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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학대 사망' 태권도 관장, 끝이 아니었다…"다른 아동 25명도 손으로 뺨 때려"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47:35지난해 4살인 아이를 매트 안에 거꾸로 집어넣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이 다른 아이들도 때린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A군을 27분 동안 매트 안에 거꾸로 집어 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 B씨가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도 학대를 저질렀다. 지난해 6월 관장 B씨는 A군의 친구였던 C군도 매트 안에 억지로 집어 넣었다. C군은 무려 2시간 가까이 매트 구멍 안에서 두려움에 떨었으나 다행히 상처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C군의 아버지는 "매트 안에 애를 쑤셨다"며 "계속 흔들면서 어떻게든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B씨의 학대는 A군과 B군을 포함해 2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발차기 연습용 미트로 머리를 때리고 손으로 뺨을 때리는 것과 같은 학대가 124차례나 반복됐다. 한편, 검찰은 숨진 A군에 대한 추가 학대와 다른 아동들에 대한 학대 혐의에 대해 관장 B씨를 추가로 기소했다. -
"광명역, 11시에 폭파하겠다" 온라인서 협박한 20대, 결국 징역형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47:27광명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재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내려진 치료감호 명령은 기각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3일 오후 9시쯤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광명역을 11시에 폭파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 등 공무원 133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약 16시간 동안 광명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일이 있어 홧김에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년 전인 2021년에도 "수서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전화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었다. 이번 광명역 관련 글은 타인 명의로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른바 ‘묻지 마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러 130여 명에 이르는 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죄책이 무겁다"며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던 중 교도관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
황교안 뜬 성균관대 집회 '일촉즉발'…"졸업장 반납해" vs "빨갱이들"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43:08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대학가로 번지는 가운데 28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격렬한 대치 양상이 펼쳐졌다. 성균관대 정문은 이날 오전부터 탄핵 찬성과 반대 진영으로 양분됐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의 참석 소식에 경찰은 양측 충돌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탄핵 찬성 측 집회에서는 "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 "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에 맞서 탄핵 반대 측은 "중국 공산당 몰아내자", "빨갱이 꺼져라"를 외치며 대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측 인원은 각각 100여 명으로 불어났고, 욕설이 오가는 등 신경전도 격화됐다. 오전 11시 무렵 성균관대 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황 전 총리는 즉석 연설에서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다 분노해 지법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들은 폭도가 아닌 의거"라고 옹호했다. 이 발언에 격분한 탄핵 찬성 측은 "황교안 꺼져라"를 연호하며 맞섰다. 양측 집회는 정오께 마무리됐으나, 이날 오후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예정돼 있다. -
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유해 자택에 둬…안타까운 사연 밝혀져
서경스타TV·방송 2025.02.28 20:40:12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 위안(서희원)의 유해를 자택에서 보관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서희원의 장례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서희원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고인의 뜻에 따라 서희원의 수목장이 지난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유해가 여전히 집에 보관돼 있어 이웃들의 항의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일본에서 장례와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
[북스&] 건대 부동산대학원 고수들에 배우는 부동산 실전 투자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5:41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의 실전투자모임, 일명 ‘건실투’가 축적한 생생한 투자 노하우가 책으로 나왔다. 현직 부동산 애널리스트, 스타 세무사, 회계사, 건축사, 분양권 투자자, 경매 전문가 등 각계 고수들이 협력해 아파트 청약부터 재개발·재건축, 수익형 부동산, 경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정보와 경험, 투자 비법을 전달한다. 실전 경험과 전문가 노하우 등을 가감 없이 담은 총 4단계 스텝을 통해 부동산 초보는 물론 중수까지 ‘투자 고수’가 되도록 이끄는 것이 저자들의 목표다. 2만 2000원 -
