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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구속 기소에, 尹측 “기소 대행정 전락…대통령 끌어내리기”
사회사회일반 16분전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26일 검찰의 구속 기소 결정에 대해 “검찰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이 스스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기소 대행청으로 전락했다”며 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의 구속 기소 직후 낸 입장문에서 “검찰은 최고 수사기관으로서 공수처의 위법 수사와 불법 행위를 견제할 마지막 기회를 내팽겨쳤다”며 “공수처의 불법을 수사하기는커녕 짜여진 각본대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거대 야당의 폭주에 의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향한 절박한 호소로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거대 야당의 하명 수사기관을 자임한 공수처가 조기 대선을 위해 대통령 내란 몰이에 앞장섰고, 검찰은 각본대로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두 차례나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한 데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수사가 기소하기에 미진함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연장 불허를 탓하며 확보된 수사 기록과 증거로 구속 기소가 상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 특수본, 이걸로 충분하다는 대검찰청, 어느 쪽이 검찰의 진짜 입장인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 수사의 목적도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 아니라 대통령 구속과 끌어내리기였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힌 차례로 대통령과 대통령 변호인단은 온갖 위법 수사와 불법 행위로 점철된 수사의 위법성을 치열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네르, 호주오픈 2연패로 32억원 ‘잭팟’
문화·스포츠스포츠 22분전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를 3대0(6대3 7대6<7대4> 6대3)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신네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50만 호주 달러(약 32억 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네르는 호주오픈 14연승, 최근 메이저 대회 14연승을 이어갔다. 또 그는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부터 최근 경기 21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인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로서는 올해 2연패를 달성하며 ‘약물 논란’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이날 신네르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을 만큼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1990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신네르에 앞서 1995년 윔블던 피트 샘프러스(미국), 2003년 윔블던 로저 페더러(스위스), 2017년 US오픈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있었다. 츠베레프는 이날 패배로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첫 승에 도전했던 츠베레프는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근 우승은 34년 전인 1991년 윔블던의 미하엘 슈티히다. -
지금 '있는 그대로 아랍에미리트'를 알아두면 좋은 이유
문화·스포츠문화 2025.01.26 21:59:26한국인에게 아랍에미리트는 그저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다. 우리는 아랍에미리트를 두바이와 동의어로 여기고,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부르즈 할리파, 두바이몰 등을 아랍에미리트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설명할 수 없는 웅장함이 가득하다. 아랍에미리트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미래를 꿈꾸는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회의 땅이다. ‘있는 그대로 아랍에미리트’는 국내 언론사 기자로 활동하다 아랍에미리트 민항기 파일럿으로 전직한 저자가 현지에서 직접 만난 사람들, 경험한 사건 등을 토대로 작성한 일종의 ‘아랍에미리트 종합 보고서’다. ‘보고서’라고 해서 딱딱하게 느낄 필요는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가독성’이다. 저자는 초중등 교과 과정과 연계해 세계사와 지리, 종교와 문화적 다양성을 배우는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랍에미리트의 정보를 마치 여행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연방국가로 7개 토후국이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국가다. 아랍에미리트의 핵심인 두바이의 경제는 물류와 관광, 금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아부다비는 석유와 국부펀드로 국가 재정을 운영한다. 이처럼 경제적 다각화를 이루고,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함으로써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게 됐다. 또한 지리적으로 중동의 중심에 위치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에미리트 항공과 에티하드 항공 같은 세계적인 항공사들은 이 나라를 글로벌 물류와 교통의 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혹자는 아랍에미리트의 성공이 ‘석유 자본’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석유 자본에만 안주하고 있지 않다. 지금 아랍에미리트는 석유 자원이 고갈될 미래를 대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고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석유 의존을 넘어 스마트 시티, 우주 산업,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 등 혁신적인 미래 전략을 선도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 가장 큰 쇼핑몰 두바이 몰, 그리고 중동 최초의 실내 스키장과 같은 랜드마크들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외국 투자와 국제적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고,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와 같은 안정적인 재정 운용은 아랍에미리트가 세계적인 경제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번째 방문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언급될 만큼 중동은 현재 세계 정치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했다. 그 중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지역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중동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그 시작점으로 ‘있는 그대로의 아랍에미리트’를 들여다보길 권한다. 1만6800원. -
