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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연전 뛴 직후인데…김민재, 뮌헨서 또 풀타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08:27:48혹사 우려를 낳은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를 치르고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자마자 또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골잡이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쾰른을 꺾고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랐다. 김민재는 25일(한국 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센터백 자원의 잇단 부상 여파로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라운드부터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내리 풀타임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땐 3부리그 자르브뤼켄을 상대로도 풀타임 출전했다. 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 자원이다 보니 그사이 9∼11월 A매치를 치르며 6경기 중 5경기에서 90분 내내 뛰어 혹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 21일 중국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직후인 이날도 예외가 없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A매치에서 체력 부담이 컸던 선수들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런 선수 중 한 명인 김민재는 어김 없이 선발로 나서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14분께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공중 경합 이후 그라운드에 몸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강한 충격에 한참 고통스러워한 김민재는 의료진의 점검을 받고 일어나 계속 경기에 임했다. 김민재가 끝까지 후방을 지킨 가운데 뮌헨은 쾰른을 1대0으로 제압, 리그 개막 이후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2를 쌓아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레버쿠젠(10승 1무·승점 31)을 밀어내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20분 케인이 선제 결승골로 뮌헨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의 슛이 골 라인을 넘기 전 쾰른 수비에 걸렸으나 튀어나간 공이 절묘하게 케인 앞으로 향했고 케인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18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질주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쾰른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으나 뮌헨은 끝날 때까지 한 명의 선수도 바꾸지 않고 선발 전원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중간 정도인 평점 7.3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뮌헨 킹슬리 코망의 7.9점이었다. 풋몹 평점에서도 코망이 가장 높은 8.3점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7.5점을 얻었다. -
‘관중 소요’ 아르헨-브라질전, FIFA 징계절차 착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08:19:28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가 관중 소요로 지연된 사건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양국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25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FIFA는 "징계위원회가 브라질축구협회(CBF)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BBC에 확인했다. FIFA는 CBF가 경기장 질서·보안과 관련한 FIFA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AFA에 대해서는 관중 소란과 킥오프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이들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에는 벌금 부과, 다음 경기에 대한 무관중 징계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문제의 경기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이라 할 만한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붙은 빅 매치였다. 고조된 열기는 킥오프 전부터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폭발했다. 국가 연주 때쯤 두 팀 관중이 겹치는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경찰이 투입되자 일부 관중은 관중석 의자를 떼어내 경찰 쪽으로 던졌고 소동에 휩쓸리지 않으려던 관중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경찰이 곤봉을 과격하게 휘두르며 관중을 가격하는 모습까지 나왔고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경찰로부터 곤봉을 빼앗으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예정보다 30분이 지난 뒤에야 시작됐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헤더 결승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
이한새 미로코드 대표 "원천기술 본 클라이언트, 앉은 자리서 계약해줬죠"
산업중기·벤처 2023.11.25 08:12:01"정품·가품 구별을 위해 붙이는 '보안 코드'가 복사되는 순간 가품은 더 완벽하게 정품으로 둔갑하는 거죠." 얼마 전 정품 인증 기술 시장에 깜짝 등장한 미로코드(Mirocode)의 이한새 코드크리에이츠 대표이사의 말이다. 미로코드는 '다층 구조'로 이뤄진 '초고해상도' 보안코드다. 이 대표는 "지난 수년간 수만 번의 테스트를 거쳐 초고해상도 카메라로도 뚫리지 않는 보안 코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로코드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건 일단 현존하는 기술로 위조가 안 되는 '보안성' 덕분이다. 현재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유통 과정이나 해외 진출 시에 생기는 '가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로코드와 같은 '정품 스티커'를 제품에 붙인다. 문제는 시장에 유통되는 정품 스티커 중 약 95%가 위조가 된다는 것. 반대로 '위조 불가' 코드의 단점은 가격이다.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위조가 되는 일반 보안 코드보다 3~4배 비싸게 거래된다고. 