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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도 없는 ADC 기술 보유…10년 내 자체 기술 활용한 신약 10개 목표”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5 06:30:00“10년 이내 인투셀의 기술을 활용한 신약 10개가 나오도록 하는게 목표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테라퓨틱스가 인투셀의 기술로 신약을 연구하고 있고 자체 파이프라인인 ‘B7-H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치료제도 상반기 중 전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박태교(사진) 인투셀 대표는 최근 대전광역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최근에는 페놀을 넘어 알코올 그룹을 가진 약물을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며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인 ‘넥사테칸’을 비롯해 2~3년 안에 이 같은 기술을 상용화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ADC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인투셀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CTO)을 역임했던 박 대표가 2015년 창업한 바이오텍이다. 대표 기술로는 미국 신약개발사 씨젠이 고안한 아민기를 가진 약물을 연결하는 기술을 넘어 페놀기 약물까지 링커를 붙일 수 있는 플랫폼 ‘오파스(OHPAS)’가 있다. 박 대표는 “화이자 등 빅파마들이 개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이라며 “넓은 범용성 덕분에 ADC 분야에 도입 가능한 약물의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ADC는 암세포 표면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유도장치)와 약물(폭탄)을 링커로 연결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개념적으로는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보다 먼저 나왔지만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독성 문제로 상용화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인투셀은 또 다른 기술인 '피엠티(PMT)’를 통해 독성문제도 개선한 상태다. 인투셀의 목표는 신약개발사들이 10년 이내 인투셀의 기술을 활용한 신약 10개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오파스와 피엠티를 활용한 ‘B7-H3’ 표적 ADC 항암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5월 중 전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 임상계획신청(IND) 후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테라퓨틱스가 현재 인투셀 기술을 토대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투셀은 임상 1상 이전이라도 ‘B7-H3’에 대한 기술이전(L/O) 제의가 있다면 고려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임상 등 직접 개발에 들어가면 인적·물적자원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며 “회사 규모가 200명 이상으로 늘기 전까지는 동물실험실도 자체구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술을 개발해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게 인투셀의 역할인 만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인투셀은 3년 이내 회사가 보유한 기술군을 보다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ADC 강자 다이이찌 산쿄가 개발한 DXd(켐토테킨계 약물)를 보완·변형한 약물인 ‘넥사테칸’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기존 기술이 약한 약물 8개를 붙여 ADC의 독성을 해결했다면 인투셀은 오파스 기술을 통해 넥사테칸 약물 4~8개를 붙이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암세포 표면 항원의 발현이 적은 타겟에 효율적인 라이겐디드 ADC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투셀은 지난달 27일 전문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올해 10월, 늦어도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상장이 완료되면 자금조달은 물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수월해지고 기술수출도 가속화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자체 임상까지 무난히 가능한 수준으로 회사를 확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가볍게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SUV -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15 06:30:00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혼다의 스테디셀링 SUV, CR-V는 지난 시간 동안 합리적인 수입차, 혹은 현명한 선택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게다가 혼다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실제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춘 ‘하이브리드’ 사양의 어코드와 함께 CR-V를 빠르게 선보였고 최근에는 가격 부담을 덜어낸 전륜구동의 하이브리드 CR-V를 투입하며 ‘유연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가격의 부담을 조금 더 덜어낸 CR-V, CR-V 하이브리드 2WD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시승을 위해 준비된 CR-V 하이브리드 2WD는 기존의 CR-V와 동일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패키지를 과시한다.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CR-V 하이브리드 2WD는 4,705mm의 전장과 각각 1,865mm와 1,68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2,700mm의 휠베이스로 패밀리카의 몫 역시 능숙히 구현한다. 