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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값 줘야지”…10년 가까이 중학교 동창 가스라이팅해 ‘3억’ 갈취한 부부 결국
사회사회일반 11분전중학교 동창을 10년 가까이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며 사기와 성매매를 강요해 3억여 원을 빼앗은 20대 여성과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성매매 강요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편 B씨(30대)는 A씨와 같은 혐의에 특수상해와 유사강간 혐의까지 받고 있으며, 현재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 중학교 동창이던 C씨에게 “매달 화장품값을 지불하라”며 이상한 계약서를 쓰게 한 뒤 금품을 요구하고 채무를 발생시켰다. 이후 2020년 성인이 된 C씨에게 과거 채무를 상환하라고 요구하고, "명의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연루됐으니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5400여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파주와 평택 등에서 C씨에게 채무를 빌미로 성매매를 강요했고, 그렇게 번 2억6000여만 원을 추가로 가로채기도 했다. 남편 B씨는 C씨가 성인이 된 이후 이루어진 범행에 동조했으며, 성매매를 강요할 당시 C씨를 폭행하거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C씨 남편의 "아내가 감금을 당했던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7일과 15일 두 사람을 주거지에서 각각 체포했다. 범행에 가담한 B씨 지인 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C씨 부부는 함께 살지 않아 남편이 범행을 곧바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현재 B씨가 구속된 상태이나 A씨의 죄질도 중하다고 판단해 마찬가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訪中 조현 장관 "시진핑 APEC 참석 확실하다 느껴"…왕이 내달 사전 방한
국제정치·사회 28분전조현 외교부 장관이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확실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10월 말 또는 11월 초 경주를 방문한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역시 APEC 참석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내달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조현 장관은 17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베이징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 주석이 APEC 정상 회의에 원칙적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사가 확실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부장 방한은 10월 중에 시간을 서로 잡아보자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31일에서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한국은 물론 중국 정부에서도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지만 이번 방중을 통해 왕 부장을 만난 조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당국의 과거 사례를 볼 때 공식 발표는 APEC 정상회의가 임박한 내달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중국 측에서 이달 초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서 설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 장관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중국 측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서해 해상의 중국측 구조물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 측에서 아주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실무 협의를 지켜보고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중국 측과 오늘 장시간 논의를 했지만 여러 가지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중 간에는 수시로 외교장관 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왕 부장의 추가 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내달 한국에서 왕 부장과 다시 만날 것을 예고했다. 조 장관은 “한국 신 정부의 대외 정책 전반, 중국과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갖고 설명했다”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간 협력, 한·중·일 협력,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궁극적 비핵화를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제 분야 등에 있어서는 추가 협상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상(FTA)와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세계 경제가 글로벌 벨류체인(공급망) 등에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중 양국은 우호정서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도 회담에서 논의했다. 조 장관은 “양국 국민간 교류, 상호 인정 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기 때문에 반중 시위 뿐 아니라 반미 시위도 일어나고 있지만 도를 넘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세심한 노력 기울여왔다고 하자 중국도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중·러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평화 통일을 포기하는 정책에 대해 외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중국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북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거 같고 이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저도 이번에 들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국 측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 장관은 "오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서 매우 좋은 첫걸음을 뗐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중국 측도 한국의 새로운 정부의 외교 정책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중한 조 장관은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무렵부터 왕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만찬까지 약 3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
조현 “北 대화 복귀 노력 당부”…왕이 “한반도 평화 건설적 역할”
