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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한소희 결국 열애 인정…'환승설'은 강력 부인
서경스타TV·방송 2024.03.17 08:48:38배우 류준열과 한소희 양측이 모두 열애를 인정했다. 다만 두 사람은 앞서 제기된 '환승' 의혹 등은 부인했다. 16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밝혔다. 같은날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환승연애 의혹에는 양측이 선을 그었다. 류준열은 지난해 11월, 7년간 공개 열애한 혜리와 결별했다. 한소희는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환승연애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아울러 두 사람의 열애설 보도가 난 당일,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고 올린 게시글이 퍼지며 두 사람의 열애 시기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한소희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블로그에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달라.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건 포토그래퍼인 내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라며 "(류준열에게는)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인사차 들렸다"고 해명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역시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하와이 목격담으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하와이를 여행하던 중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의 남녀 톱 배우들이 놀고 있다"는 말과 함께 해시태그로 '응답하라 1988'과 '알고있지만,'을 달았다. '응답하라 1988'은 류준열의 출연작이고, '알고있지만,'은 한소희의 출연작이다. -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 '펜션 화재' 유일한 생존자 아니었다…숨겨진 정체 '충격'
서경스타TV·방송 2024.03.17 08:35:05MBC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김남주에게 살해된 오만석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다. 지난 17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정상희) 6회는 수현(김남주)이 ‘펜션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고 있던 선율(차은우)의 정체에 의심을 품으며 혼란에 빠졌다. 급기야 선율의 정체가 수현이 살해한 지웅(오만석)의 친아들이었음이 밝혀지는 반전 엔딩이 공개되며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원더풀 월드’의 시청률은 평균 7.3%, 최고 시청률 8.6%(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수현은 은민(강명주)의 병실에서 마주한 선율에게 “너 여기 어떻게?”라고 물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심전도기 경고음이 울리며 은민의 병세가 위급함을 알렸다. 예측지 못한 위급한 상황에서 선율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듯 은민에게 CPR을 시도해 이들의 관계에 의구심을 높였다. 선율은 의료진의 손에 이끌려서야 정신을 차렸고, 수현은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다행히 은민의 상태가 안정을 되찾자 수현은 선율과 은민의 관계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선율은 “사람 죽는 거 보기 싫어요. 그럼 그쪽은요?”라며 우연히 위독한 사람을 구했을 뿐이라며 애써 화제를 돌렸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난 선율은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러닝머신을 뛰며 마음을 진정시켰고, 이를 지켜보던 수진(양혜지)은 “너 이렇게 뛰면 안 된다고. 그 심장이 어떤 심장인데. 우리 둘 다 심장 아파서 입원했을 때 너 없었으면 못 버텼어”라며 선율을 걱정했다. 선율은 “나 어제 거기서 그 여자 만났다. 궁금하지 않냐? 그 아들을 만나면 어떤 표정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수현은 의사인 시동생 태호(진건우)로부터 은민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에게 수호(김강우)의 불륜 사진을 보낸 범인이 지웅의 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수현은 은민의 사고 당시 제한속도가 30km인 구간에서 가해자의 차가 시속 115km로 달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앞서 기자가 “사고가 아니라 사건 같다”라고 했던 말을 되새겼다.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생각한 수현은 은민의 교통사고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편 수호는 고은(원미경)을 찾아가 눈물로 사죄했다. 수호는 “저도 자식을 잃었습니다. 혹시나 수현이까지 잃을까 봐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랬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했고, 이를 벽 뒤에서 듣던 수현도 눈물을 삼켰다. 수현은 수호에게 “당신을 모조리 다 도려내려고 했는데 나도 우리 건우도 다 없어지더라. 우리 관계를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난 최선을 다해보려고”라며 용서할 수밖에 없었다. 선율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민혁의 병실에 불법 도박장의 관계자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은 민혁에게 강제로 신체 포기각서에 지장을 찍게 하려고 했던 상황. 또다시 민혁이 위급한 상황을 마주한 선율은 신체 포기각서를 찢으며 “니들이 사람 새끼냐? 의식도 없는 사람한테”라고 소리치며 몸을 던져 민혁을 구했다. 병원에서 우연히 선율을 발견한 수현은 병원 복도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선율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수현은 “네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너 망가지는 꼴 더는 못 보겠어”라며 걱정을 했지만, 선율은 화를 내며 “얻다 대고 조언이세요. 당신 살인자잖아. 본인 인생이나 똑바로 사세요”라며 차갑게 돌아섰고, 살인자라는 말을 들은 수현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이 가운데 김준(박혁권)은 크레인 농성을 이어가느라 딸의 운동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환경운동가의 딸 운동회에 아버지 대신 참석해 선거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직 경쟁자보다 여성 지지층이 취약한 상황. 