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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마트도 일요일 영업…'평일 휴업' 전국 확산되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18:25:00부산 16개 구∙군의 모든 대형마트가 이르면 5월부터 매주 일요일 정상 영업을 하기로 했다. 대구와 서울 서초·동대문구 등에 이어 부산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면서 4월 총선 이후부터는 ‘평일 휴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7일 부산시청에서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부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동·사하구 등 5개구는 5월 중, 중·서구 등 나머지 11개 구·군은 7월 중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시행 시점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대형마트 업계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구 사례를 보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후 우려와 달리 전통시장의 매출은 오히려 30% 이상 늘었고 소비자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스케줄 조정과 주문 물량 변경 등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영업 시간 규제도 하루 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출점한 전국 기초지자체 177개 중 한 달에 2번 평일에 휴업하는 지자체는 44개다.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휴업하는 지자체는 16개다. 대형마트 출점 지자체 중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평일에 쉬는 지자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33.9%다. 부산 16개 지자체까지 가세하면 비중은 42.9%로 올라간다. 업계는 총선 직후부터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골자로 한 유통법 개정안 처리가 물 건너 갔지만 22대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승리시 유통법 개정안 처리가 힘을 받을 것이고 야당이 이기더라도 지자체별 조례 개정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조례 개정을 통한 평일 전환은 지자체장의 당적에 따라 속도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 16개 지자체 구청장·군수와 유통업계 부산시장상인연합회장,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
롯데百 ‘강남점 리뉴얼’ 내년 이후로 미룬다
산업생활 2024.03.07 18:24:42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취임 후 야심차게 추진하던 강남점 점포 리뉴얼이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며 전담 조직까지 꾸려 리뉴얼 사업을 추진했지만, 자금 확보 등이 여의치 않자 계획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부적으로 강남점 리뉴얼 작업을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롯데백화점 강남점 내∙외부 인테리어는 물론 시설 개보수, 입점 브랜드 재구성 등 리모델링 수준의 공사를 진행하기로 논의했지만 최근 검토마저 멈춰 선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2021년 11월 ‘순혈주의’를 깨고 신세계에서 영입한 정 대표는 ‘점포 리뉴얼’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경영컨설팅을 통해 관련 전략을 수립했다. 강남점을 비롯해 본점, 잠실점 등 주요 점포 8개를 고급화한다는 6대 핵심 전략이다. 당시 롯데쇼핑(023530) 백화점사업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유통 업계에서 입지가 약해져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지난해 초 강남점 리뉴얼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작년 상반기 강남구청으로부터 관련 인허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강남점 리뉴얼을 위한 자금 확보가 순탄치 않은데다, 잠실점 리뉴얼이 더욱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텔롯데와 롯데지주(004990) 등 롯데그룹 내 지배구조상 상위 회사들은 5조 4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발생한 롯데건설 등 자금난에 시달리는 다른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하고 있어 롯데백화점에 추가 지원을 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롯데컬처, 코리아세븐 등 다른 계열사들도 운영 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모회사의 지원을 받아 유동화 시장에서 연이어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1월 말 30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찍은 후 지난 달 23일 1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고 코리아세븐, 롯데컬처웍스도 각각 500억원, 2000억원어치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롯데백화점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강남점보다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넓은 잠실점의 본관 리뉴얼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송파구청과 인허가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잠실점 본관 리뉴얼은 올해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1분기를 제외하고 계속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점 리뉴얼까지 지연되면서 정 대표는 올해 새롭게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 인사에서 승진해 사장 1년차를 맞은 정 대표에게 올해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그랜드백화점 강남점이 모태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소비의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지만, 점포 규모가 작은 데다 노후화로 인해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반면, 롯데백화점 강남점 매출은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정통 유통 명가’라는 타이틀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
수원 찾은 한동훈 "민주당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24:15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수원에 출마한 국힘 예비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4.03.07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美 하버포드대학 의장으로 임명
