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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불법 러북 군사협력, 유럽·인태 안보에 위협"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04 07:16:29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나토 동맹국·인태 파트너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등 유럽·인태 지역의 안보, 우크라이나 지원, 방산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나토 동맹국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 4개국이 참여했다. 조 장관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국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 안보에도 적잖은 위협을 야기하는 불법 러북 군사협력 중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 북한이 미국을 직접 위협할 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해 미국과 동맹국 간 안보를 분리시킬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시했다.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이 진전되면 인태 지역 국가들이 건설적 역할을 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조 장관은 나토가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우수한 방위산업 역량을 토대로 유럽 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토와의 실질적인 방산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나토 동맹국들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또 나토-인태 파트너국 중점협력사업을 토대로 협력을 강화·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나토-인태 파트너국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키로 지난해 7월 합의한 바 있다. -
"인텔·TSMC, 파운드리 투자 예비 계약 체결"
산업IT 2025.04.04 07:14:06새 선장을 맞은 인텔이 TSMC와 파운드리 투자에 대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인트벤처(JV)를 통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지분 20%를 확보하는 한편 인텔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이다. 대만에 32%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적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TSMC를 압박하자 거래가 급속도로 진전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들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며 “여전히 인텔과 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를 인수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디지타임스는 TSMC 이사회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완전 인수가 아닌 일부 투자 형식이라면 두 보도가 충돌하지 않는다. TSMC는 인텔에 대한 투자금을 최소화하려는 듯하다. 디인포메이션은 “합작 투자가 이뤄진다면 TSMC는 인텔에게 반도체 제조 방법을 전수하고 인력 또한 교육하게 된다”고 했다. 거액의 자금 투입 대신 무형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향을 원하는 셈이다. 인텔 내부의 반발도 여전하다. 인텔과 TSMC가 사용하는 장비와 제조 공정이 달라 노하우 전수가 무의미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디인포메이션은 “거래가 이뤄지면 광범위한 해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인텔 임원진의 저항이 있다”며 “여전히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은 불분명하고 심의 과정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텔과 TSMC 양자가 내켜하지 않는 거래가 추진 중인 묘한 구도다. 배경에는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와, 인텔을 새로 이끌게 된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거래는 미 파운드리 부활을 꿈꾸는 백악관이 TSMC에게 사실상 강요한 사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팻 겔싱어 전 CEO와 마찰을 빚고 이사회를 떠났던 탄 CEO 또한 인텔 ‘순혈’이 아닌 만큼 외부 협력에 전향적인 편이다. 당장 관세와 중국 기업 대상 수출 조사에 직면한 TSMC는 이렇다할 선택권이 없다. 전날 트럼프는 대만에 대해 34%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대만 정부는 TSMC가 거액의 미국 내 파운드리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고율의 관세가 적용된 데 강력히 반발 중이다. 여기에 미 상무부는 TSMC가 수출 제재가 가해진 화웨이와 거래했다는 점을 조사 중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관세와 규정 위반 관련 조사를 사실상 TSMC에 대한 ‘목줄’로 활용하고 있다. -
25→26→25%…혼선만 남긴 美 관세율, 트럼프 “반도체·藥도 곧 관세”[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4.04 07:10:02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던진 '경제적 핵폭탄' 상호관세의 여진은 3일 더 증폭됐습니다. 뉴욕증시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대폭 폭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했던 바"라며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밀어붙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25%, 26%에서 이날 다시 25%로 확정이 됐습니다. 하루 사이에 숫자가 3번 왔다 갔다한 것으로, 숫자가 왜 변경됐는지 설명은 없었습니다. 25→26→25%…백악관, 韓 상호관세율 또 수정 일단 한국 상호관세 내용입니다. 3일 백악관 홈페이지 상의 상호관세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수정돼 기재됐습니다. 2일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든 패널의 숫자는 25%, 이후 홈페이지 부속서에서는 26%로 기재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정확한 수치를 알려달라는 한국언론의 요구에 백악관은 26%가 맞다고 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도 2일 밤부터 미 상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등에 어떤 수치가 정확한 것인지 문의를 했고 미국 측도 조사를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3일 미국 측은 다시 이를 25%로 수정한 뒤 주미 한국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25%로 수정해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특별한 설명 없이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25%가 맞다"라고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억달러를 좌우할 상호관세율을 책정하면서 혼선을 낳은 것도 모자라 뚜렷한 배경 설명 없이 슬그머니 숫자를 바꾼 촌극이 벌어진 셈이죠. 한국 외에도 인도, 스위스, 필리핀 등 10여개국의 수치도 트럼프 대통령의 패널과 부속서 상이 달랐는데 이날 패널과 일치되도록 수정됐습니다. 1%포인트가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수백억달러의 무역구조 상 1%포인트는 수억달러를 좌우하죠. 