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올릭스, 주가 4거래일 간 159% 폭등
증권국내증시 2025.02.13 07:00:00코스닥 상장사 올릭스(226950)가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이하 릴리)와 총 9100억 원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4거래일 만에 기존 대비 159.34% 폭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릭스의 종가는 4만 5100원이다. 6일 종가 2만 550원 대비 159.34%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 7일 18% 급등으로 장을 마감한 올릭스는 이주 들어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릭스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미국 제약기업 릴리와 총 91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첫 대규모 기술 수출이다. 이번 계약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질환을 표적하는 임상 1상 후보 물질인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올릭스는 계약 체결 후 릴리에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한다. 총 계약금은 선급금과 사전에 합의한 각 개발 단계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받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6억 3000만 달러(약 9116억 7300만 원)다. 전문가들은 올릭스의 OLX702A가 비만 치료제로 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지방 식이 비만 생쥐 모델에서 OLX702A를 56일간 2주 1회 투약 시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항비만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ultide)’와 유사한 -26% 체중 감소 효과 및 우수한 에너지 대사 증가를 확인했다”며 “임상 1상 종료 후 임상 2상 진입 시 MASH·비만, 단독·병용에 대한 정확한 전략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괜히 일찍 팔았네"…'관세 피난처' 조선주 줄줄이 역대 최고가 경신
증권국내증시 2025.02.13 06:50:00조선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며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대표적인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지는 조선 업종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를 한국 등 동맹국에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4만 7000원(15.36%) 오른 3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35만 5000원까지 오르며 조선 업종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나머지 조선 업종들의 주가도 불기둥을 뿜었다. 한화오션(042660) 역시 전날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직전 거래일 대비 9600원(15.17%) 오른 7만 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J중공업(097230)(8.62%), 삼성중공업(010140)(5.98%), HD한국조선해양(009540)(5.64%), HD현대미포(010620)(2.30%) 등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최근 조선주들의 고공행진은 미국 의회에서 동맹국에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기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해군과 해안경비대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 2건을 발의했다.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을 건조하지 못하게 하는 현행법을 개정해 예외 사항을 마련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나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있는 조선소의 경우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길 수 있게 한 것이다. 법안이 특정 국가를 협력 대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우리나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국가 중 첨단 해군 함정을 미국보다 저렴하게 건조할 역량을 보유한 국가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뿐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후 직접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 점도 관련 기대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도 조선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재 국내 증시는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우려 속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국내 조선 업종에는 타 업종 대비 크게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 기업에 협력 의사를 내비친 만큼 실제 부과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상선의 경우 국제적으로 무관세 품목일 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사들과 경쟁 관계에 있지도 않아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의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전 끝날까…트럼프 “종전협상 즉각 개시”[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2.13 06:43:00간밤 미국에서는 외교안보 측면에서 굵직한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금명간 상호 관세에 대해 서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중재외교 시동…"푸틴과 사우디서 만날 것 예상"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나는 막 푸틴과 길고도 고도로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과 그 밖의 다른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우리는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 만 명의 죽음을 중단하기를 원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푸틴과 상호 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른 양측 협상팀이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는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 등에 양국 정상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전화 통화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적이 있죠. 