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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싶은데 돈 쓰긴 싫어요"…공짜로 사랑 찾아 달라는 사람들에 데이팅앱 '시름'
사회사회일반 2024.03.14 23:43:39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촉발된 '집 콕 문화'. 이로 인해 가장 수혜를 입은 곳 중 하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OTT를 시청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와 함께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시장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오프라인 속 만남이 신통치 않고 두렵지만, 연애를 꿈꾸는 젊은 남녀를 앱 상에서 하나로 묶어주며 만족도를 높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유료 서비스 이용이 더디게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아 데이팅 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한국의 데이팅 앱 지출액은 올해 1월 976만7000달러(약 128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했다. 반면 데이팅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1월 기준 118만70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8% 증가했다. 데이팅 앱을 사용하겠다는 수요는 증가했으나 유료 서비스에 사용한 돈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틴더와 토종 앱으로 분류되는 위피, 글램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잡고 있다. 세 업체 모두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업체들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2020~2022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데이팅 앱 최대 시장인 미국도 앱 지출액이 정체현상을 보이기는 마찬가지. 데이터에이아이의 데이터를 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 데이팅 앱 지출액은 5억490만8000달러다. 그중 40%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미국의 데이팅 앱 지출액 증가율은 2022년 1월 23.4%에 달했으나 2023년 1월 5.4%, 2024년 1월 6.2%로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성인의 30%, 30세 미만 성인의 절반 이상이 데이팅 앱을 사용하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 서비스를 활용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데이팅 앱은 유료 서비스 구독료와 광고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이제는 돈을 벌기 쉽지 않아졌다는 뜻이다. 이같은 결과에 뉴욕타임스(NYT)는 "데이팅 앱이 연애하는 삶을 달라지게 했지만, 젊은 사용자들이 돈을 내도록 설득하진 못했다"면서 "시장 점유율로 사실상 업계 전체를 커버하는 매치그룹(틴더 모회사)과 범블이 2021년 이후 시장 가치를 400억달러 이상 잃었다"고 전했다. 또 "2009년 매치그룹과 2014년 범블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월가는 데이팅 앱이 새롭게 창출할 수익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이제는 이러한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귀여워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美 텍사스 해변에 '이 바다 생물' 주의보 내렸다
국제인물·화제 2024.03.14 23:43:28미국 텍사스 해변에 떠내려 온 한 바다 생물에 대해 전문가들이 절대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BBC, NBC뉴스 등 외신들은 올봄 미 텍사스 해변에서 일명 ‘블루 드래곤’으로 알려진 파란갯민숭달팽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1인치 크기(약 2.5cm)의 파란색과 은빛이 섞인 색깔을 지닌 신비로운 이 작은 생물은 수영을 잘하지 못해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데, 봄철에 남동풍이 강해지면서 바람과 해류에 의해 텍사스 해변까지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바다 민달팽이의 일종인 블루 드래곤은 물 위에 살며 마치 배영을 하듯 거꾸로 떠다닌다. 해파리 등 독이 있는 생물을 잡아먹어 체내에 독을 그대로 쌓아뒀다가 위험에 처하면 내뿜는 게 특징이다. 촉수를 통해 독소를 흡수하고 필요할 때 방출하는데, 특히 위협을 느끼면 물속에서 침을 쏠 수 있으며 해변에 올라와 죽은 후에도 독성이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생물과 접촉했다가 쏘일 경우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블루 드래곤에 쏘였을 때 통증과 접촉성 피부염, 메스꺼움, 구토,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양 생물학자 제이스 터넬은 “사람들이 실수로 블루 드래곤을 밟거나 집었다가 쏘였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다”며 “쏘이면 즉시 알게 될 것이다.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고 누군가 바늘로 피부를 긁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통증은 최대 3시간까지 간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쏘였을 경우 식초나 따뜻한 물을 쏘인 부위에 부어주되 바다에 들어가거나 모래로 문지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BBC는 “신비한 동물들로 뒤덮인 해변의 풍경이 마법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은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라며 “포켓몬을 닮은 아름다운 생명체를 발견한다면 절대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블루 드래곤은 대서양·태평양·인도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점차 서식지가 확장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동부 및 남부 해안, 유럽 해역, 모잠비크 근처, 호주 동부 해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한 요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터넬은 “기온이 따뜻해지면 블루 드래곤의 서식 범위가 점점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혹시 내 자리도?"…AI가 넘보는 '직업' 1순위는?
