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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중동전 치닫나…이, 헤즈볼라 수장 제거 이어 지상전 태세
국제 국제일반 2024.09.29 17:21:40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소탕을 위한 본격적인 지상전 태세에 들어가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 역시 ‘저항의 축’을 총동원한 보복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이 추가 병력 지원 등을 검토하면서 ‘제5차 중동전’으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레바논과의 국경 인근에 탱크를 비롯한 병력을 대거 집결시키며 본격적인 전면전 대응에 착수했다. ABC방송은 이날 IDF가 레바논 국경을 넘어 헤즈볼라 진지를 소탕하기 위한 소규모 작전에 나섰거나 곧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나스랄라를 제거하자마자 레바논 침공 태세로 전환하면서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인근에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졌다”며 “양측 모두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정치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가 “중동의 모든 저항 세력은 헤즈볼라와 함께 있다”며 군사적 개입을 언급하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하메네이가 보안이 강화된 모처로 옮겼고 이란군 파병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도 중동 지역 추가 병력 배치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NBC방송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추가 군사 지원 방안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분쟁에 개입할 경우 1973년 이후 51년 만에 ‘5차 중동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란, 나스랄라 사망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국제 국제일반 2024.09.29 10:19:32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이란 유엔 특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이사회에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략을 멈추고 예방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라바니 특사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중동을 전면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하산 나스랄라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 F-15I 편대가 나스랄라 등이 머무르던 레바논 다히예의 주거용 건물을 벙커버스터 폭탄 등으로 공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수 개월 전부터 나스랄라의 행방을 포착했으며, 폭탄 80개 이상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도 이날 나스랄라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나스랄라가 순교자 동지들과 함께하게 됐다"며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고 레바논과 레바논인들을 지키기 위해 적과의 성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과 압바스 닐포루샨 이란혁명수비대(IRGC) 작전부사령관이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동 전운 고조 속 네타냐후 "우리 때리면 누구라도 칠것"
국제 국제일반 2024.09.29 09:27:02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망으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나스랄라의 '제거'가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하고,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을 향해서도 정면 경고를 보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영상 연설을 통해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 핵심 엔진이었다"라며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등 국민을 대거 살인한 이에게 보복했다"고 말했다. 나스랄라에 대해선 "그는 단순히 이란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이란을 움직이게 만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부 주민을 안전히 귀환시키고 역내 힘의 균형을 바꿔놓는 등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헤즈볼라에 대한 강한 공격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라는 결론에 이번 주 초 도달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스랄라가 만일 살아있다면 헤즈볼라의 역량이 빠르게 회복됐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제거) 명령을 내렸고 나스랄라는 더는 우리 곁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자국 인질들의 귀환도 나스랄라 사망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전 10월7일 우리를 공격한 적들은 이스라엘이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역사적인 전환점에 이른 지금은 위대한 날들"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란을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CNN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아야톨라 정권에 말한다.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으며 오늘 여러분은 이것이 얼마나 진실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적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우리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인질들을 되찾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들을 잠시라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 회의를 열어 북부전선 공세 확대와 관련한 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스랄라 사망이 확인된 이후에도 레바논의 잔존 헤즈볼라 세력을 향해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F-15I 전투기 편대를 띄워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다히예를 공습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헤즈볼라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중동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자 인근 서방국들이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우리는 분쟁 당사자 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을 확인한다"며 국제 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영국 데이비드 래미 외무 장관 역시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통화했다며 "우리는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ARD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스랄라 사망 이후 "매우 위험한 상황이 레바논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 안보 이익에도 절대 부합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스랄라 사살이 이스라엘의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를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및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 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 현재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1일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제시하며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펼쳤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안을 거부하며 헤즈볼라를 타깃으로 한 공습을 이어온 끝에 전날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나스랄라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적과의 성전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공언했다. -
헤즈볼라 수장 다음 이스라엘의 표적은 '이 사람'?…"모든 움직임 멈춰"
국제 국제일반 2024.09.29 01:00:00최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도 경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계기로 신와르를 제거 대상으로 정한 상태다. 28일(현지시간) 아랍권 언론 알아라비야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신와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머무르고 있는 하마스 지도층 인사들이 나스랄라 피살 이후 모든 움직임을 멈춘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신와르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은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카타르 등 해외 지도부와의 연락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자신이 계획하고 주도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력한 은신처로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파놓은 땅굴이 거론된다. 신와르는 지난 7월 31일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이 배후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사망하자 하니예의 자리를 이어 받았다. -