[트럼프 '컴퍼니'⑦] LS, 720조 AI 투자 보따리에 '즐거운 비명'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6 21:46:51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LS(006260)그룹이 받을 낙수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출범 직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에 720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닻을 올리며 전기를 운반하고 알맞게 공급해주는 송배전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LS그룹은 변압기와 전선, 배전반 설비 등 전력 관련 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전력기기가 가장 핫한 섹터로 등극한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지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정책이 문제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3개 기업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 향후 4년간 최소 5000억 달러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면 미 정부가 공장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인데요. 한 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과 매끄러운 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천문학적인 전력량을 요구하는 만큼 새로운 송전망과 전력설비 확충이 필수입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 서비스보다 전력을 10배 이상 더 잡아먹기 때문이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22년 460TWh(테라와트시)에서 2026년 1050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연간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전망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표 이전에 책정된 것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전 세계의 전력 필요량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SWOT 분석: ①LS그룹의 강점은 뭐야? LS그룹의 가장 큰 강점은 계열사별로 전력 제공과 관련된 종합적인 솔루션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LS전선은 전력을 바다 건너 타지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LS일렉트릭은 전력을 기기에 알맞게 변환해주는 변압기와 전기의 배분과 개폐·계량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인 배전반 설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력 계통을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전류의 흐름을 관장하는 ‘심장’ 역할을 수행하는 설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빅테크들의 AI 설비투자 증가→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전력 유틸리티 설비투자 증가→전선∙배전반∙전력기기 등 그룹 주력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입니다. 부품과 소재 면에서도 관련 포트폴리오가 눈에 띕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417200)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UC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부품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대비 충·방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수명이 1000배 이상 길어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060370)은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저케이블 전방산업이 활성화될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SWOT 분석: ②LS그룹의 약점은 뭐야? LS그룹의 약점은 늘어나는 광범위한 수요에 대비해 생산능력(CAPA)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주로 들어가는 초고압 전력기기의 경우 시장 진입은 했지만 국내 경쟁사인 HD현대일렉트릭 등과 비교하면 생산능력과 판매량이 적다보니 아무래도 수혜 강도가 낮은 편입니다. 참고로 전력기기 제품은 전압 수준에 따라 중저압과 초고압으로 나뉩니다. 이는 과거 전두환 정권 시기 중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조정 정책 영향입니다. 그 당시 현대그룹에서 영위하던 전력기기 사업에서 초고압변전기는 효성으로 넘어갔고, LS일렉트릭(당시 LS산전)이 소형변압기 사업을 가져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초고압변전기 시장에 LS일렉트릭의 진입 시점이 늦을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죠. 이에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에 1600억 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008억 원을 들여 부산사업장 내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국내 중소기업 KOC전기를 592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초고압 전력기기의 생산량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WOT 분석: ③LS그룹의 기회는 뭐야?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선포한 ‘관세 전쟁’이 LS그룹에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전 세계 기업들에 대한 내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며 ”미국에 와서 제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우리는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낮은 세금을 적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여러분은 매우 간단하게 다양한 금액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LS그룹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새로 짓는 미국 공장 수주를 받아가며 북미 지역에서 사세를 키워왔는데요. 삼성전자가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이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현지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공장 등에 전력 인프라 장비를 공급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미국 거점이 한층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을 수 있겠죠.