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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서 첫 대면…조정기일 이후 6년 만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6:23:49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관장이 이혼소송에서 6년 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2018년 1월 16일 열린 1심 조정기일 이후 6년 만에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두 사람이 법정에서 대면한 건 1·2심 통틀어 처음이다. 이날 재판은 재판부의 비공개 결정에 따라 취재는 허용되지 않았다. 다음 변론기일은 4월 16일이다. 앞서 1심은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 원을 주라는 게 판결 요지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다. 반면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가운데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게 판결 이유였다. 이에 양측은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1심 판결을 수긍할 수 없다는 게 노 관장 측 주장이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재산 분할액 665억 원을 받아들일 수 있으나 위자료 1억 원과 이혼 청구 기각은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은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 30억 원으로 바꿨다. 이에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
카카오, 이사회 8명으로 확대…'리스크 관리·IB 전문가' 영입
산업IT 2024.03.12 16:22:48카카오(035720)가 이사회를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면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낸다. 리스크(위험요인) 관리와 기업금융(IB) 전문가를 새롭게 선임하는 등 기업 쇄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 5명의 이사 선임안을 논의한다. 먼저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동시에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도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자진 사임한 것에 따른 변화다. 배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으로 재판을 진행 중이며 최근 주요 계열사 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권 위원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지난 2018년부터 카카오에서 커뮤니케이션 실장, 대외협력(ER) 실장 등을 맡아왔다. 권 위원장이 그룹 리스크를 관리하는 공동체리스크관리(ERM) 위원장도 맡고 있어 향후 위기 관리 쪽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조 실장도 위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로 기업과 금융 분야 수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향후 경영진 사법 리스크 등에 대응할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조 실장의 이사회 추천 이유로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검토 및 방지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윤리 경영 차원에서 법률적 식견과 전문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과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가 후보로 추전됐다. 신선경 사외이사가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함 사장은 지난 2000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으로 이직한 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박장호 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 정통 IB맨으로 꼽힌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함 사장이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차 교수는 LG(003550), 삼성, GS(078930) 등 대기업과 KB국민, 우리, 신한 등 금융사에서 자문을 맡아와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카카오에서 데이터,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동모빌리티, 온어스와 전기이륜차 위탁 판매·서비스 계약
산업중기·벤처 2024.03.12 16:21:57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이륜차 종합 관리 플랫폼인 온어스와 전기 이륜차 시장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서비스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자체 개발 및 출시한 국산화율 92%의 전기 스쿠터 GS100에 대한 판매·정비 서비스를 온어스의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이륜차 종합 관리 플랫폼 '온어스 라이더'를 통해 제공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앞으로 전기 이륜차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기반 고객 접점이 확대돼 제품 홍보·판매 효과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파워도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제형 전기 이륜차 GS110도 해당 채널을 통해 판매와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경영총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의 성장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GS100은 2년에 걸친 철저한 준비 끝에 탄생한 첫 제품으로, 이를 통해 전기 이륜차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위프트 열풍에 영국서 LP판 부활…32년만에 인플레지수 재등재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6:21:56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열풍 등에 힘입어 LP판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32년 만에 영국 인플레 지수 산정 품목에 재등재됐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인플레 지수 산정에 반영되는 700여 개 상품과 서비스 목록에 LP판을 새롭게 포함했다고 밝혔다. LP판이 인플레 산정 품목 목록에 포함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음반산업협회(BPI)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내 LP판 판매량은 610만 장으로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테일러 버전)였다. ONS의 인플레 지수 산정은 최근 수년간의 소비자 지출 양상을 보여준다. 통상 새로운 기술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인플레 산정 품목 목록에 LP판이 다시 들어왔다는 것은 문화적 복고 열풍이 소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고 ONS는 덧붙였다. LP판 열풍은 한국과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예스24에 따르면 2023년 국내 LP 판매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레코드산업혁회(RIAA) 보고서는 2022년 미국 아날로그 음반시장에서 LP판 점유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
경기도 가구 산업 성장 이끈다…경과원, 참여 기업 모집
사회전국 2024.03.12 16:21:38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 내 우수 가구 제조업체 30개사를 발굴해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경과원은 '가구 기업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사업'에 참여할 지역 내 가구 제조업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대표 특화 산업인 가구 제조 분야 기업들을 육성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지원 분야는 제품개발 분야 △금형 제작 △목업 제작 △융복합 디자인 개발을, 마케팅 분야 △카탈로그·동영상 제작 △매체광고 △온라인 상거래 등이 있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내 본사 또는 제조 시설을 둔 가구 제조업체로, 참여업체는 두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2개의 세부 과제를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선택한 분야에 따라 기업 당 최대 2000만~3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지난해에는 총 31개 가구 제조업체가 지원을 받아 113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소재 D 사는 금형 제작 지원을 받아 시스템 행거 제조에 필요한 신제품 부품 금형을 제작, 5억 원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있다. 