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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공채가 사라져야 청년과 中企가 산다[임채운 교수의 경제를 보는 눈]
    대기업 공채가 사라져야 청년과 中企가 산다[임채운 교수의 경제를 보는 눈]
    사외칼럼 2024.11.10 09:06:51
    대기업 공채가 사라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대기업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차례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했다. 대학의 졸업 시기에 맞춰 대졸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많은 대기업이 정기공채를 줄이고 대신 수시채용을 늘리고 있다. 수시채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적합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분야별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SK, LG 등의 주요 그룹은 아예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만으로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모든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고 올해는 고성능차 개발
  • [배충식의 모빌토피아] 트럼프 시대의 자동차 산업
    [배충식의 모빌토피아] 트럼프 시대의 자동차 산업
    사외칼럼 2024.11.09 05:30:00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는 유세 중에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멕시코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것은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수출하는 회사로는 중국만이 아니라 미국 회사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우리나라의 현대차·기아도 마찬가지다. 미국 우선의 고립주의는 주된 견제 대상을 중국으로 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셈이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자국 회사에 감
  • [시론]트럼프의 귀환, 시험대 오른 한국
    [시론]트럼프의 귀환, 시험대 오른 한국
    사외칼럼 2024.11.08 05:30:00
    숱한 여론조사와 초박빙 대선 예측이 무색하게 도널드 트럼프는 개표 하루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 돌아왔다. 경제와 이민 문제처럼 실생활과 맞닿은 현안에 답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글로벌 리더십보다 ‘검증된 스트롱맨’을 선택했다. 성별이나 다양성보다 보수적 가치를, 이념보다 실질적 경험을 중시하는 미국 주류의 정서를 감안하면 이 같은 결과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러나 그의 귀환이 불러올 파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이미 자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로 기울어진 미국이지만 이번 선거로 상하원마저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트럼프는 더욱 강력한 권력을 쥐게
  • [글로벌 핫스톡] 테슬라, AI 시대 이끈다
    [글로벌 핫스톡] 테슬라, AI 시대 이끈다
    사외칼럼 2024.11.07 18:02:10
    미중 갈등 심화,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지만, 2025년 테슬라의 주가 전망이 매우 밝은 해다. 가장 기대되는 요인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이다. 테슬라는 거의 매월 개선된 운전자지원시스템(FSD) 버전을 차량에 업로드 해주고 있는데, 이달 말에는 FSD 13버전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FSD 13버전은 현재의 FSD 12.5버전 대비 운전자의 개입이 5~6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머스크는 내년 2분기나 3분기에 업그레이드되는 FSD 13버전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운전을 잘하게 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 [시론] 한동훈 대표 ‘SWOT 분석’이 주는 정치적 함의
    [시론] 한동훈 대표 ‘SWOT 분석’이 주는 정치적 함의
    사외칼럼 2024.11.07 05:30:00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 대표는 ‘명태균 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7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가 윤한 갈등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만약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없으면 윤한 갈등은 증폭되고 김건희 여사 특검 채택, 대통령 탄핵과 개헌 등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모른다. 한 대표가 여권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해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 한 대표에 대한 ‘스왓(SWOT, 강점
  • [역사속 하루]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 붕괴
    [역사속 하루]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 붕괴
    사외칼럼 2024.11.06 19:03:34
    1989년 11월 9일 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시민들에 의해 무너졌다. 동서 베를린의 주민들이 망치와 도끼를 들고 장벽을 허물었다. 그 전에도 전파는 오갈 수 있었다. 동독 주민도 서독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 친척 방문도 가능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자유로운 이주는 불가능했다. 장벽은 동독 주민의 서독 이주를 저지했다. 자유를 꿈꾸던 사람들에게 동독은 거대한 감옥이었다. 탈주를 감행한 사람 중에 일부는 성공했으나 일부는 사살됐고, 다수는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들 중에 회펠마이어 가족이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를 통해
  • [로터리] 제약사에 부는 ESG 바람
    [로터리] 제약사에 부는 ESG 바람
    사외칼럼 2024.11.06 14:26:22
    아이에게 먹이다 남은 해열제, 처방받아 복용하고 남은 약들.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서 혹은 약국에 갖다주기 귀찮아서 고민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폐의약품은 나날이 늘고 있는데 문제는 약국이나 우체국 등에 수거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로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4대강 130곳에서 고혈압약·당뇨약·진통제 등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 특히 마약류나 항생제·피임약들은 식수 오염이나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항생제 내성을 발생시키고 생태계를 교란시켜 국민 건강을
