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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부동산 EOD 2.64조…"오피스 중심 손실확대 가능성"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04 06:00:00금융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사업장에서 발생한 EOD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2조 6400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같은 해 3월에 2조 5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EOD가 발생한 사업장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18조 3000억 원)의 EOD 규모가 가장 컸고 호텔(3조 7000억 원), 복합시설 등(3조 7000억 원), 산업시설(3조 6000억 원), 주거용(3조 6000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는 서서히 줄고 있다. 작년 9월 말 잔액은 55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5000억 원이 줄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사의 대체투자 잔액이 30조 4000억 원으로 전체 금융권의 54.3%를 차지했고 은행(12조 원·21.5%), 증권(7조 7000억 원·13.8%) 등이 그 다음이었다. 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는 오피스 투자 자산을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다만 투자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각 업권별 건전성 지표도 준수해 해외 대체투자 부실 악화가 전체 업계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개연성은 낮다고 금감원은 진단했다. -
외환보유고 두달째 4100억 달러 밑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04 06:00:00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4100억 달러 선을 아래를 밑돌았다. 분기 말 금융사의 달러 예수금 증가 효과가 소멸할 경우, 외환보유고 4000억 달러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6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말과 비교하면 4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1월(-46억 달러)과 2월(-18억 달러)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2월(4092억 1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째 4100억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이 달러를 한은에 대거 예치해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맡긴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이는 자본 비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 미국 달러화 약세와 한은의 외화 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 지난달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약 3%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 자산 금액은 늘어난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15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보다 41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41억 7000만 달러로 38억 4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9억 8000만 달러로 1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 9000만 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4092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 2272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1조 2533억 달러)과 스위스(9238억 달러), 인도(6387억 달러), 러시아(6324억 달러), 대만(577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29억 달러), 홍콩(4164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한 달간(3월 3일~4월 3일)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등락하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발(發) 관세와 탄핵 선고 등 대내외 리스크가 산적한 만큼 당국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외 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 체제를 통해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생활가전 브랜드 가치 1위”…코웨이, ‘2025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3관왕 달성
산업중기·벤처 2025.04.04 06:00:00코웨이(021240)가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부문 1위를 석권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국내 산업의 주요 부문별 브랜드 가치 1위를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바탕으로 선정한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각 부문별 최고 평점을 획득하며 △정수기 부문 20년 연속 △공기청정기와 비데 부문은 21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노블 공기청정기2, 룰루 더블케어 비데2 등 혁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환경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수기 부문에서는 코웨이 정수기 최초로 누적 판매량 160만 대를 넘어선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가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 디자인, 높은 위생성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기청정기 부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화된 필터 성능을 지닌 노블 공기청정기2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직선 구조의 고급스러운 아키텍쳐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인 4D 입체청정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해진 청정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비데 부문은 위생 관리 용이성과 뛰어난 세정력으로 프리미엄 욕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룰루 더블케어 비데2’가 호평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전기분해수가 유로부터 노즐, 도기까지 스스로 살균하고, 버블로 노즐과 도기를 한 번 더 세척해 강력하게 케어한다. 여기에 360도 버블 회오리 기능이 도기 안쪽 틈새까지 꼼꼼하게 관리해 줘 위생 관리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코웨이는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혁신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 운명의 날' 서버 터질라…네카오, 가용량 최대 10배로 확충
