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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재섭씨(국민의힘 국회의원) 장모상
정치국회·정당·정책 5분전▲강경례씨 별세, 김상훈씨 부인상, 김호영·예린씨 모친상, 김재섭씨(국민의힘 국회의원) 장모상=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40분 (02)2258-5940 -
임산부 이용해 케이크 산다? "3만 원 줄게요"…성심당 프리패스 악용에 '와글와글'
사회사회일반 21분전대전의 대표 제과점 성심당이 ‘임산부를 위한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성심당에 따르면 ‘임산부 프리패스’는 임신부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매장에 입장할 수 있는 제도로, 임신부 본인과 동행 1인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매장에서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신분증과 대조해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대형 딸기시루’는 4만9000원으로, 인기가 높아 4~5시간에 달하는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프리패스를 활용한 무분별한 거래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 한 임신부라고 밝힌 이용자는 “케이크 필요하신 분 중 직접 은행동 성심당에 갈 사람 있냐”며, 임산부 혜택을 이용해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한 뒤 동행해주고 2만~3만원의 사례금을 받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성심당 딸기시루 판매’, ‘딸기시루 대리구매’ 등 관련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가격은 정가보다 높은 6만5000원에서 많게는 14만원까지 형성됐다. 앞서 성심당 측은 일부 인기 제품에 대해 1인 1개 구매 제한을 적용하고, “최근 무단 구매 대행 사례가 확인되지만, 운송 중 변질·위생·파손 등 위험이 커 공식 매장 외 모든 구매 대행 판매는 엄격히 금지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시작해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소진’ 원칙을 지켜왔으며, 남은 빵은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매출 124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 국내 제과점 중 유일하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파리크라상, CJ푸드빌 등 대형 제과 브랜드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與 "尹 불법계엄 궤변 반복…사법부 엄정 처벌해야"
산업기업 22분전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궤변을 반복했다고 비판하며 사법부에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선포 당위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내란 책임을 부정한 국민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며 “이는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또 한 번 능멸하고 모욕한 파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과 내란수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전날 공판에서 윤 전대통령의 바상계엄 당시 체포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탓'이라고 재차 주장하면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
구팡발 해킹 리스크에 떠는 중소·중견기업, 구독형 보안서비스 해법될까 [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30분전국내 대형 온라인 플랫폼 '쿠팡'의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등 올해 사이버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내 보안체계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에 비해 보안이 허술한 중소기업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정보보호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전문 보안 업체의 ‘해킹 사고 대응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중견·중소기업은 사고로 인한 직접 피해뿐 아니라 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전문 기관이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해킹사고 대응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인 한국랜섬웨어대응협회(KARA)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랜섬웨어 피해는 상반기 9건에서 하반기 21건으로 133% 증가했다. 하반기에만 전체 피해의 70%가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 피해 건수(15건)는 이미 2024년 전체 피해 규모(30건)의 절반에 달했다. 사이버보안 사고의 최대 피해자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25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사고 유형 중 랜섬웨어 침해 사고에 있어 중견·중소기업 비중이 전체 93%를 차지해 해당 사고에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각 기업 상황에 맞춰 적용 가능한 구독형 보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월 단위 요금으로 보안 사고 대응과 예방을 지원해, 특히 보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쉴더스가 지난 9월 출시한 ‘해킹 사고 대응’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SK쉴더스의 ‘해킹 사고 대응’ 서비스는 월 구독료 기반으로 제공되며, 해킹 발생 시 △ 원인 규명 △ 피해 확산 차단 △ 복구 △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한다. 여기에 법률 자문과 사이버보험까지 더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구독형 모델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접수 절차 없이 해킹 발생 즉시 대응이 시작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해킹 사고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입 고객사에서 해킹 징후가 발견되면 SK쉴더스는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포렌식을 활용해 악성코드 유입 경로와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한다. 이후 SK쉴더스의 해킹 사고 대응 조직인 ‘탑서트(Top-CERT)’가 사고 전반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또한 사이버 보상 서비스를 통해 사고 발생 시 △ 정보기술(IT) 시스템 복구 비용 △ 개인정보 유출 소송 방어 비용 △ 평판 관리 비용 △ 업무 중단 손실 비용 등을 보장한다. 더불어 법무법인 자문을 연계해 개인정보 유출 소송이나 분쟁 발생 시 대응을 지원하며, 상시 관제·모의 해킹 등을 통해 동일 공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절차도 갖췄다. -
