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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새 교통 시대 열 옥정~포천 광역철도 첫 삽…2031년 개통 목표
사회전국 2025.03.26 17:16:01경기 북부 지역의 새로운 교통 시대를 열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전철 7호선을 서울에서 포천까지 연결하는 도봉산~포천 광역철도의 2단계 사업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양주시는 옥정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정성호 국회의원, 시·도 의원과 백영현 포천시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의 최종 연장선이자 경기 북부 철도망 구축의 핵심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은 양주 고읍지구에서 옥정을 지나 포천시 군내면까지 총 17.1km를 연결하는 사업을 총 1조 5067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구간 내에는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 후 시민들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광역철도 사업은 단순한 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넘어 경기 북부의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양주에서 서울 도봉산역까지 이동하는데 현재 버스로 45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7호선 개통 후에는 20분으로 단축되며 서울, 광명, 부천, 인천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주시가 경기 북부 교통 중심지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더 나아가 경기 북부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호선 도봉산~포천선의 1단계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15.3㎞)은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47%를 넘어섰으며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고,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단계 사업인 옥정~포천 구간은 2030말 준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
미래에셋,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 엑시트한다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3.26 17:15:00미래에셋금융그룹이 약 5000억 원을 투자했던 미국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의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임파서블푸드의 가치는 나스닥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거론됐던 2021년 말 대비 70~80% 이상 추락했다. 미래에셋조차 고점 매수에 따른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 부문은 이르면 연내 임파서블푸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은 임파서블푸드 투자에 사용된 9호 블라인드 펀드(5200억 원 규모)의 만기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자금 회수 필요성이 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2020~2021년 2년에 걸쳐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했다. 대체육 시장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슈퍼 유니콘’으로 떠오른 임파서블푸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2020년 PE 부문 주도로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임파서블푸드 지분 5%를 확보했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캐피탈·생명은 2021년 11월 30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전체로는 총 5000억 원을 투입한 것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등 3사는 3000억 원 중 일부는 다른 기관에 재매각(셀다운)했고 나머지는 직접 보유 중이다. 공교롭게도 미래에셋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시점이 결과적으로 임파서블푸드의 기업가치가 정점을 찍었던 때였다. 미래에셋이 투자한 시점에는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텐센트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도 투자에 참여했었다. 미래에셋이 처음 투자했던 2020년 임파서블푸드의 기업가치는 약 40억 달러(5조 원)였으나 3000억 원을 추가 투자한 2021년 11월에는 약 70억 달러(9조 4500억 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임파서블푸드가 2022년 나스닥에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약 11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기대는 빗나갔다.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에서 임파서블푸드의 기업가치는 14억~20억 달러(1조 9000억~2조 7000억 원) 수준으로 최고점 대비 70~8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육 산업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임파서블푸드의 경쟁사이자 상장사인 비욘드미트 주가는 2021년 170~180달러에서 최근 3.5달러대로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2억 310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의 경우 4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을 때 투자했다고 해도, 현재 추정 가치(14억~20억 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다만 환차익 등을 고려하면 임파서블푸드 개별 투자로 인한 손실이 일부 줄어들 수는 있다. 특히 계열사 3사의 경우 가치가 가장 높은 때 사들인 탓에 원금 회복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원금 혹은 그 이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IPO가 절실하나 이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임파서블푸드는 당초 2022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고물가 영향으로 비싼 대체육보다 저렴한 육류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IPO가 무기한 연기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으로서는 대체육 기업가치가 회복할 때까지 무기한 기다리거나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증권 등 3사가 보유한 물량의 최근 평가 가치를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LP) 동의가 있다면 펀드 만기를 2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올 들어 정책금융 76조 공급…반도체·원전펀드 조성도 박차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3.26 17:11:07정부가 올해 들어 76조 원에 육박하는 정책금융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셋째 주에만 13조 원이 넘는 자금을 풀며 정책금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2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펀드와 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국내 산업에 추가 유동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및 신용·기술보증기금이 이달 21일까지 공급한 정책자금이 총 75조 8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조 7000억 원(13%) 많은 액수다. 특히 지난 17~21일 13조 원을 웃도는 자금을 풀면서 정책금융 집행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개 정책금융기관은 다음달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조 원 많은 122조 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1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펀드를 새로 조성한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6월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방안’을 통해 반도체생태계펀드를 1조 1000억 원 규모로 편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산은·기은 및 성장사다리2펀드 측 출자액을 기존에 계획했던 30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증액보다 빠른 펀드 결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도 신설한다.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전 신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이 펀드의 특징이다. 정부와 산은·한국수력원자력이 총 700억 원을 투자하고 이후 민간 자금 300억 원 이상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
