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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0:47:58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방침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42:0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날 공수처는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정부과천청사로 이송한 뒤 즉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한 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
[속보] 공수처, '내란 수괴 혐의' 尹 체포…공수처 이송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41:08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정부과천청사로 이송 중이다. -
[속보] 경찰·공수처,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40:41 -
관저 들어간 박충권 "셀 수 없는 공권력 투입…사법체계 훼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0:31:07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15일 집행되는 것과 관련해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셀 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되고, 헌정사 초유의 무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관저 안으로 들어간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전달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윤상현·이상휘·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1차 관문에서 공수처·경찰과 우리 당 의원들, 당협위원장, 시민들과 몸싸움을 하면서 대치했고, 이에 통제가 이뤄지다보니 4명만 들어온 것 같다”며 “우리도 유혈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하고, 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관저 안에 진입한 공수처·경찰 인원을 묻는 질문에는 “1000여명으로 보인다”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문이 닫혀있지만)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 옆 후문으로 들어와 1차 관문이 뚫리게 된 것 같다”며 “(경호처가) 그쪽에서는 방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권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적인 폭행인지, 불찰인지 모르겠지만 옷도 찢어지고 일부분들이 얼굴을 할퀴시기도 했다. 좀 다친 시민들이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
與 박충권, 尹 체포영장 집행에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 기억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0:26:0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무법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지금 관저에 들어와 있다”며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셀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되고 헌정사 초유의 무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2차 체포영장에는 아예 형소법 110조 111조 조항마저 기입하지 않고 국가기밀시설에 공수처와 경찰이 강제진입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부터 다른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과 함께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다. 이들을 “불법 영장 집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인간 띠’를 만들어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섰다. -
尹측 "대통령 오늘 중 공수처 출석" 주장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16:09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은 부득이 오늘(15일)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처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기면 불상사가 뻔히 예상되므로 대통령이 불가피하게 결단했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와 협의된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와 경찰이 먼저 관저에서 철수하면 경호 이동 준비가 되는 대로 공수처로 출발 예정"이라며 "이날 오전 안에는 공수처에 도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출발 시간 전후해 대통령이 육성으로 국민에게 직접 말씀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
경호처, '尹 체포영장 저지' 사실상 무너져…"대기동 머물거나 휴가 가기도"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0:15:3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에서 비롯된 충돌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 앞서 공수처는 경고성 공문을 보내면서도 '협조하는 직원은 선처하겟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경호처 직원 설득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시도 중이다. 공수처는 김 차장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경호처의 조직력도 약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
[속보]尹측 "오늘 공수처 출석할 것…육성으로 대국민 성명 예정"
정치 대통령실 2025.01.15 10:14:1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대통령이 오늘 중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 오늘 중 공수처에 직접 출석하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부터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체포집행을 하겠다고 관저 구내로까지 밀고 들어오는 가운데,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또 경호처 직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체포집행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에, 경호처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기면 심각한 불상사가 뻔히 예상되므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는 심정에서 공수처의 이번 수사나 체포 시도가 명백히 불법인줄 알면서도 불가피하게 결단을 하신 것"이라고 직접 출석으로 입장을 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출석 시간은 상황 정리와 준비 등 한 두 시간이 더 걸리고, 오늘 오전 안에는 공수처에 도착하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이날 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수처로 출발하는 시간을 전후 해 대통령께서 직접 육성으로 국민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덧붙여 예고했다. -
"체포 피하는 대통령"…尹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에 외신도 주목