참고로 전륜구동을 적용한 덕에 공차중량은 1,740kg로 4WD 모델 대비 50kg이 가볍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명료함으로 시선을 끄는 SUV, CR-VCR-V, 그리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품은 CR-V 하이브리드 2WD(이하 CR-V 하이브리드)는 앞서 등장한 CR-V의 다른 변주들, 즉 CR-V 터보, CR-V 하이브리드 4WD 등과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을 통해 도로 위에서 혼다의 스테디셀링 SUV, ‘CR-V’의 정체성을 강조한다.CR-V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비슷한 시기에 세대 교체하며 기장에 데뷔한 중형 세단 어코드, 대형 SUV 파일럿 등과 함께 균형감과 안정감을 한층 강조한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실제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짙은 차체와의 대비를 이루는 크롬 가니시 등이 균형 잡힌 SUV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자동차의 첫 인상을 만드는 전면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심심한 편이라 단 번에 대중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측면 역시 단정하고 명료한 모습이다. 차체의 전체적인 실루엣이나 윈도우 라인, 도어 패널은 물론 클래딩 가드의 연출 역시 단조롭게 구성됐다. 스포크를 검은색으로 필해 휠 정도나 독특해 보인다. 대신 차량의 전체적인 구성에서 우수한 균형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삶의 순간에 녹아 드는 모습이다.후면은 깔끔한 구성, 우수한 균형감을 자아내는 형태, 리어 램프 등을 통해 매력을 높인다. 여기에 듀얼 머플러 팁을 더한 바디킷 역시 자리한다. 전체적으로 볼보 디자인에 대한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면부터 이어진 명료함 아래 자리한 균형감과 안정감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균형감과 깔끔한 구성의 공간CR-V 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먼저 등장한 다른 CR-V의 실내 공간을 공유한다.다른 CR-V, 그리고 어코드, 파일럿의 실내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가로로 긴 메쉬그릴 디테일을 품은 대시보드 패널과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반영한 센터페시아, 그리고 간결히 구성된 센터 터널 등이 CR-V 하이브리드에 담긴 합리성, 보편성 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이외에도 깔끔히 다듬어진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다만 차량의 체급, 포지셔닝 때문인지 공간을 채우는 소개 및 연출은 평이하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팝업 타입의 디스플레이 패널에 자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술적 가치’ 보다는 보다 합리적이고 사용하기 좋은, 견실하고 군더더기 없는 시스템이라 말할 수 있다. 덕분에 누구라도 쉽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편하게 다룰 수 있었다.더불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과 같은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에서도 한층 발전되어 ‘전반적인 만족감’을 높였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CR-V 하이브리드의 체격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실내 공간의 여유는 ‘패밀리 SUV’로는 충분하다. 실제 1열 공간은 체급 대비 넉넉한 공간감은 물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깔끔히 다듬어진 시트, 수납 공간 등이 공간의 매력 및 활용성을 더한다.또한 2열 공간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 공간의 연출에 화려함이 담긴 건 아니지만 충분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된 시트와 넉넉한 헤드룸, 그리고 개방 각도가 넓은 2열 도어 등 다양한 요소들이 만족감을 더한다. 참고로 1열, 2열 시트 모두 스티치 등을 더해 ‘마감’에 신경을 썼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공간의 활용성은 적재 공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 안쪽에는 차량의 체격을 효율 있게 활용한 공간이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기본적인 공간 활용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언제든 2열 시트를 폴딩할 수 있기에 일상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매력을 누릴 수 있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전륜구동으로 ‘합리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CR-V 하이브리드는 4WD 모델과 오늘의 주인공이며 기존 4WD 모델 대비 보다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하는 2WD 모델로 이원화 되어 운영되고 있다.푸른색의 보닛 아래에는 147마력과 18.6kg.m의 토크를 낼 수 2.0L 가솔린 엔진과 184마력과 34.0kg.m의 토크를 내는 강력한 전기 모터를 조합해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 효율성을 예고한다. 여기에 패키징을 새로 다듬은 e-CVT, 그리고 4WD 구동계 대비 효율성을 더해줄 전륜구동이 조합된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과시할 뿐 아니라 복합 기준 15.1km/L(도심 15.8km/L 고속 14.4km/L)의 효율성을 제시해 확실한 효율성의 우위를 과시한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전륜으로도 충분한 일상을 보장하는 CR-V 하이브리드CR-V 하이브리드의 외형과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전에 경험했던 다른 사양의 CR-V들과 같은 공간 구성이 단정한 매력을 자아낸다. 화려함은 부족할지 몰라도 필요한 건 잘 담겨 있으니 ‘차량의 구성’으로 인한 스트레스, 혹은 마이너스 요인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더불어 체격이 그리 큰 차량은 아님에도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지금까지 이어온 CR-V의 ‘경험’을 새삼스레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정숙성 또한 이점이 된다. 특히 비슷한 패키징을 가진 토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 대비 엔진의 진동, 소음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또 다른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최근 혼다가 선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하이브리드 패키지 구성’과 ‘패키지를 기반으로 한 주행’에 있어 내연기관이 아니 전기 모터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기 모터의 주행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량하는 모습이다. 실제 CR-V 하이브리드 역시 가솔린 엔진보다 강력한 성능, 기민한 출력 전개가 가능한 전기 모터가 주행을 이끄는 모습이다.