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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신와르 숨졌을 가능성"<로이터>
국제 정치·사회 2024.10.17 21:53:17 -
“이란에 대한 보복 준비 끝났다”…美 대선 전 공격 관측도
국제 국제일반 2024.10.17 15:32:34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공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11월 미국 대선 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에서 공격할 표적을 정하고 보복 준비도 마쳤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표적은 명확하다. 이젠 시간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조만간 정확하고 치명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네타냐후 총리가 8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보복에서 이란의 핵 또는 석유 시설을 공격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는데 이후 공격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미국의 대선 전에,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이 미 대선에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매우 민감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위가 높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을 만류하지는 않았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스라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 외교·국방 장관에 서한을 보내 30일 이내에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무기 제공을 중단·축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은행주·항공주 선방에 뉴욕증시 상승……S&P500 0.47%↑[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10.17 06:46:52대형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항공 부문의 선방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무역과 인수합병 거래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은행 주식 랠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에 주가가 6.5%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의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로 LSEG의 집계치 1.5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53.8억 달러로 144.1억 달러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밖에 시티그룹의 주가는 2.6%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1.6%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고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2.44% 급등했다. 전날 6년 만에 패션쇼를 재개한 빅토리아시크릿도 주가가 6.62% 급등했다. 전날 월가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로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했던 ASML은 이날도 6.42% 하락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반도체주는 충격을 극복하려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는 3.13% 올라 13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19%와 0.48% 상승 마감했다. 반면 AMD는 0.33%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21%오른 5155.86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기술주는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1.6% 하락했으며 애풀은 0.9%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6% 내렸다. 가상자산은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24시간전 보다 1.1% 오른 6만76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 역시 1.1% 상승한 26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내린 3.934%에 거래됐다. 10년 물 수익률은 2.2.bp 떨어진 4.015%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국제 원유 선물가격이 하락하고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 목표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의 9월 CPI는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망치는 1.9% 였다. 미국의 물가 부담도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0.4% 하락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0.3%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국제 유가의 하락의 영향이다. 국제 유가도 이날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74.22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리 이란의 원유 시설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유가를 하락 중이다. 현재 가격은 이스라엘의 공격 우려로 유가가 폭등하기 전 가격대다. -
美, 이스라엘에 "가자 상황 개선하라"…군사지원 축소 시사하며 압박
국제 정치·사회 2024.10.16 18:10:20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30일 이내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의 요청을 거부할 경우 군사적 지원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란, 이란을 지지하는 ‘저항의 축’과 다면 전투를 이어가면서 미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스라엘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3일 공동명의로 이스라엘 국방 및 외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가자지구 내 악화하는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이 제안한 조치는 △최소 트럭 350대 분량의 물품 가자 내 반입 허용 △추가 통행로 개방 △작전상 불필요한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 취소 △가자 북부의 고립 종식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에 관한 미국의 정책과 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국가 안보 각서 20(NSM-20) 등에 따르면 미국은 안보 지원 시 국제인도법 등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가자지구 안으로 인도적 지원을 반입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에 의한 추가적인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를 겨냥한 공세를 재개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를 완전히 고립시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굶겨 죽이는 극단적인 군사작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 정부는 앞서 미 정부의 강력한 휴전 압박에 대해서도 ‘자기방어권’이 우선돼야 한다며 거부해왔다. 다만 미국이 군사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강하게 시사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년 넘게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최근 방공 요격미사일 고갈이 본격화하는 등 심각한 군수품 부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통제를 계속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이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의 요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해왔다. -
"사람들이 산 채로 불에 타, 최악을 봤다"…이스라엘 , '민간인' 살상 논란