정치정치일반 2025.09.18 00:07:31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외교수장이 대면 만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3시간 간 회담에서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관계 발전이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 측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 측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중간 호혜적 협력관계가 양국 국민의 민생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중일 협력 기제를 활용해 역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왕 부장에게 경주 APEC 개최 전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이에 왕 부장도 조만간 한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베트남 보안 시장 판 바뀐다"…하노이에 뜬 에스텍시스템 '스마트시큐리티'
산업중기·벤처 2025.09.18 00:05:0015일 하노이 도심에 위치한 에스텍시스템비나 사무실. 인공지능(AI) CCTV 영상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화면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다. 카메라는 주변을 실시간 감시하며 사람과 차량 등을 식별해 분석했다. 해당 보안 솔루션은 글로벌 시큐리티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지 에스텍시스템의 승부수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25년간 쌓아온 보안 산업 기술을 무기로 에스텍시스템이 베트남 현지에 지난 해 설립한 종합 보안 서비스 업체다. 산업 현장부터 프리미엄 상업시설까지 시설 특성과 위험 분석에 기반한 예방·대응·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트남 시설관리(FM)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에스텍시스템비나는 베트남 현지에서 올 하반기 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신규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텍시스템에 따르면 “베트남 FM 시장은 외국인 투자 증가와 고급 오피스,병원, 아파트 등 증가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귀띔했다. 회사는 서비스 품질과 규격을 엄격히 요구하는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 대형 상업빌딩, 병원 등을 주요 고객사로 설정했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AI CCTV·통합관제·전사적자원관리(ERP) 근태·지시체계 등 시스템통합(SI) 기반 운영 모델로 비용 효율성과 관리 품질을 내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응웬 휴 비엔 에스텍시스템비나 베트남 법인장은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경비 대원이 출동할 수 있도록 알림을 주는 차세대 통합 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며 “현지 보안 업체가 인력을 통한 단순 용역 중심이라면 에스텍시스템비나는 AI CCTV·통합관제·전사적자원관리(ERP) 근태·지시체계 등 SI 기반 운영 모델로 비용 효율성과 관리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내 AI 카메라 운영 기업과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독점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내 AI 카메라 운영 기업과의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과 기술 독점 사용으로 회사 관리 사업장에는 AI 기반 영상분석과 통합 관제 플랫폼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시스템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기존의 인력 중심 보안 서비스에 AI 등 최신 IT를 접목한 통합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현지 시큐리티 시장 점유율을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엔 법인장은 “5년 내 연매출 목표는 약 1억 달러 수준”이라며 “향후 에너지 관리·스마트 빌딩 서비스(PM) 사업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산업장관 “신규 원전 건설해야” 절박한 소신 발언
오피니언사설 2025.09.18 00:05:00이재명 정부의 ‘탈(脫)원전 시즌 2’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11차 전기본에서 정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은 (계획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몇 년 새) 60% 가까이 올랐다”며 “중국보다 1.3~1.4배 비싸고 미국과 비교하면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원전은 짓는 데만 15년이 걸리기 때문에 추가 원전 착공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국정 최고책임자와는 결이 다른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값싼 원전을 놔두고 비싼 재생에너지 확충에만 속도를 내다가는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첨단 전략산업 육성도 어렵다는 절박함 끝에 나온 발언일 수 있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이 대통령 공약 사항인 ‘햇빛 연금’ 추진을 위해 ‘햇빛 소득 마을’ 시범단지를 연내 10개 선정하고 5년 뒤 5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소유 농지나 저수지 위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수익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태양광·풍력의 발전 단가는 원전의 3배가 넘는다. 한전이 인위적으로 비싸게 사줘야 유지되는 구조다. 이는 한전 적자로 쌓이고 전기요금 상승 압력을 높이게 된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겠다고 전기료를 인상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은 신규 원전 건설을 서두르거나 탈원전 정책을 철회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 로드맵을 달성하려면 친환경 에너지원인 원전 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전을 중심에 놓고 재생에너지로 보조하는 에너지믹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미 치솟은 전기요금 때문에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생산·투자 활동이 위축되고 설비를 해외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신규 원전은 원전 생태계 유지와 수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부의 에너지 분야를 환경부로 넘기는 정부 조직 개편안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재검토하는 게 맞다. -
[사설] 트럼프 APEC 참석 결정…관세협상도 돌파구 찾기를