[북스&]무능한 직원·유능한 직원 만드는 건 '시스템'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5:24“직원들이 금세 지쳐서 나가 떨어진다” “근면하고 성실한 직원을 찾기 힘들다” “좋은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 “비용 때문에 좋은 사람을 채용할 수도 없다” 회사를 운영하는 이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흔히 쏟아내는 불만들이다. 그런데 신간 ‘당신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이야기’는 인재는 절대로 부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재를 정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무능한 직원은 회사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직원들이 능률을 내지 못하는 것은 회사가 직원들이 그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세차 기업 ‘라이징 타이드’를 ‘업계를 혁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직원 80%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이들로 일반 기업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인재들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 직원들을 데리고 연 매출 180억 원을 내는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했다. ‘라이징 타이드’는 뛰어난 인재가 성공의 비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즉 비전통적인 인재들이 능숙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평균을 지향하는 보편적인 업무 시스템을 과감하게 버리고, 극단적인 성향의 조직원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해 성과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라이징 타이드’는 채용·시스템·훈련·코칭·보상 등의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채용 과정에서는 후보자의 이력서가 아닌 성격·특성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고,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무 공간의 시각성을 활용해 학습 속도를 높였다. 훈련 과정에서는 동영상·채팅·대면 등을 활용해 필요한 하드 스킬을 익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매니저 이상 직급의 직원에게는 해당 직급이 갖춰야 할 기본 매너 등을 코칭하고, 무엇보다 급여 인상과 승진에 대한 확실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등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저자는 “우리가 이룩한 개선과 혁신은 누군가 일을 망칠 때 이뤄졌다”며 위기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세운 시스템이 직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환경이 되고, 어떤 구성원이 와도 성과를 내는 조직의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일을 못한다고 불평하는 관리자들을 향해 이같이 일갈했다. “회사가 잘 운영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다시 살펴봐야 할 순간이다.” 2만 2000원. -
[북스&] 공부의 이유와 재미를 찾아가는 성장 동화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4:55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안희경 저널리스트가 진행한 대담을 토대로 발간됐던 베스트셀러 ‘최재천의 공부’가 창작 동화로 재탄생했다. 열두 살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공부란 무엇인지, 왜 공부를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공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1만 5500원. -
[북스&] 세대 간 ‘부의 대이동’이 가져올 자산시장의 미래는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4:45자본주의의 수혜를 가장 많이 누렸다고 평가받는 베이비붐 세대의 막대한 자산이 자녀들인 MZ세대로 흘러가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할만한 ‘부의 대이동’이 불러올 변화와 투자 기회는 무엇일까. 40년간 글로벌 투자은행가로 일해 온 저자는 MZ세대의 투자 관점과 성향 등을 분석하고 이들이 바꿀 자산 시장의 미래를 예측해 개인과 기업이 더 나은 이익을 창출해낼 해법을 제시한다. 1만 8500원. -
[북스&] 프랑스 예술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4:20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생애 한 번은 프랑스 여행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정작 떠나려다 보면 고민에 빠지기 마련.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공간이 즐비해 ‘살아 있는 미술 교과서’로 불리는 낭만의 도시 파리부터 예술가의 창작 산실이자 수많은 명작의 무대가 된 남프랑스 도시들까지. 이 광활한 예술의 나라 프랑스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둘러봐야 좋을지 막막해지기 일쑤다.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는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 프랑스 유학생 출신이자 파리 특파원으로 세 차례나 프랑스에 장기 체류한 경험이 있는 문화 전문기자인 저자가 이 나라를 더욱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파리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루브르미술관과 퐁피두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공간부터 오랑주리 미술관과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오페라 가르니에 등에서 예술의 향기를 만끽한 후 에펠탑, 개선문, 생제르맹의 카페 등 파리 대표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여정이다. 또 빈센트 반 고흐가 거주했던 오베르쉬르우아즈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수련’의 배경으로 유명한 지베르니 등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파리 근교 소도시를 방문한 다음 루이뷔통과 카르티에 등 럭셔리 브랜드의 테마 미술관까지 살펴본다. 2장은 남프랑스 도시들을 하나씩 둘러본다. 고흐의 도시인 아를과 세잔의 도시 엑상프로방스부터 샤갈과 마티스의 생폴드방스, 피카소의 앙티브, 툴루즈-로트렉크의 알비까지, 이들 화가들에 영감을 준 낭만적인 장소들을 찾아본다. 3장에서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이 준비돼 있다. 메종 라로슈와 빌라 사부아, 라투레트 수도원과 롱샹 성당 등 르코르뷔지에가 남긴 아름다운 건축 공간 안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은 저자가 수 년에 걸쳐 직접 여행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쓰여 졌다. 직접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받은 감상과 도시와 거리의 인상적인 풍경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 등이 솔직히 기록돼 있다. 책장을 넘기며 자연스레 예술의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물론 문화전문기자로서 저자의 예술을 보는 눈도 함께 배울 수 있다. 2만 3800원. -
