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년만에 국내 최악 인명피해…사고 53%가 착륙과정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53:23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2000년대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대형 항공 사고이자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연감’을 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비행기·헬기)’ 사고는 총 67건이다.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 운항을 의미하는 ‘준사고’를 제외한 수치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9명·73명이다. 비행기의 운항단계별로 보면 착륙단계 43.1%, 순항단계 23.1%, 접근단계 10.8%, 지상활주단계 9.2%, 이륙단계 7.7% 순으로 사고 발생이 많았다. 또 한국공항공사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공항에서는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이 623건 발생했다. 국내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은 1993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등 106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해 목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 추락해 6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국내 공항은 아니지만 국적기에서 대규모 사망이 발생한 사고는 1997년 8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 착륙 중 야산에 추락해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한 사건이 마지막이었다. 이 외에 1999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으며, 1994년에도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주공항 착륙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다. 앞서 1987년에는 이라크 사담국제공항에서 출항한 대한항공 보잉 707여객기가 인도양 버마 상공에서 폭하된 이른바 ‘KAL기 폭파 사건’이 있었다. 당시 탑승자 115명은 전원 사망했다. 그에 앞서 1983년에는 뉴욕 존F케네디국제공항을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국제공항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사할린 인근에서 소련 방공군의 요격기에 격추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탑승자 269명 전원이 사망해 국내 항공 사고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호주 교통안전국(ATSB) 데이터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여객기의 동체착륙은 78건 시도됐으며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항공 사고의 53%는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
동체 착륙하다 활주로 외벽 들이받아…"기체밖으로 승객 쏟아져"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51:20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추락 당시 여객기는 항공기 머리가 들린 채 동체 착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외벽과 충돌했다는 내용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175명의 성별은 남성 82명, 여성 93명이었으며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남아, 최연장자는 1946년생 남성이었다. 연령대로는 5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39명), 40대(32명), 70대(24명), 30대(16명), 20대(10명), 10대(9명)가 그 뒤를 이었다. 10세 미만 아동도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9시 3분 소방당국은 사고와 관련해 최종 17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구조된 부상자 2명은 남성 1명(22세), 여성 1명(25세) 등 총 2명으로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각각 목포 소재 병원들로 이송됐다가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재이송됐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꼬리 칸에서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며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뒤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사고 후 기체는 폭발한 뒤 엄청난 화염에 휩싸여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거의 없어질 정도로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께 초기 진화를 마치고 부상자 구조 및 사망자 수습을 진행했다. 다만 사망자들의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 확인에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엔진 등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항 건물 위로 저공비행을 하던 여객기는 우측 날개 쪽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사고 당시 영상 등에 따르면 여객기는 저공비행 도중 랜딩기어(항공기를 지지해주기 위한 바퀴 등의 장치)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통상 동체 착륙은 항공기 머리 부분이 아래로 향한 채 감속하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사고 여객기는 머리 쪽이 들린 것으로 파악됐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이유로는 엔진 결함이 꼽히고 있지만 당국의 정식 조사가 이뤄진 뒤에 명확한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체는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10여 초간 활주로에 미끄러졌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들이받았으며 이후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후 기체는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01번 활주로에 1차 착륙 시도를 하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으로 인한 충돌 위험 경고를 받았다. 이후 항공기 기장은 복행(재착륙을 위해 다시 떠오름) 후 관제탑에 ‘메이데이(Mayday·조난신호)’를 선언했고 관제탑은 9시께 19번 활주로 착륙 허가를 했지만 9시 3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기장은 6823시간, 부기장은 165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었으며 지난해 2월 현 직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탑승객 구조와 사망자 수습, 신원 확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소방은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소방 490명과 경찰,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의무소방대, 군 병력, 유관기관 등 1562명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남경찰청 소속 579명과 경찰청 본청 과학수사요원 169명 등 750명가량을 투입해 현장 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무안공항 1층에 임시 안치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유가족을 위해 응급 구호 세트 400개, 담요 1500개, 핫팩 1000개, 식사 800인분을 준비했다. 전담 공무원 또한 360명을 지정했다. 합동 분향소는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할 방침이다. -