박종영 경과원 신산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부응해 경기도 가구 제조업체들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경과원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경기도의 가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정보 포털인 이지비즈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디지털제조혁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연금개혁 숙의단, 보혐료율·기초연금 개혁 2개안씩 압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2 16:21:35국회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가 12일 의제숙의단 워크숍 결과 보험료율·기초연금과의 관계 등 4개의 의제에 대해 500인 시민패널 토론에 부칠 안건을 추렸다고 밝혔다. 직역연금 문제나 연금 사각지대 등 3개 의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금개혁 공론화위는 숙의단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구성 다음달 13일부터 21일까지 시민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균 공론화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숙의단 논의 결과를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숙의단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올리는 안과 보험료율만 12%로 인상하는 두 개의 안을 시민패널 토론에 상정하기로 했다.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현재 수급범위(소득 하위 70%)를 유지하면서 지급액을 소폭 늘리는 방법과 수급 대상을 소득 하위 50%로 좁힌 뒤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2개 안으로 압축했다. 수급개시연령은 현행 만 65세를 유지한채 의무가입상한을 만 64세로 상향하는 단일안이 도출됐다. 퇴직연금 문제는 이번 시민 패널 토론에서 논의하지 말자는 의견이 채택됐다. 직역연금 문제, 연금 사각지대 해소, 세대간 형평성 제고 문제 등은 숙의단 토론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공론화위에 최종 결정을 위임했다. -
하이트진로, 농식품 '팜조아' 투자…냉동 농산물 긍정적
산업생활 2024.03.12 16:20:55하이트진로(000080)가 농식품 벤처기업 ‘팜조아’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첫 번째 투자로 2018년 첫 투자 이후 누적 기준 서른 번째다. 팜조아의 핵심 사업은 냉동 농산물이다. 개별 급속 냉동(IQF) 특허 등 냉동 채소와 밀키트 패키지의 핵심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팜조아는 직영 농장 운영과 산지 계약 농가 비중 확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 2공장 설립으로 대량 생산 체계도 갖추고 있으며, 미국, 홍콩 등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가정 간편식 시장(HMR)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팜조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부터 농수산 분야 원물의 생산과 유통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지분 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사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사 제품과 협업해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총 6개 스타트업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추천해 모두 선정됐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한 기업과 긍정적 시너지로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 지속 발굴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 지원 등 100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0년 근속하면 아파트 한 채 값이…퇴직금으로 8억 넘게 주는 '이 회사' 어디길래
산업산업일반 2024.03.12 16:20:30국내 제약사 유한양행이 30년 넘게 일하고 퇴직한 직원에게 8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2일 유한양행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예퇴직한 A 전 부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10억 11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의 연봉 10억 8900만 원에 버금가는 금액이자 이병만 부사장의 연봉 6억 2000만 원보다 많은 규모다. A 전 부장은 유한양행에서 30년 6개월 동안 일한 장기근속 직원다. 명예퇴직 위로금을 포함한 8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게 되면서 지난해 1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게 됐다. A 전 부장은 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수지급액이 5억 원 이상으로 상위 5명 안에 들면서 공시 대상에 포함돼 보수가 공개됐다. A 전 부장의 지난해 보수 세부 항목을 보면 급여 1억 1400만 원, 상여 1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 원, 퇴직소득 8억 5700만 원 등이다. A 전 부장이 이처럼 웬만한 서울 아파트값에 맞먹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은 명예퇴직에 따른 퇴직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A 전 부장과 함께 퇴직한 전직 부장 2명과 전직 과장 1명도 각각 7~8억 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유한양행에서 28~32년 동안 일한 장기근속 직원들이다. B 전 부장은 퇴직금으로 7억 3300만 원을 받았고, C 전 부장은 7억 1000만 원, D 전 과장은 6억 8700만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1926년 설립돼 9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한양행은 직원의 평균 근속기간이 12년 8개월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긴 편이다. 1948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며 평균 급여액도 9600만 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한양행 측은 사업보고서에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른 기준임금과 근속기간 누진제, 임금피크제 기간을 감안한 퇴직금을 산정하고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퇴직위로금을 포함해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中 자동차 무역 전쟁 예고에…BYD 등 공급망 재편 가속
국제정치·사회 2024.03.12 16:17:33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물릴 방침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류 업체들은 트럼프 2기 출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미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렬한 관세 신봉자”라며 “고율 관세는 경제적 이익은 물론 정치적 협상력도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임 시절 철강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가 “미국 철강 산업을 구했다”면서 “내가 50%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 철강 노동자들이 나를 보고 울고 껴안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대선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이상 초고율 관세 적용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중국은 미국의 보스이며 미국은 중국의 자회사”라며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약 300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올 1월에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중국 업체들은 관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급망 재편에 착수했다. 북미 3개국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멕시코 등이 대상이다. 중국 남방항공은 다음 달 17일부터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선전은 중국의 기술 허브로 불리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비야디는 멕시코에 북미 수출 거점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선전 직항로 개설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려고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의 대미 교역의 15%가 이미 멕시코 공장과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 업체들도 공급망 다각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폴 브래셔 ITS로지스틱 운송담당 부사장은 “트럼프 관세를 우회하려는 해외 고객사들과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동서양 간 거래가 멕시코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키 프랭크 DHL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60% 관세는 거점 이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중국 이외 지역을 향하는 디리스킹 움직임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초1 70% 늘봄학교 이용…지난해보다 2배 늘어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6:17:25올해 1학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13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돌봄교실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2만8000명이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돌봄교실 포함)를 이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학교 늘봄학교 이용 비율은 70.2%로 지난해 32.2%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늘봄학교 비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에 초1의 70.2%인 24만4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는 약 1만1500명이다. 이 가운데 83.2%는 외부 강사, 16.8%는 희망하는 교원이다. -
