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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이요? 이젠 '워라블'시대죠" [오시혜의 MZ 건강 아카이브]
    "'워라밸'이요? 이젠 '워라블'시대죠" [오시혜의 MZ 건강 아카이브]
    사외칼럼 2024.08.31 08:00:00
    '워라밸'에서 '워라블'로. 이 짧은 단어의 변화 속에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집약돼 있다. 한때 우리는 일과 삶을 분리하려 애썼다. 지금 이 순간에도 퇴근 후엔 업무 연락을 차단하고, 주말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말 일과 삶을 완벽히 구분해 살 수 있을까? 어쩌면 야근 없는 삶을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의 성과와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거나, 집에서도 일에 대한 고민이 짙어지는 게 당연할
  • 청문회를 보면서[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청문회를 보면서[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사외칼럼 2024.08.31 06:30:00
    국회 청문회 장면이다. 장관 후보자에게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의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입니까?”하고 고함치듯 질문한다. “일본이지요. 그걸 모르십니까?” 후보자의 대답에 질의자는 더 크게 고함 지른다. 고함에 덮여 추측할 수 있는 말은 “우리 선조들이 전부 일본 국적이라는 말입니까?...” 정도 였다. 이어 질의하는 국회의원은, 일장기를 지운 손기정의 사진까지 거론하면서, 당시 한국민은 어디까지나 한국민이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부정하는 김문수 장관 후보자를 질타한다. 헌법 전문에도 임시정부의 수립을 언명했으니,
  • [신세돈의 경제통감] 수출전략회의 재가동할 때다
    사외칼럼 2024.08.31 05:30:00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8월 수출실적은 1월의 18.0%를 넘어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출실적 누계로 보더라도 수출 증가율은 10%를 넘을 게 확실해 보인다. 약 8% 감소했던 2023년에 비추어 보면 올해 수출은 잘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가볍게 보지 못 할 몇 가지 문제가 드러나 보인다. 하나는 2023년의 기저효과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 현상이다. 연간으로 8% 감소
  • [로터리] 동해의 숨은 뜻
    [로터리] 동해의 숨은 뜻
    사외칼럼 2024.08.30 06:00:00
    우리 국민에게 동해는 매우 특별하다. 애국가 첫 소절 일출 장면의 배경은 동해 촛대바위이고 우리 땅인 독도도 동해에 있다. 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된 명칭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사료에 등장할 뿐 아니라 동서양의 고지도에도 나온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다. 또 마음이 답답해서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많이 찾는 곳도 동해안 바닷가다. 우리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동해지만 그렇지 못한 국민이 있다. 바로 재일 교포다. 재일 교포는 일제강점기의 슬픔과 해방의 기쁨을 모두 겪으며 일본에 남아 계신 분들과 그 후
  • [기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1년
    [기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1년
    사외칼럼 2024.08.30 05:30:00
    ‘청정 제주’ ‘아름다운 제주 바다’ 언제 들어도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말이다. 2018년 제주대에 부임한 뒤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이기도 하다. 이런 수식어에 걸맞은 환경이 지금껏 유지되는 데는 오랜 기간 제주도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6년 차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의 자연환경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제주도는 지난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가장 많은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류의 흐름을 타고 국내 해역에 도달할 때 처음 맞닥뜨리는 해역
  • [투자의 창]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수익률 제고?
    [투자의 창]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수익률 제고?
    사외칼럼 2024.08.28 17:57:10
    “이번 기회에 퇴직연금을 관리해 주는 금융회사를 바꾸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얼마 전 후배가 대뜸 이렇게 물었다. 뜬금없는 질문에 자초지정을 물었더니 후배는 “자기네 회사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번에 퇴직연금 관리하는 금융회사로 증권사를 한 곳 더 추가했다”고 했다. 후배는 지금까지 퇴직연금 적립금을 정기예금과 펀드에 절반씩 나눠서 운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 추가된 증권사로 적립금을 옮겨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데서 문제가 불거졌다. 회사에
  • [미술 다시보기] 베니스인들의 미적 취향
    [미술 다시보기] 베니스인들의 미적 취향
    사외칼럼 2024.08.28 17:51:35
    이탈리아 북동쪽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베니스는 약 120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유서 깊은 항구도시다. 도시를 구성하는 섬들이 운하와 다리로 연결돼 있어 물과 다리의 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일찍이 지중해 상권을 장악하며 동방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한 베니스는 나폴레옹의 군대가 침입하기 전까지 약 1000년 동안 독립적인 공화국 체제를 유지한 독특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베니스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서 르네상스 시기 동서 문물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성장했다. 이 시기 비잔틴과 이슬람 지역을 통해 유입된 값비싼 동방의 향신료들이 이 도
  • "'정년'은 사회적 제도일 뿐…은퇴 시기와 방향을 정하는 것은 자신의 몫"
    "'정년'은 사회적 제도일 뿐…은퇴 시기와 방향을 정하는 것은 자신의 몫"
    사외칼럼 2024.08.28 17:02:28