헌법재판관 놓고 극한대립…野 "崔 믿을 것" vs 與 "임명 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9 17:50:57사상 초유의 ‘연쇄 탄핵’ 정국 속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정부가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에 대응하는 상황인 만큼 야당도 직접적인 탄핵 거론은 자제하며 완급 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협조하지 않는 국무위원에 대해 계속해 탄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굽히지 않고 있다. 여당도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을 명분으로 정쟁 중단을 요구하며 최대한 ‘시간 끌기’ 전략으로 맞서 야당 공세에 대한 방어 태세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지체 없이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권한대행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의 권한대행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은 헌법적 절차를 통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때와 달리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법 공포 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 사무총장은 “기한이나 마지노선은 없고 (최 권한대행이) 당연히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 권한대행은 한 총리와 다르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잇따른 탄핵에 대해 국민들의 피로감 호소가 커질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을 최 권한대행이 총지휘하는 상황에서 탄핵을 거론하며 압박하다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로 공포 시한이 다가온 ‘쌍특검법’에 대한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지가 있어 야당은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26일 국무위원들을 가리켜 “따박따박 탄핵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당의 방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격’이기 때문에 소극적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야당에 대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 권한대행의 경우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격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고려하면 그 역할이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도 한 총리 탄핵안 표결 전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장 국민의힘은 27일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 권한대행 1인이 대통령·총리·경제부총리 3역을 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우선적으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조속히 결정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를 복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정당한 계엄 선포’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인사들과 유튜버 등 10여 명을 내란 선전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고발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상현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후 고발 조치를 시작하겠다며 여당을 겨냥합 압박을 이어갔다. -
참사 앞에 여야 없다…"수습 총력 지원" 한목소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49:48여야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국회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부와 함께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야당에는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자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내에 사고대책위원회 구성과 함께 이재명 대표가 직접 무안으로 내려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 위원장은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았다.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정치 현안 기자 간담회도 취소한 권 권한대행은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주요 부처 장관의 공백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각 부처 공직자는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야당에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TF 위원들과 함께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수습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권 권한대행과 TF 위원들은 30일 무안의 사고 현장도 직접 방문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유가족들도 위로할 예정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도 정식 취임한 뒤 무안 사고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도 사고 직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려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 마련된 상황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정부 지원 방안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으로 페이스북 글을 올린 윤 대통령은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 결과도 최 권한대행에게 별도 보고했다. 국방부 역시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육군 지역부대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병력 180여 명과 군 소방차, 앰뷸런스 등 지원 인력과 장비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재난의료지원팀 급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2.29 17:49:17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또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의료지원팀을 급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6명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소방 490명과 경찰 450명, 군 340명 등 1562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특히 복지부는 오전 9시 12분쯤 상황 접수 즉시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코드 오렌지는 재난 의료 대응 단계 중 3단계인 ‘경계’에 해당한다. 이에 현장 인근 광주·전남 3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 등이 총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현지에 장례지도사 22명과 운구차 10여 대도 파견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예산 투입을 준비 중이다. 기재부는 김동일 예산실장을 팀장으로 무안사고 대응·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사상자 가족과 정부의 사고 수습을 위해 특별 임시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하행 열차는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광명·오송·익산·나주·목포역을 차례로 정차한다. 상행 열차는 오후 8시 30분 목포역을 출발해 나주·익산·오송·광명·서울역을 차례로 선다. 코레일은 “여객기 사고 관련 유가족은 무임으로 임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임시 열차가 필요한 경우 적극 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정치가 경제위기 잉태…줄탄핵 멈추고 여야정 머리맞대야” [경제 집어삼킨 정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2.29 17:48:47비상계엄 사태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경제위기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경제부총리가 외교와 안보까지 담당해야 하는 데다 전남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가 겹치면서 사실상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런데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탄핵 사유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몰아붙이고 있다. 