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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종전 협상 염두에…우크라-러시아 막판 총공세
국제 정치·사회 2025.01.16 17:47:4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세 수위를 최고로 높여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미사일 40발과 70대 이상의 드론을 동원해 서부 지역의 가스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우크라이나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러시아 산업시설 등을 공격하자 러시아가 이날 대대적인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근 양측이 총공세를 퍼붓는 것은 트럼프 취임 후 종전 협상을 감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종전 협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토 문제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한 일은 용납이 불가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전쟁은 끝나야 하며 미국의 공식 정책은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담한 외교가 필요하다”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미국도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
폴란드·이스라엘, 미국 첨단 AI 칩 수출 통제에 반발
국제 국제일반 2025.01.16 10:24:15폴란드와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에 반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의 결정은 "이해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이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헤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기술주권·안보·민주주의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다. 지난 13일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폴란드 등 일부 EU 회원국과 이스라엘은 구매 제한이 걸린 국가 그룹으로 분류됐다. 기술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스라엘은 의회 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비디아와 인텔, 알파벳, 애플 등 미국의 빅테크는 수만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빅테크의 AI 반도체 개발 중 일부는 이스라엘에서 이뤄지고 있다. 폴란드 역시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도 미국이 일부 EU 회원국에 대해 첨단 AI 반도체 접근을 제한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
트럼프 "지옥문 열릴 것" 경고 통했나…이-하마스 400일 만에 휴전 합의
국제 정치·사회 2025.01.16 05:47:2615개월간 전쟁을 이어오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대선 승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1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1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 470일 만이며 1차 휴전이 파기된지 410일만이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석방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들(인질들)은 곧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대한 휴전 합의는 오직 우리의 역사적인 작년 11월 (대선) 승리로 인해 가능했다”며 “그것(자신의 대선 승리)은 내 행정부가 평화를 추구하고, 모든 미국인과 동맹들의 안전을 확보할 합의를 협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세계에 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 휴전의 동력 위에서 역사적인 아브라함협정(트럼프 1기때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과 주변국 간의 평화협정)을 확대하면서, 중동 전체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것은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어날 위대한 일들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오는 20일) 백악관에 입성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것을 이뤘다. 내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일어날 모든 놀라운 일들을 상상해 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현재 억류 중인 미국인 포함 인질을 자신의 취임(20일)때까지 석방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전면적인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도 단상에 올라 휴전 협상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휴전 협상 타결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번 협상은 내가 경험한 협상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였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압박 덕분에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협상이 내 행정부에서 개발되고 진행됐지만, 차기 정부에서 대부분 이행될 것”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과) 우리는 한 팀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이 협상이 차기 행정부에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목소리로 말할 수 있도록 트럼프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지시했다”며 “그게 미국 대통령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간 이어질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한다. 여성, 19세 미만 인질을 먼저 풀어주고 이후 50세 이상 남성을 풀어준다. 일단 일주일에 3명씩 풀어주다가 휴전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나머지를 석방한다. 반대급부로 이스라엘은 석방되는 자국 민간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이스라엘 여성 군인 한 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50명을 각각 풀어주기로 했다. 2023년 2023년 10월 7일 이후 붙잡은 팔레스타인 여성·어린이 수감자는 모두 석방한다. 로이터는 풀려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총인원은 990∼1650명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첫 단계에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양측은 휴전 16일차가 되면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포함하는 휴전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휴전 3단계까지 이르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이 감독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게 된다. -
美 국방 지명자 "北 핵보유국" 지칭…핵동결 등 스몰딜 우려 커졌다
