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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트럼프 취임 축하…동맹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길 기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21 07:13:2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축사 메시지를 남겼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은 (미국) 45대 대통령 때처럼 47대 대통령 때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인 도널드 트럼프의 구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Making the Alliance Great Again)’로 바꿔 표현하기도 했다. -
트럼프 "미국을 최우선…황금시대 열 것" 첫날 관세부과는 빠질 듯(종합)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6:58: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밝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취임 첫날 행정명령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 선거는 (국민에 대한) 끔찍한 배신을 완전하게 뒤집고 국민에게 신뢰와 부(富), 민주주의. 자유를 돌려주라는 명령"이라며 "지금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 1월 20일(오늘)은 해방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부(富)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expand)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새롭고 아름다운 지평선으로 성조기를 들 것"이며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별을 향해 우리의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명백한 운명을 의미하는 미국의 영토확장 관련 표현)'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반환 추진 방침도 재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 "(운하 반환의) 협정 목적과 조약의 정신은 완전히 위배됐으며 미 해군을 포함해 미국 선박들은 매우 비싼 요금을 내고, 불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중국이 (사실상)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 그것을 준 게 아니며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취임사에서는 추상적인 미래의 희망 등을 언급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안도 언급을 하며 중국을 조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건의 비상사태 선포를 시사했다. 그는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외국 범죄자들을 그들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을 발동해, 모든 외국 갱단과 범죄 네트워크를 제거하기 위해 연방과 법 집행 기관의 전폭적이고 막대한 권한을 사용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석유·가스 시추 등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물가를 내리고, 전략비축유를 채우고, 미국 에너지를 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조치도 폐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배출가스 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미국 노동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통상 시스템 점검을 시작하고 우리 국민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관세 등을 징수하기 위한 대외수입청을 설립할 것이며 외국의 막대한 돈이 미국 국고로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취임 첫 날 고율 관세 부과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에 무역 정책을 연구하고 중국과 미국 대륙 이웃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를 평가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부(DOGE) 설립 △군(軍)내 급진적 정치이론 등 금지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性)만 연방 정부의 정책으로 인정 △피부색이 아닌 능력 기반 사회 건설 등의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
[김재천 칼럼] 시오도어 루스벨트와 도널드 트럼프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1.21 05:30:00제임스 먼로는 미국의 5대 대통령이었다. 미국 외교 정책 연구자들에게는 그가 1823년 천명한 ‘먼로(Monroe) 독트린’으로 익숙하다. “미국과 유럽의 선린(善隣) 관계”를 언급하며 시작하는 먼로 독트린은 “유럽의 서반구 개입을 미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겠다”는 섬뜩한 경고였다. 신생국 미국이 여전히 유럽 열강에 비해 힘이 열세였지만 아메리카 대륙만큼은 자국의 ‘지배권(sphere of influence)’ 하에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었다. 먼로 대통령은 스페인에 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플로리다를 획득했는데 이는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한 이후 가장 중요한 미국의 영토 확장 거래였다. 먼로 독트린의 기치 아래 미국은 서반구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본격화했다. 19세기 초 먼로 독트린이 21세기 미국에서 다시 소환됐다.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고,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획득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Gulf of Mexico)’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명칭을 바꾸자고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러한 주장을 먼로 독트린에 빗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인 도널드(Donald)와 먼로(Monroe)를 합성해 ‘돈로(Donroe) 독트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서반구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먼로 독트린이었으니 분명히 유사점이 존재한다. 먼로 대통령이 유럽의 개입을 차단하려 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1904년 먼로 독트린을 ‘루스벨트 독트린(Corollary)’으로 발전시켰다. 먼로 독트린의 후속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먼로 독트린 준수를 위해 ‘내키지는 않지만(reluctantly)’ 미국이 무력행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획득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으니 사실 돈로 독트린은 먼로 독트린보다 루스벨트 독트린에 더 가깝다. 먼로 대통령은 재임 기간 군사력을 사용해 라틴 아메리카에 개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은 실제로 미 해군을 파견해 도미니카의 세관을 통제했고 쿠바와 베네수엘라의 내정에 간섭하기도 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건설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도움으로 파나마는 쿠바로부터 독립을 쟁취했고 파나마는 재정적 보상을 받고 운하 지역 통제권을 미국에 부여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내가 운하 지대를 차지했다(I took the canal zone)”라며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그린란드 매입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대신 미국과 덴마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방어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했다. 