[북스&] '시대의 지성' 이어령 사유·통찰 되짚어보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3:41“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이 있다. 대부분 “물이 된다”고 답한다. 하지만 “봄이 온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후자 쪽이었다. 특별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그의 생애 전체를 관통한다. 고(故) 이어령 장관의 3주기(2월 26일)를 맞아 고인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책 두 권이 나왔다.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열림원)’와 ‘이어령의 말(세계사)’이다. 고인의 작고 이후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이들은 그중에서도 정수라고 할 만하다.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는 고인 생전의 수많은 강연 중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아홉 편을 가려 모았다. 농림수산식품부 특강(2010), 중앙공무원 교육 강연(200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총회(2009), 한국표준협회 대한민국창조경영인상 시상식 특별강연(2009) 등이다. 그는 경영 방식의 변화에 앞장서야 할 이들을 향해 창조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꾸려갈 이상적인 미래를 외친다. 그의 강연의 핵심은 생명자본주의, 바이오미미크리(생체모방), 디지로그, GND(Green New Deal) 등으로 요약된다. 이들은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신 사고의 산물”이자 지금껏 없던 시대적 대위기를 맞이한 문명이 시도해야 할 패러다임 시프트이다. 산업주의와 민주주의를 넘는 새로운 ‘생명주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기업인들에게 당부한다. “창조인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창조인을 알아주는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저는 기업에서 창조적인 최고경영자(CEO)가 나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창조적인 두뇌와 발상을 가진 사원들을 알아달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이어령의 말’은 그가 평생 쓴 글들 가운데 에센스를 모은 것이다. 1970년대부터 그의 사유를 ‘사전화’하고자 하는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때 이르다는 이유로 고사했고, 작고하기 7년 전쯤부터 수백 권의 저작 중 이어령 말의 정수라 할 만한 글을 추려 한 권으로 엮기를 바랐다. 출판사 측은 “책을 완성하기까지 3년 가까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를 테면 “가치와 비전을 갖고 일을 하면 아무리 천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활동이 된다. 즉 행동에 대한 해답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라든지 “미래 학자들 말이 틀리는 이유 알아? 그들은 언제나 ‘이런 세상을 만들자’가 아니라 ‘이런 세상이 온다’고 말해. 하지만 미래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야”라고 말한다. 책의 내용은 마음, 인간, 문명, 사물, 언어, 예술, 종교, 우리, 창조 등 삶의 모든 측면을 망라한다. “나를 향해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가 닿아 그에게 느껴지고 그를 움직일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곧 ‘감동’이며, 더없이 기쁜 일일 것이다.” -
[북스&] 테슬라 '비밀무기'는 거대한 네트워크화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0:42한국인의 테슬라 사랑은 각별하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 바로 테슬라다. 그러다 보니 투자의 관점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천재성이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기술적 혁신성을 다룬 책들은 다수 나와있다. 신간 ‘테슬라 why’는 접근 시각이 다르다. “왜 테슬라는 성공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비즈니스 구조에서 찾는다. 저자는 ‘테슬라 교수님’으로 유명한 노상규 서울대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다. 서울대 경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인공지능, 인터넷,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기업에 가져온 변화를 아마존·구글 등 빅테크의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교실 안팎에서 전수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가 기하급수적 성장 궤도에 올라타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2014년 3만 여 대의 차를 판 테슬라가 이듬해 8월 “2020년까지 50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을 때 업계에선 이를 비웃었다. 이후 테슬라는 연평균 5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0년 실제로 49만 9550대를 인도했다. 최근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매출과 주가는 주춤하지만 여느 자동차 업체보다 높은 장기 성장성을 가졌다는 사실 만큼은 흔들림 없다.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서 본 테슬라 성장의 핵심은 무엇보다 네크워크 효과다. 머스크가 전 세계 인터넷을 ‘하나의 신경계’라고 불렀듯 저자는 테슬라를 하나의 ‘살아있는 네크워크’라고 본다. 이미 판매된 전세계 700만 대의 테슬라 차량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와 전국에 설치된 충전소인 ‘슈퍼차저’가 바로 하나의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수정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차를 만들어 간다.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매년 100회가 넘는다. 일례로 테슬라는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10초 정도의 비디오 클립과 200여 가지가 넘는 센서 데이터를 본사 테이터센터로 보내도록 했다. 