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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 美 관세폭탄과 휘발유 값
    [여명] 美 관세폭탄과 휘발유 값
    사내칼럼 2024.11.10 15:32:06
    1987년 9월 2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보스턴글로브에 도널드 트럼프의 광고가 실렸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일본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이렇다. 미국이 다른 나라의 선박을 보호해주고 미국에 필요 없는 석유를 운반해주는 사이 이들 국가는 방위비 부담 없이 유례없는 대미 흑자를 냈다는 것이다. 결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명확하다. “그들에게 돈을 더 내게 하라(pay).” 30년도 더 된 그의 생각이 이번에는 관세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나라에 최대 2
  • [동십자각]'단어' 바꿔서 생명 구할 수 있다면
    사내칼럼 2024.11.08 18:55:20
    신문사들의 디지털 부서는 사건 사고, 이슈 등을 처리해 온라인으로 기사를 내보낸다. 부서 특성상 자주 보게 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바로 자살이다. 한 사람의 생명에 관한 사건이기 때문에 기사를 작성할 때 기자들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다양한 기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색적인 표현을 쓰거나 유명인의 죽음의 경우 이른바 ‘어그로’를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 경쟁을 하는 것 또한 현실이지만 말이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이달 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한국기자협회가 ‘자살 예방 보도 준칙 4.0’을 발표했다
  • [무언설태] ‘여야의정協’ 곧 출범…巨野도 동참해야죠
    [무언설태] ‘여야의정協’ 곧 출범…巨野도 동참해야죠
    사내칼럼 2024.11.07 19:08:43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협의체’의 11일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에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의사단체 쪽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만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 불참을 이유로 합류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의료 정상화를 위해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고 전공의 단체와 의협의 동참도 설득해야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전직 간부 3명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은 최
  • [만파식적] 아마존 MK30
    [만파식적] 아마존 MK30
    사내칼럼 2024.11.07 19:05:00
    2013년 11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한 토크쇼에서 ‘옥토콥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헬리콥터 프로펠러와 같은 날개가 여러 개 달린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베이조스는 “30분 만에 고객 집으로 주문한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드론 함대가 하늘을 가득 채울 것”이라며 “나는 이것이 공상과학 소설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고객들은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이조스의 드론 배송 비전 제시 후 아마존은 관련
  • [여명] 다음의 '후퇴' 그리고 저널리즘의 추억
    [여명] 다음의 '후퇴' 그리고 저널리즘의 추억
    사내칼럼 2024.11.07 17:40:31
    “자치(self governing)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고민합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모바일 포털 메인 화면에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언론사 편집판을 모아 볼 수 있는 ‘언론사’ 탭을 맨 앞쪽에 배치해 독자 노출을 강화한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다. 네이버 등 다른 포털은 시도해 본 적 없는 파격으로 유입 극대화를 위해 독자들이 구독한 언론사 기사를 최우선 배열했다. 이용자의 선택권과
  • [만파식적] 대만 탈원전
    [만파식적] 대만 탈원전
    사내칼럼 2024.11.06 18:26:53
    2016년 1월 탈(脫)원전 공약을 앞세운 대만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총통 선거에서 승리했다. 총통에 취임한 그는 ‘2025년까지 모든 원전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95조 1항을 입법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원전 가동 중단으로 곳곳에서 전력 수급 차질이 빚어졌고 탈원전 정책은 인기를 잃었다. 결국 탈원전을 표방한 차이잉원과 민진당은 2018년 11월 대만 지방선거에서 참패했고 전기사업법 95조 1항도 폐기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가 요즘 ‘전기’ 복병을 만나 홍역을
  • [목요일 아침에] 오바마의 북극성
    [목요일 아침에] 오바마의 북극성
    사내칼럼 2024.11.06 18:18:3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퇴임 직전에도 50%를 넘었다. 미국 언론들은 경제 호조 외에 선택과 집중, 국민과의 소통을 비결로 꼽았다. 많은 국정 어젠다 중 ‘오바마만의 레거시’를 남기는 데 정치적 자산과 개인적 역량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오마바는 국정의 우선순위에 대해 “평범한 미국인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가 ‘북극성’ 같은 지침”이라고 했다. 그는 오마바케어(의료보험 개혁)와 이민 개혁, 동성 결혼 합법화, 이란·쿠바와의 관계 개선 등 여러 성과를 남겼다. 물론 미국 내에서도 이념·계
  • [만파식적] 이우 지수
    [만파식적] 이우 지수
    사내칼럼 2024.11.05 17:45:01
    2016년 11월 8일 한 동영상 사이트에 출연한 중국인 깃발 상인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거대 도매시장인 이우(Yiwu) 시장에서 미국의 대선 캠페인 용품인 깃발을 만들어 팔던 그가 대다수 여론조사기관들도 예측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깜짝’ 승리를 예측한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깃발은 2차 물량까지만 제작했다. 트럼프의 제품 주문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고 근거를 댔다. 1982년 중국 저장성에 설립된 이우 시장은 소규모 잡화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도매 시장이다. 7만
