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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프로젝트 리츠' 통해 시설 투자 확대…R&D센터 등 개발 본격화
부동산분양 2025.01.24 07:07:00정부가 지난해 도입한다고 발표한 프로젝트 리츠가 프로젝트 리츠가 고환율로 시름하는 기업들에 또다른 자금 조달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준공 후 매각하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사업과 달리 영속적으로 임대·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입 비용만 몇천억 원에 달하는 생산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리츠를 통해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장기 임차할 수 있다. 23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부동산관리회사 D&O는 이달 국토교통부에 R&D리츠와 산업단지리츠 등 자산 개발 단계부터 투자하는 프로젝트 리츠에 대한 운용 계획을 담은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SK그룹도 계열사 생산 공장이나 연구소 등을 리츠를 통해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현대얼터너티브자산운용'을 설립하고 리츠AMC 인가를 준비하기로 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51%, 49% 지분을 취득해 설립을 완료했으며, 우선적으로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유동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 도입을 기다리면서 프로젝트 리츠 사업 계획을 짜는 곳도 있고, 리츠로 추진하다가 추후 프로젝트 리츠로 전환하려고 준비하는 곳도 많다"며 "기본적으로 기업이 장기 임차하는 만큼 준공하고 바로 청산하기 아까운 자산들이고, 리츠로 개발해서 운영까지 하게 되면 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만큼 기업들에겐 메리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다. 이에 따라 SK그룹과 한화그룹, 롯데그룹 등 많은 대기업들이 회사가 보유한 사옥이나 백화점, 마트 등 자산을 리츠에 넘기며 현금을 확보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정부가 PF사업 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프로젝트 리츠를 통해 부동산을 개발할 때 토지를 현물출자하면 양도차익 과세와 납부를 이연해주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등을 지으려면 토지를 확보한 뒤 PFV를 설립해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완공된 후 리츠에 재매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앞으로는 프로젝트 리츠를 활용해 개발 및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취득세나 사업비(금융비용) 등 추가 비용이 생략되는 만큼 리츠의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 역시 이같은 자산 개발과 운용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리츠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에너지솔루션, 하우시스 등이 입주한 R&D 허브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부터 가산 LG사이언스파크, 파주 LG디스플레이 R&D 센터,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등 다수의 연구개발센터를 보유 중이다. 리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은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배터리,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리츠를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 D&O 관계자는 "내부적인 검토 수준"이라며 "1호 자산으로 LG헬로비전이 임차하고 있는 상암 드림타워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AMC 인가를 받은 뒤 추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광그룹도 이달 리츠AMC 설립을 위한 인가를 국토부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적으로 광화문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을 담을 계획이며 추후 계열사가 보유한 공장이나 창고, 유휴 부지 등을 리츠를 통해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리츠협회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물론 직접 리츠AMC를 설립하기 어려운 중견기업들도 투자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외부 AMC와 손잡고 리츠를 설립하려는 곳도 여러 곳"이라고 전했다. 다만 프로젝트 리츠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려면 조세특례제한법과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이 필요한데 최근 정국 상황으로 국회 논의가 멈춰서면서 언제 법안소위가 열릴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형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등 어느때보다 기업들의 자금 부담과 운영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재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금리 내리게 하겠다” 발언에 뉴욕증시 상승…다우존스 0.92%↑[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1.24 07:04: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와 유가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가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발언이지만 시장에서는 대통령의 저금리·저유가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쪽으로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456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34포인트(+0.53%) 상승한 611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4포인트(+0.22%) 상승한 2만53.68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금리가 내려야 한다. 우리를 따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 발언은 연준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라기 보다 저금리 환경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는 정도로 받아들였다. 