국제 정치·사회 2025.01.15 14:51:5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했다. 이는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진행될 경우 핵·미사일 동결 또는 군축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스몰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그세스는 14일(현지 시간) 미 상원 인사 청문회에 제출한 사전 답변서에서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의 지위와 핵탄두를 운반하는 미사일 사거리 증대에 대한 강도 높은 집중, 증대되는 사이버 역량은 모두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칭하는 것을 꺼려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국방정책 최고 책임자가 이를 공개 언급함으로써 향후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며 핵·미사일 동결 및 군축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해졌으며 이를 고집해 북한이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것을 방관하기보다는 핵·미사일 개발 중단 등 현실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폭스뉴스 진행자 시절인 2018년 “김정은에 기회를 주자”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헤그세스는 이날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헤그세스는 또 “중국의 신속한 군사력 강화를 고려,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태세를 재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주한미군을 비롯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현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향후 주한 미군의 규모와 수준에도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동맹은 일방적일 수 없다”고 강조해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등을 예고했다. 다만 헤그세스는 미국의 해군, 조선업 재건과 관련해 “트럼프는 선박 건조가 최고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 분명히 말했다”며 미국의 인력 부족 등을 감안할 때 “신속한 투자가 필요하고 해외 기업들을 장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에서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이 빨라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헤그세스는 성폭행 혐의, 과음, 불륜 의혹 등으로 지명 당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미 언론들은 결국 상원 인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원 인준에는 과반 찬성이 필요한데 전체 100명의 의원 중 공화당 의원이 현재 52명이다. *핵보유국(nuclear power):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 보유 권리가 공인된 미·중·영·러·프 등 5개국을 포함해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비공인 핵 보유 국가를 총칭하는 용어 -
가자지구 종전하나…카타르 "이스라엘·하마스에 휴전협상 최종안 전달"
국제 인물·화제 2025.01.15 10:27:10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가 양측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평화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 등이 참여한 회동에서 이같은 진전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 방송에서 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쟁 중단 시 인도적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발발해 1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 당국은 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 4만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집계하고 있다. -
가자전쟁 휴전 이르면 15일 중 발표 전망…세부사항 논의 중
국제 국제일반 2025.01.15 10:16:0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전쟁 휴전 협상의 주요 쟁점인 인질 석방에 합의한 데 이어 협정 이행에 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 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은 14일(현지 시간) 복수의 아랍 관리를 인용해 휴전 협상 중재국인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공동 성명 형태로 오는 15일이나 16일 가자전쟁 휴전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3일 인질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후 협정 이행에 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최종적으로 논의 중인 사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문제로 중재국들은 이스라엘의 요구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공전해온 가자전쟁 휴전 협상은 최근 양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타결 가능성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 아랍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위트코프 특사와의 만남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지난 1년간 대화를 나눈 것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휴전안은 지난해 5월 미국이 제시한 것으로 3단계로 구성돼 있다. 하마스는 억류 중인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노인, 부상자 등 33명을 우선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석방되는 인질 1명당 50명의 팔레스타인인 구금자를 돌려보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난민들은 가자 북부의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다. 2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중 나머지 생존자를 모두 석방한다. 이에 맞춰 이스라엘도 구금자들을 더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군하게 된다. 이어 3단계에서는 하마스가 사망한 인질의 유해까지 모두 이스라엘로 송환하고,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서 3∼5년간의 가자지구 재건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가자 휴전협상 타결되나…하마스, 최종합의안 수락해
국제 정치·사회 2025.01.14 21:46:56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14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가 가자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골자로 한 합의안 초안을 수락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이 수락할 경우 이르면 이날 휴전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열리고 있는 협상 회담에서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33명 석방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 초안을 받아들였다. 중재자인 카타르 측은 “최근 몇 달간의 협상 가운데 합의에 가장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의 한 관리 역시 “진전이 있었고, 세부 사항들이 최종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합의안은 최종 승인을 위해 이스라엘 내각에 제출될 예정이며, 이스라엘이 수락할 경우 이날 합의가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협상에 참여한 관리들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휴전 협상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합의가 타결될 경우 휴전 첫 단계에서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여성·노인 등이 우선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협정 발표 16일 째에는 남은 이스라엘 포로(남성 군인 등)를 석방하고 숨진 인질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2단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현재 남아 있는 인원은 94명이며 이 중 34명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협상은 12일부터 재개된 휴전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 측 대표로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이,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이 참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최종 합의안 초안이 12일 전달됐고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가족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휴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마지막 회담이 도하에서 열린 이날 하마스가 먼저 초안을 받아들였다. 이스라엘 측이 협상안을 수락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연정 파트너들이 휴전 합의 시 이스라엘 정부를 붕괴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점은 걸림돌로 분석된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뜻에 따라 그의 취임 전 휴전을 성사시키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휴전 타결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
