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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개월만에 상승...非강남도 분양가상한제 적용될까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1 17:40:54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 위한 법 개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에서는 적용 대상과 시기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4구와 과천시, 마포·용산·성동·동작구 등 일부 지역이 상한제 대상 지역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상한제 시행이 임박 하면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31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상한제 시행과 관련한 시뮬레이션을 마쳤고, 당정과 최종안 협의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부처 간 협의도 거의 마무리 됐으며, 이르면 다음 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 상승률의 배수를 기존 2배에서 1.5배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과열 지표인 주택거래량, 청약경쟁률 기준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대상은 과거처럼 전국 단위로 시행하지 않고,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만 한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4구가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집값이 크게 오른 마포·용산·성동·동작구와 경기도 과천시 등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서초구는 6월 -0.03%에서 7월 0.17%로 전환했고, 성동·용산구 역시 6월 마이너스에 7월 오름세로 바뀌었다. 강남구는 6월 0.02%에서 7월 0.16%, 송파구는 0.01%에서 0.13%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강동효·한동훈기자 kdhyo@@sedaily.com -
GS건설, 다음달 대구 신천센트럴자이 분양
부동산 분양 2019.07.31 16:09:10GS건설이 다음 달 2일 대구에서 ‘신천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신천센트럴자이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 동, 553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면적은 84㎡의 단일 규모로 조성된다. 신천센트럴자이는 뛰어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또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등 대규모 쇼핑시설도 인근에 있어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학군 수요가 높은 수성구와 맞닿아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천센트럴자이는 ‘초품아’ 단지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초품아’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 간 거리가 가깝고 안전한 통학로를 갖춘 단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통한다. 친환경 건축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모든 가구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일부 평면을 4베이(Bay)에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자이만의 특화된 조경설계로 단지 중앙에 가든형 조경공간인 엘리시안 가든을 배치했고, 풍요로운 수목으로 꾸린 힐링가든 등 단지 곳곳에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GS건설과 자회사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도 대구에서 최초로 적용한다. 시스클라인은 기존의 전열교환기와 별도로 연결한 천정형 빌트인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중견 주택업체들, 오는 8월 전국에 7,000여 가구 분양 나선다
부동산 분양 2019.07.31 14:39:36중견주택업체들이 오는 8월 전국에서 7,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31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8월 14개 업체가 16개 사업장에서 총 7,148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달(7,498가구)과 비교했을 때 350가구 줄어들었지만 지난해(2,808가구)보다 4,34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4,943가구, 서울에서 224가구가 공급되며 인천에서 1.17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전라남도 517가구, 경상북도 255가구, 경상남도 32가구가 공급 예정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1.2만 가구'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 중대형 제로?
부동산 분양 2019.07.31 14:37:041만 2,000가구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는 둔촌주공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합원 분양신청 결과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모두 조합원이 싹쓸이해서다. 이에 따라 추첨이 아닌 가점으로만 청약 당첨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의 조합원 분양신청 결과 전용 85㎡가 넘는 중대형 면적은 조합원이 싹쓸이했다. 총 1만2,032가구 중 조합원 분양분 6,145가구의 선호 평형을 신청받은 결과 전용 85㎡ 초과 면적에서는 전용 139㎡(총 9가구) 2가구만이 일반분양분으로 돌아갔다. 40평형대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 전용 109㎡의 1,349가구는 모두 조합원이 신청해 선점하게 됐다. 조합원들도 가구수보다 신청자가 많아 2순위로 밀릴 정도로 치열했다. 이밖에도 전용 95㎡(821가구), 전용 134㎡(303가구), 전용 144㎡(16가구), 전용 167㎡(9가구) 전량 조합원이 선택해 가져가게 됐다. 대신 가장 가구수가 많은 전용 84㎡(4,370가구) 중 1,273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전용 59㎡(1,880가구)도 158가구만 조합원분이고 1,492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전용 49㎡(1,200가구)는 903가구, 전용 39㎡(1,724가구)는 1,160가구, 전용 29㎡(326가구)는 11가구가 잔여 가구로 일반분양한다. 이에 따라 실제 청약 시에는 절대 다수 일반분양 물량은 가점제로 당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84㎡ 초과 중대형 면적은 물량의 절반을 가점과 관계없는 추첨제로 뽑는다. 하지만 추첨제 물량이 극소량이라 둔촌주공의 분양시장은 가점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울산 남구, 강릉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1 13:49:03울산 남구, 강원 강릉시 2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3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6개 및 지방 32개 등 총 38개 지역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번 제35차에서 울산 남구, 강원 강릉시 2곳이 추가됐고 충북 음성군, 경북 안동시, 대전 유성구 3곳이 제외됐다. 이로써 미분양관리지역은 전월(39개) 대비 1개 줄어 38개가 됐다. 올 6월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6,206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총 6만3,705가구의 약 73%를 수준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매매, 경·공매, 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하려고 할 때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합리적 실입주금으로 내집마련을…‘수지성복 어반하임’ 특별분양 中
