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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구매 "배송은 쿠팡, 다양성은 컬리"
사회사회일반 2024.02.10 15:25:41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식료품 쇼핑몰은 마켓컬리와 쿠팡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전국의 만 20∼59세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식료품 부문 고객 경험 수준을 비교 평가한 종합지표 점수에서 마켓컬리가 가장 높은 74.8점을, 쿠팡이 74.6점을 각각 받았다. 네이버 장보기와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몰·SSG닷컴은 각각 71.7점, 71.4점을 얻었다. 종합지표 점수가 높을수록 기존 고객 충성도는 물론 신규 유입된 고객의 잔류 가능성이 높다. 세부적으로 보면 배송 속도와 포장·배송 상태, 결제 편의를 고려한 편의성은 쿠팡이 85.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컬리(83.5점)가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몰·SSG닷컴은 77.1점, 네이버는 75.8점을 각각 기록했다. 상품 품질과 다양·차별성을 나타내는 구색 항목에서는 컬리가 75.4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이마트몰·SSG닷컴(74.1점), 쿠팡(72.3점), 네이버(68.7점) 순이었다. 합리적인 교환·환불·보상, 편리한 고객 불만 접수, 친절한 응대 등을 비교 평가한 서비스 항목은 쿠팡(75.5점), 이마트몰·SSG닷컴(70.8점), 컬리(69.5점), 네이버(66.0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가격 부문은 네이버가 72.1점으로 최고점을 얻었고 쿠팡(64.5점)과 이마트몰·SSG닷컴(64.4점)이 뒤를 이었다. 컬리는 62.8점에 그쳤다. 이밖에 웹·애플리케이션(앱) 사용성과 신뢰도, 디자인 등 디지털 서비스 경험 평가에서도 컬리와 쿠팡이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양강을 형성했다. 오픈서베이는 이를 토대로 “컬리는 디자인과 편의성·구색 면에서 쿠팡은 사용·편의성과 서비스 차원에서 각각 경쟁 우위를 보인다”고 총평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 유통업체 식품 매출 비중은 26.4%로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도 22.4%로 전 카테고리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식 물가 급등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의대 정원 투쟁' 의협, 비대위원장 선출
사회사회일반 2024.02.10 15:14:41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투쟁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10일 의협에 따르면 협회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9일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김 회장의 비대위원장 선출을 결정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이날 의협 대의원·회원 대상 담화문을 내고 “비대위 결정에 따라 정부의 오만한 정책에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먼저 시작한 싸움에서 패할 경우 대한민국 의료와 의사의 미래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생즉사 사즉생으로 뭉치자”고 회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의협은 정부가 지난 6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총파업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설치를 의결했다. 의협은 비대위원장 선출 이후 비대위원 구성을 조속히 마친 뒤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10년간 14억 뜯어간 사기꾼 "시간 되돌려도 또 사기칠 것"
사회사회일반 2024.02.10 15:07:03“검찰 수사관이 '10년 전으로 시간 되돌려주면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더니 '똑같이 김옥순(가명·69)한테 사기 칠 거다'라고 했대요.” 옥순씨는 A(45)씨에게 10년에 걸쳐 14억 2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몽땅 뜯겼다. 그새 갖고 있던 집 6채를 모두 잃었고, 이혼당해 가정이 파탄났으며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지인에게까지 돈을 꿔서 사기꾼에게 건넸다가 그마저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빚쟁이가 된 옥순씨는 사기죄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아 꼬박 1년을 복역하고 조기 출소했다. “개인파산을 신청하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인간적으로 나를 믿고 빌려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며 현재 식당에서 일하며 빚을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한 폐광지역에서 옷 수선 가게를 운영하며 옥순씨는 2011년 종교단체 관계자의 며느리인 A씨에게 90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았다. 그 이후부터 A씨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줄기차게 이어졌다. 어머니가 교수인데 교직원 결혼식에 낼 부조금이 모자란다며, 어머니가 머리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구실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집도 잘사는데 왜 나한테 돈을 빌리느냐”는 옥순씨의 물음에 A씨는 “창피해서 못 빌린다”며 옥순씨에게 손을 벌렸다. A씨는 또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했다며 축하금을 요구하더니 옥순씨의 딸을 아버지 회사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옥순씨의 돈을 가져가기도 했다. A씨의 말을 믿고 옥순씨의 딸은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대기업에 출근할 날을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기별이 없었고, A씨는 갖은 핑계를 대며 기다리라고만 했다. 그러고는 옥순씨의 불안감과 초조함을 파고들어 또다시 다른 대기업에 딸을 취직시켜주겠다며 돈을 챙겨갔다. 이후에도 엄마가 이혼했으니 변호사비가 필요하다는 둥 거짓말을 거듭했지만 옥순씨는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겠나’ 싶어 A씨에게 돈을 건넸다. A씨의 ‘사기극’은 2021년 5월까지 약 10년 동안 지속됐다. A씨는 무려 831회에 걸쳐 옥순씨에게서 14억 2500여만원을 뜯어갔다. 결국 A씨는 갖고 있던 재산을 모두 잃고 이혼당했다. 지인에게 돈을 꿔가면서까지 A씨에게 돈을 건넸다가 사기죄로 고소당해 철창신세까지 졌다. 