의약품처럼 저가의 대량 생산 제품들이 그동안 가격 문제로 위조 방지 기술을 쉽게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다. 미로코드의 장점은 여기서 나타난다. 위조가 안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게 이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 대표는 "위조 방지 원천 기술이 뛰어나 보안 코드 생성 및 인쇄 과정에서 추가 공정이 필요 없다"며 "추가적인 비용 발생 요인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싸고 좋다'는 말인데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지난 수년간 개발과 보완을 거치면서 제품의 품질은 더 나아졌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원래 쓰던 것'을 더 선호했다. 이 대표는 "의자에 마주 보고 앉기만 하면 설득할 자신이 있었다"며 "하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 제품'이라는 게 쉽게 없지 않나. 선입견을 깨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때 사업을 접으려 할 만큼 회사 상황이 어려웠지만 최근 국내 지식재산권(IP) 기업들과 코스메틱 기업 등 미로코드 기술력을 알아본 파트너들이 생기면서 성장 동력을 얻었다. 이 대표는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보다 클라이언트가 우리 기술을 인정해줬다는 게 더 기뻤다"며 "지속적인 개발 투자로 앞으로도 '뚫리지 않는 코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강인 결장한 경기서 日미나미노 1골 1도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08:00:56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결장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3위 AS모나코를 격파하고 리그1 선두를 내달렸다. PSG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골을 앞세워 모나코에 5대2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PSG는 승점 30을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승점 26) 니스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3위(승점 24) 모나코와는 승점 6점 차를 만들었다. PSG는 연승을 거둔 6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1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소화하느라 장거리 이동을 한 점을 고려해 휴식을 준 걸로 보인다. 이강인은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에서는 풀타임을, 이어진 중국전에서는 83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리그1에서 1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골 등 공식 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나코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가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서 후반 34분 교체됐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뎀벨레가 날린 슈팅을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튀어나오자 문전에 있던 하무스가 재차 슈팅해 모나코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는 불과 4분 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탄 미나미노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전에서 공을 천천히 처리하려던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압박에 황급하게 공을 찬 것이 페널티 지역의 미나미노에게 향했고 미나미노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PSG는 전반 39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 흐름은 후반 25분 역습에 나선 뎀벨레가 오른쪽 사각에서 때린 슈팅이 모나코 골대를 가르면서 PSG 쪽으로 기울었다. 올 시즌 PSG에 입단, 좋은 활약을 펼쳐왔으나 좀처럼 득점은 하지 못하던 뎀벨레의 데뷔골이었다. PSG는 2분 뒤인 후반 27분 비티냐의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모나코는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폴라린 발로건의 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몇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결국 승부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PSG는 후반 51분 란달 콜로 무아니의 문전 슈팅으로 3골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中 애국소비’ 화웨이 폰이 팔릴 때마다 오른다…제이앤티씨 [갑기자의 주씨썰]
증권증권일반 2023.11.25 08:00:00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 수혜주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혹시 화웨이 스마트폰 수혜주는 들어보셨나요. 한국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의 위상이 워낙에 높다 보니 중국산 스마트폰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데요. 중국 정보기술(IT) 대표 업체인 화웨이는 14억 중국 인구가 뒷받침하는 든든한 내수 시장에 가성비를 무기 삼아 동남아 시장까지 빠르게 접수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제이앤티씨(204270)는 화웨이 스마트폰 대표 수혜주입니다. 이재강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가 ‘갑기자의 주씨썰’에서 처음 소개했던 지난 16일 종가는 1만 4180원이었습니다.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업체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전·후면, 카메라 커버글라스를 납품합니다. 제이앤티씨 전체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수준이랍니다.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올해 3000만 대, 내년은 6000만 대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좀 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워 내년 1억 대를 외치고도 있답니다. 이제부터는 이 PB와 질의응답입니다. -제이앤티씨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된다고 말씀드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정상화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8~10월 세 달 연속으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수혜주를 살펴봤고 제이앤티씨를 발견했다. 