오피니언사설 2025.09.18 00:05: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17일 ‘한미 동맹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난달 한미 양국 대통령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다”며 “경주 APEC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양국이 첫 백악관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협력적 관계와 정상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젠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보다 포용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전시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며 2019년 6월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그런 점에서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관세 협상의 난제들을 해소할 계기를 한미가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특히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은 상호 이익의 관점에서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접점을 찾아야 한다. 물론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반도체는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면서 한국산 반도체·의약품에 대해 자동차(25%)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그는 반도체 100%, 의약품 150~250% 관세를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도 이날 연방 관보를 통해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자동차부품 관세의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그래도 중단 없이 대화를 이어가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 후속 협상 과정에서는 “우리가 10년, 20년 전에 알던 미국이 아닌 새롭게 태어난 미국을 상대하고 있다”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밝혔듯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다. 만약 협상이 깨질 경우 한미 모두에 심대한 불이익이 초래된다는 인식을 양국이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APEC 참석 결정을 발판으로 관세 협상 후속 논의에도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
[사설] 나랏빚 폭증, 시험대 오른 李대통령 ‘정치적 리더십’
오피니언사설 2025.09.18 00:05:00이재명 정부가 내년도에 728조 원의 예산을 쏟아붓는 역대급 확장 재정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가파른 나랏빚 증가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의 국가 총부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 사상 최고치인 약 6373조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 45.2%(약 1119조 원)에서 올해 1분기 47.2%(약 1212조 원)로 높아졌다. 무엇보다 경제성장은 더딘 데 비해 중앙·지방정부가 떠안는 정부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같은 기간 가계 부채는 약 2238조 원에서 약 2300조 원, 기업 부채 규모는 약 2752조 원에서 2861조 원으로 불어났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새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5년간 확장 재정으로 인한 관리재정수지 누적 적자는 약 590조 원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국가 부채 중에서도 중앙정부가 직접 갚아야 할 국가 채무는 올해 약 1302조 원에서 2029년 약 178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도 올해 49.1%에서 2029년 58.0%로 추계됐다. 미국발 관세 쇼크로 수출에 직격탄을 맞아 경상수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재정수지 악화까지 겹치면 대외 신인도 저하 등 경제 리스크를 키우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나랏빚을 늘리는 확장 재정보다는 근본적 구조 개혁으로 성장 엔진을 재점화시켜야 한다. 나랏빚을 약 400조 원이나 늘리고도 2%대로의 성장률 추락을 막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서울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재정·금융정책의 효과에 대해 “경기 조정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잠재성장률 등) 큰 틀은 못 바꾼다”면서 구조 개혁을 추진할 정치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경청해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경제를 살릴 묘수를 찾아야 한다. 과감한 규제 혁파와 노동 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일도 시급한 과제다. 나랏빚이 빠르게 폭증하고 있는 지금 이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섰다. -
"왜 항상 저런 모양일까?" 구혜선, CEO로 변신 후 올린 사진 보니
산업산업일반 2025.09.17 23:24:28'펼치는 헤어롤' 제품 특허를 취득해 화제가 됐던 배우 구혜선이 벤처회사 대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주식회사 스튜디오 구혜선'이라는 기업명이 적혔다. 구혜선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성적인 대표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벤처기업 확인서와 사무실 전경 이미지가 포함됐다. 확인서에 따르면 '혁신성장유형'이라는 표시와 함께 9월 3일부터 오는 2028년 9월 2일까지의 유효기간이 명시돼 있다. 기업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구 대표의 사무실 위치는 서울 성북구로 확인된다. 2002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MBC 시트콤 '논스톱5',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던 구 대표는 최근 극본, 영화감독, 화가, 작곡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다. 구 대표는 지난해 6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한 뒤, 과거 2020년 자신이 특허를 출원했던 '펼치는 헤어롤'을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의 중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 대표의 '펼치는 헤어롤'은 구 대표가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다닐 때 학생들이 사용하는 헤어롤을 보고 '왜 항상 저런 모양일까, 갖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만들게 된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 대표가 특허 개발한 '펼치는 헤어롤'은 기존 원형 헤어롤과 달리 납작한 직사각형 형태로 평소 얇게 가지고 다니다 손으로 둥글게 말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형태다. 구 대표는 지난 6월 '예비벤처기업확인서' 사진을 공유하며 벤처기업 대표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는 구 씨에게 확인서를 발급하며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인정받아 벤처확인기업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예비벤처기업’이란 사업을 준비 중인 자로 기술력과 사업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야 선정이 가능하다. 구 대표는 이 단계를 넘어서서 엄연한 '벤처기업'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벤처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 8216개사이며 이 중 예비벤처기업은 249개사다. -
카카오 "휴대전화 포렌식 동의해라"…직원들 "사생활 침해" 반발, 무슨 일?