블루칩데일리트렌드레포트의 전략가인 래리 텐타랠리는 “그는 실제로 금리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트럼프 정책이 어떻게 될지 시장은 좋아하는 듯 하니, 앞으로 후속조치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시장은 대통령의 발언에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우선 장기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6bp 오른 4.636%를 기록했다. 만약 대통령의 연준 개입이 가시화하고 관세 정책이 시행된다면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일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84%에 거래됐다. 이는 이날 유가가 하락하면서 단기 물가 부담이 감소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발언의 영향으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WTI는 5거래일,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월 18일로 끝난 주에 22만3000건으로 직전주보다 6000건 늘어났다. 이는 12월 첫째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전반의 변화라기 보다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인한 여파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만1000건으로 2년 래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2년간의 평균건수보다 50% 급등한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근로자 수는 189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4만6000건 늘어났다.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프란테모란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짐 베어드는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경제가 흔들릴 조짐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가 7.43% 내렸다. 암은 소프트뱅크와 오라클 등이 미국에 5000억 달러 규모의 AI인프라를 투자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로 지명되면서 전날 16% 상승했다가 이날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자금 동원 능력에 의구심을 표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4.4% 상승에 이어 오늘 0.1% 상승했지만 스타게이트에 따른 상승 동력은 약해진 분위기다. 오라클은 1.22% 상승했다. BCA리서츠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인 아이린 툰켈은 “AI에 대해 약간 회의적인 날도 있고, 기대되는 날도 있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AI는 시장을 이끄는 매우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 비디오게임 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주가는 16.7% 급락했다. 축구 게임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회사 측의 전망 때문이다.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 시간 전 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하락한 10만3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5% 내린 3246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증시 마감을 앞두고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
스토어링크,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산업중기·벤처 2025.01.24 07:00:00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토어링크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가 결합된 마케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해 기업들의 효율적인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매출은 2023년 254억 원에서 2024년 352억 원으로 약 40%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2억 원에서 21억 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매출,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700억 원, 70억 원이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스토어 모니터링 시스템 △아마존 운영 및 광고 자동화 솔루션 △리뷰 데이터 관리 솔루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2개의 신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현지 마케팅 성공 사례에 이어 미국 아마존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마케팅 효율성 증대를 위한 AI 및 빅데이터 연구, 애드테크 개발, 시스템 개선 및 우수 인재 확보, M&A 추진 등 내부 인프라 강화도 준비 중이다. 스토어링크는 이를 통해 지금껏 주력해왔던 이커머스 시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통용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대표 종합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규모감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스토어링크의 누적 투자액은 2025년 1월 기준 380억이다. 해당 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한국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파트너스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이번 IPO 주관사 선정은 스토어링크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
은퇴한 경력직 시니어도 웰컴…로버트 월터스, 2025 디지털 연봉조사서 발표