이러한 구성, 그리고 기술적 풀이 덕분에 CR-V 하이브리드의 주행은 꽤나 매끄럽고 기민하게 전개된다. 전기 모터 고유의 질감은 물론이고 모터 및 엔진, 그리고 합산 출력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매력을 과시하는 만큼 기대 이상의 발진 가속 성능의 매력을 누릴 수 있고, 나아가 추월 가속 등 고속 주행 등 모든 부분에서 준수한 모습을 이어가며 운전자,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킨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기존의 CR-V 하이브리드 4WD와 같은 구성의 e-CVT는 과거의 e-CVT 대비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냈지만 ‘사용자’에게는 아무런 차이, 혹은 어려움을 제공하지 않는다. 되려 일반적인 토크 컨버터에 가까운 변속 감각을 주는 형태로 다듬어진 부분이 특별하게 느껴질 뿐이다.주행 전반에 걸쳐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행을 능숙히 구현하고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주행, 그리고 시프트 패들을 통해 회생 제동의 정도를 빠르게 조율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매력을 잘 살린다. 특히 전륜구동 특유의 상대적 경쾌함이 눈길을 끈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CR-V 하이브리드는 과거의 CR-V가 그랬던 것처럼 견실하고 다루기 좋다는 점이다. 게다가 4WD 대신 전륜구동가 더해진 덕분에 전체적인 움직임이 조금 더 가볍게 구성되어 일상에 좀 더 능숙한 모습을 드러낸다.전체적인 움직임, 그리고 차량을 다루는 질감과 그에 대한 반응은 이전에 시승한 CR-V 하이브리드 4WD와 유사하다. 실제 스티어링 휠을 쥐고 조작하고, 또 원하는 길을 향해 움직일 때의 반응이 무척 능숙하다. 대신 이전보다 조금 더 ‘경쾌하소 가벼운 반응’을 제시해 사뭇 다른 패키징, 달라진 무게를 느끼게 한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덕분에 일상의 도로는 물론이고 좁은 길이 연이어 펼쳐져 있는 골목 등 여러 주행 환경에서 쉽게 다룰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할 때에도 ‘주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대폭 줄이는 모습이다. 더불어 승차감도 우수한 편이라 ‘보편적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참고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별도의 수동 조작을 통해 다양한 주행, 구동 형식을 택할 수 있다. 다만 주행을 하며 ‘딱히 설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기본적인 구성 자체가 매끄럽고 능숙했다. 여기에 주행 전반에 걸쳐 쾌적하면서도 안정적이 모습으로 ‘브랜드의 경험치’를 그대로 드러낸다.최근 4WD 사양이 마치 필수적인 선택지처럼 제시되고 있고, 여러 브랜드들 역시 4WD 모델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CR-V 하이브리드는 마치 일상, 도심 속의 삶이라면 ‘전륜구동으로도 충분하다’라며 과시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전륜구동’으로 일상의 주행을 구현하기에 충분하다.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다만 전륜구동 사양이 가지는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는 약간의 물음표가 남는 것도 사실이다. CR-V 자체가 합리적인 차량이긴 하지만 4WD 모델의 판매가격(5,590만원) 대비 2WD 모델의 판매가격(5,240만원)이 ‘차별화된 부분’으로 느껴지지 않는다.효율성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 운영 상황에서의 안정감, 실 연비 등을 고려할 때 초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4WD 모델을 택하는 것이 조금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채운다.좋은점: 보다 깔끔한 패키징, 만족스러운 공간, 합리적인 파워트레인아쉬운점: 내심 아쉬운 2WD의 가격 경쟁력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김학수 기자선택의 폭을 넓히는 하이브리드 SUV, CR-VCR-V 하이브리드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차량일지 모른다. 그러나 차량의 기본적인 패키징은 물론이고 차량의 기능과 효율성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감을 자아내는 차량임에는 반론이 없는 차량이다.여기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 그리고 보다 우수한 효율성으로 무장한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조금 더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4WD 모델, 그리고 터보 모델과 함께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존재일 것이다.그렇게 혼다, CR-V는 국내 시장에서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인플레이션 과소 평가했나’ 엔비디아도, 비트코인도 털썩…다우존스 0.35%↓[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경제·마켓 2024.03.15 06:16:03미국 도매물가를 의미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월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우려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7.66포인트(-0.35%) 떨어진 3만8905.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83포인트(-0.29%) 내린 5150.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24포인트(-0.3%) 하락한 1만6128.53에 장을 마감했다. 2월 PPI는 2월에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의 전망치인 0.3%를 두 배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망치(1.1%)를 웃돌았으며 전월(1%)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1월 2.7%에서 오름폭이 더 커졌다. 다이와의 최고 미국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워더는 “이번 PPI 수치는 물가 압력이 재상승한다는 신호는 아니지만 최근의 인플레 둔화세가 멈추고 연준이 추가 자신감을 방해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브 블리츠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PPI 데이터는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흐름을 매듭짓고 있다. 