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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때문에 착륙 못했는데…결국 무릎까지 꿇은 대만 승무원
국제인물·화제 4분전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회항 과정에서 승무원이 승객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발 대만 타오위안행 중화항공 CI782편이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세 차례나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해당 항공편은 당초 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타오위안 국제공항 착륙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활주로 마비로 가오슝 국제공항으로 회항해 급유 후 약 1시간 지연된 오후 4시 19분에야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했다. 문제는 착륙 지연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부 비즈니스석 승객들의 거센 항의에 한 남성 승무원이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장면이 이코노미석 승객의 휴대전화로 촬영돼 SNS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승무원을 질책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사건은 태풍 '콩레이'로 인한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태풍은 대만 상륙 후 약 5시간 동안 50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큰 피해를 입혔다. -
"'골미남' 남편, 같은 단지 유부녀와 바람…혼인신고 안해도 위자료·재산 분할 가능?"
사회사회일반 7분전결혼한 지 2년 만에 남편의 바람으로 상간 소송에 휘말려 이혼을 고민 중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1일 방송된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2년 차로, 아이는 있지만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여성 A씨가 사실혼 관계에서 위자료 청구·재산 분할이 가능한 지를 질의했다. 남편은 주중에 골프 연습, 주말에는 라운딩을 다니는 ‘골미남'(골프에 미친 남자)이라고 소개한 A씨는 “사업을 하고 있으니 접대를 해야 하니까 골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느 날 남편이 라운딩 간다고 집을 나섰는데 베란다에는 골프 가방이 그대로 있었고,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니 의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남편에게 그 이유를 묻자 "사무실에 있는 골프 가방을 가져갔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최근 남편 표정이 부쩍 어두워지고 밥 먹다가도 전화가 울리면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고 한다. 어느 날 집으로 전달된 법원 등기 때문에 그동안의 의문이 풀리게 됐다. A씨 남편을 상대로 한 상간 소장이었던 것이다. 남편의 표정이 어두워진 이유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상간녀 남편의 연락 때문이었다. A씨는 “상간 소장을 읽어보니 남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유부녀랑 바람이 났다”며 “단지 내 골프 연습장에서 눈이 맞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혼인 신고를 안 했는데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겠냐”면서 "남편이 결혼 전부터 하고 있던 사업에 대한 재산 분할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조인섭 변호사는 “사실혼이어도 위자료 청구와 재산분할 청구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사업체의 경우도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산의 형성 뿐만 아니라 유지에 대한 간접적 기여가 인정되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직접적인 기여로 인정받을만한 사정이 있다면 이 부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잘 준비하셔야 기여도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에 대해서도 사실혼 관계이기 때문에 친부가 자신의 자녀라고 인정하는 ‘인지’ 절차를 거쳐 양육비 청구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
며느리·손자에게 증여한 재산도 유류분 산입 재산에 포함될까?
사회사회일반 18분전며느리, 손자들에게 증여한 재산도 유류분에 산입될 재산에 포함될까? 실제 이야기다. 자산가인 A씨에게는 아들 2명과 딸 3명이 있었다. A씨는 노년이 되자, 아들과 딸들에게 적절히 재산을 물려주고, 자신의 사후 자식들 사이에 상속 분쟁이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 다만, 딸들은 출가외인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잘 찾아오지 않는 반면, 아들 甲과 그의 처는 자신을 7년 동안 모시고 살았고, 그 후 아들 乙과 그의 처는 5년 동안 자신을 모시고 살면서, 병원을 다닐 때마다 甲과 乙의 부인들이 번갈아 A를 모시고 동행했으며, 입원기간 동안 병수발도 들었다. 친딸들보다 며느리들이 A에게 더 잘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사망하기 약 10년 전에 甲과 乙에게는 각 2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해 주었으며, 약 5년 전에 甲과 乙의 각 부인들에게도 간호와 부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각 2억 원씩을, 甲과 乙 각 아들들(A씨의 손자)에게는 용돈을 하라며 각 5000만 원씩을 계좌이체로 보내주었다. 한편, A씨는 자신을 잘 찾아오지 않는 딸들에게는 한 푼도 주고 싶지 않았지만,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甲과 乙에게 증여한 40억 원의 부동산을 기준으로 딸들의 유류분 지분인 각 1/10에 해당하는 각 4억 원씩을 현금으로 증여했다. 그러면서 A씨는, 딸들로부터 A씨의 사후 甲과 乙을 상대로 유류분반환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각서를 쓰게 했다. A씨는 그로부터 약 5년 후 돌아가셨다. 그런데 A씨가 돌아가시자, 딸들은 망인과의 약속과 달리, ① 甲과 乙이 증여받은 부동산이 상속개시 당시 기준 시가가 2배 가량 올라 각 40억 원 육박하는 점, ② 甲과 乙의 부인들과 아들들에게 A가 준 현금도 포함되어야 하는 점, ③ 망인의 생전에 유류분반환청구를 포기한 것은 효력이 없는 점을 들어, 위 각 재산을 모두 더하면 자신들이 받은 4억 원은 유류분에 턱없이 모자라므로 그 부족액을 반환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류분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위 주장이 맞을까? 