    조기퇴직과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인생2막’을 고민하는 중장년이 많습니다. 라이프점프는 중장년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4060세대들이 가진 고민과 해답을 찾아나가는 ‘새 일 클리닉’을 운영합니다. 커리어 컨설턴트가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생 2막의 방향성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은퇴를 앞두고 이제야 내 인생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렌다는 A 씨. 하지만 그런 마음은 잠시, 은퇴 후를 생각하면 막막하고 두렵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이유 없이 우울하고, 어떨 때는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 [로터리] '초보 아빠' 정치인이 걸어갈 길
    [로터리] '초보 아빠' 정치인이 걸어갈 길
    사외칼럼 2024.08.28 16:21:05
    “결혼 왜 안 해?”, “아기 왜 안 낳아?”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청년들은 ‘결혼은 내 삶에 꼭 필요하지 않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에 맞서 결혼과 출산 장려책을 늘어놓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연하게 요구한다. 7번의 지난 칼럼을 통해 저출산 현상을 들여다봤다. ‘희망이 없는 시대’라는 게 결국 저출산의 근본 이유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내 삶이 나아진다는 기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꿈,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너
  • [기고] 新냉전 시대의 규제 혁신
    [기고] 新냉전 시대의 규제 혁신
    사외칼럼 2024.08.27 18:02:29
    1989년 11월 미소(美蘇) 냉전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뒤 세계경제의 연결성은 진화했다. 세계화가 추진되고 자유무역은 확대됐다. 비용 효율화와 공동 번영은 정해진 수순으로 보였다.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화 반대 시위도 벌어졌지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진통으로 여겨졌다. 우리나라는 1990년 소련에 이어 1992년 중국과의 수교로 경제적 국경을 넓혔다. 미국은 신입생에게 환영연을 베풀듯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원하며 수출입과 투자 기회를 늘려줬다. 그러나 무너진 장벽 위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 [로터리] 공연의 감동, 밀캠에 뺏기지 말자
    [로터리] 공연의 감동, 밀캠에 뺏기지 말자
    사외칼럼 2024.08.27 17:58:57
    여름이 서서히 저물어간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연장을 찾았을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익숙하게 들려오는 안내 방송이 있다. “휴대폰 전원을 꺼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에티켓을 준수해달라는 당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예술의 가치를 보호해달라는 간절한 메시지다. 최근 공연계가 ‘밀캠(무단 녹화)’과 ‘밀녹(무단 녹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연극·뮤지컬·연주회 등의 공연
  • [시로 여는 수요일] 빈 그릇 ?
    [시로 여는 수요일] 빈 그릇 ?
    사외칼럼 2024.08.27 17:54:30
    담장 위에 빈 그릇 두었더니 비가 와서 채웁니다 그 물을 새가 와서 먹고 세수하고 벌이 와서 먹고 목욕하고 그래도 남아서 고양이가 얌전히 먹는 걸 봅니다 그릇을 비워두니 오는 대로 주인입니다쯔쯧- 오는 대로 주인이라니. 담장 위에 빈 그릇을 누가 놓았는가? 탈선한 청소년처럼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쏟아지던 빗물이 누구 때문에 고였는가? 그 귀한 빗물을 새가 와서 세수하고, 벌이 와서 목욕하도록 두었단 말인가. 겨우 남은 빗물을 고양이가 먹도록 놔두었단 말인가. 얌전히도 먹는다고 좋아한단 말인가. 새한테 까마중 열매라도 한 알,
  • [투자의 창] 통화 정책의 전환이 이끌 채권 시장의 훈풍
    [투자의 창] 통화 정책의 전환이 이끌 채권 시장의 훈풍
    사외칼럼 2024.08.27 17:29:22
    2024년 상반기 글로벌 경제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다소 혼란스러웠다. 연초만 해도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를 웃돌며 시장 심리를 흔들었다.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지연됐고,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까지 급등하면서 채권 시장에 변동성을 야기했다. 상반기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은 통제되지 않는 물가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을 주도한 서비스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주택 가격이 하락하
  • [로터리] 새만금 메가시티, 식품허브로 상생
    [로터리] 새만금 메가시티, 식품허브로 상생
    사외칼럼 2024.08.27 07:00:00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을 포용한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상상이 현실이 된 새만금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될 메가시티를 또 다시 상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1호 공약인 메가시티는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새만금 사업 지역뿐 아니라 익산까지 이어지는 발전 축을 구상하고, 전략산업 연계·육성 등 공동의 발전 전략을 모색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 [해외칼럼] 공화당의 장기는 남의 공로 가로채기
    [해외칼럼] 공화당의 장기는 남의 공로 가로채기
    사외칼럼 2024.08.27 05:30:00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올해 선거에서 맞붙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군 복무 기록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이 아닌 공공 서비스 부문의 맥락에서 살펴보면 ‘공적을 훔친’ 실제 가해자는 밴스와 그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이다. 공화당 정치인들은 그들이 코웃음쳤던 과감한 조치, 반대로 일관했던 가족 친화적 법안과 지금도 폐기하려 노력 중인 인기 만점의 민주당 정책을 칭찬받아 마땅한 그들의 업적으로 위장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 민주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입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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