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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미션 후 입금’ 수법으로 750만원 가로채…신종 SNS 사기 '주의보'
산업IT 7분전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3일 부업·아르바이트와 관련한 신종 사기 범죄수법 사례를 공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업·아르바이트 사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 숏폼 광고 등을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미션이라는 명목으로 동영상 시청, 광고 화면 캡처 등 관련 없는 행위를 시키고 사기에 이용되는 사이트에 가입시켜 금전을 편취하는 형태의 신종 사기수법이다. 피의자 A씨는 올해 3월 틱톡에서 부업‧아르바이트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특정 대화형 앱을 설치하게 한 후 단체 채팅방에서 팀 미션이라는 투자를 가장한 행동을 시켰다. 피의자는 피해자 실수로 미션 수익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고액 미션에 참여하기 위한 돈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면서 특정 사이트에 가입시켰다. 이후 부업 아르바이트와 관련 없는 미션을 하게 한 후 미션 참여비 명목으로 총 3회에 걸쳐 750여만 원을 편취했다. 피의자 B씨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에서 부업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유튜브에서 특정 광고를 5초 이상 보고 캡처 사진을 보내주면 건당 1000원을 지급한다”고 속였다. 이를 실행한 피해자에게 특정 사이트에 가입시키고 “포인트 충전으로 투자 미션에 참여하면 아르바이트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총 4회에 걸쳐 570여만원을 가로챘다. 방통심의위는 인터넷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사기범죄 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심의사례를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시정요구한 인터넷 사기 정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1%가 증가한 총 67건으로 집계됐다. -
"중기 발목 잡는 근로시간제 개선, 최저임금제 합리화"
산업중기·벤처 7분전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6월 3일 제21 대 대통령 선거일을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을 향해 ‘근로시간제 개선’ ‘최저임금제 합리화’ 등에 앞장서달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통령 후보에게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13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제언서에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 3대 분야, 9대 아젠다, 100대 정책과제가 담겼다. 중기중앙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가 참여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먼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중기와 근로자 모두가 행복한 일터 조성 △인구위기를 혁신성장의 기회로 전환 △갈등 해소와 규제 개선 등을 3대 아젠다로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로는 △현실에 맞는 근로시간제도 마련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지원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화 등을 내놓았다. ‘제조업 부흥’을 위한 아젠다로는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 △내수를 넘어 세계로 △백년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선정했다. 정책과제는 △대통령직속 중소제조업 혁신전환 위원회 신설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및 에너지효율 지원 강화 △중기 업종별 AI 활용 확산 근거법 제정 등이다. ‘경제생태계 순환’을 위해서는 △공정한 거래와 시장의 균형 △민생경제 성장희망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아젠다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을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으며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산업은 물론 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까지 주요 경쟁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제21 대 대통령 선거가 ‘정책 경쟁의 장’이 돼 중기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민간분야 보안 역량 강화
산업IT 7분전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약 3주간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라 날로 증가하는 보안위협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보안인식을 제고하고 디도스 등 사이버위기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연 2회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훈련 참여 기업과 인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2066개사, 57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청대상은 기업규모·업종 등에 상관없이 중소·중견·대기업 뿐만 아니라 비영리기업 등도 제한없이 가능하다. 훈련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이다. 훈련 내용은 해킹메일 대응,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 및 대응 점검, 기업 누리집 대상 모의침투,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 등을 진행될 예정이다.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은 이번부터 외부 공개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기업 의견을 반영·개선해 서버를 운용하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됐다. KISA는 참여기업들에 훈련 분야별 대응 가이드, 침해사고 최근동향 자료 등을 제공해 기업들의 침해사고 대응체계 개선 및 보안역량 강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정보보호 공시제도의 정보보호 활동 현황에 이번 모의훈련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모의훈련 종료 이후에는 훈련결과 및 분석, 모범사례 등을 발표하는 강평회를 개최해 참여기업들에 훈련 노하우, 사이버공격 대응 방법, 위협동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기 훈련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자사 환경에 맞춰 원하는 일정,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이 가능한 상시훈련 체계인‘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에 참여가 가능하다. 정기훈련 및 상시훈련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KISA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 비영리 기관들이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위기대응 노하우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반복적인 훈련 등을 독려하여 기업들의 보안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집으로 매일 점심 배달해라”…이사장·교장이 만든 '갑질 왕국'