가자 휴전협상 타결되나…“첫 날 인질 33명 석방”
국제 국제일반 2025.01.14 17:41:49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관측 속에 협상 타결 시 인질 33명이 우선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퇴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맞아 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 시간) CNN 등은 복수의 이스라엘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휴전협정 첫 단계에서 이스라엘 인질 33명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석방되는 인질에는 어린이·여성·노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 발표 16일째에는 남은 이스라엘 포로(남성 군인 등)를 석방하고 숨진 인질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2단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현재 남아 있는 인원은 94명이며 이 중 34명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협상은 이달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재국들과의 휴전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 측 대표로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이,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이 참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최종 합의안 초안이 전달됐다. 협상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모든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마지막 회담이 14일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가족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휴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무부 이임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내놓은 제안이 마침내 결실을 보려 하고 있다”며 “이 (휴전)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긴급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 날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휴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취임을 앞둔 트럼프는 “그들(이스라엘과 하마스)은 악수했고 협상을 끝내고 있다고 이해했다”며 “이번 주 막바지에 어쩌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전 협상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가자 휴전 협상 마무리 단계"…인질 석방 규모 놓고 막판 협상
국제 국제일반 2025.01.14 10:47:27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협상이 타결되면 첫 단계로 인질 33명이 석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 등은 복수의 이스라엘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휴전 협정 첫 단계에서 이스라엘 인질 33명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당사자들 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은 협정이 체결되면 즉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단계별 휴전안은 1단계로 인질 33명을 석방한 뒤 가자지구와 이집트 접경지인 필라델피 회랑에 이스라엘군이 주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은 지난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재국들과의 휴전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 측 대표로 해외정보기관 모사드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이 참석했다. 협상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모든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마지막 회담이 오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휴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마지막 주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도 도하를 방문 중이다. 다만,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몇 시간이 걸릴지 며칠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휴전안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을 거쳐야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의회의 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최근 집권 리쿠드당을 포함한 극우 의원 10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에 반대하는 서안을 보낸 상태다. 이날 영국 BBC 방송은 팔레스타인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 합의 첫 날 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병력 철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 일주일 후 하마스는 4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남부의 난민들이 북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휴전 16일째 되는 날 시작될 예정인 2단계와 3단계에서는 1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 34명을 맞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AI PRISM*기업 CEO 뉴스] 트럼프 2기 앞둔 글로벌 산업 재편…위기 속 기회 찾는 韓기업