국제 국제일반 2024.10.16 11:11:59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공격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민간인 살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 부지를 공습해 병원 근처 피란민 텐트촌에 화재가 발생했다. BBC가 확보한 영상에는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의 모습과 폭발로 솟구친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텐트촌에 거주하던 피란민 히바 라디는 폭발음이 들려 잠에서 깼다며 “지금까지 보고 겪은 것 중 최악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란민 움 야세르 합델 하미드 다헤르는 "너무 많은 사람이 불타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불에 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 아티아 다리위시도 불타는 사람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큰 충격이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주차장에 있는 하마스 지휘 본부를 겨냥해 공격했고 화재는 2차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인간방패 전술을 쓰고 있다고 해명하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추산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를 막을 책임이 있다"며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쓰기 위해 병원 근처에 자리잡았다 해도 이번 일은 끔찍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공습 받은 곳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이주지로 안내된 곳”이었다며 "가자지구에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으로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다며 “잔혹 행위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북부 도시 즈가르타의 아이투 마을을 공습했다. 공습 받은 건물은 피란민들이 거주하던 4층 주거용 건물로 알려졌다. -
美, 이스라엘에 가자 인도지원 개선 압박…이, "심각하게 검토중"
국제 정치·사회 2024.10.16 10:49:19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30일 이내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3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공동 명의로 이스라엘 국방 및 외교부 장관에서 서한을 보내 30일 이내 가자지구내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안한 구체적인 조치는 △최소 트럭 350대 분량의 지원 물품 가자지구 내 반입 허용 △추가 통행로 개방 △인도 지원 관련 장소 및 이동에 대한 보안 강화 △작전상 불필요한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 취소 △가자지구 북부의 고립 종식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에 관한 미국의 정책과 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 안보 각서 20(NSM-20) 등은 안보 지원 시 국제 인도법 등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는 “법률에 따라 미국은 미군 지원의 수혜자가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제공을 임의로 거부하거나 방해하지 않는지 평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가자 지구 안으로 인도적 지원을 반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의한 추가적인 변화를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군사 지원 등이 위축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라운대학교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최소 179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해왔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를 겨냥한 공세를 재개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한층 더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이 지역 주민들은 1년이 넘는 전쟁 탓에 식량, 연료, 의약품, 깨끗한 물 등 필수품 부족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를 완전히 고립시켜 하마스를 굶겨 죽이는 극단적인 군사작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미국의 요구를 이스라엘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풀기 위해 일시적 휴전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해왔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미국의 무력함’만을 강조해왔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만 하고 통제는 하지 못하고 있는 이런 과정에서 미국 내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인 아랍 및 무슬림계 유권자의 민심도 흔들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석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서한을 검토하고 있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서한에서 제기된 우려들을 우리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함께 대처할 것”이라며 변화를 시사했다. -
이스라엘군, 골란고원 지뢰 제거 착수…완충지대까지 전선 확대 나서
국제 국제일반 2024.10.16 09:40:10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요르단과 레바논 접경지 골란고원에서 지뢰 제거에 나섰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군사지원 통로를 차단하고 사방에서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IDF)는 골란고원과 시리아 국경지대 사이 지뢰를 제거하고 새로운 장벽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작전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방어를 강화할 수 있는 신호로 읽힌다. 시리아 남부 주둔 시리아군과 유엔 평화유지군 등 복수의 소식통들은 IDF가 비무장지대를 구분하는 울타리를 시리아 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IDF는 레바논 국경을 따라 동쪽에서도 헤즈볼라를 공격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은 공중전에 이어 남쪽 레바논 국경을 통한 지상전, 서쪽 지중해를 통해 해군의 포격으로 헤즈볼라를 압박하고 있다. IDF가 동쪽으로 전선으로 확장하면서 헤즈볼라의 무기 공급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튀르키예 하문센터의 분쟁분석가 나브바르 사반은 "요르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구릉지대인 골란고원에서의 작전은 레바논에서의 광범위한 공세를 위한 기초작업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보급로와 창고를 타격하고, 헤즈볼라 보급과 연결된 이들을 타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북동부의 골란고원은 시리아 영토이지만 1973년 4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골란고원은 유엔 철수감시군(UNDOF)이 지난 50년 동안 주둔해온 비무장지대다. 레바논의 한 고위 안보 소식통은 "지뢰 제거 작전으로 IDF가 동쪽에서 헤즈볼라를 포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ASML 업황 부진 전망에 뉴욕 증시 하락…S&P500 0.76%↓[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10.16 06:57:21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 전체가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4.80포인트(-0.75%) 하락한 4만2740.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59포인트(-0.76%) 하락한 581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7.10포인트(-1.01%) 내린 1만8315.59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의 부진이 전반적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15.64% 하락했다. ASML은 2025년 전체 매출 전망을 300억~350억 유로(327억~381억 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 범위에서 하위 50% 수준이라고 설명했으며 시장의 전망치 362억 유로 보다 낮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ASML은 중국의 수요가 내년에는 역사적 평균 수준인 20%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2분기 말 기준 ASML 매출에서 중국의 비율은 49%에 이르렀다. ASML의 이같은 발표는 반도체 산업 전체에 찬물을 얹으며 다른 업체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의주가는 4.69% 하락했다으며 AMD는 5.22%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해외 특정국가에 대한 AI칩 판매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엔비디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인텔의 주가도 3.33% 하락했다.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ETF인 밴에크 반도체ETF는 이날 5.4% 하락마감했다. 이와 달리 애플의 주가는 1.1% 상승했다. 