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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파식적] 스테이블코인
    [만파식적] 스테이블코인
    사내칼럼 2024.12.08 19:31:25
    2022년 5월 글로벌 가상자산인 테라와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의 루나가 동시에 99.9% 이상 대폭락했다. 피해 규모는 50조 원을 넘었다. 이 코인은 일정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었다는 점에서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의 법정화폐 또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하거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루나·테라의 경우 지급준비금이 없는 알고리즘 기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요즘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할 때 대부분 ‘1코인=1달러’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안정성을 높였다. 테더
  • [여명]'윤석열도, 이재명도 싫다'는 사람들
    [여명]'윤석열도, 이재명도 싫다'는 사람들
    사내칼럼 2024.12.08 17:46:43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엄중한 시국에 제대로 자충수를 뒀다. 국가적 대혼란을 야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파동은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만 할 것이다. 탄핵이든, 하야든, 임기단축 개헌이든 5년 임기를 다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윤 대통령이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상황 판단력을 보인 만큼 물러나는 게 순리지만 그래도 따져봐야 할 것은 적지 않다. 이번 사태를 통해 곱씹어볼 게 몇 가지 있다는 생각이다. 첫째, 두 번의 탄핵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좌우를 떠나 국가수반으로서 국민 상당수의 존경을 받는 리더는 많지 않다. 우
  • [동십자각] 파리의 위기와 서울의 비극
    [동십자각] 파리의 위기와 서울의 비극
    사내칼럼 2024.12.06 17:50:20
    성숙한 민주주의국가로 알려졌던 두 나라의 정부가 3일과 4일 잇따라 휘청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 나라는 정상적인 국가 기능이 무너졌고 다른 한 나라는 간신히 버티고 있다. 의회 반대로 62년 만에 내각이 해산된 프랑스와 예상치도 못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정국에 돌입한 한국 이야기다. 두 나라는 정치체제부터 산업·경제구조에 이르기까지 많은 면이 다르다. 비교가 무리일 수도 있지만 이번 사태는 일련의 유사성이 있다. 우선 정치의 분열이다. 두 나라 모두 양극화된 정치 구도 속에서 정부와 국회가 시작부터
  • ”준비된 창업가 키우죠…입교 동기가 최고의 멘토"
    ”준비된 창업가 키우죠…입교 동기가 최고의 멘토"
    사내칼럼 2024.12.06 17:44:02
    핀테크 기업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직방, 식당 주문·결제 플랫폼 티오더, 비대면 의료 서비스 플랫폼 닥터나우, 자산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 이들 정보기술(IT) 기업은 회사 대표가 1년 동안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창업가 과정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 토스와 직방은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총괄하는 양동민 교장은 6일 서울 구로구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준비된 창업만이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취업이 안 된
  • [만파식적] 사이버 먼데이
    [만파식적] 사이버 먼데이
    사내칼럼 2024.12.05 19:15:31
    2005년 11월 28일 전미유통연맹(NRF)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1년 중 가장 큰 온라인 쇼핑의 날 가운데 하나로 뜨다”라는 홍보 문구를 연맹 홈페이지에 올렸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열기를 온라인 쇼핑으로까지 이끌어가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사이버 먼데이 행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 첫 월요일에 진행된다. 이후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온라인 쇼핑 분야의 대표적인 마케팅 용어로 자리 잡았다. 올해 사이버 먼데이의
  • [무언설태] 佛 ‘의회 패싱’ 정부 불신임…‘독단 정치’는 위기 초래
    [무언설태] 佛 ‘의회 패싱’ 정부 불신임…‘독단 정치’는 위기 초래
    사내칼럼 2024.12.05 19:11:56
    ▲프랑스 하원이 4일 의회를 패싱하고 예산 관련 법안을 강행 처리한 미셸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습니다. 바르니에 총리는 공공지출 감축을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 법안들을 제출했다가 야당의 반대에 부닥치자 하원 표결 없이 법안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 헌법 제48조 3항을 발동해 관련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프랑스 야권은 총리를 임명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도 요구하면서 정국이 안갯속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독단 정치’에 빠진 권력은 결국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점을 절감하게 되네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 K웨이브 날개 꺾는 한국 정치 [여명]
    K웨이브 날개 꺾는 한국 정치 [여명]
    사내칼럼 2024.12.05 18:27:41
    독일 출신의 젊은 커플이 최근 신혼여행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아주 멀고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으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에 출장 온 적이 있는 남편이 그때의 기억이 워낙 좋아서 결혼하면 꼭 부인과 다시 오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 여행을 ‘버킷 리스트’로 삼은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K팝이나 K영화·K드라마로 시작한 한류가 식품·뷰티·패션 등으로 번지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특히 K콘텐츠를 접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
  • [기자의 눈]  '비상계엄'에 발목잡힌 AI 지원
    [기자의 눈] '비상계엄'에 발목잡힌 AI 지원
    사내칼럼 2024.12.05 18:22:56