산업IT 2025.09.17 23:08:29카카오가 수천 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필요 시 개인 휴대전화를 포렌식(디지털 기기 데이터 수집·분석)할 수 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직원들에게 ‘회사가 필요한 경우 개인 휴대전화를 포렌식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된 서약서에 동의를 요구했다. 휴대전화 포렌식이 실제 시행될 경우 통화 내역,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메신저 대화 내용, 이메일, 앱 사용 이력 등 사생활 전반이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동의하지 않을 시 사내 게시판과 인트라넷을 이용할 수 없어 사실상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직원들은 “일을 하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불안감에 업무용 대화방뿐 아니라 개인 대화방까지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비리 혐의가 있는 특정 직원이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약을 받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 관련 언론 보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회사가 내부 기밀 유출 차단과 직원 입단속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법조계 역시 위법 소지를 지적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직원 동의를 받았더라도 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은 사실상 강제 동의라면 무효일 수 있다”며 “사안에 따라 근로기준법,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카카오는 “회사의 중요 자산 보호와 구성원의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정보보호 관련 준수 서약”이라며 “이번 서약만으로 임직원 기기를 열람할 수는 없고, 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별도의 개별 동의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포렌식을 시행한다”고 해명했다. -
푸틴, 모디 印총리와 전화…“75번째 생일 축하”
국제정치·사회 2025.09.17 22:55:3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화상회의에서 “여러분을 대표해 친구인 인도 총리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모디 총리가 러시아 지도부 전체에 안부를 전했다며 “인도는 모디 총리의 지도력 아래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정책을 추구하며 양호한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사에서, 더 정확히 말하자면 소련부터 지금의 러시아 시대에 걸쳐 인도와 러시아의 관계는 매우 신뢰할만하고 우호적이며 초당파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들여오면서 사실상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에 대해 25% 상호 관세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추가 25%를 부과해 총 5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들여오는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물 한 모금 안 주고 반려견 3시간 러닝머신"…견주는 '생방송 후원금' 챙겼다
사회사회일반 2025.09.17 22:50:30반려견이 러닝머신을 뛰는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긴급 구조에 나섰다. 16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틱톡에는 러닝머신에 올라탄 개가 쉴 새 없이 달리는 모습의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 견주는 옆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 중이었는데, "더 못 보겠다"는 시청자 반응에도 3시간 가까이 방송을 이어나가며 후원금을 받았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견주는 반려견에게 물조차 챙겨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반려견 귀에는 '피어싱'까지 뚫려있는 상태였다. 