옥순 씨를 믿고 돈을 빌려준 지인 중 일부도 가정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A씨는 자신 때문에 사기죄로 구속 위기에 몰린 옥순씨를 찾아가 마치 옥순씨가 자신에게 3억원을 빌린 것처럼 차용증을 써달라고 울고불고하며 졸랐다. 옥순씨에게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한 수사 개시를 막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옥순씨는 ‘수사가 개시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짜 차용증을 써줬다. 옥살이를 마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옥순씨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죄로 고소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지난해 10월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과정에서 마치 자신의 아버지가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꾸며 거짓말을 하는 등 적극적인 기망 수법을 동원했고, 소득이 일정치 않은 피고인과 2011년 퇴사 후 별다른 소득이 없던 피고인의 남편이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던 건 피해자로부터 지속해서 돈을 가로챈 덕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지인으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고, 재산을 탕진하고 남편과 이혼하는 등 가정이 파탄 나는 상황도 겪었다”며 “무엇보다 돈을 조달하다가 사기죄로 구속되고 실형을 복역하는 돌이키기 어려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들을 종합해 A씨에게 양형기준상 권고형(징역 4년∼10년 6개월)의 상한에 근접하는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이 사건은 오는 3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
"갤럭시 워치로 수면 무호흡 예방하세요" 삼성전자, 美 FDA 승인 획득
산업IT 2024.02.10 15:03:14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FDA의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최초 승인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으로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춘다. 심할 경우 고혈압, 심질환, 뇌졸중, 인지 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기반 수면 무호흡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의 관련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의 수면 모호흡 기능은 FDA로부터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승인도 획득했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02)를 측정한다. 측정된 산소포화도 값이 무호흡·저호흡으로 변화하는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의 추정치를 계산해 증상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은 향후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서도 해당 기능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
뉴욕 타임스스퀘어 장식한 지드래곤…美 공략 시동
서경스타TV·방송 2024.02.10 14:53:0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소속사 이적을 기념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지드래곤의 새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프랜시스 더피 동상 인근 전광판에 지드래곤과 최용호 대표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을 기념해 새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의 이적을 환영하는 의미로 제작됐다. 회사는 광고에서 최 대표의 이름에 포함된 ‘용’과 지드래곤을 빗대 ‘더블 드래곤’이라고 표현했다. 최 대표는 “두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광고가 송출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함께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라고 적었다. 이번 광고 게재와 함께 지드래곤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했고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최초의 인공지능(AI) 콘서트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
주북 러 대사, 사흘만 또 '北 핵실험 가능성' 제기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10 14:39:10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미국이 도발을 이어갈 경우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보도된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7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 움직임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데 이어 사흘 만에 재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번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푸른피의 에이스' 다저스맨 남는다…커쇼, 1+1 잔류 계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2.10 14:37:53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가 구단 역대 최고 에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35)와 보장 연봉 500만 달러(약 66억 6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커쇼가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며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디애슬레틱은 커쇼의 계약 조건과 관련해 “2024년 연봉 5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며 “등판 횟수에 따라 12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2024시즌 후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계약 연장 시 2025년에도 500만 달러를 보장받고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가 책정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7일 커쇼의 재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커쇼는 9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모습을 드러내며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커쇼는 커리어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면서 통산 210승(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이 기간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에이스로 군림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커쇼는 빅리그 투수 최고상인 사이영상을 2011, 2013, 2014년 세 차례 수상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지난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맹활약했다. 