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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터리] 번역대학원대학의 존재 이유
    [로터리] 번역대학원대학의 존재 이유
    사외칼럼 2025.01.14 17:42:13
    지난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이제 한국 문학은 세계문학의 중심 무대로 진출했다. 최고의 호황을 맞은 우리 문학은 그 물결을 타고 앞으로 한국 문학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좀 더 널리 알려 본격적인 세계문학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한국 문학의 진가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 우리는 실력 있는 번역가들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2008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가 양성을 위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외국어 원어민의 타고난 표현력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주로 원어민 번역가들을 위한 7개
  • [시로 여는 수요일]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시로 여는 수요일]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사외칼럼 2025.01.14 17:39:14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껴입을수록 추워지는 것은 시간과 세월뿐이다 돌의 냉혹, 바람의 칼날, 그것이 삶의 내용이거니 생의 질량 속에 발을 담그면 몸 전체가 잠기는 이 숨막힘 설탕 한 숟갈의 회유에도 글썽이는 날은 이미 내가 잔혹 앞에 무릎 꿇은 날이다 슬픔이 언제 신음 소릴 낸 적 있었던가 고통이 언제 뼈를 드러낸 적 있었던가 목조계단처럼 쿵쿵거리는, 이미 내 친구가 된 고통들 그러나 결코 위기가 우리를 패망시키지는 못한다 내려칠수록 날카로워지는 대장간의 쇠처럼 매질은 따가울수록 생을 단련시키는 채찍이 된다 이것은 결코
  • [해외칼럼] 바이든의 잘못된 노조 지지
    [해외칼럼] 바이든의 잘못된 노조 지지
    사외칼럼 2025.01.14 05:30:00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신일본제철(Nippon Steel)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불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굴지의 철강사인 US스틸이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자랑스런 국내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인들이 바이든의 결정에 모욕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바이든이 배신한 친구는 일본만이 아니다. 노동조합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바이든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의 노조 근로자들에게도 심대한 타격을 가했다. 1901년 세워진 US스틸은 과거 수십년동안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
  • [김대일 칼럼] 노동시장을 교란하는 법과 판결
    [김대일 칼럼] 노동시장을 교란하는 법과 판결
    사외칼럼 2025.01.14 05:30:00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급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존 판례를 뒤엎는 판결을 내렸다. 사용자들은 노동비용이 상승해 경영이 악화되고 일자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 이러한 비용 부담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반대로 통상임금의 범위를 더 좁히는 판결이 나왔더라도 문제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근로자의 소득이 갑자기 하락해 노동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줬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상임금은 연장근로수당의 법정 기준인 만큼 정확한 법리 해석의 중요성이 높다. 그러나 위에서 보듯 노사가 모두 동
  • [로터리] 성인 문해력, 이대로 괜찮은가
    [로터리] 성인 문해력, 이대로 괜찮은가
    사외칼럼 2025.01.13 17:38:51
    대한민국 성인의 문해력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 점수는 249점으로 OECD 평균(260점)을 밑돌았다. 10년 전 273점으로 평균에 부합했던 한국의 문해력이 24점이나 하락한 것이다. 문해력 저하 문제는 이미 우리 일상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심심한 사과’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추후 공고’라는 표현을 학교 이름으로 착각하는 사례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성인의 기본적인 언어 이해 능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19회>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19회>
    사외칼럼 2025.01.13 09:00:00
    19. 두 종류의 자랑거리 하얀 죽 한 사발이 가만히 테이블 위에 놓였다. 고개를 드니, 어머니였다. 우리가 꼿꼿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멀찍이 바라보고 계셨는데, 어느새 나에게 먹일 죽을 준비한 모양이었다. 나는 1주일 동안 음식도 물도 거의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입관이 끝난 뒤에야 겨우 일회용 면도기로 수염을 깎으려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는 거울 앞에서 헉 놀라서 물러났다. 영화 ‘빠삐용’에서, 탈옥을 감행했다가 독방에 갇혀 햇빛도 없이 바퀴벌레를 잡아먹으며 견디다가 축 늘어져 끌려 나오던 스티브 맥퀸의 창백하고 메말라버린 얼굴을
  • [솔선수법]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
    [솔선수법]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
    사외칼럼 2025.01.12 19:06:58
    독일의 경제학자 알프레트 마네스(Alfred Manes)는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One for all and all for one)’라는 말로 상부상조라는 보험의 본질을 표현했다. 이 말대로 보험은 여러 사람이 보험료를 지불해 공동의 기금을 조성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기금으로 손실을 보상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을 다수와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보험의 역사는 장구하다. 약 4,000여 년 전 함무라비 법전을 통해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선박의 침몰에 대비해 계약을 맺고 위험단체를 구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기원
  • [시론] 초고령사회 한국의 슬기로운 사회정책
    [시론] 초고령사회 한국의 슬기로운 사회정책
    사외칼럼 2025.01.12 19:00:00