사회사회일반 7분전노동당국이 강원학원 이사장과 교장·교감이 교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갑질과 폭언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고용노동부는 강원중학교와 강원고등학교가 속한 강원학원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교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이사장, 상임이사, 교장, 교감 등 6명에게 과태료 2200만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괴롭힘 피해를 당한 교직원은 30여 명에 이른다. 괴롭힘 주요 사례를 보면, 이사장은 교직원에게 주거지로 매일 점심과 떡 배달을 시켰다. 이사장이 교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폭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사장의 배우자인 상임이사는 교직원을 자신을 집으로 불러 머리를 손질하게 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도록 했다. 강원고 교장과 교감은 모금 활동을 하다가 실적이 저조하면 담당 교사를 질책했다. 강원학원은 사실상 ‘노동권 사각지대’였다. 행정직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거나 수당을 적게 줬다. 이번 특별감독에서만 드러난 강원학원의 근로자 임금체불액은 1억2200만 원에 이른다. 또 강원학원은 채용 서류에 출신지역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관련 법을 위반하고 건강검진 실시하지 않는 등 산업안전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총 2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한 고용부는 강원학원에 2억6900만 원 규모 과태료를 부과했다. 고용부는 강원학원에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강원학원 이사회는 고용부가 특별감독에 착수하자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사임안을 의결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많은 교직원이 오랜 기간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당했다”며 “고용부는 유사한 사례가 벌어지면 예외와 관용 없이 특별감독을 한다”고 말했다. -
‘324야드 매킬로이’ 선두 vs ‘330야드 디섐보’ 2위…마스터스 ‘챔피언 조’서 지상 최대의 ‘장타 대결’
서경골프골프일반 8분전제89회 마스터스 3라운드까지 가장 멀리 치고 있는 선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평균 330야드를 날리고 있다. 두 번째로 멀리 치고 있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평균 324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구 최강의 장타를 무기로 갖고 있는 두 선수가 지상 최대의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최종일 챔피언 조로 지상 최대의 ‘장타 대결’을 벌이게 됐다.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무빙 데이’는 골프팬을 조금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빙 데이’를 후끈하게 달군 두 주인공이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기 위해 그린재킷이 꼭 필요한 매킬로이와 LIV 골프 소속 스타 디섐보다. 먼저 매킬로이가 움직였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 그의 스코어 카드에는 ‘3-3-3-3-3-3’이 찍혔다. 마스터스 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2번 홀(파5)에서는 18야드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했다. 파4의 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파3의 4번 홀을 파로 넘은 뒤 다시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파3의 6번 홀에서도 파를 기록했다. 8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던 매킬로이는 13번 홀(파5) 버디와 15번 홀(파5) 이글을 더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72타 공동 27위로 시작해 2라운드 66타를 치면서 공동 3위로 상승했던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면서 2타 차 단독 선두(12언더파 204타)에 나섰다. 첫 날 선두에 7타 뒤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역대 두 번뿐인데, 1990년 닉 팔도와 2005년 타이거 우즈가 주인공들이다. 후반을 뜨겁게 달군 건 디섐보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 좋게 시작한 디섐보는 이후 소강상태로 빠져들었다. 3번과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고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다시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끝이 좋았다.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15번과 16번 홀에서 1m 남짓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에서는 15m나 되는 먼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갤러리의 엄청난 함성을 끌어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디섐보는 대회 최종일 매킬로이와 챔피언 조에서 경쟁하게 됐다. 두 선수는 작년 US오픈에서도 최종일 챔피언 조 승부를 펼친 적이 있다. 당시 디섐보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매킬로이는 1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오거스타는 매킬로이에게 가장 큰 아픔을 준 장소다. 2011년 최종일 4타차 선두로 시작하고도 무려 80타를 치면서 공동 15위에 머문 아픔이 있다. 그래서 더욱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그린재킷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단독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패트릭 리드(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를 달리고 있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위(5언더파 211타)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은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곁들이면서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0위(4언더파 212타)로 최종일을 맞는다. 안병훈이 공동 21위(1언더파 215타), 김주형은 공동 37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하고 있다. -