당시 러시아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요. 러시아가 미국 정상과 통화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2022년 2월 12일 이후 정확히 3년 만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는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美, 우크라서 광물 제공받고 ‘안보 보호막’ 제공 가능성 관심은 종전협상에서 어떤 논의가 오고 갈지입니다. 일단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 영토를 되찾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원하고 영토 할양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와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다만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광물협정이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호막'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관심을 끕니다. 베센트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민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경제적 투자를 늘려 분쟁이 끝난 이후에도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에 장기적인 안보 보호막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16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광물 협정을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무산되겠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투자를 받고, 또 우크라이나에 광물을 제공함으로써 사실상의 경제적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만큼 평화를 원하는 나라는 없다"며 "미국과 함께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해냅시다(let’s get it done)"고 적었다. 구체적인 미국의 종전 구상 및 우크라이나, 유럽의 반응은 뮌헨 안보회의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미국과 러시아에는 포로를 교환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전(前) 주러 미국대사관 직원 마크 포겔이 석방돼 11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미국은 자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BTC-e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빈니크를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금명간 상호관세 행정명령 서명 상호관세에 대해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일(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국은 사실상 모든 제조업 제품에 미국에 대한 관세가 없어 상호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상호관세란 한 나라가 미국산 A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도 그 나라 A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는 개념입니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품목 수 기준으로 98~99%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매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미국의 8~9위 무역적자국이기 때문에 미국이 비관세 장벽, 세금 등을 문제삼을 수 있다는 우려는 상존합니다. 아울러 3월 12일부터 부과될 철강 25% 관세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도 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가능성 커진 3월초 탄핵 결론…헌재, 8인체제로 선고하나
정치정치일반 2025.02.13 06:40:00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린다. 이르면 다음 주 중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헌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의 위헌성을 따지는 심판 선고일을 잡지 않고 있다. 선고 전 마 후보자가 전격 임명될 여지도 있으나 공정성 시비를 부를 수 있어 탄핵 선고에 참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가 정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일은 이날 열리는 8차 변론 한 차례 뿐이다. 추가 변론 기일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헌재는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 신청을 기각하는 등 지금까지 추가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 헌재가 속도전을 펼치면서 내달 초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주 최종 변론을 열어 변론 절차를 마무리 짓고, 그 뒤 2주 안에 결론을 낼 것이라는 계산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때는 최종 변론 후 각각 14일, 11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8차 변론까지 마 후보자 없이 진행되면서 헌재가 8인 체제로 탄핵 선고를 내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헌재는 마 후보자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심판 변론을 마쳤지만 이날까지도 선고일을 잡지 않았다. 이를 두고 헌재가 ‘정치 편향성’ 논란의 당사자인 마 후보자를 충원에 소극적 의지를 보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 헌법학자는 “(야당이 추천한) 마 후보자는 탄핵심판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측이 되는 인물”이라며 “헌재가 마 후보자가 없는 상태에서 판결을 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마 후보자 임명’도 살아있는 시나리오다. 만일 헌재가 ‘마 후보자 미임명은 위헌’이란 판단을 내리면, 최 권한대행이 임명에 나설 수 있단 분위기도 감지된다. 행정부의 수장이 헌재의 선고를 외면하는 결정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마 후보자의 임명이 곧바로 심판 참여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헌재법 제23조는 ‘재판부는 종국심리에 관여한 재판관 과반수(탄핵심판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사건에 관한 결정을 한다’고 명시한다. 