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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속 빅테크·반도체 호조…나스닥 0.78%↑ 최고치 경신[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10.30 06:37:08대선을 앞두고 주요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와 반도체주가 호조를 보이며 나스닥종합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미디어와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오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도 지속됐다. 4.3%를 눈앞에 두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4.52포인트(-0.36%) 하락한 4만223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4%(+0.16%) 상승한 5832.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5.56포인트(+0.78%) 오른 1만8712.7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다.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대선을 전후해 하락장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하락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대선과 주요 기업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 종목 중 15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CFRA리서치인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현재는 주가가 비싼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익 성장이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종료 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882억7000만 달러의 매출과 2.12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63억달러를 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85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3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 108억8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1년 전 84억1천만 달러에서 34.9% 급증했다. 구글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66% 상승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대 상승 중이다. 반도체 주가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52% 상승했으며 AMD는 3.96% 올랐다. 밴에크반도체ETF지수는 이날 2.27% 상승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1.26%, 0.12%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는 트럼프 당선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8.8% 올랐다. 반면 포드는 3분기 영억이익이 26억 달러로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0억~120억 달러 중 하단에 있는 100억 달러로 새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8.44%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체 DR호튼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7.2% 하락했다.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 오른 7만2085달러에 거래됐다. 한 때 7만30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더는 4.3% 오른 26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과열 단계를 벗어나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는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 99.2에서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 99.5를 상회했다. 현 시점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는 14.2포인트 오른 138을 기록했으며 6개월 후를 예측하는 신뢰지수는 89.1로 6.3포인트 올랐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나 피터슨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은 2022년 7월에 첫 조사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현재 경제가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줄었다”며 “향후 6개월에 대한 낙관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구직 건수는 744만 건으로 전월 786만건 보다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800만 건을 하회했다. 9월 구직건수는 팬데믹 발발 이전보다는 높지만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 1인당 구인 공고수는 1.1대 1로 유지돼 팬데믹 이전 평균 1.3보다 낮았다. 자발적 퇴사 건수도 288만명으로 3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퇴사 후 새 일을 구할 수 있다는 근로자들의 자신감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마켓워치는 “기업들은 많은 근로자들을 해고하지 않고 실업률은 낮으며 일자리는 구직자를 흡수할 수 있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은 더 이상 뜨겁지는 않지만 여전히 꽤 따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16%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bp 하락한 4.272%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0달러(0.42%) 하락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레바논과 외교적 합의를 위한 노력과 관련해 이날 저녁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란혁명수비대 미사일기지 이스라엘에 폭격당한 듯"
국제 정치·사회 2024.10.29 23:04:48지난 2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탄도미사일을 제조하고 로켓을 발사하는 기지가 손상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29일 오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테헤란에서 동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북부 셈난주에 있는 샤흐루드 우주센터의 중앙 주요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현장 주변엔 차가 몰려 있었는데 이는 피해를 조사하려는 관계자들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며 정문 근처에도 평소보다 차가 많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주요 건물 바로 남쪽에 있는 작은 건물 3채와 본관 동북쪽의 또 다른 격납고도 손상된 모습이 촬영됐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일람, 쿠제스탄, 테헤란 등 3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을 뿐 셈난주의 샤흐루드 기지는 피격 대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 이후 저해상도 이미지에서 공격 전에는 보이지 않던 손상 흔적이 발견, 이스라엘군이 이 기지를 정밀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체 연료 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이란혁명수비대의 능력이 더욱 제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을 연구하는 국제전략연구소의 미사일 전문가 파비안 힌츠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건물이 손상된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이란의 (미사일) 생산이 무력화됐는지 아니면 단지 손상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미사일 생산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이미지를 봤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앞서 테헤란 인근의 군사 기지 2곳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탄도미사일 제조에 사용되는 기지가 파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 주재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군의 준비와 경계, 방공망의 적시 대응으로 제한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손상된 장비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했다"고 주장했다. -
헤즈볼라 새 수장에 '휴전' 언급 나임 카셈 선출
국제 정치·사회 2024.10.29 18:21:45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당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 후임으로 나임 카셈(사진)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한 달여 전 나스랄라 피살 이후 헤즈볼라 2인자로서 사실상 조직을 이끌어 왔다. 카셈 신임 총장은 그동안 휴전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5일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라면서도 "휴전이 해결책임을 이스라엘에 알린다"고 말하며 휴전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나스랄라를 암살했다. 이후 차기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헤즈볼라는 지난 23일 확인했다. -