산업중기·벤처 2025.01.24 07:00:00글로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해 시니어와 외국인으로 채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기화되는 저성장 국면 속에서 계약직·파견직 등 유연한 고용 형태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확산된 ‘사무실 복귀(RTO, return-to-office)’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25 디지털 연봉조사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인력난 우려는 지난 3년간 76%에서 91%로 매년 증가해왔다. 이에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전문 인재의 공급이 수요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B2B 제조 분야의 경우 은퇴한 전문 경력직 시니어를 계약직 혹은 파트타이머 형태로 고용하거나 기술 고문 등의 포지션에 채용해 인력난 해소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니즈에 맞는다면 통역사를 배정하더라도 외국인을 채용하는 사례들도 있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나 오피스 소재국 거주 여부 등의 조건을 완화하면서까지 인재풀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노동 인구 감소에 직면한 한국에서도 폭넓은 인재 채용 시스템의 도입 여부가 향후 기업 간 격차를 벌리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도 계약직 및 파견직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와 투자 불확실성을 고려해 정규직 정원을 줄이거나 장기 계약을 단기 프로젝트로 세분화하는 흐름으로 볼 때, 계약직 및 파견직 채용 기조가 당분간 유지 또는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희망 퇴직이나 조직 축소 방침으로 구직 상태에 놓인 인재들도 조건과 커리어에 부합한다면 계약직 및 파견직으로의 이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도 지난해 5월 정규직과 임원직 위주로 진행하던 기존의 채용 서비스를 계약직과 파견직까지 확장한 바 있다. 사무실 복귀(RTO) 트렌드와 관련해선 한국 역시 글로벌 추이와 유사하게 기업과 인재 간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를 통해 구직 중이거나 이직에 성공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기업 인사 담당자 가운데 약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한국 시장 기업의 40%는 가장 적절한 사무실 출근 일수가 ‘주 5일’이라고 응답했으며 ‘주 3일(25%)’과 ‘주 4일(16%)’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무 시간 및 팀원의 효율적인 활용(68%)’, ‘직무의 업스킬링(48%) 및 리스킬링(38%)’에 중점을 두겠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유연 근무(22%)’나 ‘재택근무 및 자율 출근(8%)’을 검토하겠다는 응답율은 저조했다. 이에 반해 한국 시장 구직자 및 재직자가 희망하는 사무실 출근 일수는 ‘주 5일(32%)’, ‘주 4일(24%)’, ‘주 3일(24%)’ 등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들은 ‘효율적인 시간 및 자원 관리(44%)’, ‘유연한 업무 환경(43%) 및 시간(37%)’, ‘자율적인 업무 방식(36%)’ 등이 생산성을 높인다고 답했으며, 선호하는 복지 혜택으로 ‘성과급(74%)’과 ‘유연 근무(48%)’, ‘원격 근무(33%)’를 꼽았다. 재택근무 축소 시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영 침체에 대응하고자 대면 근무로 회귀하려던 기업으로서는 팬데믹을 거치며 유연하고 자율적인 근무 환경에 익숙해진 인재들과 타협점을 찾는 게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나 테크 분야에서 예상되는 ‘인재 전쟁’이 역량 있는 주니어와 중간 연차 실무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제조업은 산업 확장세를 고려해 실무를 맡길 수 있는 다수의 인력을 선제적으로 채용하는 추세다. 실무 레벨의 영어 소통과 업무 주도가 가능한 중간 연차 실무자라면, 이직 시 최소 15% 이상의 연봉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개발 직무에선 1~3년차 주니어 채용이 차츰 재개될 양상이 보이나, 10년차 이상의 시니어라면 기술 역량과 소프트 스킬, 학벌, 이전 회사의 브랜드 가치 등을 골고루 보여줘야 채용 관문을 뚫을 수 있다. 최준원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인구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가 맞물린 한국 시장에서 기업들이 보다 폭넓은 인재풀과 유연한 고용 형태를 도입해가는 글로벌 채용 트렌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구직자 역시 치열한 인재 경쟁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기업과 업계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고 실무 역량은 물론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국 땅값 2.15% 뛰었다…용인 처인구, 2년 연속 상승률 1위
부동산분양 2025.01.24 07:00:00지난해 전국 땅값이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 상승률이 확대된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이 5.9% 뛰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2024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전년 대비 2.15% 올랐다. 전국 지가 상승률은 2021년 4.17%에서 2022년 2.73%, 2023년 0.82%로 2년 연속 축소됐으나 지난해 2%대로 커졌다. 다만 월별 상승 폭은 최근 들어 다시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월 전국 지가 상승률은 0.13%에서 10월 0.20%로 확대됐으나 12월에는 0.18%로 소폭 꺾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땅값은 각각 2.77%, 1.10% 상승했다. 모두 전년 대비 오름 폭이 커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3.10%)이었고 이어 경기(2.55%), 인천(1.84%) 등의 순이다. 제주 땅값은 0.85% 떨어져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0개 시군구 중에서는 용인 처인구의 땅값이 5.87% 상승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서울 강남구(5.23%)와 경기 성남 수정구(4.92%), 대구 군위군(4.51%), 서울 서초구(4.01%) 등이 이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처인구는 2023년에도 전국 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강남구의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오피스와 상업지를 중심으로, 성남 수정구는 재개발 효과에 땅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약 187만 6000필지(1236.3㎢)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다만 2022년과 비교해서는 15.1%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울산(18.4%)과 서울(12.3%), 경기(6.1%), 대구(5.5%) 등 9개 시·도의 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광주로 9.3%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66만 1000필지(1125.9㎢)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다. -