    인공지능(AI) 스타트업 A사가 그제 투자 유치를 협의하던 해외 기관으로부터 관련 절차 진행을 내년으로 미루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외 정보기술(IT) 기업과 AI 솔루션 납품 계약을 맺었던 중소기업 B사는 해당 기업으로부터 계약 해지 요구를 받고 있다. A사는 이번 투자가 물 건너가면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자칫 유동성 문제로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또 해외 고객사로부터 계약 해지 위기에 놓인 B사는 내년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처지다.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때문이다. 사태는 6시간 만에 일단락
  • [목요일 아침에] ‘트럼프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다
    [목요일 아침에] ‘트럼프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다
    사내칼럼 2024.12.04 20:21:22
    “공직자의 지속적인 인기는 사람들이 무엇에 박수를 보낼지 추측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할 때 그 공직자의 뛰어난 판단에 의지할 수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데서 옵니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정치사상가 월터 리프먼은 1933년 3월 대통령 취임을 앞둔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향해 뼈 있는 한마디를 날렸다. 1929년 대공황 발생 이래 미국 경제 규모의 30%가 증발하고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은 상황이었다. 선거 전 루스벨트를 “유쾌한 사람이지만 대통령이 될 중요한 자질은 갖고 있지 않으면서 무척 대통령이 되고
  • [만파식적] 텐스토렌트
    [만파식적] 텐스토렌트
    사내칼럼 2024.12.04 20:21:07
    2021년 1월 캐나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짐 켈러 전 인텔 부사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이사회 멤버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였던 류비사 바이치는 “켈러만큼 컴퓨터·문화·조직을 디자인하는 데 훌륭한 리더는 찾을 수 없다”며 스카우트 이유를 밝혔다. 켈러는 “텐스토렌트는 가장 유망한 AI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컴퓨팅 대기업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텐스토렌트는 미국 반도체 업체 AMD 등에서 반도체 설계 전문
  • [만파식적] 로켓랩
    [만파식적] 로켓랩
    사내칼럼 2024.12.03 17:43:53
    우주개발 기업 로켓랩의 창업자 피터 벡은 어릴 적부터 로켓광이었다. 1977년 뉴질랜드 최남단 마을 인버카길에서 태어난 그는 소년 시절 아버지와 별 보기를 즐기며 언젠가는 직접 로켓을 만들어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기계를 좋아했던 그에게는 차고에서 낡은 미니(Mini) 자동차를 분해한 다음 부품들을 재조립하고 터보 장치까지 달아 새 차로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로켓에 매료된 벡은 대학에 가지 않고 정밀기계 회사에서 견습생 생활을 택했다. 퇴근 후 첨단 기계와 자재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 '지방 분권'의 역설 [기자의 눈]
    '지방 분권'의 역설 [기자의 눈]
    사내칼럼 2024.12.03 17:39:27
    “한 시골 지역에서 세입 확충을 위해 지방세를 올렸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그 지역의 인구 유출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기자가 ‘왜 재정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세입을 늘리지 않느냐’고 묻자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다. ‘지방세 탄력세율’이 사실상 무색하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지방세 탄력세율은 일정 범위 내에서 자기 지역의 지방세를 조절하는 제도다.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지방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간주한다. 지방분권론을 지지하는 진영에서는 과세 자주권 확보 수단으로 탄력세율 제도 강화를 주장하기
  • [여명] 트럼프 스톰, 아베의 지도
    [여명] 트럼프 스톰, 아베의 지도
    사내칼럼 2024.12.03 17:34:51
    미국 대선 직후인 11월 7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스톰이 돌아왔다(Trump Storms Back)’며 강력해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전망했다. 기성 정치권의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상·하원은 물론 대법원까지 우군으로 확보한 노회한 대통령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요즘 뉴스를 장식하는 낯선 장면들은 곧 닥칠 ‘트럼프 스톰’의 예고편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월 29일 예정에 없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트럼프의 25% 관세 엄포에 플로리다의 마러라고리조트로 달려간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다음
  • [무언설태] 野 ‘돈봉투’ 덮는 정당법 추진…또 ‘방탄 입법’ 무리수
    사내칼럼 2024.12.02 18:03:09
    ▲더불어민주당이 정당법 위반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하는 정당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습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 부칙에는 법 시행 전 발생한 범죄에도 소급 적용하도록 돼 있는데요. 만일 이대로 통과돼 시행되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를 주고받은 전·현직 의원 20여 명이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허위사실공표죄 삭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거대 야당이 당 대표와 소속 의원들
  • [만파식적] 트리핀 딜레마
    [만파식적] 트리핀 딜레마
    사내칼럼 2024.12.02 18:02:58
    1960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해지자 미 의회는 벨기에 출신 경제학자인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를 출석시켰다. 미 의회에 나온 트리핀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브레턴우즈 체제가 기축통화의 구조적인 모순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금 1 온스=35 달러’로 고정해 태환하게 하고 다른 국가는 자국 통화를 조정 가능한 환율로 달러로 바꿀 수 있게 한 이 체제가 미국의 만성적 무역 적자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만성적 무역 적자를 줄이자니 고정환율제가 흔들릴 수 있고, 고정환율제를 지키자니 무역 적자를 감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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