사회 사회이슈 2019.07.31 10:00:00유진건설산업㈜이 교통환경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용인 럭셔리하우스 ‘수지성복 어반하임’을 특별혜택에 분양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다.특별분양기간 동안 수지성복 어반하임을 분양 받으면 합리적인 실입주금(4,500만원대부터)에 2년간 최대 30%의 잔금유예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인테리어비용 및 입주축하금을 제공 받으며, 계약 즉시 입주도 가능하다.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550-3번지 일대에 위치한 수지성복 어반하임은 전용면적 69~79㎡, 총 58세대 규모의 럭셔리하우스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78㎡A 20세대, ▲79㎡B 20세대 ▲78㎡C 16세대, ▲69㎡ 2세대 등으로 구성됐다.입지는 교통, 생활, 학군 등이 돋보이는 동시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품어 편리한 생활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우선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이용해 강남과 판교, 광교 등으로 빠르게 닿을 수 있다. 직행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편도 다양하다.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 삼성~동탄역을 잇는 GTX 기흥역 등이 인근에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성복역 롯데복합몰이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수지 이마트, 광교 이마트, 광교아브뉴프랑, 신세계백화점 판교점, 주민센터, 병의원, 은행,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성서초, 효자초, 성서중, 성복고, 단국대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용인 학원가의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동은아이유치원과 프로젝트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벤자민 키즈덤 유치원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4-BAY 판상형 구조로 우수한 채광·통풍권을 확보했다. 또한 발코니,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특히 동별 탑층세대는 복층형 설계로 다락 공간 및 야외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기본적으로 한샘 시스템 주방가구, 대림바스로 꾸민 욕실, 친환경 벽지 호텔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한 실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보안시스템을 강화해 입주민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한편 수지성복 어반하임 럭셔리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
특화설계로 지역 랜드마크 기대되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분양
사회 사회이슈 2019.07.31 09:25:45전세대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되고 푸르지오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가 지난 6월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선착순 분양에 나섰다.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 ~ 지상 28층 7개동 총 710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59㎡~84㎡의 전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계획되었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88세대, 59B㎡ 104세대, 59C㎡ 104세대, 84A㎡ 155세대, 84B㎡ 75세대, 84C㎡ 18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4bay-3Room 신평면을 적용해 공간활용 및 실용성이 우수하며, 전용 59㎡ 전타입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강화했으며, 전용84㎡B.C타입에는 안방 광폭설계가 적용돼 공간활용이 우수하다. 일부 타입에는 팬트리 및 알파룸이 제공되며, 알파룸을 이용한 ‘푸르지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전체의 남향위주의 동배치로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시켰으며, 건폐율 12.19%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외부 조경 공간에는 넓은 중앙광장과 아쿠아 가든을 배치하고 단지 남쪽에는 산책로와 힐링포리스트를 통해 입주민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커뮤니티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세대당 1.40대의 넓은 주차비율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대 내에도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립형 샤워수전과 욕조수전을 설치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난방 에너지 절감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LED 조명을 배치했다. 공용부에서도 엘리베이터 전력회생시스템, 일부 LED조명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설계되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또 다른 특징은 단지를 5개의 Zone으로 나누어 단지 외곽에서부터 세대 내로 진입할 때까지 첨단 장비를 활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시스템인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를 업그레이드 적용해 New 푸르지오 ‘Be Smart’ 프리미엄을 구현했다는 점이다.업그레이드된 5ZSS는 ▲옥외 공용부 CCTV 늘려 단지내 보안 취약지역 최소화 ▲모든 CCTV에 저조도 컬러영상표출 기능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식별 가능 ▲지하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 적용 및 원격 동작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 도입 ▲공동 현관에 IoT 모바일 방식의 원패스 시스템 적용해 출입문 비밀번호 누출로 인한 외부인 침입 사전 방지 등이 특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운정신도시는 쾌속 교통환경과 뛰어난 생활인프라로 미래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개통될 경우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동서대로, 자유로, 제2자유로를 통한 서울, 김포, 일산 접근이 용의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갖추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가진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제2외곽순환도로(김포-파주, 2024년 개통예정),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개통예정) 등 광역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 생활인프라도 뛰어나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통학이 가능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계획되어 있어 편리한 교육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남측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상업시설 부지(예정)와 인근에 의료시설 부지가 위치해 있어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며, 이미 홈플러스 운정점,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운정호수공원 등 운정 1,2지구의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신도시 입주 초기의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00만원 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1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금바위로 