산업IT 2025.04.04 06:00:00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오늘 오전 진행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트래픽 가용량을 평상시 대비 최대 10배로 늘렸다.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던 것을 교훈 삼아 비상 태세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뉴스, 검색 등 주요 서비스의 이용량 급증을 대비해 기존 대비 3∼10배의 트래픽 가용량을 확보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메인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전 점검 등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끊김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등에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발의 준비에 나섰다. 카카오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대응 체계를 수립해 트래픽 폭증 등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트래픽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서버 등 인프라 확충, 기술적인 조치 등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탄핵 심판 선고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관련 뉴스와 언론사 라이브 뉴스 등을 모아놓은 특별 페이지도 준비했다. 네이버는 전날부터 검색창에 '언론사 생중계, '뉴스 생중계', '뉴스 라이브'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로 생중계 바로가기 링크를 모아서 노출하고 있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이 운영하는 포털 다음 또한 주요 기사와 특보, 선고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오픈했다. 동시에 뉴스 라이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
"신약개발 10년→10개월" 최수진 의원, 세계 최초 합성생물학 육성법안 제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04 06:00:00“합성생물학은 인공지능(AI) 기술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AI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신약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법안을 통해 한국이 바이오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강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최수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본인이 대표발의한 합성생물학 육성법이 제정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합성생물학 육성법 제정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AI·빅데이터 등 디지털과 바이오를 융합한 첨단바이오 기술이다. 블록을 조립하듯 세포와 유전자를 공학적으로 설계·제조해 인슐린 같은 약물부터 새로운 농작물까지 생산할 수 있다. 백신 개발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활용 범위를 급속히 넓히고 있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합성생물학은 정부가 발표한 12대 전략기술에도 포함돼 있다. 최 의원은 법안에 대해 “기존 바이오 산업의 기존 상식을 깨버린 것”이라며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도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 10년 이상 걸리던 개발기간을 10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법은 합성생물학 연구개발(R&D)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예산 확보,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담았다. 바이오파운드리는 AI 등 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을 자동화·가속화하는 인프라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법에 따라 합성생물학 육성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최 의원은 “약물의 안정성 관리 등 안전관리체계 구축도 전방위적으로 포함됐다”며 “신약개발 효율성과 국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번 법안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국‧영국 등 선진국보다 먼저 합성생물학 R&D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합성생물학 시장은 미국이 37%, 중국 8%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1%에 불과하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합성생물학 시장 규모가 최대 482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시기 맥킨지가 추정한 반도체 시장 규모 1조달러(약 1400조원)의 3배에 이른다 -
K조선, 1등 이유 있었네…호위함 건조, 韓 3년·中 5년·美 7년 걸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04 06:00:00“한국의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알고 있다.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4년 11월 7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 얘기다. ‘K 조선’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우리 조선업계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K 조선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이유를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우선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에 문제 사례로 2022년 8월 미국 위스컨신주 매리네트의 한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의 주력 호위함(frigate)인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급 한 척이 건조에 들어갔지만, 적 잠수함과 미사일, 드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첨단 무기가 장착 등 미 해군의 설계 변경 요구로 당초 진수계획인 2026년 보다 5년 더 길어져 준공까지는 총 9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방산 자료와 군사 컨설팅 업계의 분석을 토대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전함 건조 기간을 조사한 결과 2007~2025년 10개국이 건조한 호위함 20척 중에서 한 척만 빼고 모두 호위함은 미국이 직접 디자인에서 준공까지 9년 예상하는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보다 건조 기간이 짧았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대목은 한국과 일본은 3년 안에 건조했고, 중국은 5년, 미국은 7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호위함은 중형 전함으로, 대잠(對潛) 작전을 수행하고 대형 군함을 호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호위함 보다 대형이고 강력한 무장을 갖춘 구축함의 경우, 같은 기간 미국은 두 척 건조에 7~8년 걸렸지만,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급함이 3년, 정조대왕급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이 2년 걸렸다. 