'실패해도 괜찮아요' 성남시, 청년 재창업 지원사업 시행
사회전국 2025.01.24 06:57:27성남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청년 재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9개 팀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의 재기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지원 분야는 정보통신(IT),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의 기술 창업이다. 시는 각 팀 대표와 팀원들에게 전문가를 매칭해 4개월간(3월~6월) 맞춤형 멘토링과 전문 창업 교육을 지원한 뒤 창업 프레젠테이션 대회(6월) 결과에 따라 1000만~2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8월)한다. 신청 자격은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지역에 창업한 적이 있는 19~39세의 예비 재창업자와 1년 이내 재창업자다. 대상자는 신청서(시 홈페이지→일반공고), 사업계획서 등의 서류를 성남시청 청년청소년과 부서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
용인시, 2월부터 '현수막 제로존' 시범운영
사회전국 2025.01.24 06:52:47용인시는 불법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해 2월부터 ‘현수막 제로존(Zero-Zone)’으로 지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현수막 제로존으로 지정되는 곳은 상습적으로 불법 현수막이 게시되는 처인구의 시청 앞 육교 ~ 등기소 사거리 (1070m)와 통일공원 삼거리 ~ 처인구청 후문사거리(380m), 기흥구의 기흥구청 후문 ~ AK사거리(790m), 수지구의 로얄스포츠센터 사거리 ~ 롯데마트 사거리 (360m) 등 4개 구역 총 2.6Km 구간이다. 시는 이 구역에서 도시 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 매일 정비를 실시한다. 정비 취약 시간대에는 시민으로 구성된 불법 현수막 수거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속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적발된 불법 현수막은 즉시 철거되고 계도 없이 과태료 부과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이뤄진다. 시는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읍·면·동별로 2개까지 장소 제한 없이 게시가 가능한 정당 현수막의 경우, 게시 장소를 다른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각 정당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6월까지 현수막 제로존을 시범 운영하며, 효과를 분석해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 공해를 막아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수막 제로존 운영을 시행하는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시민들과 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
알리바바닷컴 용인 브랜드관 참여 기업 모집
사회전국 2025.01.24 06:46:38용인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바바닷컴’ 내 용인관 입점 지원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알리바바닷컴에 용인시 브랜드관 ‘YoGo’를 구축하고 사업 참여 기업들을 지원한다. 알리바바닷컴은 북미, 유럽, 중동 등 200여개의 국가·지역에서 4700만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B2B(기업 대 기업) 무역 플랫폼이다. 알리바바닷컴에서는 바이어와 셀러의 직거래가 가능해 해외전시회 참가 대비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용인에 본점 또는 공장 소재지가 있으면서 알리바바닷컴에 신규 입점하는 중소기업으로, 총 12개 사를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위해 필요한 ‘연간 멤버십 패키지’ 비용의 일부를 지원 받는다. 지원금은 사이트 내 스토어 구축이 완료되면 기업에서 선결제한 패키지 비용 중 일부인 500만원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용인기업지원시스템에 제출 서류를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 용인상공회의소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알리바바닷컴 플랫폼 안내와 지원 사업 전반에 대한 입점 설명회를 개최한다. -
[속보]트럼프 "금리 많이 내려야…연준 의장과 대화할 것"
국제정치·사회 2025.01.24 06:46: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오면 물가가 낮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그런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자기가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얼마나 떨어지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많이"(a lot)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고 이에 따라 유가가 내려오면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이 인공지능(AI),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가 되겠다고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워킹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검토할 전망이다. -
법정서 만난 계엄동지…尹 "국회 안에 특전사 몇명 없었잖나" 金 "280명 곳곳에"
정치대통령실 2025.01.24 06:41:51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국회 본관 안에 특전사가 몇 명 없지 않았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질문한 데 대해 "280명이 본관 곳곳에 있었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280명의 특전사 병력이 국회의사당 본관에 질서 유지 활동을 위해 들어갔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피청구인석에 앉은 채로 김 전 장관을 향해 이같이 질문했다. 이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윤 대통령이 그에게 한 첫 질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특전사 요원 20여명이 국회 본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사진을 어제 봤다"며 "그런데 (국회 직원 등이) 소화기를 쏘니까 다 나오던데, 특전사 요원들이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나 아니면 본관 건물 안으로 많은 인원이 들어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280명은 본관 안쪽에, 하여튼 복도든 어디든 곳곳에 가 있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이 구체적으로 병력 위치 사항을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게 아니냐"고 하자 김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에 대해서도 직접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12월 1일 또는 2일 밤 장관이 관저에 포고령을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포고령이 추상적이라 법적으로 검토할 게 많지만, 실행 가능성이 없으니 놔두자고 웃으며 말했던 상황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말하니까 기억난다"며 "평상시보다 꼼꼼히 보시지 않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포고령 작성 과정에서 관련 법전을 찾아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차바이오텍, 글로벌 세포주 기반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가속화
