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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 '조폭 트렌드' 못따라가는 法
    [기자의 눈] '조폭 트렌드' 못따라가는 法
    사내칼럼 2023.09.27 15:47:01
    “돈 버는 방법이 달라졌으니 처벌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만난 한 강력계 형사는 조직폭력배들이 불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수단이 달라졌지만 정작 처벌은 약해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과거 조폭이 술집을 중심으로 자릿세를 요구하며 갈취를 일삼았다면 요즘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코인 사기 등으로 돈을 번다. 그리고 이렇게 불법적으로 번 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시하며 세를 확장한다. 범죄 영화에 등장하던 계파끼리의 싸움도 없다. 서로 연대하고 돈이 되는 사업 정보를 공유하며 전국적으로 모인다. 음지에서 양지로, 수직
  • [만파식적] 프랑사프리크의 종말
    [만파식적] 프랑사프리크의 종말
    사내칼럼 2023.09.26 19:38:35
    “더 이상 프랑사프리크(Francafrique)는 없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인터뷰를 통해 7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에서 자국 군대와 외교관을 철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인 ‘프랑사프리크’는 1955년 코트디부아르 초대 대통령 펠릭스 우푸에부아니가 자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묘사한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들과 프랑스의 긴밀한 관계를 의미한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일부 정권을 정치적으로 보호해주며 경제적 이익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근
  • [여명]세종의 과학기술 혁신 리더십
    [여명]세종의 과학기술 혁신 리더십
    사내칼럼 2023.09.26 17:35:09
    ‘세종실록지리지→농사직설→향약집성방→혼천의→자격루→갑인자→앙부일구→측우기→칠정산→훈민정음→철제화포→의방유취→총통등록.’ 일본에서 1983년 발간된 ‘과학사기술사사전(홍문당)’에 있는 세종대왕(재위 1418~1450년)의 과학기술 업적 21개 중 주요 내용이다. 당시 연표에 소개된 중국과 일본의 업적은 각각 4개와 1개에 그쳤다. 이 밖에 유럽과 중동을 모두 합쳐도 20개였다. 올해 노벨상은 다음 달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만약 15세기에 노벨상이 있었다면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 [만파식적] 상속세 폐지 나서는 영국
    [만파식적] 상속세 폐지 나서는 영국
    사내칼럼 2023.09.25 17:47:02
    카이사르의 유언으로 후계자가 된 청년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는 정적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이집트 여왕의 연합군을 격파한 후 로마에서 집정관과 독재관을 초월하는 존재가 됐다. 그는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제국 전역에 도로망을 깔았다. 릴레이식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파발꾼 체제도 갖췄다. 공화정 시대를 접고 제정(帝政) 시대를 연 것이다. 200년가량 평화를 구가하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 시대를 개막했다는 분석도 있다. 팍스 로마나도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조세개혁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한다. 상속세도 이때 사상 처음
  • [무언설태] 정청래 “李 지키기 선언” 요구…비명계 “독재로 가나”
    [무언설태] 정청래 “李 지키기 선언” 요구…비명계 “독재로 가나”
    사내칼럼 2023.09.25 17:45: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를 향해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 대표에 대한 ‘충성 맹세’를 요구한 셈이지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이 대표 사퇴론이 분출하자 원내대표 경선을 ‘이 대표 지키기’ 기회로 삼겠다는 꼼수인데요. 이러니 당내 비명계 의원 사이에서 이탈표 색출 움직임에 대해 “독재로 가는 길” “전체주의” 등의 비판이 나오는 것이지요.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시니어
  • [기자의 눈]‘野 자중지란’이 독 되지 않으려면
    [기자의 눈]‘野 자중지란’이 독 되지 않으려면
    사내칼럼 2023.09.25 17:34: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졌던 이달 21일 국회 본회의장. 표결 결과 공표 전 가결을 암시하는 수신호가 포착됐다. 국민의힘 감표위원인 양금희·유경준 의원이 김기현 대표를 향해 손짓으로 ‘OK 사인’을 날린 것.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써 표정을 관리하는 분위기였다. 체포동의안 가결이 당장은 여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두 쪽이 났고 내분은 내전 수준으로 격화 중이다. 비명계가 친명계의 등쌀에 주요 보직에서 사실상 밀려난 가운데 이 대표는 당권 사수 의사를 분명히 했다. 26일 이 대표에 대한
  • [만파식적] 엔비디아의 인도 진출
    [만파식적] 엔비디아의 인도 진출
    사내칼럼 2023.09.24 17:49:19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달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 직접 알리면서 “인공지능(AI) 세계에서 인도가 제공하는 풍부한 잠재력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황 CEO가 인도의 젊은 인재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후 황 CEO가 인도과학연구소 등의 기술 인력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있었을 뿐 알려진 게 별로 없었다. 베일에 싸였던 황 CEO의 이달 초 인도 행보가 새삼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 [동십자각] 이건희도 5개 중 3개는 실패했다
    [동십자각] 이건희도 5개 중 3개는 실패했다
    사내칼럼 2023.09.24 17:43:5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0년 삼성의 신수종 5대 사업을 발표했다. 삼성의 에이스들이 2007년부터 신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명단을 확정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렸다. 반도체의 뒤를 잇는 삼성의 먹을거리로 꼽히는 바이오와 배터리 등이 이때부터 집중 투자를 받은 사업들이다. 물론 모든 사업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의료기기 등 나머지 사업은 불과 10년도 안 돼 대부분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삼성의 실패를 책잡자는 게 아니다. 최