케어 측은 “영상 속 장소는 1층에 보신탕집이 위치해 있었다”며 "직접적인 연관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해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케어 측은 견주의 위치를 파악한 뒤 접촉 후 소유권 포기 의사를 확인 후 개를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견주는 “억지로 시킨 게 아니다”라며 반려견이 자발적으로 러닝머신을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어싱에 대해선 "나와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어 측은 "강아지가 자발적으로 러닝머신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견주에게 통제 책임이 있다"며 "특히 방송을 위해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위라면 이는 상업적·오락적 학대로 더욱 엄중하게 판단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 2의 파샤 사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파샤 사건'은 지난 8월 충남 천안시에서 콜리 품종의 '파샤'가 견주의 전기 자전거에 매달려 30분 이상 끌려가 숨진 사건이다. 파샤는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뒀는데 조사 결과 초크체인(훈련용 목줄)이 계속해서 목을 압박하면서 호흡곤란과 열탈진 등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에서 견주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키우는 개가 살이 쪄 운동시키려고 산책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지난 8월 동물권단체 등 5만 명이 모여 국내 동물구조시스템 구축 등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파샤법'을 요구했다. 파샤법에는 이동 수단에 동물 매달기 금지와 동물학대 골든타임 대응 의무화, 피학대동물 사망 시 사체 검시 및 사인 규명 의무, 잠재적 피해동물 보호 조항 신설 등이 담겼다. -
韓골퍼들 드라이버 교체 주기는? 36.3%가 ‘3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17 22:43:00서울경제 골프먼슬리는 창간 3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물었다. ‘골프장 갈 때 뭐부터 따지세요?’ ‘골프 꽤 잘 친다 하는 기준은 몇 타일까요?’ ‘드라이버 교체 주기는?’ ‘그린피·캐디피 적정가는?’ ‘적당한 멀리건 횟수는?’ ‘최악의 꼴불견 골퍼는?’…. 설문은 7월 말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서울경제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카카오골프예약, 김캐디, AGL, 엑스골프 등 국내 대표적인 부킹 사이트들도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창간 3주년 기념 설문’ 배너 등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띄워 설문에 동참했다. 총 812명이 응답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가 46.9%로 가장 많았고 50대(26.1%), 30대(18.9%), 60세 이상(5.7%), 20대(2.5%) 순이었다. 남성 골퍼가 86.7%였고 구력이 1~5년이라는 응답이 55.7%였다. 6~10년은 19.4%, 10~20년 15.7%. 20년 이상도 9.1%나 됐다. 골프장 정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내 드라이버 샷 거리는? 라운드 나갈 골프장을 골라야 할 때 우리나라 골퍼들은 뭘 가장 먼저 따질까? 그린피를 최우선 순위로 꼽은 응답이 역시 50%를 넘을 만큼 압도적이었지만 코스 상태를 우선시한다는 답변도 20%가 넘어 눈길을 끌었다. 가장 갖고 싶은 능력치로 ‘똑바른 300야드 티샷’을 고른 골퍼가 40% 이상이었지만 15m 퍼트 성공과 평균 300야드 장타 중 하나를 고르라는 문항에는 퍼트라고 답한 비율이 70%를 넘었다. 장타를 꿈꾸지만 방향성이 담보되지 않은 장타는 ‘노 생큐’다. ‘골프 고수’로 인정하는 기준은 몇 타일까. 50% 가까운 골퍼가 80대 초반이라고 이야기했고 70대 타수여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0%쯤 됐다. 1. 골프장 선택 기준 중 최우선 순위는? A. 그린피 54.8% B. 잘 관리된 코스 21.6% C. 접근성 19.5% D. 티오프 시간 4.2% 2. 내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A. 190~210m 34.5% B. 210~230m 31.7% C. 230m 이상 10.3% D. 170~190m 10.3% E. 150~170m 8.6% 3. 가장 갖고 싶은 능력치는? A. 똑바로 가는 300야드 티샷 42.9% B. 1.5m 퍼트 100% 성공 38.7% C. 모든 파5 홀 투온 15.4% D. 3년에 한 번 홀인원 3.1% 4. 15m 퍼트 성공과 평균 300야드 드라이버 샷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A. 퍼트 71.2% B. 드라이버 샷 28.8% 5. 그린에서 이 정도면 OK(컨시드) 준다? A. 퍼터 길이 안쪽 38.3% B. 1m 이내 27.5% C. 1.5m 이내 21.1% D. 기분 내키면 2m도 OK 13.2% 6. ‘골프 꽤 잘 친다’의 기준은 몇 타? A. 80대 초반 48.8% B. 70대 타수 29.7% C. 80대 중반 15.3% D. 80대 후반~90대 초반 3.7% E. 이븐파나 언더파 2.6%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위해 당신은 얼마나 투자하십니까? 골프도 대체로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 연습 많이 하고 장비에 밝은 사람 치고 고수 아닌 사람 별로 없듯이. 우리나라 골퍼들은 얼마나 자주 연습장을 찾으며 클럽은 몇 년에 한 번 교체할까. 