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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요일 아침에] 오바마의 북극성
    [목요일 아침에] 오바마의 북극성
    사내칼럼 2024.11.06 18:18:3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퇴임 직전에도 50%를 넘었다. 미국 언론들은 경제 호조 외에 선택과 집중, 국민과의 소통을 비결로 꼽았다. 많은 국정 어젠다 중 ‘오바마만의 레거시’를 남기는 데 정치적 자산과 개인적 역량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오마바는 국정의 우선순위에 대해 “평범한 미국인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가 ‘북극성’ 같은 지침”이라고 했다. 그는 오마바케어(의료보험 개혁)와 이민 개혁, 동성 결혼 합법화, 이란·쿠바와의 관계 개선 등 여러 성과를 남겼다. 물론 미국 내에서도 이념·계
  • [만파식적] 이우 지수
    [만파식적] 이우 지수
    사내칼럼 2024.11.05 17:45:01
    2016년 11월 8일 한 동영상 사이트에 출연한 중국인 깃발 상인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거대 도매시장인 이우(Yiwu) 시장에서 미국의 대선 캠페인 용품인 깃발을 만들어 팔던 그가 대다수 여론조사기관들도 예측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깜짝’ 승리를 예측한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깃발은 2차 물량까지만 제작했다. 트럼프의 제품 주문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고 근거를 댔다. 1982년 중국 저장성에 설립된 이우 시장은 소규모 잡화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도매 시장이다. 7만
  • [여명] 미쳐야 미친다
    [여명] 미쳐야 미친다
    사내칼럼 2024.11.05 17:41:14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출연자는 ‘요리하는 돌아이(본명 윤남노)’였다. 처음에는 튀는 외모에 비속어를 거침없이 내뱉고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겪는 것처럼 산만한 그가 다소 거슬렸지만 경연이 계속될수록 무섭게 집중하면서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부 지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최종 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줬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부단히 노력하면
  • [기자의 눈] 老조원만 대변하는 노조
    [기자의 눈] 老조원만 대변하는 노조
    사내칼럼 2024.11.05 15:20:14
    "현대자동차 노조는 곧 은퇴를 앞둔 고령층만 대변합니다." 얼마전 기자와 만난 30대 현대자동차 관계자 A씨는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답답해했다. 사측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인 노조가 50대 기득권층이 원하는 안건들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실무자급 노동자의 의견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젊은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노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고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자동차 노조는 최근 ‘급여가 보장되는 정년연장’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년을 4년 연장하되 연공에 따라 매년 상승하는 연
  • [기자의 눈] 생숙 대란 부른 '날림 인허가'
    [기자의 눈] 생숙 대란 부른 '날림 인허가'
    사내칼럼 2024.11.05 07:00:00
    “한국에 놀러 와서 남양주시 별내동에 숙소를 잡을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요.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여지가 다분한 곳에 지자체가 인허가를 내줬다는 게 답답하죠.” 최근 생활숙박시설(생숙) 사태를 바라보던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생숙의 합법적인 사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 왜 ‘생숙 대란’이 생겨났는지 근본적인 원인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피스텔과 닮은 듯 다른 생숙은 건축법상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숙박시설이다. 그러나 준공된 전국 12만 8000실 중 40%가 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회 문제로
  • [무언설태] 野 일부 “임기 단축 개헌”…‘방탄’ 노린 조기 대선 꼼수?
    [무언설태] 野 일부 “임기 단축 개헌”…‘방탄’ 노린 조기 대선 꼼수?
