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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딥시크' 차단…금융권 전방위 확산
경제·금융 금융정책 7분전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DeepSeek)의 사용을 차단했다. 과도한 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하 기관에도 딥시크 사용과 관련한 보안 유의사항을 전파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차단 움직임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최근 국정원과 행정안전부가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요청을 내렸는데, 현재로서는 정보 처리 과정이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일단 차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최근 국정원과 행안부 등 정부에서 딥시크를 업무에 활용할 경우 텍스트, 음성, 키보드 입력 패턴 등 과도한 사용자 정보 수집으로 민감 정보나 사내기밀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보안에 유의해달라는 요청이 내려왔다”며 “이에 따라 보안 우려가 있는 생성형 AI 접속을 이날부터 차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캠코 등 산하 금융 기관들도 금융 당국으로부터 관련 공문을 전달받고 차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사용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은행들도 딥시크 사용을 막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정부 요청도 내려지기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IBK기업은행도 내·외부망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한국산업은행 역시 딥시크 이용이 불가하다. 민간 금융사들도 딥시크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은 내·외부망에서 딥시크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토스·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이용이 불가하다. 카드사에서는 국민카드가, 증권사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토스증권 등이 딥시크 접속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국방부가 전날 부처 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이후 다른 정부부처들과 기관들도 속속 차단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다. 국가 보안 시설인 원자력발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공기업도 사용 제한에 나섰다. -
[속보] 여성가족부도 '딥시크' 접속 차단
국제 국제일반 2025.02.06 12:03:16여성가족부도 '딥시크' 접속 차단 -
유상임 과기부 장관 “광주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로 지역발전 기여”
산업 IT 2025.02.06 12:00:00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같은 지역 거점 AI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과 현지 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6일 광주광역시 AI산업융합집적단지를 방문해 “급변하는 AI 시대에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적 역량이 결집돼야 하고 지역사회에도 AI의 잠재력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AI 기업이 지방에서도 좋은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AI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지원하고 AI가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집적단지 내 광주AI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고성능·저비용 AI모델과 관련해 기업들과 의견을 나눴다. 광주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가속기를 기반으로 창업·벤처 기업 등이 AI R&D와 제품‧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을 제공 중이다. -
"연금 수익률 높이고 싶다면 이 상품 주목"…키움운용, 美 채권혼합 ETF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5.02.06 11:31:46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기술주와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오는 11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와 ‘KIWOOM 엔비디아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 ETF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두 상품은 주식 1종목과 채권 등에 함께 투자하는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다. 각각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지난해 한 해 동안 주가가 340% 넘게 오르며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른 팰런티어 등 단일 종목과 미국 30년 장기 국채를 일정 비율로 담고 있다. 미국 주식과 30년 장기 국채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AI가 올해도 세계 주식시장을 꿰뚫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팰런티어는 올해 AI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도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I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목적에 맞는 전략 수립을 돕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미국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미국 국가기관과 민간기업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호실적에 최근 주가 흐름도 좋다. 팰런티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020년 상장한 팔란티어 시가총액은 이미 세계 최대의 방산 회사 록히드마틴도 추월한 상태다. 엔비디아가 최근 ‘딥시크(DeepSeek)’ 사태로 조정을 겪고 있긴 하나 여전히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고 AI 모델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면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탄탄한 점이 엔비디아의 매출과 시장 지위를 계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초대형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수혜도 엔비디아로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채권혼합형인 두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여 적극적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연금 투자자에게 유용하다. 현행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주식형 또는 주식혼합형)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이 최대 70%로 제한된다. 적립금의 최소 30%는 비위험자산(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ETF를 활용하면 이 30% 범위 안에서도 주식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퇴직연금의 실질적 주식투자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 100%를 이 ETF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 투자에 ETF를 활용할 때 최소 30%의 비위험자산 부문에 담을 상품이 고민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팰런티어 또는 엔비디아에 미국 30년 국채를 혼합한 이번 신상품은 성장성 높은 단일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금리 인하의 수혜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보건복지부·경찰청도 '딥시크' 접속 차단
사회 사회일반 2025.02.06 11:26:14보건복지부·경찰청도 '딥시크' 접속 차단 -
野 "AI·반도체 연구 인재 병역특례 당론 추진하자"