전직 장차관급 인사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정치가 경제를 해쳐서는 안 된다며 이제라도 여야정이 힘을 모아 대외 신인도 추락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가 신용도 추락 위기이며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폭락하는 경제 대위기”라며 “민주당이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또 탄핵할 것인가”라고 크게 우려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은 평생 경제를 해오던 사람인데 외교와 안보까지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정치는 경제를 뒷받침해줘야 하며 국무위원을 상대로 탄핵을 계속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줄탄핵 이후 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인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탄핵 문제가 두 번이나 겹친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대외 신인도가 아무래도 더 떨어질 개연성이 생겼다고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해석했다. 고려대 총장을 지낸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도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가 됐다는 것은 이제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부 체제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경제정책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져 금융시장 불안, 외국 자본 유출, 환율 상승, 투자 심리 및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무너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로라면 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학계에서는 대통령 탄핵으로 식물 상태가 된 정부가 이제는 빈사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리가 권한대행일 때는 그래도 정부 내의 권위가 유지돼 국회와의 협상이 가능했지만 지금의 ‘대대행’ 체제에서는 그 여지마저 사라졌다”며 “어떤 정치적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미 국회에서 총리를 탄핵소추한 만큼 정치권이 정부를 파트너로 삼지 않고 국가 운영과 행정을 무시할 수밖에 없다. 식물보다 더 심각한 사실상 빈사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금의 상황은 경제가 배제된 정치 일변도의 야당 독재라는 게 김 교수의 판단이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그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며 “지금은 경기와 경제 체력 자체가 다운돼 있으며 전 세계도 각자도생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과거처럼 누군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나라 전체를 이끌고 갈 수가 없다”며 “정치는 이제 믿을 수 없는 지경이고 과거 금 모으기를 했던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헤쳐나가야 하며 기업들도 기업대로 각자 위치에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점도 문제다. 김 교수는 “경제정책은 정국의 흐름과 무관하게 소신껏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됐으니 정치적인 결정과 무관하다고 하는 게 불가능해졌다”며 “정무적인 경제정책이 아니더라도 정무적으로 읽힐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 권한대행이 내세우는 경제정책이 순수하게 경제 관료로서 추진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정치를 위한 것인지 구별되지 않는 상황이 됐다는 뜻”이라며 “외국과의 관계나 투자 정책은 먼 미래를 보고 해야 하는데 정책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정치 시스템을 시급히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온다. 윤 전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 거버넌스를 바꿔야 하며 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대통령제에 따른 폐단을 없애는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국회 입법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도 필요하다. 다수 의석을 잡았다고 폭주하면 되겠느냐,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각종 제약 속에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 특임교수는 “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경제 붕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탄핵 정국으로 몰아가겠다는 입장 같고 여당은 이를 어떻게든 막아내겠다는 쪽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치 싸움판이 됐다는 의미인데 그래도 나라는 굴러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 논쟁을 떠나 최소한 경제정책만큼은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최소한 추가경정예산만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의 경우 정부도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이 특임교수의 생각이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외치던 개혁은 다 물 건너갔으며 기본적으로 하던 일만 생명 유지하듯 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니 무엇인가를 시도하면 당연히 정략적으로 해석될 것이므로 야당이 다 막으려 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적어도 기존에 국민적 합의가 됐던 것들이라도 일관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을 패싱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며 “말로는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다, 민생을 위한다 하지만 행동과 정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경제는 정치인이 잠자는 밤에 성장한다고 하는데 정치가 경제에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국힘 권영세 비대위 출범…'쇄신·안정' 두토끼 잡는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29 17:47:09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탄핵 정국을 맞아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2주 만인 이번 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당 쇄신과 재정비에 속도를 낸다. 국민의힘은 30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권영세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권 지명자가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상임전국위가 이를 의결하면 국민의힘은 당 사상 여섯 번째 비대위인 ‘권영세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권 지명자에 대한 첫 시험대는 취임 이후 발표할 비대위원 인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 친윤당’이라는 우려 속에 비대위원 인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대위의 쇄신 의지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계파색이 옅은 원내 인사를 안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당내 화합 차원에서 친한계 등 소장파와 비주류 목소리를 반영할 외부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4선의 박대출 의원과 3선의 김성원·이양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권의 연쇄 탄핵에 따른 정국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비대위 인선은 탕평보다 안정과 실무에 둘 것이라는 관측에 나오고 있다. 앞서 권 지명자도 “당이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바꿀 수가 있겠나”라며 “당의 화합·안정·쇄신이 다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서 한 전 대표 시절 선임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유임으로 가닥으로 잡혔다. 비대위 전체 규모 역시 지난해 ‘한동훈 비대위’의 11명보다 몸집을 줄인 한 자릿수가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수위와 방식도 권영세 비대위의 방향성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다. 권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 대국민 사과를 다시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계속해서 사과드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에 새 지도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당 내부에서는 여당이 특검법 중 독소 조항을 제거한 자체 수정안을 발의해 정공법을 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권 지명자는 비대위 출범 직후 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혁신위원회를 띄울 계획이다. ‘쌍특검법’의 자체 수정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