변론에 참여한 재판관만이 심판에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의미로, 그간 심리에 불참한 마 후보자 참여가 부적절한 행위로 이해될 수 있다. 결국 “마 후보자의 탄핵심판 참여 여부는 헌재가 결정한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을 준용하는 헌재법은 변론 갱신 절차를 인정한다. 갱신 절차는 재판관 구성 변경 시 신문 등을 다시 거쳐 과거 모든 심리에 참여했던 것으로 간주하는 걸 말한다. 갱신 절차를 밟을지 여부, 약식 절차 등 갱신 방식에 대해선 재판관들의 결정이 존중되고 있다. 다만 변론 종료 뒤 마 후보자의 선고 참여는 공정성 논란을 부를 수 있어 헌재가 이런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도수 건국대 교수는 “선고 전 마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탄핵 심판에 참여할지 여부는 재판관들의 재량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론 종료 이후에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가 (내실있는 변론을 재진행하기보다) 형식적 변론을 한 차례 열고 갱신할 수도 있다”며 “헌재법 제23조에 비춰 볼 때 변론 종료 뒤 마 후보자는 심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성남시, 19일 분당구청서 올해 첫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
사회전국 2025.02.13 06:34:58성남시는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당구청 1층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번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12개 기업이 참여해 총 5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인 기업(직종)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4대 보험 가입 사업장으로 △삼구에프에스(조리) △콜카솔루션즈(승무사원) △일진커뮤테이터(제조) △현대에쓰앤에쓰(생산) △지앤비시스템(미화,주차) △케이엔자산관리(경비) △주식회사 케어마스터(미화,객실관리) △한국맥도날드(조리,서비스) △CJ씨푸드(생산,기계조작) △파리크라상(생산) △분당마을버스(승무사원) △대원버스(승무사원)이다. 구직자는 이력서 등을 지참해 행사 당일 방문하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부스에서 순서대로 현장 면접을 볼 수 있다. 시는 구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1대1 취업 컨설팅, 지문적성검사,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대규모 취업박람회(4, 9월)와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6, 11월) 등 모두 5차례의 채용행사를 개최한다. -
모든 메뉴가 3990원? 식자재 자회사의 마법 통했다
산업기업 2025.02.13 06:30:00‘전 메뉴 3990원’. 고물가시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랜드그룹이 식자재 자회사인 이랜드팜앤푸드를 통해 대형마트·뷔페·즉석조리식품 등 연관 사업에서 시너지를 일으키며 가성비 전략에 성공하고 있다. 13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델리바이애슐리의 고객 1인당 구매 개수는 지난해 3월 1.2개에서 12월 2.4개로 2배 증가했다. 델리바이애슐리는 이랜드이츠의 뷔페 브랜드인 애슐리퀸즈의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든 브랜드다. 델리바이애슐리는 애슐리퀸즈의 150가지 메뉴를 킴스클럽 강남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서 3990원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델리바이애슐리 강남점은 개장 첫날 1만 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누적판매량은 3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8000원 대 간편식 품질을 지향하되 가격은 크게 낮춰 한 개를 구매할 가격으로 두 개를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부담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3990원 균일가의 비결은 통합 구매와 계열사 분담 체제 덕분이다. 델리바이애슐리의 점포는 8개에 불과하지만, 매장 수가 전국 109개에 달하는 애슐리퀸즈와 함께 이랜드팜앤푸드를 통해 식자재를 구매하면서 단가를 낮췄다. 또 메뉴 중 피자는 이랜드이츠의 피자몰에, 빵은 계열 베이커리인 프랑제리에 맡겨 효율을 높였다. 델리바이애슐리는 이달 송파점을 포함해 올해 10개 이상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애슐리퀸즈가 이달 6일 제철 생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베리 스위트 러브’ 축제를 시작한 후 가성비 딸기 뷔페로 인기몰이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최근 ‘금딸기’로 불릴 정도로 딸기 가격이 올랐음에도 이랜드팜앤푸드가 산지 직소싱한 딸기 덕분에 1만 9900원(평일 런치 기준)이라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너지는 이랜드그룹내 마트·외식·호텔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식자재 구매 역량을 모아 2023년 4월 이랜드팜앤푸드를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통합 직전 14억 원에 그쳤던 이랜드팜앤푸드의 매출액은 2023년 1377억 원, 2024년 32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23년 16억 원에서 2024년 80억 원으로 늘었다. 이랜드그룹은 신세계·롯데 등 대형 경쟁 그룹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그 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밭 전체 작물을 구매하는 계약 재배에서 대형마트는 최상급 ‘대과’만 구매하길 원하지만 이랜드는 베이커리 카페, 뷔페용 가공품에 활용하는 ‘못난이’ 상품도 모두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이랜드팜앤푸드는 경남 진주 산지의 농가 딸기밭의 딸기 65톤을 통째로 구매한 뒤 작은 사이즈는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의 케이크용 딸기나 켄싱턴호텔 제과점의 선물세트 등 가공용 재료로 활용했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농장에서 돼지를 통째로 사들여 직접 도축·가공하면서 유통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고 중간 마진을 낮췄다. 이랜드팜앤푸드는 충남 홍성군 돼지농장에서 돼지를 직접 구매한 뒤 자체 축산물종합컨트롤센터에서 도축과 정육을 거쳐 킴스클럽 등 계열사는 물론 타사에도 월 평균 2500두를 유통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축산물종합콘트롤센터 덕분에 다른 대형마트처럼 삼겹살, 목살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지난해 돈육 부문에서만 매출 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
