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1개월 전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와 설비·건설투자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보합세를 보였고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다만 건설업 생산이 4% 줄어든 가운데 공공행정에서도 생산이 3.8% 감소했다. 서비스업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월보다 0.3% 늘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에서 생산이 전월보다 8.4% 확대됐지만 자동차에서 6.3% 줄었다.
제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4% 줄어들었다. 준내구재(4.1%)와 비내구재(0.6%) 소비가 늘긴 했지만 내구재에서 5.8%나 감소하며 내림세를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8% 감소했다. 기계류(-5.4%)와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기성은 토목(-9.5%)과 건축(-1.9%)이 모두 위축된 탓에 전월보다 4% 축소됐다. 건설기성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0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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