특히 선진국인 미국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상호관세 행정을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도 전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주식하락, 예상했던 바…엄청난 것 가져오면 협상 열려있다”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에 크게 개의치 않으며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가) 곧 시작된다"며 "의약품도 전에 본 적이 없는 형태로 들어오기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 관세는) 별도의 범주"라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고 지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전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10% 보편관세를 5일부터, 67개국에 대한 더 높은 관세는 9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3일부터 시행됐는데, 이어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뉴욕증시가 팬데믹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라며 "(미국이라는) 환자가 많이 아팠다. 경제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픈 환자였다. 수술을 받았다.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이다. 수 조 달러가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아픈 환자에 비유하고 관세 정책을 수술에 비유하며 지금 주식시장이 수술에 따른 충격으로 내렸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는 뜻을 역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각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일부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하지만 '큰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고 관세가 아예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엄청난' 것을 제공한다면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적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다른 나라들이 먼저 없애야 각국과 관세 인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국을 예로 들면 25%의 관세율이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보편관세율인 10% 이하로까지 떨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날 러트닉 장관은 한국을 콕 집어 "미국은 2012년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고 그 대신 한국은 우리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맥도날드가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오려 하자 한국은 실제로 우리가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감자의 원산지를 증명할 수 없어 미국 기업이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분열’ 마침표 찍어야…정치권 반성이 통합 출발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04 07:10:00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또는 복귀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주문을 읽으면 윤 대통령의 신분은 전직 대통령으로 바뀌고, “이 사건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고 하면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정치권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헌재의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 원로들과 전문가,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은 3일 헌재의 선고 결과에 승복하고 분열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번 선고를 기점으로 사회갈등을 봉합하고 국가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찬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민주공화국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최후의 보루로 사법부를 만들었다면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승복해야 한다”며 “승패를 가른 판결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사회를 통합하는 것 역시 정치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헌재 판결에는 불복할 근거도, 실익도 없다”며 “승복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갈등으로 국가적 손실만 생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양분화된 사회의 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소통과 협치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최종수 성균관장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은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이념적 갈등은 일제 강점에서 해방된 시기, 또는 한국전쟁을 전후한 극심한 좌우 대립을 연상시킨다”며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국정이 진공상태가 되면서 민생이 도탄에 빠진 만큼 갈등과 대립을 내려놓고 화합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 나은 공동체의 미래를 지향하는 정치인들의 자세도 요구됐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정치적 과욕과 권력의 독점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보수와 진보 모두 상대에 대한 인정이 부족하고 재의요구권(거부권)과 탄핵으로 반복되는 힘의 논리에 매몰돼 있다”며 “대통령과 야당·시민사회가 모두 만나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상생과 협치를 더 가능하게 하기 위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의 개헌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리더들은 정치의 기능을 복원해 대한민국이 사회 각 분야에서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폐업률도 너무 높고 물가 등 딜레마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정치가 안정돼야 뭐라도 해볼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 등 각종 정책을 정치권에서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그동안 정치권이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동떨어진 자신의 정치적 이권에만 매몰돼 2030세대의 정치 무관심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며 “2030세대의 다원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서로의 생각과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오직 안전" 제주항공, 엔진 교체하고 정비사 더 뽑는다