루스벨트 대통령 임기부터 미국은 제국주의 시대 논리에 편승해 서반구를 넘어 세계적으로 영향력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제국주의 시대는 결국 저물고 말았고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에 영구 반환됐다. 그린란드 매입 제안 역시 2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 동력을 잃었다. 타국의 영토를 금전으로 구매하거나 군사력을 동원해 점유하는 정책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에나 그나마 가능했던 발상이다. 이러한 발상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구축하고 유지해 온 규칙 기반의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돈로 독트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단 엄포로 보이는데 돈로 독트린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진다면 미국 외교 정책의 시계를 제국주의 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힘을 통한 평화’의 신봉자였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드럽게 말하되 ‘큰 몽둥이(big stick)’를 들고 다니라”라고 했는데 그래야 ‘힘을 통한 평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때때로 몽둥이를 휘두르기도 했지만 외교와 국제협력을 우선시했다. 성대한 취임식과 함께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트럼프 대통령. 아직 루스벨트 대통령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 -
정상 간 톱다운 선호 트럼프…崔 권한대행에 실질적 통상전권 줘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21 05: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대미 통상 외교 채널을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 부처를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큰 공백이 예상되는 분야는 통상 분야로 꼽힌다. 관세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여덟 번째 적자국인 한국에 거센 통상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국내 핵심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관세를 높여 대미 투자를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입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서 각 부처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익 관점에서 협상에 나설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대미 통상을 이끌고 있지만 부처 조정 기능이 없는 상황에서 밀도 있게 움직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무위원의 한 명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여러 방안을 결정하기에는 권한이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 초반 각종 정책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통상 협상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가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 권한대행에게 대미 통상 협상의 전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교수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은 그 결과에 따라 민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 권한대행에게 전권을 부여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적어도 통상과 경제 이슈는 정치와 분리돼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우리 정부의 협상력도 올라간다”며 “국회에서 정부의 통상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액션을 보일 때”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책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제부터는 공약에 기반한 불확실성에서 현실적인 정책 리스크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며 “트럼프 정부가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집권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향후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취임식에 후드티·반바지…모두 놀라게 한 '이 사람' 누구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5:11:19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 DC 의회에서 파격적인 복장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존 페터먼 상원의원(민주당·펜실베이니아)은 20일 정오 열린 취임식에 검은색 후드티와 회색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임식은 영하권 날씨로 인해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개최되지만 페터먼 의원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캐주얼한 옷차림을 고수했다. 신장 2m가 넘는 장신의 페터먼 의원은 평소에도 공식 석상에서 청바지나 후드티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69년생인 페터먼 의원은 2006년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 시장 시절부터 혁신적인 도시재생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노동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2023년 상원에 입성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페터먼 의원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으로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방문했다는 사실이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으로는 처음이었다. 당시 그는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민주당원일 뿐만 아니라 모든 펜실베이니아 주민을 위한 상원의원이다"라며 "펜실베이니아와 미국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페터먼 의원은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는 불편한 관계다. 2019년 12월 한 범죄자 사면 문제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으며 작년 대선에서 샤피로가 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데에는 페터먼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트럼프 전천후 수혜' 그룹 어디…한화그룹주 목표가 줄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5.01.21 05:00:00우주·방산과 조선, 가상자산까지 트럼프 정권 혜택이 기대되는 사업 부문을 고루 보유한 한화그룹주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오션(042660)·한화엔진(082740)은 지난해 4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등 펀더멘털도 뒷받침되자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주에 대한 목표가를 줄상향하고 나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10개 중 3개가 한화그룹주로 조사됐다. 한화오션이 1527억 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1379억 원어치를 사들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엔진도 604억 원의 외국인 순매수액을 기록해 8위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주는 지난해만 해도 순매수 5위권에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과 달리 연초 이후 외국인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는 양상이다.