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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2030년엔 전기차 年 200만대 판매"
산업기업 2024.11.21 18:14:10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 3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동화 전환을 지속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무뇨스 사장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타인 하우스에서 열린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며 “한국 울산 전기차 공장과 함께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현대차그룹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무뇨스 사장은 이날 승진 이후 첫 공식 행사에 등장해 아이오닉9을 소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존에 제시한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량(200만 대)을 수정하지 않았다.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제네시스 포함) 555만 대 중 36% 비중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고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도 (아이오닉9을) 여러 번 시승해 봤지만 정말 최고의 차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CEO 임기를 시작하는 무뇨스 사장은 트럼프발(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는 등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126억 달러(약 18조 원)를 투입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을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이곳에서 현대차 최초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을 생산하고 최대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을 받아 수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폐지될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무뇨스 사장은 HMGMA의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 등 대응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호도 높은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높여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HMGMA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여러 차종을 한 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21개, 14개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
'기피시설 결정권 회수' 부산시 조례안, 의회 상임위 통과…기초단체 반발
사회전국 2024.11.21 18:10:05기피시설 입안 권한을 기초단체장에게서 부산시장 권한으로 회수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이 부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기초단체장들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다. 21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상임위를 열고 부산시가 제출한 ‘부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양도시안전위원들은 조례안에 대한 찬반 토론 끝에 표결에 부쳐 5대 3으로 가결했다. 조례안은 당초 구청장·군수에게 위임됐던 묘지공원·폐기물처리시설 등 도시계획시설 결정권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인가권을 부산시로 되돌리는 게 골자다. 부산시는 20년 전 기피시설 입안 권한을 기초단체장에게 위임했지만 지역이기주의로 필수시설 건립 사업 추진이 진행되지 않아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유일한 폐기물 처리시설도 이미 포화 상태로, 앞으로 6년 정도밖에 처리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신규 산업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으려면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관련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군 등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각종 기피시설 대한 정책결정 시 지역주민의 의견과 의사결정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열린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정종복 기장군수가 제안한 ‘부산광역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안 부결 촉구’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부산시의회에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냈다. 기장군의회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조례 개정안의 부산시의회 상임위 통과로 기장군민들의 상실감과 분노가 매우 크다”며 “부산시가 이러한 시대착오적 개정을 강행한다면 기장군을 포함한 기초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향후 주민과 충분한 협의 없는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온다면 기장군민과 함께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철(기장군 1) 위원은 삭발을 단행해서라도 부산시의회 본회의 상정 때 재표결을 통해 개정 조례안 통과를 막아서겠다는 입장이다. 상임위를 통과한 개정 조례안은 22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된다. -
[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원직 상실형에 불복 항소
사회사회일반 2024.11.21 18:09:48[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원직 상실형에 불복 항소 -
코어라인소프트, 美템플대병원에 AI 소프트웨어 3종 판매
문화·스포츠헬스 2024.11.21 18:09:33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미국 폐질환 임상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템플대학병원 산하 템플폐센터(TLC)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3종을 공급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TLC에 △폐결절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소프트웨어 ‘에이뷰 CAC’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에이뷰는 TLC의 연구 과제와 임상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조기 진단은 물론 주요 동반 질환 발견과 환자 맞춤형 후속 치료 및 관리를 아울러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TLC와의 협력으로 주요 고객을 기존 영상의학과에서 호흡기내과까지 넓혔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병원 폐 센터에 제품을 도입해 미국 의료 시장 파이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재헌 코어라인소프트 북미법인장은 “최근 미국 학회에서 템플대학병원 흉부외과 학과장이자 TLC 디렉터가 에이뷰 활용에 대한 신뢰를 높게 드러내 긍정적인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미국 의료 시장은 가장 넓지만 주별 의료법과 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전문 지식이 중요한 만큼 국가, 지역, 각 분야의 키오피니언리더(KOL)와 협력해 관행과 규제를 이해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정위 ‘무리한 끼워맞추기 조사’…금융권 혼란만 불렀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21 18:08:01이번 전원회의에서의 핵심 쟁점은 4대 은행이 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LTV 거래 조건에 대한 단순 정보 교환을 담합으로 볼 수 있는지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1월에는 4대 은행이 부동산 LTV 거래 조건에 대해 7500개에 달하는 