산업기업 2025.04.04 07:10:00제주항공(089590)이 항공기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무안공항과 같은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비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비사들도 대거 보강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B737-800 항공기의 엔진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엔진 교체는 정비 주기에 따라 이뤄졌다. 제주항공은 이례적으로 항공기 엔진이 교체된 사실을 알렸다. 제주항공이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항공기의 엔진과 부품을 교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엔진 교체는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에서 승인받은 항공기 제작사 정비 매뉴얼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18대, 지난해 10대의 엔진 중정비를 실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철저한 정비와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며 "승객분들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정비사도 공개 채용한다. 이달 13일 채용 지원을 받고 운항정비사는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 예정이며 신규 입사자 교육 및 정비 직무 교육을 거쳐 항공기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채용을 통해 숙련 정비사를 확보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정비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사설] 美 ‘韓 25%’ 관세폭탄…민관정·노사 총력전으로 위기 넘어라
오피니언사설 2025.04.04 07:03:00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 시간) 한국에 예상보다 더 ‘독한’ 관세 폭탄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최악의 침해국’ 중 하나로 지목하고 기본관세 10%에 개별관세까지 더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다른 무역적자 상대인 일본(24%), 유럽연합(EU·20%)은 물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20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관세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수입차 규제와 쌀 관세를 언급하며 “한국·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들이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FTA를 사실상 백지화한 미국의 고율 관세 공격에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 전체 수출의 약 19%를 미국에 의존하는 데다 경쟁국들보다 높은 상호관세와 25%의 철강·자동차 관세 직격탄까지 맞은 한국 경제가 입을 충격은 매우 크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전 세계에서 ‘보복의 악순환’을 일으켜 글로벌 교역 전반이 위축되면 피해는 더 커진다. 이달 9일 개별관세 추가 부과를 앞두고 미국과의 최종 협상을 위해 벌어질 각국의 통상외교전에서도 한국은 불리한 입장이다.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맞물린 국내 정치 상황 때문이다. 이대로 내수 부진에 수출까지 직격탄을 맞는다면 올해 ‘0%대 성장률’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몰아치는 관세 태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대미 통상 협상력을 발휘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조선·반도체·원자력·방산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우리의 기술력과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대미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패키지 딜’을 마련해 트럼프 정부를 설득하면서 관세율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이와 함께 달라진 글로벌 통상 질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기업이 과감한 투자로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는 세제·예산·금융 등의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여야는 규제 혁파 등 경제 살리기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노조도 정치·이념 투쟁을 접고 노사 공생을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 ‘트럼프 스톰’이 경제를 집어삼키지 않도록 민관정과 노사가 원팀으로 총력전을 펴야 위기를 넘고 재도약할 수 있다. -
유럽 내 韓 전문가 "한국, 계속 전진할 것…다양한 목소리는 민주주의 증거"
사회사회일반 2025.04.04 07:00:25“지금의 혼란과는 별개로 그동안 쌓아온 한국의 힘과 역량이 있기에 한국은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국제관계학 교수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선진 경제와 강건한 민주주의, 기술·혁신 강국이자 전 세계의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르도 교수는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에서 ‘한국 석좌(Korea Chair)’ 교수를 맡고 있는 대표적인 유럽 내 한국 전문가다. 국내에서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저술한 책 ‘새우에서 고래로(2024)’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파르도 교수는 “오늘날 한국은 과거보다 훨씬 성숙해졌고 다양한 집단이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열려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계기로 광장의 갈등이 심화됐으나 이 역시 봉합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정치 제도, 독립적인 사법 체계, 경제모델, 소수자 권리 존중 등 기본적인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한국 사회는 이미 강한 사회적 응집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의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국가로 나아가는 과도기에 있던 1980~1990년대보다 더 분열됐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늘날 한국 국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 같은 사안에 자유롭게 자신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히려 파르도 교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시민사회가 과거처럼 특정 정책이나 입장에 대해 ‘화해’ 또는 ‘합의’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다양성은 한국처럼 역동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자신의 의견을 방어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일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단서를 붙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대립 중인 정치권을 향해서는 이제 정책 경쟁 등 건설적인 대화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파르도 교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정책, 사회 이슈의 큰 틀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가 꽤 많다”면서 “여야는 정쟁에 매몰되기보다는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에 집중해야 하고, 이렇게 활발한 의회정치는 오히려 한국 민주주의에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감 조기 감지”…교실·급식실 떠도는 바이러스 측정 기술 개발