우선, ①의 주장에 대해 보도록 하겠다. 공동상속인에 대한 증여는 시점에 관계없이 아무리 오래 전이더라도 모두 유류분 산정의 기초 재산에 포함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대법원 1995. 6. 30. 선고 93다11715 판결)이다. 따라서 유류분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상속인들 각자가 증여받은 특별수익이 얼마인지를 따져 상속개시 당시 남아있던 상속재산에 위 각 특별수익을 더해야 한다. 그런데 공동상속인들이 증여받은 재산의 가액은 증여받을 당시 시가가 아니라 상속개시 당시의 시가로 계산해야 한다. 증여 대상 재산이 ‘부동산’인 경우는 부동산의 상속개시 당시 시가를, ‘현금’인 경우는 그 금액에 증여 시점부터 상속개시 당시까지의 GDP(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현금디플레이터)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해야 한다. 즉, 甲과 乙이 증여받은 부동산은 ‘상속개시 당시 시가’에 대한 감정평가를 하여 그 금액을 더해야 하고, 딸들이 증여받은 현금은 각 4억 원에 5년 동안의 GDP(물가상승률)를 곱하여 산정한 금액을 더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부분은 딸들의 주장이 맞고, 이렇게 산정하면 유류분 산정의 기초 재산이 당초 A씨가 증여 당시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많게 된다. 다음으로, ②의 주장에 대해 살펴보자. 민법 제1114조는 유류분에 산입될 증여에 관하여 ‘증여는 상속개시 전의 1년 간에 행한 것에 한하여 제1113조의 규정에 의하여 그 가액을 산정한다. 당사자 쌍방이 유류분권리자에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 증여를 한 때에는 1년 전에 한 것도 같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며느리나 손자들에게 증여한 재산은 공동상속인이 아닌 제3자에 대한 증여이므로 원칙적으로 상속개시 1년 전에 증여한 재산 또는 당사자 쌍방(증여자와 수증자)이 유류분권리자에게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 증여를 한 때에만 유류분 산정의 기초 재산에 포함된다. 그런데 대법원 2007. 8. 28.자 2006스3, 4 결정은, 상속분의 산정에 있어 원칙적으로 상속인이 유증 또는 증여를 받은 경우에만 포함되고, 그 상속인의 직계비속, 배우자, 직계존속이 유증 또는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그 상속인이 다른 상속인의 부족 부분의 반환의무를 지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다만 증여 또는 유증의 경위, 증여나 유증된 물건의 가치, 성질, 수증자와 관계된 상속인이 실제 받은 이익 등을 고려하여 실질적으로 피상속인으로부터 상속인에게 직접 증여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상속인의 직계비속, 배우자, 직계존속에게 이루어진 증여나 유증도 특별수익으로서 이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위 법리에 따르면, 유류분 산입될 증여 또는 유증을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도, 며느리나 손자들에게 증여한 재산이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상속인인 아들에게 직접 증여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유류분 산입될 재산에 포함시킬지 여부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실제 사례에서 법원은 ‘실질적으로 상속인에게 증여한 것과 동일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어떤 지표를 제시하고 있을까? 법원은 대체적으로, 며느리, 손자에게 증여한 경우 ① 아들과 같은 주소에서 동거하면서 경제적 공동체로 생활하고 있는지, ② 며느리와 손자에게 별도로 재산을 증여할 특별한 유인이나 동기가 있었는지(아들이 이미 거액의 부동산을 증여받은 상황에서 며느리, 손자에게 별도의 증여를 할 이유가 있었는지), ③ 당사자들이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실질적으로 아들 가족에게 준 금액으로 인식하였는지), ④ 며느리와 손자에게 증여한 금액의 액수가 얼마였는지, ⑤ 아들, 며느리, 손자에게 증여한 금액을 다 합할 때 각 집안에 증여한 금액 합계가 서로 비슷한지 등을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상속인에게 증여한 것과 동일한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위 사례를 보면, 甲과 乙은 부인, 아들과 각자 같은 주소에서 동거를 하면서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고, A가 甲과 乙에게 각 20억 원에 상당하는 부동산을 이미 증여한 상태에서 아무리 간호나 부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 하더라도 며느리에게 각 2억 원이라는 거액을 별도로 증여했거나 손자에게 각 5000만 원씩을 용돈으로 증여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甲과 乙의 각 집안에 증여한 금액 합계가 비슷하므로 ‘실질적으로 아들에게 증여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보건대, 자신의 사후 자녀들 사이에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이 진행되기를 원치 않는 자산가들로서는, 단순히 아들에게 줄 몫을 며느리와 손자들에게 증여하는 것만으로는 분쟁을 막을 수 없다. 아들과는 별개로 며느리와 손자에게 별도로 재산을 증여할 특별한 유인이나 동기가 있어야 하고, 이를 증거로 남겨두어야 하며, 해당 금액이 아들 가족의 전체적인 이익으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며느리나 손자의 독자적인 이익(예컨대, 별도의 전세보증금 등)으로 귀속되도록 해야 한다. -
에르메스 상속남의 18조 무기명 주식은 어디로? WSJ "사건 해결 쉽지 않아"