중국 또한 난창급 구축함이 6년이 걸려 미국 보다 짧은 건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면서 2014~2023년 기간에 중국 해군이 157척을 진수하는 동안 미국 해군은 67척에 그쳤다며, 이는 미국 해군의 과도한 설계 변경, 숙련된 미 조선업계 노동력의 부족, 노후한 조선소와 장비, 철강 가격·인건비 상승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중국 전함 수는 370척 이상, 미 해군은 295척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견제하기 위해 미 해군은 2054년까지 전함 수를 390척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중국은 이 보다 훨씬 앞선 2030년까지 435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함정 보유대수로는 중국을 사실상 따라잡기 힘들 상황이다. 다만 신문은 그나마 질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미 전함이 훨씬 우수해 전체 해군 전력으로는 월등히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분명한 건 미 조선업체들은 오랜 기간 정부의 보호와 예산에만 의존해와 경쟁력을 상실했고, 함정 건조·수리 역량이 크게 퇴보해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브렛 사이들 미 해군 연구·개발·획득 담당 차관보 대행은 하원 군사위원회 해군력 소위원회 공청회에서 “미 조선업은 전투력을 항구적이고 지속적으로 증강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선박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먀 “20년 전 6년 걸리던 군함 건조가 지금은 9년으로 늘었다”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국 군사전문가 사이에서 한국·일본 등 동맹국의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해 이들이 미 해군 함정을 만들게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 조선업을 육성하는 것으로는 중국과 군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발간한 ‘선박 전쟁’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 군함 확보를 위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방안을 제시했다. 프렌드쇼어링은 친구(Friend)와 기업의 생산시설(shoring)의 합성어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과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투자 공조와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해 일본·한국·유럽 등의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한·일을 핵심 국가라고 지칭하며 이들이 미 조선업에 투자하도록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 해군의 함정 건조가 늘어지는 이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 함정이 중국의 함정 보다 전력 면에서 절대적으로 앞서는 설계 및 무기 체계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건조 기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는 반론이다. 예를 들어 미 해군의 주력 호위함(frigate)인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급의 건조 기간을 줄이려고 ‘검증된’ 설계도면을 이용했지만, 미 해군은 이후 컨스텔레이션급에 대해 수시로 변경을 요구한다고 한다. 미 의회예산국(CBO) 조사에 따르면 “애초 계획은 이탈리아 조선사의 원본 설계와 85% 유사한 함정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5%만이 유사하다”고 지적한 것처럼 더 큰 발전기를 수용하기 위해 선체 길이는 7.3m 더 길어졌고, 추진기 소음을 줄이기기 위해 프로펠러도 변경됐다. 게다가 건조가 진행되는 동안에 컴퓨터 시스템과 무기, 다른 기능을 위한 냉각·환기 장치 공간이 추가됐다. 물론 애초 도면에 기초한 프랑스·이탈리아의 컨스텔레이션급 전함보다 중량이 10% 이상 늘었고 그만큼 속도는 줄어들게 됐다. 미 해군의 조선사령부는 WSJ에 지적에 대해 “미 해군은 외국 해군과 다른 표준을 갖고 있고, 종종 무기나 악천후로 타격을 받아도 전함이 더 ‘생존 가능할 수 있도록’ 더 정밀한 사항을 요구하고 이런 차이로 무기 시스템이나 세부적인 변형이 발생해 건조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미 함정 건조 지연은 노후 장비와 노동력 부족이고, 이에 중국과 격차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McKinsey)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조선소의 금속 주조 기계, 크레인 및 운송 시스템 중 일부는 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갔고, 장비 고장으로 계약이 지연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부 장비가 너무 낡아 교체 부품을 처음부터 제작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경우 숙련된 인력 부족 문제로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미국 조선소인 핀칸티에리의 근로자 중 3분의 1이 50세 이상인 반면 이탈리아 조선소는 이보다 더 높은 약 40%가 50세 이상으로 숙련된 인력이 더 많다고 했다. 이와 관련 2024년 해군은 버지니아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 조선소에서 26척의 함정 건조 과정에서 용접 실패의 원인은 경험이 부족한 신입 인력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샤오미 SU7 화재, 中 자동차 업계가 뒤집다 [김광수의 중알중알]
국제경제·마켓 2025.04.04 06:00:00“SNS는 인생의 낭비다. 차라리 독서를 하기 바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2011년 5월 20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틀 전 당시 팀의 간판 선수였던 웨인 루니가 트위터(현 엑스)에서 한 팔로워와 논쟁을 벌인 것을 두고 충고하기 위해 했던 말인데요. 현대 사회에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SNS에 남겼던 글, 사진들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연예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정치인 등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들이 대표적인데요. 최근 중국에서도 SNS에 남긴 글 하나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레이쥔인데요. 레이쥔은 지난달 31일 중국 SNS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샤오미 15 울트라로 우한대학 야간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우한대를 나온 레이쥔 회장은 평소 자신의 모교를 종종 찾아 학생들을 만나고 기부를 하곤 했습니다. 특히 우한대는 벚꽃으로 유명한 학교로, 그는 최근 샤오미에서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문제는 게시물을 올렸던 시기였는데요. 지난달 29일 밤 10시 44분경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여대생 3명이 탄 샤오미 SU7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차량은 사고 직후 배터리가 폭발해 차량에 불이 붙었고, 결국 탑승객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문이 열리지 않아 불이 난 상태에서 차량에 갇힌 3명이 모두 변을 당한거죠. 해당 사고 소식은 현지 매체를 통해 사흘이 지난 이달 1일에야 밝혀졌죠. 