산업IT 2025.04.04 07:00:00주춤했던 독감이 개학을 맞아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실내 공기를 떠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학교, 병원 등에서 독감,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조기에 감지해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장재성 교수팀은 실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손상 없이 포집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역학 조사에 쓰이는 공기 중 바이러스 포집 방식과 달리,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이 시스템으로 검출됐다. 이 시스템은 먼저 공기를 기기 안으로 흡입한 뒤 그 안에서 바이러스 입자에 수분을 응축시켜 포집하고 이를 종이 면역 센서로 검출하는 방식이다. 공기 중 바이러스는 작고 가벼워 그대로는 잘 포집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표면에 물방울을 입혀 크고 무겁게 만들어 포집하는 것이다. 내부에 빠른 공기 흐름을 만들면 바이러스 물방물은 관성에 의해 공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포집기 표면에 충돌하는 원리다. 포집기에 모인 바이러스 샘플을 종이 면역 센서에 옮기면 바이러스 유무를 30분 안에 알아낼 수 있다. 면역센서는 단백질의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는 검출 기술이다. 바이러스의 표면의 헤마글루티닌(HA)과 핵단백질(NP)이 항체와 반응해 검출된다. 개발된 시스템은 바이러스 검출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검출된 바이러스가 실제 감염력을 가졌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기존 PCR검사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DNA, RNA)을 검출하는 방식이라 고가 장비가 필요하고, 유전물질 증폭에 시간이 걸려 최소 수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죽은 바이러스의 유전물질도 검출하기 때문에 실제 감염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반면 장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로 검출되는 헤마글루티닌 단백질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클수록 더 많이 검출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초등학교 교실, 복도, 식당 등에서 총 17개의 공기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으며 이 중 4건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H1N1)가 검출됐다. 기존에 에어로졸 역학 조사에 쓰이는 상용 장비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장재성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추가 연구를 통해 공공장소, 병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조기 감염 감시와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 저널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3월 30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기자의 눈]국토부, 시장 혼란에 책임없나
부동산정책·제도 2025.04.04 07:00:00서울시가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해제한 후 집값이 뛰자 국토교통부는 뒤늦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서울시의 토허구역을 재지정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토허구역 대상지에 실거주 의무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합동 특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엄포까지 놓았다. 한 마디로 뒷북 행정이고 결과적으로는 행정력 낭비가 됐다. 국토부는 토허구역 지정 여부가 지자체장의 권한이라며 토허구역 논란에서 한 발 빗겨서려 하지만 국토부 역시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 토허구역 재지정 직전까지 서울시는 토허구역으로 인한 집값 상승은 미미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때까지도 국토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부처가 토허구역 해제에 따른 부동산 과열을 지적하자 국토부는 돌연 집값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서울시의 토허구역 재지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시의 한 공무원은 “한 달 만에 토허구역 입장을 바꾸기 어려웠지만 정부 차원의 압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과열되자 국토부가 뒤늦게 개입한 셈인데, 토허구역 해제 때부터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면 성급한 토허구역 해제로 인한 시장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에 벌어진 행정 혼란에서도 국토부의 느슨한 행정이 문제가 됐다. 토허구역 메뉴얼이 명확하지 않아 서울시 자치구 내에서도 행정 절차가 상이하자 국토부는 뒤늦게 서울시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집값 안정이라는 국토부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책임감을 가지고 일관된 메시지를 내야 한다. 시장에서는 4일 탄핵 인용 시 집 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 반대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며 주택 매입을 늦추는 매수자들이 혼재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다사다난 한 임기를 보낸 박 장관이 탄핵 선고 이후 발생할 부동산 시장 혼란에 주도권을 가지고 대처해 임기의 마지막을 준비하길 기대해본다. -
'빌라촌' 상도14·15구역, 4395가구 대단지로 탈바꿈[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4.04 07:00:00서울 동작구 일대 빌라촌이 439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상도14·15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후 약 3개월 만이다. 고시에 따르면 14구역은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 받아 최고 29층, 13개 동, 1191가구로 지어진다. 15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최고 35층, 33개 동, 총 3204가구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테라스하우스와 연도형 상가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으로 주변 지역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그룹,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위해 14억 지원
산업산업일반 2025.04.04 07:00:00포스코그룹이 대규모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총 100만 달러(약 14억 5800만 원) 규모를 지원했다.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현지 가스전 사업에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을 중심으로 이 같은 구호 활동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긴급 복구 및 일상 복원을 위한 물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70만 달러 상당을 기부했고 국내 포스코그룹사들 역시 30만 달러를 출연했다. 포스코그룹의 구호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식량, 담요, 의약품, 생필품 등 긴급 구호품과 임시 대피소 마련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현지법인을 통해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만달레이, 네피도 등 지진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교민을 위한 긴급 구호 트럭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주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미얀마 국영 MRTV 등에 따르면 2일까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 개발 사업에 나선 바 있다. -
포스코이앤씨, 2025년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올해로 16회째
