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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日에 짜릿한 역전승…한국 피겨 '르네상스' 연 차준환·김채연[동계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21:51:50한국 피겨스케이팅에 하얼빈이 ‘약속의 땅’으로 남게 됐다.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의 역사가 쓰였기 때문이다.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4·고려대)과 김채연(19·수리고)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차례로 태극기를 꼭대기에 올렸다. 한국 피겨가 국제대회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을 이룬 것은 사상 처음. 과거 김연아로 대표되던 한국 피겨는 이제 남녀가 모두 아시아를 제패하고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하려는 새 시대를 맞은 것이다. 참고로 김연아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은 없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을 기록해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땄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채연이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71.88점을 더한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11.90점)를 여유롭게 누르고 역전 우승했다. 차준환과 김채연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 선수들에게 쇼트프로그램에서 뒤졌다가 이날 역전한 것이라 더 짜릿했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5명의 선수가 경쟁했다.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었고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가 뒷점프를 붙이기 여의치 않자 러츠 단독 점프로 수행했다. 이후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까지 큰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우아한 스텝 시퀀스(레벨4)로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깨끗하게 해냈다.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착지가 살짝 흔들렸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 통증을 안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에 이어 연기한 가기야마는 초반 점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한국 남자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 꿈을 품고 1년 뒤 있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를 준비한다. 김채연은 ‘하얼빈 은반의 여왕’ 타이틀을 얻었다.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일본의 사카모토가 실망한 듯 고개를 젖힌 사이 금메달이 확정된 김채연은 감격에 젖었다. 국제 종합대회 첫 출전에 금메달. 하루 전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채연은 사카모토에게 3.15점 뒤진 2위였다. 2년 만에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데다 1위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지만 사카모토는 세계 랭킹 1위이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다. 사카모토의 점수에 근접한 2위로 대회를 마쳐도 성공적인 상황. 그러나 세계 3위 김채연은 당당한 ‘클린’ 연기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썼다. 종전 최고점은 139.45점. 쇼트프로그램을 합한 총점 역시 개인 최고 기록(종전 기록은 208.47점)이다. 김채연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 사카모토는 콤비네이션 점프 시도 중 넘어지면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 세계 4위 요시다 하나(일본)도 첫 점프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져 총점 205.20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했다. 24명의 선수 중 23번째로 나선 김채연은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흔들림 없이 4개의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성공한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체험학습으로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한 김채연은 2021년 주니어 세계 무대 데뷔전인 그랑프리 2차 대회부터 은메달을 획득해 두각을 드러냈다. 2022~2023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한국인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됐다. 2023~2024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은메달을 따더니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사대륙선수권 은메달로까지 속도를 붙였다. 아시아 무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김채연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에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 김채연은 “(세계선수권 3연패의) 사카모토를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이겨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는 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든다. 김채연은 “다른 선수들보다 옷에 더 애착이 있는 편”이라며 “엄마가 만들어준 명이나물을 경기 전 맛있게 먹고 왔다”고 했다. -
[속보]김채연 이어 차준환도 우승…한국 남녀 피겨 싱글 金 '싹쓸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21:27:37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땄고,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최종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에 이어 이번 대회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의 성과를 냈다. -
"엄마가 만든 옷이라고?" 피겨 金 김채연 "더 자신감 생기는 것 같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19:34:26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3일 김채연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더해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소감으로 “점수가 발표됐을 때 금메달이라는 말을 듣고도 잘 믿기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한편으로는 ‘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따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채연의 환상적인 연기 만큼이나 프리스케이팅 당일 입은 금빛 의상도 시선을 끌었다. 그녀의 옷을 직접 제작한 어머니 이정아씨는 대학 시절 의상을 전공했다. 김채연은 어머니가 한 땀 한 땀 만든 옷을 입고 더 아름다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김채연은 “다른 선수들은 의상실에서 맞춰 입기도 하는데, 저는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다. 그만큼 옷에 대한 애착이 크다”며 “아무래도 엄마가 만들어준 의상이라서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엄마의 사랑은 경기 내내 묻어나있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해주신 반찬을 하얼빈까지 챙겨와서 아침마다 먹었다. 특히 명이나물이 맛있었다”며 웃었다. ‘명이나물이 힘이 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맛있게 먹었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체험학습을 통해 처음 피겨를 접한 김채연은 남들보다 늦게 스케이트 끈을 맸다. 그동안 꾸준한 활약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시니어 2년차였던 지난해 사대륙선수권 은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며 급성장했다. 또 이번 시즌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연거푸 우승하며 국내 피겨 여자 싱글 1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열아홉이지만 대학 입시도 미루고 훈련에 매진한 그는 금메달 결실까지 맺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한마디로 정리해달라는 질문에 김채연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고 좋은 경험인데, 메달까지 따서 더없이 행복하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발전하고, 다음에는 지금보다 완성도 높은 ‘나만의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