이에 여성들에 인기가 많은 앵커 수호를 이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선율에게 수호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넘기며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때, 수호의 의뢰를 받은 한상이 몰래 숨어 선율과 비서의 접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향후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이후 수현은 자신에게 독설을 날리며 돌변했던 선율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폐차장을 찾았다. 선율은 “뭐라도 해주고 싶었어요. 그쪽한테 받기만 해서"라더니 "그날 그 환자분 아들도 거기 있었어요. 나 같아서. 엄마까지 잃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랬어요”라고 해명했다. 밖이 어두워져 수현이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오르자 선율은 “(차바퀴에) 바람 빠져 보이는데, 바람 넣어줄까요?”라며 수현을 바라봤다. 이에 선율은 수현에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물고기 자리'에 얽힌 엄마 아프로디테와 아들 에로스가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 붙잡고 있는 모습이라는 신화를 전했다. 이어 선율은 “다신 나 안 보러 올 줄 알았더니”라며 한층 풀어진 모습을 보였고, 수현은 “겨우 그 정도 마음으로 내가 너 보호자 한다고 했을까 봐? 난 계속 네 인생에 참견할 거야”라며 한층 가까워졌다. 한편 수현은 수호와 함께 간 레스토랑에서 불쇼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펜션 방화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불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혼란에 빠졌다. 이와 함께 수현은 선율이 아무렇지 않게 장작을 피울뿐더러, 왼쪽 어깨에 흉터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그 시각 은민의 병실을 찾은 선율은 은민의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며 “엄마”라고 불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침내 베일에 싸여 있던 선율의 정체가 ‘펜션 방화 사건’ 피해자가 아닌 수현이 살해한 지웅의 아들임이 공개된 것. 동시에 수현은 “선율아, 너 누구니?”라며 선율의 정체에 강한 의심을 품는 장면에서 엔딩을 맞이했다. 연이어 반전을 거듭하는 폭풍 전개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갑작스런 비보…'명탐정 코난' 성우, 24세로 세상 '떠나
사회피플 2024.03.17 08:32:16게임 '원신'에서 목소리로 활약한 이우리(본명 이진희) 성우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24세.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투니버스 성우극회(CJ ENM 성우극회) 소속 이달래 성우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니버스 11기 성우 일동' 명의로 글을 올려 "소중한 막내 故(고) 이우리 성우가 3월 14일 세상을 떠났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달래 성우는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비보에 동료 성우와 관계자 모두 슬픔을 숨기기 어렵다"며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평소 팬들을 아끼고 사랑하던 고인의 마지막 소식을 전해드린다. 장례는 가족과 동료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2021년 CJ ENM이 선발한 11기 투니버스 성우로 입사했다. 만 21세의 나이에 입사해 동기들 가운데 최연소로 알려져 있다. 입사 후 '명탐정 코난'과 '짱구는 못말려' 등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여러 배역을 맡아왔다. 특히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에서 중요 캐릭터인 사이노 역할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
(여자)아이들, 수록곡 '아.딱.질' 역주행…대중성 증명했다
서경스타가요 2024.03.17 08:11:59그룹 (여자)아이들이 정규 2집으로 국내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현재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가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발매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 차근차근 역주행을 이뤘다. 펑크 기반의 청량한 밴드 사운드는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은 이 밖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앨범은 2연속 밀리언셀러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는 국내 음악방송 4관왕에 올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에서는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을 포함해 6개 차트에 올랐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최근 제니퍼 로페즈와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디스 타임 어라운드(This Time Around (feat. (G)I-DLE)’를 발매하고,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개막전 오프닝 무대에 출연을 확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교황의 고백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게 흔들린 적 있소"
국제국제일반 2024.03.17 08:11:31"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죠.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밀한 고백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가 곧 출간된다. 올해 87세인 교황은 이 책에서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스 라고나와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일화를 소개한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일부를 발췌해 보도한 데 이어 AFP 통신도 16일(현지시간) 교황의 첫 회고록에 담긴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책에는 교황이 한 여인 때문에 사제의 꿈을 접을 뻔했던 일화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광이었던 그의 축구 사랑을 보여주는 세세한 에피소드가 기록돼 있다. 