스마트폰 커버 글라스를 제작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와 화웨이 쪽으로 납품하며 2018~2019년 좋은 실적을 냈다. 이후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에서 화웨이를 강하게 제재하면서 공급 물량이 줄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실적 둔화를 겪었다. 올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하반기 들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살아나면서 제이앤티씨가 반등의 계기를 맞았다. 내년부터 추가될 차량이 디스플레이용 글라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 평균인 8~10 수준의 2배가 넘는다. 고평가 아닌가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을 보면 주가는 내후년, 그 이후 실적까지 반영한다. 12개월 선행 PER 20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내년 실적을 반영할 경우 1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목할 건 화웨이의 판매 목표다. 시장에서는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을 3000만 대로 본다. 내년은 6000만 대로 전망한다. 반면 화웨이서는 1억 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실이라면 현재 제이앤티씨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목표 시가총액을 묻는 질문이 많다 △2019년, 회사가 최대 실적을 냈던 시기를 기준으로 목표 시가총액을 잡고 있다. 당시 영업이익이 950억 원 정도였는데, 프리미엄을 부여해 15배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1조 4000억~1조 5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7000억~8000억 원 수준인데 2배 정도를 보는 건가 △그렇다. 화웨이가 스마트폰이랑 태블릿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현재 플래그십 라인 기준 구매 대기는 3개월에 이를 정도다. 중국 애국소비의 저력을 눈여겨볼 때인 것 같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마켓시그널’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경마켓시그널 유튜브 채널에는 영앤리치를 꿈꾸는 MZ세대를 위한 투자 조언이 폭넓게 담겨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투자 상품은 서울경제신문이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투자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쑥쑥 크는 中 폴더블폰 시장서 삼성 '분전'…아너 맹추격
산업IT 2023.11.25 08:00:00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회의 땅에서 ‘폴더블폰 강자’ 삼성전자는 그동안 확보한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상위권을 지켰지만 아너 같은 신흥강자가 등장하며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5% 감소하는 와중에도 폴더블폰은 2배로 성장한 것이다. 2018년 첫 폴더블폰이 등장한 후 업계 경쟁으로 제품 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된 영향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체 조사를 통해 중국 내 400달러(약 52만 원)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64%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이미 전분기에 출하량 약 120만 대 규모를 형성하며 전 세계 약 210만 대의 58.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초기 시장을 선점한 덕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거의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에서는 20%대 점유율을 지켜왔다. 올해 3분기 점유율은 21%로 화웨이(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1년 전(23%)보다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1위 화웨이 역시 1년 간 15%포인트나 점유율이 감소했는데, 이들의 점유율을 빼앗은 업체는 아너와 오포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지난해 4%로 6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16%로 삼성전자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오포도 5%에서 11%로 성장했다. 특히 아너의 제품 ‘매직V2’는 3분기 중국에서 제품별 점유율 13%로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아너는 매직V2가 펼쳤을 때 4.7㎜, 접었을 때 9.9㎜의 두께를 가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보다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너는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이미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판매량 기준으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만큼, 향후 자본 유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면 특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전 세계 1위 자리를 위협하는 또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아너는 중저가 시장 위주로 공략해온 만큼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여러 지역에서 부딪칠 수밖에 없다. 외신 CNBC는 “아너가 IPO로 자본을 조달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또래살인' 정유정은 왜 반성문 20여 차례 썼나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8:00:00과외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1심 선고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유정이 재판부에 반성문을 20여 차 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법조계에서는 판사가 자필 반성문은 통상 따로 시간을 들여 읽는 만큼 다량의 반성문 작성은 감형을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는 24일 정유정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 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정유정은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남자거나 가족과 사는 이들은 범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저항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100회 