정보를 교환한 것을 담합으로 규정하고 심사보고서를 각 은행에 발송했다. 4대 은행이 매년 1~2회 지역·종류별로 LTV를 설정하는데 은행들이 LTV 정보를 공유한 뒤 비율을 조정함으로써 개정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당시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도 정보 교환을 담합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은행 LTV 담합이 부당하다는 취지를 수차례 밝히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중요 정보를 교환하는 담합도 위법으로 보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은행 LTV 담합 사건은 이 개정안 시행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담합 사건이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공정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전원 위원 9명이 모인 회의에서 4대 시중은행의 정보 교환을 담합으로 볼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되레 4대 시중은행의 의견을 토대로 전원회의는 검찰 역할을 하는 공정위 사무처(심사관)에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은행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은행들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단순 정보 교환만으로 담합이 성립될 수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파트 같은 우량 담보물에 대출 한도를 높게 잡는 것이 이익인 만큼 LTV 비율을 낮추는 식의 담합은 은행의 이익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당초 공정위의 LTV 담합 조사 자체가 결론을 미리 정한 ‘무리한 끼워 맞추기’ 조사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금융권 혼란만 불러왔다는 말도 있다. 현재 LTV 담합 의혹과 공정위의 조사는 정부의 은행권 독과점 압박에서 출발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금융 분야는 민간 부분에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나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정위가 조사를 서두르다가 부실한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향후 절차를 고려하면 해를 넘겨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LTV 담합 사건이 2016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때처럼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공정위의 조사 동력이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사실관계 확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전원회의의 재심사 명령으로 심사관이 처음부터 사실관계 수집과 현장 조사, 심사보고서 송고를 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원회의 심의 등 새로운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당시 공정위는 CD 금리 담합의혹에 대한 심의절차를 종료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삼표 사례처럼 재심사를 해서 제재를 한 경우가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날지 결정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공정위의 ‘부실 조사’…LTV 담합 원점 재심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21 18:07:49공정거래위원회가 2년 가까이 끌어온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종 심의 기구인 전원회의가 재심사 명령을 내렸다. 추가 사실 확인을 한 뒤 처음부터 다시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것으로, 공정위의 무리한 조사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5면 공정위는 21일 “4개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심사관 및 피심인들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20일 재심사 명령을 결정했다”며 “추가 사실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사무처는 4대 은행이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해 경쟁을 제한하고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봤다. 2020년 법 개정 이후 ‘정보 교환 담합’을 처음으로 적용한 건이다. 반면 금융계는 단순 정보 교환에 불과하며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을 따른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공정위는 이날 “(재심사 명령으로) 통상적인 심사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반복하게 되며 사실상 새 사건을 한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이번 결정으로 은행들의 담합 협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사안의 파급력에 비해 공정위의 조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원회의 참석 위원들이 은행의 정보 교환을 담합으로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못했던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아닌 부동산 관련 정보를 담합했다는 취지였던 만큼 공정위가 처음부터 무리했던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시민단체, 구글·게임사 공정위 신고…5사 "불공정 행위 없어"
산업IT 2024.11.21 18:07:07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한국게임이용자협회 등 시민단체가 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컴투스(078340)·펄어비스(263750) 등 국내 게임사 4곳이 구글의 인앱결제 관련 불공정 행위에 협력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한국게임소비자협회·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4개 게임사가 구글의 앱 장터 플레이스토어에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대가를 지급받아 불공정 행위에 가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 측은 구글이 2019년 8월 기준 국내 게임사 4곳에 출시 대가로 총 5억 6400만 달러(약 6850억 원) 수준의 영업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수익 일부를 돌려주고 앱 장터 첫 화면 상단 노출, 마케팅 지원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 반독점 소송에서 제출된 구글 내부 문서들을 근거로 제시했다. 구글과 게임사들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내세우는 증거자료가 국내 게임사들의 담합 행위까지 인정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넷마블은 “리베이트를 받거나 불공정 담합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특정 플랫폼사의 영향력을 높이는 대가로 다른 회사나 이용자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컴투스는 “타 앱마켓 출시 제한 등의 불공정 행위와 이에 대한 대가를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펄어비스는 “타 앱마켓 출시 제한을 하거나 담합 등 불공정한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
KB라이프생명·골든라이프, 서울대와 ‘시니어 케어 공동연구’
경제·금융보험 2024.11.21 18:03:02이환주(왼쪽부터) KB라이프생명 대표,이유리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장, 안상봉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가 21일 서울 평창동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카운티’에서 ‘시니어 라이프케어 산학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B라이프생명 -
경남도 특사경, 원산물 거짓 표시 업소 7곳 적발