뛰어난 정규시즌 성적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진해 ‘새가슴’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3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다. 커쇼는 이번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1년 뒤에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2m '성냥 에펠탑' 반전 끝 기네스북 등재 성공
국제인물·화제 2024.02.10 14:29:37성냥개비에 유황 머리가 없다는 이유로 높이 7.19m로 세계 최고임에도 기네스북 등재가 거부됐던 에펠탑 모형이 결국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프랑스의 모형 제작가 리샤르 플로씨가 성냥으로 쌓은 에펠탑을 최고 기록으로 인정했다. 이 에펠탑은 8년간 약 4200시간을 들여 완성됐다. 성냥개비 70만 6900여개와 접착제 23㎏이 투입돼 지난달 초 7.19m 높이로 완성됐다. 종전 기네스 신기록은 레바논인이 세운 6.53m 높이의 에펠탑이다. 당연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생각한 플로씨는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했지만, 심사위원단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냥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등재를 거부했다. 성냥 머리의 유황을 일일이 긁어내야 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머리가 없는 성냥 몸통을 구입한 게 문제였다. 그간 자신의 작업 기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왔던 르노씨는 지난주 기네스북 등재를 거부당한 사실을 게재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반전이 일어났다. 기네스북은 이전 결정을 뒤집고 르노씨를 세계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의 마크 맥킨리 이사는 “이번 시도에서 필요로 하는 성냥 유형에 대해 우리가 다소 가혹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르노 씨의 시도는 공식적으로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
美·EU·英, 파키스탄 총선에 우려 표명…"수사 이뤄져야"
국제국제일반 2024.02.10 14:16:10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8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해 “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제한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충분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U 또한 성명을 내고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과 집회·표현의 자유, 인터넷 접속 제한으로 인해 경쟁에서 공정성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선거 공정성과 포용성 부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임란 칸 전 총리와 그의 지지자에 대한 괴롭힘, 체포, 장기 구금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국과 EU, 영국은 차기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정당에게도 축하를 전하지 않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8일 총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였던 칸 전 총리를 수감하고 그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정당 상징 사용을 금지했다. 또 각종 정치 집회와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등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 막후 실세인 군부를 비난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다 피격된 데 이어 지난해 8월 부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는 정당 상징 사용을 금지당하고 선거기간 유세도 금지됐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무소속으로 후보 출마를 강행한 PTI는 총선에서 이날 오전 기준 88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오전 기준으로 265개 지역구 중 251곳이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나온 결과여서 의석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군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은 69석에 그쳤다. 한편 파키스탄 내무부는 선거 당일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61건의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보안군 10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
김영호 통일장관 "北 행태 개탄스러워…이산가족 아픔 외면 말라"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10 14:12:17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0일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설날을 맞아 임진각에서 진행된 제4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실향민·이산 가족과 합동 차례를 지낸 뒤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망향경모제는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이 합동 차례상을 올리며 실향의 아픔과 한을 달래는 취지로 (사)통일경모회가 매년 설에 임진각 망배단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임진각 리모델링 공사로 망배단 인근 '평화의 종' 광장서 열렸다. 