증권IB&Deal 2024.03.07 18:24:06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학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으로서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하버포드대학은 6일(현지시간) 김병주 회장이 오는 7월부터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의장으로 이사회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833년에 설립된 하버포드대학은 인문, 사회, 기초 과학, 공학 등 리버럴아츠가 두드러지는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애머스트, 윌리암스, 스워스모어, 웨슬리언 대학과 함께 ‘리틀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손꼽힌다. 하버포드대학 이사회는 대학의 거버넌스와 연구 분야, 대학 재원의 관리 등 대학 운영의 핵심 규정들을 설립하는 조직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학 총장을 비롯해 3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사회로 복귀해 웬디 레이몬드 총장을 비롯해 하버포드대학의 리더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재정 기반에서 하버포드만의 특별한, 가치 중심적인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핵심적 사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투자, 자선사업, 저술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카네기 홀, 뉴욕 공립도서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며, MBK 장학재단의 이사장이다. -
“민간병원 수익 감소를 국민 건보료로 메꾼다고?” 시민사회 발끈
사회사회일반 2024.03.07 18:23:16정부가 7일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매달 1882억 원 상당의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하자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빅5 등 민간 대형병원의 매출 감소를 국민의 건강보험료로 메워줘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무상의료본부에는 참여연대와 양대 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3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비상진료 대책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의사 파업에 따른 대형 민간병원들의 매출 감소를 건강보험 재정으로 메워주겠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낸 보험료가 주된 재원인 건강보험 재정을 대형병원 수익 감소를 벌충하는 데 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이 대부분 민간병원인 데다, 정부 정책의 실패로 인해 의료대란이 벌어졌음에도 그 책임을 국민들에게 지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무상의료본부는 빅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을 콕 찝어 "2022년 순수익이 1700억 원을 넘었고 돈이 남아서 인천 청라에 800병상 분원도 짓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1년 기준 45개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순수익이 450억 원에 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값싼 전공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해 왔던 영향이 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수련생에 불과한 전공의들이 파업했다는 이유로 병원 운영이 이렇게까지 어려워지고 환자가 고통을 겪는 것은 인건비 절감에 혈안이 됐던 병원들의 책임도 막대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지금의 사태는 병원이 쌓아둔 수익으로 전문의를 제대로 고용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건강보험에서 매달 1882억 원씩이나 쓰는 문제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도 잘못된 처사라고 봤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의료 대란을 해결하려면 건보료를 퍼줄 게 아니라 필수과목 전문의 고용을 늘리도록 병원에 강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공공의료에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인파에 둘러싸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23:11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4.03.0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을 방문해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4.03.0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영동남문시장에서 수원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4.03.07 -
KB국민은행,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성진·이정숙 추천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3.07 18:19:34KB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2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김성진(왼쪽)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이 추천됐다. 기존 유용근·서태종·문수복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연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 전무, 대표 부사장, 대표 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은행측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으로 활동 중인 등 국내외 금융산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금융·경제 전문가"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삼성증권 법무실장 상무, 컴플라이언스 실장(준법감시인)을 역임했고, 이후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과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으로 활동한 법률·규제 분야 전문가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국민은행 사추위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 국내외 자본시장 이해도가 높은 김성진 후보를, 점차 중요해지는 금융사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제고하고자 기업윤리와 내부통제 경험이 풍부한 이정숙 후보를 각각 선정했다"고 말했다. -
자산관리 힘주는 우리금융, 증권맨 '전진 배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18:19:31우리금융지주(316140)가 증권업 재진출을 염두에 두고 주요 계열사 대표와 이사회에 ‘증권맨’ 출신 인사를 대거 배치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자산관리 전문 은행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자산관리 분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우리금융지주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사외이사 6명 중 절반인 3명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출신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는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지낸 정찬영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신영증권 대표 출신인 신요환 사외이사, 키움증권 부사장을 거친 윤수영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3명 모두 올해까지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정 의장과 윤 사외이사는 우리은행의 사외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계열사에도 증권업 출신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대우증권 출신이자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종합금융 새 대표로 선임했고 최승재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양완규 전 미래에셋증권 부문 대표는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우리금융의 증권업 재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결국 우리금융지주 자체의 증권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포스증권 인수를 포함해 증권사의 큰 틀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역시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통상 증권사의 핵심 사업으로 분류되는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전문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인수할 증권사와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채널 ‘투체어스W’를 현재 6곳에서 3년 내 전국 20곳으로 확대하고 투자 상품 평가를 고도화하기 위한 독자 평가 모델 ‘WISE’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영업이 확인된 프라이빗뱅커(PB)의 자격을 박탈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고위험 상품 가입자에게 최종 확정 기간을 부여하는 ‘가입 투자자 자기 점검’도 시행하기로 했다. -