국제국제일반 2024.11.02 14:21:24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주식 600만 주의 행방이 미궁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에르메스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직계 후손인 니콜라 푸에시(81)가 주장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횡령 사건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아직도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에시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했던 에르메스 주식 600만 주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라진 주식 규모는 에르메스 지분의 6%, 시가는 12억 유로(약 18조 원)에 달한다. 푸에시는 1980년 대부터 자신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에릭 프레몽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자산 관리인으로서 자신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던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레몽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면서 푸에시가 금치산 상태에서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는 취지의 반론을 폈다. 수년 전 푸에시의 저택에 고용된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가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푸에시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허위 주장을 펴도록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레몽에 따르면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는 이미 푸에시로부터 스위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산재한 부동산 54개를 선물로 받았다. 특히 정원사는 푸에시의 양자로 입양될 절차까지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현지 법률에 따라 양자가 되면 재산 이전에 따른 양도세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조치라는 게 프레몽의 주장이다. 실제로 푸에시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에 재산의 일부를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약속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의 배후에도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가 있을 것이라는 게 프레몽의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스위스 복지기관은 푸에시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레몽의 신고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 종결로 마무리했다.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푸에시의 소송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푸에시는 20여년 전 경쟁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의 비밀 지분 거래 과정에서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증언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에르메스 지분 6%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를 한층 복잡하게 만든 것은 푸에시의 주식이 소유자를 등록할 필요가 없는 무기명이라는 점이다. 에르메스 가문 구성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등록된 기명주식을 받았지만, 푸에시의 지분만 무기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푸에시의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배당금을 받더라도 신분을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에르메스의 설명이다. koman@@yna.co.kr -
"약과 800개 만들어 주세요"…해외서 걸려온 수상한 주문, 돈까지 요구했다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4:19:15해외 수출을 미끼로 한 '선불금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전통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필리핀 소재 학교의 한국인 교사라고 주장하는 B씨로부터 약과 세트 800개(2080만원 상당)를 주문받았다가 사기 피해를 당할 뻔했다. B씨는 송금 영수증과 학교 영업 허가증을 보내며 신뢰를 얻은 뒤, 관세 면제를 위해 '후원 물품'으로 처리하자며 운송료 명목으로 2700달러를 먼저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의심이 들어 경찰과 무역공사에 문의했고, 사기 수법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미 500만원 상당의 약과를 제조한 상태였다. A씨는 "새벽까지 직원들과 함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원재료비 손실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수법의 피해는 제조업체에서도 발생했다. 한 중소기업은 싱가포르 업체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1000만원 상당의 소독제를 제조했다가 피해를 봤다. 대한무역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역 사기 피해 신고는 매년 100건을 웃돌고 있다. 채희광 대한무역공사 해외진출상담센터장은 "수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해외 거래처 정보 확인에 어려움을 겪어 사기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바이어가 운송료나 통관료 등의 명목으로 선불금을 요구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반드시 무역공사나 관계 기관을 통해 거래처 신용도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여성BJ 옷 흘러내린 순간 ‘캡처’…”쉽게 가시죠” 협박한 철없는 40대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4:18:43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의 신체 노출 장면을 캡처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재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30일 한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던 중 여성 BJ의 특정 신체 부위가 노출된 방송사고 장면을 캡처해 보관했다. 이후 수 개월 뒤 해당 BJ에게 캡처 사진을 보내며 "제 처지가 어쩔 수 없다. 쉽게 가자. 연락 달라"는 등의 메시지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협박 메시지를 1회 보낸 이후 추가 연락이나 협박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매달 통장에 돈 더 들어오네?"