올 클린…새 '은반의 여왕'을 맞으라 [동계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18:38:13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일본의 간판 사카모토 가오리(25)가 실망한 듯 고개를 젖힌 사이 금메달이 확정된 김채연(19·수리고)은 감격에 젖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이 ‘하얼빈 은반의 여왕’ 타이틀을 얻었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벌어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은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71.88점을 더한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여유롭게 누르고 역전 우승했다. 국제 종합대회 첫 출전에 금메달. 한국 피겨의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김채연이 역대 네 번째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열 네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하루 전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채연은 사카모토에게 3.15점 뒤진 2위였다. 2년 만에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데다 1위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지만 사카모토는 세계 랭킹 1위이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다. 사카모토의 점수에 근접한 2위로 대회를 마쳐도 성공적인 상황. 그러나 세계 3위 김채연은 당당한 ‘클린’ 연기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썼다. 종전 최고점은 139.45점. 쇼트프로그램을 합한 총점 역시 개인 최고 기록(종전 기록은 208.47점)이다. 김채연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 사카모토는 콤비네이션 점프 시도 중 넘어지면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 세계 4위 요시다 하나(일본)도 첫 점프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져 총점 205.20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했다. 24명의 선수 중 23번째로 나선 김채연은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흔들림 없이 4개의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성공한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체험학습으로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한 김채연은 2021년 주니어 세계 무대 데뷔전인 그랑프리 2차 대회부터 은메달을 획득해 두각을 드러냈다. 2022~2023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한국인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됐다. 2023~2024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은메달을 따더니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사대륙선수권 은메달로까지 속도를 붙였다. 아시아 무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김채연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메달 꿈에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 김채연은 “(세계선수권 3연패의) 사카모토를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이겨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 의상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씨는 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든다. 김채연은 “다른 선수들보다 옷에 더 애착이 있는 편”이라며 “엄마가 만들어준 명이나물을 경기 전 맛있게 먹고 왔다”고 했다. -
[속보]김채연, 하얼빈AG 피겨 여자 싱글 역전 금메달…8년 만의 쾌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18:06:15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 71.88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11.90점)를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건 1999 강원 대회 양태화-이천군(아이스댄스 동메달), 2011 알마티 대회 곽민정(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 최다빈(여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4번째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14개로 늘렸다. -
17세 스노보더, 생애 첫 국제대회서 '깜짝 금메달' [동계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17:15:43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야부리 스키리조트. 2008년생 김건희(시흥매화고)가 금메달 낭보를 전해왔다. 13일 예정됐던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한 것이다. 17세 김건희는 202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생애 처음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한진배가 동메달을, 2017년 삿포로 대회 때 권이준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겨루는 경기.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또 한 번 우승 소식이 전달됐다. 예선 69.75점의 3위 이지오(양평고)가 동메달이고 은메달은 일본의 기쿠치하라 고야타(75점)에게 돌아갔다. 2023년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우승자인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은 8일 남자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노렸으나 결선 취소 탓에 예선 성적인 6위(43.75점)로 대회를 마쳤다. 김건희는 “결선을 치렀더라면 금메달까지는 몰라도 자신은 있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섯 살 때 부모님 권유로 스노보드에 입문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건희의 말이 재밌다. “엄마가 여자들한테 인기를 많이 끌라는 뜻으로 권유하셨어요.” 김건희는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커가면서 스노보드가 재밌기도 하고 잘 맞아서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며 “아시안게임 메달도 선수 생활의 목표 중 하나였지만 이번에 될 줄은 몰랐다. 