이재명, 대선 첫 일정은 퓨리오사AI 방문…"성장경제 행보·AI 비전 제시"
정치정치일반 12분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찾는다. 이 예비후보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예비후보는 출마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성장경제 행보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예비후보는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깰 한국산 기술력 현장을 직접 방문해 AI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과 지원 정책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퓨리오사AI를 찾아 백준호 대표를 만난다. 이 자리에는 윤후덕 캠프 정책본부장과 이해식 비서실장도 동행한다. 이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후 첫 일정으로 AI 기업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은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 주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출마선언 영상에서도 “첨단과학기술 투자가 중요한데 과학기술 수준이 너무 높아져 개별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속보]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앞 '지름 40㎝ 규모' 싱크홀 발생
사회사회일반 21분전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차로에 지름 40cm, 깊이 1.3m 규모의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관련 신고를 받아 애오개역 앞 4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서부도로사업소가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싱크홀 현장의 땅을 파고 있다. -
젠슨황 옆 이 남자…16년의 실패 후 얻게 된 깨달음[정혜진의 라스트 컴퍼니]
산업IT 27분전“1990년대 후반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십수 년간 3~4개 게임을 말아먹었죠. 대부분 MMORPG였는데 공교롭게도 크래프톤 연합에 합류했습니다. 크래프톤에 들어와 처음 출시한 게임도 실패했죠. 그게 데빌리언 해외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아시는 펍지(PUBG)라는 스토리가 탄생합니다. 생각해보면 20년간 엔지니어부터 시작해서 게임 제작을 해온 사람이 크래프톤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3월 김창한 펍지 CEO를 크래프톤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면서 진행한 KLT(KRAFTON Live Talk)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한 말이다. 말미에 장 의장은 이 같이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 성공 이후에 해당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이나 다른 게임 제작에 관여하고 있고 한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이 정도로 경험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 중요한 선임 이유였습니다.” 장 의장이 예고했듯이 배틀그라운드를 위시한 크래프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수년이 지나 입증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게임 특화 인공지능(AI)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지난 2월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방한 당시 협력 방안을 나누는 등 국제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존재가 됐다. 게임과 반도체의 공통점…실패의 리스크 젠슨 황과 김창한 CEO가 함께 서 있는 사진에서 문득 겹쳐지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실패에 대한 자세’였다. 게임과 반도체 칩은 그 분야가 굉장히 먼 듯하지만 뛰어드는 입장에서 짊어져야 하는 리스크의 속성은 비슷하다. 일단 개발에 드는 시간과 자본의 투입이 상당하다. 적게는 수십억원부터 많게는 수백억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몇 년 간 개발을 하고 나면 이를 중간에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개발 시작 단계부터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는 시점까지의 기간이 적게는 1년, 길게는 3~4년에 달하다 보면 그 사이 시장과 기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변하기 일쑤다. 필연적으로 ‘실패’를 가정해야 하는 분야에 도전할 때 중요한 부분은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털어내 다음 도전을 도모할 것인가이다. 김창한 CEO의 시작 역시 16년에 걸친 실패였다. 이번 회에서는 10년 간 크래프톤의 내부 소통 자료를 모두 남김 없이 공개한 내역을 바탕으로 지난 달 세상에 나온 크래프톤 회고록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이기문 지음, 김영사 펴냄)’을 바탕으로 김창한 CEO의 실패 리더십이 크래프톤의 DNA에 미친 영향을 따라가 봤다. 2016년 배틀그라운드 개발에 도전하기 직전 김 CEO는 지난 실패를 ‘복기’하면서 과거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따져봤다. ‘로망의 실현’ ‘도전과 혁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도전과 실패’ 특히 5년 간 200억원의 투자금을 투입해 개발한 MMORPG 대작 ‘데빌리언’의 서비스 종료는 큰 타격을 남겼다. 우리나라와 태국에서 출시됐고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실패했고 출시 1년 만에 서비스를 접어야 했다. 당시 지노게임즈에서 프로듀서로서 데빌리온의 개발과 운영을 맡았던 그는 90명의 직원 중 3분의 1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단 한 번, 일년 만’이라는 절박함으로 구성원들을 설득해 시작한 것이 배틀로얄 서바이벌 게임 배틀그라운드였다. 철저히 준비했다. 데빌리언 때와는 달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살피기 위해 베타 버전을 내놨고 당시 기세 있게 상승 중이던 게임 플랫폼 ‘스팀’을 주 채널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달리한 게 있었다. ‘글로벌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세계적인 인재들과 일해야 하지 않을까’ 당시 40억원의 투자금으로 그는 나라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제작자를 찾아나섰다. 