기술수출에도 주가 하락? 지놈앤컴퍼니에 쏠린 '눈'[Why 바이오]
산업산업일반 2025.02.13 06:30:00지놈앤컴퍼니(314130)가 기술수출 소식에도 주가가 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놈앤컴퍼니는 영국 항암 전문 신약 개발사 '엘립시스 파마 리미티드'와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8개월 만에 두 번째 기술이전 성과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 항체 ‘GENA-111’를 586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통상 바이오텍의 기술수출 계약은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반등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91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올릭스 주가는 기술수출 소식 이후 연일 급등했다. 공시 이후 4거래일 만에 올릭스 주가는 104.43% 오르며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12일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7%(5원) 하락한 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계약금·계약 총액 등 구체적인 수치가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아 주가 반등 요인이 되지 못했다고 해석한다. 이날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수출과 달리 계약금·로열티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확정된 금액이 없어서 계약 내용이 공시되지도 않았다. 지난해 6월 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와 체결한 5860억 원 규모 기술수출 당시 지놈앤컴퍼니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기업 설명회에서 "이번 계약은 계약금 명목으로 확정 수익을 받지 않았다"며 "엘립시스 파마가 대규모 임상을 직접 투자해서 진행하고 이를 빅파마로 기술이전하면 그에 따른 모든 수익금을 우리와 나누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라서 2차 기술이전이 추진될 경우 그에 따른 이익을 나누는 형태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의 상업화로 발생하는 엘립시스 파마의 수익에 대해 합의된 배분율로 수익 배분을 받을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엘립시스 파마와의 계약이 GENA-104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자체 임상 진행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덜면서 엘립시스 파마가 보유한 개발역량을 활용해 GENA-104의 상업적 성공을 위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엘립시스 파마는 현재 예정 중인 임상 1상 시험을 포함한 GENA-104의 모든 임상 개발을 전담한다. 향후 미국과 유럽으로도 임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도 파트너사를 고를 때 가장 중점을 둔 사항으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자금력을 갖춘 회사를 찾았다"며 "1상 성공 후 2차 대형 딜이 발생했을 떄 수익 배분율을 최대한 높일 것" 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8개월 만에 연이어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자체가 회사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GENA 104 라이선스 아웃도 충분히 의미있는 기술수출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에서 당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지는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놈앤컴퍼니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전문 범죄 조직 있다" 코인 탈취 35%가 北 소행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13 06:25:00지난해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의 3분의 1이 북한 해커 소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미국의소리(VOA)는 암호화폐 분석업체인 TRM 랩스를 인용, 북한이 2024년 전체 암호화폐 도난 피해 금액의 약 35%인 8억 달러(약 1조1626억 원)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액수다. TRM랩스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의 공격 규모는 여타 해커들보다 평균 5배 이상이며, 이들은 위험한 해킹도 무릅쓰는 경향이 있다. 또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돕는 무리들과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탈취한 자금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운영사인 와사비 월렛, 사무라이 월렛 등이 미국 등의 압박으로 운영을 중단하자 북한이 빠르게 조인 마켓, 믹세로 등으로 옮겨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TRM 랩스의 아리 레드보드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은 전 세계 어느 나라와도 다르다"며 "북한 해커들은 국가 지원을 받는 데 그치지 않으며, 국가 그 자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에서 테러 자금 조달 및 사이버 보안 검사를 맡았던 그는 "북한은 암호화폐 탈취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 기업을 공격하는 전문 사이버 범죄자로 구성된 핵심 조직을 구축했다"며 "암호화폐 탈취는 디지털 시대의 은행 강도나 다름없다"며 “일단 해킹이 발생하면 관련 당국과 협력해 해당 자금을 추적하고 회수해야 하는데, 이미 늦은 경우가 많은 만큼 애초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2024년 160개 메달 쓸어 담았다…역대 최고 성적