    고령화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도전임은 분명하다. 연금·의료·돌봄 등 복지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사회적 부양 부담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말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72년에는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47.7%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되고, 80세 이상 만도 22.4%에 이르는 울트라 고령사회가 된다. 경제성장이 받쳐준다면 실질적 체감 부담을 낮춰줄 수 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 국내
  • [백상논단] 양자 컴퓨팅 선진국으로 가는 길
    [백상논단] 양자 컴퓨팅 선진국으로 가는 길
    사외칼럼 2025.01.12 17:51:23
    지난 수년간 현대 컴퓨팅 기술을 뛰어넘는 계산 능력으로 다양한 분야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진 양자컴퓨팅이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들의 대부분,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반도체는 주로 실리콘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의 특이성, 특히 양자 비트 또는 큐비트를 활용해 전통적인 컴퓨팅의 한계를 초월하여 현재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리 능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컴퓨터가 합리적인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 [로터리] '퍼빙' 대신 아이와 눈맞춤
    [로터리] '퍼빙' 대신 아이와 눈맞춤
    사외칼럼 2025.01.12 15:40:44
    사람들간 소통과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역설적으로 개인과 개인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감소시키며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을 보느라 물리적으로 함께 하고 있는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는 행위를 묘사하는 '퍼빙(phubb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퍼빙은 전화(Phone)와 무시(Snubbing)의 합성어로, 퍼빙 행동은 인간관계의 질과 상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스마트폰 때문에 상호작용이 중단되는 퍼빙 행동은 부모 자녀 관계에서도
  • 아파트 한 채가 ‘6.7억 → 6700억’…경매법정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이시훈 변호사의 돈 버는 부동산]
    아파트 한 채가 ‘6.7억 → 6700억’…경매법정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이시훈 변호사의 돈 버는 부동산]
    사외칼럼 2025.01.12 11:33:22
    서울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34평형 아파트. 지난 11월 감정가 8억원의 아파트가 1회 유찰되어 20%가 저감된 6억 4000만원의 최저가격으로 매물로 나왔다. 공인중개사사무실에서 확인한 호가는 감정가와 비슷한 8억원이었고 실거래가도 7억원 후반대로 형성되어 있어, 최저가격 수준으로 입찰하면 1억원 이상의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경매 물건이었다. 입찰이 이루어진 날, 총 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첫 입찰자는 최저가인 6억 4000만원을 썼다. 첫 입찰자가 입찰 가능한 가격 중 최저가격을 썼기에 다른 입찰자는 얼마를 써도 무조건
  • 트럼프 2기, 불확실성 대응한 과학기술혁신전략은? [이민형의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트럼프 2기, 불확실성 대응한 과학기술혁신전략은? [이민형의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사외칼럼 2025.01.12 11:24:25
    2025년 새해가 시작되자 올 한해 전개될 글로벌 세상을 예견하는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쟁, 테러 등 지정학적 불안의 지속, 고령화 및 양극화에 의한 사회적 갈등 확대, AI 기술 발전에 따른 경제사회적 파장 증가, 미중간 기술경쟁 격화 등 여러 위험과 불확실성 요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동요인은 트럼프의 귀환이다. 전 세계가 이미 수년전에 트럼프 1기를 경험했음에도 당시 보여줬던 파격적인 의사결정과 예측불가능한 행동으로 인해 트럼프의 재집권은 글로벌 정치 및 경제질서의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미국
  • 세 마리 토끼를 잡는 ISA[도와줘요 자산관리]
    세 마리 토끼를 잡는 ISA[도와줘요 자산관리]
    사외칼럼 2025.01.11 08:00:00
    #30년 이상 공무원으로 근무한 김 씨는 지난해 말 퇴직하고 은퇴 생활 시작이다. 연금에만 의존해야 하니 인생 2막의 시작에서 건강보험료나 생활비 등 지출걱정이 앞선다. 은퇴 직전 금융 세미나를 통해 절세상품 및 시장 상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나 막상 실행에 옮기려니 무엇부터 시작하여야 할지 고민이다. 김 씨와 같은 대부분의 은퇴자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은퇴생활 기간이 길어짐에 반해 소득 활동 기간처럼 꾸준한 소득이 발생 되지 않음에 대한 경제적 불안이 크다. 그러므로 은퇴 후에는 보유자산을 활용한 대체 소득 마련 및 인출에 더욱
  • [김학주의 투자바이블]?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인가?
    [김학주의 투자바이블]?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인가?
    사외칼럼 2025.01.11 05:3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9년 “나는 비트코인의 지지자(big fan)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지금 그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향후 5년간 매년 20만 개씩 비트코인을 사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의 일부 주정부도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결제통화로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다.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주장하며 가치 상승을 정당화한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까지만 발행 가능하다. 금처럼 희소성이 있다. 보관 편의성 등 금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 [해외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해외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사외칼럼 2025.01.10 05:30:00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 상태다. 유럽 국가들의 출산율이 뚝 떨어진 데다 대륙의 동쪽 편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한창이다. 지금 유럽의 자유민주주의는 우익 포퓰리즘 운동으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을 구성하는 27개 회원국 가운데 7개국은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극단주의 정당에 의해 운영된다. 유권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20대 유권자들의 불만이 치솟는 상황이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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