옐런 美 재무부 장관 “이스라엘, 서안지구 금융 고립 안돼”
국제 정치·사회 2024.10.29 11:22:22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국 경제수장들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금융 고립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행정 조치가 있어야 서안지구에서 금융 거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극우 성향의 인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당국이 이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주요국 재무부 장관들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은행들이 팔레스타인 금융기관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옐런 장관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일본,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등의 재무부 장관들이 이름을 올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들어선 서안지구는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을 사용하는 등 경제 구조가 이스라엘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무역 대금 등이 통하는 국제 금융 부문 역시 이스라엘 은행을 거쳐야 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은행이 팔레스타인 은행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당국인 재무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스라엘 당국이 조치를 미루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달 이달 31일 만료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자 미국 등 주요국이 갱신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장관이 이를 특히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진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극우 민족주의자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과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라는 식의 언급을 해왔던 것으로도 알려진다. 이스라엘의 추가 조치가 없을 경우 서안지구의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은 “은행 관계를 갱신하지 못하면 팔레스타인 은행은 이스라엘의 금융 시스템에서 단절되어 132억 달러 규모의 무역이 끊어질 것”이라면서 “서신을 자체 검토한 결과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국제 기부금 지원이 중단될 위험도 있다”고도 했다. -
이스라엘,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 활동 금지법 가결
국제 정치·사회 2024.10.29 10:35:54이스라엘 의회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8일(현지 시간) UNRWA가 이스라엘과 점령지에서 구호 등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UNRWA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이스라엘 당국과 직접 접촉을 금지하는 법안도 함께 처리했다. 블룸버그는 “엄밀히 말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는 (활동 금지 지역에) 포함되지 않지만 UNRWA의 일상적인 운영과 물류에 이스라엘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발생한 70만 명의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가자지구에 이뤄지는 인도주의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이번 법안과 관련해 X(옛 트위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며 특히 1년 넘게 극심한 지옥을 겪어온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UNRAW의) 대안이 없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스라엘은 UNRWA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내통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 유엔 내무감찰실(OIOS)는 UNRWA 직원 9명에 대해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급습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고했다. UNRWA 금지 법안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통과됐다. 미국은 이스라엘 의회 표결에 앞서 “(UNRWA는) 가자지구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등 7개국도 전날 공동 성명을 내고 UNRWA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WTI, 중동 리스크 완화에 6% 급락…“시장 초점은 공급 과잉에”
국제 경제·마켓 2024.10.29 10:16:23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유전시설 등을 피해 군 시설에 집중되고 이란 또한 대응을 보류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8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6% 급락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42달러로 전장보다 4.63달러(6.1%)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4.4달러(6.1%) 내린 67.38달러로 마감했다. 두 가격 모두 종가 기준 약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이날 낙폭은 하루 새 8% 가까이 폭락했던 2022년 7월 12일 이후 2년 여 만에 가장 컸다. 유가 급락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와 관계 깊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이 26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으나 당초 핵·유전시설 등을 타격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군사시설만 표적 삼으면서 더 큰 분쟁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이어 다음날인 27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즉각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신중한 대응을 시사한 것도 역내 긴장감을 해소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 전망의 배경에 있던 중국의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부상했다. 옥스포드 에너지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빌 파렌-프라이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적대 행위가 다시 확대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유가를 압박하던 거시적 힘이 통제력을 되찾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상품 전략가인 브라이언 레이센 역시 “트레이더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원유 공급 과잉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이달 석유 시장의 심리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올해 중 완화할 계획인 만큼 2025년 공급 과잉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 눈높이를 낮추는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레이센 전략가는 “WTI 시장에서 배럴당 75달러를 바닥으로 꾸준히 제기하던 초여름과 달리 배럴당 50~60달러 수준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맥스 레이튼 분석가 역시 낮아진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해 브렌트유의 목표가를 배럴당 74달러에서 70달러로 낮춰 잡았다. -