국내 개발자들이 납기일을 잘 맞추는 생산에 강하다면 해외 개발자들은 사실적인 총기 모양과 움직임, 음향 효과, 플레이 방식을 비롯해 맵을 통해 경험하는 지형과 건물의 느낌도 다르게 창조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배틀로열 장르의 아버지로 꼽히는 브렌던 그린을 비롯해 폴란드 출신 개발자 파벨 스몰레브스키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가 이끄는 ‘액션·건플레이팀’은 단합 대회를 사격장에서 진행하며 40여 종의 총기를 쏴보고 최대한 사실적인 건플레이의 결과물을 내놨다. 한국의 개발자들과 해외의 개발자들이 소통하거나 일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고 이는 종종 잡음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개발 과정의 ‘다양성’이 게임에 그대로 녹아들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게 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일 년 만에 세상에 나왔고 2017년 3월 게임 출시 직전에 팀원들을 불러놓고 말했다.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출시 한 달 뒤에 우리 팀을 유지할 수 없는 매출이 나오면 팀은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돌풍’이었다. 2017년 3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후 그해 말까지 전세계에서 24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처음에 김 CEO가 50만장의 판매고를 목표로 잡았을 때도 이를 믿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기적 같은 성공이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해 블루홀의 매출은 6665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배틀그라운드가 견인한 매출이었다. 다시 본질로… 네 가지 질문 일년 뒤인 2018년 말 배틀그라운드는 화려한 비상을 뒤로 하고 모든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펍지의 2018년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지만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PC방 점유율 또한 3월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김 CEO로서는 가장 불안했던 시기였다.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에 김 CEO는 펍지 구성원과의 올핸즈 미팅에서 “스스로도 본질을 잃고 있었다”며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리의 본질적 가치에 스스로 집중했는가 그 본질적 가치를 키웠는가 이를 통해 우리가 만족했는가 우리의 팬이 만족했는가 특정한 숫자로 나타나는 결과가 목표가 아니라 처음 시작한 배틀로열 게임 장르의 충성스러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면 숫자로 나타나는 결과는 떨어졌더라도 최소한 해낸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는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다시 점검해 보니 블루홀 시절부터 가동된 37개의 제작 프로젝트 가운데 출시 후 1년 이내에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해 단 네 개에 불과했다. 이제 질문을 바꿔야 했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성공’ 대신에 ‘실패’라는 단어를 갈아끼워넣었다. 어떻게 실패할 것인가 2019년 11월. 펍지 사옥 6층 회의실에서는 특별한 면담이 열렸다. ‘프로젝트 팔라우’라는 이름의 경영 평가 TF가 시작된 것이었다. 당시 펍지 대표인 김창한도 면담에 임했다. 그는 자신의 3년 간의 임기에서 잘한 일로 는 빠른 결정과 PD 역할을 내려놓고 거시적인 경영 전반을 보기 시작한 것을 꼽았지만 두 가지 아쉬움도 내비쳤다. 사람을 조금 더 천천히 뽑을 것. 서비스 지역 확장을 줄이고 게임에 더 집중할 것. 당시 배틀그라운드는 성장세를 잃고 지표가 정점에서 내려오던 시기였다. 이때 TF에서 질문을 던졌다. “교훈 같은 게 있나요? 돌아가서 다르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배운 것 중에 하나는 빠르게 해외 지사장을 뽑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위급 인재 여러 명을 뽑아봤는데 내보낸 사람만 3명입니다.” 이유는 잠깐 면접만 보고 그 사람이 잘할 지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은 ‘콘텐츠가 왕이다’ 즉, 크리에이티브에 해당하는 제작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왕도라는 점이었다. 그는 덧붙였다. “무슨 포지션이든 안 뽑아서 회사가 망하는 그런 자리는 없다는 게 결론입니다.” 실패를 숙명으로 하는 게임 업계에서 실패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이 김 CEO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최대 게임 컨퍼런스인 GDC에서 그가 픽사에서 오랜 기간 일한 아트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큰 영감이 됐다. “어떻게 픽사는 연속해서 새로운 IP를 창조할 수 있나요?” 그의 대답은 ‘프로젝트 중단(Drop)’이었다. 팀원들이 3~6개월 간 온 힘을 다해 일해도 평균적으로 10개 중 4개의 프로젝트만 살아남는다는 것. 시도를 하되 빠르게 실패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의미있는 도전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가 내린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것은 한계를 극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디자인, 기술, 아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목표를 설정하고 남들이 못 하거나 안 하는 것에 도전해 게이머들의 로망을 어느 한 부분이라도 실현해줄 수 있다면, 열성팬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김 CEO가 도달한 결론은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게임,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게임, 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열성팬이 있는 게임, 새롭고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크래프톤의 3.0의 방향이 마련됐다. 다음 회에 이어서 크래프톤이 정반합의 연합이 가능했던 이유를 다룰 예정입니다. -
대선 후보 안 내는 조국혁신당…"민주당에 공동선대위·공약 협의 제안"