산업 기업 2025.01.14 09:2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미국이 보편관세 도입을 예고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10~20% 보편관세 도입시 자동차·배터리 등 주력 수출품을 중심으로 연간 최대 93억 달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GDP도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SK온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며 빠르면 2027년부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조선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해군력 강화 기조에 맞춰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 통상압박 리스크 대응 본격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미국의 통상압박에 대비해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기지 확충이 진행 중이다. 업계는 IPEF 등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 참여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에도 나서고 있다. ■ 차세대 기술 선점 경쟁 가열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2027년)와 황화물계(2029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대전 배터리 연구원의 파일럿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R&D 투자 확대와 핵심 인재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K금융 해외진출 전략 다각화 국내 금융기관들이 현지 금융사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디지털·핀테크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CEO 관심 뉴스] 1. 美 보편관세 최대 50%로...동맹 반발땐 ‘안보 우산’ 축소해야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차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미런이 보편 관세를 최대 50%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맹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서는 안보 우산 축소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통상과 안보를 연계한 압박이 강화될 전망이다. - CEO 인사이트: 즉시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현재 25%에서 40%로 확대하고 IRA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2026년까지 현지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공급망 현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IPEF 등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 참여를 통한 리스크 분산도 병행해야 한다. 2. SK온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연구개발 성과 공개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분자-산화물 복합계는 2027년, 황화물계는 2029년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 배터리 연구원의 파일럿 플랜트도 올해 하반기 완공된다. - CEO 인사이트: 2분기까지 글로벌 R&D 센터를 5개에서 8개로 늘리고 연구 인력을 2000명 이상 추가 확보해야 한다. 핵심 연구 인력 유지를 위해 스톡옵션 등 장기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자율 연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터리 연구 개발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3. K금융 글로벌진출 新공식은 ‘지분투자’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국내 금융사들이 현지 금융사 인수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업망·네트워크·인력을 한번에 확보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디지털·핀테크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 CEO 인사이트: 1분기 내 해외 M&A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현지 전문 인력 영입을 위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 금융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ESG 경영체계 구축도 글로벌 진출의 필수 요소다. [CEO 참고 뉴스] 4. 인뱅 ‘고환율 신음’ 영세 수출입업체 첫 지원 - - 핵심 요약: 인터넷은행 3사와 무역보험공사가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수출입업체에 27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비대면으로 공급한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CEO 시사점: 협력사 금융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를 현재의 2배 규모로 확대하고, 외화 자금조달 리스크에 대비한 헤지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특히 보증보험과 연계한 신용공여 확대도 검토해야 한다. 5. 스마트폰 부품사, 車·반도체로 사업다각화 속도낸다 - - 핵심 요약: 스마트폰 부품사들이 자율주행차 센서와 반도체 패키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장용 부품과 첨단 패키징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이 본격화되고 있다. - CEO 시사점: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 부품과 첨단 패키징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 R&D 투자를 매출액의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6. 이스라엘식 창업국가가 경제 살 길 - - 핵심 요약: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과 IPO·M&A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자금의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혁신 성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 CEO 시사점: CVC 투자를 연간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내벤처 육성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 혁신이 시급하다. [오늘의 용어] 1. 보편관세(Universal Tariff):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검토 중인 전 품목 대상 관세 정책이다. 수입품에 10~20% 일률적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을 중심으로 연간 최대 93억 달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현지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2. 전고체 배터리(All Solid-State Battery):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며,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했으며, SK온은 2027년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030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통상 리스크 대응과 현지화 전략 - 미국의 보편관세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현지화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미국 내 생산기지 확충과 함께 IRA 인센티브를 활용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현지 일자리 창출을 통한 통상압박 완화와 함께 IPEF 등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 참여를 통한 리스크 분산도 추진해야 한다. 2.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기술 혁신 - 전고체 배터리와 방산 분야 등 신성장 동력 확보가 위기 극복의 열쇠다. R&D 투자 확대와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 확보에도 주력해야 한다. [키워드 TOP 5] 통상압박, 현지화전략, 기술혁신, 신성장동력, 글로벌경쟁력 -