즉, 인플레이션 둔화추세(디스인플레이션)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데이터가 계속해서 나오면 연준이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물가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 소매 판매는 2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연말 활발했던 소비가 1월에 하락한 뒤 2월 들어 다시 살아난 모양새지만 월가가 전망했던 0.8%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1월 소매 판매는 애초 -0.8% 에서 -1.1%로 하락 폭이 더 컸던 것으로 개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의 소비 현황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이 기대하던 정도로 강하진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 금리도 뛰어오르며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물 금리는 6.9bp(1bp=0.01%포인트) 오른 4.689%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6bp 뛴 4.297%를 기록했다. 주식 종목별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3.24%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5거래 중 4거래일에 주가가 떨어졌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매트 브라이슨이 이날 목표 주가를 8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주식·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인 로빈후드는 2월 거래액이 809억 달러로 전월대비 36%, 전년대비 41% 급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19% 상승했다. US스틸의 주가는 6.36%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존에 언론에서 관측한 대로 일본철강이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에 공개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징적인 미국의 철강회사는 오너십과 운영 모두 미국 기업으로 존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미국 철강 노동자들의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미국 철강회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철강은 앞서 US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뒤 현재 미국 당국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튬아메리카의 주가는 이날 4.54% 올랐다. 미국 정부가 네바다주의 리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23억 달러는 대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리튬아메리카는 해당 리튬을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27년 리튬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미국산 광물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에 가상자산도 휘청거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4% 내린 7만6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9400달러 대까지 떨어지며 7만 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더는 4.1% 내린 3835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 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하루 230만 배럴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지만 기존의 하루 120만 배럴 증가 전망과 비교하면 상향 조정됐다. -
강제추행 혐의 '오겜'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사회사회일반 2024.03.15 06:01:11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80) 씨의 1심 선고 결과가 15일 나온다. 기소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 오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연다. 검찰은 지난달 2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부족하다. 추행 장소와 시간, 여건 등에 비춰보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며 선처를 바랐다. 오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알려진 오씨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SDV 전환 1년 앞둔 현대차…역대급 R&D 투자로 가속페달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3.15 06:00:00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를 내건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구개발(R&D)에 5조 원을 투자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기술력 확보에 열을 올린다. 소포트웨어중심차(SDV)와 자율주행 등 핵심 사업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현대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가 계획한 올해 R&D 투자금은 4조 9092억 원으로 전년 집행한 투자금(4조 1391억 원)보다 18.6% 늘렸다. 현대차는 2022년 R&D 투자금을 3조 5268억 원으로 1년 새 14% 증액한 뒤 지난해(17.4%)와 올해(18.6%)까지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총 12조 5159억 원인 전체 투자금에서 R&D 투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로 가장 크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가 미래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는 사실이다. 회사는 올 한 해 신사업을 위한 R&D 투자와 전략 투자(1조 8556억 원)를 전년 대비 확대했다. 공장 신·증설(2조 2091억 원)과 제품 개발(1조 7457억 원), 보완 투자(1조 5875억 원) 등을 일제히 축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울산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으로 인해 공장 신·증설 투자 규모를 두 배 넘게 늘렸다. 현대차의 투자 밑그림에는 ‘체질 변화’를 강조한 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로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 의지를 다졌다. 같은 달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통합한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하며 전사 차원의 R&D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줬다. 