그는 정부가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는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북한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진지하게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인도적 사안 해결의 첫 단추는 연락 채널의 복원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북한이 지난해 4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 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최근 남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며 그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한반도의 해방과 전쟁, 분단을 겪어온 당사자이며 역사의 산증인인 이산가족들에게 있어서 지금 북한의 행태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통일과 가족 상봉에 대한 염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하루빨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가수 임영웅의 주제파악, 진지하게 해봤습니다 [일큐육공 1q60]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2.10 14:05:00떴다 하면 대기자만 70만 명, '전 국민 효도 배틀'이라 불리는 가수 임영웅 콘서트 얘기입니다. 티켓 잡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 항간에서는 "임영웅, 제발 주제파악 좀 하고 살자"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볼 수 있게 호남평야 같은 넓은 곳에서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팬들의 귀여운(?) 아우성입니다. 안 되겠습니다. 궁금한 건 직접 뛰어들어 파헤치는 일큐육공 수사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요구하는 가수 임영웅의 '주제파악'을 아주 제대로 해보기 위해 업계 전문가를 붙잡아왔습니다. (PD) "'임영웅 주제 좀 파악해라' 이런 말 많이 하시잖아요. 임영웅은 어느 정도 주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임영웅의 전국투어 마지막 콘서트가 열렸던 지난 1월의 어느 날, 온통 하늘색이 점령한 고양 킨텍스 공연장에서 임영웅의 주제 파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외국인 팬들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호남평야에서 공연 열어도 (티켓팅이) 힘들 거다"라는 영웅시대 분들의 애정 어린 답변. 실제로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외국인 팬과도 직접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임영웅의 노래는 국내 차트를 넘어서서 미국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하고 있죠. 지난해 한국 가요계는 방탄소년단(BTS)과 임영웅이 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데. 신드롬에 가까운 영웅시대의 개막, 과연 그 뜨거운 인기의 비밀은 무엇일지 좀 더 알아보기로 합니다. ◆가수 임영웅과 '파이오니어 이펙트' 임영웅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 이후 젊은 아이돌 중심이던 국내 음원차트는 처음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매주 집계되는 아이돌 차트 최근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10명 중 7명은 1명 트로트 가수 오디션 출신입니다.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그리고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을 더더욱 키워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임영웅이란 가수를 시작으로 바야흐로 5060 덕질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콘서트장에서 만난 한 영웅시대 팬은 임영웅 관련 기사와 커뮤니티에 댓글 단 것만 8만 6000개가 넘는다고 자랑했습니다. 5060세대는 구매력도 남다릅니다. 임영웅이 광고했다 하면 완판. 임영웅이 촉발한 5060세대의 폭발적 소비로 임영웅 노믹스, 즉 '히어로노믹스'라는 경제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일큐육공 수사팀이 만난 채지영 박사는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콘텐츠산업 트렌드 2028>을 통해 한국의 5060세대 콘텐츠 소비를 집중 조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김세원 원장) 선임연구위원으로 문화예술과 관광, 콘텐츠 분야를 오래 연구해온 전문가죠. 채 박사에게 임영웅의 '주제파악'을 부탁드려봤습니다. "파이오니어 이펙트(선점효과)라는 게 있어요. 우리가 '스포츠 음료'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게 'O카리 스웨트'잖아요. 뒤에 다른 스포츠 음료가 아무리 나와도 그 음료를 딱 떠올리게 되는 거죠. 새로운 개척자의 상징성을 갖는 사람은 굉장히 파워가 오래가고 길게 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임영웅 씨의 인기는 꽤 오래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채지영 박사) 채지영 박사는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넉넉한 자산과 소득 기반을 갖춘 5060세대, 즉 골드실버 세대의 등장으로 관련 콘텐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현재 5060세대는 과거 청년기 때 컬러 텔레비전을 받아들였고 대중음악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였던 세대라고고 분석했는데요. 덕분에 지금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세대라는 흥미로운 설명까지. "우리가 '공부해라'라고 하면 아이들이 공부 안 하듯이,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좋아하는 콘텐츠가 있고 그걸 꼭 소비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보니 유튜브 소비시간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지영 박사) ◆드디어 자기 주제를 파악한 임영웅? 임영웅은 피 터지는 트로트 시장에서 어떻게 최고 강좌로 올라설 수 있었던 걸까. 단서를 찾기 위해 일큐육공 수사팀은 칼바람 속 현장 잠입을 시도했습니다. 따뜻해 보이는 공간이 있길래 다가가보니. 그곳은 바로 임영웅 콘서트의 시그니처, 바로 자녀존(히어로 스테이션)입니다. 공연장만한 규모의 넓고 따뜻한 대기 공간은 다양하고 편안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었는데요. 특히 임영웅 등신대가 설치돼 있는 포토존에서는 스태프 분들이 직접 포즈까지 추천해 주며 팬들을 맞이하고 있었죠. 한 아르바이트생의 증언에 따르면 "어머님, 아버님이라는 호칭보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라는 등 최대한 친절하게 하라"라고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일큐육공 수사팀이 붙잡아온 또 한 명의 전문가, 바로 임희윤 음악평론가입니다. "임영웅 씨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는 많은 장년층 관객들은 임영웅 콘서트가 인생 첫 콘서트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편안하고 너무 즐겁단 말이죠. 