사회전국 2024.11.21 18:02:05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 농수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수시 점검을 통해 식품판매업소 7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산물이 4곳, 축산물이 2곳, 수산물이 1곳이었다. 도 특사경은 무작위로 선정한 고춧가루 취급 영업장에서 국내산으로 표기된 고춧가루 10건을 수거해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검정을 의뢰한 결과 4건에서 원산지 위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업소는 국내산 고춧가루를 요구한 소비자에게 중국산 고춧가루를 판매했고, 나머지 3개 업소는 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일반 내륙산 돼지고기를 제주산 돼지고기로 속여 판매한 업소도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기록적인 무더위로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한 만큼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한 품목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우주청 품은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시동
사회전국 2024.11.21 18:01:39경남도가 우주항공청을 품은 사천공항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천에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으로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것이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남중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서부경남 8개 시군과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진에어 등 사천공항 유관기관이 참여한 실무협의회와 항공·물류·관광·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천공항 활성화 정책 워킹그룹(실무단)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우주항공 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천공항은 5월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국내·외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의 이동이 늘면서 사천공항에 여객·화물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사천공항 특화 전략 연구 용역을 보면 2030년부터 여객 66만 명, 화물은 1100톤 입항이 예상된다. 특히 우주항공산업(KAI) 핵심 부품 등이 인천국제공항, 육로를 거치며 발생하는 물류 비용 등이 낮아져 사업성 개선과 함께 항공 분야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서비스 및 정비·수리·점검(MRO) 분야 사업 활성화도 기대한다. 도는 사천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통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사천공항은 남해안과 인접해 있으며,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거점 공항으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도는 분석하고 있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들어서면 하늘길과 연계한 교통 편의 제공으로 관광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공항 부지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국제공항 전환 등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사천공항은 서부경남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서부경남 항공국가산단 활성화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도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한銀 배달앱 ‘땡겨요’ 수수료 2%로 강남 공략
경제·금융은행 2024.11.21 18:01:21신한은행이 서울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활성화에 나선다. 배달 앱 대형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의 수수료를 둘러싸고 자영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생’을 무기로 '배달 격전지' 강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공공 배달 앱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남구는 땡겨요 전용 상품권을 공공 배달 앱 결제 수단으로 발행하고 소비자 마케팅과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강남구 지역의 가맹점들에 경쟁 배달 앱보다 낮은 수준의 중개 수수료 2%를 적용하고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두 기관의 협약은 1년 단위로 진행되지만 별도 의사 표시가 없을 경우 매년 동일 조건으로 자동 연장된다. 강남구의 한 관계자는 “민간 메이저 배달 앱의 과다한 중개 수수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배달 시장의 수수료 인하 유도 등 합리적인 배달과 소비 시장 조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신한은행 땡겨요와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배달 플랫폼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에 이어 업계 4위다. 가맹점은 약 18만 곳으로 배달의민족(45만 곳) 가맹점 수의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출시한 공공 배달 앱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 6월 강북구와 협약을 맺고 신규 입점하는 강북구 가맹점을 위해 ‘사장님 지원금’ 20만 원을 제공하는 등 지자체들과 함께 밀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강소지역기업 33곳 'CES 혁신상'…10% 쓸어담았다
사회전국 2024.11.21 18:00:52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부산·광주·인천·경북·대전지역 중소·창업기업 33개사의 제품이 CES혁신상을 받았다.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은 제품 중 350개 제품만 혁신상을 수상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5개 지역에서 10%에 해당하는 혁신상이 나온 것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2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6개사가 7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기업은 로보원·피티브로·짐·뉴에너지·씨아이티·맵시다. 이중 인공지능(AI) 재활용 로봇을 개발한 ‘로보원’은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스마트시티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지원 사업을 시작한 2021년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 첫해 3개사를 지원해 1개사가 혁신상을 받은 이후 1~2개사에 그쳤다. 올해는 지원 기업을 대폭 늘린 23개사를 지원했다. 광주에서는 ‘고스트패스’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스트패스는 ‘온디바이스 생체 인식 결제 솔루션’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거머쥐며 광주지역 최초 최고혁신상과 2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용자가 본인의 생체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필요 없이 본인의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자의 생체정보 주권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코피스·에스오에스랩·이-솔테크·인비즈 4개 사는 혁신상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12개사가 혁신상 13개를 수상했다. 이들 기업이 이름을 올린 부문은 디지털헬스, 스포츠,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모바일디바이스, 로보틱스, 산업장비, AI·인간안보 8개다. 인천지역 창업기업은 지난 CES 2024에 이어 2년 연속 10개 이상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전에서는 솔라리노·팜커넥트·튜터러스랩스·플라즈맵·인네이처 5개사가, 경북에서도 휴머닉스·엑스빅·플로우스튜디오·미드바르·엔퓨처 5개 사가 수상했다. 특히 ‘미드바르’와 ‘플로우스튜디오’는 앞선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데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에 뽑혔다.