헤즈볼라 수장 사망에 중동 전운 최고조…서방 '외교적 해결' 촉구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22:05:47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면서 중동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자 서방국들이 전면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우리는 분쟁 당사자 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을 확인한다"며 국제 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에서 "우리는 레바논 당국 및 역내 파트너들과 연락해 불안정이나 소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1일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제시하며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펼쳤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안을 거부하며 헤즈볼라를 타깃으로 한 공습을 이어온 끝에 전날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나스랄라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적과의 성전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공언했다. 세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은 나스랄라의 사망으로 중동 내 확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일마즈 부통령은 이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는 분명히 역내 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실 이것이 이스라엘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라고 말했다. -
헤즈볼라 "나스랄라 순교, 성전 계속할 것" 전면전 선언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21:35:15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8일(현지시간)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순교'했다면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계속 맞서 싸울 것을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순교자 동지들과 함께 하게 됐다"면서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고 레바논과 레바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적과의 성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앞서 이스라엘군이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을 표적 공습한 데 이어 다음날인 이날 나스랄라 '제거'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도 곧이어 성명을 내고 나스랄라를 애도했으며, 이스라엘이 "비겁한 테러"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마스 편에 서서 이스라엘 북부를 타격해왔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 사망으로 헤즈볼라가 바뀌길 바란다면서도 헤즈볼라 상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헤즈볼라 '나스랄라 사망' 확인…이란 "레바논에 군대 파병 가능"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20:45:19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헤즈볼라도 이 같은 사실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했다. 이에 양측 간 충돌이 전면전을 넘어 이란 등 주변 국가들이 얽힌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나스랄라 살해와 관련해 이란에서 레바논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이란 관리인 모하마드 하산 악타리는 이날 NBC에 "우리는 1981년에 그랬듯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며 "레바논과 골란고원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승인이 분명히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자랑스러운 헤즈볼라가 이끄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암살을 확인한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간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던 지도자다. -
중동 일촉즉발…이란 최고지도자 "모든 수단 동원해 헤즈볼라 지원"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9:59:2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한 전체 무슬림의 지원을 선포하면서 중동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따른 가자전쟁이 오는 10월7일로 1년을 맞는 가운데 중동 전역으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최전선에 있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온주의 정권의 집권 테러리스트 갱들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에서 전쟁 범죄로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시온주의 범죄자들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강력한 구조에 중요한 피해를 입히기에는 너무나도 하찮다는 점을 알게 하라"고 했다. 저항의 축이 대(對)이스라엘 전선을 강력하게 구축해 전면적인 반격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이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란 관리인 모하마드 하산 악타리는 이날 미 NBC 방송에 "우리는 1981년 그랬듯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면서 "레바논과 골란고원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승인이 분명히 내려질 것"이라는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헤즈볼라도 이날 나스랄라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하메네이는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이란 내 모처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지속되는 정밀 타격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그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다. 하지만 나스랄라 제거 발표가 공식 확인될 경우 중동은 확전 기로에 서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개입 수위에 따라 향후 중동 안보가 재앙적 결과를 맞을지, 돌이키기 어려운 확전 사태를 가까스로 피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전역은 전운이 고조되면서 유럽연합(EU)이 항공사들에 이 지역 상공 운항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이날 성명에서 "전반적인 공습 강화와 안보 상황이 악화했다"며 항공사들에 "레바논과 이스라엘 영공 내에서 운항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속보] 이스라엘군 "지상작전 광범위한 수단 확보…투입 준비돼"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8:02:31 -
이 "헤즈볼라 수장 제거"…'저항의 축' 맹주 이란 보복 나서나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7:36:17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전 확전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이 헤즈볼라와 접촉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타스통신은 레바논 정보원을 인용해 “오늘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감행한 잔혹한 테러로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 중 순교한 이는 없다”며 “시오니스트들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나스랄라 암살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국내 모처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당국자들이 하메네이가 이란 내에서 보안 단계를 높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이란이 현재 나스랄라 제거에 대응한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헤즈볼라를 비롯한 다른 역내의 대리 그룹들과 지속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지속되는 정밀 타격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그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다음날인 이날 이번 공습으로 나스랄라를 제거했으며,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찾아낼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남부 항구도시 수르에서 교육을 마치고,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에 가입한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게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나스랄라 체재 하에서 헤즈볼라는 30여년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막강한 화력을 지닌 군사 조직을 키웠고, 레바논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당으로도 성장했다. 헤즈볼라의 병력 규모는 3만∼5만명에 달하며 12만∼20만기의 비유도 미사일과 로켓도 보유해 레바논 정부군보다도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도하에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 군인 2명을 포로로 잡으면서 34일간 이스라엘과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의 승리 선언으로 끝났고, 헤즈볼라는 아랍권에서 성공적인 대이스라엘 항전으로 칭송받았다. 역내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가장 영향력이 큰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가자 전쟁 중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11개월 넘게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 중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역내 다른 '저항의 축' 세력의 무장대원 훈련소 역할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역할 덕에 나스랄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자손을 뜻하는 '세예드'(sayyid)라는 호칭까지 갖고 있다. 외신들은 나스랄라 사망이 사실일 경우 이란을 중심으로 ‘저항의 축’이 이스라엘에 대한 항전 의지를 불태우며 중동전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란이 배후에서 지원하던 '저항의 축' 핵심 인물인 나스랄라가 사살되면서, 맹주인 이란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스라엘이 지난 7월 31일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 중인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기도 했다. 이란은 당시 보복을 천명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 정밀 공습, 수장 나스랄라 제거"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7:09:55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AP·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남부 항구도시 수르에서 교육을 마치고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에 가입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