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받은 수주를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빅테크들까지 수주 대상을 넓혀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미 LS일렉트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영하는 AI 개발사 미국 xAI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IT 공룡 기업에도 배전반 부품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SWOT 분석: ④LS그룹의 위협은 뭐야? 다만 관세정책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LS그룹의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관세가 높아지면 이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비해 LS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로 미국 생산시설을 활발하게 짓고 있습니다. LS전선은 1조 원을 두자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합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이달 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위치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LS일렉트릭도은 2022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배전반 생산업체인 MCM 엔지니어링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했습니다. LS그룹의 올해 실적 전망은?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LS그룹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지주사인 LS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6조 9743억 원, 1조 2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13.2%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매출 27조 8992억 원, 영업이익 1조 1205억 원으로 꾸준히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봤습니다. -
전·현직 포함 역대 5번째…탄핵심판·재판 동시 진행은 ‘최초’
사회사회일반 2025.01.26 21:17:37검찰의 판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구속 기소되는 현직 대통령에 기록됐다. 탄핵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도 윤 대통령이 최초다.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서는 5번째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 기소된 건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그는 1995년 12월 5일 기업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시작된 건 1995년 10월 19일 박계동 민주당 의원의 폭로다. 이후 김우중 당시 대주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 요구로,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5·18 특별법 제정 지시로 이어졌다. 당시 검찰은 앞서 불기소 처분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고, 결국 그를 노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 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같은 해 12월 21일 법정에 세웠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추징금 2628억원이 확정됐다. 전 전 대통령도 같은 해 4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 선고됐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3번째로 구속 기소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2017년 4월 17일 구속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선고하자 같은 달 2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열흘 뒤에는 구속되는 처지에 놓였다. 당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2년형이 확정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퇴임하고 5년이 지난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동부구치소에 수용됐다.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수수 등 혐의로 2018년 4월 9일 구속 기소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기소돼 2020년 징역 17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앞선 4명 전직 대통령의 공통점은 모두 특별사면돼 석방됐다는 점이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1997년 12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 전 대통령은 2022년 12월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박 전 대통령은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구속된 4명 전 대통령 가운데 가장 오랜 수형생활을 한 건 박 전 대통령으로 1736일이다. 이어 이 전 대통령(958일), 전 전 대통령(750일), 노 전 대통령(767) 순이다. -
빌 게이츠, "트럼프와 대화 건설적…머스크 정치개입은 비정상"
국제정치·사회 2025.01.26 21:14:25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진행한 3시간의 만찬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같은 언급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처럼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즈에 따르면 게이츠는 내달 초 회고록 ‘소스코드’ 출간을 앞두고 해당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달 27일) 3시간 동안 회동했고, 자신이 집중하는 백신과 에너지 문제를 무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트럼프가 혁신에 동력을 줄 수도, 끝장낼 수도 있다”며 “그에겐 나를 도울 능력이 아주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이츠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다. 하지만 더 타임즈는 게이츠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주민을 얼마나 추방할지, 얼마나 높은 관세를 매길지, 감염병 관련 혁심 자금을 지원할지 등 많은 것이 불확실하다, 그의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하며 “(게이츠가)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받아들인 듯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게이츠는 “게임의 규칙은 누구한테 투표하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기보단 자신에게 중요한 몇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며 내게는 그게 (국제적) 지원"이라며 “머스크가 다른 나라의 정치 상황을 불ㅇ나정하게 할 수 있다니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나라도 외국의 갑부들이 선거를 왜곡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머스크는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尹 수사 마무리 수순… 檢·警·공수처, 남은 수사는?