문화·스포츠헬스 2025.01.24 06:40:00“글로벌 세포주를 구축했기 때문에 미국·유럽에서 바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기술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남수연(사진) 차바이오텍(085660)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에서 3~5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6월 차바이오텍에 합류한 남 사장은 유한양행에서 ‘렉라자’를 발굴하고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는 다수의 기술 수출 성과를 낸 국내에서 손꼽히는 신약개발 전문가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글로벌 세포주 구축에 주력했다. 세포주는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세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뿌리다. 국내에서 공여 받은 세포주는 공여자 적합성 기준이나 제조 공정의 국제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해외 진출에 한계가 있었다. 남 사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의 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세포주를 만들어냈다” 며 “세포주를 받아와 세포를 분리하고 키우는 모든 작업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에서 하고 나라마다 요구하는 모든 품질관리(QC)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렇게 구축한 세포주를 기반으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 치은퇴축(특정 원인에 의해 잇몸이 내려가는 현상) 치료제 등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는 가장 앞서가는 파이프라인으로 올해 3분기 임상 1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전 세계 3개 기관만 보유한 핵 치환 배아줄기세포 기술로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여 받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환자의 체세포에서 분리된 핵으로 치환시키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남 사장은 “줄기세포를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식 시 생존율과 안정성이 매우 높아 오랜 기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최근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그는 세계 최초 고형암 대상 세포치료제인 ‘암타그비’보다 한 단계 진보한 2세대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 ‘CHATIL-101’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가 유래 항암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 ‘CHANK-101’은 기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CBT-101’을 고도화해 교모세포종과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남 사장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NK세포 치료제는 질병에 대한 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살상 능력이 떨어지고 반복 투여 시 면역 거부 반응으로 치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기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NK세포 치료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건강한 성인 세포에서 추출한 자가 유래 NK 세포는 질병에 대한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만들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기존 NK 세포치료제에 종양을 표적할 수 있는 CAR를 장착해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고형암 표적 CAR-NK 세포치료제도 구상하고 있다. 건강한 기증자의 NK 세포를 대량으로 확보해 제조하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상업화할 전망이다. 남 사장은 “기존 1세대 CAR-NK 치료제는 암 조직을 표적하는 항원을 1개 넣었지만 차바이오텍은 항원을 2개 적용해 암 조직을 보다 잘 겨냥할 수 있게 했다” 며 “암 조직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면역 억제 물질을 억제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추가 삽입해 세포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
견실한 매력, 그리고 더욱 돋보이는 디테일 -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1.24 06:30:00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폭스바겐의 대형 SUV, 투아렉은 국내 시장에 데뷔한 이래 정말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고 많은 운전자,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달려왔다. 넉넉한 여유, 견실한 매력 그리고 우수한 주행 성능 및 효율성 등 많은 무기 덕분에 투아렉은 늘 반짝였다.시간이 흐른 지금, 국내 자동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고 투아렉이 속한 수입 대형 SUV 시장 역시 경쟁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많은 부분을 새롭게 다듬고, 정교한 매력과 편의사양 및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한 투아렉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소비자들을 향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현재를 위한 투아렉의 정점. 