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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최저한세 시행에 대기업들 '혼란'…삼성重·LGD 등 稅부담 늘듯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5 17:36:05올 들어 시행된 글로벌 최저한세(15%)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2023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 법인 등 유효세율이 15% 미만이라며 향후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아는 사업장 일부가 저세율 국가인 헝가리에 있다며 세금이 증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LG디스플레이와 HD한국조선해양 등이 각각 베트남과 아르헨티나 법인이 현재 최저한세율보다 낮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업 재무회계 담당자들은 “글로벌 최저한세로 업무 부담이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기본이다.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각 해외법인의 실효세 부담을 계산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회계법인 EY한영이 지난달 국내 기업 실무자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추가 세 부담 및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33%)’이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으로 가장 우려되는 사안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글로벌 최저한세가 도입됐다. 기업들은 2024 사업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글로벌 최저한세에 따른 추가 세액을 계산해 2026년 6월까지 신고해야 한다. 문제는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으로 발생할 비용을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관련 컨설팅을 받기 위해 로펌과 회계법인을 찾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시도 부담이다. 올해부터 재무제표 주석에 글로벌 최저한세에 따른 법인세 비용을 반영해야 하는데 주석 공시 관련 형식이나 포함할 내용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관련 부처에서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질의회신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재부와 국세청에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가 있지만 기업의 관점에서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고 짚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사 등 업계 전문가들을 만난 뒤 세정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미 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에 재스민 윤
사회피플 2024.03.15 17:35:34미국 버지니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연방 법원 판사에 올랐다. 15일 동포 사회에 따르면 미국 연방 상원은 12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지명된 한인 1.5세 재스민 윤(한국명 윤혜정·44) 변호사를 인준했다. 윤 판사는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울산 출신의 윤 판사는 14세에 가족과 함께 메릴랜드주로 이민을 떠났다. 버지니아대 법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방검찰청에서 6년 동안 검사로 일했다. 2022년부터 최근까지 금융 서비스 기업 ‘캐피털원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서 기업 윤리 및 조사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
'푸틴의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했는데…이번에는 러시아가 반발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3.15 17:35:01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국내외의 항의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이에 대해 이번에는 러시아가 “문화예술 협력이 정치적 게임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15일 “팬데믹 이전부터 기획해 오랜 기간 준비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왔으나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소된 작품은 발레공연 ‘모댄스’로 4월 17일과 19~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다. 공연은 명품 브랜드인 샤넬과 발레가 접목돼 무용 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자하로바가 참여하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무용수들과 출연할 예정이었다. 자하로바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여겨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다. 문제는 그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이다. 그는 러시아국가예술위원회 위원이고 또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지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앞서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침략 국가의 공연자들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고 공연 취소를 요구한 바 있다. 공연 취소소식에 이번에는 러시아가 반발했다. 주한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공연 취소소식이) 매우 안타깝다”며 ”여러 제3국 외교대표들이 러시아와의 문화교류를 중단하라는 부적절한 요구와 함께 예정된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을 폄하 하기 위해 펼치는 비열한 캠페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부고] 정종표씨(DB손해보험 대표이사) 모친상 외
사회피플 2024.03.15 17:33:45▲이분여씨 별세, 정종표씨(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모친상=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10분 (02)3010-2000 ▲조벽래씨(전 중앙일보 부국장)별세, 남죽자씨 남편상, 조여란·조용균(강북삼성병원 부원장)·조용우(전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조정미씨 부친상, 하재천(전 경향신문 부국장)·장성환씨(목사)장인상=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90 ▲이기일씨 별세, 이미영·이성호(현대유비스병원 병원장)·이영호·이충호씨 부친상, 이한준씨 장인상, 안태희·박경옥·강숙연씨 시부상=15일 가천대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32)460-9402 -
[인사] 국토교통부 외
사회피플 2024.03.15 17:33:07◇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장 박재현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이호재 △스마트도시팀장 이경호 △생활물류정책팀장 조태영 <과장급 신규 임용>△장관정책보좌관 김효준 ◇질병관리청 <과장급 승진>△위기분석담당관 유효순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시장조사심의관 반상권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고용휴직) 신승한 ◇라이나생명 <승진>△대외협력본부 부사장 김기성 △TM·디지털사업본부 전무 석승현 △DT본부 상무 신현천 △계리부 상무 이수현 △GA영업본부 이사 안창모 △투자본부 이사 강명관 △TM영업관리부 이사 김영현 -
