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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지원금 14만원 상향…갤럭시S24 공짜폰 되나
산업IT 2024.03.15 17:10:20이동통신 3사가 15일 최신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리고 최대 50만 원의 전환지원금 지급도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지만 단말기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을 최대 14만 4000원까지 상향했다.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 최고가를 48만 9000원에서 60만 원으로 11만 1000원 상향해 이통 3사 중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갤럭시 S24의 공시지원금은 69만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월 12만 5000원 요금제인 ‘5GX 플래티넘’을 사용했을 경우다. 가장 큰 폭의 지원금 상향이 이뤄진 요금제는 SK텔레콤의 월 8만 9000원 요금제인 ‘5GX 프라임’이다. 갤럭시 S24를 구매하고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면 48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보다 14만 4000원 증액됐다. 추가 지원금 15% 적용하면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 받는 24개월 약정 할인보다 1만 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이후 공시지원금이 요금 할인 금액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갤럭시 S24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신규 스마트폰 구입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KT는 월 13만 원인 ‘초이스프리미엄’의 공시지원금을 48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다. 공시지원금이 각각 50만 원, 45만 원으로 상승한 월 9만 원의 ‘초이스베이직’과 8만 원의 ‘베이직’은 요금 할인보다 단말 할인 금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월 9만 5000원의 ‘5G프리미어레귤러’와 8만 5000원의 ‘5G프리미어에센셜’ 공시지원금을 기존 40만 원대에서 50만 원으로 올리면서 단말 할인이 약정 할인을 넘어섰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을 전환지원금 시행에 앞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 배경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통해 경쟁 활성화가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원에서 공시지원금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 상향에 이어 전환지원금 지급도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이통사들이 고객들에게 최대 50만 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세부 고시 제정안을 의결했다. 방통위의 고시 제정안 의결에 따라 14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이 가능해졌지만 이통사들이 방침을 확정하지 못해 판매·대리점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방통위가 연일 전환지원금 지급을 독려하면서 이통 3사는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산 시스템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아 전환지원금 지급 확인서를 작성하는 등 수기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지원금은 공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요금제와 스마트폰 가격이 높을수록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 S24 기본형의 경우 ‘공짜폰’이 될 수도 있다. 통신사별로 최대 50만~69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받고 전환지원금을 최대치인 50만 원까지 받을 경우 출고가가 115만 원인 갤럭시 S24 기본형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주완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전환지원금 기준 고시 제정안 의결 전부터 이통 3사와 협의해왔던 덕분에 빠르게 지급이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수 있는 수준에서 이통사들의 지원금이 지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크라 침공 반대” 외친 러 석유회사 부사장 돌연사…네번째 경영진 사망
국제국제일반 2024.03.15 17:08:38러시아 기업인들의 의문사가 잇따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기업 '루코일(루크오일)'의 부사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돌연사했다. 루코일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2년간 최고경영자(CEO), 회장, 이사회 의장이 숨진 데 이어 이번에 부사장까지 경영진이 총 4명 사망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비탈리 로베르투스 부사장이 스스로 목을 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직원은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부사장은 몇 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사무실에 가본 직원들이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질식 자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루코일은 세계 원유시장의 2%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에너지 거물’ 기업이자, 공개적으로 전쟁을 비판한 몇 안 되는 러시아 기업이다. 루코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 "이 비극으로 충격받은 모든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며 정부에 "지지한 협상과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 후 그해 5월 CEO로 재직했던 알렉산더 수보틴이 갑자기 숨졌다. 그는 모스크바 미티시치에 위치한 한 가옥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추정된 사인은 약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이어 루코일의 전 회장 라빌 마가노프가 그해 9월 모스크바 한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사회 의장인 블라디미르 네크라소프가 심부전으로 숨졌다. 한편 CNN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소 8명의 저명한 러시아 사업가들이 돌연사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대륙에서 러시아인들의 '미해결 죽음'(unsolved death)이 급증했다"며 “사업가, 관료, 정치인 등 다양한 부류의 러시아인들이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의문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사인이 풀리지 않은 채 의문사를 맞은 러시아 사업가는 50명이 넘는다. -