그건 임영웅 씨가 만들어낸 부분이 굉장히 커요. 사실 일반적인 콘서트장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관객 친화적인 시스템들. 그것이 코어 팬덤을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지속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임희윤 평론가) 임영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21회 공연, 22만 명의 팬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자기 주제를 파악했죠. 바로 6만여 관객석을 지닌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초대형 단독 콘서트 개최를 예고한 것인데요. 이곳에서 공연하는 가수는 싸이 이후 처음입니다. 아이돌 중심 음원 시장 그리고 갈수록 파편화되어갔던 팬덤으로 더 이상 국민 가수가 나오기 힘든 구조 속에서 가수 임영웅의 등장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임영웅 씨는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프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할 과제가 굉장히 많기에 앞으로 남은 음악 인생도 설레고 기대되는 여정일 것이고. 영웅시대나 젊은 관객들에게 있어서는 과연 어떤 모습의 임영웅이 나타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볼 만한 것이 바로 임영웅의 미래다, 라고 생각합니다." (임희윤 평론가) "5060의 문화 소비는 사실 트로트에만 집중될 필요는 없고, 그들의 문화 소비 욕구는 굉장히 다양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또 다른 욕구를 건드리는 상품이 나오면 언제든 또 다른 시장이 열릴 겁니다." (채지영 박사) -
백악관 "특검이 정치적 공격"…공화당은 '기억력 나쁜 노인' 캠페인
국제정치·사회 2024.02.10 14:03:52미국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을 문제 삼은 로버트 허 특별 검사의 보고서를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특검이 기밀문서 유출 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문제를 거론한 것은 재선 도전에 대형 악재가 될 수 밖에 없어, 백악관이 이를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특검 보고서에 대해 "대통령의 행동을 규정한 방식은 사실 측면에서 크게 잘못됐다"면서 "분명히 정치적 동기가 있으며, (그런 결론의)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검은 우리가 본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안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의 기억력에 대한 특검 보고서 언급과 관련, “부적절하고 근거 없는 코멘트”라며 특검이 바이든에 대한 불기소로 사건을 종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특검이 바이든 대통령을 불기소 한 것에 대해 공화당의 비판을 받는 것이 두려워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기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에 대한 특검 보고서 기술 내용에 대해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에서 물러난 뒤 대통령이 되기 전 기밀자료를 고의로 보관하고 제 3자에게 이를 공개했다고 적시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 등을 들어 불기소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기소를 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배심원들에게 자신을 “측은하고 선의를 가졌지만,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묘사할 수 있고, 배심원단이 그런 주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 문건을 즉각 반환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도 불기소 이유로 언급했으나, 기억력과 관련한 언급이 정치적으로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화당은 당장 바이든 대통령을 ‘선의를 가졌지만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규정한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논란이 대선의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존 페터먼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늙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면서 “3~4년의 나이 차이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부질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디올백' 들고 나타났다…채널 폐쇄 당해도 돌아오는 北 유튜버 '유미'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10 14:01:56북한 유튜버 ‘유미’가 구글의 채널 폐쇄 이후 새 계정을 만들고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미는 지난해 7월 17일 ‘올리비아 나타샤’(Olivia Natasha) 이름으로 새 계정을 만들이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영상은 총 24개 올라왔으며, 구독자는 약 540명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6월 유미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당시 구글은 채널 폐쇄와 관련, “북한 관련 등 적용 가능한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에 따라 폐쇄 조치가 된 것인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유미의 활동 재개는 구글이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 지 약 한달만에 이뤄졌다. 유미는 지난해 활동 재개 뒤 처음 올린 영상에서 평양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4일 올라왔다. 1분 10초짜리 영상에서 유미는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가족, 친척,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다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먹을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킹크랩을 비롯한 갖가지 음식이 식탁에 차려진 장면도 등장한다. 