현대차는 올해 SDV와 관련한 R&D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까지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하기로 한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상태와 기능을 관리·개선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처럼 부품 교체 없이 차량 성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꼽힌다. 여기에 수소 전환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자율주행 분야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인 ‘모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셔널은 사업 계획에 따른 자금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각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모셔널의 사업 계획에 대한 검토·승인을 거쳐 유상증자 여부를 결정한다. 공동 출자사인 미국 ‘앱티브’가 모셔널의 유상증자를 포기하기로 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 3조 3228억 원의 시설·설비투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2조 2370억 원)보다 48.5% 증가한 것으로 R&D 관련 비용은 제외한 금액이다. 2조 1340억 원은 국내 공장에, 4705억 원은 미국 공장에 각각 투입해 공장의 생산 능력과 가동률을 높이고 품질 향상,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멕시코(3889억 원)와 인도(1747억 원), 슬로바키아(1547억 원) 공장에 대한 투자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 -
[영상] 초당 20발 드르르륵…기계화사단, 압도적 화력 순간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15 06:00:00적기가 나타나자 K30 비호복합이 대공포를 발사합니다. 초당 20발의 무시무시한 화력이 적기를 정확히 타격합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미 2사단 한미연합사단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했습니다. K1A2 전차와 K21 장갑차가 빠르게 기동 하던 중 장애물지대를 만나자, 장애물개척전차(K600), 장갑전투도저(M9ACE), 강습돌파장갑차(M1150ABV)와 지뢰개척장비 '미클릭' 등 한미 공병부대가 완벽한 팀워크로 복합장애물을 제거하고 통로를 개척했습니다. 미군 무인항공기(UAV)가 표적 정보를 확인하자마자 K1A2 전차와 K21장갑차 수십여 대가 집중사격을 실시, 적 진지를 완전히 박살 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수기사 예하 전차·공병·방공·기갑수색대대와 7군단 화생방부대,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등 7개 부대 300여 명의 장병들로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고도화했습니다. 실전 상황을 방불케 했던 연합 통합화력훈련 장면,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
보령, 중국법인 인수로 '겔포스' 현지 판매 힘받는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5 06:00:00보령이 홍콩법인을 해산하고 중국법인을 인수했다. 7년 전 중국 진출을 위해 홍콩법인으로 출자했다가 지난해 중국법인을 직접 소유하게 됐다. 지난해 직접 판매를 결정한 겔포스의 현지 영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14일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보령은 홍콩법인의 종속회사였던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를 100% 인수했다.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는 보령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7년 설립한 중국 지사다. 대표적인 중국 수출 제품인 위장약 겔포스는 한때 중국에서 500억 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파트너사를 통해 간접 수출을 했기 때문에 중국 지사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6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보령은 지난해 파트너사와의 겔포스 독점판매계약을 종료하고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파트너사가 겔포스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데다 보령에 지급할 로열티를 제대로 지급하기 않았기 때문이다. 겔포스의 수출액은 2022년 90억 7500만 원 이었으나 지난해 2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보령은 직접 판매를 위해 중국 법인의 역할을 확충할 방침이다.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를 홍콩법인으로 인수한 것도 직접 판매의 밑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령 관계자는 “중국 진출 당시 홍콩법인을 통해 출자를 했던 것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홍콩법인은 해산하고 중국 법인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됐다”며 “겔포스를 직접 판매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사업적으로 이전과 크게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보령은 또 2020년 설립한 미국법인 ‘하얀헬스네트웍스(HAYAN HEALTH NETWORKS)’의 사명을 ‘보령(Boryung)’으로 변경했다. 하얀헬스네트웍스는 보령그룹이 미국에 세운 첫 현지법인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억 8900만 원 수준이다. 보령 관계자는 “미국 진출 당시 투자한 펀드와 관련한 이름이었지만 필요성이 없어져 보령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카나브 패밀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법인의 역할도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연매출 1500억 원 이상을 낸 카나브 패밀리는 중남미, 동남아, 중동 지역 등에 진출했다. 보령은 지난해 2윌 멕시코에서 듀카브 플러스를 발매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 스텐달과 업무 협약을 맺고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카나브 패밀리 연간 매출을 2000억 원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