현금 말라가는 홈플러스…할인 또 할인
산업생활 2025.03.26 17:10:42홈플러스가 연이은 할인 행사를 개최하며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당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추정한 자금 계획이 틀어지면서 현금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26일 홈플러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홈플런 이즈 백’을 진행한 데 이어 13∼26일 ‘앵콜! 홈플런 이즈 백’ 행사를 연 후, 또다시 추가 할인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에는 고객 감사제를 진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연이은 할인에 나선 것을 두고 그만큼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금융권을 통한 단기자금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영업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상거래채권 대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기업회생신청서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현금 부족이 발생해 5월 말 7395억 원의 현금이 부족할 것으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현금 부족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며 5월 말 현금 보유고가 2779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금융채무에 대한 원리금을 지급하지 않고 △운전자금 목적의 단기자금 상환을 유예하며 △회생계획 신청일 20일 전 기준으로 이전에 발생한 상거래채권(회생채권)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개시 후 후순위 회생채권으로 분류되는 상거래채권까지 우선변제 대상으로 설정하고 상당 부분 지급을 완료했다. 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더욱이 여론이 악화되자 4600억 원 규모의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까지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회생신청 당시 제시한 3개 전제 중 2가지가 이미 틀어진 셈이다. 회사의 계획보다 채무 규모가 커졌지만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 방법 등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기업회생의 전제 조건인 마트의 정상 영업도 쉽지 않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미정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일주일째 홈플러스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통상 유제품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카테고리 중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수요가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구매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울우유 납품 중단은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산청군, 산불 확산에 삼장면 4개 마을 전체 주민 대피령
사회사회일반 2025.03.26 17:10:13[속보] 산청군, 산불 확산에 삼장면 4개 마을 전체 주민 대피령 -
미래에셋그룹, 산불 피해 복구성금 5억원 기부
증권증권일반 2025.03.26 17:10:11미래에셋그룹은 26일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긴급 생필품 지원과 이재민 구호,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동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 납입 유예(최장 6개월) △신용·담보대출 원리금 납입 유예(최장 6개월) △보험금 당일 지급 처리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구호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한다”며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등 그룹의 핵심가치인 따뜻한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증거 공개"…김새론 유족, 기자회견 연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3.26 17:10:08배우 고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부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김새론 유족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두 사람 교제를 폭로했다. 김새론은 생전 남긴 글에서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두 사람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최근 가세연은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다"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유족, 이모라고 주장한 이를 고발했다.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족 측은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골드메달리스트가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며 "김수현 측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
LG엔솔, 2.9조 외화채 발행 성공…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산업기업 2025.03.26 17:09:5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총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9억 달러 일반 외화채 및 10년 만기 7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35bp(1bp=0.01%포인트), 145bp, 170bp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초제시금리 대비 3·5년은 30bp, 10년은 35bp 낮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62곳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을 대규모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가동 예정인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을 비롯해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애리조나 공장은 36GWh 규모의 첫 원통형 전용 생산 공장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기차용 46시리즈(지름 46㎜)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미시간 단독공장 증설라인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제너럴모터스(GM)와 3번째 합작공장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북미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금까지 밝힌 미국 투자 계획 금액은 30조 원 수준이다. -