조국혁신당 '2030 지지율' 0%에 원희룡 "젊은 층에서는 역풍 몰려와"
정치정치일반 2024.03.15 17:06:08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상승세로 주목 받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20~30대의 지지율이 0%에 그친 점을 지적하면서 "역풍이 몰려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 때문에 민주당 지지의 명분을 잃어버렸던 분들이 정부에 대해 좀 더 각을 세우는 조국혁신당으로 명분을 찾은 면은 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정부가 내로남불, 불공정 때문에 정권을 내준 이유 자체가 사실 조국 대표 때문이었다”며 “조국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쪼개져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이 만난 20~30대 젊은 층이 “너무나 뻔뻔하다. 2심 판결까지 유죄 판결 받아 놓고 당을 만들어서 국회로 들어가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젊은 층에서는 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37%)과 더불어민주당(32%)에 이어 조국혁신당은 7%로 3위였다. 연령대별로 조국 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50대 14%, 40대 11%, 60대 8%, 30대 3%, 70대 이상 1%, 18~29세 0% 순이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동휘, 연기 천재의 손 인사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5 17:05:26배우 김동휘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7일 개봉. -
손석구, 훈훈함 가득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5 17:05:06배우 손석구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7일 개봉. -
김성철, 내 마음 알지?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5 17:04:49배우 김성철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7일 개봉. -
김성철, 최신 유행 패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5 17:04:30배우 김성철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7일 개봉. -
홍경, 원조 모델 포스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5 17:04:04배우 홍경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7일 개봉. -
[북스&] 의사에게 말하라, 그 약을 먹지 않겠다고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00:0050대 이후부터는 각종 건강검진을 통해 다양한 약을 처방 받는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서는 6~10알의 약을 처방하며, 몸에 좋다는 영양제까지 먹는다면, 약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 책은 의료전문기사가 5명의 의사의 입으로 전해 들은 ‘약 거부 선언문’이다. 이들은 의사들이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약을 처방하고 있지만 어쩌면 약 1알이 수명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복약 습관을 돌아보자. 과연 그 약은 반드시 필요한가. 1만8000원. -
[북스&] 한국이 중국의 '을'에서 벗어나는 8가지 방법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00:00중국 공산당은 세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중국몽을 나라별로 각기 다르게 전개한다. 한국에서 중국몽의 제1 목표는 미국 세력을 몰아내는 것. ‘불통의 중국몽'의 저자인 외교학자 주재우는 한국이 중국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으며, 그 결과 ‘저자세 외교’도 불사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중국몽은 세계의 보편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전략”이라며 중국의 외교 공작에 대비하기 위한 8가지 외교 전략, ‘극중팔계(克中八計)’를 소개한다. 우선 우리가 중국에 저자세 외교를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에 외국인 간첩 활동에 대응할 만한 법적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법률전’에서 중국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 중국의 법률전은 자국 내 법제의 강화 뿐 아니라 외국 법제의 허술함을 틈타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발휘하는 데도 이용된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경우 인권을 존중하는 법의 특성을 교묘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저자는 ‘극중팔계’ 중 첫 번째로 ‘국내법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외국인 간첩 방지법을 제정하고, 사이버 안보법도 제정해야 한다. 이같은 법을 정비한 후 대중국 외교 원칙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나아가 국내 주류 세력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중국몽’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과제다. 3만 원. -
최상목 "혁신·도전적·첨단기술 분야 R&D 재정 집중 투자"
경제·금융정책 2024.03.15 17:00:00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혁신·도전적 R&D와 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R&D협력에 정부 재정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혔다. R&D예산이 올해 예산에 대폭 감액됐지만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힘든 혁신·도전적 R&D에는 집중적인 투자를 약속한 셈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R&D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정부납부 기술료 제도개선 방안을 5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통합 예산 및 특별채용 제도 도입 등 예산·인력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출연연 운영 혁신방안도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우수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에 대한 기술료 보상을 기존 50%에서 60%로 확대하고, 민간기업이 정부에 납부하는 기술료 한도 및 요율을 완화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역동경제 실현을 위해 R&D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한시 적용되는 R&D비용 세액공제율 상향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약속했다. 