
증권 국내증시 2025.04.11 08:27:1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본격화에 따른 ‘관세 전쟁’ 속 삼성전자(005930)의 피해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삼성전자 반도체, 스마트 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 우려와 달리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상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2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 의견도 기존 입장대로 ‘매수’를 제시했다. 미국 관세 부과 우려가 이미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직전 거래일 대비 2900원(5.47%) 오른 5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1배를 밑돌았다. 관세 부과 피해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관세 부과는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은 소비자용 D램 모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만 적용되고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D램 모듈과 SSD를 필리핀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메모리는 반도체 매출의 5.4%,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해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상호 관세 유예를 발표한 점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관세 유예 90일간 반도체, 스마트 폰 등 신제품 선행 생산 증대를 통해 북미 유통 채널 공급을 확대할 수 있고, 2분기 중 글로벌 생산지 조정 전략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애플 대비 피해가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관세 10% 부과를 적용할 경우 삼성 스마트 폰 매출 총이익 감소는 0.8%에 불과하지만, 대 중국 관세 125%를 아이폰에 부과할 경우 애플은 올해 매출 총이익의 1/5 이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따. -
트럼프, 관세정책 18시간 만에 '급선회'… 글로벌시장 불확실성 고조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4.11 08:16:4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 폭락에도 꿈쩍 않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다. 국채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시청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미 국채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신한은행은 5억 달러, 하나증권은 2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을 연기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9일 4.5%까지 상승했고, 30년물은 5%를 웃돌며 시장의 공포감을 키웠다. ■ 18시간 만에 관세정책 급선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데에는 국채시장 붕괴 우려가 결정적이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4일 4.422%에서 9일 4.777%로 35.5bp(1bp=0.01%p) 급등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양국 간 상품 교역이 최대 80%까지 감소하고, 전 세계 GDP가 7%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유지돼 무역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 금융사 달러채 발행 줄줄이 연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자금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한은행은 7일로 예정했던 5억 달러 규모 달러채 수요조사를 연기했고, 하나증권도 2억 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 일정을 늦췄다.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은 “트럼프 관세 발표 직후 공모채 발행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이 놀란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의 이중고가 지속될 전망이다. ■ 브라질과 무역협정으로 활로 모색 정부가 브라질에 무역동반자협정(TPA) 협상을 공식 제안했다. TPA는 FTA보다 한 단계 낮은 협정으로, 서비스 시장 개방과 투자 자유화, 통관·검역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상품 관세를 내리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세계 6위로, 현대차는 지난해 20만5787대를 판매하며 10.5% 성장했다. 미국발 리스크를 상쇄할 중남미 시장 개척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극심한 혼란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JP모건의 다이먼 회장 등 월가 거물들이 경기침체를 잇따라 경고하면서 정책을 급선회한 것이다. 다만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125%)는 유지해 미중 무역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세게무역기구(WTO)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GDP가 7%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핵심 요약: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신한은행은 5억 달러, 하나증권은 2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을 연기했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도 달러 가치는 줄줄이 하락하고 있어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패턴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브라질에 무역동반자협정(TPA) 협상을 제안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다. TPA는 상품 관세는 일단 건드리지 않고 서비스 시장 개방, 투자 자유화, 통관·검역 절차 간소화에 초점을 맞춘다. 브라질은 인구 2억 2000만 명, GDP 1조90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으로, 자동차 시장 규모는 세계 6위다. 미국의 고율 관세를 상쇄할 새로운 수출시장이 개척될 지 관심이 모인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의 상속세율은 최고 50%에 최대주주 할증평가(20%)까지 적용돼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부담 완화를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상속인 사망 시 30% 상속세 적용 후 주식 매각 시 20% 자본이득세를 추가 부과하는 방안, 경영권 관련 주식에만 자본이득세를 적용하는 방안, 600억 원 초과분에 자본이득세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 핵심 요약: 이복현 금감원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심사와 관련해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로 이어진 발언과 동일한 뉘앙스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자 규모를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축소했으나 추가 난항이 예상된다. 이 원장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의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기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지금은 이재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비호감도 37%,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 진행 중이라는 사법 리스크, 보수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중도층 공략을 위해 ‘경제성장’을 첫 번째 목표로 강조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친기업, 성장 우선 등 우클릭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워드 TOP 5] 통상리스크, 금융불안, 자금조달전략, 수출다변화, 기업승계, AI PRISM, AI 프리즘 -
'HBM 삼각동맹 강화' 최태원 “왕좌 지킨다”…트럼프, 상호관세 유예에 코스피 '훨훨'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4.11 07:56:1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TSMC와의 ‘삼각동맹’을 강화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대만을 방문해 TSMC 고위급 인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65%, 삼성전자는 32%, 마이크론은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 참가해 차세대 제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와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마감하며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63억 원을 사들이며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세계무역기구(WTO)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 시 양국 교역이 80%까지 감소하고 글로벌 GDP가 7%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AI반도체 경쟁력 강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TSMC와의 협력을 통해 HBM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차세대 제품인 HBM4부터는 AI칩의 연산 기능 일부가 메모리 반도체로 넘어온다. 