"술 한 방울 안 마셨는데 간암이라니"…의사들도 경고한 '이 습관'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5.12.27 11:49:06연말 회식이 이어지면서 간 건강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알코올이 간에 해롭다는 건 상식이지만, 정작 의료계가 더 우려하는 건 따로 있다. 고열량·고지방 식단으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술 한 방울 안 마셔도 간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7년 28만3038명에서 2021년 40만5950명으로 5년간 43% 늘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한국인 886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인보다 67% 높았다. 의료진은 "간은 손상이 꽤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며 "술을 안 마신다고 해서 간 건강을 자신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초기 지방간 자체는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환자의 20~40%는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간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단계부터는 간암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의료진은 "섬유화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간일 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으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고, 이게 반복되면 염증이 생긴다.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라 간 환경 자체가 나빠지면서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실제로 술을 거의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이후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지방간 환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혈당 관리가 안 되면 지방간은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바뀐다. 간암으로 진행되는 속도도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짧은 기간에 급격히 살을 빼면 간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빠른 감량보다는 천천히, 꾸준히 체중을 관리하는 게 간 건강에 훨씬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구들은 고지방 식단이 체중 증가를 넘어 간세포 수준에서 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장기간 고지방 식습관이 간 질환을 어떻게 악화시키는지 명확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
판교 대신 프놈펜·카트만두…IT 인력지도 다시 그리는 K-스타트업
산업IT 2025.12.27 11:42:252021년 설립한 교육 분야 버티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레티튜는 미국 시장을 정조준한 진로 컨설팅 솔루션 기업이다. 미국의 교육 제도와 문화 등 현지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현지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나 컨설턴트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애초 10명 안팎으로 출발했던 개발팀은 현재 회사가 커지면서 3배 가량 커졌다. 늘어난 것은 개발팀 규모 뿐만이 아니다. 애초 전원 국내 인력이 국내에서 근무하던 레티튜의 개발진은 현재 네팔에 20명, 말레이시아 2명, 우즈베키스탄 3명 등 28명이 해외에서 채용한 현지 인력이다. 글로벌 협력사와 교류하다 우연한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개발자와 일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해외 개발진 채용은 인건비 절감은 물론 업무 속도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레티튜는 이에 개발자 물색 레이더망을 아시아 전역으로 넓혔고, 결국 현재의 다국적팀에 이르렀다. 이다훈 레티튜 대표는 “시급제를 선호하는 해외 직원들은 오전 2~3시까지 근무를 마다하지 정도로 열정적인 데다 국내 외주 업체와 하면 6개월 걸릴 일을 한 달 안에 해내는 등 업무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며 “해외 직원들은 재택 근무로 일했지만 이제 네팔에 현지 출근할 수 있는 개발 센터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조직을 국내 개발진의 대체 형태가 아니라 주력으로 삼기로 한 결정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의 해외 개발진 채용 수요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전후 채용 수요가 급등했던 베트남 외에도 현재는 네팔이나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개발자들까지 국내 IT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이 늘어나는 데다 인건비는 한국의 절반 이하로 낮고 52시간 근로 제한 등 국내 고용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펜데믹 때 ‘글로벌 스탠더드’ 체험한 베트남, 국내 대기업의 R&D 거점 부상 동남아 국가 중 애초 국내 기업들의 해외 R&D 거점으로 가장 각광 받는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 개발자의 코딩 능력을 검증해 수요 기업과 매칭·관리해주는 탤런트겟고의 김현준 산업팀장은 “팬데믹으로 세계적인 개발자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을 당시 베트남 개발자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됐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험을 확보했다”며 "이후 특유의 성실한 문화와 낮은 임금이 결합되면서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 개발 조직 설립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이미 R&D인력 수급 인프라가 자리잡으면서 삼성전자나 LG전자, 포스코그룹 산아의 포스코DX, 신한금융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신한DS 등 주요 그룹사들이 최근 몇년 새 베트남에 개발 센터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도 2021년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기업들이 베트남에 R&D 기반을 늘리는 이유는 준수한 개발 능력과 저렴한 임금이 맞물려서다. 