국제 국제일반 2025.01.15 10:13:39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관련 소식을 생중계하며 긴급 타전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의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경찰 병력과 대통령 경호처의 대치 상황, 관저를 둘러싼 시위대의 모습 등을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영국 BBC는 홈페이지 최상단에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해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가 이번에는 1000여 명을 배치했다고 현장 상황을 시시각각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경찰이 사다리를 이용해 윤 대통령의 관저 건물에 진입했다”고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시위대는 경찰이 주거지에 진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외치는데, 이는 윤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반복하고 있는 허위 주장”이라고 전했다.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이런 사태를 대비해 경호처에 충성파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얼어붙는 이른 아침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들이 붉은색 불빛 막대기, 성조기, 한국어와 영어로 쓰인 현수막을 들고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중국 공산당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거 조작과 중국의 개입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처에서는 경찰 저지선에 의해 지지자들과 갈라진 소수의 탄핵 찬성 시위대는 ‘그를 체포하라’는 구호를 제창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등 일본 신문들도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홈페이지 최상단에 배치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닛케이는 체포현장 집행 현장 사진과 함께 “이날 오전 5시께부터 현장이 어두운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곳곳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며 “마이크를 통해 ‘탄핵 무효’를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전 경찰관들이 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대통령 경호처와 실랑이를 벌였지만, 오전 7시30분께 사다리를 이용해 대형버스로 만든 차벽을 넘어 대통령 관저 쪽으로 진입했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정국 혼란을 초래한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화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국가를 군사 통치 하에 둔 한국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펼쳐진 광경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정치적 통제력을 행사하고자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벌어진 격동의 사건 중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며 “계엄령이 선포된 날 밤은 수십 년 만에 한국에서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윤 대통령은 경호팀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관저에서 조사와 탄핵 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하고 있다”고 현장의 팽팽한 대치 상황을 전했다. -
尹측 "체포 시 칼로 막아라? 가짜뉴스"…윤건영 "비참한 내용, 근거 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09:58:23대통령실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체포 저지' 관련 진실공방을 벌였다. 윤건영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체포 시도 시 칼로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대통령실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자 구체적 근거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12일 김성훈 경호차장 등 경호처 간부 6명과의 오찬 자리에서 '나를 체포하려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호처 내부 제보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날조"라며 "대통령은 적법한 직무 수행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직 대통령이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들어라'라고 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비참하냐"며 "저도 제보받은 내용이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12일 경호처 핵심 수뇌부와 식사한 적 없다' 등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면 제보 내용을 다시 설명하겠다"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
조국혁신당 “尹 어떤 특권도 안돼…공수처 차량으로 호송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09:49:36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 중 자진 출석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자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에게 그 어떤 특권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윤석열이 체포를 피할 수 없자 ‘자진출석’ 의사를 피력한 것 같다”며 “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신병을 확보할 경우 공수처의 호송차량을 이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호가 필요할 경우 대통령실 경호처가 같이 이동하면서 호송차량을 경호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은 안전을 이유로 경호차량을 이용한 뒤, 경호차량으로 공수처로 이동했으므로 ‘자진출석’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자”라며 “앞으로 체포될 조직폭력배 두목들도 ‘수사기관의 호송차량을 믿을 수 없으므로 내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우길 수 있다.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은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공수처는 내란수괴를 공수처 차량으로 호송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경찰과 공수처 조직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애초 대통령 관저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참관하려 했으나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현장 방문을 자제하기로 했고, 대신 의원과 당직자들은 국회에서 비상대기를 하기로 했다. -
"尹 개인전화 꺼놓고 비화폰 사용해 위치추적 불가" 수색영장 내용 보니