교황은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불세출의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라도나는 당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신의 손'이라는 유명한 별명이 붙었다. 교황은 "몇 년 전 바티칸에서 교황으로서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 삼아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고 노력했다. 교황의 개혁적인 정책은 교황청 내 강경 보수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승인해 보수파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혹자들은 교황을 "유럽의 마지막 절대 군주"로 묘사한다면서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교황은 아울러 자신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는 비판자들이 적지 않지만, 자신은 건강하다며 자진 사임은 "먼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회고록에 대해 "특히 젊은이들이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교황의 첫 회고록은 다음 주에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이범수·이윤진, 14년 만에 파경 "이혼 조정 중"
서경스타TV·방송 2024.03.17 08:04:52배우 이범수와 통역가 이윤진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16일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이 이혼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해 12월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 SNS 팔로우를 취소했고, 이범수는 게시물 전체를 삭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결국 3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윤진은 최근 이범수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하고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와 아들은 서울에서, 이윤진은 국제 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14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에 딸 하나와 아들 하나를 뒀으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손흥민, 참패에 폭발 “모두 거울보고 반성해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7 08:04:3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풀럼전에 완패한 뒤 “모두가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모두가 거울을 보며 ‘내 잘못’이라고 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번 시즌 보여줬던 노력이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력과 태도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의 수비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반 42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전반을 0대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4분 샤샤 루키치, 16분에는 무니스에게 다시 한번 실점을 내줬다. 토트넘이 이날 이겼다면 아스톤 빌라(승점 55)를 제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출전 마지노선인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16승5무7패(승점 53)로 5위를 지켰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던 손흥민도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과 히샤를리송도 좋은 기회를 모두 놓쳤다. 손흥민은 “EPL에서는 준비가 안 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 빌라도 좋은 팀이고 풀럼도 좋은 팀이다. 승점 3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경기는 없다”며 “우리는 EPL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이런 경기는 용납할 수 없다. 우리의 팬들이 이런 경기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자책했다. -
임종석마저 긴급호소문 "좌고우면할 시간 없다"…박용진 공천·양문석 발언 겨냥
정치정치일반 2024.03.17 08:02:42임종석(사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일부를 향해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 문제와 함께 경기 안산갑 후보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노무현 불량품’ 발언에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긴급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바로잡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 심판에만 집중하게 해달라"라고 썼다. 양 후보는 2008년 인터넷 언론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 등의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 후보의 공천 자격 여부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했다고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하기도 했다. -
스쿼트하다 허리가 '윽!'…디스크 손상? ‘젠Z’ 신입도 예외 없다 [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4.03.17 08:00:00#각고의 노력 끝에 원하는 기업에 입사한 1년 차 박 사원(28)은 그동안 취업을 준비하느라 소홀했던 건강관리를 위해 퇴근 후 사내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운동에 문외한이던 박 씨는 점차 근력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종종 점심시간에도 헬스장을 찾곤 했는데 전문적인 지도없이 운동을 강행한 탓인지 전에 없던 근육통에 시달렸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더니 평소보다 중량을 높여 스쿼트를 한 이후 허리 통증이 부쩍 심해졌다. 며칠 운동을 쉬어도 봤지만 재차 운동에 나서자 통증 주기가 점점 잦아졌고 때론 다리가 저리기도 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박씨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진행 중이라는 소견을 듣고 크게 놀랐다. 일명 ‘젠지(Gen Z)’라고 불리는 Z세대 신입사원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다.