정치 정치일반 2025.02.06 11:00:1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AI·반도체 등 전략산업 인재에 대한 병역특례 법안을 당론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당내 ‘AI TF’ 단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에 △2조 원 규모 AI 추경 예산 반영 요청 △당내 AI 특위 구성 △전략기술 인재 병역특례 법안 당론 추진 등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예산이 2조 정도 추가돼야 GPU 1만 5000장을 국내에 구비할 수 있다”며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정부 추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차원 AI 특위를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AI 스타트업이나 중견 기업이 병역특례 문제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AI, 반도체 등 전략기술에 관한 병역특례 법안을 만들어 달라는 게 현장의 강력한 요구”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른바 '중국발 딥시크 쇼크'가 세계를 휩쓸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 AI 위원장이 공석”이라며 “최상목 부총리는 지금 내란 수괴 대행을 할 뿐 국가 AI 위원장 대행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즉각 추경안과 관련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부 계획을 집어넣어서 국회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정부부처 '딥시크 차단' 확산…한은 "국정원 지침 따를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2.06 10:44:48정부부처마다 외부 접속이 가능한 PC에서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주요기관인 한국은행은 “향후 국가정보원의 구속력 있는 조치에 따르겠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은은 6일 “아직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건 아니"라면서 "국정원이 공공기관을 상대로 ‘딥시크을 차단하라’는 IT 지침을 내리게 되면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 내부에서 딥시크와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사용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보·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딥시크 차단 조처가 확산하는 만큼 국가의 주요 정보를 다루는 한은도 ‘딥시크 경계령’ 사정권에서 완전히 배제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행정안전부가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한 뒤 접속을 차단하는 부처가 늘고 있다.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기획재정부는 이날 차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금융권도 딥시크 차단에 동참하는 기류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데이터 수집·학습 관련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 중이다. -
증권가도 '딥시크' 차단…iM·IBK·한화투자證 "접속 금지"
증권 국내증시 2025.02.06 10:15:07iM·IBK·한화투자증권(003530) 등 국내 증권사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이용을 금지시켰다. 정부와 기업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직원들의 딥시크 사용 자제 권고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딥시크를 차단해 고객의 정보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직원들에게 딥시크 사용 자제 권고를 내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과도한 정보 수집으로 인해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iM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현재 딥시크 접속을 차단해 놓은 상태다. 다른 증권사들도 딥시크의 정보 유출을 우려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다. KB증권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딥시크 사용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면서 설치 자제를 권고했다. KB증권 측은 딥시크의 개인 정보 유출 우려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차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토스증권도 딥시크에 대한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저렴한 비용으로 AI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촉매제로 평가됐지만 과도한 정보 수집 우려로 각국의 정부는 딥시크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 등이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했다. 호주도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딥시크가) 용인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금지 조치는 호주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딥시크 이용 차단을 공식화했다. -
‘딥시크 충격’ 달래기 나선 정부…"AI세부 전략 마련할 것"
산업 IT 2025.02.06 10:00:00‘딥시크 쇼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인공지능(AI)기업들의 의겸수렴에 나섰다. AI기업들은 자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프라 투자,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다양한 측면의 지속적인 생태계 조성 노력을 요구했다. 6일 과기정통부는 강도현 제2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가AI위원회에서 국내AI산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딥시크가 AI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 AI기업들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AI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G3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강 차관의 모두 발언에 이어 한국 AI R&D 기획을 담당하는 정혜동 PM(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사전 발제로 시작됐다. 발제에서는 딥시크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은 인프라 스케일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련한 AI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민관이 협력해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확보, 인력 양성 등에서 노력을 기울여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도약할 토대를 다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마다 자사 AI 기술 경쟁력과 강점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딥시크가 보여준 성과는 한국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공감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 R&D, 인력양성 등의 지속적인 생태계 조성 노력 역시 언급됐다. 강 차관은 “딥시크가 AI 업계에 던진 새로운 화두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진단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우리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이달 중 개최되는 국가AI위원회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우리銀도 딥시크 막는다…은행권도 '정보유출 차단'
