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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증시]채권 수익률 현황(3월 7일)
증권채권 2024.03.07 17:12:147일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2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99%로 1.8bp 상승했고 20년물은 1.7bp 상승한 연 3.397%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5bp, 2.3bp 오른 연 3.332%, 연 3.296%를 기록했다. 한전채 3년물은 3.709%로 0.2bp 하락했다. -
러 고위 관리 "우크라 전쟁, 유럽 전면전으로 확대 가능성" 경고
국제정치·사회 2024.03.07 17:10:22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러시아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 국영 RIA통신은 7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자루드니츠키 러시아 육군 총참모부 사관학교장이 국방부 간행물에 실린 기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군이 새로운 분쟁에 휘말릴 확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원천은 미국과 동맹들의 반(反)러시아 정책으로 이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러시아를 약화하고 주권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루드니츠키 대령의 발언은 서방이 전쟁에서 열세를 보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무기와 자금 지원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지원을 ‘대리 세력의 참전’이라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럽의 대규모 전쟁으로 확전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전날 유럽 역외에서 탄약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프랑스 역시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연합(EU)의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세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러시아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핵 전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그들(서방)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실제 핵 전쟁 위협을 키우는 것이며 이는 문명 파괴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서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 역시 밝혔다. 로이터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는 가장 깊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법원,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집행정지 신청 기각
사회사회일반 2024.03.07 17:10:12법원이 YTN의 최대 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행정법원 제4행정부(김정중 부장판사)는 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와이티엔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 등을 상대로 신청한 최대주주 변경 승인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당한 경우 취소소송을 제기하여 그 판단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신청인의 주장과 소망자료를 살펴보아도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개별적, 직접적, 구체적 이익을 침해당하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우리사주주조합의 신청 기각과 관련해선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하여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1300만 주)를 취득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올해 2월 방통위는 독립적 사외이사·감사 선임, 방송 전문경영인 선임 등 10가지 조건을 걸고 유진이엔티의 YTN 최대 주주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YTN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2인 체제 방통위 아래서 이뤄진 위법한 결정"이라며 반발해 지난 2월 7일 서울행정법원에 최대 주주 변경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
백현·시우민·첸, '버블' 오픈 첫 날부터 트래픽 터졌다…화력 입증
서경스타가요 2024.03.07 17:08:07그룹 엑소(EXO) 백현, 시우민, 첸이 흥행 IP 파워를 입증했다. 7일 소속사 아이앤비100 측은 "오늘 오전 11시 소통 플랫폼 '버블 포 아이앤비100(bubble for INB100)'이 오픈한 가운데, 많은 관심 덕분에 트래픽이 몰려서 서버가 터지고 대기 순서가 발생하는 해프닝이 있었다"라며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와 긴밀하게 협업해 팬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버블 포 아이앤비100'은 백현, 시우민, 첸의 버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이다. 백현, 시우민, 첸만을 위한 별도의 신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는 점에서 업계와 K-팝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정식 오픈 첫 날부터 앱에 수많은 트래픽이 몰려 접속에 차질이 빚어졌다. 백현은 이날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이제 보내도 될까?", "아직 보내지 말라는 말 처음이야", "보내고 싶다", "조금만 참고 오늘 저녁에 보내야겠다"라는 게시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INB100은 백현, 시우민, 첸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올해 초 정식 출범한 독립 레이블이다. 백현, 시우민, 첸의 활발한 활동을 서포트하고 있다. 백현은 오는 16일과 17일 서울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론스달라이트(Lonsdaleite)'를 개최하고, 이어 13개 도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시우민은 23일 생일 팬미팅 '프로즌 타임(FROZEN TIME)' 개최하며 3월에도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정부, 집단 사직 전공의 다른 의료 기관 취업에 '제동'
