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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는 육개장까지 나왔다…대체육 판 키우는 CJ제일제당
산업생활 2023.11.29 18:56:45CJ제일제당(097950)이 29일 ‘고기 없는’ 육개장과 미역국, 캔햄을 출시했다. 최근 2~3년새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1년 식물성 식품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 호주, 인도, 아프리카 등 30여개 국에 상품을 수출하며 입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 동원F&B 등도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 국내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은 업체간 더울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이다. 그간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단 식물성 제품은 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 등이었으나 이번에 국물 요리와 함께 CJ제일제당의 간판 격인 ‘스팸' 대체 상품까지 추가된 것이다. 국물요리에는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캔햄의 경우 30년 이상 축적한 캔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 등으로 만들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2억원에서 2025년에는 17% 늘어난 295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비건 소비 트렌드에 따라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체들의 판단이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7월 대안육 슬라이스햄 ‘콜드컷’을 출시했고, 동원F&B는 마이플랜트를 론칭해 식물성 참치와 만두 등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도 ‘비비고’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대체육으로 만들고 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대체 단백질 PM(생산 책임)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니즈가 증가한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스포츠 다운 '안타티카' 더 가볍고 따뜻해졌다
산업생활 2023.11.29 18:55:20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업그레이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겨울 안타티카 제품을 스탠다드, 롱, 프리미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안타티카 스탠다드는 엉덩이를 덮는 중간 정도의 길이고, 안타티카 롱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다. 안타티카 프리미어는 겉감에 메리노 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코트형 실루엣을 강조했다. 메리노 울 소재는 울의 동물복지준수 여부와 원산지 및 생산 공정의 투명성 인증(RWS)을 받은 소재를 사용했다. 올해 업그레이드 한 안타티카 랩은 긴 길이의 패딩 점퍼 스타일로 출시했다. 100% 나일론 소재로 만든 안타티카 랩 역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안타티카는 지난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극한의 추위에서 뛰어난 보온과 활동성이 확인되자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도 나왔다. 겉감으로는 코오롱스포츠가 고어텍스와 공동 개발한 ‘안타티카 윈드스토퍼’ 리사이클 소재가 사용됐다. 안감에는 그라핀 코팅 소재를 사용해 일반 소재보다 발열 기능을 더했다. 특히 서울대와 산학협력 공동 기술·개발(R&D)로 몸판 부위 별 최적의 다운량을 산출해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팀 팀장은 “코오롱스포츠 대표상품인 안타티카는 R&D, 스타일, 지속가능철학까지 담고 있는 상품"이라며 ”극강의 보온성과 한결 심플해진 스타일, 컬러까지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
K신약 美서 돌풍…첫 '年 매출 3000억 제품' 나온다
문화·스포츠헬스 2023.11.29 18:52:28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들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매출 3000억 원을 넘는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만큼 제약·바이오사들은 수년 내 연 매출 1조원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2019년 미국 FDA 최종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미국시장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졌다. 출시 첫해 매출은 127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782억 원, 2022년 1692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는 미국 매출만 30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미국 매출은 3분기 누적 1억 4850만 달러(1933억 원)으로 2000억 원에 육박했다. 3분기에만 75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9%,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해 3000억 원 매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NBRx)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TRx)도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증가했으며 지난 3분기 총처방은 전년 대비 약 54% 증가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미국 매출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9년까지 10억 달러(1조 원) 블록버스터가 목표”라고 말했다. 2019년 FDA에서 바이오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도 현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나보타 해외 매출 935억 원 중 미국 매출이 445억 원으로 절반 이상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급증하며 애브비, 입센, 멀츠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까지 톡신 중 3위였던 현지 시장점유율도 3분기에는 2위로 뛰었다. 미국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만 유통하는 에볼루스 매출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1억 4900만 달러(1900억 원)였던 에볼루스 매출은 올해 1억 9400만 달러(2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 세계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해 치료 시장에서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는 미국시장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4분기 약 1011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560만 달러, 2분기에는 2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달성될 경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10월 FDA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 피하주사(SC) 짐펜트라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짐펜트라 매출은 출시 1년차에 5000~6000억 원, 3년차에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관련 특허가 확보되면 2040년까지 경쟁 없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30억 원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기소…경호팀장도 재판행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45:12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와 그의 경호원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박명희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씨가 가로챈 돈을 나눠 가진 전 씨의 경호원 A 씨(26)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됐다. 전 씨는 지난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들 90% 이상은 2~30대 사회 초년생으로 파악됐다. 전 씨는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전 씨는 올해 7월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의약품 임의로 제조' 한국휴텍스제약, GMP 적합판정 취소