산업IT 2024.03.14 23:43:21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현재 한국 일자리의 13%(327만개)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AI가 대체가능한 일자리의 60%(196만개)는 전문가 직종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산업연구원은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양성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2022년 기준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4% 수준에 불과하지만 챗GPT 등 생성형 AI 등의 성능 향상 속도를 고려할 때 AI 시대가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AI로 인해 국내 전체 일자리의 13.1%인 327만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3만개), 건설업(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6만개), 정보통신업(41만개) 등의 순으로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았다. 특히 AI 대체 가능 일자리의 59.9%인 196만개가 전문가 직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공학 전문가 및 정보통신 전문가의 비중이 높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만개)과 정보통신업(38만개)뿐만 아니라 건설업(43만개), 제조업(37만개) 내에서도 전문직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업의 경우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전문가 직종에 몰려 있었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의 노동 대체 양상은 과거 로봇이 생산직 일자리를 대체한 것과 매우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AI가 이미 석·박사급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노동수요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고급 AI 인력 양상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투자가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은 국가가 주도해 AI 연구개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민간 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세하다는 판단이다. 민순홍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숙련 AI 인력양성을 위해 지금의 학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해외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지구궤도 비행 후 낙하 중 교신 끊겨
국제국제일반 2024.03.14 23:41:48[속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지구궤도 비행 후 낙하 중 교신 끊겨 -
'잉크 아직 안말랐는데'…공천장 '회수'한 與野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4 23:39:40더불어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막말과 그에 대한 사과 진위 여부, '조계종' 막말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장을 회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한다"고 수많은 논란속에 공천된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정 전 의원 논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후보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이날 국민의힘은 '돈봉투' 의혹을 받는 정우택 의원을 공천 취소하며 민주당 내에서도 이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더욱이 '5.18 북한 개입설' 논란의 도태우 후보도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공천 취소 문턱에서 살아나나 싶었지만, 정 전 의원 공천 취소 직전 국힘이 도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에서 엄정 대응론이 힘을 받게된 이유로 풀이된다. 정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DMZ에서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경품으로)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 말한 과거 발언이 막말 논란의 시작이었다. 그는 이후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목함지뢰로 다리를 잃은 장병들이 사과 받은 바 없다는 보도가 나오며 사과의 진위 여부가 더 큰 논란으로 번졌다. 이날 오후 정 전 의원의 또 다른 막말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전 의원은 2014년 '생선 썩은 비린내 진동하는 곳'이라며 조계종을 매도했고, 2015년에는 '조계종은 김정은 집단'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정 후보의 막말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국힘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오승현 기자 -
'바이든 마네킹' 발로 차고 망치로 '퍽퍽'…트럼프 지지자들 "호신술 훈련"
국제정치·사회 2024.03.14 23:20:26미국 공화당이 주최한 모금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본뜬 마네킹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8일 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서 열린 공화당 주최 모금 행사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닮은 마네킹을 발로 차거나 망치로 내려쳤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레츠 고 브랜든(Let’s Go Brand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을 본뜬 마네킹이 보인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 마네킹을 향해 발길질하거나 망치 등으로 얼굴을 내려치기도 했다. '레츠 고 브랜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구호로 알려졌다. 이는 2021년 한 자동차 경주 우승자를 인터뷰하던 NBC 방송 기자가 관중석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욕설이 나오자 "관중들이 ‘레츠 고 브랜든’을 연호하고 있다"고 둘러댄 데서 비롯됐다. 이에 민주당은 '도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규탄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커클먼 전 캔자스 공화당 의장은 “캔자스의 압도적 다수 공화당원은 나만큼이나 혐오감을 느낀다”며 “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동료”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의 댄 호킨스 캔자스주 하원의장도 농담처럼 보일 수 있는 일이 일부 사람에게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행동을 허용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공화당 소속 타이 매스터슨 캔자스주 상원 의원은 “우리는 보수적인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공화당원을 선출하며 투표함에서 조 바이든을 물리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무미건조한 폭력 시위는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행사를 주최한 존슨 카운티 공화당 측은 “가라테 도장에서 호신술 수업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부스를 열었다”며 “아무도 훈련 장치를 치는 대가로 기부금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마네킹은 논란 이후 즉시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
與野, 잉크 마르기 전 막말러 공천장 '회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4 23:16:07더불어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막말과 그에 대한 사과 진위 여부, '조계종' 막말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장을 회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한다"고 수많은 논란속에 공천된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정 전 의원 논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후보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이날 국민의힘이 '돈봉투' 의혹을 받는 정우택 의원을 공천 취소하며 민주당 내에서도 이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더욱이 '5.18 북한 개입설' 논란의 도태우 후보도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공천 취소 문턱에서 살아나나 싶었지만, 정 전 의원 공천 취소 직전 국힘이 도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에서 엄정 대응론이 힘을 받게된 이유로 풀이된다. 정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DMZ에서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경품으로)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 말한 과거 발언이 막말 논란의 시작이었다. 그는 이후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목함지뢰로 다리를 잃은 장병들이 사과 받은 바 없다는 보도가 나오며 사과의 진위 여부가 더 큰 논란으로 번졌다. 이날 오후 정 전 의원의 또 다른 막말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전 의원은 2014년 '생선 썩은 비린내 진동하는 곳'이라며 조계종을 매도했고, 2015년에는 '조계종은 김정은 집단'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정 후보의 막말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국힘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오승현 기자 -
재활용도 안 되는 CD…쓰레기 낳는 케이팝?