"트럼프, 관세 매달 2~5%P씩 점진적 인상 검토"[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1.14 07:58:48간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팀이 매달 관세를 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정이 임박했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세계를 3그룹으로 나눠 인공지능(AI)칩 수출을 제한하는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협상력 높이고 인플레 충격 줄여” 트럼프팀, 점진적 관세인상 검토 우선 블룸버그는 13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신임 경제팀 구성원들이 관세를 매월 천천히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 중 한 가지 아이디어는 매달 2~5%포인트씩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 방안의 실현 여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행정 권한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를 조금 올린 후 앞으로 계속해서 올라갈 것을 암시하는 방법은 상대국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죠. 또 관세 인상은 미국의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게 대다수 경제학자들의 예상인데, 이 같은 점진적인 인상은 물가 급등을 피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 경제팀은 보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들이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다만 제안은 초기 단계로 아직 트럼프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관세와 관련해 여러가지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경제안보에 핵심적인 품목에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보편관세를 매긴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WP)에서 나오자 트럼프는 즉시 "가짜뉴스"라고 적극 반박했죠. 이후 CNN은 트럼프가 IEEPA를 활용해 전세계에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들은 트럼프 경제팀 내에서도 아직 확고한 관세 부과 계획이 없다는 뜻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중동 휴전 협상 타결, 직전에 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급진전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가 직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도 이날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고 이번 주에 (타결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드온 사르 역시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우리는 곧 상대방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하마스 고위 간부 바세 나임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WP는 미 관료들을 인용해 제안된 협상의 첫째 단계는 42일간의 휴전을 통해 34명의 살아있는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남아 있는 포로들의 운명, 포로 생활 중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철수 등입니다. 설리번 “AI칩 규제, 트럼프 행정부서도 유지될 것”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상무부가 발표한 AI칩 수출 제한을 트럼프 행정부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제한은 전세계를 3개 그룹으로 나눠 한국을 포함한 20개 동맹국에는 AI용 반도체 판매에 제한을 두지 않고 중국, 러시아 등 '우려 국가'에는 기존 통제를 유지하며 나머지 국가에는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AI칩 수량에 한도를 설정한 것입니다. 임기 만료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파장이 큰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규제 적용을 받는 국가들이 중국산 AI칩에 의존해 중국의 AI발전을 오히려 가속화할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규제를 소폭 조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핵심 부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이란군, '사거리 2000㎞' 스텔스 드론 1000대 과시…이스라엘 의식했나
국제 국제일반 2025.01.14 06:00:00이란군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전략 스텔스 무인기(드론) 1000대를 인도받으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크게 열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돌라힘 무사비 군 총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인도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란군과 국방부가 공동 설계·제작한 이 드론의 사거리는 2000㎞ 이상이며,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작아 적의 탐지를 피할 수 있다고 IRNA는 설명했다. 이란이 국경지대에서 이 드론을 발사할 경우 직선거리로 이스라엘 전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의 모든 국가, 튀르키예 등지까지 타격 가능 범위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나시르자데 장관은 "이 드론으로 필요할 때 제공권을 장악하고 적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이스라엘과 마찰이 커질 것을 우려해 지난 4일부터 핵시설 방어를 위한 방공 훈련을 실시하는 등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란은 최근 레바논에서 지원해 온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약화 되고, 지난달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된 뒤 중동 내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트럼프가 다시 압박을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란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
트럼프 취임 전 가자 총성 멈추나…"휴전합의 타결 가능"
국제 국제일반 2025.01.13 20:36:36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자 전쟁 휴전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가 양측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트럼프 당선인의 중동평화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 등이 참여한 회동에서 이같은 진전이 이뤄졌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다만 사르 장관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상황이지만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인질) 가족들이 표현에 민감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미국과 협력 중이며 상대방(하마스)도 같은 것을 원하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에서 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쟁 중단 시 인도적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연립정부 일각에서는 급진전하는 휴전 논의에 반대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13일 낸 성명에서 "휴전 합의가 이스라엘 국가 안보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리스트를 풀어주고 전쟁을 멈추고 많은 피를 쏟아 얻어낸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많은 인질을 잃게 될 '항복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이스라엘 매체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스모트리히 장관이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극우 성향 각료가 내각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영토·방위비 '미치광이식' 협상 전략…北엔 '핵 동결' 스몰딜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5.01.13 17:44:54덴마크령 그린란드에 위치한 ‘피투피크 우주기지’는 미군의 북극권 미사일 방어 및 우주감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 주둔하는 우주군 소속 ‘12우주경비대대’는 미국으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지구궤도의 위성들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 우주군은 6개 미군 조직 중 하나로 도널드 트럼프 집권 1기인 2019년 12월 창설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우주군을 확대하고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같은 방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일(현지 시간) 취임하는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편입하겠다는 등 거침없는 ‘미국 확장주의’ 야욕을 드러내는 것은 중국·러시아 등에 맞서 북극권 안보·경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미치광이’식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의 결속으로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려 했던 반면에 트럼프는 힘없는 동맹국을 압박해서라도 미국의 국익을 먼저 추구하는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 안보 노선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당장 덴마크는 트럼프의 압박에 못 이겨 그린란드에 주둔하는 미군을 증강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비공개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다. 