사회사회일반 2024.03.07 17:07:50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근무 중이던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의 거취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개원의들이 “후배들을 돕겠다”며 전공의를 채용하기 위한 구인 공고를 냈고, 서울시의사회가 지난 6일부터 구인·구직 게시판을 운영하기 시작하자 정부는 ‘겸직 위반’으로 규정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에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전공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은 (전공의가) 수련병원이나 수련기관 외의 다른 의료기관이나 보건 관계 기관에서 겸직 근무하면 안된다고 하고 있다"면서 "겸직 위반을 하면 또 징계사유가 된다. 처방전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행하거나 진료기록부를 작성하면 그 자체도 의료법 위반으로 면허 자격 정지도 되고 징역과 벌금 등 벌칙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전 실장은 "순차적으로 모든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의료법상 여러 가지 명령을 내렸고, 위반이 확인되면 다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복귀 기간에 따라 처분이 달라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미복귀 기간의 장단에 따라 똑같은 처분을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다시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가능하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분들이 조속히 복귀해서 불이익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강제노동을 금지한 국제노동기구(ILO) 29호 협약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협약의 적용 제외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ILO 29호 협약은 '전쟁이나 인구 전체 또는 일부의 생존·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중대한 상황'은 강제노동 금지의 예외로 인정한다. -
"예술에서 봄을 만난다"…신세계 본점 '블라섬 아트페어' 진행
산업생활 2024.03.07 17:06:43신세계(004170)백화점이 3월 한 달간 본점에서 ‘블라섬 아트페어’를 진행한다. 7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2024 신세계의 봄’을 테마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200여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꽃과 자연을 소재로 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설악산의 사계절 자연풍경을 담은 김종학 작가의 ‘꽃’, 꽃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낸 김용훈 작가의 ‘오색찬란’ 시리즈 등이 있다. 전문 큐레이터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해설하고 구매를 돕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그동안 본관 3·4층에서만 진행해온 아트페어를 전 층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본점 신관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전시 작품을 영상으로 송출해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아트페어가 함께 3월 한 달 내내 ‘신세계 스프링 콘서트’가 진행된다. 즉석 공연(버스킹)과 유명 아티스트의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음악 축제다. 이밖에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오는 6월까지 꽃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 ‘블루밍 데이즈(BLOOMING DAYS)’를 열어 조형 작품부터 미디어아트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를 찾는 많은 고객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신세계가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등포갑도 ‘3파전’…제3지대 가세로 수도권 곳곳 ‘혼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7 17:05:02개혁신당이 7일 서울 영등포갑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8일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기존 양당 대결 구도에 제3지대 후보들이 연이어 가세하는 모습이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허 수석대변인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허 수석대변인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새로운 정치 세력과 구정치 세력에 있어서의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하시리라 믿는다”고 허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한 배경을 설명했다. 영등포갑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과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 대표도 8일 책임위원회의에서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김 대표는 현재 세종갑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종갑은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노종용·박범종·이강진·이영선 예비 후보 등 4인이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류제화 변호사를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용산 출마도 검토 중인데 이 경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강태웅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을 등진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 새로운미래의 김 대표와 박영순 의원 등 4명은 이날 ‘민주연대’도 공식화했다. 이들 4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후 함께 총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이번 주 내 추가 탈당 의원들의 합류와 새로운 당명 결정 등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스포츠토토에 대한 규제 완화와 e스포츠 등의 종목 추가를 골자로 한 총선 릴레이 정책을 발표했다. -
한동훈 ‘컷오프 논란’에 초강수…“시스템공천 안받아들이면 재배치·복당 불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07 17:03:45국민의힘은 7일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첫 도입된 ‘시스템공천’ 결과에 불복할 시 다른 지역구에 재배치하거나 탈당 뒤 무소속으로 당선돼도 복당을 허용하는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 파동’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강경 대응으로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게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는 이의제기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기득권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한 대답이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가 대거 공천을 받은 점을 거론하면서 “저희는 시스템에서 결과가 어떤 그런 부분이 있다면 보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민주당 공천과 질적으로 다르다”고 자평했다. 