넘게 찌르고 범행 중 흉기가 파손되자 다시 마트에서 흉기를 구해오는 등의 잔혹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잔혹한 범행을 준비하고 실행한 것으로 보여 엄중하게 처벌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20대인 피해자가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했다”며 “타인에게 원한을 사지 않은 누구든 공격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사회에 준 만큼 엄중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20대의 어린 나이인 만큼 교화돼 피해자 측에 진심으로 사죄할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무기한 수감 생활을 통해 진심으로 피해자와 가족에게 속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정은 형을 감면받기 위해 7월 재판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양형에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많은 반성문을 냈지만 과연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반성문에 죄를 뉘우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지만 체포된 후 법정에 이르기까지 보인 모습은 마치 미리 대비해둔 것처럼 작위적”이라고 판시했다. 정유정은 5월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A 씨의 집에서 흉기로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유정은 A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당시 정유정은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정유정은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검찰의 구속기소 이후 추가 수사 과정에서 정유정은 A씨를 알게 됐던 과외 앱에서 A씨 외에 다른 2명에게 추가로 접근해 만나려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최근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도 청구했다. 당시 정유정의 변호인은 "지은 죄가 막중하다"면서도 "상세 불명의 양극성 충동장애 등이 있어 감경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
‘수능 끝’ 안경 벗고 싶은데…라식·라섹 받으면 노안 빨리 온다고?[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8:00:00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이 국내 도입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못된 정보로인해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노안이 빨리 올 수 있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명쾌하게 답이 나온다. 국내에서 시력교정 용도로 주로 시행되는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내거나 근시를 교정하는 안내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그에 반해 노안은 빛을 굴절시켜 망막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노화로 탄력을 잃어 발생한다. 시력교정술과 노안은 관련이 적다는 의미다. 물론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방식과 주의점을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는 있다. 시력교정술을 받을지 말지 고민된다면 하민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의 도움말로 시력교정술의 종류와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수술 등이 있다. 라식, 라섹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근시, 난시의 수치가 각막 두께에 비해 높다면 안내렌즈삽입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라식은 각막층을 얇게 절개해 뚜껑과 같은 절편을 만들고 안쪽에 레이저를 조사한 다음 다시 덮는 방식이다.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상피만 제거한 다음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 실질을 깎아낸 후 보호용 콘택트렌즈로 덮는다. 스마일라식도 절편을 만들지 않고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 부위를 필요한 만큼 잘라내 분리한 후 작은 절개창을 통해 빼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종종 시력교정술을 망설이게 하는 노안은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노화하면서 조절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각막에 조치를 취하는 라식, 라섹과는 연관성이 낮으므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노안이 빨리 온다는 인식도 근거가 약하다. 근시, 난시 교정을 위한 안내렌즈삽입수술이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정체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근시, 난시 교정을 위한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수정체 조절력 약화를 개선하기는 어렵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수술은 각막에 시행하는 수술이어서 수정체나 망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망막 질환, 녹내장, 백내장 등의 안질환 발생 연관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각막을 절삭한 이후 잔여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을 경우 얇아진 각막이 원뿔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주변부 망막 이상이나 찢김 등이 있을 경우 수술 전 레이저 치료를 먼저 진행한 다음, 수술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수술 전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 모양 및 동공 크기 검사 등을 통해 각막 모양 및 두께, 안 질환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 하 전문의는 “겨울방학과 연말 휴가를 맞아 라식, 라섹 등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시력교정술은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었지만 선택의 폭이 넓은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및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LG전자 임원들, 한 명도 빠짐없이 '이곳' 찾았다 [줌 컴퍼니]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25 08:00:00“고객들이 갖는 불만이나 겪는 불편이 참 예상하기 힘든 부분에서 발생하더라고요.” 