정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TF 발족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15 06:00:00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 발족식에서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창원에서 주재한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관계부처에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곳이나 현재는 노후화 및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입주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산업부의 구조고도화사업,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지자체 협력 방안은 물론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산업단지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협의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과거 공장 일변도의 산업단지 정책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며 “청년과 기업이 다시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은 원팀이 돼 산업단지와 문화를 융합해 나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소아 중증진료 강화 위해 1조 3천억원 지원한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5 06:00:00정부가 소아 중증진료 강화를 위해 5년간 1조 3천억 원을 지원하고 2세 미만 소아의 입원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같이 밝히며 "2세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은 낮추고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 말했다. 이 장관은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고 공정한 보상체계에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위기에 처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HBM 훈풍 올라탄 삼익THK, 웨이퍼이송로봇 매출 4배 급증
증권국내증시 2024.03.15 06:00:00“삼익THK(004380)는 로봇 시장의 숨은 강자입니다. 2005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산업용 로봇 2500대 이상을 공급했습니다. 내년에는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는 등 B2C 로봇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진주완 삼익THK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고객맞춤형 로봇을 양산해왔으며 로봇 설계, 제어, 양산기술까지 모두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경쟁력은 60년 이상 제조업에서 쌓아온 회사 업력에 있다. 1960년 삼익공업으로 출발한 삼익THK는 각종 산업용 줄을 만들었다. 이 부품은 거친 면을 다듬을 때 쓰는 공구로 지금까지도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에는 ‘쌀통하면 삼익쌀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쌀통 사업으로 대박을 쳤다. 특히 삼익THK는 공장 자동화 설비에 쓰이는 필수 부품인 LM가이드 국내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LM가이드란 물체가 직선 방향으로 부드럽고 흔들림 없이 움직이기 위해 쓰이는 부품으로 미세한 공정이 요구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공장에 주로 납품된다. 진 대표는 “1991년 일본 THK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30년 이상 자체 생산기술을 축적해 열처리, 금속가공, 고정밀 연삭, 조립기술의 노하우를 갖게 됐다”면서 “2차전지 생산 설비에도 LM가이드가 쓰이고 있어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로봇 사업은 쌀통과 LM가이드로 국내 시장을 제패한 삼익THK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첨단 반도체 시설에 투입되는 로봇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진 대표는 “웨이퍼이송로봇(WTR)은 삼성전자(005930) 패키징 설비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HBM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WTR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올해에도 반도체용 로봇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웨이퍼는 값이 비싸고 쉽게 파손될 수 있는 만큼 사람 대신 로봇이 이송하고 있다”면서 “고객사와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갖춘 로봇을 생산할 수 있어야 반도체 공장으로 납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로봇과 자동화 부품 등 제조 역량을 한 데 모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짓고 있는 해외 배터리 공장에 차별화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폴란드, 미국, 중국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진 대표는 “삼익THK는 기존 LM시스템에서 로봇, 시스템 분야까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사업 역량을 무한히 확장해왔다”면서 “앞으로는 부품 및 장비를 넘어 지능화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하드웨어 역량을 지속 확보해 스마트팩토리 공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삼익THK는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391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기록했다. 2026년 매출로 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진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진우석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오너 3세 경영인이다. 진 명예회장의 차남 진영환 회장과 각자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삼익THK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
회복세 보인 2차전지株, 테슬라 유탄에 멈칫…"당분간 불확실성 지속"