서울 강남병 현역 의원인 유경준 의원이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공개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남·서초는 우리가 굉장히 사랑받아 온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두 번 (공천을)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의 재배치에 대해서는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 재배치는 원팀으로 함께 간다는 걸 전제하는 것 아닌가”라며 “포용은 최소한 기강을 전제로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또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할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일관성이 맞지 않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대상이 되자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이채익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여당의 막바지 ‘텃밭’ 공천에서 지역별로 다른 잣대의 판단이 나오면서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시스템 공천’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공관위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며 "상징성 있는 지역, 공천에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역은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노이 광고 불참' 브랜드 P사 "무리한 요구 없었다…최소한의 손해 배상만 진행"
서경스타TV·방송 2024.03.07 17:03:41미노이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던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 측이 입장을 밝혔다. 7일 파파레서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미노이(본명 박민영)' 님과의 광고 계약 및 촬영 관련하여 브랜드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파파레서피는 "광고 촬영 당일, 갑작스러운 광고 촬영 취소 연락과 함께 1일 후 계약 파기를 하게 되어 당황스럽기도 또 안타까운 마음이기도 했지만 소속사 AOMG와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상황을 이해하며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실제 진행된 항목들에 대해 최소한의 손해 배상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듭되는 논란에 대한 기사화를 멀리서 지켜보며 또 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서로의 상황에 대해 공감과 응원의 대화도 나누기도 했다. 그래서 수많은 질문들에도 중립을 지켰고, 브랜드 명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으로 보듬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파파레서피 측은 "계약서 상 광고 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 연예인 광고 모델과의 통상적인 계약 조건은 보통 계약 기간 6개월이라면 지면 촬영 1회, 영상 촬영 1회이며 회차별 촬영 진행 시간은 소속사의 내규에 따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고 모델 개인 사유로 인해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 발생되는 위약금은 일체 받지 않고 계약을 철회했다. 본 광고 모델 계약금은 2억(부가세 포함 2.2억)이었으며, 비용 상한에 대한 별도의 요청은 없었다. 손해 배상은 모델료를 포함하여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 세부 실비 견적서를 진행하여 함께 한 모든 관계자 분께 지급됐다"며 "24년도 연간 마케팅 전략으로 예정되었던 분기별 모든 광고 플랜과 집행 예산(45-50억)에 대해 전반적인 전략을 변경하는 데 있어 아무런 보상 없이 마무리하고자 했고 지금도 동일한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또 "계약 관련한 모든 사항은 어느 한 쪽의 치우침 없이 투명하였으며, 상호 협의 하에 진행됐다"며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제3자에게 공개 및 양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에 이를 지키고자 한다. 필요에 따라 공개가 필요할 경우, 삼자 모두 동의 하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AOMG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손해배상을 진행했다. 당일 취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행된 100인분의 밥차와 간식 차, 3일 차의 고된 촬영으로 인해 주변 숙소에서 숙박하시며 진행해 주신 광고 기획/제작사와 촬영 팀을 포함하여 관계된 모든 스태프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손해 배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파파레서피 측은 "저희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매우 크다. 본 입장문을 보고 계실 광고 촬영에 함께해 주신 모든 스태프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소 짓게 하는 아티스트 미노 님의 생기와 활력을 보고 브랜드 모델로서 함께하고자 발탁했었다. 하루 빨리 잘 마무리되어 다시금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1월 30일 계약을 체결한 화장품 브랜드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미노이는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이번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도 공유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며 "정산금이 들어온 후 계약서를 뒤늦게 확인했고, 내용이 많다고 생각해 수정을 요구했다. 수정 요구가 반영이 되지 않아 못 하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
中 의원, 신속한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촉구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3.07 17:02:50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전인대)에서 중국 내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더블록에 따르면(현지시간) 둥진 전인대 부대표는 중국 정부가 국가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광범위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표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둥 부대표는 베이징에 위치한 국립 블록체인 연구센터 국장이다. 센터는 해상 운송, 공급망, 금융, 에너지 등의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둥 부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순환 및 공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 텐센트 등 다수의 현지 대기업이 자체 컨소시엄 네트워크 개발에 집중하는 등 블록체인 시장 확장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女心 아는 여성 CEO…펨테크 성장 이끈다