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Z세대는 직장에서 업무를 대하는 관점 측면에서도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 직장관 또한 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추세다. Z세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국내 한 구인·구직 업체가 Z세대 취업준비생 17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2%가 급여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한 복지제도’를 원한다는 응답은 90%에 달했다. 흥미로운 건 복지제도 중 '영양제나 운동시설 제공'을 희망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건강에 진심’인 젊은 세대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사내 헬스장을 운영하거나 운동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복지제도를 신설하고 있다. 지난해 한 대기업이 사내 헬스장을 열자 15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국회에서 헬스, 필라테스 등의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특별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이 발의된 데서도 건강에 관심을 갖는 직장 문화가 크게 확산 중임을 실감할 수 있다. 유행처럼 퍼지는 운동 열풍에 휩쓸리다 보면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박 사원처럼 전문적인 지식 없이 무리하게 운동에 임할 경우 더욱 위험이 커진다. 척추는 운동 중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 중 상당수는 이미 척추의 압력이 높아져 있을 수 있으므로 운동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의 중량운동을 잘못된 자세로 수행하거나 강도를 과도하게 높여 진행하면 척추 등 근골격계가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휴식을 취하며 증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허리에 뻐근한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하지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척추 뼈 사이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나타나는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허리디스크는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예후도 좋지 못하다. 만약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마비나 대소변 장애를 동반한 중증 허리디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추나요법,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시행한다.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르게 정렬해 척추 및 주변 조직의 기능을 정상화한다. 침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약침치료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므로 염증 및 통증을 신속하게 줄이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을 강화해 디스크 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의 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이 허리디스크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 전후 경과를 살핀 결과 통증 정도를 숫자로 평가하는 NRS 점수가 입원 시 5.4에서 퇴원 시 2.68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허리 기능의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ODI 점수 기준으로도 중등도 이상의 장애 수준(46.39)에서 낮은 장애 수준(28.93)으로 개선됐다.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한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다. 하지만 섣부르게 운동에 임하면 되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의 날들이 더욱 기대되는 Z세대 직장인 모두 건강 걱정 없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길 기원한다. -
“모호한 기준에 기소 위험까지”…70년 배임 바라보는 우려의 눈길[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4.03.17 08:00:00“현행 법 체계에서는 배임죄의 구성 요건이 모호하고 불분명해 경영 성과가 저조할 경우 경영진이나 책임자는 항상 배임죄로 기소될 위험이 있습니다. 경영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만큼 형법상 배임죄와 관련한 조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경제신문과 법무법인 세종이 기업 사내 변호사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답변이다. 이들은 설문조사에서 배임이 기업이 신속한 경영 판단을 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68%)가량이 ‘배임이 기업의 경영 판단이나 추진에 있어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답할 정도다. 반면 ‘그렇지 않다’거나 ‘매우 그렇지 않다’는 32%에 그쳤다. ‘검찰·경찰 등 사정 기관의 배임죄 적용이 회사 사법 리스크 및 법률 비용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으냐’는 질문에서도 70%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포함)’도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35명(70%)가 배임에 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응답자(복수 응답) 중 62.7%가 바뀌어야 할 부분으로 ‘업무에 위배, 이익 취득 등 모호한 개념의 명확화’를 꼽았다. 한 응답자는 개정이 필요한 이유(주관식)에 대해 “(범죄) 구성 요건이 포괄적이고, 광범위해 배임 여부에 대한 다툼의 소지가 크다”며 “수사는 물론 최종 법원의 판단 시까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응답자도 “현행 형법상 배임죄는 위태범으로 구성 요건이 다소 포괄적인 측면이 있어 기업의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위태범이란 법이 보호하려는 이익(법익)에 대한 위험 상태를 야기하는 것만으로 구성 요건이 충족되는 범죄를 뜻한다. 한 응답자는 “기업가들이 경영 과정에서 판단을 할 경우 해당 조항 때문에 적극적 투자 등에 부담을 갖게 돼 기업 활동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며 “경영진을 상대로 한 주주들의 부당한 소송 제기도 잦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법적 해석의 모호함에도 개정 작업은 제정·시행된 1953년 9월 18일 이후 단 1 차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1995년 12월 19일 한 차례 법률 조항이 바뀌었으나 핵심 내용은 환율 단위 뿐이었다. 