[단독] 韓 찾은 알래스카 주지사 "LNG 9일이면 韓 온다…관세도 줄일 수 있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3.26 17:09:44한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사업성이 낮다는 것은 잘못된 과거 정보에 기반한 분석”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하면 한국과 미국 및 민간 기업들까지 모두 ‘윈윈윈’할 수 있다는 게 던리비 주지사의 주장이다. 던리비 주지사는 26일 SK,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사업성 논란은 “잘못 알려진 것(misinformed)”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던리비 주지사는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기업인들과 잇달아 만나 현지 투자를 요청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해 연안의 프루도베이·포인트 톰슨 가스전을 개발해 이를 알래스카 최대 도시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운송하는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일대에서 LNG를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자국 에너지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막대한 국세 수입을 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10년 전과 지금은 사업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며 “한국은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오일 메이저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엑손모빌 등이 철수했지만 그 뒤로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며 사업구조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얘기다. 실제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 본지 기자에게 글로벌 분석기관인 우드맥킨지가 발간한 보고서를 직접 보여주며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2016년 당시 450억 달러(약 66조 원)로 추정됐던 알래스카 LNG 사업의 자본 투입 비용이 현재는 387억 달러(56조 7000억 원)로 14%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1300㎞ 길이의 송유관 건설 비용도 250억 달러에서 218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마디로 투자 비용이 과거보다 더 줄었다는 얘기다. 알래스카 LNG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100만 영국 열량 단위(BTU)당 알래스카 LNG의 원가는 2016년 2.09달러에서 현재 1.15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기에 파이프라인 수송 및 액화 비용까지 고려한 판매 가격은 100만 BTU당 5.95달러로 멕시코만 LNG 가격과 거의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멕시코만 LNG 가격은 국제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리비 주지사는 “알래스카에서 한국까지 LNG를 보내는 데 9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동맹이고 친구이지 않느냐”며 “결국 양측은 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던리비 주지사의 예상과 달리 국내 에너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의 경우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 탓에 공사 기간이 늘어나거나 추가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수송관을 설치해야 하는 곳이 인구가 희박한 영구동토층이어서 난공사가 예상된다는 점이 문제다. 에너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십조 원에 이르는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이 어느 정도나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워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산 LNG를 구입하면 한국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를 회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던리비 주지사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니 무역 불균형이 해소된다”며 “이건 도움이 된다(That helps)”고 단언했다. 지난해 한국 LNG 수입액은 272억 7200만 달러인데 이 중 미국산은 30억 9200만 달러로 11.3%에 불과해 수입 확대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
화마가 삼킨 '천년고찰' 고운사…조계종 "생명이 최우선, 국민·진화대원 안전 먼저"
문화·스포츠문화 2025.03.26 17:08:42경북 의성군의 천년고찰 고운사 주요 전각이 화마에 전소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생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스님들을 위로했다. 진우 스님은 영남권 산불 5일째인 26일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국민도 많다는 소식에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며 “잔해를 보니 불길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겠다. 진압에 나서준 소방대원들과 모든 관계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운사는 조계종 16교구 본사 사찰이다. 진우 스님은 담화문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며 “정부 당국에서는 인력의 구조와 진화대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주기를 바라며 재난 지역의 사찰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이어 “지난 낙산사 화재 이후, 우리 종단은 지자체나 국가유산청 등 여러 유관기관들과 함께 사찰의 재난 방지를 위하여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로 인하여 다시금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에서는 피해를 입은 사찰들이 다시금 법등(法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의성 운람사와 고운사 일부가 소실되거나 전소됐다. 불상, 불화 등 이동이 가능한 성보는 안전한 곳으로 이운됐다. 진우 스님은 “국가유산청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동이 가능한 성보들을 선제적으로 이운해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지켜주신 성보는 미래세대가 지켜나갈 소중한 유산이다. 여러 성보들의 이운에 노력해 주신 여러 사찰 스님들과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진우 스님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우리 종단은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재난에 대한 문화유산 관리시스템을 더욱 세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적인 산불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종단은 전 국민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은 이날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생긴 이재민과 피해 사찰 지원을 위한 긴급모금을 시작했다. 고운사를 방문한 진우 스님은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과 만나 고운사의 피해 현황을 살폈다. 이후 화재 피해가 우려되는 안동 봉정사도 방문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화재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
[속보] 당국 "산불 하회마을 앞 5㎞까지…헬기 투입 진화"
사회사회일반 2025.03.26 17:08:29당국 "산불 하회마을 앞 5㎞ 접근…헬기 투입 진화" -
아이유→이찬원, 산불 확산에 이어지는 기부 릴레이