인건비는 국내 채용의 절반 수준이다. 현지 개발자 채용 플랫폼인 아이티비엣(ITviec)에 따르면 베트남 6년 차 풀스택 개발자의 월급은 현재 3635만 동(205만 원)이다. 무엇보다 베트남의 고용 규제가 한국보다 덜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노동법이 더 세다는 것이 중요한 대목”이라며 “해외에서 채용하면 바쁜 시기에 집중 근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채용도 대기업 얘기”...네팔·캄보디아로 뻗는 ‘R&D 실크로드’ 다만 최근에는 베트남 인력들의 몸값 상승세가 가팔라 IT스타트업의 경우 베트남 인근의 동남아시아 국가 개발자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외 동남아 개발자들의 코딩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HR 전문 기업 캐럿글로벌의 김보균 사업총괄대표는 “IT 개발은 기획이나 디자인과 달리 인력이 거주하는 국가의 소득 수준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이 좌우되지 않는다”며 “동남아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IT 개발 교육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네팔 등 동남아 다수 국가는 베트남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 글로벌 원격 근무 채용 플랫폼인 세컨드탤런트에 따르면 풀스택 5년 차 이하 경력자의 1년 연봉은 올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가 3만 9000달러, 필리핀은 3만 7000달러 수준으로 베트남(4만 2000달러)보다 낮다. 네팔이나 캄보디아는 베트남보다 절반가량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에는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 전반을 대상으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도 커지고 있다. 탤런트겟고의 경우 개발자 능력 검증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IT기업 코드프레소와 손잡고 현지 개발자들의 개발실력과 업무 윤리 등을 검증 대행하고 있다. 슈퍼코더 역시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개발자 풀을 갖추고 수요 업체와 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 현지에서 IT 인력을 육성하는 곳도 있다. ‘경리나라’를 운영하는 웹케시는 프놈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의 주요 명문 대학과 협력해 개발자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 학생은 장학금을 주거나 직접 채용하기도 한다. 현재 웹케시 개발자의 약 30%가 캄보디아 인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개발자 채용이 모든 기업에 정답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영어나 현지어에 능숙한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를 테면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하면서 국내파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된 스타트업은 해외 채용을 위해 영어가 가능한 관리자급 개발자를 따로 구해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등 채용 국가가 정세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해외 채용 흐름이 점점 확대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R&D 기반 강화를 병행해야 할 때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왜 베트남으로 갈 수밖에 없는 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유럽을 제외하면 이례적으로 R&D 분야 근무시간을 규제해 R&D 생산성이 낮아지면서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 규제는 늘어나고 업무량은 줄이는 등 국내 산업계는 점점 축소 지향적으로 가고 있다”며 “정책가들이 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내 R&D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옆집에서 밤마다 중국어가 들리더니"…국내 등록외국인 160만명 중 '절반' 수도권 거주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1:36:19올해 11월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등록외국인이 처음으로 1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체류 등록외국인은 160만 6633명으로, 전년 동기(148만 8091명)보다 8.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체류 외국인이 같은 기간 264만여명에서 272만여명으로 3.2% 증가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등록외국인은 학업이나 취업 등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입국해 등록을 마친 외국인을 뜻한다. 이들은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으며, 거주지 변경 시 14일 이내 신고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등록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09만 3891명, 2022년 118만 9585명, 2023년 134만 8626명, 2024년 148만 8353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160만 명대를 기록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E-9) 비자가 33만 5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학(D-2) 22만 2099명, 영주(F-5) 21만 9266명, 결혼이민(F-6) 15만 2546명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외국인의 절반 이상(54.0%)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뒤이어 영남권(20.6%), 충청권(12.8%), 호남권(8.9%) 순이다. 수도권에서 등록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 화성시(5만 4584명)였으며, 시흥시(4만 2158명), 안산시 단원구(3만 8398명), 평택시(3만 5893명)도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꼽혔다. 국적별로는 중국(29.8%), 베트남(18.4%), 네팔(5.5%), 우즈베키스탄(4.3%), 캄보디아(4.1%) 순이었다. 거소 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55만 3927명 중에서는 중국 국적이 6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9.5%), 러시아(5.9%), 우즈베키스탄(5.3%) 순으로 집계됐다. -