산업기업 2024.03.07 17:02:50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팸테크(여성과 기술의 합성어)’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여성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여성 CEO들이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난임과 육아는 물론 월경 등 여성들만이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225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였던 세계 펨테크 시장은 2027년 650억 달러(약 86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여성 대표들이 창업한 펨테크 스타트업도 ‘여심 사로잡기’에 성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이기 전에 소비자로서 월경부터 난임, 육아까지 여성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케어 스타트업 ‘라엘’의 경우 월경과 관련해 직접 고통을 겪었던 백양희 대표가 원빈나 최고제품책임자(CPO), 아네스 안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7년간 미국 디즈니에서 영화 배급팀 디렉터로 근무했던 백 대표는 유기농 생리대를 비롯한 안전한 여성 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아마존에 유기농 생리대를 론칭한 후 6개월 만에 동일 제품군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라엘은 현재 여성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카이헬스는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 이혜준 대표가 창업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임 문제 해결 솔루션 ‘비타 엠브리오’가 대표 제품이다. 난임 부부가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최상의 배아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임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 사용자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 현재 난임 시술 성공률은 30%에 불과하지만 카이헬스의 비타 엠브리오를 활용하면 최대 10% 포이트 더 높일 수 있다. 이 대표는 난임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했을 뿐만 아니라 7년간 헬스케어 테크 분야에서도 종사한 경험을 살려 카이헬스를 창업했다. 그는 “의사로서 직접 난임 시술을 진행하며 경험에 의해 이뤄졌던 의사결정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객관화된다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헬스케어 테크 회사를 다니며 IT 기술에 대한 감각을 키워 창업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너시아의 김효이 대표는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밟던 중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과학 기술로 해결한다는 게 창업 목표다. 현재 생리대, 여성청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여성 용품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디너리매직의 허청아 대표는 출산 후 아이를 키우며 직접 느꼈던 육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현재 ‘오늘의 놀이가 내일의 성장이 된다’는 콘셉트로 0~24개월 아이의 발달에 맞는 놀잇감을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피카비 플레이키트’ 정기 구독 서비스를 지원한다. 허 대표는 “육아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가 오히려 초보 엄마아빠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며 “직접 아이를 키우면서 성장 시기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면 육아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외국인 기념품 된 K패션 '마르디'…잠실월드몰에 키즈매장 오픈
산업생활 2024.03.07 17:02:41전세계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잠실 롯데월드몰에 키즈 전문 매장을 열고,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키즈 라인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가 백화점 등 유통사에 입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 매장을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 맞은 편으로 키즈 매장을 추가로 열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해 6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유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 MZ세대는 물론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로, 외국인 고객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마르디 메크르디는 일본, 중국, 미국, 대만, 태국 등 전 세계 MZ세대들로부터 하나의 ‘K-기념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오픈 후 줄곧 월드몰내 국내 영패션 매출 1위,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같은 디자인의 제품도 컬러 별로 구매하거나, 선물용으로 같은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해 국내 고객보다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도 약 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키즈 라인인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는 월드몰 매장에 입점하며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선인장을 좋아하는 따듯한 나라의 갤러리’를 콘셉트로 동심을 자극하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을 기념해 10일까지는 선착순 60명에게 특별 제작한 맘&키즈 커플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장세정 롯데백화점 캐주얼1팀 치프바이어는 “기존 ‘마르디 메크르디’에 이어, 이번 키즈 전용 매장까지 유통사 최초로 오픈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외 고객들의 발길을 롯데백화점으로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초기투자기관협회와 통합해 역량 강화한다
산업중기·벤처 2024.03.07 17:02:21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가 통합 절차를 밟는다. 초창기 기업 투자와 육성을 담당하는 두 기관을 합쳐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전화성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와 통합하기로 합의해 큰 틀에서 서명까지 마쳤다”며 “기간이 걸리겠지만 실무 작업을 마치면 두 기관이 합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는 엑셀러레이터(AC)를 비롯해 초창기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각 대학 기술지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증권사 등이 모인 단체다. 한국엑셀러레이터는 공인 받은 AC 위주로 구성돼 있다. 두 기관 통합은 역량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양분돼 있던 기능을 합쳐 투자 활성화, 육성 고도화,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각 분야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실무 논의 등을 거쳐 두 단체가 실제 통합하는 데까지는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관계자는 “통합을 위해선 어느 한 쪽의 협회가 해산하는 형식해야 하는 등 법적인 부분을 따져보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명칭 변경이 수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관 통합 외에도 협회 기능과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등이 관여하는 초기 기관 인증 업무를 일부 이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C(창업기획자) 등록을 위한 서류 관리, 전문가 자격 평가 업무를 담당해 업계 자정 기능을 향상시키겠다는 차원이다. 전 회장은 “초기 투자 업계 전반의 역량을 높이고 자정 기능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전문 인력에 대한 평가 기준은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전 회장 취임에 맞춰 △투자 활성화 △보육시장 확대 △글로벌 협력 △지역 활성화 △협회통합 및 거점확보 등 5개 부문, 10개 세부 분과를 구성했다. 각 분과 활동을 통해 국내 AC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