무안공항 대참사…제주항공 추락 179명 사망[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44:44태국 방콕을 떠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후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안전사고 중 인명 피해로는 가장 큰 규모다.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에 따른 엔진 폭발 등으로 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항 담벼락에 부딪힌 뒤 화재가 발생해 여객기 꼬리 칸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체가 전소되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가 공항 담벼락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탑승객 다수가 외부로 튕겨져 나가고 폭발 후 화재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커졌다. 중상을 입고 구조된 승무원 2명은 꼬리 칸에서 발견돼 목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각각 서울 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재이송됐다. 국토부 사고조사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일단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여객기 랜딩기어 문제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 원인과 관련해 당시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께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이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2분 후인 8시 59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메이데이는 항공기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을 알리기 위한 국제 조난신호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오전 9시께 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3분 후인 9시 3분께 랜딩기어 없이 내리다가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여객기가 활주로에 멈추지 못하는 ‘오버런’이 발생한 만큼 브레이크 장치 미작동 등 기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망자 시신은 대부분 훼손이 심해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차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 자정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를 비롯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여객기 추락으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은 1993년 아시아나항공의 해남 사고 이후 31년 만이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첫 대형 참사다. -
日이시바 "고귀한 생명 잃어 깊은 슬픔…애도"
국제 국제일반 2024.12.29 17:37:28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이번 가슴 아픈 여객기 사고로 귀국(貴國)에서 수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부상자들에게도 “하루 빨리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별도의 메시지에서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
[포토뉴스] 단 2명만 생존 제주항공 무안공항 추락
정치 대통령실 2024.12.29 17:34:26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무안=성형주기자. 2024.12.29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소방대원들이 승객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무안=성형주기자. 2024.12.29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무안=성형주기자. 2024.12.29 -
[영상]‘메이데이’ 선언 후 추락까지 단 2분…“공항 활주로 길이 관련 없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34:17무안국제공항이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트)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 선언을 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을 맡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인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8시58분께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 신호를 보냈다. 이후 사고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3분 후인 9시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이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처음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 조종사가 수용하고, 다시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외벽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고기를 운항한 2명의 조종사는 기장의 경우 6823시간, 부기장의 경우 165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었다. 각각 2019년 3월, 지난해 2월 현 직책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기의 2가지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의 수거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사고 상황과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무안공항 활주로는 2800m로, 그전에도 항공기가 운행했다”며 선을 그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인천공항(3750∼4000m), 김포공항(3200m∼3600m) 보다는 짧지만, 다른 국제공항인 청주공항(2744m), 대구공항(2755m)보다는 길다. 국토부는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진 데 대해 “동체 착륙을 한 뒤 화재가 났고 그 뒤에 소방 당국이 바로 출동했다”며 “어떤 원인으로 피해 규모가 커졌는지는 조금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최근의 국적 항공사 인명 사고인 2013년 7월 아시아나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2명 사망, 181명 부상)의 원인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11개월이 걸렸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과 신속한 사망자 신원 확인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국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31명을 추가 지원해 사망자 신원 확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
연말 참극…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29:42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日이시바 "고귀한 생명 잃은 데 깊은 슬픔"…"마음으로부터 애도"
국제 국제일반 2024.12.29 17:28:3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귀국(貴國)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별도 위로 메시지에서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
꼬리만 남은 여객기 잔해…현장 수습하는 관계자들
사회 사회일반 2024.12.29 17:27:46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무안공항 수색
정치 정치일반 2024.12.29 17:26:01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