경제·금융 은행 2025.02.06 09:58:28외교·국방부와 산업부 등 정부 기관에 이어 은행권도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딥시크 사용을 막고 있다. 수집한 학습 데이터를 유출할 가능성이 있어 금지령을 내리는 것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3일부터 내·외부망에서 딥시크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딥시크 관련해 보안 문제가 제기돼 사용을 막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딥시크의 내외부 사용을 원천 차단했다. 현재 분리된 내부망은 물론 외부망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중국에 서버를 둔 딥시크를 통해 핵심정보가 수집될 수 있을 가능성에 은행권도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 기관을 비롯해 카카오(035720)와 LG유플러스(032640), 네이버 등 일반 기업도 ‘딥시크 차단’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
토스·토스뱅크도 딥시크 금지령…금융권 확산할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2.06 09:52:57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토스뱅크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의 내부 사용을 차단했다. 딥시크가 학습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앞서 외교부·산업부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국내 기관과 기업도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토스뱅크는 최근 내외부 업무망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금융권은 민감 정보가 특히 많은 영역이라 내외부 망을 분리해 관리하고 있는데, 보안 우려로 딥시크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고 개인정보 보호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AI 모델의 학습을 위해 사용자의 이름·생년월일뿐만 아니라 키보드 패턴, 오디오 등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도 현재 정보보호 차원에서 딥시크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외부 툴의 이용을 정책상 금지하고 있다. -
"딥시크 충격, 오히려 좋아"…저가 매수 기회 되나
증권 국내증시 2025.02.06 09:09:36증권사들이 딥시크 충격으로 인해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6일 내놨다. 이날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은 시장 우려와 달리 오히려 AI산업에 긍정적"이라며 "AI 시장이 고가의 GPU와 메모리 중심에서 맞춤형 AI칩과 보급형 메모리로 다변화된다는 건 결국 AI시장 규모가 확대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딥시크 쇼크에 따른 주가 등락은 오히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HBM3E 12단 출하 본격화로 실적 차별화가 기대되고,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설비를 확보했기 때문에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AI칩과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딥시크가 제시한 최적화 기법으로 인해 AI 모델 개발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분명해 보인다"며 "이는 생성형 AI API 가격을 인하와 AI 트래픽 증가, AI인프라 투자 증가라는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진영이 인프라 투자를 더욱 서두를 텐데, 국내 주식 중에서는 이수페타시스(007660)와 삼성전기(009150)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글, 초경량·검색 연계로 딥시크·오픈AI 동시 견제
산업 IT 2025.02.06 07:04:20구글이 비용 효율성과 생태계 연계에 방점을 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 시리즈를 대거 선보였다. 가성비 높은 ‘플래시-라이트’로 중국산 AI 딥시크를 겨냥하는 한편, 검색·지도·유튜브 등 기존 구글 생태계와 연계한 추론 모델로 오픈AI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현지 시간) 구글은 제미나이 2.0 플래시 시리즈를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하는 한편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베타 테스트) 모델들을 대거 공개했다. 실험 모델은 기존 플래시보다 더욱 가벼운 2.0 플래시-라이트와 추론 모델인 2.0 플래시 '싱킹', '싱킹 위드 앱', 최상급 모델인 2.0 프로 등이다. 테크계는 구글이 기존 경량 모델인 플래시보다 더욱 가벼운 플래시-라이트를 내놓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딥시크가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개발·사용 비용으로 주목 받자 구글이 AI 가성비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다. 구글은 “1.5 플래시의 가격과 속도에 대한 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1.5 플래시와 동일한 속도, 비용으로 더 나은 품질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플래시-라이트는 개발자 대상으로 우선 출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 플래시-라이트 입력 기준 비용은 100만 토큰(AI 연산 단위) 당 0.019달러로 0.014달러인 딥시크와 유사한 수준이다. 오픈AI 챗 GPT 비용 효율 버전의 0.075달러보다는 4배 가량 저럼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경량 추론 모델을 강화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최근 역 경량 추론 모델인 o3-미니를 일반 출시한 오픈AI에 발맞춘 행보다. 특히 이날 처음 선보인 2.0 플래시 싱킹 위드 앱은 AI 모델과 구글 앱을 연계해 일상 생활 정보 제공에 더욱 강하다. 여행 일정을 짠다면 구글 검색·날씨·지도 정보를 가져와 보다 정확한 동선과 알맞은 식당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구글이 지닌 생태계를 장점으로 내세워 보다 뛰어난 AI 에이전트를 구축, 오픈AI·앤스로픽 등 경쟁사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연결된 앱이 제미나이를 AI 기반 어시스턴트로 만들고 있다”며 “새 추론 기능이 앱과 결합돼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상급 모델인 2.0 프로도 정식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말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 받은 ‘1206-실험실’ 모델이 2.0 프로로 이름을 바꿔 실험 기능으로 제공된다. 구글이 먼저 선보이고 최근 오픈AI가 공개해 주목 받았던 검색 추론 AI ‘딥리서치’는 여전히 1.5 프로 모델을 기반으로 실험 서비스되고 있다. 구글의 행보에서는 2.0으로 기초 모델 버전을 올려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모델 경량화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실제 AI 종합 성능평가(벤치마크)인 MMLU-PRO에서 기존 1.5 플래시는 67.3%, 1.5 프로는 75.8% 정답률을 기록한 반면 2.0 플래시-라이트, 플래시, 프로는 각각 71.6%, 77.6%, 79.1%를 기록했다고 한다. -
국방부도 딥시크 접속 차단…“기술적 우려 다수 제기”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2.05 21:30:53중국 인공지능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 속에서 국방부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국방부는 5일 딥시크 사용으로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한 서울경제신문 질의에 대해 “군사보안을 고려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에 대한 대내외의 기술적 우려가 다수 제기되고 있어 군 업무용 인터넷 PC에 한해 접속 차단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해당 공문에는 딥시크만을 특정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호주와 일본, 타이완 등 여러 나라에서는 딥시크 사용 규제를 조치했다. -
외교·산업부, 딥시크 접속 막는다…이유는?
국제 국제일반 2025.02.05 20:45:45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교,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5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해당 부처 관계자는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주소를 쳐서 접속하려고 하면 접속이 제한된다는 안내가 나온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공통적으로 외교·통상 분야의 민감한 기밀 정보를 많이 취급하는 곳들이다. 이번 딥시크 접속 제한 조치는 범정부 차원에서 생성형 AI 사용 과정에서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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