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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면전 위기’에 네 탓 책임 공방[부통령 TV토론]
국제 국제일반 2024.10.02 11:15:07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간 첫 TV토론에서 양측이 중동의 전면전 위기를 두고 원인이 상대방 측에 있다며 충돌했다. 군 복무 경력이 있는 두 후보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지지 여부를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 CBS 방송센터에서 열린 CBS주최 TV토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동의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월즈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본 것은 안정적인 리더십"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효과적인 억지력을 확립함으로써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람들이 미국을 두려워하려면 힘을 통한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밴스 상원의원은 "자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는 이스라엘에 달렸다"며 이스라엘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월즈 주지사는 직접적인 답변을 거부한 채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기 위해 절대적이고, 근본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란 대리 세력에 맞선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당시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한 것을 비판하며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리더십 때문에 핵무기에 더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모두 군 복무 경력을 갖고 있는 두 후보는 경력 관련 의혹을 두고도 충돌했다. 공화당 측은 월즈 주지사가 24년간 복무한 육군 주방위군에서 계급을 상사로 퇴역했다고 과장해 선전했다고 비난했다. 또 그가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 유세 중 전쟁 지역에 배치된 것처럼 거짓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전직 해병대원 출신으로 이라크에 파병된 경험을 갖고 있다. -
'중동 문제' 첫 질문에 밴스·월즈 모두 즉답 피해[美부통령 TV토론]
국제 국제일반 2024.10.02 10:33:35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일 밤 9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CBS 주최 부통령 후보 토론에서 만났다. 이번 미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은 처음이다. 팀 월즈(60)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J.D. 밴스(40)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각 당을 상징하는 파란(민주당), 빨간(공화당) 넥타이를 메고 연단에 등장했다. 두 후보는 악수한 뒤 연단으로 돌아가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사회는 CBS의 간판 여성 방송인인 로라 오도넬과 마거렛 브레넌이 맡았다.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예방 공격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두 후보는 중동 문제를 놓고 처음 격돌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제거하긴 위한 침공을 시작했고 이에 이란은 헤즈볼라의 보복이라며 1일 이스라엘을 향해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중동은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에 처했다. 월즈 후보는 친이란 세력이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먼저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기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월즈는 선제 공격에 대한 추가 언급 대신 국제 사회를 이끌 "꾸준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말을 돌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리더십으로 인해 이전보다 핵무기에 더 가까워졌다”며 “이란이 국제 영공에서 미국 항공기를 격추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윗을 올렸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표준 외교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후보 역시 선제 공격 지지 여부에 직접 답하는 대신 "이스라엘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동맹국이 악한 자들과 싸울 때 지원해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은 효과적인 억제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도발시 더 강력한 미사일 쓸 것…어떤 공격도 대응”
국제 정치·사회 2024.10.02 10:19:55간밤 이스라엘을 향해 2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여만에 대대적인 공습을 재개한 이란이 “이스라엘이 오늘 공격에 대응할 경우 더 강력한 미사일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등 추가 도발이 없다면 이날로 추가 보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보복 의사를 밝히며 중동의 화약고는 여전히 폭발 직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이란 국영TV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가 계속되고 그들이 더 대담하게 행동한다면 우리의 다음 대응은 확실히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최첨단 무기를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오늘 작전은 우리 미사일 능력의 일부만 보여준 것이고, 더 높은 기술로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미사일 전력의 상당 부분은 아직 사용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이스라엘의 잠재적 보복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마일 쿠사리 IRGC 사령관은 어떤 악의적인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파괴력을 가진 미사일을 처음 사용할 것”이라며 “발사대와 플랫폼은 충전돼 있고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다층 방어 시스템은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마드 바히디 IRGC 사령관 역시 “이슬람공화국이 반격을 받으면 이스라엘 도시들을 평평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었지만 인도적 이유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위협했다. 이란 측은 이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측이 “민간인 수천 명 이상의 피해를 목표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참모총장은 국영TV에서 “(우리 공격은) 시오니스트 정권의 군사 기지와 3개 주요 공군기지만을 표적 삼았다”며 “암살센터로 지정된 모사드, F-35 항공기에 사용된 네바팀 공군기지, 순교자 하산 나스랄라의 암살에 사용된 하체림 공군기지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자 주변 지역에서 주민 학살에 동원된 전략 레이더와 탱크, 장갑차, 군 인력이 모인 센터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서 처음으로 파타-2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이란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실전에서 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한 국가가 된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도발하지 않을 경우 보복 조치는 이날로 종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시작하며 “이란이 오늘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에 대한 대응 조치를 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사상자 수와 관계 없이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
네타냐후 "이란, 큰 실수 저질러 대가 치를 것"… 중동전 중대 기로