2024.03.14 23:05:00좋아하는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모으려고, 팬 사인회에 가려고 CD를 수십~수백 장씩 구입하는 케이팝 팬들이 적지 않습니다. CD를 사야만 이러한 ‘특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산 CD는 전부 소장하는 걸까요? 당연히 그대로 버려질 확률이 높습니다. CD를 구입한 매장에서 곧바로 버리고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다행히도, ‘지속 가능한 덕질’을 위해 케이팝 산업도 팬들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CD 한 장=탄소배출량 500g CD 한 장당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00g으로 추정됩니다. CD 제작에 필요한 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스터는 석유를 기반으로 만든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미 탄소 배출이 이뤄지고, 플라스틱 원료를 가열·압축하는 프레스 작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장당 500g이라면 에스파처럼 잘 나가는 그룹의 경우 초동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간의 판매량)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만 무려 84.5만kg(169만장X500g)이란 계산이 가능합니다. 비행기로 지구를 74바퀴 돌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CD는 버려지는 과정(매립·소각)에서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CD 소비량이 많았던)과거에는 CD와 케이스를 선별해 재활용했지만, 지금은 CD만 따로 모으지 않으면 선별장에서 전부 쓰레기로 버린다"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님의 말씀. 현재로서는 CD나 양면 코팅이 돼 있는 포토카드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종이 화보집 정도만 종이로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플랫폼 앨범, 미니 앨범…그린워싱은 아닐까? CD 쓰레기의 폐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CD가 포함되지 않은 ‘플랫폼 앨범’을 출시하기 시작한 건데요. 팬들이 원하는 포토카드가 담겨 있고, 음악과 영상은 스마트폰 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플랫폼 앨범은 그럼 얼마나 친환경적일까요? 플랫폼 앨범을 제작해 온 미니레코드의 김익 대표님은 "모든 앨범에 FSC 인증(친환경 종이 인증) 종이를 쓰고 있고 6월 이후부터는 플랫폼 앨범에서 가장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었던 PVC 코팅을 쓰지 않기도 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도 7월 1일부턴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앨범만 써클 차트(대중음악 인기 차트)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해 써클차트 내에서 대체 앨범 비중이 4.8% 정도였는데, 올해는 20%를 넘길 전망"이라는 김 대표님의 관측. 이미 많은 케이팝 팬들이 외치고 있습니다. "죽은 지구엔 케이팝도 없다"고 말입니다. 플랫폼 앨범에 발빠르게 적응한 에이티즈의 이야기, '그린 옵션'의 친환경성, 앞으로의 보완책에 대해선 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구용 레터 구독하기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은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립니다.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e메일로 전해드릴게요.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는→ -
"세 명이 만지던 가슴 '다섯 명'이 만진다"…'의대 증원' 반대 전문의글 '시끌'
사회사회일반 2024.03.14 23:02:44"세 명이 아닌 다섯명이 가슴을 만지겠다고 하면 여자 환자가 상욕을 퍼붓고 도망갈 것"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의대 정원을 늘리면 의대생들을 위한 실습 기회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다소 부적절한 사례를 들어 논란이다. 13일 유명 유튜버 겸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의료 인프라는 그대로 둔 채 의대 정원만 늘리면 의대생들한테 제대로 된 실습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자신의 실습 경험을 떠올렸다. A씨는 "의대생 때 실습을 돌며 생긴 일이다. 외과 교수님이 젊은 여성분 가슴을 진료했다. 그 여자분은 샤워하다 가슴에 종물이 만져져 내원했단다. 교수님은 초음파를 보면서 양성종양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부탁을 하나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교수님이) '옆에 실습 학생들이 있는데 종양 부위를 만지게(촉진) 해도 되냐'고 했다. 여자 환자분은 괜찮다고 했고, 나 포함 실습생 세 명이 돌아가면서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 이제 한해 의대생 정원이 2000명 되는 순간 3명이 아닌 5명이 그걸 해야 한다. 5명이 그걸 한다고 하면 여자 환자는 100% 상욕 퍼붓고 도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이 "그건 아니다. 세 명은 불편하지만 괜찮다고 하는데 다섯명은 안 된다고 하겠냐"고 하자, A씨는 답글을 달고 "세 명도 표정이 떨떠름한데 그 이상하면 도망갈 것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산부인과나 유방외과에 내원한 사람은 더 민감해할 수도 있다. 아파서 온 사람인데 실습 학생들이 번갈아 가면서 몸을 만지면 짜증 날 것이다. 한명도 짜증 나는데 5명, 6명 이러면 진짜 화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술 하나 보려고 지금도 수술방에 학생들이 바글바글한 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A씨 주장을 놓고 여론은 달아올랐다. 네티즌들은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냐", "실습생이 많아져봤자 2명 늘어나는 건데, 의대 증원 반대 예시로는 논리가 빈약하다" 등 지적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
與, '5·18 폄훼 논란' 도태우 공천 취소