증권국내증시 2024.03.15 06:00:00회복세를 이어가던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비관적인 실적 전망으로 주가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여파다. 당분간은 2차전지 관련주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대비 2.94% 하락한 44만 6000원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60%), 포스코퓨처엠(-3.29%), 엘앤에프(-2.52%), LG화학(-2.22%), 에코프로(-0.49%) 등 관련주가 죄다 부진했다. 미국발 악재 때문이다. 웰스파고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내린 게 결정타였다. 목표가도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낮췄다. 주가가 현재보다 27%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를 ‘성장 없는 성장 기업’이라 혹평한 콜린 랭건 웰스파고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테슬라의 판매량이 제자리걸음하고 내년부터는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가 테슬라에 대해 ‘매도’ 혹은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비중 축소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매도 의견이 많은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사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이날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달 상승률은 괜찮다. 삼성SDI의 경우 올 들어 1월까지 21% 하락했지만 3월에는 18.3% 상승했다. 올해 첫 달 29% 급락한 포스코퓨처엠 역시 이달 들어선 2.05%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61%), POSCO홀딩스(2.43%) 등도 비슷한 흐름이다. 테슬라가 3월에 16.05%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국내 종목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인 셈인데 이날만은 테슬라발 악재를 견디지 못했다. 국내 관련 종목이 최근 상승한 데는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공개된 46파이 배터리 등 신기술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한몫했다. 아울러 핵심 원재료인 리튬과 니켈 가격이 급락을 멈춘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는 판가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어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원재료로 만든 제품이라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한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인 시기에는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업황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기 시작한 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해석한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2분기부터 배터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주가가 긍정적일 것으로 본 셈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개선되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데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악화하는 등 2차전지 셀·소재 기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도 국내 종목이 무조건 이를 추종하는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반적 평가다. 그래도 전기차 대장주로서 상징성이 있는 만큼 더 신중한 스탠스로 관련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
국제유가·환율 동반 상승에…두 달째 수입물가 ↑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15 06:00:00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에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지난 1월(2.5%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수입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가는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323.57원에서 1331.74원으로 0.6% 뛰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원재료 가격은 전월 대비 2.4%, 중간재 가격은 0.8%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 광산품이 2.6%, 화학제품이 1.7% 오른 영향이 컸다. 소비재는 0.5% 올랐다. 환율 상승에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자본재는 변동이 없었다. 올 들어 수입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며 물가 안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브렌트유는 13일(현지 시간) 배럴당 84.03달러까지 올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러시아 정유 시설이 피습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 심리가 커진 탓이다. 한은 역시 14일 이를 언급하며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올랐다. 유가 상승세와 반도체 가격 오름세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석탄및석유제품 수출 물가가 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5% 오르며 공산품 수출 물가가 1.4% 뛰었다. 반도체만 떼어 놓고 보면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8.4% 올랐다. -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 나선 LH…내년 신규 사업에 적용한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3.15 06:00:00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가칭)’을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층간소음 1등급 저감 기술은 구조형식, 슬래브 두께, 완충재 등을 강화해 바닥충격음(소음) 수준이 37데시벨(dB) 이하가 되는 기술을 뜻한다. 통상 10dB이 낮아지면 사람의 귀에는 2배 가량 소음이 줄어든다. 1등급 기술이 상용화되면 법적 층간소음 하한선인 49dB보다 12dB 낮춰져 소음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저감 기술을 개발해 내년도 신규 사업부터 전면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층간소음 전용 시험시설은 세종시 소재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부지 내 2개 동으로 건설되며 연면적 약 2460㎡ 규모이다. 