유가 하락 속 ‘트럼프 트레이드’에 뉴욕증시 상승…S&P500, 0.27%↑[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4.10.29 06:09:34중동지역의 지정학 긴장이 예상보다 완하해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알파벳과 애플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기업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심리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전망이 이어지는 점도 뉴욕증시의 주요 3대지수와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이란 분석도 나온다. 2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58포인트(+0.26%) 상승한 1만8567.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요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전망도 섞여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그림베네는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며 규제 완화와 세금인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식 시장이 상승했다”며 “이런 움직임의 일부는 강력한 경제와 수익 상승에 따른 것이지만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승리를 더 예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이날 21.6% 급등해 4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1.43%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대장균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했던 쿼터파운드 버거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주요가상자산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8% 오른 6만9587달러로 7만 달러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더는 0.9% 상승한 251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이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39% 급등했으며 자산을 비트코인형태로 주로 소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8.96% 급등했다.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의 주가도 11.02% 급등했다. 지난 주 사상최고가를 넘겼던 엔비디아는 0.72% 하락하며 한숨 쉬었다. 애플은 0.86% 상승했다. 애플은 31일 장마감후 실적 발표할 예정이며 같은 날 아마존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은 2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수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42%에 거래됐다. 이는 8월 1일 이후 가장 높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bp 오른 4.277%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10년 물 금리는 4.3%를 넘어서기도 했다. 로스캐피털파트너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다다는 “9월의 견조한 고용보고서와 3분기 예상 국내총생산(GDP) 증가 전망에 따라 금리선물시장은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천천히 조금만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종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보는 2.9%가 아닌 3.6%가 될 것이란게 선물시장의 관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의회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레드웨이브’의 가능성이 있어 예산 전망을 더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국채 공급 증가로 인한 혼란 우려가 있다”고 국채 금리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이 석유시설을 제외하고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해 이뤄지면서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42달러로 전장보다 4.63달러(-6.1%)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38달러로 전장 대비 4.40달러(-6.1%) 하락했다. -
탄도 미사일 생산시설 타격 입은 이란, 핵무기 개발 속도내나
국제 국제일반 2024.10.28 17:54:18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받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의 북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하지만 전술적 성과에 대한 만족감 뒤에는 장기적인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러시아제 방공망이 요격에 실패한 상황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핵무기 경쟁만이 유일한 방어 수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3~4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중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이 러시아나 북한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핵탄두를 만드는 데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NYT는 분석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국가는 자신이 취약하다고 느낄 때 핵무기를 만든다”면서 “그것이 바로 현재 이란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26일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혼합 시설과 석유화학 정제소를 보호하는 방공망을 집중 타격했다. 고체연료를 혼합하지 못할 경우 이란은 더 이상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이란은 이번 공격으로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는 데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이 당분간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급량이 감소하면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대한 논의가 두 달 만에 재개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카타르가 참여한 가자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됐다. 중재국인 이집트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을 하마스 포로와 교환하기 위한 임시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해 10일 안에 휴전을 장기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
가자전쟁 휴전협상 재개…인질 4명 석방·이틀 간 휴전 논의
국제 국제일반 2024.10.28 10:50:48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대한 논의가 두달 만에 재개되면서 인질 석방 등 성과를 도출해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이날 가자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측이 이날 도하에서 회동하기로 돼 있었다면서 이번 휴전 협상이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첫 고위급 회담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는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 국장 데이비드 바네아와 미국 중앙정보국(CIA) 빌 번스 국장, 카타르 모하메드 빈 알둘라만 알 타니 총리 등이 참석한다. 이스라엘 현지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총리실을 인용해 최근 상황을 바탕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양측의 협상은 하마스 지도자 야햐 신와르의 반대로 장기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이스라엘의 신와르 제거로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하마스가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마스는 신와르 사망 뒤에도 이스라엘과 공방을 이어가며 전쟁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로소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면서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전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을 팔레스타인 포로와 교환하기 위해 이틀간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제안은 앞서 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신 베트 수장 로넨 바르를 통해 이스라엘 안보내각에 전달됐지만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현지 채널12 방송이 보도했다. 하마스 역시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킬 경우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즉각 석방하는 포괄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한은 "중동 사태에 위험회피 심리 강해질 가능성"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28 09:07:02한국은행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갈등이 미국 대선 여파와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과 맞물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은 28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해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앞서 26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세 차례 공습했고, 이란이 대응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은은 이번 공격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대선과 주요국과 통화정책 전환 등 과 연계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되는 등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 및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 대선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IA·모사드, 가자지구 휴전 논의 다시 시작했다