  • [여명]산업 대전환의 조건
    [여명]산업 대전환의 조건
    사내칼럼 2023.09.24 17:39:08
    2014년 5월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래서 내놓은 정책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이다.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제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인도를 세계의 공장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모디 총리는 제조업 비중을 2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주력 업종 25개 선정, 기업 친화적 제도 개선 등의 세부 추진 과제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인도 정부가 가장 주안점을 둔 분야는 반도체다. 인도는 미중 전략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국을 대신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 [동십자각]선거제 개편, 정치에 '넛지' 될까
    [동십자각]선거제 개편, 정치에 '넛지' 될까
    사내칼럼 2023.09.22 17:29: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 21일 국회 앞은 평소보다 혼잡하고 소란스러웠다. 오전부터 부결을 주장하는 측과 가결을 주장하는 측이 각각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표결 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설명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는 아수라장 속에 여러 차례 중단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원은 경청할 의무가 있다”고 자제를 당부해도 소용이 없었다. 선명하게 드러난 진영 간 대결의 모습이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대결의 주요 원인으로 ‘지지자들만 바라보는 정치’가
  • [김광덕 칼럼] 디케가 눈물 흘린 진짜 이유
    [김광덕 칼럼] 디케가 눈물 흘린 진짜 이유
    사내칼럼 2023.09.21 19:32:37
    “등에 화살이 박히고 발에는 사슬이 채워진 몸이지만 기어서라도 앞으로 가려고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달 펴낸 책 ‘디케의 눈물’ 마지막 페이지에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디케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 정의의 여신상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한 손에 저울을, 다른 손에는 칼을 쥐고 있다. 변호사인 금태섭 전 의원은 2008년 ‘디케의 눈’이란 책을 썼다. 그는 디케가 눈을 가린 데 대해 “법을 통해 진실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준다”고 했다. 당시 금 전 의원의 책에 추천사를 썼던 조 전 장관은
  • [만파식적] 셰일 혁명의 쇠락
    [만파식적] 셰일 혁명의 쇠락
    사내칼럼 2023.09.21 17:55:02
    20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93.53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가 올해 3월 저점 대비 35%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 등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셰일 업체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도 생산 확대를 거부하는 것도 한몫했다. 원유 정보 제공 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향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석유·가스 시추기 수는 지난달 642기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 [기자의 눈]  AI 시대 꽉 막힌 ‘리걸테크’
    [기자의 눈] AI 시대 꽉 막힌 ‘리걸테크’
    사내칼럼 2023.09.21 17:41:40
    “전 국민을 위한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대한민국 AI 도약 방안’을 발표하며 꺼내 든 포부다. 일상적인 삶을 비롯해 산업과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AI 활용도를 높이고 1조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기술 기업들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세운 것은 챗GPT 등장 이후 AI로 산업계의 생태계가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수의 기업들은 AI를 활용하고 있고 대응 방법을 찾는
  • [만파식적] ‘용기 있는 사람들 賞’
    [만파식적] ‘용기 있는 사람들 賞’
    사내칼럼 2023.09.20 18:05:46
    지난해 5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가 ‘용기 있는 사람들 상(賞)’ 수여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수상을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존F케네디재단(JFK재단)은 1990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 및 관료에게 이 상을 주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수상자 5명 중 한 명에 포함됐다. 캐럴라인은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용기,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굳은 의지는 삶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일깨우고 있다”고 찬사
  • [목요일 아침에] 이 시대의 의(義)는 어디에 있는가
    [목요일 아침에] 이 시대의 의(義)는 어디에 있는가
    사내칼럼 2023.09.20 17:00:01
    아름다운 진주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빛의 축제가 보름가량 뒤 가을밤을 수놓는다.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주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油燈) 축제다.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유래했다. 진주 목사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3800명의 군사들이 7~8배나 많은 2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쳤다. 칠흑 같은 밤 왜군의 남강 도하를 저지하고 성 밖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려고 성 아래 남강에 등을 띄운 것이다. 당시 왜군은 침략한 지 불과 20일 만에 한양을 점령했다. 선조 임금은 평양을 거쳐 의주로 피난했다. 조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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