국제 국제일반 2024.10.02 07:11:46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일(현지시간)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앞서 이날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 180발 정도를 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을 겨냥한 이 같은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실패로 평가했다. 그는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첨단인 이스라엘의 방공체계 덕분에 그 공격은 저지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IDF)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며 미국의 방어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넘어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게도 직설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이란이 차례로 거명됐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자들은 큰 대가를 치른다는 단순한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는 이날 공격 뒤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안보 시설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급기야 거점인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지상 군사작전에 들어간 시점에 이뤄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빈사상태에 몰아넣은 데 이어 헤즈볼라까지 위기로 몰자 '저항의 축' 맹주로서 신뢰 유지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느껴온 것으로 관측돼왔다. -
이란 "방어권 행사…이스라엘 추가 보복 없으면 보복 조치 끝난다"
국제 국제일반 2024.10.02 06:56:50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란군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모든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대해 경고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가 직접 개입할 경우…이 지역의 중심지와 이익단체들도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당한 지 약 두달만이다. -
이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후 "추가 보복 자초하지 않으면 보복 조치 종료"
국제 국제일반 2024.10.02 06:55:40이란의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두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란군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모든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가 직접 개입할 경우 이 지역의 중심지와 이익단체들도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 당하고, 최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
바이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실패"…200발 미사일 대부분 요격
국제 정치·사회 2024.10.02 05:37:18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효과적으로 격퇴했다면서 사실상 ‘실패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이스라엘 군 및 미군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 풀기자단 등이 전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는 데 미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현재 활발하게 논의 중이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 안보팀을 소집해 이란의 공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미군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앞서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분 단위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어떠한 사망자도 없는 것으로 안다. 이스라엘의 항공기나 전략 군사 자산에도 어떤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이번 공격은 실패하고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목표물에 200발 가까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이스라엘군(IDF)과 긴밀히 협력해 요격 등 방어에 주력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무인기 공격 등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나 "이번 (이란의)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고, 효과를 거두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선 IDF 전문성의 결과이지만 미군의 숙련된 업무 수행과 공격을 예상한 세심한 합동 계획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발사…이스라엘 "곧 보복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4.10.02 04:46:20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작전에 반응하면 더 압도적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7월 말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으며 이후 이스라엘의 공세가 더 거세지자 2개월이 지난 이날 비로소 실행에 나섰다.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서 국지적 지상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보도했다. 대피령은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국영 TV로 발표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고 요르단, 이라크 등 인접국도 영공을 폐쇄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일부 언론에서는 미사일 80%가 표적에 명중했고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테러 행위에 합법적이고 합리적이고 정당하게 대응했다"며 "역내 국가들은 시온주의자 정권과 결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약 3시간 전 미국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란, 이스라엘로 미사일 대거 발사…바이든, 미군에 격추 명령
국제 정치·사회 2024.10.02 01:45:26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하는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CNN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폭사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방공망이 완전히 가동돼 위협을 탐지하고 요격하고 있다며 "방어에는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라디오는 이란이 미사일을 약 200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정보에 이스라엘 전 지역에선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며 군은 모든 시민에게 방공호 인근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대피 명령은 이스라엘인들의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국영 TV로 발표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됐다. 앞서 미국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심각한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 안보팀을 소집해 이란의 공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미군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공격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가능할 때 레바논 떠나라"…영국은 전세기 띄우고 독일은 군용기 급파