이란,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겨냥에 정면대결 내몰리나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0:57:01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표적공습에 생사불명의 상황에 놓이면서 이란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동내 친(親)이란 무장세력 연합체 '저항의 축'의 핵심 일원인 헤즈볼라가 자칫 와해될 처지에 몰리면서 맹주인 이란 역시 어떤 식으로라도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란은 1980년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중동의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결집해 저항의 축을 결성했다. 헤즈볼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06년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였다가 사실상 패배한 이후 20년 가까이 칼을 갈아 온 이스라엘은 참수작전을 통해 불과 일주일 남짓 만에 헤즈볼라 최상층부 요인 상당수를 제거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27일(현지시간) 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은밀히 자리한 지휘 본부까지 폭격 당하는 처지가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헤즈볼라를 이스라엘이 단순히 약화시키는 것을 넘어 와해시킨다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힘의 균형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결투장을 던졌다"면서 "이스라엘이 확전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 중 나스랄라 제거 시도보다 더 강력한 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폭격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폭격을 "엄청난 도박이고, 수년간 지속될 큰 여파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7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을 때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했지만 아직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개혁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합의를 복원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어내려는 시점에서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하길 원치 않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무너지는 걸 방치하면 저항의 축에 대한 이란의 지도력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살인자가 감히 유엔에 나타나 '타국을 침공해 더 많은 이를 죽이겠다'는 터무니없는 위협과 역겨운 거짓말로 유엔총회를 더럽힌 건 역사적 수치"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
CNN “이스라엘, 헤즈볼라 지도자 사망 추정”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0:43:24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가운데 하산 나스랄라(64) 헤즈볼라 지도자가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은 나스랄라를 노린 것이며 이스라엘은 그가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액시오스(AXIOS)는 “(베이루트 공습) 주요 타깃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였다”면서 “다만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가 사망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CNN은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자가 추정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후속 보도를 했다. 헤즈볼라는 아직까지 나스랄라의 사망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나스랄라는 32년째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인물로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게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이스라엘 공습에 생사 여부 초미의 관심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09:07:33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된 하산 나스랄라(64)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그를 제거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측은 그가 생존했다고 밝히고 있어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32년째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남부 항구도시 수르에서 교육을 마치고,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에 가입한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게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나스랄라 체재 하에서 헤즈볼라는 30여년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막강한 화력을 지닌 군사 조직을 키웠고, 레바논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당으로도 성장했다. 헤즈볼라의 병력 규모는 3만∼5만명에 달하며 12만∼20만기의 비유도 미사일과 로켓도 보유해 레바논 정부군보다도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도하에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 군인 2명을 포로로 잡으면서 34일간 이스라엘과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의 승리 선언으로 끝났고, 헤즈볼라는 아랍권에서 성공적인 대이스라엘 항전으로 칭송받았다. 역내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가장 영향력이 큰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가자 전쟁 중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11개월 넘게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 중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역내 다른 '저항의 축' 세력의 무장대원 훈련소 역할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역할 덕에 나스랄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자손을 뜻하는 '세예드'(sayyid)라는 호칭까지 갖고 있다. 나스랄라는 통상 TV 연설을 통해서만 대중에게 얼굴을 드러내는데, 지난 19일 연설에서는 수십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공격을 비난하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
중동 긴장 고조…美 "필요시 역내 미군 태세 조정"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08:49:17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등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국방부에 "억제력 강화, 미군 보호, 미국의 전략목표 지원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역내 미군 태세를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중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행정부에 역내 미국 대사관들이 적절하게 필요한 모든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한 것과 관련, 언론 질문에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알지 못한다"면서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간의 무력 공방 격화 상황에 대해 상호 교전을 중단함으로써,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외교를 통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그런 다음 그 교전중단의 시간을 활용해 더 광범위한 외교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스라엘은 테러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충돌이 아니라 외교가 진전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외교가 진전을 위한 최선의 길이며, 양국(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 피난민들과 레바논 국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곧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 공습과 관련, "우리는 이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역내에서 긴장이 진정되길 바라며 이 때문에 그(외교) 방향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과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없다'는 최근 평가가 유효한지를 묻는 말에는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그런 신호를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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