당일 밤 10시 19분 레이 회장도 웨이보에 “29일 저녁 사고에 대해 매우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며 사과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세 명의 어린 소녀가 불행히도 세상을 떠났다”며 “이 소식은 그들의 가족, 친구,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샤오미를 대신해 그들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죠. 샤오미 자동차 역시 공식 성명에서 전문팀을 구성해 30일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고 31일에 경찰과 협력해 샤오미가 보유한 차량 데이터를 회수해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샤오미는 회피하지 않을 것이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죠. 레이 회장과 샤오미의 사과에도 많은 사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샤오미 측은 이미 사고 이튿날 해당 소식을 알고 있었는데, 레이 회장이 평소와 다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웨이보 활동을 했기 때문이죠. 사고 다음날부터 레이 회장은 우한대 게시물 외에도 여러 건을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그 이후에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마치 ‘악어의 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레이 회장은 샤오미의 주요 제품 출시 때마다 직접 나서 발표를 맡고 SNS를 통해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친근한 모습의 최고경영자(CEO)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대표했던 것처럼 말이죠. 이번 일로 레이 회장은 물론 샤오미까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를 알고도 감춘 것 아니냐며 샤오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고, 이는 다시 주가에도 반영돼 주주가치가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상태입니다. 샤오미 SU7의 화재 사고는 단순히 샤오미 자체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고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에 대한 불신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화재 사고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업체 대부분은 자율주행 L2(운전 보조) 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영상에선 이런 자율주행 모드를 작동해놓고 운전자가 잠이 든 모습까지 보일 정도였는데, 이번 사고로 인해 자율주행 기능을 너무 신뢰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죠.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내 다양한 지역에선 자율주행 시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아예 운전자가 없이 승객을 실어나르는 L4 단계의 ‘로보택시’도 상용화된 상태죠.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기술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비야디(BYD)가 저가 모델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고 화제를 모았지만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또다른 강점 중 하나로 꼽혔던 배터리도 이번 사고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샤오미는 SU7에 중국 1, 2위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의 제품을 장착해 왔습니다. 현재 CATL은 이번 사고 차량에 자사 제품이 장착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BYD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은데요. 만약 BYD가 자랑하는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됐다고 하면, 이것 역시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BYD는 자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지난해 방문했던 BYD의 선전 본사 전시관에서 뾰족한 송곳으로 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NCM 배터리를 동시에 찌르자 NCM 배터리는 바로 폭발했지만 LFP 배터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죠. 안전성을 자부했던 BYD의 배터리를 장착한 SU7이 사고로 배터리가 폭발했다면 과연 이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를 탈 수 있을까요? BYD는 지난 1월 한국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고속 질주하던 샤오미의 전기차 SU7의 사고 하나로 인해 샤오미는 물론 중국 자동차 업계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김광수 특파원의 ‘중알중알’은 ‘중국을 알고 싶어? 중국을 알려줄게!’의 줄임말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뉴스의 배경과 원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의 특성을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구독을 하시면 매주 금요일 유익한 중국 정보를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수부지에 좋은 쿠션 추천해줘”…진화하는 유통가 AI
산업생활 2025.04.04 06:00:00롯데마트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편의점 CU는 AI통역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패션·뷰티기업들도 AI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유통 업계 전반에서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영국 리테일테크 ‘오카도’와 협업해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했다. 핵심은 AI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맞춤형 장바구니를 추천해주는 ‘AI 장보기’ 서비스다. 과거 구매이력과 찜한 상품, 소비 성향, 구매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0초 안에 개인별 맞춤 장바구니를 완성해준다. 예컨대 일주일에 한번씩 딸기를 사는 고객에겐 일주일 후 최대 할인상품 딸기를 장바구니에 넣어주고, 휴지 등 생필품이 떨어질 때를 예상해 추가해준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식품에 특화된 앱 특성상 가격과 소비기한 등 핵심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UX/UI(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며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과 오카도의 첨단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춘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AI를 활발히 도입하는 추세다.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3일 출시한 ‘뷰티AI’는 과거 1년간 축적된 구매 데이터 중 상위 내용을 선별해 학습시킨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예컨대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에 좋은 쿠션’을 물어보면 끈적임이 없으면서도 수분감을 유지시켜 주는 쿠션을 브랜드별로 추천해준다. 