국제 정치·사회 2024.10.02 00:01:00영국과 캐나다 등 서방국들이 전면전 위기에 처한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항공편 물색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레바논을 떠나는 자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 전세기는 2일 레바논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한다.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은 "레바논의 상황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영국인의 안전 문제는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대피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레바논과 가까운 섬나라 키프로스의 영국군 기지에 7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독일 외무부도 "동료들과 그 가족의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특별 군용기를 보냈다"며 "의료 상황으로 특별히 위험에 처해 있는 독일 국민도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전날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의 대피를 위해 민항기 좌석 800개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민항기의 이륙이 어려워질 경우 캐나다는 키프로스 내 군사 자원을 동원해 자국민 대피를 지원키로 했다. 유럽 각국은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민간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기 전 조속히 출국하라고 잇달아 권고했다. 레바논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은 현지 매체에 자국민 탈출을 위한 항공편 투입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가능할 때 조속히 출국하라"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도 자국민을 향해 밀라노·로마행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란 등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된 이후 각국은 이 지역을 오가는 민항기 운항을 임시 중단했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연말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도 이스라엘로 오가는 항공기 운항 중단을 10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레바논에 대한 항공기 운항 중단 기간도 11월30일까지 연장된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과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을 비롯해 유로윙스의 모회사다. -
美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발사준비 조짐…공격시 대가 치를 것"
국제 정치·사회 2024.10.01 23:00:02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이란에 심각한 대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움직임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엿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 현지의 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자택내 대피를 명령했다. 이날 미 당국자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해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벌이겠다고 발표하고 레바논쪽 국경 마을 20여곳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경고한 뒤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에 이란이 맞대응하면서 ‘5차 중동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수천 명을 파병하고 기존 병력도 그대로 유지하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파견된 병력에는 이란 드론 격추에 용이한 F-15E, F-16, F-22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의 비행대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된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1일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 명분으로 같은 달 13일 드론 및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으나 대부분 이스라엘과 미국 등 지원 세력에 의해 요격당한 바 있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지하고 분주히 대응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의 방공망은 이란의 공격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위협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어떠한 공격을 가하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속보]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정밀 폭격"
국제 정치·사회 2024.10.01 22:56:36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정밀 폭격" -
[속보] 美백악관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공격 준비 조짐"
국제 정치·사회 2024.10.01 22:55:49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언론에 이 같은 이란의 공격준비 정황 포착 사실을 공개하고,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후과를 치르게 될 것임을 이란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
헤즈볼라 "이스라엘 지상 침공은 거짓…준비는 돼 있어"
국제 정치·사회 2024.10.01 20:50:10이스라엘군이 1일(현지 시간) 새벽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지상군은 레바논 영토로 진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국경을 넘어 ‘산발적인 공습’을 벌였다고 보고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 개시 발표 이후 첫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레바논을 진입했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헤즈볼라) 저항 전투원과 점령군 간의 직접적인 지상 충돌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히 레바논에 진입하려는 적군(이스라엘군)과 직접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이스라엘 중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는 이 성명을 발표하기 앞서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와 8200 군사정보부대가 있는 텔아비브 외곽의 글릴로트 기지에 신형 파디-4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인) 메툴라에서 이동하는 적군을 포격했다”고도 주장했다. 헤즈볼라의 성명은 사실 관계를 떠나 레바논 내 지지 세력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이 이 지역 경비를 위해 1978년부터 주둔시키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아직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국경을 넘어 산발적인 공습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부터 일명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포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하며 2주간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다. 그리고 이날 새벽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
이스라엘-헤즈볼라 지상전 개시…후티, 이 군사시설에 드론 폭격
국제 정치·사회 2024.10.01 19:24:18친이란 무장 조직 연대인 ‘저항의 축’ 세력 중 하나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드론을 발사했다고 CNN이 1일(현지 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드론 5대로 이스라엘 남부 텔아비브와 에일랏 인근의 자파를 표적으로 삼았다. 후티군 대변인인 야흐야 알 사리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민을 지원하고 이들의 저항에 연대하기 위해 예멘 군대의 드론 부대가 이스라엘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신의 은총으로 두 작전 모두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후티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나 부상자가 있었는지도 불분명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9일 후티 반군의 근거지인 발전소와 항구가 집중된 호데이다·라스이사 등을 공격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혔다. 그에 앞선 하루 전날 후티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양측의 공세가 수위를 높여가면서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였던 하산 나스랄라의 사망에 이스라엘이 책임이 있다며 그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비교해서는 무장 수준이 낮다는 평가이지만 지난 1년간 홍해에서 이스라엘 및 동맹국과 연계된 상선을 공격하면서 세계 무역을 위축시키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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