산업기업 2023.11.29 18:41:58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한국휴텍스제약의 내용고형제 대단위제형에 대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GMP 적합판정 취소제 시행 이후 첫 사례다. GMP는 의료 제품의 개발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이다. 식약처는 GMP 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가 고의적으로 의약품을 불법 제조하고 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 조사는 지난 7월 이뤄졌다. 휴텍스제약은 레큐틴정 등 6개 제품을 반복적으로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했다. 첨가제를 임의로 증·감량해 제조했음에도 제조기록서에는 허가 사항과 같게 제조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GMP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그루리스정2㎎’ 등 64개 제품에 대해서는 약사법에 따라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GMP 제조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의약품이 제조·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꽈추형', 나쁜 사람이라면 함께 일 안했다"…10년 일한 간호사의 증언, 뭐라고 했길래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34:50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꽈추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인기를 얻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홍씨와 함께 일한 적 있는 간호사 A씨는 29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10년 가까이 홍 원장님과 일했다. 원장님이 개원할 때 같이 왔다"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아는 게 없고 원장님과 같이 일하면서 엄청 심한 욕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문제가 불거진 B병원에서 일하다가 다른 병원에서 3개월간 일했고, 다시 2013년 9월 B병원에 입사해 지난해 2월까지 일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는 홍씨가 개원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A씨는 "여직원이 수술방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고, 남성 수술이라 수술실에는 남자 직원들만 있다"며 "중요한 부위 수술이고 집중해야 하니까 원장님이 수술에 대해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있다. 다만 기구를 던지고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님 말투가 세긴 하다"면서도 "평소 직원들을 잘 챙겨주고, 같이 일 끝나고 한잔하면서 수술에 대한 피드백도 주셔서 많은 걸 배웠다. 오래 같은 병원에 다녔는데, 원장님이 나쁜 사람이라면 나 역시 여기에 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다른 간호사 C씨는 B병원에서 2017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근무했다. 이후 다른 업종으로 전직했다가 홍씨의 개원 소식을 듣고 지난해 6월 입사했다고 한다. C씨는 "수술방에서는 몸을 다루는 직종이라 엄격하실 수밖에 없다. '잘 잡아라', '똑바로 잡아라' 날카롭게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다"며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B병원 퇴사하고 병원 쪽 일을 아예 안 했다. 3년 정도 다른 일을 하다가 원장님이 개원했단 소식을 듣고 연락해서 인사를 드렸다"며 "'다시 올 생각 없냐' 물으셔서 일을 시작했다. 이전 동료들도 여기에 많이 있고, 배울 점도 많은 분이라고 생각해 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씨의 병원 일을 총괄하고 있다는 D씨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B병원에서 근무했다. D씨는 "원장님 특유의 강한 목소리나 말투가 있으니까 혼날 땐 움찔하지만, 끝에 가서 좋게 얘기를 나눈다. 제일 중요한 게 공과 사다. 원장님이 일에 대해선 프로페셔널하게 뭐라고 하는데, 나가면 일 얘기를 안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 직원으로부터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씨가 과거 일했던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로 인해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홍씨가 과거 근무했던 병원 관계자는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들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신고 내용이 담긴 다수 직원들의 진술서가 존재한다는 것도 함께 보도했다. 해당 진술서에는 홍씨가 과거 근무한 모 병원에서 다수의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 내에서 수술도구 등을 던지는 폭행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씨 측 변호인은 엑스포츠뉴스에 "홍성우가 퇴사한 것이 맞다"고 입장을 내놓았다.다만 앞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등 논란으로 인한 퇴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홍성우가 퇴사할 당시 15명이 따라 나왔다. 권고사직으로 나간 사람 따라서 병원 직원의 반이 이동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병원) 분위기가 상호 간에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 권고사직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홍씨는 그런 사실(직장 내 괴롭힘 및 강제추행 등)은 없다고 전부 부인했고 억울하다는 메시지도 다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씨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24일 일간스포츠는 홍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가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노 변호사는 “고소인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의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인터넷과 유튜브에 확산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또 노 변호사는 “앞으로 홍성우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또한 작성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홍성우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 수집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도 해지 위약금 과도”…방통위, 어도비에 13억900만원 과징금