  • [여명] 미쳐야 미친다
    [여명] 미쳐야 미친다
    사내칼럼 2024.11.05 17:41:14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출연자는 ‘요리하는 돌아이(본명 윤남노)’였다. 처음에는 튀는 외모에 비속어를 거침없이 내뱉고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겪는 것처럼 산만한 그가 다소 거슬렸지만 경연이 계속될수록 무섭게 집중하면서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부 지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최종 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줬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부단히 노력하면
  • [기자의 눈] 老조원만 대변하는 노조
    [기자의 눈] 老조원만 대변하는 노조
    사내칼럼 2024.11.05 15:20:14
    "현대자동차 노조는 곧 은퇴를 앞둔 고령층만 대변합니다." 얼마전 기자와 만난 30대 현대자동차 관계자 A씨는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답답해했다. 사측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인 노조가 50대 기득권층이 원하는 안건들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실무자급 노동자의 의견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젊은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노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고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자동차 노조는 최근 ‘급여가 보장되는 정년연장’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년을 4년 연장하되 연공에 따라 매년 상승하는 연
  • [기자의 눈] 생숙 대란 부른 '날림 인허가'
    [기자의 눈] 생숙 대란 부른 '날림 인허가'
    사내칼럼 2024.11.05 07:00:00
    “한국에 놀러 와서 남양주시 별내동에 숙소를 잡을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요.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여지가 다분한 곳에 지자체가 인허가를 내줬다는 게 답답하죠.” 최근 생활숙박시설(생숙) 사태를 바라보던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생숙의 합법적인 사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 왜 ‘생숙 대란’이 생겨났는지 근본적인 원인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피스텔과 닮은 듯 다른 생숙은 건축법상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숙박시설이다. 그러나 준공된 전국 12만 8000실 중 40%가 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회 문제로
  • [무언설태] 野 일부 “임기 단축 개헌”…‘방탄’ 노린 조기 대선 꼼수?
    [무언설태] 野 일부 “임기 단축 개헌”…‘방탄’ 노린 조기 대선 꼼수?
    사내칼럼 2024.11.04 18:27:11
    ▲야당 일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대신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경태·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으로 구성된 ‘임기 단축 개헌 의원 연대 준비모임’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임기를 1~2년 단축하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안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가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선거법 위반), 금고 이상(위증교사 등) 형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 자격을 잃을까봐
  • [만파식적] 레드 스위프
    [만파식적] 레드 스위프
    사내칼럼 2024.11.04 18:24:15
    11월 5일 미국 대통령·주지사·의회 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대선 판세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한달 간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 스위프’가 현실화할지 여부다. 레드 스위프는 공화당 당색인 ‘레드(red)’와 ‘쓸다(sweep)’를 합친 합성어다. 정반대로 민주당 당색인 ‘블루(blue)’를 결합해 만든
  • [청론직설] “위기의 韓 산업, 기업 가치·부가가치·혁신성 ‘밸류업’ 주력해야”
    [청론직설] “위기의 韓 산업, 기업 가치·부가가치·혁신성 ‘밸류업’ 주력해야”
    사내칼럼 2024.11.04 17:53:44
    ‘산업 대전환’의 시대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전개되는 산업구조와 교역 질서의 변화, 공급망 재편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미래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낡은 구조에 갇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내년에 한국경영학회장을 맡게 되는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시장 가치와 부가가치, 혁신성 등 포괄적 측면에서의 ‘밸류업’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기존 영역의 숙련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키우는 일에 주
  • [만파식적] 브레트의 법칙
    [만파식적] 브레트의 법칙
    사내칼럼 2024.11.03 17:43:38
    독일 화학자 율리우스 브레트는 탄소 원자 기반의 유기화합물을 연구하던 중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탄소 원자 사이에 이중결합이 존재할 경우 이에 연결된 원자는 모두 같은 평면에 있어야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결합은 양팔을 모두 맞잡고 있는 것에 비유된다. 만약 평면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구조가 된다면 두 팔 중 한 팔이 끊어지며 매우 불안정한 구조가 된다. 브레트는 자신의 생각을 1902년 학계에 공론화해 1924년 이론으로 정립했다. 이것이 ‘브레트의 법칙’이다. 올레핀은 탄소 사이에 이중결합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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