투아렉 R-라인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더욱 대담하게 피어난 투아렉의 매력시승을 위해 준비된 투아렉 R-라인은 지금까지의 ‘폭스바겐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드러내며 나아가 ‘투아렉’이라는 대형 SUV가 갖춰야 할 차량의 존재감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차체 곳곳에 R-라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디테일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투아렉 R-라인은 부분 변경 이전의 투아렉과 기본적인 디자인을 공유한다. 실제 넉넉하면서도 명료한 디자인을 통해 대형 SUV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인터랙티브 LED 유닛이 적용되는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로 더욱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실제 더욱 우수한 시인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의 매력을 더한다.덧붙여 대담한 스타일의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 등이 R-라인의 존재감을 더한다. 다만 새로운 디자인 자체가 R-라인 적용 유무를 떠나 꽤나 ‘완성도 높고 대담한 느낌’을 주는 편이라 만족감이 상당하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이어지는 측면은 기존의 투아렉의 형태와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 견고하면서도 넉넉한, 그리고 세련된 실루엣이 보는 만족감을 더한다. 클래딩 가드가 얇은 편이지만 언제든 지상고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차체 손상을 방지할 수 있어 걱정을 덜어낸다. 더불어 깔끔한 휠 디자인이 균형을 더한다.후면의 이미지 역시 새롭게 다듬어졌다. LED 라인과 6개의 ‘L’ 자형 LED가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어 투아렉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여기에 깔끔한 바디킷, 그리고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등이 대형 SUV의 무게감,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프리미엄 SUV의 존재를 알리는 공간투아렉 R-라인은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투아렉의 경험은 물론이고 최신 기술 요소들이 대거 적용되어 우수한 사용성, 그리고 편의성을 보장한다.간결하고 직선적인 대시보드 위에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이 적용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깔끔한 버튼 및 다이얼 등이 배치되어 만족감을 높인다.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그래픽 역시 무척이나 깔끔하고 우수한 사용성을 보장한다. 실제 누구라도 쉽게, 다양한 기능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인오디오 시스템 및 각종 기능 역시 경쟁력을 더한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넉넉한 체격을 갖춘 대형 SUV인 만큼 실내 공간에서의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1열 공간을 바탕으로 운전자 및 동승자의 만족감을 대폭 높인다. 실제 1열 공간의 절대적인 거주성도 뛰어나며 넉넉한 크기의 시트가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수납 공간 및 마사지 기능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 2열 공간의 절대적인 여유 역시 충분하다. 넉넉한 시트를 통해 패밀리 SUV의 몫을 충분히 해낸다. 여기에 우수한 개방감의 파노라마 선루프, 다양한 충전 포트 및 소프트 도어 클로징 등 여러 요소들 투아렉의 가치를 더한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충실하다. 테일게이트 안쪽에 자리한 공간은 일상에서의 모든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황에 따라 2열 시트의 분할 폴딩으로 더욱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서도 능숙한 대응 능력을 갖춰 ‘대형 SUV’의 다양한 활용성을 뽐낸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여전히 이어지는 투아렉의 디젤 파워트레인최근 자동차 시장은 디젤 엔진을 거두고 그 자리를 가솔린 엔진, 혹은 전동화 기술을 더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것이 주류가 되었다. 그러나 투아렉의 보닛 아래에는 ‘TDI 엔진’이 그대로 자리한다.투아렉의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V6 3.0L TDI 엔진이 자리해 최고 출력 286마력은 물론 61.2kg.m의 견고한 토크를 1,750-3,250RPM에 걸쳐 풍부히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이며 사륜구동이 SUV의 활용성, 그리고 주행의 안정감에 매력을 더한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투아렉은 우수한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디젤 엔진인 덕분에 대형 SUV로는 우수한 10.8km/L(도심 9.6km/L 12.8km/L)의 효율성(복합 기준)을 선사한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여전히 만족스러운 대형 SUV, 투아렉 R-라인더욱 대담하고 R-라인 만의 매력을 과시하는 투아렉을 충분히 둘러 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대형 SUV에 걸맞은 넉넉한 공간은 물론이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선사하는 기능적 부분에서의 매력 역시 만족감을 높인다.특히 대형 SUV에 걸맞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시야가 주는 매력은 물론이고 파노라마 선루프, 다채로운 앰비언트 라이팅, 그리고 마사지 기능과 다인 오디오 등이 차량 가치를 더한다. 다만 억제된 상태지만 ‘디젤 엔진의 진동’은 타협이 필요한 부분이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시대의 주류와는 거리가 멀지만 TDI 엔진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차량 성능이 ‘체급 대비’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우수한 토크를 앞세워 구현되는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그리고 이어지는 고속 주행 등 모든 부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덕분에 운전자 입장에서 투아렉을 다루고 주행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성능’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는 전혀 없을 것 같다. 