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세스는 ‘에어팟 2’와 ‘에어팟 프로’ 생산을 위한 레이저 커팅 장비를 애플에 독점 공급하는 가운데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3’ 생산을 위한 장비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23일 “코세스의 SIP(System in Package) 레이저 커팅장비가 올해 초부터 ‘에어팟’ 제품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며 “올해는 관련 장비 매출액만 1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레이저 드릴링 장비 수주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세스 관계자는 “고객사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상태에 있어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코세스의 SIP(System in Package) 레이저 커팅 장비의 곡면 커팅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선 이어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등 곡선형 커팅 필요성이 높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높아지면서 코세스의 곡면 커팅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초기버전 ‘에어팟 1’에는 코스닥 상장사 이오테크닉스의 커팅 장비가 쓰였지만, 올해부터 코세스의 SIP 레이저 커팅 장비는 ‘에어팟 2’를 시작으로 ‘에어팟 프로’ 제품까지 적용이 확대됐다. 지난달 출시된 ‘에어팟 프로’는 지난 3월 나온 ‘에어팟 2’의 후속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코세스가 ‘에어팟’ 관련 레이저 커팅장비에서만 100억원 중후반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내년에는 레이저 드릴링 장비 공급 추가로 200억원의 매출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레이저 커팅 장비는 직선 절단만이 가능했지만, 코세스의 레이저 커팅 장비는 곡선 및 직선 커팅이 모두 가능해 기술적 우위에 있다”면서 “곡면 커팅 장비 양산에 성공한 업체는 코세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90% 증가한 2억3,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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