산업IT 2023.11.29 18:26:29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어도비(Adobe)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3억 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거나 선납한 이용요금을 환불하지 않는 등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고 위약금 부과 사실을 명확하게 고지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어도비가 온라인 웹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서비스의 이용요금 운용 및 환불 관련 전반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어도비는 이용자가 계약 14일이 지나 해지하면 ‘연간약정 월별청구’의 경우 50%라는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고 ‘연간약정 선불결제’의 경우 일시불로 선납한 연간 이용요금 전체를 환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과징금 8억 7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어도비는 온라인 계약 초기화면에 ‘구독 14일 이후 취소 시 수수료 부과됨 ’ⓘ‘로 고지, 이용자가 ⓘ로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는 등 4번의 과정을 거쳐야만 50% 위약금 부과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방통위는 요금 환불 및 위약금 부과 사실을 이용자가 계약 초기화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설명 고지하라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 3300만 원을 부과했다. 어도비 측은 “한국은 어도비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방통위가 우려하는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들 결혼식 계좌 적힌 청첩장 무더기 발송 장흥군수 ‘무혐의’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16:21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대량으로 발송해 고발 당한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군수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군민과 지인 300여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1000명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김 군수가 발송한 종이 청첩장에는 자신의 계좌번호,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신부·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 청첩장은 직무관련자 105명에게도 통지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에 해당됐다. 전남경찰은 김 군수가 금품을 목적으로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고, 자녀 결혼식의 축의금을 모두 본인들에게 되돌려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군수는 하객들에게 약 2400만원의 축의금을 되돌려줬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군수에 대한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긴급 점검을 벌였고, 직무관련자에게 계좌가 적힌 청첩장을 발송한 것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선출직 공무원인 김 군수를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징계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
GH, 1인 가구 특화 주택 개발 적극 추진
사회전국 2023.11.29 18:16:02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인 가구 특화형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를 계기로 ‘1인 가구 특화 주택’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1인 가구 특화 주택은 최근 인구 트렌드인 1인 가구의 주거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입지에 1인 가구 특성과 요구 등을 반영한 독립적 전용공간과 여가, 교류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1인 가구 특화 주택 사업 대상지는 역세권(의정부역, 안양역, 양주역)에 위치하고 있고, 의정부3동 우체국 복합(262호), 서안양 우체국 복합(200호), 양주역세권(100호)의 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GH는 우체국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우체국 부지를 활용해서 저층부는 우체국, 상층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해 1인 가구 주거 안정 도모 및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여러 계층의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청년,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하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는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인 가구 특화 주택’을 적극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스케일업 리포트] "아티스트 온라인 강연·실시간 채팅…엔터테크로 승부"
산업기업 2023.11.29 18:12:43온라인 클래스, 아티스트 굿즈 판매, 프라이빗 채팅(1대1 채팅 형태의 소통 방식). 서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단어지만 모두 엔터테크 노머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노머스는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비대면 수업’과 ‘아티스트와의 실시간 채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제는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스케일업’할 계획이다. 노머스는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온라인 강의부터 굿즈 기획·판매, 실시간 채팅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재공한다. 2019년 3월 법인을 설립한 뒤 같은 해 12월 아티스트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원더월’을 선보이며 비대면 강의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아티스트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굿즈 제작, 공연 기획 등 IP를 활용하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티스트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프롬’을 선보이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결과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 9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185억 원으로 2배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설립 3년 만에 월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 40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이같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올 8월에는 25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 유치도 성공,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명 기획사와 제휴…틈새시장 공략 김영준(사진) 