정말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월드컵에서도 메달을 따고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1등”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더한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 쓰였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이날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 경기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일본 태생의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가 나선 대표팀은 1시간 29분 27초 3의 기록으로 중국(1시간 29분 6초 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였다. 편안한 안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앞서 7.5㎞ 스프린트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아바쿠모바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 이후 26년 만이며 금 1, 은메달 1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바쿠모바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최초의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가 됐다. 한국은 2번 주자 아바쿠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1위로 질주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22㎞ 지점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해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韓바이애슬론, 역대 최고 성적[동계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16:48:48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더한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였다. 편안한 안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바이애슬론 종목 사상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이 하얼빈에서 쓰였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 경기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일본 태생의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가 나선 대표팀은 1시간 29분 27초 3의 기록으로 중국(1시간 29분 6초 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5㎞ 스프린트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아바쿠모바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 이후 26년 만이며 금 1, 은메달 1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바쿠모바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최초의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가 됐다. 한국은 2번 주자 아바쿠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1위로 질주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22㎞ 지점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해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메달은 노력? "과학이다"…크로스컨트리 '이 기계' 덕 톡톡히 봤다[동계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3 15:40:18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스키를 신은 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점이 하계 종목 마라톤과 비슷해 붙여진 별칭이다. 지금까지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알파인스키·스노보드 등 다른 설상 종목들에 비해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적인 강국들과의 격차가 컸을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등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한층 성장한 기량을 통해 아시아 강팀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눈부신 기량 발전 뒤에는 스포츠과학을 통해 탄생한 특별한 ‘이 기계’가 있다. 이 종목 선수들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개발한 ‘특수 트레드밀’이다. 특수 트레드밀은 2021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종목별 전문체육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시작된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 지원 사업인 ‘스마트기술 활용 종목 활성화’의 일환으로 제작에 들어가 2023년 6월부터 선수들의 훈련에 쓰이고 있다. 특수 트레드밀의 폭은 선수들이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롤러 스키’를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넓게 설계했다. 그 위에는 선수들이 몸을 줄로 연결해 트레드밀에서의 이탈 걱정 없이 극한까지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케이지를 설치했다. 또한 주위에는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 모습을 XR 화면으로 구현해 선수들의 훈련 몰입도를 높였다. 특수 트레드밀이 도입되기 전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비시즌인 여름 땡볕 아스팔트에서 롤러 스키를 타는 지상 훈련을 감내해왔다. 더위도 문제였지만 훈련 중 아스팔트에 넘어지면 타박상 등 크고 작은 부상들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한 정확한 훈련 데이터 측정도 어려워 선수들의 체력과 운동 수행 능력 변화를 알아내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특수 트레드밀이 도입된 후 선수들의 훈련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과학원은 선수들이 특수 트레드밀에서 훈련하는 동안 몸의 피로를 느끼게 만드는 물질인 젖산염 수치를 측정하고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해 개인별 체력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주년 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은 “데이터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 것 같다. 향후 꾸준한 개발을 통해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만 16세' 김건희,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金[하얼빈 AG]
국제 국제일반 2025.02.13 13:53:49김건희(16.시흥매화고)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예정됐던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김건희는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2008년 7월생으로 2022년 5월 태극마크를 단 김건희는 만 17세도 되지 않은 나이로 첫 국제 종합대회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앞서 이승훈(한국체대)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은메달…이번 대회 '첫 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2 22:24:34북한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땄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대회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13점, 예술점수(PCS) 54.07점, 총점 112.20점을 받았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56.68점을 합한 최종 총점 168.88점으로 우즈베키스탄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 조(176.4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 조는 168.35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북한은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부터 피겨 페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2011년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렴대옥-김주식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렴대옥은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북한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3 아오모리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이어 22년 만이다. 렴대옥은 연기가 끝난 뒤 오른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기쁨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두 선수를 지도하는 김현선 코치는 북한 관계자와 얼싸안으며 좋아했다. 렴대옥, 한금철은 연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갔다. -