사회사회일반 2025.01.26 20:48:19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기소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 후 2개월가량 수사를 이어왔던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은 각각 사태와 관련한 인물들에 대해 남은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26일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칼날은 경찰을 향해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경찰이 방첩사령부의 요청으로 ‘정치인 체포조’를 파견했는 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방첩사는 지난달 3일 새벽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주요 정치인 체포를 위해 경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국수본은 일부 형사들의 명단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우종수 국수본부장과 윤승역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등 간부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등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 역시 같은 날 방첩사로부터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방첩사 측에 안내 목적으로 형사 명단을 단순 제공했으며, (현장에 간) 형사들은 체포장비 등을 구비하지 않았다”며 “방첩사와 직접 대면을 하지 않았으며, 수사기획계장이 연락을 받았을 당시 ‘체포’ 표현이 있었지만, (주요 인사가 아닌) 계엄법 위반 관련 체포로 인식했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에 칼날을 겨누고 있다. 이달 24일 경찰청 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7일 김 차장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두 사람은 이달 19일 모두 석방됐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이달 3일 공수처와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에 나섰을 당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차장이 2차 체포영장 집행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총을 쏠 수 없냐”는 질문을 받고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 또한 기관단총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신병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비상계엄 후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고 CCTV 등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경호처 관계자들을 수차례 조사하면서 혐의를 입증하고 있다. 경찰은 검찰과 함께 이달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이 극렬 지지자들에게 공격당한 사건 또한 들여다보고 있다. 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이달 25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남성 1명과, 당시 법원에 난입하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를 받는 1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까지 서부지법 침입과 관련해 구속된 인원은 61명이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하면서 가장 곤란해진 상황이 된 공수처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에 대한 수사만 남겨두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계엄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전 장관은 경향신문과 MBC 등 진보 성향 언론사에 단전 및 단수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달 14일 허석곤 소방청장 등 소방청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장관이 공수처의 수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 이 전 장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자신을 향한 모든 질의에 대답을 하지 않은 바 있다. 또한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실패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연초에 샀으면 54% 올랐는데"…끝없는 상승세 '이 종목' 뭐길래
증권국내증시 2025.01.26 20:21:49‘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커지면서 관련 대장주인 SKC의 주가가 올 들어 50% 넘게 급등했다. 특히 CES2025를 계기로 주목받으며 투자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4일 SKC(011790)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1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의 주가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54%가량 오르며 연초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C 주가 급등은 CES 2025에서 유리기판 기술이 다시 한 번 조명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리기판은 기존 반도체 기판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등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활용, 칩의 발열로 인한 패턴 왜곡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반도체의 고집적화와 고용량화로 인해 기판 발열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유리기판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며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C는 지난 2021년 미국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와 합작으로 설립한 앱솔릭스를 통해 유리기판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으며 국내 반도체 패키징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 상무부로부터 반도체과학법 보조금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지난해 말 7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정받은 데 이어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추가 보조금도 확보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간) CES2025 SK그룹 부스를 방문해 SKC의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언급한 발언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최 회장이 전시회 방문 직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유리기판 공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리기판은 AI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도연 SK증권 연구원은 “유리기판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상업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유리전통관극(TGV) 기술 내구성, 대량 양산 과정에서의 수율 확보, 신규 공급망 편성에 따른 신뢰성 검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특식 없는 구치소서 첫 설 맞는 尹…김 여사 구치소 방문 이뤄지나