노머스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노머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빠른 성장세의 비결에 대해 “설립 초기부터 묵묵히 사업을 이어오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덕분”이라며 “노머스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아티스트에게 도달하는 ‘네트워크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설립 5년차인 노머스는 아티스트와 함께 강연·공연·다큐멘터리·웹 예능 같은 콘텐츠 제작부터 굿즈 및 국내외 콘서트 기획, 팬덤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시간적으로나 금액적으로나 아티스트 한명과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루고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역량도 쌓이면서 아티스트와 일하는 게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는 10명의 아티스트를 직접 찾아가 오랜 기간 설득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제는 5명이 노머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귀띔했다. 노머스는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하는 대형 연예 기획사와 달리 자유롭게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현재 하정우, 악동뮤지션 찬혁, 10CM 등 5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동시에 FNC엔터테인먼트, RBW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등 유명 기획사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노머스는 자체 아티스트 IP가 없어 오히려 자유롭게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써 여러 아티스트나 회사와 제휴를 맺을 수 있다는 차별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팝 분야 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프로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와도 쉽게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롬' 앞세워 내년 하반기 IPO 추진 지난해 11월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프롬을 출시하며 엔터테크 기업으로 거듭난 노머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K팝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자본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엔터시장은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상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도 2년 전에는 없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며 “이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등장하거나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머스는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아오다 올 8월 25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 금액이 600억 원을 넘어섰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창업 전 금융회사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투자를 위해 필요한 지표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사업 초기에 오픈한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 원더월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좋은 성과를 얻어 빠르게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는 '흑자' 김 대표가 창업 직후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경영 목표는 바로 ‘흑자 경영’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다른 전략이 눈에 띈다. 실제 노머스는 설립 후 매출이 매년 100%씩 증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기업 경영에서 이익이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익을 내지 못해 투자를 계속 받으면 대표의 지분이 감소하고, 반대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회사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 비결에 대해 “결국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엔터 분야가 다른 산업에 비해 기술(테크)과의 융합이 늦은 만큼 엔터테크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확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엔터테크 시장 규모는 20조~30조 원에 불과하다”면서도 “아직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노머스는 당분간 섣부르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보단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홀로그램처럼 아예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노머스의 기존 서비스들을 서로 더 촘촘하게 연계해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엔터테크 시장에서 팬들과 아티스트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 사이 거리를 효과적으로 좁힐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기회소득 등 김동연 표 정책 예산 삭감 예고
사회전국 2023.11.29 18:10:38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기회소득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 예산 삭감 의사를 드러내 진통이 예상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정부는 2024년 경기둔화·시장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세수 결손을 예상하여 ‘건전 재정’ 기조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에 반해 경기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도민과 미래 세대에 짐을 지우는 ‘확장 재정’을 강행했다”고 ㅂ비판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체육인 기회소득, 농어민 기회소득,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이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업 예산의 전액 삭감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가 내년도부터 시행을 예고한 체육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전문선수(은퇴선수 포함) 7860명에게 연간 1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5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부터 실시될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귀농어민 등 1만7700명을 대상으로 3개월치 45만원(총 80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또한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텀블러 사용, 카풀 이용 등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하는 도민 10만명에게 연간 6만5000원씩 지원하는 사업으로 관련 예산은 30억원이다. 국민의힘 측은 역시 김 지사의 공약사업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비 1068억원도 원칙 없이 편성됐다며 상당부분의 삭감을 예고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로, 내년에 1천200대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국민의힘은 사회혁신 공간조성(262억원), 증액된 장애인 기회소득(100억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57억원) 등 핵심사업도 삭감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입장문을 내 "지금은 긴축이 아닌 선순환 예산이 필요하다. 공공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서민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이 경제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확장 재정을 지지했다. 한편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 -