  • [기고] 부담금 전면 정비, 국회서 결실 맺어야
    [기고] 부담금 전면 정비, 국회서 결실 맺어야
    사외칼럼 2024.11.06 05:30:00
    ‘학품아(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귀해지고 있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기존 초중고교도 폐교하는 상황이다 보니 신규 학품아를 찾기가 쉽지 않다.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 지역 재개발로 수천 세대 대단지가 들어서도 이제는 학품아가 아닌 곳이 많다. 그래도 이들 아파트 분양가에는 여전히 학교용지부담금이 포함돼 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학교 설립 수요는 많지만 열악한 교육재정 탓에 학교용지를 장만하기 힘들던 시절 생겼다. 분양가의 0.8%나 된다. 분양가 4억 5000만 원인 아파트라면 360만 원이다. 이렇게 꼬박꼬박 걷어도
  • [시로 여는 수요일] 길
    [시로 여는 수요일] 길
    사외칼럼 2024.11.05 17:42:09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는 않는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 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것이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한다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곳 온갖 사람 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 사는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길의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길이 사람을 밖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 [로터리]韓의 국제자원 개발 협력
    [로터리]韓의 국제자원 개발 협력
    사외칼럼 2024.11.05 07:00:00
    11월 2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의 랑카위에서 주요 핵심 광물 부국들과 한중일을 포함한 자원 수요 선진국들의 광물 자원 담당 기관들이 회원국으로 가입된 정부 간 국제기구 총회가 열린다.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로 불리는 이 기구는 1966년 5월 27일 필리핀의 케손시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대만의 4개국 대표가 참석해 정식으로 유엔 산하기구로 발족했다. 1987년부터 정부 간 국제기구로 재편된 뒤 유엔으로부터 독립해 올해로 60차 연차총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석유·가스
  • [해외칼럼] 트럼프는 美 가계에 도움될까
    [해외칼럼] 트럼프는 美 가계에 도움될까
    사외칼럼 2024.11.05 05:30:00
    도널드 트럼프가 나치 숭배자라면?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건 이미 뉴스가 아니라며 콧방귀를 뀐다. 유권자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각자의 주머니 사정이다. 설사 유권자들이 편협한 금전적 이익을 민주주의보다 우선시하는 게 사실이라 해도, 트럼프는 여전히 잘못된 선택이다. 그의 정책은 미국인들을 덜 자유롭고 더 가난하게 만든다. 트럼프가 파시스트는 아니라 해도 최소한 파시스트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주장까지 부정하긴 힘들다. 그를 보좌했던 존 F.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동창생들이 그렇게 증언한다. 트럼프 내각
  • [김대일 칼럼] 80년 전 하이에크의 경고가 새삼스럽다
    [김대일 칼럼] 80년 전 하이에크의 경고가 새삼스럽다
    사외칼럼 2024.11.05 05:30:00
    18~19세기 유럽은 자유주의를 토대로 상업을 발전시키고 부를 축적했다. 군주제와 같은 경직적 위계 사회에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모색하는 사회로 전환되면서 개인의 정치적 자유에 경제적 성취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한 불만도 커져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사회주의는 “공동체 구성원이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라는 이상적 가치를 내세우며 개인보다 공동체를 앞세워야 한다는 주장으로 지식인 사회를 파고들었다.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도 여기에 편승해 당시 경제력을 갖고 있던 유대인들을 반사회적 집단으
  • [백상논단] 한국은행의 결기
    [백상논단] 한국은행의 결기
    사외칼럼 2024.11.04 17:00:00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0.5%를 전망하던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0.1%에 그쳤다. 2분기가 역성장(-0.2%)이었음을 감안하면 1분기 이후부터는 제자리걸음도 못하고 있다. 비록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한국은행은 환율 및 가계부채를 이유로 기준금리의 빠른 인하와는 선 긋기에 나섰다. 사실 연체율 상승, 자영업자 폐업 증가, 수출 경쟁력 위축 등을 고려하면 당장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통화당국은 정부와 정치권이 올해 내내 금리 인하를 거세게 압박하는데도 꿋꿋하게 자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13회>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13회>
    사외칼럼 2024.11.04 10:18:21
    13. 좁은 길 거의 한 주간 두문불출했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않았는데, 수염은 무슨 영양분으로 이렇게 자라났을까. 괴로움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거나 잠을 잔 것도 아니었다. 나는 도리어 맨정신으로 도망자의 사태를 직면하고 있었다. 1주일 전 아파트로 돌아오면서 꺼내온 우편물들은 뜯기지 않은 채 거실에 흩어져 종이 홍수가 난 상태였다. 우편물은 세상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물이었다. 매월 구독하는 문화예술잡지들, 증권사에서 보내온 투자 설명서, 인터넷 쇼핑 광고물, 아파트 관리비 통보 등이었지만 고스란히 그대로 있었다. 1주일
  • [시론] 연기처럼 사라질 北 ‘러 파병’ 대가
    [시론] 연기처럼 사라질 北 ‘러 파병’ 대가
    사외칼럼 2024.11.04 05:30:00
    북한의 대러시아 파병은 군사기술을 얻기 위한 수단, 북한의 국제적 위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 그리고 러시아와 지속 가능한 동맹을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북한 지도자들의 입장에서 파병은 어느 정도 일확천금이다. 북한은 수십 년 전부터 이 만큼 많은 돈을 단기간에 받은 적이 없다. 물론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앞으로 수십 년동안 비밀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래도 대략적인 추정이 가능하다. 문제는 오늘날의 북한은 이렇게 갑자기 생긴 돈을 제대로 쓸 능력이 없어보인다는 점이다. 지금 러시아 군인의 월급은 최소 2200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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