    사내칼럼 2024.11.04 18:27:11
    ▲야당 일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대신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경태·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으로 구성된 ‘임기 단축 개헌 의원 연대 준비모임’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임기를 1~2년 단축하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안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가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선거법 위반), 금고 이상(위증교사 등) 형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 자격을 잃을까봐
  • [만파식적] 레드 스위프
    [만파식적] 레드 스위프
    사내칼럼 2024.11.04 18:24:15
    11월 5일 미국 대통령·주지사·의회 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대선 판세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한달 간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 스위프’가 현실화할지 여부다. 레드 스위프는 공화당 당색인 ‘레드(red)’와 ‘쓸다(sweep)’를 합친 합성어다. 정반대로 민주당 당색인 ‘블루(blue)’를 결합해 만든
  • [청론직설] “위기의 韓 산업, 기업 가치·부가가치·혁신성 ‘밸류업’ 주력해야”
    [청론직설] “위기의 韓 산업, 기업 가치·부가가치·혁신성 ‘밸류업’ 주력해야”
    사내칼럼 2024.11.04 17:53:44
    ‘산업 대전환’의 시대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전개되는 산업구조와 교역 질서의 변화, 공급망 재편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미래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낡은 구조에 갇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내년에 한국경영학회장을 맡게 되는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시장 가치와 부가가치, 혁신성 등 포괄적 측면에서의 ‘밸류업’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기존 영역의 숙련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키우는 일에 주
  • [만파식적] 브레트의 법칙
    [만파식적] 브레트의 법칙
    사내칼럼 2024.11.03 17:43:38
    독일 화학자 율리우스 브레트는 탄소 원자 기반의 유기화합물을 연구하던 중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탄소 원자 사이에 이중결합이 존재할 경우 이에 연결된 원자는 모두 같은 평면에 있어야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결합은 양팔을 모두 맞잡고 있는 것에 비유된다. 만약 평면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구조가 된다면 두 팔 중 한 팔이 끊어지며 매우 불안정한 구조가 된다. 브레트는 자신의 생각을 1902년 학계에 공론화해 1924년 이론으로 정립했다. 이것이 ‘브레트의 법칙’이다. 올레핀은 탄소 사이에 이중결합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로
  • [여명] 2007년, 이건희 선대회장의 大怒 이후
    [여명] 2007년, 이건희 선대회장의 大怒 이후
    사내칼럼 2024.11.03 17:31:45
    2006년 사상 최대 매출이 독이었을까. 2007년 삼성전자에는 이상 신호가 연초부터 감지됐다고 한다. D램·낸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주가도 폭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년 만의 최저치였다. 대규모 정전 사태도 발생하면서 반도체 공장이 멈춰 섰다.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는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는 라인이 모여 있는 K2 지역이어서 파장이 컸다.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인 황창규 사장 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황 사장이 7년간 겸임했던 메모리사업부장을 내려놓은 것인데, 점점 짙어지는 반도체 위기를 진
  • 전세 낀 주택 증여가 절세 만능?…시세차익 클 땐 되레 불리[알부세]
    전세 낀 주택 증여가 절세 만능?…시세차익 클 땐 되레 불리[알부세]
    사내칼럼 2024.11.03 10:00:00
    아는 만큼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잡한 부동산 세금, 알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부담부증여 주택 같은 부동산을 증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 ‘부담부증여(負擔附贈與)’입니다. 용어가 다소 어렵지만, 증여할 때 부담(빚)까지 함께 넘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령 아버지가 아들에게 10억 원 짜리 아파트를 물려줄 때 해당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빚) 6억 원을 함께 넘기는 것입니다. 부담부증여를 하면 채무액을 증여자산가액에서 빼고 증여세를 산출하므로 세 부담이 적습니다. 위의 사례라면 아들은 4억 원 상당을 증여받는
  • [동십자각] 의대 열풍과 과학자본 축적
    [동십자각] 의대 열풍과 과학자본 축적
    사내칼럼 2024.11.01 18:34:51
    의학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하얀거탑’의 김명민 배우와 ‘뉴하트’의 주인공인 김민정·지성 배우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1999년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에 같은 학번 동기로 출연했다. 카이스트 다니던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된 셈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에게 키스의 ‘원천 기술’을 알려주던 문제적 남아 납득이(조정석 분)도 의대를 졸업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간담췌외과 부교수가 됐다. 이공계의 암울한 현실을 빗댄 네티즌들의 풍자지만 웃고 넘길 수도 없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지독하
  • [여명] '폭풍전야' 서초동
    [여명] '폭풍전야' 서초동
    사내칼럼 2024.10.31 21:25:31
    11월이다. 어느덧 올해도 딱 두 달 남았다. 11월(November)은 ‘아홉’을 뜻하는 라틴어 ‘novem’에서 나왔다고 한다. 원래는 9월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1년을 열 달에서 열두 달로 바꾼 율리우스력이 시행된 후 새로 1월과 2월이 추가되면서 11월로 밀렸다. 계절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로 접어들었지만 법원들이 몰려 있는 ‘법조 타운’ 서울 서초동에는 긴장의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 한 법조인은 “11월을 맞이하는 게 두렵다”고까지 했다. 이달에 나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재판 결과에 따라 대규모
  • [무언설태] ‘돈 봉투’ 유죄 확정 판결…‘검사 탄핵’ 巨野 후안무치
    사내칼럼 2024.10.31 19:01:47
    ▲윤관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아 같은 당 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31일 확정했습니다. 중간 전달자의 혐의를 인정한 대법 판결은 돈봉투를 수수한 다른 의원들에 대해 진행 중인 하급심 판결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런데도 민주당은 돈봉투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들을 탄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이 ‘방탄 탄핵’에 나서겠다니 후안무치하네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9일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 [만파식적] 디지털 쉼표
    [만파식적] 디지털 쉼표
    사내칼럼 2024.10.31 19:01:26
    2018년 10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한 10대 남학생이 학교 교실에서 교사의 머리에 가짜 총을 겨눈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학생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그를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어린 학생의 도를 넘은 폭력성과 교권 붕괴에 사회가 들끓는 와중에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지 않았다면 학생이 그런 짓까지 했겠느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는 그해 9월부터 15세 미만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 때는 물론 휴식·식사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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