심야택시 2500대 확대… 버스는 새벽1시까지 운행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09:29서울시가 연말연시 심야 시간(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87개 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개인택시 고령화와 법인택시 기사 감소 등으로 인한 심야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택시 업계 및 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 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목표 2만 4000대)한다. 또 30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택시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승차 대기 발생 예상 지역 12곳에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한다. 임시 승차대는 강남역(2개소), 홍대입구역(2개소), 종로2가, 건대입구, 상암, 여의도역, 서울역(2개소), 용산역, 수서역에 마련한다. ‘심야승차지원단’ 은 현장에서 택시와 승객을 직접 1대1로 매칭해준다. 버스 관련 대책으로는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시 내 이동 수요 밀집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11개 주요 지점은 홍대입구·강남역·종로2가·영등포·신촌·역삼·여의도·건대입구·서울역·명동·구로역 등이다. 그리고 같은 기간 심야 버스인 올빼미버스 14개 전 노선의 운행 대수를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해 총 167대를 운행한다. 서울시가 이러한 종합대책을 추진한 것은 택시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심야 운행 택시 가동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인택시 운전자는 2019년 3만 527명에서 올 10월 현재 2만 157명으로 1만 명이나 줄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법인택시 리스제 도입과 선취업 후 운전 자격 취득제 도입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대주단 과도한 요구 여전…현장 PF자금조달 어려워"
부동산정책·제도 2023.11.29 18:06:14정부가 9·2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비(非)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자금 경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단의 과도한 요구 등으로 원활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향후 중장기 주택 공급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9일 건설주택포럼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민간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은 “9·26 대책에 PF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현행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대주단의 과도한 요구 등이 여전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들이 겪은 실제 사례로는 불가항력적 사유(중대재해법 강화·건설노조 파업 등)로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신용보강·채무인수를 요구하거나, 보증기관의 보증을 통한 대출 시에도 사업비 예치(50%) 등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또 본PF 대출약정서에 적인 조건(분양가 등)을 변경할 때 수수료(5%)를 요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회장은 “현재 건설사는 미청구 공사비 급증으로 신용도가 하락하고,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무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간택지와 강남3구와 용산구에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을 주장했다. 이어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와 공사비 분쟁해결 위한 중재기구,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택 시장의 변동성이 큰 문제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선주 경기대 교수는 “장기 시계열로 봤을 때 주택 가격은 상승하지만 단기에서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지난 9월까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누계 하락폭은 과거 10년동안 가장 컸다"며 "실수요자 혜택 중심의 정책을 짜되 정책 실현의 타이밍을 위해 시장 참여자의 의견수렴 및 정책의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훈 HUG 부사장은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며 “그럼에도 사업성이 없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 금융비용 뿐 아니라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로 나선 최일용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시공사들의 어려움으로 공사비의 급격한 상승을 꼽았다. 그는 “공사비 인상 요인으로 인해서 이미 적자가 난 사업을 어떻게 흑자로 돌리는가가 가장 큰 화두”라며 “도급액을 올리면 분양가가 올라서 소비자로부터 분양 외면 받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토로했다. 김목진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팀장은 “국토부는 적정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기재부와 공동으로 새로운 금융 측면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국가 차원의 경제정책방향이나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김동연 지사, 호주서 5조 3000억대 투자 의향 확인