사회전국 2025.02.13 06:21:40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가 지난해 국내외 대회에서 총 160개의 메달을 쓸어 담는 등 창단 이래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 1월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을 포함해 육상, 씨름, 태권도, 볼링, 검도, 조정, 유도 등 총 8개 종목, 72명의 감독·선수단으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 한 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금 69개, 은 49개, 동 42개를 획득했다. 구체적으로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 31cm를 넘으며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김도균 감독·우상혁 선수와 재계약 했고 유규민 세단뛰기 현 국가대표 선수를 신규 영입하는 등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육상팀 전력을 강화했다. 씨름팀은 2024년 용인시체육회에서 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이 전환된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김윤수가 태백장사(80kg)에, 박민교가 한라장사(104kg이하)에, 김동현이 백두장사(140kg이하)에 등극하며 창단 이래 최초로 개인전 3체급을 석권했다. 특히 박민교는 지난해 4차례 한라장사에 등극한데 이어 올해 첫 대회인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우승을 하는 등 개인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한라급 최강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태권도팀 국가대표 차예은은 2024 홍콩 세계품새선수권대회와 제8회 아시아 품새 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자유품새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는 올해 남자 -58kg급 겨루기 이상렬, 김시윤과 공인품새 정하은, 김아름은 신규 영입해 겨루기와 품새 종목을 보강했다. 볼링팀과 검도팀도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 볼링팀 국가대표 가윤미는 제27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5인조전 1위, 3인조전 3위를 기록했으며, 검도팀 국가대표 장예찬· 김관수는 제19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조정팀은 지난해 제23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 2인승, 제13회 충주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에이트, 제18회 화천 평화배 전국조정대회 쿼드러플스컬, 2024 아시아실내조정선수권대회 1인승,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쿼드러플스컬 등 국내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올해 현 국가대표인 강우규와 이종희 등을 영입해 조정팀 전력을 보강했다. 유도팀은 2024 타이페이 아시안 유도 오픈 대회에서 홍문호(-66kg), 박희원(-81kg)이 각각 우승 했으며, 2024 KH그룹 전국실업 유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유도팀 정원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증원해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했다. 올해 새롭게 창단된 장애인수영팀도 막강 전력을 구축해 선전이 기대된다. 2021년 도쿄 패럴림픽 장애인수영 감독을 역임한 주길호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수영팀은 파리 패럴림픽 4위·전국체전 자유형, 평영 등에서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과 2021년 브라질 데플림픽 5위·2024년 전국체전 평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채예지, 2024년 전국체전 배영 2관왕의 권용화 그리고 2024년 전국체전 남자계영 3위 오석준 등 감독 1명과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스포츠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힘이 있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올해도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일본의 차원이 다른 아부"…트럼프 취향 저격한 '깜짝 선물' 대체 뭐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2.13 06:14:04"이시바가 트럼프에게 ‘아부의 기술(the Art of Flattery)’을 구사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선보인 외교술에 주목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칭찬을 쏟아냈고, 특별한 선물을 전달한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에 비유해 부각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시바의 열띤 노력으로 트럼프의 얼굴에 긴장감 대신 미소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선물인 백금 도금의 일본식 투구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투구는 가로 57㎝, 세로 81㎝ 크기로 어린이라면 착용이 가능하다. 투구에는 번영과 장수, 풍요와 활력을 상징하는 덩굴무늬 문양을 새겼다. 민영방송 닛테레는 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했고, 10명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린이 손주들을 위해 장식용이 아닌 실제 착용 가능한 투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구를 제작한 공예점인 닌교노하나후사는 사무라이 투구 복제품을 16만8000엔(약 16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제품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투구를 제작한 업체 관계자는 “선물 내용이 소개된 뒤 제작 문의가 100배나 늘었다”며 “투구를 통해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물은 최근 미국 문화·스포츠계에 부는 사무라이 열풍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세기 일본 막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쇼군’은 ‘일본판 왕좌의 게임’이라고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동 중인 오타니 쇼헤이는 LA 에인절스 시절 홈런을 친 뒤 가부토를 쓰는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
[속보]트럼프 "오늘 상호관세 서명…푸틴과 사우디서 만날 듯"
국제정치·사회 2025.02.13 06:11:29 -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종전 협상 시작 합의…우크라이나 전쟁 3년 만에 끝나나