…오르는 환율에 수익 늘어난 유튜버들 '대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02 14:17:53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들이 정산금을 원화가 아닌 달러로 받기 때문에 콘텐츠 조회 수나 구독자 수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수익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의 수입이 콘텐츠 조회 수나 구독자 수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상승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유튜버 수입을 달러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한가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구독자가 보낸 후원금을 받았다. 이에 한가인은 “유튜브를 하면 수익금이 생기는데 구글에서 달러로 주나요?”라며 “그럼 제가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거네요?”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버들의 수익이 달러 기준인 이유는 구글이 한국법인인 구글코리아가 아닌 해외법인인 구글아시아태평양을 통해 수익금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흔한 절세 기법이다. 유튜버들의 수익은 당분간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9.4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위험회피 심리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달러 강세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 유튜브 프리미엄, 채널 멤버십, 유튜브 쇼핑, 슈퍼 챗, 슈퍼 스티커, 슈퍼 땡스 등이다. 유튜버는 최소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갖추고 직전년도에 4000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면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억원 초과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278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3만 9366명)의 7%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20대 이하가 132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30대 1071명, 40대 273명, 50대 이상 113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유튜버의 10%가 억대 연봉을 올렸다. 평균 1억 88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의 소득은 5억 3800만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세입으로 이어지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방송 중에 개인 계좌를 노출해서 직접 돈을 받는 후원금의 경우에는 거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워서 과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
2025 KBO FA 30명…6일부터 자유롭게 협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1.02 14:00:002025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30명이다. KBO는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하고 KBO는 5일에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6일부터는 국내외 구단이 FA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는 구단 내 연봉 순위와 전체 연봉 순위, 나이를 FA 선수 등급을 A∼C로 나눈다. A등급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보상 규모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다. 2025년 FA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 구단별로는 kt wiz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 다이노스가 4명,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3명씩 FA를 배출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2명, LG 트윈스 1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30명이 자격을 얻었지만 실제 FA 신청을 하는 선수는 크게 줄어든다. 박경수(kt), 김강민(한화) 등 이미 은퇴를 예고한 선수도 있고 베테랑 선수 중 일부는 FA 권리를 포기하고 원소속구단과 단년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올 시즌 부진했던 선수는 'FA 재수'를 노린다. FA는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다. 가장 단기간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이 FA 영입이기 때문이다. 2025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최대어'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를 달리는 최정(SSG 랜더스)이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 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잔류 계약을 했다.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 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최정은 '4년 계약 기준 100억 원 이상'을 사실상 보장 받았다. SSG는 최정이 FA 시장에 나오기 전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꾸준히 최정 측과 만나고 있다. SSG 구단과 최정 측 모두 상대를 예우하며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SSG 측은 "FA 승인 선수 공시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이 계약을 마치면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두 번의 FA 계약(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 원, 2023년 두산과 6년 152억 원)을 하며 세운 277억 원을 크게 넘어선 역대 KBO리그 다년 계약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운다. 108억 원 이상을 받으면 '다년 계약 300억 원 시대'도 연다. 최정은 FA 시장에 나오면 3번째 FA 권리 행사로 C등급으로 분류돼 최정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고 보상금 15억 원을 SSG에 내주면 된다. 