서경스타TV·방송 2025.03.26 17:07:0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이 성금을 기부하며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가수 아이유는 산불 피해 지원과 소방관들의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울주군 출신인 가수 이찬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는 이찬원이 자신의 출생지인 울주군에도 피해가 발생한 만큼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MC 유재석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가 이제까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금액은 총 10억5000만원에 달한다. 외에도 가수 겸 배우 수지가 1억원을 기부했으며 NCT 해찬, 배우 고민시, 박보영, 혜리 등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임시완과 소유진도 각각 3000만원을 기탁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한편 영남권을 휩쓸고 있는 이번 산불은 22일 의성에서 시작해 닷새째 확산 중이다. 산불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오전 기준 22명으로 집계됐다. -
고기동 중대본부장, 산불 현장 방문…"진화인력 안전관리 신경써야"
사회사회일반 2025.03.26 17:05:49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이 26일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대형산불 대응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고 본부장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경북의성지역자활센터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방문했다. 그는 통합지휘본부에서 산림청, 경상북도, 의성군 등 관계기관과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해 산불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의 지역별 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 등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동시에 김민재 차관보를 산청군, 하동군에 보내 산불진화 상황과 주민대피소를 점검하고,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도록 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현장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진화인력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정부는 산불이 조기에 진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통·식품 주총 빅데이…이마트 퀵커머스 재진출, 오뚜기 영문명 바꿔 해외공략
산업산업일반 2025.03.26 17:04:19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들이 26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1위 대형 할인점 이마트(139480)는 신규 출점을 통해 외형 확대에 나서는 한편 ‘퀵커머스’ 재진출을 공식화했다. 오뚜기(007310)는 영문 사명 변경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내는 등 저마다의 청사진을 주주들에게 내세웠다. 이마트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점포 오픈과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트레이더스나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로 점포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의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와 같은 배송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2022년 1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 ‘쓱고우’를 출시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1년 여 만에 접은 바 있다. 이번에는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입점 방식으로 빠른 배송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왕십리점과 구로점, 동탄점 등이 퀵커머스를 운영 중이다. 이날 주총에선 사내이사 신규 선임 등 안건이 대부분 가결됐으나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가 제안한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공개 안건은 부결됐다. 롯데지주(004990)도 이날 주총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약속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주요 계열사의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매각 등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비핵심사업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현대백화점(069960)은 정지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더현대 주요 점포 개편과 공간 리뉴얼에 약 19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BGF(027410)리테일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히트상품 개발과 점포 차별화, 글로벌 확장을 강조했다. KT&G 주총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를 표명했던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 명확화’를 포함한 주총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회사는 앞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할 때는 집중투표제를 배제한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하는 이사 수 만큼의 의결권을 주주에게 부여해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오뚜기는 정관 변경을 통해 영문 사명을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했다. 해외에서 발음하기 쉽도록 바꿔 해외 진출을 본격화겠다는 의지다. CJ(001040)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문희철 전 국세청 차장,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을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SPC삼립(005610)은 분기 배당 규정을 신설했다. -
구글, 국내 미신고 외국 가상자산사업자 앱 17개 접속 차단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3.26 17:03:12구글코리아가 미신고 상태로 영업중 외국 가상자산사업자 17개사의 애플리케이션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정보분석원(FIU) 요청으로 구글코리아가 이달 25일부터 쿠코인(KuCoin), 멕시(MEXC) 등 내국인을 대상으로 미신고 영업 중인 17개 국외 가상자산사업자 앱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앱을 신규로 설치할 수 없고 기존 사용자는 앱을 업데이트할 수 없다. FIU는 국외 미신고사업자의 애플 앱 및 인터넷 사이트 차단도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애플 코리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지속할 예정이다. FIU는 국외 미신고사업자의 인터넷 사이트 및 휴대폰 앱 국내접속 차단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고사업자가 미신고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미신고사업자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외 가상자산사업자도 국내 영업행위를 하는 경우 신고 의무가 부여된다. 이달 25일 현재 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총 28개이며, 신고된 사업자 명단은 FIU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이 거래하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신고된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미신고사업자인 경우 본인 소유의 가상자산 등을 인출하는 등 조차를 취해야 한다. FIU는 "이번 구글 앱 국내 접속차단 시행으로 향후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방지 및 국내 이용자 피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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