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인트로메딕은 전일 의료용 캡슐내시경 2종(MC2400-U· MC2400-UE)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서 확인된 이 제품의 사용목적은 식도, 위, 십이지장의 영상을 체외로 무선으로 전송하여 상부 위장관의 출혈을 관찰하기 위함이다.
앞선 지난해 3월 인트로메딕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통신기술 기반 캡슐내시경을 개발,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했다. 이 제품은 초당 24장 고속촬영이 가능해 과거 캡슐내시경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상부위장관의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캡슐에 내장된 자석으로 체외에서도 캡슐의 자세 및 위치를 제어할 수 있어 보다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글로벌 캡슐 내시경 시장은 진단부위의 확대, 위장병의 유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국내 식약처 인증을 시작으로 미국 FDA,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인증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럽 CE인증은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이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세계 캡슐내시경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억8,300만 달러(약 7,011억원)를 기록했으며, 2023년까지 9억6,700만 달러(약 1조 1,628억원)로 증가해 연 평균 8.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은 캡슐내시경, 일회용 연성내시경, 흡수성체내용지혈용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살균소독제의 제조 및 판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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