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16개 그룹주 ETF 중 ‘PLUS 한화그룹주’가 연초 이후 이날까지 21.18%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IWOOM SK그룹대표주’가 같은 기간 13.85% 올라 뒤를 이은 반면 포스코, 삼성, 현대차그룹주 ETF들은 모두 한 자릿수 수익률에 그쳤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한화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날 기준 한화오션(24.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0%), 한화솔루션(009830)(13.74%), 한화시스템(272210)(10.87%) 등을 10~20%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이 연초 이후 최소 15~33%대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하자 그룹주 ETF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한화그룹 내 주요 상장사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5.58%)와 코스닥지수(7.00%) 상승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처럼 한화그룹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바다와 육지·상공을 넘나드는 K방산 대표 기업으로 주력 사업에 대한 트럼프 정권의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가 각국의 군사력 지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민간 우주산업 시장 규모도 커지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2023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출범한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군함의 유지·보수·운영(MRO)에 참여하는 등 방산 분야 기술력에 이어 트럼프가 콕 집어 협력을 구애한 조선업 혜택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화그룹주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조차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6%가량 보유한 덕에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세다. DB금융투자는 이날 한화오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6.4% 증가한 3조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 늘어난 118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향 특수선을 비롯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져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향 발주의 주요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 8000원에서 6만 1000원으로 50%나 올렸다. 교보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83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4% 이상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8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상향했다. -
트럼프 취임 “대외수입청 설립할 것…막대한 해외자금 기대”
국제 경제·마켓 2025.01.21 03:20: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총괄하는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조직을 신설할 정도로 관세의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예고다. 동시에 관세 외 다른 해외 발 수입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우리는 대외 수입청을 설립해 관세와 수입세(duties), 해외에서 나오는 수익(revenue)를 모을 것”이라며 “해외 원천으로 나오는 이러한 수입은 우리의 국고에 막대한 규모의 재정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1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외수입청 구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의 발표에 앞서 대외수입청 구상을 처음 제안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대외수입청이 거두는 수입원이 관세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해외 기업의 투자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트럼프는 해외투자수수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와 재정 확대를 위해 관세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나는 즉시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 시스템의 개편을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우리 시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석유 시추 등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위기는 막대한 에너지 비용 지출과 가격 상승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를 시추할 것(drill, baby, drill)”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전세계에 에너지를 수출해 부유한 나라가 될 것이며 내 행동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고 전기 자동차 의무 구매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린뉴딜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 활성화,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 등 친환경 산업을 장려하는 일련의 정책을 말한다. 취임과 함께 바이든의 주요 정책 기조를 뒤집은 조치다. 그는 이같은 일련의 경제 정책에 대해 “미국인의 꿈은 곧 다시 돌아오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트럼프 "화성에도 美 성조기 꽂을 수 있는 날 오도록 하겠다"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2:55:32[속보]트럼프 "화성에도 美 성조기 꽂을 수 있는 날 오도록 하겠다" -
트럼프 "앞으로 미국에선 남·녀 두 성별만 인정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2:46: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 의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성소수자(LGBTQ) 정책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공공 및 사적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인종과 성별을 사회공학적으로 개입하려는 정부 정책을 종식하겠다"며 "색맹적이고 실력 기반의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앞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성소수자 권리 보호 정책을 전면 뒤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약 30분간 진행된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는 "우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인이고 미래는 우리의 것. 미국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