사회사회일반 2024.03.14 22:57:31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공관위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며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도 후보는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라고 말한 부분이 이날 뒤늦게 알려져 부적절 발언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 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전날까지만 해도 도 후보가 두 번의 사과문을 올린 점 등을 들어 공천 유지를 결정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도 후보는 앞서 2019년 유튜브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는 발언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
"남녀 똑같이 11개월 군대간다"…여성 징병제 도입하는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4.03.14 22:46:29덴마크가 변화한 안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여성 징병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여성 징병제 도입과 복무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국방 정비 계획을 내놓았다. 덴마크 여성들은 현재도 자원하면 군 복무를 할 수 있으며 전체 병력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면 2015년 노르웨이, 2017년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덴마크군은 직업 군인 7000~9000명과 의무 복무 기간 동안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 징집병으로 구성돼 있다. 남성들은 18세가 되면 군에 입대해 4개월간 복무해야 한다. 하지만 자원자가 많아 모든 남성이 군에 가지는 않으며 추첨을 통해 입대 대상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여성 징병제 도입과 함께 복무기간도 남녀 모두 11개월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28년까지 최대 6000명으로 구성되는 보병여단을 창설하고 지상 대공망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국제질서가 도전받는 상황이라면서 전쟁과 파괴가 아니라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도 이번 국방 정비 계획은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러시아가 덴마크에 위협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덴마크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4%가량을 국방비로 사용했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4억유로(약 7조 7700억원) 정도 국방비를 증액할 계획이다. 나토 창립 멤버인 덴마크는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샤넬도 에르메스도 아니네"…이부진이 입은 'K 브랜드' 밀라노 접수했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3.14 22:46:05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해 화제가 됐던 여성 패션 브랜드 딘트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2024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14일 딘트는 지난달 21~26일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메이드 바이 딘트’ 프리미엄 라인의 수트 셋업과 드레스, 트위드 투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딘트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일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수트 셋업이다. 수트 자체가 주는 매니시한 무드에 플리츠, 슬릿, 레이스업 등 여성의 우아한 아웃핏을 살려주는 디자인 요소를 적절하게 섞었다. 딘트는 “일과 자신을 사랑하는 커리어 우먼 대상으로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춘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들을 제안하고 있다”며 “고퀄리티의 봉제 기법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감 처리와 실루엣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수진 딘트 대표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패션쇼 등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장은 2024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 이 자리에 고가의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11만원대 투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 공식 석상뿐만 아니라 가족 졸업식과 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 선보인 패션 아이템까지 주목을 받아온 이 사장은 수여식에서 그레이 컬러의 카라리스 재킷과 H라인 스커트 셋업으로 차분하고 우아한 올드머니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이 사장이 착용한 제품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옷으로 가격이 11만 9700원으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됐다. -
[속보] 스페이스X의 화성 우주선 스타십, 지구궤도 시험비행 3번째 발사
정치정치일반 2024.03.14 22:37:58[속보] 스페이스X의 화성 우주선 스타십, 지구궤도 시험비행 3번째 발사 -
野, '목발 경품 망언' 정봉주 공천 취소…"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 끼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4 22:33:05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14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비무장지대에서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경품으로) 목발 하나씩 주자”는 2017년 발언이 최근 확인되며 비판에 휩싸였다. 2015년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에서 한국군 2명이 북한의 목함지뢰를 밟아 다친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당사자에게 직접 유선으로 사과했다”고 해명했지만 이조차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
[속보] 野, 정봉주 공천 취소…"목함지뢰 피해용사에 거짓사과 논란"
정치정치일반 2024.03.14 22:32:18[속보] 野, 정봉주 공천 취소…"목함지뢰 피해용사에 거짓사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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