연습장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간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이만큼의 열정을 갖고 있으니 클럽 구매 때 선택 기준이 엄격한 건 당연한 일. 시타를 해보고 고른다는 답변이 50% 가까이 나왔다. 드라이버 교체 주기는 3년이 36%로 가장 많았지만 2년(25%)과 1년(8%)이라고 응답한 골퍼도 꽤 있었다. 연습은 실내의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타석에서 한다는 답변(62%)이 실외 이용(33%)의 거의 2배였고 스크린골프장 갈 때 정해 놓고 가는 브랜드가 있다는 응답도 60%나 돼 최근의 트렌드 변화가 뚜렷이 읽혔다. 골프 조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본 적 있거나 이용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이 67%에 이른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성원 미달 때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골퍼도 많겠지만 한편으론 동반자에 구애 받지 않는 ‘쿨한’ 골프가 자리 잡고 있는 듯 보인다. 1. 골프 클럽 구매 때 선택 기준은? A. 시타를 통해 48.2% B. 주변 프로나 친구의 추천 32.8% C. 잡지·신문·TV 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8.1% D. 그냥 비싼 게 제일 좋은 거겠지 1% 2. 드라이버 교체 주기는? A. 3년 36.3% B. 5년 이상 29.6% C. 2년 25.2% D. 1년 7.8% E. 6개월 1.1% 3. 거리측정기 사용하나요? A. 그렇다 75% B. 아니다 13.4% C. 구매 계획 있다 9.6% D. 필요 없다 2% 4. 골프연습장, 얼마나 자주 가세요? A. 1주일에 2~3번 36.3% B. 1주일에 한 번 23.9% C. 한 달에 한두 번 16% D. 라운드 일정 잡히면 그때부터 틈틈이 15.9% E. 매일 7.9% 5. 연습장은 주로 어디를 이용하나요? A. 실내연습장 중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타석 62.3% B. 실외연습장 33.3% C. 시뮬레이터 없는 실내 타석 4.4% 6. 스크린골프장, 정해 놓고 가는 브랜드가 있나요? A. 있다 59.6% B. 아무 데나 간다 40.4% 7. 스크린골프장 선택 때 고려 사항은? A. 정확도(샷 거리, 방향 등) 39.2% B. 이용료 34.5% C. 구비 클럽 등 시설 9.5% D. 서비스 8% E. 그래픽 6.7% F. 게임성(캐릭터, 아이템 등) 2.2% 8. 골프 조인 앱이나 사이트 이용해본 적 있으세요? A. 있다 55.2% B. 없다 31.3% C. 이용할 생각 있다 11.5% D. 앞으로도 이용 안 할 것 2.1%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오세훈 "한강버스 성공하면 민주당 덕"…취항식서 이런 말한 배경은
사회사회일반 2025.09.17 22:29:11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지 2년 7개월 만에 서울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마침내 정식 운항한다. 서울시는 17일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서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 개시를 알렸다. 애초 취항식 직후 관계자와 취재진을 태우고 여의도에서 용산구 세빛섬까지 시승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가시거리가 1㎞ 이하로 줄어들면서 행사는 취소됐다. 박진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오늘처럼) 급작스러운 폭우가 내려 시계 1㎞를 확보하지 못하면 한강버스는 운행을 중단한다”며 안전 우선 방침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판과 의혹을 제기했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노심초사하며 허점과 부족한 점을 질타하고 미리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민주당 시의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강버스 사업이 성공한다면 모두 다 도와주신 민주당 시의원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강버스는 기존 여객선 이미지와 달리 낮고 긴 직사각형 형태로, 속도보다는 안정감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선내에는 커피·베이글 등을 판매하는 카페테리아와 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돼 노트북 작업이나 독서도 가능하다. 좌석 아래에는 구명조끼가, 선체 후미에는 자전거 거치대(20대)와 휠체어석(4석)이 마련됐다. 또 무엇보다 사방이 탁 트인 파노라마 창을 통해 서울 도심 풍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압구정 구간에서는 남산서울타워가, 옥수~뚝섬에서는 청담대교 전경이 펼쳐진다. 야간에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와 63빌딩, 세빛섬, 노들예술섬 등 화려한 한강의 야경이 ‘퍼레이드’처럼 이어진다. 운항은 18일부터 시작된다. 마곡~잠실(28.9㎞) 구간을 오가며 하루 14회 운항하고, 운항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 기준)까지다.