사회전국 2023.11.29 18:00:04호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역대 경기도의 단일 해외출장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인 5조 3000억 원대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2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무실에서 존 지 인마크글로벌 상무, 최흥용 에스피알 부사장과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스콰이어 패턴 보그 법무법인 데이비드 스타크오프, 캠벨 데이비드슨 파트너 변호사, 박창은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남개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 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경기도는 이를 아주 좋은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새로운 산업 발전에도 힘을 쓰고 있다”며 “(이번 사업도) 탄소중립 목표 아래에서 국경을 넘는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마크가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등 강력한 정책 의지를 듣고 추가로 4조 30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밝혀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초 1조 원은 순환경제 부분이고, 추가 4조 3000억 원은 에너지 전환과 IT 관련된 부분이라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딱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 중인데 경기북부의 대표 산업인 섬유 분야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존 지 상무는 “이번 사업을 위해 김 지사와 논의를 잘했고, 총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향후 5년에 걸쳐 필요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발표했고, 조금 전 김 지사와 환담을 나눈 결과 앞으로 총사업비 4조 3000억 원이 예상되는 IT와 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도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을 말씀드린다”며 “친환경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가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모색을 했으면 좋겠고, 오늘이 그런 협력의 초석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인마크 글로벌 측과 1조 원 규모의 본행사 전 환담에서 ‘경기RE100’ 등 기후변화 대응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경기도의 의지와 실천 사항을 설명했다. 이에 인마크 글로벌 측은 깊게 공감하며 에너지 및 정보통신(IT) 등 분야에 향후 5년간 국내외 자금으로 총사업비 4조 3000억 원의 사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도는 전했다. 투자의향 내용은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호주의 인마크 글로벌과 탄소저감기술 벤처기업(경기도 평택) 에스피알이 총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경기도 4개 지역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투자하는 것과 인마크 글로벌이 총사업비 4조 3000억 원이 예상되는 경기도의 에너지 및 정보통신(IT) 분야에 향후 5년 간 투자하는 것 등 총 5조 3000억 원(국내외 자금) 규모다. 에스피알은 LNG(액화천연가스) 냉열 등 기존에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 시트, 의류용 장섬유 등의 원료인 고급 재생원료(rPET칩)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섬유산업에서 재생원료를 25%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이용해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섬유사업에 적용할 경우 수출 단가 절감은 물론 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 같은 에너지 재활용기술산업을 전략적으로 경기북부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물론, 경제성장의 잠재력도 높일 예정이다. 김 지사는 행사에 앞서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호주의 태양광 신소재 관련 A 기업 CEO 등을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A 기업이 경기도 내 수천억 원 규모의 태양광 신소재 패널 공장 투자를 검토한 데 따른 만남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RE100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태양광 신소재 패널 대량 생산이 경기도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투자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일정을 마지막으로 2박 4일 동안의 호주 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한다. -
2027년 남산에 서울창조산업 컨트롤타워 들어선다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8:00:00남산에 서울의 창조산업을 관할하는 컨트롤타워가 들어선다. 창조산업 마중물 역할을 할 60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서울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2%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다. 창조산업은 게임·영화·미디어·웹툰·확장현실(XR) 등 창조성과 지식자본을 핵심 요소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서울시는 △창조산업 인프라 조성 △5대 핵심 산업 지원 강화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창조산업 성장기반이 될 인프라 6개소(16만 7000㎡)가 남산·상암동·목동·충무로에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2027년 남산에서 문을 여는 서울창조산업허브(1만6127㎡)는 각 인프라를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상암(확장현실·1인 미디어·게임·이스포츠), 충무로(영상), 목동(뉴미디어)에 들어서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지휘한다. 연간 2000명의 창조산업 인력양성과 5000개의 지적재산권(IP)을 발굴해 1억 달러(1290억원) 계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상암동에는 콘텐츠 창작자들의 작업공간인 창조산업 스토리센터(7만7190㎡)와 디지털 전환의 핵심기술인 XR센터(2만9759㎡)가 2026년 문을 연다. 게임·e스포츠 산업을 위해 2028년 상암동에 서울게임콘텐츠 창조 허브(3만6341㎡)도 조성된다. 충무로에는 서울영화센터가 2025년 개관한다. 다양한 주제의 국제영화제가 연중 개최되고, 국제 필름마켓을 통해 제작자와 투자자에게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한다. 목동에는 뉴미디어 창업 허브를 개관해 혁신적인 뉴미디어 기업을 육성한다. 서울시는 창조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XR·영상·미디어·웹툰·게임 및 e스포츠 산업을 5대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 핵심기술인 XR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XR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서울형 XR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창작자 공간을 조성해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 분야 인재를 키운다. 웹소설·웹툰 IP 확보와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영상물 로케이션 마케팅 지원사업을 2배로 확대하고 매년 ‘서울 게임·e스포츠 위크’를 개최해 중소 게임기업을 육성한다. 창조산업 전문 인력양성, 스타트업 육성, 연구개발 및 투자유치, 자금 및 판로지원 등 4가지 핵심축을 중심으로 한 창조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특화교육을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구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투자유치를 강화한다. 콘텐츠·인공지능(AI)·XR 등 차세대 기술이 결합한 연구개발(R&D)에 5년간 2000억 원을 지원하고, 2026년까지 6000억 원의 창조산업 펀드를 조성해 창조산업의 마중물로 투자한다. 오 시장은 “서울은 패션·영화·게임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창조산업이 도시 경쟁력을 주도하고, 글로벌 관광 매력 도시가 되는 것이 서울경제의 미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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