편의점 CU는 지난달 24일부터 명동, 홍대, 인천공항 등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직영점 5곳에 PDA AI통역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총 38개 언어 통역이 가능하며 기존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는 PDA를 활용한다. PDA에 생성된 QR코드를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후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해당 내용이 채팅장에 문자로 번역되는 방식이다. 또 배달의민족은 리뷰를 분석해 맞춤형 메뉴를 추천하고 해상도가 낮거나 저작권, 상표권 등을 침해하는 사진을 자동 판별하는 데에 AI를 활용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오픈AI를 기반으로 대화형 ‘AI뷰티 카운슬러(AIBC, AI Beauty Counselor)’를 개발 중이다. 소비자의 취향과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뷰티 영역에서 상담과 개인화된 뷰티 루틴을 제공하고 나아가 맞춤형 화장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유통기업들이 AI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고객응대 등 전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데다 맞춤형 마케팅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약 71억 달러(10조 4190억 원)였던 글로벌 리테일 AI 시장 규모는 2032년 850억 달러(124조 712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1.8%에 달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AI는 리테일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고객 경험 개선 관련 영향력이 더 커져 도입 여부가 향후 기업의 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비엘바이오가 밝힌 담도암 신약 임상 결과 '오해와 진실'
산업기업 2025.04.04 06:00:00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담도암 신약 후보물질 ‘ABL001’의 미국 임상 결과가 1일(현지시간) 공개된 뒤 국내 임상 대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회사는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늦어도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3일 “ABL001 임상 데이터 관련 오해 및 일부 악의적인 해석 등이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ABL001 임상 데이터는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한 성공적인 결과로 상용화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의 파트너사 컴퍼스테라퓨틱스는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담도암 환자 대상 미국 임상 2/3상 톱라인(주요 지표)을 발표했다. 그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17.1%를 기록해 파클리탁셀 단독요법(5.3%)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내 임상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전날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10.33% 하락 마감했다. 담도암 국내 임상 2상에서 ORR은 37.5%였으나 글로벌 임상에서 효능이 크게 저하됐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임상 환자 수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임상에서 ABL001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는 111명이었지만 국내에서는 24명에 불과했다. 미국 임상은 국내 임상 대비 약 4.6배 규모인 셈이다. 표본(샘플)이 작을수록 데이터가 왜곡될 가능성은 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사전 치료 타입 등 환자 정보가 공개되면 추가 분석에 들어가기로 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데이터가 불충분한 탓에 FDA 허가 일정이 불확실해졌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FDA는 담도암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ABL001을 패스트트랙(가속승인) 심사 대상에 지정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신약의 심사 기간은 6개월로 단축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연내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반응지속기간(DoR) 등 추가 데이터를 공개한다”며 “보수적으로 봐서 올 12월보다 발표가 조금 늦어진다고 해도 6개월이면 심사가 완료되기 때문에 내년 중 승인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평가 불가(Not Evaluable)’ 수치로 제시된 14.4%가 임상 기간 사망자 비율이라는 일각의 지적 또한 오해라고 강조했다. 사망자 외에 동의 철회, 개인적 사정 등 어떤 이유에서든 투여 8주차에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하지 못한 환자들을 모두 평가 불가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컴퍼스테라퓨틱스가 2분기부터 FDA와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은 현재까지 데이터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라며 “가속승인 대상 물질은 심사 과정에서 FDA의 컨설팅도 받는 만큼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규모 2.6조…EOD 확대 추세
증권정책 2025.04.04 06:00:00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규모도 확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말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이 시기 국내 금융권이 투자한 오피스, 호텔, 상가 등 해외 단일 사업장 규모는 34조 3000억 원으로 이 중 7.71%에 해당하는 2조 6400억 원어치 자산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 규모는 2023년 말 2조4100억 원, 지난해 3월 말 2조 5000억 원, 지난해 6월 말 2조 6100억 원에 이어 9월 말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복합시설에서 1조 6000억 원의 EOD 사유가 발생했고 오피스(7700억 원), 주거용(2500억 원), 호텔(200억 원) 순이었다. EOD는 이자나 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에 따라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금 전액을 손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자산 배분 순위에 따라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을 전후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공실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불황이 지속됐다. 다만, 당국은 오피스 투자 자산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의 손실 확대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도 충분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기준 55조 8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56조 3000억 원)으로 5000억 원이 감소했다. 총 잔액의 76.2%에 달하는 42조 5000억 원어치가 2030년에 만기를 맞는다. 올해 말까지는 12조 원(21.5%) 규모 만기가 도래한다. 