최근 일일 AS 매니저로 고객의 집을 방문한 한 LG전자(066570) 임원은 이렇게 토로했다. 그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수리 현장에 동행해 수시로 쏟아지는 고객의 다양한 문의에 진땀을 흘렸다. 가보기 전까지 고장 상황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시시때때로 돌발 상황도 일어났다. 그는 “고객 문의 대응에는 수리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대한 지식, 센스가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임원들의 체험 장소는 AS센터에 그치지 않는다. 하이프라자에서 일일 판매 매니저가 되어 제품별 판매 전략을 짜거나 콜센터에 방문해 직접 고객의 불만 사항을 듣기도 한다. 콜센터를 찾은 한 임원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일하는 상담 컨설턴트들의 어려움을 접할 수 있었다”며 “회사 전체가 ‘원팀’으로 고객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LG전자 임원들이 센터를 방문한 건 ‘체험 고객의 현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업부 내 담당급 이상 경영진이 대상으로 △구매 △전화 상담 △렌탈·케어 △배송 △A/S 등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고객 접점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들어서만 270명을 넘는 임원이 참여했다. 중복 참여 집계를 감안하면 국내 모든 임원들이 최소 한 번씩은 고객 접점 현장을 찾은 것이다. LG전자 콜센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에는 올해만 임원 240명이 방문했다. LG전자가 임원들의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만든 데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 사장은 ‘직원은 첫 번째 고객’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외부 이해관계자 못지않게 임직원 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3월과 6월 조 사장이 직접 LG전자 전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하이텔레서비스와 홍대역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체험 고객의 현장’ 프로그램 범위를 임원뿐 아니라 전 구성원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실장/팀장/파트장 이상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접점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체험 고객의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 최접점의 현장 체험을 통해 고객중심의 회사로 재차 거듭날 에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독감 유행에 폐렴까지 ‘멀티데믹’ 우려…예방접종·개인 위생수칙 준수 중요
산업바이오 2023.11.25 08:00:00코로나19 엔데믹이후 마스크 없이 처음 맞는 겨울,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유행 기준의 5배에 달하면서 유행 확산세가 거세다. 특히 단체생활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 더구나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도 늘고 있어 멀티데믹(동시유행)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2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올해 45주(11월 5~11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독감 의사환자 분율)는 32.1명을 기록했다. 직전주 39.0명까지 치솟은 후 주춤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1.2명의 2.9배,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7.0명의 4.6배에 달한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이 6.5명인데 이보다 4.9배나 많은 수준이다.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는 다르다. 독감에는 A형, B형, C형이 있다. 독감에 걸리면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이 나타난다. 전신 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건강한 성인이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서 2~3일 정도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일 가능성이 크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며 때로는 열성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독감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리렌자(자나미비르) 등을 투여해 치료한다. 중증 경과로 진행하는 독감 환자, 65세 이상이나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아,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만성 질환자 등 합병증 고위험군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에 걸리면 보통 약 1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고 전염력도 없어진다. 독감에 걸리면 1주 정도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나 외부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부 출입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독감은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돼 세균성 폐렴이 나타날 수도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만성 신장 질환, 면역억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임신 2기나 3기의 산모, 2세 미만의 영아는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예방 접종은 가장 중요한 독감 예방 방법이다. 접종을 하면 약 60%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화와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에서 다음해 1월 사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은 만큼 9~11월 중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위험군에게는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어 전염 예방 목적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우려까지 더해졌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10월 3주차 102명 수준이었다가 11월 2주차 22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일반 감기처럼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이 나타나고 이후에는 목이 쉬고 기침을 하게 된다. 