여기에 디젤 엔진으로는 우수한 엔진 반응성, 회전 질감 등이 주행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또한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과 사륜구동 시스템 역시 매끄러운 모습이다.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우수한 완성도, 그리고 능숙함을 과시하며 만족감에 힘들 더한다.실제 변속 상황에서 느껴지는 ‘변속 속도’는 물론 변속 충격, 그리고 급작스러운 수동 변속 등에도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다채로운 드라이빙 모드와 함께 스포츠 변속 모드 역시 함게 마련되어 ‘활용성’을 높인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투아렉의 전반적인 주행 질감은 이전의 투아렉의 성향을 그대로 계승한다. 주행 전반에 걸쳐 대형 SUV, 그리고 그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대형 SUV에 기대하는 여러 모습들을 능숙히 보여주는 모습이다.가장 먼저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차량의 체격, 그리고 무거운 무게에 비해 무척이나 다루기 쉽게 구성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운전자 시야, 그리고 스티어링 휠 조작 반응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감’을 자아내 시장의 여러 경쟁자 사이에서 ‘투아렉’의 존재를 강조하는 모습이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여느 폭스바겐 차량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여유롭고 부드러움을 더하며 ‘승차감’의 매력을 뽐낸다. 실제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마주하는 여러 충격 요인을 능숙히 대응하며 ‘쾌적함’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게다가 폭스바겐 특유의 순간적인 충격에도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대형 SUV의 여유는 짧은 거리의 주행은 물론이고 덕분에 장시간, 장거리 주행이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었다. 특히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는 견고한 차체,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 등이 여유롭고 안락한 매력을 뽐낸다.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또한 다채로운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파워트레인은 물론 조향 감각과 하체의 반응의 조율을 통해 주행 만족감, 그리고 주행의 안정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실제 각 모드, 그리고 지형 모드에 따라 능숙한 조율이 더해져 ‘브랜드의 경험치’를 느끼게 한다.더불어 폭스바겐 디젤 엔진이 자랑하는 우수한 실 연비, 그리고 업데이트를 거치며 다양한 주행 안전 및 편의사양의 탑재 등이 즐거움을 더하기 충분하다. 실제 투아렉 R-라인은 일상은 물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때에 더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좋은점: 우수한 패키지, 디젤 엔진의 여유와 효율성아쉬운점: 디젤 엔진의 존재, 부족한 R-라인만의 매력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사진 김학수 기자물음표가 남는 R-라인, 그러나 매력적인 투아렉솔직히 말해 ‘투아렉’이라는 차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R-라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다소 의구심이 남는다. 이전처럼 일반 사양과의 확실한 차이가 드러나지 않고, 말 그대로 ‘시각 요소’ 일부만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상황이다.이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합리성에 기반한 매력’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허나 투아렉은 투아렉이다. 시대의 주류와는 다소 다른 구성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대형 SUV가 갖춰야 할 기본기와 다양한 기능 요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이 가진 ‘순수한 매력’ 부분에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그렇게 투아렉은 지난 시간을 버텨왔고, 지금도 고객들을 마주하고 있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1조 기술수출 예고한 ‘이 기업’
산업산업일반 2025.01.24 06:30:00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빅파마와 1조 원 이상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기술수출 계약을 기점으로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3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성과를 발표했다. 이상훈 대표는 이날 빅파마와 역대 최대 규모의 빅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여태까지 맺은 가장 큰 기술수출인 사노피 딜보다 더 큰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에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47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기술수출 대상은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 또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다. 특정 후보물질 기술수출이 아닌 여러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수출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JPM에서 만난 글로벌 빅파마들이 그랩바디 B와 그랩바디 T의 임상 데이터를 보고 더 이상 검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며 “사노피가 그랩바디B를 적용한 ABL301 개발을 지속한다는 점이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단순 물질이전계약(MTA)이 아닌 검증이 완료된 계약을 할 것”이라며 “기술수출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밝힐 순 없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텀싯을 받았다며 연내 1개 이상 기술수출을 공언한 바 있다. 텀싯은 본계약 전 세부조건을 협의하는 가계약이다. 이 대표는 “JPM에서 텀싯보다 더 좋은 조건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 당사가 딜을 종료했다”며 “현재 논의 중인 기술수출은 지난해보다 진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3월 말 톱라인(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미국 파트너사 컴퍼스테라퓨틱스는 ABL001 담도암 임상 2/3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컴퍼스 2/3상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담도암 2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텍사스대엠디앤더슨에서 ABL001의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하는 등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중항체ADC 개발은 미국 법인 에이비엘바이오USA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현재 미국 법인 CEO 최종 후보로 제넨텍과 다케다 출신 2인이 뽑혔는데 3월까지 CEO 선임을 완료할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USA의 나스닥 상장, 글로벌 빅파마에 매각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EU “탈탄소 포기 안해…범EU 전기차 보조금 지급 검토 중”