당시 형법 제355조(횡령, 배임)의 경우 기존 벌금 단위를 5만환에서 1500만원으로 바꿨다. 업무상 횡령·배임이 명시된 356조도 벌금 금액만 5만환에서 3000만원으로 변경하는 법 개정이 이뤄졌다. 정갑윤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15년 8월 배임죄에 대한 규정을 ‘고의성’ 혹은 ‘목적성’의 경우에만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끝내 국회 문턱은 넘지 못했다. 배임이 형법상 조항으로 제정·시행된 지 70년이 흐르고, 해마다 관련 사건이 4000~5000건 발생하고 있지만, 환율 등에 대해 단 한 차례 개정이 이뤄졌을 뿐, 논란이 되고 있는 범죄 구성 요건 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대검찰청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 ‘분기별 범죄동향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생한 배임 사건은 4295건에 이른다. 2015년(5843건) 이후 다소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마다 4000건 이상의 배임 사건이 생기고 있다. 하루 11.76건 꼴이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3300건의 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배임죄를 폐지하는 데는 반대 의견이 두드러졌다. 응답자(무응답 1명 제외) 가운데 71.4%가 ‘배임죄를 폐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동일 사건을 사기 혐의로 처벌하는 미국처럼 배임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8.6% 뿐이었다. 한 응답자는 배임죄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사기 혐의는 기망 행위를 요건으로 하고, 배임은 불법 이득 의사를 요건으로 해 (다르기 때문에) 기업 임직원의 배임 행위에 대한 처벌을 필요하다”며 “기업의 활동 등에 부패를 예방하는 것이 국가 청렴도와 같은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존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응답자도 “주주 참여, 시장 감시 등의 장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열회사가 많은 대기업 위주의 시장 구조상 배임죄를 폐지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
'집단이익'에 똘똘 뭉친 의사들…이번에도 성공할까
사회사회일반 2024.03.17 07:53:14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을 사직서 제출일로 제시하며 집단사직에 나서기로 해 의료 현장이 한층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의료 현장을 지키겠다고 한 만큼 당장 의대 교수들이 무더기로 병원을 떠나는 일은 없겠지만, 이미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반대 등 자신들의 '집단이익'이 걸릴 때마다 똘똘 뭉쳐 극단적인 투쟁을 벌이는 의사들에 대해 불안에 떠는 환자들은 물론 많은 국민이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15일 밤늦게까지 20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16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 결정을 내리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번에도 정부에 '양보'를 요구한 건 마찬가지다. 비대위 방재승 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의 양보를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제일 먼저 '2000명 증원'을 풀어주셔야 합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의료 파국을 막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결의한 배경에는 처벌을 앞둔 제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전공의가 사라진 의료 현장의 힘든 상황도 있지만, '의대 증원' 자체에 대한 교수들의 강한 반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교수 비대위가 지난 11일 사직 계획과 함께 공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서울의대 교수의 66%는 '(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 후 재논의'를 정부와 의료계 사이 타협 방안으로 꼽았다. 99%는 정부의 '2000명 증원안'이 과학적·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다. 특히 60%는 '정부가 2000명 증원에 대한 타협은 없다고 못 박은 상황에서 모든 교수들이 학생, 전공의들의 복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은 "똑같이 의사이니,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과 같이 대응하는 것은 사실 당연한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이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사단체들이 반발한 뒤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하고, 여기에 교수들도 동참하는 식의 모습은 그동안 '의정(醫政) 갈등'이 있을 때마다 반복됐던 흐름이다. 그때마다 정부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2000년 의약분업 추진 때도 의료계는 전공의부터 동네의원까지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고, 의료대란 현실화에 겁을 먹은 정부는 '의대 정원 10% 감축'과 수가 인상 등으로 양보했다.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때도 의협은 즉각 '총파업'을 선언했고,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의대생들은 동맹휴학과 함께 의사 국가고시마저 대규모로 거부했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 선언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 정부는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항복 선언'을 했다. 이번에도 의협이 먼저 '파업'을 언급하며 정부와 갈등을 빚은 뒤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고, '예비 의사'인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에 돌입했다. 전공의에 이어 인턴, 전임의들이 떠났고, 이제 의료현장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교수들마저 집단사직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는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했고, 58%는 적정 증원 규모를 '2천명 이상'으로 봤다. -