이를 분석해 충돌 직전 미리 승객을 단단하게 잡아주도록 안전벨트 작동 방식을 바꿨다. 테슬라가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동차 운영체제(OS)를 파는 소프트웨어 회사이기 때문이다. 테슬라 차값은 ‘시가’라는 얘기가 있다. 차가 잘 팔리면 가격을 올리고, 안 팔리면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유연하게 가격 정책을 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판매가 목적인 회사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를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들 한다. 컴퓨터 안에 장착된 테슬라의 두뇌들이 본사로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낸다. 테슬라는 이에 멈추지 않고 로봇 택시, 휴머노이드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태세다. 더 싸고, 더 성능이 좋은 전기차를 찍어내는 경쟁사가 나온다고 해도 테슬라를 따라 잡기 힘들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페이스북을 복제한 앱을 만들어 낸다 한들 사용자와 데이터를 복제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저자는 네트워크 기업의 특징으로 “고객들이 일을 한다”는 점을 꼽았다. 심지어 직원이 만든 가치보다 고객들이 만들어낸 가치가 크다. 자동차 전문가이자 유명 유튜버인 샌디 먼로는 테슬라 모델 Y의 열관리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옥토밸브가 4개월 사이에 열세 번이나 변경된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테슬라는 매주 평균 20개의 부품을 바꾼다. 테슬라는 운전자들의 데이터와 피드백을 광속으로 반영한다. 네트워크 효과의 또 다른 장점은 한계비용이 제로라는 것이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를 100대의 차에 팔든, 1000만대의 차에 팔든 원가는 거의 같다. 이로 인해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투입 원가에 비례해 이익을 내는 선형적인 이익 구조인 반면 테슬라는 기하급수적인 이익 구조를 갖게 된다. 그런데 사용자를 많이 모으기만 하면 네트워크 효과가 저절로 생겨날까. 큰 착각이다. 가입자의 데이터, 경험 등을 연결해 직간접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연결의 엔진’을 만들어 낼 줄 아는 기업만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의 황금 열쇠를 쥐는 셈이다. 이 책은 머스크에 대한 선입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테슬라의 비즈니스 구조와 원리에 집중한다. 최근 정치적 잡음과 판매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현상을 걷어내고 뼈대를 보여주는 엑스레이와 같은 경영서다. 264쪽. 2만 2000원. -
GH, 이종선 기회경기본부장 부사장 겸직 발령
사회전국 2025.02.28 19:45:02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8일 이종선 기회경제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신임 이 부사장은 2023년 1월 기회경제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사업, 제3판교 테크노밸리 등 핵심 정책사업을 기획하고, 3기 신도시 보상업무를 총괄해 왔다. GH 측은 이번 발령에 대해 “사업 총괄 기능 강화를 통해 핵심 정책의 체계적 추진과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오징어게임2' 대박났다더니 이게 2만원?…달고나 이어 난리난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9:33:32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으며 관련 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 28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한국 셀러 매출을 조사한 결과, '공기놀이용품'이 국내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시즌 2 방영 이후 평균 판매 가격이 13달러(약 1만9000원)까지 올랐다. 국내에서 5000원 이하로 거래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최대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후 공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Gonggi game', 'Gonggi challenge' 등 해시태그와 함께 외국인들이 직접 공기놀이를 체험하는 다수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드라마 속 놀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공기, 딱지, 비석, 팽이, 제기까지 오징어게임 속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세트도는 평균 220달러(약 31만원)에 판매됐다. GS25에서 한정으로 3만8000원에 판매한 제품으로 이베이에서는 약 8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즌 1에 이어 연이어 등장한 달고나도 관심을 모았다. 관련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랜덤 달고나는 평균 11달러(약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길거리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10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굿즈 및 기획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퓨마와 협업한 트레이닝 세트는 평균 394달러(약 56만원)에 거래되며 오징어게임 관련 협업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게임 등장인물들이 착용해 상징성을 갖춘 아이템으로,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팝 아티스트 카우스와 협업한 영희 캐릭터 카우스 피규어는 800달러(약 115만원)가 넘는 고가로 판매됐고, 영희를 테마로 한 한국 술게임 세트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
이상일 용인시장, 베트남 다낭시와 우호 결연 등 모색