젤렌스키·그리스총리 500m 앞에서 러 미사일 터졌다
국제국제일반 2024.03.07 18:14:15그리스 총리가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러시아 미사일이 폭발한 지점이 두 정상으로부터 불과 수백m 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을 비롯해 로이터 등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CNN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로부터 불과 500m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공격이 양국 대표단으로부터 약 500∼8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 드미트로 플레텐추크는 국영 우크린폼 통신에 "이번 공습으로 5명이 숨졌다"며 "오데사 항구 인프라를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 나탈리아 후메니우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데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특정 방문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군이 두 정상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미리 입수하고 공격한 정황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사전 정보없는 미사일 공습이라고 해도 두 정상이 자칫 다치거나 사망이라도 했다면 전쟁이 크게 번질 뻔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공습을 경험했다며 "우리 근처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는데 방공호로 갈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강렬한 경험"이라며 "전쟁에 대해 신문으로 읽는 것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견에서 "그들은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 공격한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흑해에 접한 오데사 항구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전면 침공을 감행한 이래 줄곧 공격의 타깃이 됐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개전 이래로 이곳에만 미사일 170기, 공격용 무인기(드론) 880대 이상이 러시아군의 공습에 동원됐다. 특히 작년 7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수송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하고 우크라이나가 자체 항로로 수출하기 시작한 이래 공격이 더욱 빈발해졌다. -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현장 방문한 이재명 대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13:21이재명(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 강산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해 최재관(〃 세 번째) 여주시양평군 예비후보와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양평=오승현 기자 2024.03.07 이재명(왼쪽 네 번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청에 설치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최재관(〃 다섯 번째) 여주시양평군 예비후보 등과 대화하고 있다. 양평=오승현 기자 2024.03.07 -
ELS 배상안 앞두고…'대형 로펌' 손잡는 은행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18:13:17금융 당국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기준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대형 로펌들과 손잡고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은 기존 로펌 외에 여러 로펌과 추가 법률 자문 계약을 진행하는 등 방어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7일 은행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홍콩 ELS 상품을 판매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ELS 사태와 관련해 대부분 대형 로펌들의 자문·컨설팅을 받고 있다.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김앤장·화우와 손을 잡았고 두 번째로 많은 신한은행 역시 화우와 계약했다. 하나은행은 율촌과 세종, 농협은행은 세종과 광장의 자문을 받고 있다. 판매 규모가 4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아직 만기가 도래한 상품이 없는 우리은행은 현재까지 로펌과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다. 자문을 맡은 로펌 중 상당수는 과거 라임, 옵티머스, 파생결합펀드(DLF) 등 고위험 파생금융상품 사태를 경험한 곳들이다. 화우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당시 우리은행 자문을 맡은 바 있고 세종은 DLF 사태 당시 우리은행 자문을 맡았다. 김앤장과 율촌도 DLF 사태 때 우리·하나은행을 도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사례에 대한 경험이나 금융 당국 등 전관 출신 변호사 확보가 선정 기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1일로 예정된 금융감독원의 손실 배상 기준안 발표를 앞두고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일부 은행은 기존 계약한 로펌 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대형 로펌과도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현장 검사와 불완전판매 점검, 배상안 마련, 내부통제 점검 및 과징금, 소비자 소송 등 대비해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 데다 투자 규모도 상당해 대형 로펌 1~2곳만으로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규모가 더 작았던 DLF 사태 당시에도 자문 로펌이 지금보다 더 많았다”며 “은행들이 더 많은 로펌과 손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환거래 하루 40조…최상목 "시장규모 맞게 구조개선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18:12:33외국인 투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4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외국인 투자가 유입을 통한 자본시장 발전과 늘어난 외환거래 규모에 걸맞은 외환시장 제도 개선에 나서며 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외환시장 선도 은행으로 선정된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은행) 수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성공을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도 