설계 단계부터 3사의 협력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년 후 양산 예정인 ‘루빈 울트라’에 현 제품 대비 5배 이상의 HBM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무역갈등 확산 우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전격 결정한 배경으로 국채시장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꼽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4일 만에 35.5bp 급등했다.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혼돈에 빠진 채권시장에 굴복했다는 분석이다. JP모건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125%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84%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해 무역갈등은 장기전에 들어선 양상이다. ■ 상장사 현금흐름 개선 국내 50대 상장사의 현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이 2년 만에 200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이란 기업이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들어오고 나간 현금의 양을 말한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재무 활동 현금흐름은 밸류업 기조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로 감소했다. 다만 부채와 재무 부담이 동시에 늘어난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순차입 부채가 3조 원 넘게 증가해 부채비율이 94.7%로 높아졌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23일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서 HBM4와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TSMC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HBM시장의 65%를 지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앞으로 HBM 수요가 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만큼 SK하이닉스의 독점적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전 세계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관세 발표 후 국채 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에서다. 중국에 대한 고관세(125%)는 유지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은 유지했다. 다른 국가들과는 협상의 여지를 둠으로써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 핵심 요약: 국내 50대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 44%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현금흐름이 6배 이상 늘었고, 2차전지 기업들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투자 활동도 241.9조원으로 52.6% 확대됐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부채도 함께 증가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부담 완화를 위해 자본이득세로 전환하는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의 높은 상속세율(최대 50%+할증 20%)이 기업의 안정적 승계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경영권 승계 시 막대한 세금 부담으로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해외에서는 상속세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부유층이 해외로 이탈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로 코스피가 6.6% 급등, 2445.06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3263억 원을 순매수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7458억 원을 사들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추세적 상승보다는 일시적 반등에 가까우며, 90일 이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 핵심 요약: 미중 관세 전쟁으로 국내 개인투자자의 홍콩 주식 보관액이 일주일 새 5690억원 감소했다. 특히 항셍테크지수는 고점 대비 23.2% 급락했다. 중국의 AI·전기차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3월까지 중학개미들은 매수세를 유지했으나, 4월 들어 매도로 전환하면서 손실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키워드 TOP 5] HBM 삼각동맹, 상호관세 유예, 미중 무역갈등, 영업현금흐름 증가, 투자확대, AI PRISM, AI 프리즘 -
현대차, '1조원 투자' 하이퍼캐스팅 도입 연기[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5.04.11 07:32:54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 약 1조 원을 투자한 하이퍼캐스팅 생산 시설 도입을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시설 투자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울산공장 하이퍼캐스팅 공장의 양산 시점을 내년에서 2028년으로 2년가량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울산공장 노조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론 도출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효율성 극대화’ 하이퍼캐스팅 숨고르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리고 있는 만큼 전기차에 집중된 하이퍼캐스팅 투자는 속도 조절을 한다는 차원”이라며 “노조와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1조 원가량을 투입해 울산공장에 건설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 공장은 대형 틀에 알루미늄을 넣고 강한 압력으로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이다. 통상 전기차 제조에 활용돼 차체 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이고 용접·조립 과정의 품질 불량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진다. 하이퍼캐스팅과 유사한 ‘기가캐스팅’ 방식을 도입한 미국 테슬라는 생산 단가를 40%가량 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1만 대 수출했는데…美 25% 고율 관세 부과 하이퍼캐스팅 도입 일정을 미루는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더불어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약 171만 대)의 절반 이상을 국내에서 수출했다. 하지만 미국이 최근 수입차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예정된 국내 투자를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관세로 인해 늘어난 비용을 분산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 조정에 돌입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약 101만 대다. 시장에서는 25% 관세 부담으로 수출 차량 1대당 약 800만 원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세 비용만 약 8조 원으로, 지난해 현대차·기아 영업이익(약 24조 9000억 원)의 30%에 달한다. 현대차·기아는 단기적으로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기아에 미국 시장(약 171만 대)은 단일 시장 기준으로 한국(125만 대)보다 큰 최대 판매처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충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 마련에 돌입했고 이에 발맞춰 전 세계 생산 계획 재조정과 판매 전략 수정에 나섰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3% 인상하는 안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미국의 신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상 수리 서비스를 올해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아는 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30년까지 판매 목표를 430만 대에서 419만 대로 낮춰 잡았다. 판매 목표 대수가 줄어들면 생산 계획도 함께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도 한국 공장에 구축할 하이퍼캐스팅 설비의 도입을 연기했다. 골드만삭스 “美 수입차 최대 2200만 원 오를 것” 현대차·기아가 관세 부담을 흡수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장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시한은 6월 2일까지라고 조건을 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관세정책으로 미국 내 수입차 가격이 5000~1만 5000달러(약 735만~2205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하면 현대차·기아로서는 수요 감소라는 또 다른 위협에 놓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를 낼 필요가 없는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크게 늘려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자동차 부문에 향후 4년간 약 12조 6600억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연간 70만 대였지만 최근 메타플랜트(연산 30만 대)를 준공해 100만 대까지 늘렸다.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 생산능력을 50만 대까지 늘려 미국 내 총생산 규모를 120만 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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