사회전국 2025.02.28 19:32:41이상일 용인장은 28일 오전(현지시각) 다낭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를 방문해 응우옌 띤 꽝 상공회의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용인시와 다낭시의 우호 또는 자매 결연을 추진하는 등 양 도시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내 기업과 다낭 기업의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시장의 다낭 상공회의소 방문에는 김은미 자치분권과장 등 시 대표단이 참석했다. 다낭 상공회의소에선 응우옌 띤 꽝 상공회의소장과 국제 관계 부서장 등 13명이 자리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고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세 군데에서 진행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된다”며 “다낭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양 도시가 우호 결연 또는 자매 결연 관계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데 다낭 상공회의소가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옌 띤 꽝 상공회의소장은 이에 “다낭 베트남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준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낭시가 관광도시로 큰 발전을 이뤘지만 첨단기술, 인공지능, IT, 반도체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있고 용인시와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인 만큼 양 도시의 우호 결연 또는 자매 결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응우옌 소장은 “내일 다낭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데 이런 소식을 알리고 용인의 발전상 등을 설명하겠다”며 “앞으로 용인시 상공회의소와 다낭 베트남상공회소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등 시 대표단은 전날 오전에는 다낭 총영사관을 방문했다. 이 시장과 시 대표단은 강부성 다낭 총영사, 조주연 KOTRA 다낭무역관장, 송지영 영사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낭시와의 우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3개나 진행되고 있고 향후 150만까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도 굉장히 속도를 내며 행정지원을 하고 있고 중앙정부와도 손발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총영사는 “용인의 발전상은 언론을 통해 익히 알고 있고 꽝남성과는 이미 좋은 관계를 형성해 정착단계에 있는 만큼 다낭시와 교류 관계를 맺으면 좋을것 같다”며 “지금 다낭시가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반도체 연구시설이나 인력양성에 대해 매우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와 다낭시가 도시 규모를 비롯해 여러 가지 비슷한 면이 많은데 용인과 다낭이 서로 자매도시를 맺을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총영사도 “그런 부분은 저희도 적극 돕겠다”며 “용인이 반도체 도시로 앞서가고 있고, 또 에버랜드를 비롯한 관광자원도 풍부한 만큼 다낭시에서도 용인시에 배울 점이 많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용인과 다낭시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저희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28일 오후 3박 4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올랐다. -
"AI 맞아? 감정적인 사람인 줄"..베일 벗은 'GPT-4.5' 보니
산업IT 2025.02.28 19:22:05오픈AI가 ‘최후의 일반 모델’로 예고했던 ‘GPT-4.5’를 전격 공개했다. 학습량을 늘려 이해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보다 감성적인 응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추론 인공지능(AI) 모델이 성과를 보이며 일반 모델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기존 방식으로도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로 분석된다. 오픈AI는 향후 몇 달 내에 추론과 일반 모델을 융합한 ‘GPT-5’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벌인다는 구상이다. 27일(현지 시간) 오픈AI는 비(非)지도 학습을 통해 개발한 GPT-4.5를 소개했다. 오픈AI가 추론을 사용하지 않는 기초 모델을 업데이트한 것은 지난해 5월 ‘GPT-4o’ 이후 처음이다. GPT-4o가 GPT-4의 진화 버전임을 감안하면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기존 일반 AI 모델은 학습량을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썼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오픈AI ‘o 시리즈’ 등은 자체 학습량을 확대하는 대신 기존에 완성된 모델이 작동할 때 추론하는 시간을 늘려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학습 방식도 외부 데이터가 아닌 높은 성능의 AI가 생성한 데이터를 모방하는 ‘지도 학습(증류)’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지도 학습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대표적인 사례가 딥시크 추론 모델 ‘R1’이다. GPT-4.5는 추론과 지도 학습 없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훈련한 뒤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오픈AI는 “GPT-4.5는 비지도 학습을 확장해 논리적 추론 없이도 패턴을 인식하고 연결을 도출하며 창의적인 통찰을 생성한다”며 “폭넓은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이 줄어들었고 ‘감성지능(EQ)’이 높아져 상호작용이 보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학습량이 늘어난 만큼 보유한 ‘지식’도 많아졌다. GPT-4.5는 AI의 사실적 정확성을 평가하는 ‘심플QA’ 성능 평가(벤치마크)에서 정답률 62.5%를 기록했다. GPT-4o의 38.6%, 추론 모델인 o3 미니의 15.0%를 넘어서는 수치다. 대화 방식도 훨씬 ‘인간적’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려 깊은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4.5의 등장은 오픈AI 기본 모델의 ‘기초 체력’이 강화됐음을 뜻한다. 오픈AI는 “GPT-4.5는 추론 없이 일반적인 용도로 활용 가능한 모델”이라며 “향후 모델에서는 사전 훈련과 추론의 결합을 통해 더욱 강력한 AI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GPT-4.5는 작동에 드는 연산 자원이 기존 GPT-4o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늘어날수록 무거워지는 사전 학습 모델의 단점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올트먼 CEO는 “거대하고 비싼 모델이라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부족하다”며 “사용량 급증에 따른 GPU 부족을 완벽히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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