"노들섬, 1000만 찾는 '예술 성지'로 탈바꿈"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32:41“한강 노들섬을 문화 경험이 집적된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15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단의 문화 육성 노하우를 한데 모아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새롭게 바꿔 2030년까지 10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문화 예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서울문화재단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순간에 노들섬을 지목한 것은 이 섬이 재단의 문화예술 운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를 대행해 과거 인터파크가 관리했던 노들섬 특화 공간 운영을 올해 1월부터 맡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2004년 3월 출범했다. 20년 전 재단 예산은 82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300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의 문화 인프라 구축은 물론 연희문화창작촌 등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이 대표가 구상하는 노들섬의 청사진은 문화·여가·자연을 두루 경험하는 공간이다. 이를 테면 노들섬에 공연을 보러 온 이들이 다른 문화 시설을 경험하고 창작·공예품을 구경하다가 해질녘에는 노들섬으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자연까지 향유하는 경험을 하는 식이다. 그는 “지난해에 12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노들섬을 찾았다”며 “단순히 노들섬 특화 공간에 그치지 않고 한강수변공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 창단을 앞둔 서울시발레단의 연습 공간이 노들섬에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 단체들이 모일 예정이다. 이 대표의 전문 분야가 공연인 만큼 노들섬의 핵심 역량을 공연에서부터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기획과 경영을 맡은 뒤 강동아트센터·마포문화재단을 거쳐 공연 기획에 관한 전문성과 애정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다양한 예술 단체들이 노들섬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모셔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부터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 시리즈를 시작해 일년 내내 진행한다. 계절별로는 봄에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여름에는 서울비보이댄스페스티벌, 가을에는 한강노들섬클래식으로 테마를 잡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 예술축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설립된 서울예술인지원센터를 비롯해 안정적인 예술인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일상 문화 향유 20분 도시’라는 비전으로 누구나 쉽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예술하기 좋고 또 예술을 즐기기도 좋은 도시를 만들어 서울이 글로벌 톱5 안에 드는 문화도시로 성장하도록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20주년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유 장관은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은 바 있어 소회가 남달랐다. 유 장관은 “당시 작은 사무실 두 개에 서른 명 남짓의 규모였는데 직원들도 일일이 직접 인터뷰해서 뽑고 정관·조례를 만드는 작업도 기억에 남는다”며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
언론진흥재단 ‘AI시대 뉴스저작권 포럼’ 발족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32:24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이 ‘AI시대 뉴스저작권 포럼’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 발족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한국신문협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AI시대 뉴스저작권 포럼은 뉴스저작권 보호와 생성형AI 기술 등 디지털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건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포럼은 6개 단체에서 추천한 언론계, 언론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법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 ‘대가 산정 및 상생협력’, ‘AI준칙 제정’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는 ‘AI관련 뉴스저작권법 개정 법안(초안) 마련’, ‘적정 대가산정 모델 설계’, ‘언론계 AI활용 준칙(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목표로 한다. 포럼에는 이대희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최봉현 교수(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관리학과), 배정근 교수(숙명여대 미디어학부) 등 총 32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6개월간 각 분과별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8~9월 중 대토론회를 진행하고, 해당 내용을 종합해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
주형환 “저출생 대책, 양육부담 경감과 일·가정양립 지원 두 축으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5 17:26:37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개최한 ‘워킹맘·워킹대디’ 간담회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급여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기 위해 퇴근 후 충분히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양육부담 경감과 일·가정양립을 중심으로 저출생 대책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워킹맘·워킹대디를 대상으로 한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난임부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부 등 정책 수요자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있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저고위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는 한 남성 근로자는 “육아휴직급여가 낮아 휴직을 선뜻 결심하기 어려웠다”며 “급여를 인상하면 남성들도 더 많이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또다른 남성 참석자는 “워라밸을 맞추기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며 “남성도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프리랜서·자영업자와 같이 육아휴직제도에서 소외돼있는 직업군의 근로자들도 일가정양립 제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력단절을 경험했다는 여성 참석자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초등 돌봄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저출생 정책 과제”라고 조언했다. 주 부위원장은 “맞벌이 부모들이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해법의 큰 축을 양육부담 경감과 일·가정양립 지원으로 보고 있다”며 “사각지대가 해소되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주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을 만났다. 주 부위원장은 “중견 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2%(5576개)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과 고용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주요 주체”라며 “근로자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 우수 사례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초저출생은 대한민국의 존속을 가르는 위험요소”라며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근로자의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
E1, 하나證 발전소 3곳 1조원대에 품었다