통상 3~4주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 간손상, 용혈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마크로라이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차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는 다른 항생제를 쓰거나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2차 항생제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과 퀴놀론 계열 항생제 등 두 가지 종류가 대표적이다. 다만 잠재적인 부작용 우려로 아이들에게는 2차 항생제 사용이 제한돼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호흡기 비말 또는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 하고 집에서 휴식하는 것이 좋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을 막으려면 항생제 내성률을 파악하고 전문가 회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 동시에 내성을 고려한 항생제의 사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면서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감염이 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갑자기 손이 ‘덜덜’ 나이 탓? 뇌기능장애가 원인일 수도[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8:00:00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손이 떨리는 증상인 ‘수전증’은 가장 흔한 운동장애 중 하나다. 특히 중년에 접어들면 수전증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는 사람이 많아진다. 손떨림이 있으면 미세한 손동작이 어려워지면서 필기, 서명, 식사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을 방해한다. 그 결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우울증을 겪는 등 더 큰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만약 손떨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뇌기능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 ‘본태성 진전’에 의한 손떨림이 대표적이다. 본태성 진전이 있으면 허공에 동작을 취할 때 손떨림이 나타난다. 미세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회로가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떨림이 발생하는데 환자의 뇌조직을 검사하면 흔히 소뇌에서 조롱박세포 감소, 축삭 부종, 치아핵 변성 등의 신경 퇴행이 관찰된다. ‘소뇌’가 본태성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신경퇴행은 일반적으로 중년부터 발병해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5%가 신경퇴행성 손떨림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퇴행이 더 진행되고 근력 약화로 인한 저항력이 감소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데 심하면 머리, 턱, 목소리의 떨림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사회활동과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일부 환자는 손떨림을 노화 현상의 일환이라 여겨 치료 받기를 체념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손떨림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손떨림의 원인은 본태성 진전 외에도 파킨슨병, 근긴장이상증 같은 기타 운동장애, 갑상선기능항진증, 전해질장애, 저혈당을 비롯한 대사장애,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하다. 따라서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하고 약물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본태성 진전 환자의 약 3분의 2는 약물치료로 증상 개선을 경험한다. 치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약제를 변경하거나 용량 조절 등으로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 가량은 치료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생겨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을 조절하기 어렵다. 이 경우 떨림과 관련된 신경회로 중 ‘시상핵’을 표적해 국소적으로 조직을 변성시키거나 신경활성도를 조절하는 뇌정위수술을 실시한다. 수술은 크게 고주파 열응고술, 뇌심부자극술, 방사선수술, 초음파수술의 4가지로 나뉜다. 수술 전과 비교해 떨림 증상이 평균 70~80% 정도로 호전되고 삶의 질이 상당히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주파 열응고술, 뇌심부자극술은 두개골에 작게 구멍을 내어 전극을 삽입하고 열변성 또는 전기자극을 통해 신경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효과는 우수하지만 침습적 수술인 만큼 드물게 뇌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뇌심부자극술을 받았다면 약 15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다. 방사선 수술은 고용량의 방사선을 신경 표적에 조사하는 방법이다.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표적 위치를 자가공명(MR) 영상으로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방사선의 영향으로 뇌부종 등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치료 효과가 수개월 후 나타나므로 증상 개선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가장 최근 개발된 초음파 수술은 1024개의 초음파 압전소자가 배열된 반구형 헬멧을 착용하고, 소자에서 방출되는 초음파 에너지를 표적에 전달해 조직을 국소적으로 열응고시키는 원리로 증상을 치료한다. 수술 중 실시간으로 병변의 모양, 초음파 전달 위치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서 정확도가 높고, 국소 마취만 진행하는 비침습적 수술이기 때문에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치료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나 현재 손떨림을 치료할 때 가장 선호되는 방법이다. 단, 두개골 두께나 밀도비에 따라 초음파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초음파 수술 적합성은 두개골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통해 평가한다. 