국제정치·사회 2025.01.24 06:22:00유럽연합(EU)이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고 중국에 대응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EU 전역에서 적용되는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만난 테레사 리베라 EU 청정·공정·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범EU 보조금을 사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밝힌 “자신이 제안한 EU 보조금 프로그램을 집행위가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해준 셈이다. 리베라 부위원장은 “국가 보조금이 아닌 범유럽적 관점에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각국이 서로 경쟁하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앞으로 EU의 과제는 유럽 대륙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피하면서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준수하는 계획을 설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많은 EU 회원국은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조건이 제각각인 것은 물론 일부 국가는 전혀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독일 역시 2023년 자체 보조금 계획을 갑작스럽게 폐기함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바 있다. 리베라 부집행위원장은 “유럽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수준에 맞춰 역량을 업데이트하고 따라잡기 위해 포괄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보조금 계획이 유럽 경제에서 중요한 자동차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판매 종료 시한을 2035년으로 연기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느 정도 확실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논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선발 주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와 이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자동차 제조사에 부과하는 벌금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베라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면서 친환경 동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EU는 탈탄소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을 넘어 유럽 친환경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며 “EU 보조금을 받은 외국 기업의 경우 현지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미대사 "트럼프 행정부와 北비핵화 목표 공동으로 견지할 것"
국제정치·사회 2025.01.24 06:17:24조현동 주미대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동으로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셈법을 풀어나가기 위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북 정책 조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 등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하며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뒤로 미룬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 행정부가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과의 소통 결과 "북핵 환경이 트럼프 1기 때와 달라졌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며 "향후 우리 측과의 긴밀한 공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또 "한미가 함께 발전시켜온 핵·재래식 전력 통합적 확장억제(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계속 갖춰가면서 한미일 협력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일각에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을 공고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부 대미 외교라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표현한 것이 당장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 외교 당국은 집권 1기 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3차례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북미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 국정 의제 목록에 북한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조선 분야 협력,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퀀텀(양자 컴퓨팅), 민간 원자력 분야 등 협력에 대해 미국의 신행정부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한국시간 2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신임 미 국무장관 간에 신속히 전화로 대화가 이뤄진 데 대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가능한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와 향후 추가적 고위급 소통을 위해 관련 일정을 미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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