국제국제일반 2025.02.13 06:05: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 중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종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정상들과 연달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이어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렸다. 그는 "나는 막 푸틴과 길고도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두 정상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전화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사실을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직전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과 통화한 2022년 2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확인한 것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20년 7월 23일이 마지막이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14년(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해) 이전의 영토 구획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트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해결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일할 때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 중 하나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하는 등 미국 관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푸틴과의 통화 사실을 밝힌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젤렌스키와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에게 (나와 푸틴의) 대화 내용을 알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적었는데 실제 통화가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이번 통화에 대해 "아주 잘 진행됐다. 그(젤렌스키)는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전한 뒤 "나는 그 회의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되길 바란다"며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밝혔다. 뮌헨안보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데,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주목 받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평화를 달성할 기회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고, 팀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논의했으며, 드론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의 기술적 역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트럼트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해냅시다(let's get it done)"라고 적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 시작에 합의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서도 종전 및 평화 구축에 대한 호응을 끌어냄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 및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법률로 보장된 2년 임기 지킨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30%도 안된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13 06:00:00군인사법 제18조(합동참모의장 임명) 3항은 합참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 다만 전시·사변 또는 국방상 필요할 때에는 1년 이내의 범위에서 그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어 제19조 3항도 (각군)참모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해병대사령관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 다만 전시·사변시에는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률에 따라 합참의장과 각 군의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임기는 2년이 보장돼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게다가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받아야 하는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도 2년 임기를 보장하지 않아 군 작전 지휘·통솔의 연속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국군의 합참의장과 참모총장들의 임기를 살펴보면, 합참의장은 16명이 취임해서 2년 임기 가운데 최소 22개월 이상 수행한 의장은 6명이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임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 육군참모총장은 18명이 취임해 3명만 임기를 보장 받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임기 2년을 보장한 경우는 단 1명, 남재준 대장(2003년 4월 7일~2005년 4월 7일)이 유일했다. 해군도 16명이 참모총장이 취임해 6명, 공군도 16명이 취임해 5명 정도가 대략 2년 가까운 임기를 보장 받았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모두 66명의 4성 장군이 탄생해서 법률이 정한 임기를 준수했다고 할 수 있는 사례는 20명으로, 30.3%에 그쳤다. 합참의장은 37.5%,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28.0%만 임기를 보장해줬다.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는 정권 교체라는 명분으로 군 수뇌부에 대한 대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해군 참모총장과 공군 참모총장은 각각 취임 약 6개월, 11개월 등 1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해군 참모총장은 역대 최단 기간 내 교체되면서 법률에 명시된 임기 보장은 허울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병폐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장(★★★★) 진급이 결코 영광스럽지 않고 ‘파리 목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잦은 군 수뇌부 교체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위한 전투력 유지와 군 장병 사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왜 군통수권자들은 각 군 참모총장은 법률에 명시된 임기를 보장하지 않는 것일까. 합참의장 임기 보장은 37%에 그쳐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군과 비교하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미군의 합참의장과 참모총장들은 대부분 임기를 보장 받고 있다. 대통령은 정권 교체 때도 이러한 전통과 지휘 능력을 존중해 왔다. 