손떨림 증상을 완화하려면 일상생활 중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거나 비타민C∙E, 코엔자임Q 등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건강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지중해 식단’을 대표적 예로 들 수 있겠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퇴행시키므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오래 써야 친환경…키보드 씻어 쓰는 법[지구용]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7:25:00※기사 내 링크는 서울경제신문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수리 3부작(, , ’ 시리즈를 기억하십니까? 이번에는 짐니 객원에디터가 서울환경연합의 ‘키보드·자전거 수리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키보드 분해하고 세척하는 법,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는 법도 배우면서 수리할 권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왔습니다. 어려울 줄 알았지만 황혁주 리페어 라이프&디자인 대표님과 김윤정 싸이클러블 코리아 대표님의 필살 노하우 덕분에 최악의 똥손도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키보드, 물티슈만으론 안돼요 유선 키보드로 우선 세척 체험부터 해봤습니다. 유선은 전기가 통하지 않으면 플라스틱이나 다름없어서, 물청소를 하고 잘 말리면 된다는 황혁주 대표님의 설명입니다. 곧장 시원하게 씻기고 에어프레셔로(가정에선 드라이기 찬 바람이면 됩니다) 말려줬습니다(1번 사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주면 끝. 이때 꼭 한쪽으로 기울여서 세워둬야 잘 마릅니다(2번). 맞은편 참가자분은 유선 애플 키보드를 가져오셨습니다. 오래 전 커피를 흘려 센터에 갔는데 새로 하나 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고이 간직하다가 이번 기회에 고치러 오셨다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키캡 리무버를 집어 드시더니 순식간에 키보드를 해체하셨습니다(3번). 선물 받은 무선 키보드를 가져온 또 다른 분도 계셨는데요(4번). 무선은 회로가 든 기판이 내부에 있기 때문에 조심히 닦아야 한다고 합니다. 뽑은 키캡과 키보드는 각각 알코올과 마른 브러쉬로 청소합니다(5번). 이후 재조립하고 컴퓨터에 연결해 테스트하면 끝(6번). "다음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황 대표님은 "요즘은 키보드를 고쳐쓰기보다 버리는 추세"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손쉬운 소비와 폐기를 부추기는 다이소의 5000원짜리 키보드부터 판매 금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그리고 많이들 좋아하는 애플 제품 말입니다. 요새 나오는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는 일체형이라 키캡 분해도 안 된다고 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기판까지 작아지면서 수리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수리권을 고려하도록 강제하는 법과 제도가 없으면 물건을 쉽게 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황 대표님은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자전거 공기 주입 밸브는 3종 이제 김윤정 대표님과 자전거를 손볼 차례입니다. 김 대표님은 '던롭, 슈레더, 프레스타' 등 세 가지 밸브 타입만 알면 끝이라고 하셨습니다. 던롭은 저가형에 사용되는 타입, 슈레더는 고압에도 견디며 자동차 바퀴로도 쓰이는 범용성 높은 따릉이 바퀴, 프레스타는 고가형에 쓰이는 밸브 타입입니다(아래 사진). 프레스타는 p, 슈레더는 s라고 적혀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던롭의 경우 집게형 펌프로만 공기 주입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2종은 어떤 펌프로도 바람을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규격에 따라 호스 주둥이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한 참가자분은 “3종류를 하나로 통일만 해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격하게 동의했습니다. 얼마나 펌프질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김 대표님은 "손으로 눌렀을 때 들어가지 않거나, 앉아도 바퀴가 안 눌리거나, 바퀴에 적힌 최소최대 공기압을 확인해본 후 본인의 체형과 주행 취향에 맞춰 넣으면 된다"면서 "펌프질은 운동도 돼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참가자분들이 바퀴가 터지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주셨어요. 한 분은 바람을 처음 넣어 봤는데 “신세계가 열린 기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덩달아 김 대표님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대표님은 주변에 자전거를 타지 않는 이유를 물을 때마다 ‘위험하다’, ‘바람 넣기 귀찮다’는 대답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자동차보다, 대중교통보다 탄소배출량이 훨씬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Our World in Data의에 따르면 1인·1km를 기준으로 자전거의 탄소배출량은 16~50g이라고 합니다. 편차가 있는 이유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무게나 뭘 먹었는지(고기를 먹고 자전거를 타면 탄소배출량이 더 많은 것으로 측정됩니다)에 따라 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버스(79g), 이륜차(114g), 휘발유 자가용(170g)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수치입니다. 김 대표님은 "자전거는 바람 넣는 법만 배워도 이용 빈도를 늘려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된다"면서 자전거 애용을 영업하셨습니다. 김 대표님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은 펌프를 10년째 사용 중"이라는 말씀에서 이미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다음 수리 워크숍 품목으로 드라이기, 우산 등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워크숍 공지는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하나라도 수리하는 법을 배워두면 내 물건뿐만 아니라 남의 물건도 고쳐주고 효용이 클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옷도 수선해 입고 선풍기도 동네 수리점에서 고쳐 썼으니까요. 어느새 고장났다 하면 그냥 버리고 새로 사는 문화가 보편화됐을까요? 수리워크숍부터 수리권 법안 제정까지 독자님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구용 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e메일로 전해드릴게요.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는→ -