만성적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일반 북한 주민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채널에는 유미가 승마를 배우거나, 발레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대다수 북한 주민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상류층의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8월 15일 올라온 지하철 소개 영상에서, 유미는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백으로 추정되는 누빔 패턴의 검정 가방을 들고 등장했다. 디올 레이디백은 사이즈와 재질, 디자인에 따라 상이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약 1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부터는 뉴스와 유사한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을 영어뿐 아니라 한글 자막을 달아 올렸다. ‘유미의 투어’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유미가 앵커 컨셉으로 북한 여행지 등을 소개한다. 이 같은 영상들은 북한이 체제 선전을 위해 계속해서 제작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터넷 접근이 자유롭지 않은 북한에서 일반 주민이 개인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평양 시내에서 유미처럼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당국의 허가 없이는 어렵다. 이와 관련, 이지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고, 동시에 북한에 오고 싶어 하는 서방의 관광 수요를 자극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속보] 주북 러 대사 "북한 핵실험 가능성 배제 안해"
국제정치·사회 2024.02.10 14:00:01[속보] 주북 러 대사 "북한 핵실험 가능성 배제 안해" -
SK해운·롯데손보 등 ‘兆 단위 매물’에 M&A 시장 들썩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02.10 14:00:00SK해운·롯데손해보험·프리드라이프 등 2018~2020년 사모펀드(PEF) 손에 넘겨졌던 국내 기업이 올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2021년부터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탓에 냉각됐던 M&A 시장이 올해부터는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여기에 PEF가 펀드 내 자산을 매각해야 할 시기도 맞물려 M&A 시장에는 수 조 원 단위 매물을 팔려는 PEF와 적정 가격에 사들이려는 기업들 간의 치열한 정보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가 올해 시장에 내놨거나 잠재 매물로 분류된 주요 기업은 약 20곳이다. 2018~2020년 PEF가 사들인 기업들로 올해와 내년 중 펀드가 만기를 맞으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PEF가 M&A 시장에 내놓을 기업 중 대어로는 단연 SK해운이 첫 손에 꼽힌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10월 1조 5000억 원에 SK해운을 인수했다. 매각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앤컴퍼니가 SK해운의 부채를 포함해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혹은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해운 부채는 총 6조 원 규모다. 부채를 제외해도 7조 원의 매각 수익을 얻는 것이다. 한앤컴퍼니의 SK해운 매각 작업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SK해운의 주력 사업인 탱커사업부에 대한 분할 매각을 고려했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탱커 사업부에 대한 지분 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해운업이 불황에 접어든 점, 선박 수가 급증하며 경쟁력있는 운임을 받아내기 어려운 점은 장애물로 꼽힌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인수한 롯데보험 매각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3분기까지 26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영업이익은 3449억 원을 냈다. IB 업계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실적을 만들기 위해 과도한 드라이브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면서도, 분기 당 1000억 원대 이익을 내는 점은 경이적이라고 평가가 나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들은 매 분기 500억 원 수준의 순이익 차이를 내며 경쟁을 하고 있다“며 “롯데손보를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실적 상위권 등극이 가능해 관심이 가는 매물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보험 자회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인수에 의욕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본다. 4대 금융사 중 우리금융은 하나금융과 함께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10% 안팎에 불과하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최대 매각가를 3조 원으로 본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5월 롯데그룹에서 롯데손해보험 지분 53.49%를 3734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 3600억 원에 자금을 추가 투입했다. 총 730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사모펀드는 통상 5년 투자에 2배 수익을 기대한다. 매각가가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높은 매각가에 해외 M&A 가능성도 나온다.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다. 블랙스톤이 지난 2019년 인수한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VIG파트너스(2020년 6월 인수)의 상조 업체 프리드라이프도 모두 올해 M&A 시장을 흔들 조(兆) 원 단위 대어로 꼽힌다. 프랙시스는 비즈니스온(2019년 9월 인수)을 3000억 원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M&A 시장 경색이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본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 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 환경이 원활해져야 하고, 현재까지는 매각가 여전히 높아 인수자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각가가 현실화하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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