정부 R&D의 3배에 달하는 민간 R&D활성화도 적극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실제 2022년 기준 26조 원 수준의 정부 R&D에 비해 민간은 86조 원에 달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난이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적 R&D확대 및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동연구 집중 투자 등 최근 정부의 R&D정책 방향에 공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R&D 수행 사업단과 기관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이 기술패권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R&D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민간 R&D활성화를 위해 보다 파격적인 세제지원과 규제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소·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과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R&D과제 종료 후에도 사업화 연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편 최 부총리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역동경제 구현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난 1월 역동경제 구현을위한 연구기관 토론회, 2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관련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북스&] 우리는 조용히 고요함의 소리를 듣는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00:00‘샤이닝’은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가 2023년 발표한 미스테리 소설이다. 이 작품은 초저녁 겨울 숲속 눈밭에 고립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추위와 배고픔에 방황하던 주인공이 예기치 않게 신비한 존재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작가 특유의 절제된 단문과 명징한 묘사로 공포에 직면한 인간의 심리를 그려냄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를 다룬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마침표를 거의 쓰지 않는 전작과 달리, 이례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쉼표와 마침표를 음미해 보는 것도 이번 작품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1만3500원. -
[HOT 웹툰] 역사 속으로 타임워프…'블랙기업조선''아씨의법정'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00:00‘타임 워프’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상상에 재미를 더한 역사 배경 웹툰을 소개한다. ◇블랙기업조선= 21세기에 태어난 발명의 천재 김진호는 자신이 만든 폭탄으로 인해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분명 죽었었으나 갓난아이로 다시 눈을 떴더니 조선시대다. 게다가 아버지는 세종대왕이고 김진호는 문종이다. 발명가였던 그가 21세기의 배경 지식을 갖고 조선으로 돌아가니 조선에는 기발한 물건들이 넘쳐난다. 발명에 몰두한 문종으로 인해 수백년 앞선 산업 혁명을 맞이하게 되었고 신하들은 야근의 굴레에 빠진다. 홍상기, 김펄럭, 국뽕이 함께 작업한 ‘블랙기업조선’은 조선시대 문종으로 환생한 천재 발명가 김진호가 기막힌 말솜씨로 아버지인 세종대왕과 신하들을 설득해내는 부분이 압권으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역사적 배경을 다루고 있지만 야근과 갓생처럼 현생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넘쳐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조회수 320만회를 기록했다. ◇아씨의 법정= 궁에서 세손빈으로 설레는 나날을 보내던 ‘소하’. 하루 아침에 아버지가 역모의 누명을 쓰고 집안이 몰락했다.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부지한 그가 살 길은 하나. 먼 친척의 이름인 ‘강은산’을 빌려 외지부(변호사)가 됐다. 그가 외지부로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남장도 그럴 듯하게 잘 어울리는 데다 무엇보다 변호 능력과 수완이 누구보다 출중했다. 그러던 강은산 앞에 어느 날 이 초시라는 작자가 외지부를 격하게 비난한다. 발끈한 강은산에게 외지부가 백성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송사 세 번 안에 증명하라는 내기를 걸어오자 엉겹결에 이를 수락하고 만다. 카카오페이지 제1회 웹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540만 회를 기록했다. 외지부 강은산이 맞닥뜨리는 노비 사건, 촉법 소년 살인 사건, 행방 불명자 사건까지 조선 시대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법정 드라마가 펼쳐진다. 여기에 참혹했던 악연이 로맨스로 변모해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까지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
[북스&] 분열의 시대, 합의의 방법을 찾는 방법은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00:00‘판결 너머 자유’의 저자 김영란은 그 자체로 고유명사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 소수자들의 대법관이자, 부정부패 척결에 크게 기여한 청탁금지법, ‘김영란법’의 김영란이기도 하다. ‘판결 너머 자유’는 저자가 꾸준히 발간해 온 ‘판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분열의 시대, 합의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전원합의체가 판결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합의’라는 가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1만8000원. -
[북스&] 정책관계경영은 어떻게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적용될까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5 17:00:00미디어 콘텐츠 산업 정책은 규제 혹은 진흥을 목표로 한다. 정책 의도와 목표는 질서, 자원, 정보교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신아사가 출간한 세계 미디어·콘텐츠 정책은 미디어·콘텐츠 정책의 첫 걸음이 현실의 문제에서 시작한다고 보고, 철저하게 행정 정책 이론에 입각해 콘텐츠·미디어 정책 방향 프로세스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한국의 콘텐츠·미디어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지금 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검토해야 하는 것은 ‘미디어 콘텐츠 이용자’라는 정책 관계자의 편익이라고 말한다.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의 입문서로 일독을 권한다.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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