부동산정책·제도 2025.04.04 07:00:00포스코이앤씨가 3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포스코이앤씨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중소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지원하는 포스코 그룹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16년째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재무와 공정을 개선하는 공동 기술 개발에 중점을 뒀다. 또 안전·품질 교육 및 안전분야 컨설팅 강화와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넓혀가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창식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참여 협력사가 기술 역량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동반자인 중소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손 안 닿는 두피 구석구석까지"…닥터포헤어, 샴푸 브러시 출시
산업생활 2025.04.04 07:00:00㈜와이어트의 글로벌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가 신제품 ‘스칼프 엑스폴리에이터 샴푸 브러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제품은 기존 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분석해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물 유입 문제와 실리콘 모 강도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100% 방수 일체형 실리콘 브러시를 채택했다. 기존 제품보다 약 3배 늘어난 47개의 실리콘 돌기로 저자극 딥클렌징 효과를 높였다. 두피 곡선에 따라 부드럽게 밀착되는 실리콘 모는 손이 닿지 않는 두피 구석구석까지 완벽하게 케어한다. 두상 모양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밀착력을 높여 두피에 쌓인 묵은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정적인 그립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손바닥으로 감싸듯 손잡이에 끼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분리 가능한 스마트 스트랩으로 보관과 건조도 용이하다. 닥터포헤어는 두피케어센터를 13년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전문 클리닉에서 받는 두피 케어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품은 닥터포헤어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두피케어 노하우를 담은 이 제품으로 자극 걱정 없이 두피 딥 클렌징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피 전문가들은 샴푸만으로는 두피 속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샴푸 브러시와 같은 전문 도구를 활용하면 두피 혈액순환 촉진과 각질 제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두피 관리 제품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스킨케어 확장’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얼굴 피부 못지않게 두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
오늘 탄핵심판 선고…통신3사 "광화문 통신장애 막아라"
산업IT 2025.04.04 07:00:00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늘 오전 진행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11시 열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실시간 상황 점검을 진행 중이다.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4일 다양한 관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경찰에 신고된 집회 관련 인원은 약 13만 명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이같은 대규모 집회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를 점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집회가 이어져 온 만큼 이미 기존 장비를 선제적으로 최적화 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인구 밀집으로 인한 불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회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KT는 인구 밀집 예상 지역에서 통신망을 점검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네트워크 비상 대응 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대상 지역의 기지국을 증설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이동식 기지국을 배치해 대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광화문 일대, 안국역 인근 등 대규모 집회로 인파가 몰린 곳에 이동기지국, 임시중계기, 발전 장비 등을 설치하고, 상주 인력을 배치하는 등 상황을 점검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DL이앤씨, '쿼드러플 역세권'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분양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04 07:00:00DL이앤씨는 대구 동구 신천동 328-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지하 1층~지상 4층에 계약 면적 약 2만 9000여㎡의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이 단지는 대구 내 핵심 주거지로 급부상한 동대구에서도 중심 입지인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에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동대구역 사거리는 동부로와 범어역으로 이어지는 동대구로가 교차해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단지 맞은편 동대구역은 대구 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난다. 단지 출입구 광장에서부터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도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백화점에 붙어있는 메리어트호텔 등 상업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저층에 조성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에는 생활 편의 시설은 물론 메디컬 센터와 병·의원도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금호강, 서쪽으로는 신천이 흐른다. 금호강과 연계한 해맞이공원, 망우당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팔공산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체 동의 골조공사가 완료된 후분양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과 경관 조명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골프룸, 멀티룸(주민회의실), 키즈 스테이션, 시니어 라운지,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경관 조명을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 접목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촌으로 떠오르는 동대구 중심을 선점할 수 있고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해 우수한 주거 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주택전시관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5-1번지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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