월그린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5.78% 급등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 오른 6만6700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이와 달리 이더는 1.7% 내린 2577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기간 별로 엇갈렸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bp(1bp=0.01%포인트) 오른 3.955%에 거래됐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3.5bp 내린 4.037%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장기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약한 뉴욕 주 일대 제조업 지표와 원유가격 하락에 따라 떨어졌다”고 해석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사업 여건 지수는 전월보다 23.4 하락한 -11.95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3.0이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낮춰야 하지만 금리가 최종적으로 안정되는 지점은 약 3% 정도일 것이라고 봤다. 중립금리가 3%로 코로나 19 이전의 2.5% 보다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우리는 아직 금리가 정착할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현재 내려야 하는 결정은 얼마나 빨리 그곳까지 내릴 것이냐 이지만 중립 금리는 과거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장 대비 3.21달러(-4.14%)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3.25달러(-4.4%) 떨어졌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의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
이스라엘 2분기 성장률 0.3%…전쟁 장기화로 수출 감소
국제 국제일반 2024.10.16 05:25:00이스라엘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자전쟁 장기화로 인해 추가 하향 조정됐다.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막대한 전쟁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심각한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분기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GDP 성장률 전망치를 0.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0.7%, 지난 8월 1.2%로 각각 추산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분기 이스라엘 경제는 소비자 및 국가 지출과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은 2024년 이스라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경제 약화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서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 금리를 4.75%에서 0.25% 포인트 인하한 뒤 6개월 연속 동결했다. 가자전쟁을 1년째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금융위기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재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재정적자는 지난 8월 기준 121억 세켈(약 4조 2423억 원)로 GDP의 8.3% 수준을 기록했다. GDP 대비 재정적자는 전달(8.0%)보다 심화했으며 올해 연간 목표치(6.6%)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전쟁 지출은 약 255억 달러(약 34조 91억 원)에 달한다. 재무부는 내년 말까지 전쟁 비용이 670억 달러(약 8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일 중동 확전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S&P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S&P는 “무력 충돌 격화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안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이어 이스라엘의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0%로 예측했다. 지난달에는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두 단계 하향했다. Baa1은 ‘투자유의’로 분류되는 ‘Ba1’보다 세 단계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 역시 지정학적 위험이 “이스라엘의 신용에 장·단기적으로 실질적인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스라엘 경제는 앞선 전망보다 더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네타냐후 "이란 보복 시 자국 안보 최우선"
국제 국제일반 2024.10.15 18:26:21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방식을 결정할 때 자국 안보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만류로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겨냥한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즉각 입장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정부의 생각을 경청하지만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적 필요에 근거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복수의 미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의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가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하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에 암살된 이들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국제사회는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특히,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에 우려해 이스라엘에 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
네타냐후, 바이든에 “美 대선 전 이란 군사시설 공격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4.10.15 17:50:20이란에 대한 보복을 앞둔 이스라엘이 핵·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전 확전을 우려했던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 시간) 익명의 미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달 9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군사시설 공격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핵·석유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런 공격이 이뤄질 경우 자칫 중동 전쟁으로 이어져 한 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과 세계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미 대선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보복 조치가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범위가 미 대선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이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네타냐후 총리가 이전보다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3일 미 국방부가 이스라엘에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미국 관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11월 미 대선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정보국장 출신인 조하르 팔티는 “네타냐후 총리가 절제에 대한 미국의 호소와 압도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내 대중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3달러(2.28%) 내린 배럴당 73.83달러에 장을 마쳤다.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장 대비 1.58달러(2.00%) 떨어진 배럴당 77.46달러를 기록했다. -
