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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기약 없어"…원정 장기이식 1만명

신장 이식 6726명 최다…간도 3492명

국내 이식환자 3분의 1 규모

클립아트코리아




해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뒤 귀국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장기 기증자 부족으로 이식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원정 장기이식 수술’을 감행한 것이다.

20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해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국내에서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았으나 국내 수술 기록이 없는 누적 환자 수가 총 1만 388명(2010년 이전 국내 수술 이력 미집계)으로 집계됐다. 면역억제제는 주로 장기이식 수술 후 감염 등을 막기 위해 처방된다. 이 같은 환자 규모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의 약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국내 수술 기록이 없는데 면역억제제 처방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신장이식 환자가 67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이식(3492명), 심장이식(145명)이 뒤를 이었다. 기타 장기이식 환자는 22명이었으며 각막과 폐이식 환자도 각각 1명씩 포함됐다.

김황호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 이사는 “국내 장기 기증이 활발하지 않아 주요 장기를 받으려면 수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해외 원정 이식 수술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면서도 “윤리적인 이유로 과거에 비해 원정 이식에 대한 거부감은 커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해외 원정 이식 환자 수는 2023년 1만 1091명, 2024년 1만 881명, 2025년 7월 1만 388명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같은 기간 3만 1416명, 3만 3136명, 3만 307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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