JP모건 다이먼 "美 경기침체 위험 여전"…섣부른 금리인하 경고
국제경제·마켓 2024.03.12 16:17:09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 6월까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2일(현지 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 비즈니스 서밋의 화상 연설에서 “세계는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향후 1~2년 내 연착륙 가능성은 그 절반”이라며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왜곡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빠르고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그들에 대한 신뢰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나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 모든 것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머지않았다”고 발언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은 49.6%로 한 달 전(31.5%)보다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1월(0.3%)보다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3.1%로 1월과 동일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로 전월 0.4%보다 낮다. 전년 대비로도 1월 3.9%에서 2월 3.7%로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병해충 예방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나무의사' 키운다
사회전국 2024.03.12 16:15:41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돌발병해충 공동 예찰 등 상호 협력을 위해 전남도산림자운연구소와 전남도농업기술원, 나무의사협회와 뭉쳤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돌발병해충의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피해는 빠른 속도로 확산돼 병해충 피해가 농경지 및 인근 산림지역과 공원, 가로수까지 발생하며 공동 협력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남도농업기술원, 나무의사협회는 이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효율적 방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계기로써 협약을 통해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산촌 돌발병해충 공동 예찰·방제 등 정보공유와 과수 및 생활권 수목 병해충 진단 및 처방, 민간 나무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진단 장비 및 교육·실습장 활용 등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각 기관이 보유한 병해충 관련 우수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주요 병해충 예찰·방제 등 정보를 공유, 신속한 진단 및 처방에 나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화식 나무의사협회 호남지회장은 “상호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민간과 공공부문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남도의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산림보호법에 따른 나무의사 제도의 본격 시행에 따라 수목 진료는 등록 기준을 갖춘 나무병원에서만 수행할 수 있으며, 전국에 1400명이 있다. 전남에선 54명의 나무의사가 활동하고 있다. 나무의사가 되려면 수목 진료 관련 학과 졸업 등 자격요건을 갖추고 ‘양성기관’에서 약 150시간 이상의 교육 이수 후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현재 광주·전남에선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가 나무의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
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원인 규명 합동감식 진행
사회전국 2024.03.12 16:14:40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2일 통영 욕지도에서 전복된 어선에 대한 합동 감식을 13일 오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경·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감식에 참여한다. 해경은 앞서 사고 선박을 통영항으로 예인했고, 육상 인양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사고 선박에서는 다른 배와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현지 기상 악화 중 무리한 조업 여부 △스크루에 걸린 이물질이 사고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 △선체 결함 여부 등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나흘째인 12일 경비함 20척, 해군함 3척, 항공기 6기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선박(제주 20t급)은 옥돔잡이에 나섰다가 9일 오전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승선원 9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은 실종 상태다. 인도네시아 사망자 시신은 현재 통영 소재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통영시는 실종·사망자 가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제주도에서 온 사망·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송 버스,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사망·실종자에 대한 장례 지원, 보험 급여 등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과 협의하고 있다. -
軍병원 응급실 개방 22일째, 진료 민간인 210명…전날보다 10명 늘어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12 16:12:45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이 22일째 접어든 가운데 전국 국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 수가 누적으로 210명에 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원 응급실 개방 22일차인 12일 정오까지 국군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전날 보다 10명 늘어난 총 210명이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98명, 국군대전병원에 37명, 국군양주병원에 15명, 국군포천병원에 4명, 국군춘천병원에 8명, 국군홍천병원에 7명, 국군강릉병원에 7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9명, 해군해양의료원에서 5명, 국군고양병원에서 19명, 항공우주의료원에서 2명, 국군포항병원 2명이 진료를 받았다. 신분별로는 일반국민 125명, 군인가족 72명, 예비역 13명이 이용했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
탄소감축 팔걷은 신한금융, CDP 플래티넘 클럽 3년 연속 편입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3.12 16:11:44신한금융그룹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Climate Change)’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은 3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갔다. CDP는 금융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플래티넘 클럽은 ‘아너스 클럽’에 5년 이상 편입된 기업이 대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CDP 플래티넘 클럽 연속 편입은 신한금융이 금융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녹색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왔다는 증명”이라며 “향후 국내 저탄소 전환을 위해 힘쓰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고객에게 더욱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금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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