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는 평일 왕복 30회로 증편되며,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의 급행 노선도 추가된다. 10월 말 이후에는 하루 왕복 48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을 계기로 선착장도 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현재 7개 선착장에는 편의점, 카페, 치킨·라면 체험존 등이 입점해 있고, 뚝섬 선착장의 ‘바이닐 한강점’처럼 LP 음악과 커피·맥주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 매장도 운영 중이다. 여의도·망원·압구정·뚝섬·잠실 선착장 루프톱은 하반기부터 결혼식 등 시민 행사 공간으로 개방되며 ‘책읽는 한강공원’, ‘한강드론라이트쇼’, ‘한강 무릉도원 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도 한강버스와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취항식에서 “한강버스는 서울이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는 방법이고, 한강과 만나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며 "한강버스는 강 위는 물론 각각의 선착장 또한 문화와 트렌드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장님, 오늘 연차 낼게요"…문자 보내고 10분 만에 숨진 40대男,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9.17 22:27:3440대 인도 남성이 회사에 병가를 신청한 지 10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즈(ET)에 따르면 관리자 아이예르는 6년간 함께 일한 동료 샨카르(40)가 이달 13일 오전 8시 37분께 심한 허리 통증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병가를 승인한 아이예르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샨카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받았다. 샨카르는 결혼해 어린 자녀를 둔 가장으로,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와 술을 하지 않았던 그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생명을 잃은 것이다. 의료진들은 심장마비의 초기 증상이 단순한 피로감과 유사해 간과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불안감, 발한,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이어 가슴 중앙 왼쪽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과 어깨뼈로 퍼지는 과정이 1-90분 내에 진행될 수 있다. 샨카르의 경우처럼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실제로는 심장마비 전조 증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심장마비는 심장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멈추거나 부정맥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이예르는 "존재의 예측 불가능성을 깨달았다"며 "항상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일상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여교사 밀어 '전치 12주' 중상 입힌 중학생…징계는 고작 '출석정지 10일'
사회사회일반 2025.09.17 22:19:57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생활지도를 하던 여교사를 폭행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3학년 남학생이 출석정지 10일과 심리치료 10시간의 조치를 받았다. 이번 조치는 창원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의 조치사항에 따른 것이다. 17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피해 교원과 학교의 회복을 위해 침해 학생과 보호자에 대해 '환경전환' 전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전환 전학은 강제 조치가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는 △1호 학교 봉사 △2호 사회봉사 △3호 특별교육 이수·심리치료 △4호 출석정지 △5호 학급 교체 △6호 전학 △7호 퇴학 등 단계별로 규정돼 있다. 해당 교사는 학생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폭행이나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절차로 이어지지 않는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권보호위원회에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달 19일 오후 1시께 발생했다. 당시 3학년 A군이 점심시간에 1학년 교실에 들어가자 담임교사 B씨(50대)가 이유를 물었고, 이에 격분한 A군이 교사를 밀쳐 상해를 입혔다. 이 사고로 B교사는 허리에 중상을 입는 등 전치 12주 진단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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