10 (와동동 139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이르면 다음주 입법예고 전망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1 07:41:30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의 하나로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법 개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의 문제로 지적되는 청약 당첨자의 ‘로또’ 수준 시세 차익에 대한 환수 장치도 함께 마련할 전망이다. 31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목표로 기획재정부, 여당 등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높은 분양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정부·정치권에서 형성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개정안에는 우선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감정평가된 토지비, 정부가 정해놓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 비용 등을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현재 공공택지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기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일일이 분양가 적정성을 심사해 승인하고 있다.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참여정부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바 있으나 주택공급 위축이나 아파트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인해 2014년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근 1년간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는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경우, △직전 2개월 청약 경쟁률이 5대 1을 넘는 경우 등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2014년 이후로는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사례가 없었다. 이에 정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적용 기준 등을 크게 하향 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되면 앞으로 공급될 아파트의 분양가는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정부는 청약 과열과 과도한 시세 차익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전매제한 기간 연장 등이 구체적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예컨대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일 경우 4년, 70년 이상일 경우 3년이 적용되지만 이를 5~7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다. 그린벨트 공공택지의 경우처럼 일정 기간 거주 의무가 부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후분양’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과천 1순위서 305가구 미달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0 20:43:09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주변 시세 가격으로 후분양에 나선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푸르지오 써밋’이 과천 1순위에서 대거 미달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0일 이 아파트 일반분양분 506가구에 대한 지역 거주자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305가구가 미달됐다. 전용면적 59㎡B형 120가구 모집에 27명이 신청하면서 93가구가 미달됐고, 전용 59㎡C형도 50가구 모집에 9명이 신청해 41가구가 기타지역 1순위로 넘어가게 됐다. 전용 84㎡는 총 6개 주택형 가운데 84㎡ D형과 F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나머지 4개는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84㎡D형은 2가구 모집에 20명이 청약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11.97㎡B형과 126.9㎡A형 등 일부 대형 주택형에는 지역 1순위에서 청약자가 나오지 않았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 요건을 갖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과 분양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일반 분양가가 주변 시세 수준에서 결정됐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3,998만원대로, 전용 59㎡는 10억7,750만∼11억1,920만원, 전용 84㎡는 12억6,770만~13억8,470만원 등에 책정돼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분양가 미로'에 갇힌 북위례 ... 청약 또 연기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30 17:31:38하반기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인 ‘북위례’의 청약 일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이르면 8월 중 분양을 목표로 했던 ‘호반써밋 송파 1·2차’가 분양가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송파구 분양가심사위원회와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제시한 분양가가 큰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19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분양가를 논의했으나 재심의 하기로 결정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건설사가 조정된 금액으로 보완해 재접수하면 다시 위원회를 열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반건설의 재심 접수는 늦어지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심의 요건에 맞추기 위해서는 설계 변경 등 다각적인 재검토를 해야 돼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해 하반기 중 언제 분양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쟁점은 분양가다. 호반써밋 송파 1·2차는 위례신도시 A1-2블록과 A1-4블록에 1,389가구로 지어진다. 시공사가 제시한 평균 분양가는 3.3㎡당 2,300만~2,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에서는 이 가격대가 높다는 입장이다. 앞서 같은 송파구에 위치한 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는 3.3㎡당 2,170만원에 분양 승인됐다. 호반써빗 외에 하남권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분양시기가 미뤄졌다.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했던 하남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분양가 승인은 국토교통부가 문제없다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A3-10블록의 위례 중흥S클래스(500가구)는 9월에서 10월 내외로, A3-2블록의 위례 우미린2차(442가구)도 10월에서 10월 말 내지 11월께로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가 대폭 삭감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26일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주변 시세의 절반인 3.3㎡당 2,205만원에 확정됐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희망한 분양가는 2,600만원이었다. 현재 국토부는 분양가심사위원회 위원 명단과 안건심사 회의록 공개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시행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한 지자체의 분양가심사 위원은 “심사 내용이 공개되면 분양가를 어떻게 해도 비난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분양가 인하 압박에 소신껏 나설 전문가가 얼마나 되겠나”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왜곡 현상이 따른다”면서 “로또 분양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사의 사업 위축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3기 신도시 여파에 쌓이는 인천 미분양