여러 구단이 이번 FA 시장에서 전력 강화가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는 자리는 투수다. 마침 사이드암 엄상백(kt wiz)과 오른손 정통파 최원태(LG 트윈스)가 FA 자격을 취득한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1선발급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구단에는 탐나는 매물이다. 구원 투수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 장현식이 눈길을 끈다. 불혹에도 홀드왕(38개)을 차지한 노경은(SSG)도 FA 자격을 갖췄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7년 최대 85억 원에 사인했다. 당시 4+3년 계약을 한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2027년 3시즌 동안 20억 원을 받는다. 허경민이 '+3년 계약'을 택하지 않으면 이번 FA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kt 내야수 심우준, 삼성 내야수 류지혁, NC 외야수 김성욱도 타 구단의 관심을 끌 만한 FA다. 이날 KBO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와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다. 김태군, 최형우(이상 KIA), 구자욱(삼성), 김현수(LG), 정수빈(두산), 고영표(kt), 김성현,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이상 SSG), 박세웅(롯데)이 FA계약 유보 선수다. -
“술값 200만원 못 내? 그럼 맞자”…中관광객 감금한 종업원들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3:46:01제주의 한 유흥주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감금하고 카드를 빼앗아 수백만원을 부당 결제한 종업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홍은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공범 B(26)씨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여성 종업원 C(21)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3월 27일 서귀포시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값 지급을 거부한 중국인 관광객 D씨를 약 3시간 30분간 감금하고 체크카드와 휴대전화를 강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당시 200만원이 넘는 술값에 항의하던 D씨에게 A씨는 "술값을 내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겠다"며 협박했다. B씨와 C씨는 A씨의 지시로 D씨를 감시했으며 B씨는 D씨의 카드로 400만원을, A씨는 200만원을 각각 부당 결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D씨에게 가짜 양주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기, 폭행, 음주운전 등 다수의 전과가 있었으며 B씨 역시 집행유예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중국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며 "피해자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D씨는 현재까지 부당 결제된 금액을 환불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유흥주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
[부고] 이영미(유한양행 R&BD본부장)씨 부친상
문화·스포츠헬스 2024.11.02 13:13:05▲이임택씨 별세(84세, 前한국풍력산업 회장), 김순자씨 배우자상, 이용권•이영미(유한양행 R&BD본부장)•이희진•이소진씨 부친상, 차태훈•박융식•이명근씨 장인상 =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1월 4일. 02-3410-3151 -
숨진 아버지 1년 동안 냉동고에 보관한 40대 자수…"사망 사실 늦춰야 했다"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3:05:21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시신을 10개월 이상 냉동고에 보관해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일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망한 아버지 B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일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혼자 사는 B씨 집에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확인했지만 사망 사실을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친척들에 의해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한 시점과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10월 10일 쉬게 해주세요"…대체 '무슨 날'이길래 국민 절반 이상이 원했다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3:00:32“10월 10일 대체공휴일 해주세요” 국민 절반 이상이 내년 임시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으면 하는 날로 10월 10일을 꼽았다. 금요일인 이날 휴무가 결정될 경우 최대 열흘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투표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2602명을 대상으로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 공휴일 지정일’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57%·149명)이 ‘10일 연휴가 가능한 10월 10일’이라고 답했다. 2위는 4일 연휴가 가능한 12월26일(18%)이었으며, 6일 설 연휴를 완성할 수 있는 1월31일(14%)과 8일 연휴가 가능한 10월2일(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장기간 휴가를 내기 쉽지 않은 직장인들이 긴 연휴를 통해 여행이나 자기계발 등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을 원하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내년 추석 10월3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최소 7일을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대형 연휴가 예고되면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내년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은 오픈과 동시에 차례로 동이 나고 있다. 