초기 연장 시간대 시장 조성 및 외국 금융기관들의 참여 촉진 등을 위해 힘써달라며 “7월 본격 시행 전에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회계·전산 등 은행 내부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외국인 투자가가 유입되려면 외환시장 구조 개선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해외 소재의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이 외환시장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추후 달러화·유로화·엔화 등처럼 원화도 24시간 내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가의 외환시장 접근성을 높여 국내 증시를 포함한 원화 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외환시장이 선진화되면 국내 시중은행들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시중은행이 외국환 중개 기관을 통해 거래하는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외국환 중개 회사를 통해 하루 평균 거래한 외환 규모는 310억 8000만 달러(약 41조 원)에 달한다. 2021년 210억 5000만 달러(약 28조 원) 수준이던 거래 규모는 외국인 투자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년 새 48%나 성장했다. 여기에 시장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진다면 국내 기관들은 한층 더 경쟁력 있는 환율로 외환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런던 등에서의 현지 영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 “국내 은행들은 원화 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역외 소재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원화 환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또 외환 스와프 시장까지 연장되며 역외 투자자의 단기 헤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런던에 외환 딜러를 파견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런던 지점의 RFI 등록을 마쳤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중 런던에 약 20명 규모의 딜링센터를 구축하고 RFI 등록을 신청한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올 7월 런던 지점에 외환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립하기로 했고 NH농협은행은 올 4분기 런던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할 계획이다. 지난해 런던을 중심으로 자금시장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신한은행도 런던 지점에 외환 딜러를 보내기로 했다. -
이재명 대표, 논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현장 방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7 18:12:08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 강산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해 최재관(〃 첫 번째) 예비후보와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양평=오승현 기자 2024.03.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양평군청에 설치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평=오승현 기자 2024.03.07 -
국민연금, 주총 앞두고 첫 의결권 행사…"효성 조현준 반대"
증권증권일반 2024.03.07 18:11:51국민연금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의결권 행사에 첫 시동을 걸었다. 7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3차 위원회를 열고 효성·효성티앤씨(298020)·효성첨단소재(298050)·효성중공업(298040) 4개 사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그의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 사내이사를 다시 한 번 겸직하기로 한 데 대해 ‘기업 가치 훼손’ ‘감시 의무 소홀·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각각 반대 의견을 냈다. 또 조 회장의 효성티앤씨 사내이사 재선임, 조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대신 효성중공업의 최윤수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관해서는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오는 21일에는 장인화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
무늬만 '정상 사업장'…PF 좀비들 걸러낸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3.07 18:11:30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류 기준을 구체화하고 금융사들이 문제없다고 분류했던 사업장도 재평가하기로 했다. 금융사가 장부상 손실을 피하려 부실 사업장을 정상으로 둔갑하는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정상 사업장이 부실로 재분류될 경우 금융사들의 부담도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사업장 평가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금껏 모호하게 표현돼 금융사가 자의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업장 등급 분류 기준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PF 사업장은 ‘양호-보통-악화 우려’ 등 3단계로 구분하는데 금융 당국은 특정 재무적 기준치를 넘는 사업장에 대해서만 ‘양호’ 사업장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기준을 명확하게 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현행 사업장 등급을 분류하는 정의와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상호저축은행 감독 규정에 따른 양호 사업장은 ‘사업성 및 사업 진행 상황이 양호한 사업장’으로 규정된다. 이처럼 규정상 사업성을 평가할 구체적인 잣대가 없다 보니 금융사가 사업장 등급을 자의적으로 분류할 여지가 크다. 사업장 등급을 나누는 것은 금융사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부실 가능성이 큰 등급이 낮은 사업장을 보유한 금융사에 더 많은 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있다. 만약 사업장 등급을 제대로 매기지 않으면 금융사의 손실 대응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당수 금융사는 모호한 규정을 악용해 부실 가능성이 큰 사업장을 ‘보통’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충당금 적립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기준과 정의를 구체화한 뒤 현재 보통으로 분류된 다수 사업장을 새 기준을 통해 재평가할 계획이다. 사업장 등급이 보통에서 ‘악화 우려’로 조정될 경우 금융사가 쌓아야 하는 충당금은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늘어난다. 금융사의 충당금 부담이 커질수록 전체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당금은 장부상 손실로 분류돼 금융사의 순익을 줄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금융사 입장에서 보면 충당금 적립액이 늘기 전 서둘러 사업장을 정리해야 실적을 관리할 수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융사가 충당금 적립 의무를 피하기 위해 부실 사업장을 보통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늬만 보통인 사업장을 걸러내기 위해 사업장 정의를 한층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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