尹 “프랑스, 9차례 엑스포로 문화·산업 선도…이제는 韓이 혁신 선도”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7:00:50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사 등 외교 관계자들이 모인 ‘국경일 리셉션’에서 “이번엔 한국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2030년에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이 주최한 ‘국경일 리셉션’에서 “프랑스는 이제까지 아홉 번의 박람회를 개최해 산업과 문화의 진보를 선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1950년 11월 프랑스군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 상륙한 바로 그 항구”라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도시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이날 리셉션은 통상 10월 개천절을 전후해 열리는 행사를 엑스포 개최지 투표일에 임박한 시점으로 옮겨 개최한 것이다. 엑스포 유치 교섭을 위한 리셉션은 후보 도시당 1회만 허용되는데 이미 우리는 6월에 행사를 개최한 상황이어서 이와 별도로 대사관 행사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리셉션에는 각국 BIE 대사뿐 아니라 프랑스 거주 동포, 파리 주재 각국 외교단 등 5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에는 ‘꿈은 이뤄진다’는 유명한 응원 메시지가 있다”며 “엑스포를 통해 우리는 우리 모두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Our dreams come true’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는 그동안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던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킥보드 타다 넘어져도 안 다쳐”…에어백 조끼로 CES 혁신상 받은 세이프웨어
산업중기·벤처 2023.11.25 07:00:00에어백이 장착된 안전 용품을 만들어 3년 연속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 혁신상을 거머쥔 국내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바로 안전 솔루션 스타트업 세이프웨어다. 세이프웨어의 퍼스널 모빌리티 에어백 베스트(vest)는 CES 2024 혁신상 어워드(Innovation Awards)에서 휴먼 안전 제품 부문을 수상했다.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소비자 기술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퍼스널 모빌리티 에어백 베스트는 전동킥보드, 전동휠, 전기자전거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운행자를 위한 입는 형태의 에어백이다. 웨어러블 에어백에 내장된 모션 인식 센서를 통해 운행자의 사고가 감지되면 전자식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0.2초 만에 팽창시켜 사용자의 중상 취약 부위를 보호한다. 내장된 제품 센서는 충전 방식으로 완충 시 1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에어백이 터진 후에도 카트리지 모듈 교체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세이프웨어는 자사가 개발한 노인낙상 보호 에어백 벨트와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각각 CES 2022 및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중 C3는 삼성, LG, 포스코이앤씨,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국내 660여 개 기업 및 기관에 1만 벌 이상 공급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는 “세계적인 박람회 주최 기관으로부터 3년 연달아 혁신상을 받게 돼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스마트 에어백 기술을 일상생활에 더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해 많은 분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프웨어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혁신상 수상 제품과 더불어 자사의 다양한 웨어러블 에어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건희 “韓 디자이너 파리 진출 관심”…마크롱 “언제든 연락”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6:47:33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 청년 디자이너들의 유럽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마크롱 여사는 “언제든지 직접 연락을 달라”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에 다르면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의 전화 통화는 프랑스 측이 한-프랑스 정상회담 자리에 준비한 선물에 대한 감사 인사 차원에서 성사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마크롱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반려동물용품을 선물했다. 전화통화에서 김 여사가 선물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마크롱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면서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답했다. 두 여사는 문화예술을 고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차장에 따르면 김 여사가 먼저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마크롱 여사는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답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앞서 김 여사는 6월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 디자이너의 세계 진출과 관련해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당시 마크롱 여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한국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는 “오늘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마크 로스코 특별전에 다녀왔다”고 말하자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 점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당시 전시도 상당한 규모였는데 이번 (파리에서 열리는) 전시는 115점 규모”라며 “이는 대단한 일이며 프랑스의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 행보를 위해 파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내년 적당한 시점에 마크롱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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