국제 국제일반 2024.10.27 20:55:32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된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일시적 휴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포로와 인질 석방에 초점을 맞춰 협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의 목표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개월 미만의 단기 휴전을 성사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더 영구적인 합의로 이어지길 양측 모두 희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협상의 결과물로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가 석방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은 지난해 11월 성사된 일시 휴전이 일주일 만에 끝난 이후 휴전 재개를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7월 이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야히야 신와르가 선출되면서 관련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다가 이스라엘군의 1순위 표적인 야히야 신와르가 사살되고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26일 실행되면서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 경시도 과장도 안돼”
국제 국제일반 2024.10.27 17:59:32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7일(현지시간) 자국 군사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과 관련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서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AP 통신 등은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의 오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조처를 하는 방식은 당국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새벽 F-15·F-16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미사일 제조 관련 시설과 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폭격했다. 이란은 앞서 이달 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한 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자식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이란의 적들은 이 용감한 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영토를 방어하고 있으며 어떤 어리석음에도 요령과 지성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
"확전은 막자" 이스라엘, 핵 시설 피해 절제된 타격…이란은 가자휴전 언급
국제 국제일반 2024.10.27 17:47:2226일 새벽(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놓고 ‘절제된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도 피해 규모를 축소하며 휴전 우회로인 가자전쟁 휴전을 언급하는 등 전면전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이스라엘이 공격에 앞서 전날 제3자를 통해 이란에 어떤 시설을 타격할 것임을 알리고 “반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회개의 날’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란 정권이 새로운 확전을 시작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경고했다. IDF는 이날 새벽 2시부터 4시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후제스탄·일람 등 3개 지방에 있는 미사일 제조 시설, 방공 포대 등 군 시설 20곳을 공격했다. 이달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 공습이다. 이스라엘은 ‘핀셋 공격’을 통해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기지들을 마비시키는 타격을 입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테헤란 외곽의 대규모 군사기지인 파르친에 위치한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혼합 시설을 공격했다. 인근 거대 미사일 생산시설인 코지르도 공격했는데 당분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능력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IDF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첨단 방공 능력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DF의 주장대로라면 이란이 방공망을 재건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 공백을 틈타 향후 핵시설 등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공격은 정확하고 강력했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피해 규모를 축소 발표하며 곧바로 재보복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군의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았다”며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침략에 대응할 권리를 갖는다”면서도 “억압받는 이들의 무고한 죽음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은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을 지지한다는 점을 더 강조했다”며 곧바로 재보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란은 곧 치러질 미국 대선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시간을 끄는 전략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도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의 압박과 미국 대선 등으로 일단은 이란과의 정면 충돌은 피하기 위해 보복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과 석유 시설 공격까지 검토했으나 결국 군사시설로 공격 대상을 좁혔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군사 목표물로 공격을 제한하고 핵 시설 또는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하지 않은 것을 놓고 미국이 외교적 성공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
"이스라엘 공습 피해 적었다"…이란 '방공망 방어 성공' 주장
국제 국제일반 2024.10.26 19:57:51이란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주장했다. 또 군인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며 자국민에 "적 언론이 퍼뜨리는 소문은 무시하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도 "(공습으로) 고작 작은 피해만 발생했다"며 "특정 언론에서 유포하는 유언비어나 가짜 이미지에 신경 쓰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한 뉴스를 봐달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3차례에 걸쳐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IRNA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수도 테헤란 등 이란 각지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곧 방공망이 작동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오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테헤란 서쪽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시설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공습과 관련 "외세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여러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적 행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
이스라엘군 "이란에 보복 공격 완료"
국제 국제일반 2024.10.26 16:45:30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이란에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보복 공격을 완료했으며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방금 전 우리 항공기들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폭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지난 1년간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해온 미사일 제조 시설과 이란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집중적으로 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을 두 차례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자들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필요하다면 추가 표적을 선택해 타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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