부동산 분양 2019.07.30 17:28:47인천의 미분양 물량이 계속 쌓이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로 검단 지역에서 팔리지 않은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5월보다 1.5% 늘어난 6만 3,705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달 미분양 물량이 123가구로 5월보다 30.9% 줄었다. 지방 역시 미분양 물량이 5만 2,097가구로 5월보다 0.8% 감소했다. 반면 인천의 미분양 물량은 계속 축적되고 있다. 인천의 지난달 미분양 물량은 3,632가구로 5월(3,478가구)보다 4.4% 늘었다. 2018년 말 미분양 물량이 1,324가구였지만 반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3기 신도시 충격 여파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부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멀고 교통 인프라 확충이 부족한 인천 검단지역이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지난달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693가구로 5월(1만 8,558가구)보다 0.7% 늘었다. 한편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22만 6,59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 9,505가구)보다 9.2% 줄었다. 주택 착공실적도 19만 6,838가구로 전년 동기(23만 3,182가구)보다 15.6% 줄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반값 분양가에...과천 지식정보타운 첫 분양 차질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29 18:23:11준강남권 입지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과천지식타운 내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조감도)’가 시세의 반값에 불과한 분양가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견본주택 오픈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임대 후 분양까지 검토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심사를 진행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가 과천시 아파트 시세의 절반 수준인 3.3㎡당 2,205만원으로 확정되면서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대우건설 측은 당초 3,3㎡당 2,600만원대 분양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이번 주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원가도 나오지 않는 분양가라며 임대 후 분양까지 검토하고 있다. 분양가가 시장 기대치보다 한참 낮게 나온 까닭은 그간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기본 건축비를 건설업체가 제출한 가격보다 15%나 삭감한 탓이다. 정부는 매해 두 번 아파트 기본형 건축비를 고시하고 있다. 현재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44만 5,000원이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벨라르테보다 먼저 분양할 예정이었던 과천제이드자이의 3.3㎡당 분양가가 2,300~2,400만원으로 추산되자 고분양가라며 분양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지식정보타운 내 첫 아파트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연내 분양 예정이었던 S4·S5블록 등의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4·S5·S6블록 가구 수를 합치면 1,700여 가구에 달해 서울 지역의 공급 부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재초환' 첫 타자 반포현대 분양가 딜레마
부동산 분양 2019.07.29 17:29:28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이후 전국 최초로 부담금이 매겨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현대’ 아파트가 이르면 8월 말께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다 보니 조합이 임의로 가격을 산정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도 부담이다. 일반분양 수익이 늘면 그만큼 조합원들이 내는 재건축 부담금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30가구 미만으로 상한제도 미적용=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은 오는 8월 말, 늦어도 9월 중 일반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돼 재건축 부담금 예상액이 통보된 바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알짜 입지라 재건축 부담금만 조합원당 1억 3,569만원이 산정됐다. 나홀로 아파트에 억대 부담금이 통보 돼 논란이 적지 않았던 아파트다. 조합 측에 따르면 아파트 한 동, 80가구를 재건축해 2개 동, 108가구로 조성한다. 임대 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12가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모두 비켜가게 됐다. 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 대상이 아니다. 물론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 상한제도 30가구 이상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30가구 미만은 ‘임의 분양’을 통해 조합이 정하는 분양가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 걸림돌은 재건축 부담금 = 조합에서는 일단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이 계획하는 가격은 3.3㎡당 5,000만 ~ 5,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변 비슷한 면적(전용 84㎡)의 반포 자이, 반포 리체 시세인 3.3㎡당 6,000만~6,500만원 보다는 낮다. 하지만 앞서 HUG의 분양보증 심사를 받은 단지들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고분양가 심사 기준 강화 직전 분양한 서초동 ‘서초그랑자이’의 경우 3.3㎡당 4,891만원이었다.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에 확대 시행되면 타 단지와 분양가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걸림돌은 재건축 부담금이다. 지난해 산정된 1억 3,569만원에는 일반분양 수익이 162억원, 3.3㎡당 분양가가 4,500만원 수준이었다. 즉 일반 분양가를 이 수준보다 올리면 조합원에 부과될 재건축 부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준공 시점의 주택가격 변동률 등을 따져봐야 하지만 분양가가 높으면 부담금도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반포현대 조합 관계자는 “우선은 재초환은 생각하지 않고 분양가를 고민 중”이라며 “작은 단지라 주변 시세보다는 낮은 3.3㎡당 5,000만원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의로 분양이 가능한 반포현대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경우 정부에서 또 다른 규제정책을 내놓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GS건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주택 수주 눈높이 조절 필요...목표가↓”