남미 파나마운하의 통제권을 되찾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발언 역시 중남미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의 의도로 읽힌다. CNN은 “파나마운하에 대한 트럼프의 생각은 그가 중남미에서 외부 세력의 침투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유럽 제국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선 ‘먼로 독트린’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국 역사에서 반복되던 문제”라고 분석했다. 르몽드는 “미국의 황금기를 유권자들한테 약속한 트럼프가 미국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미국인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는 ‘앞마당’에서 확장의 야욕을 보이는 것과 달리 유럽의 안보 문제에서는 ‘각자도생’ 원칙을 강조하면서 ‘미국 우선주의’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는 이달 7일 기자회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나토의 기존 지침인 2%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며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언급한 3%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트럼프의 이 같은 요구는 미국이 더 이상 유럽 동맹국들의 방위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 나토의 국방비는 총 1조 474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미국의 국방비 부담이 약 968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문제를 놓고 트럼프는 “우리(미국과 유럽) 사이에 바다가 있다”면서 “왜 우리는 (유럽 방위를 위해) 유럽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의 압박에 나토는 현재 목표치를 넘어서는 국방비 증액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가 요구한 5%까지는 어렵지만 3% 이상의 새로운 목표치가 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돌리면서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는 통상 압박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비롯해 대북 정책 등 트럼프 2기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아직까지는 명확히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트럼프 역시 한미일 동맹이나 쿼드(Quad) 등을 중시할 것으로 보면서도 거래 중심적 외교 본능이 동맹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미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했고 대만을 향해서는 “우리 반도체 산업을 훔쳤다. 그런데도 보호받기를 기대한다”고 직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집중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에서 구축한 성과가 무너질 수 있으며 이 지역이 중국의 영향력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의 대북 정책 역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갇혀 있다. 집권 1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협상했던 그는 지금도 공공연히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트럼프 2기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비핵화를 포기(북한의 핵 보유 용인)하고 핵 프로그램 동결과 신무기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도 13일 국회 정보위 브리핑에서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을 특임 대사로, ‘협상론자’인 알렉스 웡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북미) 대화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간 내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핵 동결과 군축 같은 작은 규모의 협상, ‘스몰 딜’ 형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는 앞서 이 같은 전망들과 관련해 “북한의 핵에 대한 나의 입장이 완화됐다는 보도는 가짜 허위 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
"손목 부러지고 이 깨지고"…따라하다가 진짜 큰일 나는 '이 놀이' 뭐길래?
국제 인물·화제 2025.01.09 06:31:49일본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심으로 ‘슈퍼맨 챌린지’라 불리는 위험한 놀이가 유행처럼 번져 부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교육 당국은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아사히신문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도쿄도립 소아종합의료센터에서 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양 손목이 골절되고 앞니가 부러지는 등 2개월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이 학생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는 ‘슈퍼맨 챌린지’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슈퍼맨 챌린지는 사람들이 두 줄로 선 채 팔을 뻗어 서로 붙잡고 있으면 도전자가 팔 위로 뛰어올라 슈퍼맨이 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각종 부상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아오모리현에 사는 여성 A(45)씨는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학교 복도에서 친구들과 이 놀이를 하다 머리 뒤쪽을 다쳤다. A씨의 아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뒷목 통증을 호소했다. 함께 챌린지를 하던 친구는 팔을 삐끗했다고 알려졌다. 효고현에서도 한 남학생이 2m 높이에서 챌린지를 위해 몸을 던져 두개골 골절을 입었으며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시에서는 이 놀이를 하다가 어린이 몇 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키나와아현 난조시에서는 중학생 4~5명이 챌린지를 하다가 몸을 날린 학생이 친구들의 팔 위에 안착하지 못하고 튕겨 나가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일본 각 지역 교육 당국은 지난달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이 챌린지로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비롯해 프랑스, 그리스, 루마니아 등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은 현재 ‘슈퍼맨 챌린지’를 검색하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언행이나 콘텐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띄우고 있다. 틱톡 일본 법인은 NHK에 “위험한 도전을 조장하거나 권장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관련 영상이 별다른 제재 없이 검색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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