정치정치일반 28분전6·3 조기대선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조국혁신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에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정책 공약 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민주당과 혁신당이 공동 선대위를 꾸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자고 했고, 이외에 각종 정책 공약에 관련해서도 정책 협의하자는 제안을 해놓은 상태”라며 “더 나아가서는 헌정수호 연합정부 구상까지도 민주당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11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선출하지 않고, 야권 유력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선거연대 방식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혁신당은 오는 16~17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다. 황 사무총장은 “당무위에서 선거연대 방안을 주장한 측은 ‘현재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으며 내란 종식에 필요한 건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의견과 ‘지난 대선의 0.73%P 패배를 반복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독자후보를 주장한 측은 검찰개혁과 사회권 선진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고, 지난 총선에서 3당이 된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다음 주 초 ‘내란종식 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대표자회의에서 그동안 야5당이 합의한 내용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재 혁신당의 대선 전략에 관해 안타깝고 아쉬워하는 당원, 지지자들이 꽤 많지만 야5당이 앞으로 정치개혁, 권력기관 개혁, 사회대개혁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기로 했는지를 보면 혁신당의 결정 배경을 이해하는 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민석, 한덕수 출마설에 "올드 윤석열…조잡한 기획"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3 11:28:57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팔십까지 권력을 노리는 조잡하고 허망한 기획”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국정은 엉망, 관세는 코앞인데 집중은 못할 망정 사퇴 명분 재탄핵을 안달하며 출마장사에 들어간 벼슬아치의 추한 노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영어 몇 마디 자랑과 헌법 개무시, 부인의 무속사랑까지 윤석열 빼박이니 올드 윤석열 자격은 충분”이라며 “윤석열 파면에 이어 결국 국힘 파장으로 종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주당)는 윤석열 폐족이 망친 나라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경수, 대선출마 선언…“입법·행정·국정 경험 모두 갖춰”
정치정치일반 2025.04.13 11:22:15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빛의 연대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행정·국정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비전을 상징하는 세종시를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한 김 전 지사는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며 “행정수도는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고,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의미를 ‘내란 완전 종식’으로 설정한 뒤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며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일의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헌은 헌정수호 세력의 단단한 연대와 연합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국가 운영의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다섯 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사회 경제 시스템은 각각의 초광역 발전계획을 갖고 완전히 새롭게 전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국가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가투자는 국민투자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국민의 삶을 직접 지키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3대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갖고 있는 민주당은 경험에 바탕한 실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저 역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정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가와 자치정부, 국민이 한마음이 돼 나와 우리, 모두가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박정원 두산회장 "유럽, 두산밥캣 제2 홈마켓…혁신기술로 선도해야"
산업기업 2025.04.13 11:21:49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이 유럽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밥캣만의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1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7~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2025 바우마’를 방문해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241560)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전시회를 직접 찾아 유럽 시장 현황을 살피고 경쟁사들의 신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유럽은 두산밥캣 매출 비중에서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장에 해당한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는 유럽에서 발생한다. 두산밥캣은 신기술 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최근 4년 간 유럽 시장에서만 연평균 8% 성장을 이어갔다. 유럽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연간 16만 대 규모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굴착기가 절반가량인 8만 대, 텔레핸들러 4만 대, 콤팩트 휠로더가 2만 대로 추정된다. 올해 34회째인 바우마는 3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에는 57개 국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회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60만 명으로 추산됐다. 두산밥캣은 유럽시장 주력인 1~2톤급 소형 굴착기를 포함한 신제품 5종과 무인화·전동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 총 4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건설·농업을 넘어 재활용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텔레핸들러 부문에서는 전동화 제품인 ‘TL25.60e’ 콘셉트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바우마 현장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올해 전시회 화두인 전동화와 무인·원격 장비,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경쟁사의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그는 “건설기계 글로벌 탑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 만큼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스키드 로더와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이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2019년 바우마에서 1톤급 전기 굴착기를, 2022년 미국에서 100% 전기로 작동하는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전동화 품목을 텔레핸들러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배터리 팩 사업에 진출하며 핵심 부품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협력으로 로더와 트랙터, 잔디깎이 제품 등에 무인·자율화 기술을 접목하고 완전 무인화를 고려해 조종석을 과감하게 없앤 콘셉트 로더를 선보이는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국민은행, KAI에 1조 원 규모 금융지원