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엔지니어링, 기능, 디자인,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성과는 중소·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각 지자체의 노력도 한 몫 했다. 부산시의 경우 부산경제진흥원·정보산업진흥원·테크노파크·창업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미래 첨단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CES 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기업 활동(IR), 설명회,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내년 ‘CES 2025’에는 ‘통합부산관’이라는 이름으로 단독관을 운영하고 23개사의 제품과 기술 전시를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진화한 네파 '아르테'…보온성·디자인 다 잡았다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11.21 18:00:02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무드를 한층 더한 구스코트 ‘아르테(ARTE)’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네파는 이번 시즌 프리미엄 라인과 남성 상품을 대폭 강화해 프리미엄 커뮤터룩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특히 전 라인에 유럽산 최고급 사가퍼를 적용했다. 나사가 개발한 첨단 소재 트라이자를 안감에 적용해 따뜻함은 물론 착용감까지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오리지널 라인에 더해 프리미엄 라인 ‘아르테 럭스’를 선보이며 컬렉션을 확장했다. 아르테는 네파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구스다운의 보온성과 코트 디자인을 결합해 출시한 후 네파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네파 관계자는 "아르테는 구스다운의 따뜻함과 코트의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시즌에는 고물가 영향으로 하나의 완성도 높은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최고급 디테일과 프리미엄 소재로 한층 더 진화한 아르테 시리즈로, 모든 순간을 품격 있게 채울 수 있는 구스코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ELS 발행·판매사 해당상품 투자 참여를”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11.21 17:59:47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같은 대규모 금융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 상품 발행사와 판매사도 직접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객의 이해관계와 발생·판매 금융기관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면 금융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 보호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상원(사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LS 발행 제도 개선방안’을 금융감독원의 학술지인 금융감독연구에 기고했다.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 개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금융 당국의 학술지에 게재된 주장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눈길이 쏠린다. 서 교수가 제안한 방식은 ‘참여형 ELS 제도’다. 발행사인 증권사와 판매사인 은행이 ELS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할 때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의무 투자 비율이 5%라면 증권사가 1조 원 규모의 ELS를 발행할 때 적어도 5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자기자본을 이용해 직접 투자하도록 하고 나머지를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다. 서 교수는 “현재는 금융사가 판매 수수료를 늘리는 데 매몰돼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손실이 곧 금융사의 손실로 인식된다면 이 같은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여형 ELS 제도를 도입하면 판매자가 투자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금융사가 특정 상품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이 투자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금융사가 의무 투자 비율을 웃도는 규모로 특정 상품을 구매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상품의 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투자 규모가 공개된다면) 금융사 참여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결정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효율성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침묵 깬 韓 "불필요한 자중지란 빠질 일 아니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1.21 17:59:4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자신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직접적 해명은 삼가면서도 자신을 겨냥한 친윤(친윤석열)계 공세를 ‘자중지란’으로 몰아세운 발언이다. 한 대표의 지적에도 당무 감사 여부를 둘러싼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계의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게시판에 자신과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4일 “분란을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가 없다”며 당원 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을 밝힌 뒤 일주일 만에 침묵을 깬 발언이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와 민생 사안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제가 건건이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돼서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당 대표로서의 판단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강하게 부인한 한 대표는 “변화·쇄신·민생을 약속했고 (지금이) 그것을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며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 측은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동명이인이 8명이나 활동한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아내 진은정 변호사 등 가족 명의 비방글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당원 신분에 대해 법적으로도 그렇고 (당원 보호를 위한) 당의 의무가 있다”며 “위법이라든가 이런 게 아닌 문제들이라면 제가 건건이 설명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눠봤느냐’는 질문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만 말했다. 친한계와 친윤계는 당무 감사의 필요성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친한계 서범수 사무총장은 한 대표 가족과 이름이 같은 당원들은 “‘일반 당원’으로 당무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진종오 최고위원도 “자꾸 당무감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에너지 낭비”라고 일축했다. 반면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털어낼 것이 있으면 빨리 털어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지어야 한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다. 다만 한 대표는 당무 감사의 필요성에 대해 “당 시스템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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