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기대감과 함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업체인 팔란티어 실적 호조 등으로 미국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5포인트(0.97%) 오른 2505.74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포인트(0.90%) 오른 2503.9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85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2억 원, 348억 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1%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는 건 관세 부과 우려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10% 추가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했으나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전날 대비 0.72% 상승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팔란티어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24% 상승하자 엔비디아(1.7%) 등 AI 빅테크 주가도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트럼프 관세, 딥시크 사태 등 최근 순매도를 만든 유인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효과, 과잉 불안 반응 인식 등으로 약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4%), SK하이닉스(2.04%), LG에너지솔루션(2.25%),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차(1.00%), 기아(1.55%)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11포인트(0.99%) 내린 727.03을 기록 중이다. 4.68포인트(0.65%) 오른 724.60로 출발해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15억 원, 255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38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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