"서른 넘으니 머리 안 돌아가네" 기분 탓 아니었다…'뇌의 시간표' 밝혀져
문화·스포츠헬스 2025.12.27 11:13:24인간의 뇌는 66세를 전후로 ‘초기 노화’를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뇌 발달과 노화 과정에서 뚜렷한 변곡점이 9세, 32세, 66세, 83세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0세부터 90세까지 총 4216명의 뇌를 MRI로 추적 관찰해, 뇌 신경섬유 다발인 ‘백질’의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뇌 연결 패턴은 특정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령대를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먼저 0~9세는 뇌가 빠르게 성장하고 사용되지 않는 신경 연결이 제거되는 ‘아동기 발달’ 단계다. 9~32세는 뇌 연결이 효율적으로 재편되고, 정보 전달 속도가 빨라지는 ‘청소년기·청년기’로, 학습과 사고 능력이 활발히 발달한다. 32~66세는 뇌 영역 간 연결이 점차 분리되고, 지능과 성격이 안정되는 ‘안정기’다. 이후 66~83세는 ‘초기 노화’ 단계로, 일부 뇌 영역이 모듈 단위로 결속을 강화하지만 모듈 간 연결은 약해진다. 이 시기부터 백질 변성과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83세 이후는 ‘후기 노화’로, 뇌 연결이 더욱 약화하고 소수의 자주 사용하는 경로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이번 연구는 뇌 변화가 특정 연령대에 신경학적 질환이 나타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폐증은 대부분 아동기에 진단되며, 정신질환의 75%는 20대 초반에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는 초기 노화 단계에서 주로 발현된다. 다만 연구자들은 “연구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나이가 되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됐다. -
도둑 '절찬리 모집중' 지원자만 2000명?…당근에 올라온 '이상한 모임', 정체가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1:03:58삐빅, 혈중MZ농도 측정 중! 지금 이 순간 MZ세대가 무엇에 주목하는지 세계 곳곳의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오늘의 농도를 확인하세요. <편집자주>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추억의 술래잡기 놀이 ‘경찰과 도둑’(일명 ‘경도’) 모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도’는 경찰(술래)이 도둑을 잡는 술래잡기 놀이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도 ‘도둑잡기’로 등재돼 있다. 놀이 방식 자체는 2000년대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은 온라인으로 옮겨졌다. 2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OO공원 경도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해당 모임은 모르는 사람들이 당근마켓 ‘모임’ 기능을 통해 ‘경찰과 도둑’, ‘술래잡기’, ‘얼음땡’ 등을 함께 즐기는 형태다. 일부 모임은 100명 규모로 계획돼 조기 마감되기도 하며, 2000명에 달하는 멤버가 모이는 모임방도 있다. 참가자들은 모임 후기를 영상과 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에는 ‘크리스마스에 당근마켓에서 경찰과 도둑한 썰’, ‘모르는 사람이랑 경도한 썰’ 등의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온다. 누리꾼들은 “요즘 MZ들은 재밌게 논다”, “나도 해볼까나, 동심이 불러오네”, “하고 나면 20분 만에 체력 방전될 것 같은데, 구경이나 하러 갈까”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모임에서는 참가자의 나이를 인증하도록 하고 있으며, 20대만 받는 모임도 있고 20~30대까지 받는 모임도 있다. 모임 규모는 다양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실제 게임에는 이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한다. 기자가 확인한 한 모임에서는 최소 10명에서 최대 30명이 모여 놀이를 진행한다고 공지돼 있다. 장소는 주로 공원에서 열리며, 주말 오후 4시부터 평일 저녁 8시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진행된다. 당근마켓은 2023년 ‘모임’ 서비스를 출시하며 지역 기반 오프라인 만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는 거주 지역과 일정에 맞춰 모임을 신청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의 한 와인바에서는 대방어회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는 ‘대방어회 파티’가 열렸고, 서울 중구의 한 책방에서는 참가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책방에서 상상하기’ 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찰과 도둑’ 같은 일회성 모임이 MZ세대의 ‘소셜 웰니스’와 ‘느슨한 연대’라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셜 웰니스’는 개인이 타인과 맺는 관계와 상호작용의 질을 의미하며, ‘느슨한 연대’는 학연·지연·혈연이 아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지인 기반 관계가 정보 확산과 사회적 자본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개념이다. -
"내년 7월부터는 못 가겠네"…너도나도 일본 향하더니 결국 '출국세 3배' 더 걷는다