"이스라엘 보복, 美대선 전 군사시설 겨냥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4.10.15 10:47:29이란에 대한 보복을 앞둔 이스라엘이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을 우려한 미국의 입장을 반영해 미 대통령 선거 이전에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행정부에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미 대선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보복 조치가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범위가 미 대선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해를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의견을 듣겠지만 국익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에 대해 미국 관리들은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네타냐후 총리가 이전보다 더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미 국방부가 이스라엘에 약 100명의 병력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추가 배치한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만류에도 전쟁 강행 의지를 보여온 네타냐후 총리의 기조가 누그러진 것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추가적인 군사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사드 배치를 발표하면서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미국의 사드 지원이 이스라엘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미국 관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오는 11월 5일 미 대선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며, 그 이유로 이스라엘이 행동도 나서지 않을 경우 나약함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사드 전 정보국장인 조하르 팔티는 "네타냐후 총리가 절제에 대한 미국의 호소와 압도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내 대중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한 고위 관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미국과의 협의 속에 이뤄질 것이지만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을 결정한 사람은 결국, 네타냐후 총리라는 것이다. -
"이란 추가 미사일 공격 방어" …美, 이스라엘에 사드 보낸다
국제 정치·사회 2024.10.14 17:58:53미국 국방부가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에 ‘사드(THAAD)’를 보내고 약 100명의 미군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사드 추가 배치를 승인했다며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 같은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결정에 외신들은 일제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보였다. 악시오스는 사드가 2019년 훈련을 위해 이스라엘에 배치된 적은 있지만 실제 작전을 위해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특히 사드를 운용할 포대를 배치한 결정에 대해 “가자 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에 미군이 대규모로 파병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중대한 파병”이라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무기뿐 아니라 미국의 군사작전에도 더욱 의존하게 됐다는 신호라는 지적이다. 앞서 이란은 올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바 있다. 1차 공격은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99% 요격돼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2차 공격의 경우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최대 32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주변에 떨어지는 등 방어에 허점이 드러났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1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와 다비드슬링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미군의 추가 파병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위험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중동 전문가인 애런 데이비드 밀러는 “(미국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이 대응해야 할 정도로 포괄적일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1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도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재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추가 파병은 중동 분쟁에 미국의 참전 가능성을 높이며 위험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밀러는 “이란의 미사일이 미군을 공격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다면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당근’을 써서 이스라엘의 보복 시나리오가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위해 이란의 핵 시설이나 유전 시설을 타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수위를 낮추기 위해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근’이 얼마나 효과를 가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가였던 해리슨 만은 “사드 포대가 배치돼 이스라엘이 미국의 보호를 받게 된다면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이란 외무장관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 중"
국제 정치·사회 2024.10.13 22:17:19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 장관도 이어 “이란으로 확산하는 중동 전쟁에 반대한다”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영공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이용해 이란을 폭격하려면 사이에 있는 이라크 영공을 지나야 한다. 이란은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 대부분은 미국과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고 일부가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파괴했지만 큰 피해를 주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선언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네타냐후, 레바논서 유엔평화군 철수 공식 요청
국제 정치·사회 2024.10.13 21:08:46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을 전투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은 UNIFIL에 병력의 대피를 반복적으로 요청했다”며 “이 지역(레바논 전투 지역)에 주둔한 군인들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전날 AFP통신에 “(이스라엘이) ‘블루라인’ 상의 현 위치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현 위치에) 머문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라인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33일 전쟁이 발발한 후 같은 해 8월 유엔이 설정한 두 국가 사이 사실상의 국경이다. 이 지대에 1만 명 가까운 UNIFIL 병력이 주둔하며 완충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말부터 레바논 남부에 투입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지상전이 본격화하면서 지금까지 UNIFIL 대원 5명이 부상했다. UNIFIL은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지휘부와 주변 지역이 최근 며칠간 반복적인 공격에 노출됐으며 이스라엘군이 UNIFIL 벙커 외부 감시 카메라에 총을 쏴 망가뜨리는 등 고의로 공격을 가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UNIFIL에 자국군을 파병한 세계 40개국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UNIFIL에 대한 최근 일련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적절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레바논 남부와 중동의 안정과 항구적 평화를 목표로 하는 UNIFIL 임무와 활동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주유엔 폴란드 대표부가 X(옛 트위터)에 공유한 성명문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인도, 가나, 네팔, 말레이시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 40개국이 서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이 UNIFIL 진지를 겨냥해 발포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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