경제·금융은행 2025.04.13 11:21:32KB국민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조 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주력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양 기관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협약에 따라 KAI에 최대 1조 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미래사업 투자지원, 수출금융, 수출입 및 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 등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KAI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도 실천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오늘 협약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선호처럼 심장 부여잡고 '윙크'…'도둑시청' 中서 난리 난 '이 챌린지'
국제정치·사회 2025.04.13 11:20:18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적인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따라하는 이른바 ‘김선호 챌린지’ 유행이 번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로 등극했다. 12일(현지시간) 중화망, 스타라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수의 현지 SNS에서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표정을 똑같이 흉내 내는 챌린지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김선호 미소 흉내’라고 불리는 해당 챌린지에는 일반 누리꾼부터 인플루언서, 유명 연예인까지 참여하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폭싹 속았수다' 13화에서 박충섭(김선호 분)이 예비 신부 양금명(아이유 분)의 웨딩드레스 착용 모습을 처음 본 순간을 따라하는 것으로 충섭은 예배당에서 금명의 모습을 본 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며 기절하는 척하고 웃는 금명을 향해 장난기 가득한 윙크와 미소를 짓는다. 이를 두고 중화망은 “중국과 한국 영화 및 TV 드라마 간의 문화적 상호 작용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상황을 짚었다. 스타라이트 역시 “이 같은 문화적 소통은 좋은 콘텐츠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이를 통해 두 나라의 팬들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김선호 챌린지'는 더우인 인기 챌린지 순위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샤오홍슈에서는 조회 수 1억7000만 회를 돌파했다. '좋아요' 수도 100만 건을 넘겼다. 다만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합법적으로 '폭싹 속았수다'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에 중국 시청자들은 우회 접속, 불법 다운로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에는 현재까지 공개된 전편의 영상이 올라와있으며 중국 언론 등도 실시간으로 드라마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해당 드라마의 높은 인기를 전하며 "도우반(중국 평점 사이트) 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국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국힘 이상규, 홍준표 지지 선언…"7공화국 새 국가모델 제안"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3 11:16:12이상규 국민의힘 서울 성북구을 당협위원장이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홍준표 대통령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홍준표 후보는 그의 저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를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정치, 경제, 안보,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적 비전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당협위원장 중 처음으로 공개 지지 선언이 나왔다. 그는 홍 전 시장의 저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에 대해 “대한민국을 선진대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이라고 평가하며 △준비된 리더십 △핵심 정책과 비전 △새로운 시대 등으로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홍 전 시장의 리더십과 관련해 “30여 년간의 정치 경험과 대구시장으로서의 행정 능력을 바탕으로 홍 후보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변화시킬 준비가 돼있다”며 제6공화국 체제를 넘어 제7공화국이라는 새로운 국가 모델을 제안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한 개혁 의지를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의 핵심 정책과 비전을 두고는 대통령 4년 중임제(정치)를 비롯해 민간 주도 혁신(경제), 핵 균형 정책(안보), 수능 연 2회 실시(교육)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새로운 시대와 관련해 “홍 후보는 단순한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의 비전은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아우르며 우리나라가 선진대국으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장은 “저는 홍준표 후보가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더 행복한 나라로 이끌 지도자임을 확신한다”며 “그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지지할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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