韓프리스키 5개 메달 '화려한 피날레' [동계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2 16:21:38프리스타일 스키 마지막 날 국가대표 대학생 듀오가 힘찬 비행으로 종목 사상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완성했다. 윤종현(단국대)과 신영섭(강원대)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각각 169.50점과 165.25점을 얻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83.50점을 얻은 가사무라 라이(일본)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날 2개의 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이승훈(한국체대)과 문희성(설악고)이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하프파이프에서는 장유진(고려대)의 동메달이 나왔다. 같은 날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 나선 이채운(수리고)은 12명 중 6위(43.75점)를 기록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이채운은 13일 결선에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린다. 피겨의 김채연(수리고)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71.88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그는 1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메달에 도전한다. -
쇼트트랙 대표팀 '올림픽 전초전' 달군다 [동계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2 11:28:37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6개)을 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금 각자의 집이 아닌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올림픽 전초전’을 통해 빙질과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금빛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달 10일 중국 하얼빈에서 귀국한 박지원·최민정 등 남녀 대표팀은 인천공항 인근에서 하루 묵은 뒤 제대로 쉴 틈도 없이 11일 밀라노로 출국했다. 14일부터 사흘간 열릴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올림픽 기간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질 아사고 포럼(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이번 시즌 월드 투어 마지막 대회를 치른다. 한편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어깨 수술 때문에 6차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를 다친 린샤오쥔은 베이징일보에 “내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금 수술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2020년 귀화한 린샤오쥔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챙겼다. -
하얼빈 녹인 피겨 간판 '차준환' 2위…이틀 뒤 역전 우승 노린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1 21:23:32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선수인 차준환이 첫 단추를 잘 끼우며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마무리했다. 11일 차준환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를 기록했다. 103.81점을 얻어 1위를 기록한 가기야마 유마(일본)와는 9.72점 차이다. 이로써 차준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된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우아하게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지만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두 차례나 넘어지는 난조 속에 58.2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
푸른 눈 가진 태극전사, 바이애슬론 사상 첫 金 [동계 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2.11 16:04:26푸른 눈의 바이애슬론(스키+사격) 선수가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새로운 조국에 안겼다.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체육회)다. 아바쿠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바이애슬론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아바쿠모바 이전까지 한국 바이애슬론이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때 남자 계주에서 따냈던 은메달이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아바쿠모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최고 순위를 보유한 선수다.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은 13일 여자 4×6㎞ 계주와 남자 4×7.5㎞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3개의 메달이 추가로 나왔다. 시작은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동두천시청)였다. 1분 9초 63의 기록으로 닝중옌(중국·1분 8초 8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차민규는 남자 팀 스프린트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의정부시청)·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한 ‘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중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세 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9개의 메달을 수확한 1988년생 이승훈은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기록(금7·은2)을 새로 쓰게 됐다. 기존 기록은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은퇴)의 8개(금3·은3·동2)였다. 여자 1000m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을 신고했다. 앞서 이나현은 여자 100m와 여자 팀 스프린트(금메달), 여자 500m(은메달)에서 메달을 따냈다. 같은 종목에 출전했던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4위에 그치며 금메달 2개(여자 500m·여자 팀 스프린트)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
국제 국제일반 2025.02.11 12:29:59러시아에서 귀화한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최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일 압바모꾸바는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 45초 4를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었으나 러시아에서 귀화한 압바꾸모바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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