증권 국내증시 2019.07.29 08:35:28삼성증권은 29일 GS건설(006360)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국내 주택수주가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2조6,00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066억원으로 7.9%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7% 밑돌았고 1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성과급 700억원 고려 시 전분기대비 152억원 증가한 영업이익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택 사업의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사업 수익성은 정상화된 상황임 감안할 때 실적 자체를 두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면서 “주택사업 정산 이익이 일부 반영되었으나 여전히 국내 수주잔고가 높은 수준이기에 단기적으로 주택 사업 수익성은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당장의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주택 수주에 대한 눈높이 조절은 불가피하다”며 “2007~2010년 과거 사례를 일부 반영해 주택 수주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5% 하향한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올 분양 실적 40% 밑돌아…아파트 공급 가뭄 현실화
부동산 주택 2019.07.28 17:34:36올 들어 7월까지 주요 건설사의 분양실적이 목표치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분양가 심사 강화 등 잇단 규제로 분양일정이 대거 밀린 데 따른 것이다. 분양지연으로 올해 아파트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경제가 주요 건설사의 공급목표 대비 달성률을 조사한 결과 15개 건설사가 올해 초 총 20만7,815가구의 분양을 계획했지만 7월 말 현재 7만4,781가구 공급에 그쳤다. 평균 달성률은 35.9%이며 한 해의 절반을 넘긴 상황에서 당초 계획의 3분의1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한 셈이다. 건설사의 분양계획이 저조한 것은 정부가 규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기 때문이다.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 강화된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도 예고된 상황이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분양물량은 1만784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의 1만2,061가구보다 1,277가구(10.6%) 줄어든 수치다. 건설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도권에서의 공급 지연이 특히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옥죄고 미루고…삽 못뜨는 건설사> #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세운3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분양 일정은 현재까지 미지수다.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예고하면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서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래미안라클래시’ 역시 6월 분양을 목표로 했으나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의 올해 아파트 공급 실적은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가 절반 이상 지났지만 각사의 공급 실적은 연간 계획한 물량의 3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아 공급 가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표치 절반 채운 건설사는 단 4곳=서울경제가 시공능력 상위 1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공급 계획과 이날 현재까지 공급 실적을 확인한 결과 달성률은 평균 35.98%에 그쳤다. 공급 계획·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달성률만 밝힌 두산건설을 제외한 15개 건설사는 올해 총 20만7,815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지만 올 1~7월 실제 공급한 물량은 7만4,781가구다. 이번 조사에서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곳은 대림산업(51.5%), 대우건설(50.4%), 태영건설(67.7%), 계룡건설(72.5%) 등 4곳뿐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만9,450가구의 공급을 계획했지만 현재 분양한 물량은 3,818가구다. 목표량의 19.6%를 채우는 데 그쳤다. GS건설 역시 연초 2만8,837가구 공급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재 22.7% 수준인 6,539가구를 분양했을 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963가구 계획에 3,261가구(32.7%) 공급, 삼성물산은 9,702가구 계획에 3,216가구(33.1%) 공급에 머물렀다. SK건설은 올해 5,57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는데 계속되는 분양 연기에 단 한 가구도 분양하지 못해 달성률 ‘제로(0)’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2.8%, 한화건설은 12.3%, 반도건설은 27.5%, 두산건설은 29.8%로 30%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 건설사들은 하반기에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아 고민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애초 공급 계획보다 2,000여가구를 줄여 목표치를 새로 짠 상황”이라며 “지방은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 곳이 많고, 수도권은 규제의 여파로 분양가 책정 등 난관이 많아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규제 영향…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건설사들이 계획대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규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정부의 분양가 통제에 반발해 후분양으로 선회했었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가를 통제해왔는데 후분양을 하면 HUG의 보증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HUG가 기습적으로 서울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 분양보증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하자 이런 기류는 더욱 확산됐다.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상당수가 후분양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정부는 이달 들어 강남의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자 이보다 더욱 센 카드를 꺼냈다.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고, 재건축 조합들은 “손해를 볼 수 없다”며 사업 중단을 불사하겠다고 맞선 상황이다. 서울시 역시 공급 위축에 일조했다. 서울시는 강남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대단지 재건축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실상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정도다.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로 공급이 줄면서 조합원과 건설사뿐 아니라 주택 구입을 준비 중인 소비자에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공급량이 갑자기 줄면 전월세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신축 공급 저하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사 역시 매출이 줄어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등 건설시장 참여자 모두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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