심지어 미군은 2년을 임기가 끝나고 필요시 대통령이 판단해서 2년 임기를 연장해 4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우리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2000년 이후 미국 합참의장은 2023년 9월 취임한 찰스 퀸턴 브라운 주니어 합참의장(공군 대장)을 비롯해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합참의장은 16대 피터 페이스 대장이 유일하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경질하겠다고 언급했던 찰스 퀸턴 브라운 현 합참의장의 임기를 보장해 임수를 수행하도록 했다. 임기가 보장되는 미군 장성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대통령 임기 말 시위군중 진압을 위한 군병력 출동에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은 명분이 없다고 거부까지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밀리 합참의장에게 적대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지만 교체하진 않았다. 미군은 합참의장처럼 각 군의 참모총장도 임기가 철저하게 보장된다. 2000년 이후 미 육군참모총장은 8명이 취임해서 모두 4년 임기를 마쳤다. 미 해군참모총장의 경우는 7명이 취임해서 6명이 4년 임기를 마쳤다. 28대 총장인 마이크 멀린 대장은 합참의장으로 영전하면서 2년 임기만 수행했다. 미 공군참모총장 역시 8명이 취임해서 7명이 4년 임기를 보장 받았다. 22대 총장인 브라운 대장은 합참의장으로 영전하면서 3년 임기를 수행했다. 다만 우리와 달리 미국은 군 문민통제를 철저히 적용해 합참의장뿐 아니라 각 군 참모총장과 주요 장성도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거친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워져 정권이 교체되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물어 군 수뇌부를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또다시 2년 임기를 지킬 수 없게 된다. 합참의장과 참모총장은 군 위치로 보면 핵심 중에 핵심 직위다. 한 국가의 국방과 안보를 책임지는 자리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연속성 있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 법률로 이를 명시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임기가 보장되어야만 보다 소신 있고 책임감 있게 군 통수권자에게서 위임받은 중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미국만' 아닌 '멕시코만' 썼다고…백악관, AP 기자 보복성 출입 차단
국제정치·사회 2025.02.13 06:00:00미국 백악관이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계 최대 통신사인 AP통신 기자의 행사 출입을 가로막았다. AP통신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헌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미국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AP통신 기자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라는 백악관의 요구를 거부한 자사의 표기 방침 때문에 백악관 행사 출입을 거부당했다. AP통신 기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대동한 채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를 취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 페이스 AP 편집 상무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표기법을 문제 삼아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독립적인 뉴스에 대한 대중의 접근을 심각히 저해하는 조치이고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주의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에도 원래 지명인 멕시코만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표기 지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미국 내에서만 효력을 갖는 데다 400년 이상 멕시코만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통용돼 국내외 독자들에게 친숙하다는 점을 들며 자사의 표기 지침을 바꾸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데날리산을 미국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를 기리는 매킨리산으로 변경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은 받아들였다. AP통신의 보도 지침인 ‘스타일북’은 미국에서 기사 작성뿐 아니라 글쓰기 교본으로도 널리 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같은 날 애플은 자사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꿨다. 애플은 우선 미국 사용자들을 위해 변경 사항을 적용한 뒤 전 세계 이용자가 이용하는 지도 앱에도 바뀐 이름을 도입할 것으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글도 지난 10일 자사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지도 앱에서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
국내 벤처투자 11.9조원…AI 열풍에 ICT 투자 '쑥'
산업중기·벤처 2025.02.13 06:00:00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11조 9457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수도 4697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47.5% 확대된 수준이다.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 15조 9371억 원을 찍은 이후 지속 하락했으나 지난해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국내 벤처투자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는 3300억 달러로 2020년보다 17.1% 감소했고, 전년보다 0.1% 줄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3조 3000억 원으로 두드러졌다. 최근 5년 간 분기 평균값인 3조 원보다 10%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확대로 ICT서비스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반면, 영상·공연·음반 투자액은 23.7% 줄었다. 지난해 펀드결성액은 10조 6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지만 △2021년 17조 8481억 원 △2022년 17조 6401억 원 △2023년 13조 328억 원이 결성된 것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1090억 달러로 2020년 대비 52.6% 감소한 것에 비하면 국내 벤처펀드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회복세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전액(1조 원)을 1월에 공고했다. 이를 통해 마중물을 조기 공급하고, 창업초기·지방 등 정책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