연휴를 반기는 사람들은 설문 관련 댓글에 “며칠 쉬는 걸 떠나 일단 황금연휴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연휴가 길면 연휴 끝난 후 바쁘긴 해도 쉴 때 푹 쉬게 되어 좋다”, “이왕이면 고향 다녀와 푹 쉴 수 있도록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뒤에 이어지는 대체 공휴일이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반면 “어차피 난 대체 공휴일 생겨도 직업 특성상 연달아 쉬기 힘들다”, “어쩌다 쉬는 휴식이 더욱 가치가 있다. 매일 쉬면 나태해지고 다음 날 출근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 등 늘어나는 휴일이 마냥 반갑지 않다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잦은 연휴가 업무 리듬을 깨뜨린다는 의견 등과 같이 대체 공휴일 확대가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공 맞아 왼쪽 눈 실명' 호주 선수 "골프 선수로 꿈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1.02 12:41:29프로암 경기 도중 골프공에 맞아 왼쪽 눈 시력을 잃은 호주 골프 선수가 현역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 "지난 9월 호주 프로암 경기 중 골프공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한 제프리 관이 '골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관은 지난 2022년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되는 등 주목을 받았고 이후 아마추어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 20세 유망주다. 관은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PGA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화려하게 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베이트만스 베이의 클럽 카탈리나에서 열린 프로암 행사에 나갔다가 아마추어 참가자가 친 티샷에 눈 부위를 맞아 다중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부상 이후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그는 앞으로 6개월 정도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운 몸 상태다. 관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골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서 닥쳐올 어려움들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
"13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다"…비상 걸린 日 후지산에 무슨 일이
국제국제일반 2024.11.02 12:20:26일본의 겨울을 알리는 후지산 첫눈이 아직까지 내리지 않았다. 기상 관측 130년 사상 10월에 눈이 내리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일기예보 전문 미디어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11월 1일까지 후지산에 첫눈이 오지 않았다. 높이 3776m인 후지산의 첫눈은 산꼭대기에서 약 40㎞ 떨어진 고후지방기상대 직원들이 1894년부터 맨눈으로 눈이 쌓였는지 여부로 확인한다. 후지산에 덮인 눈을 관측하는 '관설' 기록상 가장 늦게 첫눈이 내렸던 때는 2016년과 1955년 10월 26일이었다. 평년 10월 2일, 지난해 역시 10월 5일에 관측됐던 눈이 올해는 10월 내내 보이지 않았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텐키는 “올해 일본의 여름 평균 기온은 통계 기록 사상 최고”였다며 “더위가 이례적으로 9~10월까지 이어져 눈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오늘(11월 1일) 밤부터 3일까지 관동 고신지방에 비 소식이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비로 떨어질 전망이다. 텐키는 “6일 새벽부터 7일까지 내리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
"서둘러 주유소서 기름 채워야겠네"…휘발유 리터당 42원 인상될 듯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02 12:18:54다음 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유소 비축 물량이 소진되면서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른 상승분(리터당 40원가량)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지역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의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은 기름값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 1일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주유소 평균 리터당 가격은 휘발유 1606원, 경유 1434원이다. 최근 기름값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1일부터 기름값 부담을 눌렀던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든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L)당 약 42원, 경유는 리터당 약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리터당 약 14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말까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각각 축소했다. 아직은 주유소가 비축했던 물량이 소진되지 않아 유류세 인하폭을 줄인 만큼 기름값이 오르진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1~2주 내 비축 물량이 소진되면 다음 주부터는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기름값 상승분을 추가로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배럴당 70.45달러로 1.73% 올랐다. 환율도 최근까지 1390원을 넘나들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고환율의 배경에는 미국의 경기 강세로 인한 추가 금리 인하 지연,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상승 등이 자리한다. 또한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인한 계절적 요인도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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