산업기업 2025.12.27 10:49:39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출국세를 3배나 인상하기로 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27일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라는 이름으로 물리는 출국세를 현행 1인당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 70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정하고 이에 따른 2026 회계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수입이 전년도의 2.7배인 1300억 엔(약 1조 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국세 인상에 따라 늘어난 수입은 방일객 증가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대응 사업 등에 쓸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중 비자 수수료도 5배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한국인은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비자 수수료를 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028년께 비자 면제국의 여행객에 대해서도 온라인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신고하게 해 입국 전 심사하는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 제도 도입 후 심사 명목의 수수료를 물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제도다. -
"기분 좋게 마셨는데 수명 깎였다"…회식 잦은 연말,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5.12.27 10:49:35매일 술을 한 잔만 마셔도 구강암 발병 위험이 절반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마하라슈트라 암역학센터 연구진은 2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BMJ 글로벌 헬스(BMJ Global Health)’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인도 내 5개 의료센터에서 구강암 진단을 받은 환자 1803명과 건강한 대조군 1903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9g 수준인 ‘표준 한 잔’만으로도 구강암 위험이 비음주자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량이 적어도 위험이 낮아지지 않았으며, 알코올 섭취 자체가 구강암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주종별로 살펴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맥주, 위스키, 보드카 등 일반적인 주류 전반에서 구강암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지역에서 빚은 발효주를 마시는 경우 위험은 최대 87%까지 치솟았다. 발효주가 상대적으로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과는 정반대 결과다. 연구진은 발효주가 제조·보관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높아질 수 있고 불순물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구강 점막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과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위험은 급격히 커졌다. 음주와 함께 일반 담배나 씹는 담배를 병행할 경우 구강암 위험은 비음주·비흡연자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인도에서는 씹는 담배 사용이 보편적이어서 이 조합이 구강암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기전도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상태다. 알코올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되며, 이 물질이 DNA 손상을 촉진해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을 이미 인체 발암 물질 1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알코올과 암의 연관성은 구강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식도암, 후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서 음주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역학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는 구강암 위험과 관련해 알코올 섭취에 안전한 한계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적은 양의 음주도 결코 무해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심장협회(AHA)는 지난 7월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루 1~2잔의 가벼운 음주가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 않거나 오히려 낮출 수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의료계와 보건 전문가들은 “심혈관 질환과 암을 동일 선상에서 볼 수 없다”며 “암 예방 관점에서는 알코올이 명백한 위험 요인”이라고 반박해 왔다. -
세계육상연맹 "2025년 男높이뛰기는 우상혁·해미시 커의 무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10:44:20세계육상연맹이 올해 남자 높이뛰기 종목은 우상혁(29·용인시청)과 해미시 커(29·뉴질랜드)의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2025 시즌 종목별 리뷰를 내놓고 있는 세계육상연맹도 남자 높이뛰기를 돌아보며 우상혁과 커의 경쟁을 메인 테마로 정했다. 우상혁과 커는 올해 굵직한 대회에서 1·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남자 높이뛰기 종목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커는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3번 우승했고,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에 2번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올해 실내 시즌 3개 대회(체코 대회 2m 31, 슬로바키아 대회 2m 28, 중국 세계선수권 2m 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 2m 29,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 32,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 34)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외세계선수권에서는 커가 우상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커는 2m 36을 넘어 우승했고, 우상혁은 2m 34로 2위를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한국의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강렬하게 시즌을 시작했다"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스테판 홀름에 이어 우상혁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의 마지막 도약 전까지 우상혁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 우상혁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며 "그래도 우상혁은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장에서 보여 준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관중들이 열광했다"고 떠올렸다. 