‘허벅지 통증’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불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7 07:39:58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의 전영오픈 2연패가 좌절됐다. 안세영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에게 1대2(10대21 21대19 14대21)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안세영은 지난주 프랑스오픈에 이은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도 무산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로,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이날 안세영은 끈질긴 투지로 야마구치와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1세트에서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완패한 안세영은 2세트에서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오른쪽 무릎 통증이 도졌다. 안세영은 9대11로 맞은 2세트 휴식 시간 동안 소염진통제로 보이는 연고를 오른쪽 무릎에 발랐다. 그런데도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한 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이어진 19대19에서 두 점을 먼저 챙겨 경기를 3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에는 허벅지가 문제였다. 안세영은 허벅지를 손으로 짚거나 주먹으로 두들겼다. 다리가 봉쇄되면서 스트로크는 무뎌졌다. 안세영은 10대16에서는 잠시 코트 밖 바닥에 앉은 채 허벅지에 간단한 의료 처치를 받기도 했다. 안세영은 체력에서도 바닥을 보이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3세트를 내줬다. 야마구치는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전 패배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설욕했다.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는 4연패 후 1승이다.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는 세계 4위 김소영-공희용을 2대1(21대17 18대21 21대16)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조는 지난해 대회에선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김소영-공희용에 밀려 준우승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올해는 가장 높은 곳까지 이르겠다는 각오다. -
"그만두지 말고" 손주 육아 휴직 늘리는 日지자체
국제국제일반 2024.03.17 07:00:00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주 육아’를 위한 특별 휴가·휴일 제도를 늘리고 있다. 공무원 정년 연장으로 손주를 둔 시니어 직원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부모가 육아에 협력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시는 4월부터 손주의 성장 단계에 맞춘 특별 휴가를 도입한다. 출생 전후 3일간의 유급 휴가를 인정하는 것을 비롯해 3세가 될 때까지 총 6개월의 무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손주 육아를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종종 있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오모리 마사오 시장은 “육아를 가져가면서도 우수한 직원을 지키고 싶다”고 새로운 휴가 도입 배경을 밝혔다. 가나가와현에도 4월부터 손주 육아 휴일이 생긴다. 기존 자녀를 둔 남성 직원이 아내의 출산 및 자녀 출생 후 육아를 위해 받을 수 있던 특별휴가 제도를 일부 손 봐 대상을 손자 손녀를 둔 직원까지 넓혔다. 기간은 3~5일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숙련 인재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베테랑 직원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고,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공무원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이를 진행 중이다. ‘재직 중 손주 육아’에 관여하는 시니어 세대는 앞으로 더 늘어나 특별 휴가 수요는 많아질 것이라는 게 지자체들의 판단이다. 앞서 같은 제도를 도입한 지자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는 지난해 2월 아이 출생 시 3일, 1세까지 5일의 휴가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1년간 45명이 이를 이용했다. 시(市) 학교 관리과의 엔도 오사무씨는 딸이 둘째를 출산할 때 첫째 손주를 맡기 위해 휴가를 썼다. 그는 “(휴가 덕에) 딸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어 고마웠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목소리도 존재한다. 지난해 1월 도도부현에서는 처음 손주 휴가를 도입한 미야기현에서는 ‘손주 돌보는 데 유급 특별 휴가를 부여하는 게 맞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조부모 세대의 육아 기여가 점점 커짐에 따라 손주 육아 휴가는 앞으로 더 확산할 것이라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1년 출생동향 기본 조사를 보면 2015~2018년 태어난 첫째 아이가 3세까지 할머니로부터 육아 지원을 받은 비율은 58%였다. 할아버지로부터 육아 직원을 받은 사례는 32%였다. -
'印장병규 나올까'…크래프톤 인도 멘토링에 200여개 기업 몰렸다
산업IT 2024.03.17 07:00:00크래프톤(259960)의 인도 게임 스타트업 지원·멘토링 프로그램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IGI)' 1기 사업에 200여 곳이 넘는 기업이 지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흥행으로 입지를 다진 크래프톤은 KIGI 등 인재 양성을 비롯해 게임 생태계 구축을 바탕으로 중국 대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KIGI에 지원한 인도 200여 곳의 기업 중 나갈랜드주에 위치한 '리디멘션 게임즈'와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슈라 게임즈' 2곳이 선정됐다. KIGI는 크래프톤이 작년 10월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 촉진을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6개월에서 1년간 게임 개발·디자인·마케팅·사업 전략 분야 전문가로부터 개별 멘토링을 비롯해 최대 15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게임 출시 기회를 주며 크래프톤의 지분 투자나 외부 투자자의 밴체 캐피탈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누즈 