정치 대통령실 2025.01.15 09:42:41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 체포·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영장에는 윤 대통령이 비화폰을 사용해 위치 추적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수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15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이 공개한 수색영장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경호처나 대통령실을 통한 동선 및 현재 소재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비화폰 사용으로 위치추적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소재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현재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개인 명의 휴대전화를 꺼놓아 위치추적 자료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윤 대통령은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11월 7일 기자회견에선 건희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수색영장에는 지난달 31일 발부된 첫 영장과 달리 ‘형사소송법 110·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구는 적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항은 군사·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나 물건은 책임자나 공무소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수색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확인됐다. 발부 시점인 7일을 기준으로 2주의 유효기간이 부여됐다. -
[르포] 尹 출석협의 소식에 한남동 일대 술렁… 보수 '통곡', 진보 '환호'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09:30:50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해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체포 소식이 들리자 현장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 측과 반대 측은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보수단체 집회 현장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 출석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순간적으로 정적에 휩싸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스크린에 나오는 뉴스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석동현 변호사가 체포 소식을 전했는데, 정말 체포되는 것이냐”는 웅성거림이 나오기 시작했다. 석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자신의 SNS에 올렸지만, 이내 ‘아직 체포는 아니다’고 번복하자 현장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이내 윤 대통령이 공수처와 출석 협의를 시도하고 있고,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고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장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정적은 이내 분노로 뒤바뀌었다. 한남동에 산발된 집회 중 한 곳에서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현 시간부로 집회를 해제한다”고 하자 한 여성 참석자는 “세상에 이게 말이 되는 것이냐”며 “장난하는 것이냐. 끝까지 막기로 하지 않았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악에 받쳐서 고성을 지르는 사람들도 속출했으며, 일부는 “너희도 한 패다”라며 경찰의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흥분한 참석자들은 이내 경찰과 충돌할 기세를 보였다.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흔들며 경찰과 공수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한 남성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경광봉을 바리케이트에 내리치다 부수기도 했다. 사회자가 “경찰과 충돌하지 말라”고 만류하자 “이제와서 무슨 상관이냐”며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관저 정문 앞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트 앞에 몰린 보수단체 지지자들은 “경찰을 뚫고 들어가자”며 밀기도 했다. 이에 다른 참석자들이 “밀면 다친다”며 진정시키는 모습도 연출됐다. 도로를 점령했던 지지자들은 이내 경찰에 의해 진압되기도 했다. 곳곳에서 충돌도 일어났다. 한 진보단체 관계자가 보수단체 집회 인근을 지나가자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이 “빨갱이”, “배신자” 등 욕설을 내뱉었다. 집회 참석자들이 기동대 경찰들과 시비가 붙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진보단체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달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찰과 공수처가 5시간 넘게 경호처와 대치했던 것과는 달리 빠르게 진입하자 분위기는 고조돼갔다. 경찰이 1차 저지선을 통과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2차, 3차 저지선을 무너뜨렸다는 소식이 들리자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결국 경찰이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 지지자는 “드디어 내란수괴를 체포하는 것이냐”며 옆 사람과 기쁨을 나눴다. 보수단체를 향해 “결국 체포했다”고 외치는 진보단체 참석자도 있었다. 사회자는 연신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체포” 구호를 유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출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통마비에 실신까지" 尹 체포 소식에 지지자들 '돌발행동' 이어져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09:29:58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자들이 도로에 드러눕는 등 돌발 행동을 일으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15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한남로는 이날 오전 6시53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관저 인근 도로에 경찰 버스 약 100여대가 늘어서고 체포를 두고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윤 대통령이 관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지지자 30여명은 한남초 앞 대로에 드러누우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거부했다. 인근에도 지지자들이 몰려 "안돼", "이재명을 데려가"라고 외치거나 "윤석열"을 연호했다. 루터교회 앞에선 밤새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어온 지지자들이 뉴스를 보며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경찰과 공수처는 불법 체포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이 무섭지도 않냐"고 외치는 등 반발했고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려다 저지당하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지자들의 돌발 행동에 대한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앞서 6시 30분쯤에는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던 중년 여성 1명이 바닥에 누워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기도 했다. 최근 심장 수술을 받은 해당 여성은 이송을 거부해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더불어 한 남성 지지자는 경찰에 밟혔다고 주장했으나 구조대원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돌아갔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뉴스 중계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경찰이 관저 내 저지선을 뚫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공수처·경찰 잘한다"며 반겼고, 관저에서 경찰·공수처 차량이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는 이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수와 진보 단체 집회 참가자 사이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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