사회사회일반 2025.01.26 20:13:54검찰이 석방이 아닌 기소로 판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첫 설을 맞게 됐다. 교정당국 방침에 따라 특식·특선영화 없는 기존 주말과 동일한 일과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지난 24일 서울구치소에 접견금지 취소 결정문을 보낸 바 있어 지난 15일 체포 이후 첫 가족 방문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는 올 설 명절을 맞아 재소자에게 제공해 오던 특식이 올해 별도로 없다. 설 당일 아침 식단은 떡국과 김자반, 배추김치, 점심은 청국장·온두부·무생채·열무김치와 흑미밥이 나온다. 저녁 식단은 통나물국과 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로 윤 대통령도 식단에 따라 식단을 하게 된다. 특선영화도 없이 수용자거실 내부 교화방송 TV를 통해 설 연휴 기간인 27~30일 KBS1·MBC·SBS·EBS 등 4개 지상파 채널의 생방송을 방영한다. 윤 대통령도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생방송이 방영되는 오전 9시 14분~오후 9시 지상파 채널의 설 특선영화를 포함한 특집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8일 밤 10시 30분 SBS에서 방영되는 12·12사태를 주제로 한 영화 ‘서울의봄’은 방송 시청 가능 시간대가 아니어서 윤 대통령은 시청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중에는 한 차례 실외 운동을 할 시간이 주어지는 데, 윤 대통령의 경우 경호상 문제를 고려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시간이 겹치지 않게 조율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경우 검찰 기소로 피의자에서 피고인이 됐으나, 미결수용자 신분인 변화가 없어 현재 수용된 독방에 그대로 머문다. 처우도 종정과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접견 금지 조치가 해제돼 변호인 외 가족 등 접견이 가능하다. 하지만 설 연휴 등 공휴일의 경우 재소자 접견이 제한되는 데다, 경호 등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가족 면회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
드림투어 2025시즌 개막전 주인공은 황유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6 20:07:46황유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30만 달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나는 26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조정민을 꺾고 우승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친 황유나는 2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조정민을 따돌리고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황유나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3위로 대회 3라운드를 맞았다.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그는 6번 홀(파4)부터 8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고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4) 보기로 2타를 잃었으나 14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만회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황유나와 조정민은 18번 홀(파5)에서 나란히 파를 적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둘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적었지만 2차 연장에서 황유나가 버디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던 황유나는 상금 랭킹 96위에 그쳐 올해 드림투어로 밀렸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복귀 기대감을 부풀렸다. 경기 후 그는 “드림투어 3승과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지만 드림투어 공식 상금 랭킹엔 1억 원으로 변환해 적용한다. 다른 대회와 격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또 우승 상금은 4만 5000달러(약 6400만 원)이고 상금 랭킹엔 1500만 원으로 적용된다. -
대검 “尹내란혐의 입증 증거 충분히 확보…구속기소 타당”
정치대통령실 2025.01.26 19:55:22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6일 심우정 검찰총장은 전국 고검장·지검장 회의를 열고 검찰 내 의견을 수렴한 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기소 지시를 내렸다. 대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전국 고·지검장 회의에서 그간 제기된 법률적 쟁점과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결정을 발표했다. 특수본은 회의에서 "그간 수사 경과에 비춰볼 때 구속영장이 발부된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할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소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관련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와 경찰청 송치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 입증이 가능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심 총장은 이러한 수사팀의 의견과 고·지검장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견해를 바탕으로 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법원이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두 차례 불허한 결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과거 서울교육감 사건 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송부 사건에서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유죄를 확정한 사례와도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형사소송법상 검사의 역할인 보완수사, 공소 제기, 공소 유지 등의 책임과 직무 범위를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형사사법 체계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라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
북한, 2025 하얼빈 동계 AG 피겨스케이팅 출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6 19:52:11북한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부문에 출전한다. 북한이 겨울 종합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피겨 페어 렴대옥(25)-한금철(25)과 남자 싱글 로영명(24)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피겨 선수만 등록했다. 등록 선수 중 렴대옥은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는 북한 간판 선수다. 두 선수는 당시 177.40점을 받아 장하오-위샤오위(223.08점), 펑청-진양(197.06점·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렴대옥은 이후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복귀해 한금철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모두 페어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이다. 이번에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로영명은 지난해 9월 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65.74점, 프리스케이팅 139.88점, 총점 205.62점으로 전체 15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로 인 해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다. 이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
尹 조사 내용 빠진 尹 공소장…공소 유지 ‘산 넘어 산’