사하니 KIGI 총괄은 "앞으로도 인도 내 유망한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크래프톤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부터 인도 공학·경영 대학교 연계 채용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인디아 얼리 탤런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도 대학생에게 크래프톤 정규직이나 3~6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재 확보뿐 아니라 대학과의 파트너십 형성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적극적인 현지 인재 양성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도 게임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5.7% 성장해 오는 2029년 72억 4000만 달러(약 9조 650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1위 수준의 14억 명 인구가 게임에 눈을 뜨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금도 인도는 크래프톤의 전략적 요충지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이 역대 최대 매출(1조 9106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도에서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BGMI의 흥행이 꼽힌다. BGMI가 역대 최고 매출과 접속자 수를 경신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BGMI는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84.4%인 1조 6133억 원을 벌어 들였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13일 인도 구자라트주 정부와 e스포츠 및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도 구자라트주는 인도 내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의 허브 역할을 하며 게임·e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구자라트주에서 BGMI의 역대 최대 규모 e스포츠 이벤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BMPS)가 열리기도 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해 인재 개발, 인프라 개선, 커뮤니티 참여 등을 통해 인도 내 게임 개발 및 이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BGMI에 대한 인도 팬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BGMI가 인도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굳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에서도 게임 출시를 이어간다. 인도 시장에서 독립적인 퍼블리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인도 신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의 로그라이크 어드벤처 게임 ‘가루다 사가’를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는 다운로드 수 100만 명을 넘기며 ‘제2의 배틀그라운드’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한편 인도의 한 매체는 이달 초 인도 당국이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등을 문제 삼아 BGMI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BGMI는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포르쉐,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무장한 타이칸 터보 GT 및 ‘바이작 패키지’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17 06:33:04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및 바이작 패키지포르쉐가 초고성능 전기차, 타이칸 터보 GT와 역대 가장 빠른 양산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타이칸 터보 GT는 신형 타이칸의 최상위에 자리하는 차량으로 경량 소재의 적극적인 사용과 더욱 강력한 전기 모터의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실제 타이칸 터보 GT는 B-필러 트림, 도어 미러의 상단 쉘, 사이드 스커트 인레이 등에 카본파이버를 적용하고 실내 곳곳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갔다.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및 바이작 패키지이를 통해 타이칸 터보 GT는 타이칸 터보 S 대비 75kg의 무게를 덜어낸다. 또 다이내믹 패키지를 통해 21인치 경량 단조 휠 등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두 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580kW(780마력)을 낼 수 있으며 런치 컨트롤 시에는 최대 815kW, 즉 1,108마력에 이르는 성능으로 압도적인 운동 성능을 과시한다.이를 통해 타이칸 터보 GT는 정지 상태에서 2.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넉넉한 배터리로 555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타이칸 터보 GT를 더욱 강렬하게 다듬는 ‘바이작 패키지(Weissach package)’은 더욱 강력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및 바이작 패키지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시트를 비롯해 실내 공간 요소들을 탈거, 혹은 경략화 작업 등을 통해 70kg의 무게를 덜어내 움직임의 민첩성을 더했다.새로운 바디킷 디테일과 전용의 리어 윙 스포일러는 물론이고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각종 요소들을 새롭게 더해 ‘완성도 높은 움직임’을 구현한다.실제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정지 상태에서 단 2.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00km/h까지도 단 6.4초 만에 도달한다.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및 바이작 패키지한편 지난 2월 23일,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라구나 세카(Weathertech Raceway Laguna Seca)에서 1분 27.87초의 랩 타임을 기록해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타이칸 터보 GT와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24만 유로(한화 약 3억 4,4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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