대체투자 자산은 금융권별로 보험사가 30조 4000원(54.3%)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2조 원(21.5%), 증권 7조 7000억 원(13.8%), 상호금융 3조 6000억 원(6.5%), 여신전문 2조 원(3.6%), 저축은행 1000억 원(0.2%) 순이었다. 지역별 투자 부동산은 북미가 34 조 1000억 원(61.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10조 8000억원(19.4%), 아시아 3조 8000억원(6.8%)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금융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투자 관리 역량 확보 하에 해외 대체투자가 이뤄지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이 동향이 발생했거나 익스포져가 크고 손실률이 높은 사업장 등을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적정 손실 인식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도박 주사위 굴렸다…韓에 결국 '26%' 부과[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국제일반 2025.04.04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해방의 날" 외치며 FTA 무력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통상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 ‘관세 도박’에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6%로, 미국 시장에서 주로 경쟁하는 일본(24%)보다 높고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20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세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의 관세율을 적은 패널을 보면서 하나하나 직접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나온 패널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25%로 나왔지만 이후 백악관 행정명령 부속서에서 표시된 수치는 26%로 나오며 졸속 발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관세 1%P 차이로도 기업들은 생사가 오가기 때문입니다. 관세 산정법을 두고서도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각국과의 무역적자액을 해당국에서 수입하는 금액으로 단순 나눈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9일 발효를 앞두고 1주일간 전 세계의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정 공백 상태인 한국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관세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의 관세율이 1910년 대 이후 가장 높아지면서 전 세계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發 소액면세 제도 폐지에 '아이폰 90% 中생산' 애플도 흔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자 중국 등 경쟁국 기업뿐만 아니라 애플·나이키 등 미국 기업들까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 원) 이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와 쉬인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호 관세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도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美에 1.6조弗 투자'…글로벌 기업들 약속도 흔들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전 세계를 겨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내민 초대형 대미 투자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무역과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속받은 1조 6000억 달러(약 2344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실제 이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집니다. 트럼프 1기 때만 봐도 기업들이 투자를 공언해놓고 업황에 따라 슬그머니 발을 뺐던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임기 때는 관세 전쟁까지 겹치며 경영 불확실성이 한 층 높아지며 기업들이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中 가속기 주문 폭주에도 웃지 못하는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중국발(發) 인공지능(AI) 가속기 주문 폭주에도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올 1분기 엔비디아가 중국 전용 칩 H20을 160억 달러나 주문받았다”며 “횡재에도 미국이 대(對)중국 H20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다. 이는 엔비디아의 지난 회계연도 중국 매출(170억 달러)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재무제표에 선반영된 거액의 매출 채권이 증발해 지지부진한 주가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질설' 머스크…X는 '사상최대' 개인정보 유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물러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부정했으나 트럼프와 머스크의 ‘허니문’이 끝나가는 조짐이라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여기에다 머스크가 소유한 X(옛 트위터)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휘말렸습니다. 테슬라 판매 급감에 이어 머스크의 정치·경제 권력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따릅니다. -
'흥행 신화 이어갈까'…카겜, 대작 '오딘' 29일 글로벌 출시
산업IT 2025.04.04 06:00:00카카오게임즈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이달 2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오딘은 3차원(3D) 스캔 및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 방대한 세계관,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 등이 특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이 게임을 개발했다. 국내 및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17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한국, 대만,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딘’의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달 3일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가 만든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게임사 요스타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버전에 오리지널 캐릭터 ‘딸기찹쌀떡맛 쿠키’와 일본풍의 신규 스토리 이벤트를 추가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 생방송 앱 ‘미러티브’(Mirrativ), 유명 버튜버(가상 유튜버)들과 함께하는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성우진이 직접 게임을 소개하는 실시간 방송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심우정 딸 외교부 특혜 채용 논란에…외교차관 "특혜 주어질 상황 아냐, 필요하다면 수사"