사회사회일반 2025.01.26 19:41:56검찰이 고심 끝에 윤석열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했으나, 향후 ‘넘을 산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2·3 계엄사태’ 가담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사령관 등 10명을 구속 기소하기는 했지만, 최고 정점으로 꼽히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 대면 조사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수사 권한, 관할권 등이 법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점도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4일 만에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는데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만 산재해 있는 셈이다. 검찰 비상게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앞서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기자, 서울중앙지법에 두 차례나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을 연장해 강제 수사를 하는 데 법적 근거나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불허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총장 주재 하에 전국 고·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석방 여부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2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 84조에 따라 윤 대통령에게 내란 우두머리 혐의만 적용했다. 검찰이 지난 23~24일 공수처·경찰로부터 넘겨 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피의 사건은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총 6건이다.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검찰은 향후 그에 대한 구속은 유지될 전망이다. 형사소송법 제92조에서 ‘구속 기간은 2개월로, 추가 심리가 필요한 경우 3차례에 한정해 갱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소 이후 최대 6개월 동안 구속 상태에서 공소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향후 검찰의 공소 유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검찰은 구속 기한 연장에 실패하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최고 정점으로 꼽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대면 조사를 못했다. 강제 구인은 물론 현장·서면 조사조차 시도치 못하면서 검찰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조서 없이 공소 유지에 나서야 한다. 윤 대통령에 유죄를 입증하기 위한 강제 수사 등을 통한 추가 증거 확보 시도조차 못한 것이다. 게다가 검·경·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권 유무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만큼 향후 법원이 공소 제기 과정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공소기간 판결이라는 점까지 검찰이 염두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소기각 판결은 법원이 제기된 공소가 적법하지 않다고 인정해 사건의 실체에 대한 심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이다. 형사소송법 제327조에 따르면 △피고인에 대한 재판권이 없을 때 △공소 제기의 절차가 법률 규정을 위반해 무효일 때 △공소 제기된 사건에 대해 다시 공소가 제기됐을 때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사건에서 고소가 취소됐을 때 법원은 공소기각을 선고해야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은 공소 제기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즉 위법 요소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며 “윤 대통령 측이 수사 과정에서 여러 부분에 대한 위법을 주장한 만큼 보석을 청구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까지 체포·구속영장 등과 관련해 관할권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만큼 검찰이 기소한 후 윤 대통령 측이 관할권 심판을 법원에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LPGA 대회 취소 발표에 박세리 “일정 재조정할 것”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6 19:35:42‘골프 전설’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연기 발표와 관련해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박세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들로 인해 염려하셨을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박세리는 “로스앤젤레스(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예정대로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 및 LPGA 관계자들과 관련된 내용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또한 “LPGA 공식 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기사로 관계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나와 후배들의 꿈은 언제나 같은 길이었다. 인생의 큰 시련 속에서 ‘나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내가 가야 할 길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늘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LPGA 투어는 25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3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LPGA 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 일부를 지키지 않았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
옅어진 '계엄 쇼크'…경제 회복 관건은 추경과 트럼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6 19:30:00빅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경제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 일련의 정치적 충격은 일부 흡수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재정 의지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응 방향 강화 등이 제시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NSI)는 19일 100.6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평균(2005~2024년)인 100을 웃도는 수준이며, 12·3 비상계엄 이전인 11월 평균 수준(100.47)을 넘어섰다. NSI는 한은이 국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 개씩 추출해 인공지능(AI)을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는 얘기는 긍정적인 뉴스가 더 많다는 의미다. NSI는 비상계엄 직후 크게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3일 92.74를 가리켰던 NSI는 4일엔 87.54로 급락했다. 이후엔 조금씩 오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부결 직후인 10일엔 77.08로 급락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미 두 번의 탄핵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탄핵 그 자체보단 탄핵 부결 등 절차적 불확실성이 더 커졌을 때 뉴스심리지수가 더 악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야 300명 전원 투표로 가결된 이후에는 NSI가 90대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수석은 “최근 NSI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건 시장 참여자들의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충격을 어느 정도 소화시켰다는 얘기"라며 “이에 비해 새롭게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모습에 가까운데, 이는 NSI는 2~3개월 앞선 선행지표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도가 일부 해소된 만큼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선 정부와 여야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및 집행 시기를 구체화하거나 트럼프 2기의 행정명령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제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일선의 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일별로 확인할 수 있는 경제 데이터는 뉴스심리지수가 유일하다"면서 “경제심리 회복의 길이 열린 만큼의 이제 경제 회복의 공은 정부에게로 넘어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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