벽식구조 1개동과 라멘구조 1개동으로 건설되며 바닥두께를 150㎜ ~ 250㎜까지 구성하고, 층고를 달리해 다양한 시험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시험시설을 민간에 개방해 층간소음 저감 성능 확보가 가능한 기술·공법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층간소음 시험시설은 6곳에 불과해 기술 테스트 및 인증을 위해 대략 1년 이상 대기해야만 한다. LH는 층간소음 성능미달 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한 제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보완시공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지난해 정부는 소음성능 미달 시 소음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시공을 의무화하는 등의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관련 제도를 강화한 바 있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이 실현되면 집에서 느끼는 층간소음은 최저 기준(4등급)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더이상 모두가 층간소음으로 고통받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LH가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학교용지 벽' 넘은 잠실5단지…사업시행인가까지 급물살 탈까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3.15 06:00:00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가 최고 70층 높이, 28개 동, 6383세대 규모 정비 계획안을 확정해 송파구청과 서울시에 심의 기구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03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20년 넘게 공회전했던 잠실5단지 재건축이 마침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달 5일 송파구청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수권소위 개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수권소위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지난해 조합은 ‘2040 서울플랜’ 발표로 층수 제한이 사실상 사라지자 정비 계획의 뼈대를 최고 50층 높이에서 최고 70층 높이로 변경하고 변경안에 대해 신통기획 자문위의 자문을 받아 왔다. 2월 초 마지막으로 이뤄진 3차 자문에서 신통기획 자문위는 조합에 사업지 내 공공 공지 면적을 6000㎡에서 8000㎡로 늘리라고 권고했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중학교 예정 용지이기도 한 해당 부지의 면적 확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지 내) 2만 1000㎡ 면적의 공원 부지에서 2000㎡를 떼어 내 공공 공지 면적을 8000㎡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합은 교통량 증가 처리 대책 등에 대한 자문위 의견을 반영해 정비 계획 변경안을 다듬었다. 조합의 3차 자문 수용은 지난 수년간 잠실5단지 재건축의 발목을 잡았던 학교 용지 관련 문제가 마침내 봉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합·서울시·교육부는 단지 내 신천초를 이전하는 동시에 중학교를 신설하는 등의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조합이 신천초 이전을 취소하고 교육청이 요구했던 중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두기로 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이 시기 시의 학교 시설 결정 방식 개편이 이뤄지면서 학교 예정 용지를 공공 공지로 일단 두되, 추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신설안이 통과되면 학교 용지로 용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전엔 인구 감소로 학교 신설안이 중앙투자심사에서 기각되는 사례가 늘면서 정비 사업 지연이 잇따랐다. 반면 공공 공지는 유보지 성격인 만큼 추후에 학교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 비교적 간단하다. 업계에서는 잠실 5단지 정비계획이 신통기획 자문을 세 차례나 거친 만큼 수권소위의 정비 계획 심사는 큰 문제 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 계획안이 신통기획 자문을 받은 데다가 수년간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학교 용지를 둘러싼 교통정리도 이뤄진 만큼 심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수권소위 의결 이후 건축·경관심의,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 등을 아우르는 통합심의 관문까지 넘으면 ‘재건축 사업의 8부 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0년 동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데다가 사업시행인가 과정이 워낙 까다로운 만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후속 절차가) 빨리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워낙 대단지이고 상징성이 크다 보니 매매 거래는 지금도 한 달에 (단지 전체에서) 6~7건 정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
'1억' 돌파했던 비트코인, 한때 급락 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5 05:59:49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에 휘청거렸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하락한 7만623달러(9,336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9,4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7만 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같은 시간 4,000 달러선을 웃돌았던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89% 내린 3,83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웠고, 3일 뒤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 선에도 올랐다. 이어 13일에는 7만3,780달러까지 치솟으며 7만4,000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털썩 주저앉았다.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문가 예상치(3.1%)를 상회했다. 미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올해 통화 정책이 훨씬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50%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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