강도형 해수부 장관 "HMM 재매각 계획 현재 없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17:00:19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HMM(옛 현대상선)과 관련된 재매각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HMM 매각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HMM은 국가의 재정이 투입된 회사기 때문에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간다는 정도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와 하림그룹의 HMM 매각 협상은 지난 6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된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내부 상황과 글로벌 해운 환경 등을 검토해 향후 적정한 시기 HMM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해운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매각 측이 단기간 안에 HMM 재매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상장사 58%가 'PBR 1 미만'…"페널티보다 인센티브 늘려야"
증권국내증시 2024.03.07 16:58:14국내 코스피 상장기업 10개 중 근 6개꼴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금융 당국은 2026년까지 PBR이 1을 넘지 못하면 거래소에서 퇴출하겠다는 방침인데 이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상장폐지와 같은 페널티는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밸류업 인센티브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의 PBR을 분석한 결과 전체 2670개 기업 중 PBR이 1 미만인 기업은 1142개(4일 기준)에 달했다. 상장기업 전체의 42.8%가 해당되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코스피 953개 기업 중 549개(57.6%), 코스닥은 593개(34.5%)가 PBR이 1보다 낮았다. 특히 PBR이 0.5 미만으로 초저평가된 기업도 코스피가 284개(29.8%), 코스닥이 169개(9.8%)에 달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1 미만이면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결과에 금융 당국이 밸류업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카드로 ‘저PBR=페널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상장기업도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거래소 퇴출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차 공개된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자율에만 맡겨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봇물처럼 터지자 나온 발언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과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금융 당국이 ‘맹탕 밸류업’ 논란에 강제성을 보완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이 원장의 발언이 일본 금융 당국의 ‘PBR 1배 이하 기업 상장 폐지’ 방침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도쿄거래소는 지난해 4월 상장사 3300여 곳에 공문을 보내 “PBR이 1배를 밑도는 경우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해달라”고 주문하며 “PBR 1배 미만 상태가 계속되면 2026년에 상장폐지 목록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022년 말 상장사 1800여 곳 중 51%에 달했던 PBR 1 미만 기업 비율은 지난해 말 44%로 떨어졌다. 실제 기획재정부도 상속·증여세 개편과 관련해 일본의 사례를 들여다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상장폐지된 기업의 경우 상속이나 증여세를 매길 때 장부가를 기준으로 과표를 산정한다. 이 때문에 PBR 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되면 증여·상속세 과표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예컨대 PBR이 0.5인 기업이 상장폐지된다면 과표 기준이 시가에서 장부가로 바뀌기 때문에 과표 범위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자연스레 페널티가 부여되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행법상으로는 상장폐지가 돼도 과표 범위는 시가가 우선이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방법으로 페널티를 부여하려면 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만 일본 금융 당국이 실제로 PBR 1이하인 기업을 상장폐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장폐지의 본래 목적이 회사가 망하기 전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인데 PBR이 일정 기간 1보다 떨어진다고 해서 기업의 존폐를 결정짓기에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일본의 상장폐지 관련 발언도 기업 참여를 유인하기 위한 ‘엄포’와 ‘의지’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은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물을 때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90도로 숙이는 사죄 문화가 발달했다”며 “밸류업 때도 이런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쳐 불성실하게 참여한 기업에 대해 여론이 질타하고 기업이 사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금융위가 밸류업 발표 당시 ‘페널티보다는 인센티브’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페널티는 ‘좁게’, 인센티브는 ‘폭넓게’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밸류업과 관련해 페널티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기업이 상장을 꺼리는 바람에 전체 자본시장 파이가 줄어들 수 있다”며 “상속세가 줄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늘고 자연스레 주가를 비롯한 PBR 등도 증가한다는 게 국제적인 대세로도 자리잡고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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