정치정치일반 2025.04.04 05:59:52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이 외교부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야당 측 의혹 제기에 대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어떤 특혜가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 1차관은 3일 국회 긴급 현안 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심 총장의 딸이) 서류 심사나 면접 절차 과정에서 응시자들의 인적사항 같은 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에 의해 채용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 자격 요건이 ‘해당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인데 심 총장의 딸이 ‘석사학위 수여 예정자’로 취업했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당시 채용 절차가 1월, 2월에 열렸기 때문에 석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자에 대해서 그것을 증명해 오면 자격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1년부터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그렇게 하는 것이 채용 비리니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전 행정 기관에 권고했다’고 지적하자 “권고 사항이었고 저희가 그런 절차를 밟음에 있어서 모든 사람한테 공평하게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석사 학위 소지 예정자도 가능하다는 것을 모든 응시자한테 알렸고 경력 산정도 인사 전문가를 포함한 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1차관은 애초 지원한 1명에 대해 최종 면접에서 불합격 처리한 배경에 대해서 “6명이 지원했는데 그중 경제학 분야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며 “면접 위원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에 대해서 모두 하급의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뒤 재공고에서 지원 자격을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에서 심 총장의 딸이 해당하는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바꾼 것에 대해선 “분야를 넓혔지만, 경제학 분야의 학위를 가진 사람을 우대했다고 얘기해서 19명이 지원했는데 그중에서 1명만 경제학 학사가 있었고 그 사람도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며 “어떤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전공 분야를 변경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 의원이 심 총장 딸 채용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자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하도록 하겠다”며 “저희 부처에 사건이 접수된다든지, 저희가 중대한 혐의를 가졌을 때는 분명히 투명하고 공정하고 엄격하게, 의원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심 총장 자녀가 국립외교원과 외교부에 채용된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 채용 요건이 ‘석사학위 소지자’였는데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였던 심 총장 자녀가 채용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심 총장의 자녀가 지원 가능한 전공자가 아니었던 점도 짚었다. 야당은 외교부가 ‘2년 이상 관련 경력 근무자’를 채용 조건으로 내걸고서 심 총장 자녀의 대학원 연구보조원 활동, 유엔 산하기구 인턴 활동을 경력으로 인정한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올해 2월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 채용과정에서 최종 면접까지 진행된 채용자가 돌연 불합격 처리되고 응시 요건이 변경된 뒤 심 총장의 자녀가 합격한 점 또한 지적했다. -
권성동 "국회, 尹 대통령 탄핵소추 변호사비로 1억1000만 원 지출"
정치정치일반 2025.04.04 05:58:00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 국회가 지출한 변호사비가 총 1억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달 31일 기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대리한 총 10곳의 법무법인 및 법률사무소에 각 1100만 원씩 지급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한 곳은 △법무법인 클라스한결(김진한, 박혁, 이원재 권영빈) △법무법인 새록(전형호, 황영민) △법무법인 이공(김선휴) △법무법인 시민(김남준) △법무법인 도시(이금규)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이광범, 장순욱, 김형권, 성관정) △법무법인 다산(서상범) △김정민 법률사무소(김정민) △김이수 법률사무소(김이수) △송두환 법률사무소(송두환) 등 10곳이다. 윤 대통령 건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주도로 추진된 13건의 탄핵소추에 투입된 전체 변호사비는 총 4억6024만 원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에 이어 가장 많은 비용이 사용된 사례는 2023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건이다. 이 전 장관 탄핵소추 대리 비용으로는 총 9900만 원이 지출됐다. 이 밖에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에는 4400만 원, 안동완·이정섭·이창수·조상원·최재훈 검사와 최재해 감사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에는 각 2200만 원씩 지출됐다. 손준성 검사 건에는 2024만 원, 조지호 경찰청장 건에는 1100만 원이 각각 사용됐다. 현재까지 헌법재판소가 결론을 내린 이상민 전 장관, 이진숙 위원장, 감사원장과 검사들, 한덕수 총리 관련 탄핵소추는 모두 기각됐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손준성 검사장에 대한 탄핵심판은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다. -
[속보] 뉴욕증시, 하루만에 시총 3.1조달러 증발…팬데믹 이후 최대
국제국제일반 2025.04.04 05:52: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만545.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보였다. 특히 S&P 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약 12%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저점 기록을 경신했다. 미 증시에선 이날 하루 약 3조1000억 달러(약 4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0.2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미국 바깥 공급망에 생산 의존도가 큰 주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나이키가 14.44% 급락했고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낙폭이 27.81%에 달했다. 갭(Gap) 등 의류 브랜드도 20.29%의 낙폭을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총 1위 애플은 9.25% 낙폭을 보였고 엔비디아는 7.81%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 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0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3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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