증권국내증시 2024.03.15 17:26:10액화석유가스(LPG) 유통 기업인 E1(017940)이 하나증권이 매각하는 1조 원 규모 발전소 3곳을 인수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목적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평택에너지서비스·김천에너지서비스·전북집단에너지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E1·칼리스타캐피탈·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다음 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상반기 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LS그룹의 LPG 유통 계열사인 E1은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LNG 발전소 매물을 검토해오다 인프라 분야 투자에 특화된 칼리스타캐피탈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메리츠증권 역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3개 발전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총 1500억 원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각 가격은 평택에너지서비스 8000억 원, 김천에너지서비스 2000억 원, 전북집단에너지 200억 원 등으로 총 1조 원이 넘는다. E1은 세 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평택에너지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LNG 복합 화력발전소로 883㎿급의 대규모 용량을 보유한 지역 난방 사업자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김천에너지서비스와 전북집단에너지는 산업단지나 주거단지에 스팀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 사업자다. 특히 김천에너지서비스는 국내 대기업들을 주요 수요처로 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 발전소는 하나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 ‘하나파워패키지’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말 SK E&S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내놓은 매물을 1년 뒤 하나증권이 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앞서 본입찰에서는 E1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KBI그룹·하이투자증권·유진자산운용 등 5~6곳의 후보가 참여한 바 있다. -
뇌혈관학회 2곳 "사태해결때까지 병원 지킬 것"
사회사회일반 2024.03.15 17:24:52대한뇌혈관외과학회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가 “병원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두 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필수 중증 응급의료가 전공의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었던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에서 지금의 갑작스러운 전공의 사직으로 의한 의료 공백은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사태”라며 “정부도 의료계도 한 발 물러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먼저 우리의 요구를 말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께 말씀 올린다”며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는 이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두 학회는 “의사들의 주장이 아무리 미래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의 문제는 현실”이라며 “그러기에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저희는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필수 의료 수행의 당사자들인 학생, 전공의들에게는 스승이자 선배로서 미안하다”며 “한참 배우고 공부해야 할 시점에 어른들의 잘못 때문에 미래가 위험해진 것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두 학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양 학회 구성원들의 대부분이 각자의 병원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도 “환자 곁을 지키기 위해 시류에 무관심했던 결과 작금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책임을 느끼며 현재 상황을 타개하고자 다음의 사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삼성물산 주총서 행동주의펀드 완패…"요구 과도해" 개미들도 회사 손 들어
산업기업 2024.03.15 17:22:38삼성물산(028260)과 맞붙은 행동주의 펀드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지 못한 데 이어 개미들에게도 외면당했다. 주주들이 당장 눈앞의 배당금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감안해 신중한 선택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삼성물산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과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 안건을 부의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과 미국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한국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가 도전장을 냈지만 투표 결과는 회사 측의 압승이었다. 주주의 77%가 행동주의 펀드보다 배당금 액수가 더 적은 이사회 안을 찬성했다.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을 제안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각각 4500원(4550원)의 현금배당을 요구했지만 23%의 지지율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행동주의 펀드 안에 찬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배당이 2배 가까이 많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자사주와 관련해서도 이를 소각하겠다는 회사 결정이 더 큰 지지를 얻었다.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18%의 지지를 받았다. 행동주의 펀드 측 대리인으로 나선 도현수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주총 직후 “ISS나 글라스루이스 등 의결권 자문사도 저희 의견을 지지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주주들의 이번 선택에는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제안한 주주 환원 규모는 총 1조 2364억 원으로 지난해와 올해 삼성물산의 잉여 현금 흐름, 즉 여윳돈보다 많은 수준이다. 삼성물산 측은 행동주의 펀드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려면 빚을 내거나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등 부담이 있어 사업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의 의견이 항상 옳지도, 틀리지도 않다”며 “주주들은 어디가 더 합리적인지를 논리적으로 판단해 손을 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결권 자문사들과 일반 주주의 의견이 일치할 필요도 없기에 이번 결과가 장기적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과도 결을 같이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연금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행동주의 펀드 연합의 제안에 반대하고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 이익을 위해 합리적 결정이 내려졌다”고 자평했다. -
치솟는 금값·파킹형 인기에…ETN시장 '들썩'