현재는 독일에서 2026 시즌을 준비 중인 우상혁은 내년에도 쿠자위 포모제 세계실내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 등에서 커와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내년에 비트코인 '대규모 항복' 나올까"…'극단적 공포' 속 버티기 장기전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12.27 10:18:48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특별한 호재 없이 안정적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7299달러(한화 1억 2614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0.25%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926달러(한화 422만원)로 0.84% 올랐다. 대부분의 알트코인(BNB, XRP, 솔라나 등)도 큰 변동 없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대규모 옵션 만기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이후 약 7억 160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26일에는 약 2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계약이 만기되면서 거래가 위축됐다. 옵션 만기는 투자자가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가 소멸되는 시점으로, 만기 시점 가격이 옵션 행사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소멸하고, 그 이상이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다음 달로 미루기 위해 ‘롤오버’ 전략을 활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가 비트코인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만기 전 시장 움직임을 제한한다고 설명한다. 시장 반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비트코인은 8만7000~8만800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했지만, 솔라나와 리플은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채굴 난이도 측면에서는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포크로그는 이를 두고 “대규모 항복(capitulation) 없이 채굴자들이 경제적 스트레스를 견디고 있다”며, “가격은 눌려 있지만 네트워크는 여전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투자자들은 더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반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결국 시장은 특별한 호재 없이 횡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옵션 만기와 자금 이탈에도 채굴자와 네트워크는 안정성을 유지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
김성환 장관 북한산 현장점검…“국립공원 불법 점유시설 신속 정비”
산업기업 2025.12.27 10:08:2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서울 북한산을 현장방문해 국립공원 불법 점용시설을 신속히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27일 이순희 강북구청장,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일대 북한산국립공원 수유지구를 찾아 하천과 계곡 내 불법 영업시설 현장을 점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1999년부터 북한산, 월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내 하천과 계곡 주변 정비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 수유지구에는 불법 영업 중인 상가 4곳 등이 남아있다. 관계 기관들은 수유지구 내 불법 점유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엄정한 법 집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국립공원공단 및 지방 정부와 협력해 북한산국립공원 내 무단 점유시설에 대한 합리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국립공원은 국민의 휴식처이자 다양한 생태계가 어우러진 핵심 보호지역”이라며 “불법 점유시설을 신속하게 정비해 불법 영업으로 취하는 부당한 이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에만 주가 '150%' 오르더니…개미들 "지금이라도 들어갈까요?"
증권증권일반 2025.12.27 10:05:09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반다트랙은 지난 8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팔란티어 주식을 80억달러어치 사들였다고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이상, 2023년 대비 약 400% 증가한 규모다. 반다트랙은 팔란티어가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기준 상위 5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팔란티어와 함께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술주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비라지 파텔 반다트랙 리서치부문 부대표는 "개인투자자에게 팔란티어는 'AI 대표 그룹'에 편입된 셈"이라고 했다. 이 같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팔란티어 올해 들어 150% 이상 오르며 3년 연속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3년 누적 상승률은 약 3000%로, 같은 기간 S&P500지수(약 80%)와 나스닥지수(약 120%)를 크게 웃돌았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은 캐시 우드는 팔란티어의 주가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는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AI 투자 전략이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팔란티어가 앞으로도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조직이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AI를 접목한 플랫폼을 미 국방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과도 협력하는 등 제품은 보안, 국방,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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