트럼프 47대 대통령 취임…"국익 최우선, 美 황금시대 시작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2:45: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취임사를 통해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 여부를 떠나 모든 정책에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순위에 놓고 이미 구축된 글로벌 질서마저 뒤흔드는 ‘슈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며 131년 만에 징검다리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수년 동안 급진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층이 우리 시민들로부터 권력과 부를 빼앗아 왔다”며 “국내의 단순한 위기조차 관리할 수 없는 정부를 갖게 됐고 해외에서 재앙적인 사건들에 발을 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취임식은 북극한파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2기 취임식 이후 40년 만에 의회 실내에서 열렸으며 약 600명의 중요 인사만 제한적으로 참석했다. 전날 워싱턴DC 시내 캐피털원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 승리 집회’에서 “세금과 물가를 낮추고 임금을 인상하며 수천 개의 공장을 원래 있어야 할 곳인 미국으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관세와 스마트한 정책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중동의 혼란을 멈추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게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취임 후 몇 시간 안에 폐지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건의 행정명령에 무더기로 서명했다. △불법 이민자 추방 △에너지 패권 강화 △연방정부 개혁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부적으로 국경과 에너지 문제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경에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고 불법체류자가 미국 영토 안에서 낳은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도 끝냈다. -
[속보]트럼프 "파나마운하, 중국이 운영…되찾을 것"
국제 국제일반 2025.01.21 02:41:26[속보]트럼프 "파나마운하, 중국이 운영…되찾을 것" -
[속보]트럼프 "파나마운하 중국이 운영, 되찾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2:40:48[속보]트럼프 "파나마운하 중국이 운영, 되찾을 것" -
[속보]트럼프, 멕시코만, 미국만으로 변경
국제 국제일반 2025.01.21 02:33:19[속보]트럼프, 멕시코만, 미국만으로 변경 -
트럼프 “1월 20일은 해방의 날”…지지자들은 밤새며 현장 지켜
국제 정치·사회 2025.01.21 02:31: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 시간)과 당일인 20일. 고액 기부자가 아닌 일반 국민을 상대로 워싱턴DC 캐피털원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는 ‘마가의, 마가에 의한, 마가를 위한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통합’을 외쳤지만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은 국경 폐쇄와 불법 이민자 즉각 추방을 큰 소리로 요구했다. 영하에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새벽부터 줄지어 서며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워싱턴DC에서 직선거리로 약 2200㎞ 떨어진 중남부의 오클라오마에서 왔다는 켄 로슬린 씨는 “그동안 미국은 약한 대통령에 의해 운영돼왔다. 미국에 약한 지도자가 있을 때마다 전 세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미국에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제 측면에서 그는 “규제 완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는 로슬린 씨는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그냥 돈을 벌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0일로 넘어가는 새벽, 현장에서 밤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열망에 부응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사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며 “모든 인종·종교·피부색·신념을 가진 시민들에게 희망과 번영·안전·평화를 되찾기 위해 목적과 속도감을 갖고 움직일 것”이라며 “미국 시민에게 1월 20일은 해방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다시 번영하고 세계에서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불법 이민 근절을 위해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에너지 패권 장악을 위해 “에너지 비상사태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마가 승리 집회’ 연설에서는 공식 취임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을 이끌고 갈 방향을 비교적 자유롭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를 일으켜주고 외국 국경을 방어하는 데 수년을 보냈다”며 “우리는 미국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 국경을 방어하고 불법 이민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마스크를 낀 채 제한적으로 열렸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보다 성대하게 진행됐다. 20일 오전 백악관 북쪽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취임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만나 차담회도 가졌다. 이후 공식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홀)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야외 취임식을 준비하며 약 22만 장의 티켓을 뿌렸지만 한파에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두 번째 임기 취임식 이후 40년 만에 실내 취임식으로 변경했다. 로툰다에는 600명만 참석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도 자리를 함께해 1기 당시 트럼프와 거리를 뒀던 모습과 대비됐다. 트럼프는 전 세계 극우 성향 지도자에만 초청장을 뿌렸으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초청장을 받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한정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취임식에서는 먼저 JD 밴스 부통령이 브렛 캐버노 미 연방 대법관에 취임 선서를 했고 이어 컨트리음악 가수 캐리 언더우드의 공연이 열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861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취임 선서 때 사용한 성경책과 모친으로부터 받은 성경책 2권에 손을 올리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로써 정오를 기해 공식적으로 47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 후에는 유대교·이슬람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의 축도,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퍼 마치오의 미국 국가 연주 등이 이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송별한 뒤 의사당 상원 회의실 바로 옆의 ‘대통령의 방’으로 향해 서명식을 가졌다. 의사당 내 국립 조각상홀에서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군을 사열한 후 다시 캐피털원을 찾아 지지자에 인사했다. 이후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밤에는 지지자를 위한 '자유(Liberty) 무도회'와 군인들을 위한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 무도회’, 기부자를 위한 ‘별빛(Starlight) 무도회’가 연이어 열렸다. 무도회에서는 컨트리 밴드 래스컬 플래츠, 컨트리 가수 파커 매콜럼, 래퍼 넬리,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 트럼프 당선인의 애창곡인 ‘Y.M.C.A’를 부른 빌리지 피플 등이 공연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2017년 취임식 무도회 때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춤추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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