증권국내증시 2024.03.15 17:21:55상장지수증권(ETN·Exchange Traded Note)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 가치가 급등세를 보이는 데다 대기성 자금 수요를 위한 금리형 ETN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상장지수펀드(ETF)가 다루기 어려운 틈새를 공략한 ETN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체 ETN 누적 판매잔액는 2조 2849억 원으로 올들어 5255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동안 늘어난 규모(9647억 원)의 절반 이상을 두 달 남짓 사이 달성한 셈이다. ETN이란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특정 지수의 변동만큼 수익을 약속한 일종의 어음을 말한다. ETF와 달리 만기가 있으며 주로 원자재나 통화, 금리 등 특화된 지수를 추종한다. 2014년 형성된 ETN 시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대기성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이른바 ‘파킹형’ 상품 판매가 늘어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ETN 3종인 ‘메리츠 KIS CD금리투자’와 ‘QV KIS CD금리투자’, ‘한투 KIS CD금리투자’는 모두 지난해 4월 상장해 1년이 채 안됐지만 지표가치총액 기준 전체 ETN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몸집을 불렸다. 예컨대 NH투자증권의 QV KIS CD금리 ETN은 올해 들어서만 1600억 원 가량 거래돼 해당 증권사에서 발행한 34종의 ETN 전체 거래금액의 75%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대기성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파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기관 수요가 몰렸다. 금리형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여러 종목을 담는 특성상 금리형 ETN을 편입하기 때문이다. 최근 금·은 등 귀금속 가격 상승은 ETN 시장을 키우는 다른 요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가격은 9만 279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은 가격 역시 14일 기준 1트로이온스당 25.16달러로 이달에만 11% 상승했다. 최근 1개월간 전체 ETN 수익률 상위 상품 10개 중 6개가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이다. 금·은 등 원자재의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ETF보다 ETN의 종류가 더 다양해 향후 추가 상승을 베팅하는 투자자에겐 ETN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특정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증권이라는 특성상 해당 증권사가 파산하면 ETN도 날릴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ETN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TF가 운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원자재 관련 레버리지, 곱버스 등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데다 향후 가상자산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금·은 등 기초자산 상승과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물타기, CD형 상품 판매 증가로 ETN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아직 개인투자자에게는 생소해 상품간 특징이나 리스크,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즈가 극찬한 골프장서…'골프노마드' 홍정민 노보기 출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15 17:16:00국내 투어가 주무대인 여자 골프 선수 중에 홍정민(22·CJ)만큼 장거리 여행이 익숙한 선수도 드물다. 포르투갈로 겨울 훈련을 가고 모로코 대회에도 참가한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루키로 시즌을 시작한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첫날 3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홍정민은 15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6언더파 단독 선두인 김희지에 3타 뒤진 공동 10위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 개최지인 블루캐니언CC는 1994년과 1998년, 2007년 세 차례 유럽 투어인 조니워커 클래식을 개최한 태국 명문 골프장이다. 1998년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KLPGA 투어를 뛰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서는 등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공동 45위에 올라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했고 LET Q스쿨에서는 풀시드를 얻었다. 양쪽 투어 모두 턱걸이 합격했다. 홍정민은 올 시즌을 모로코 사막에서 시작했다. 지난달 열린 LET 모로코 라바트 대회에 출전해 5오버파 224타를 쳐 공동 52위에 올랐다. 이후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출전했고 컷 탈락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노 보기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홍정민은 “사실 가장 큰 목표는 LPGA 투어였는데 부분 시드라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적다. 올해는 한국 위주로 경기할 생각”이라며 “LET도 시드가 있지만 동선이 잘 안 맞고 컨디션 관리가 힘들어서 한국 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해외 투어보다 이번 대회에 일단 집중할 생각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버디를 잡아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5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한진선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뒤 7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이날 그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냈다.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조혜림은 데뷔 첫 승 도전. 황정미, 조아연도 5언더파로 출발했다. 2018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자인 통산 1승의 박결은 버디만 3개로 3타를 줄여 황유민, 윤민아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대회 우승자인 김재희는 파5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 공동 49위에 그쳐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무겁게 뗐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채권 수익률 현황(3월 15일)
증권채권 2024.03.15 17:13:52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3.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30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10%로 5.6bp 상승했고 20년물은 3.5bp 오른 연 3.385%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3bp, 4.4bp 오른 연 3.308%, 연 3.27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와 BBB- 금리는 전일대비 각각 3.1bp, 1.7bp 상승한 연 3.953%, 연 10.201%를 나타냈다. -
與조수연, '일제옹호' 글 논란에… 광복회장 찾아 큰절 사죄
정치정치일반 2024.03.15 17:11:33국민의힘에서 대전 서구갑 공천을 받은 조수연 후보가 과거 '일제 옹호성'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15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찾아 직접 사과했다. 조 후보는 이날 배우자와 함께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 이 회장에게 과거 발언을 사과하며 큰절했다. 조 후보는 "사려 깊지 못한 글로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순국선열의 위대한 헌신에 깊이 동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한말 삼정 문란에 따른 어려움을 강조하다 보니 글이 엇나갔다"며 "일제가 힘만 가지고 당시 힘없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사실상 침략해 합병한 것은 대단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우리의 독립은 선열들의 피나는 투쟁으로 쟁취한 것인데, 조 후보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린 후보로서 지지할 수 없다"며 "실수라고 사과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7년 전 생각이 지금도 그대로인가"라고 했다. 이에 조 후보는 "하늘에 맹세하건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했는지 모른다. 다신 이런 일로 심려 끼치지 않겠다"고 답했다. 검사 출신인 조 후보는 2017년 페이스북에서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썼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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