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스타벅스·배달의민족에 이어 이번에는 ‘쏘카’와 손잡고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전용 카드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쏘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쏘카 크레딧’ 적립에 초점을 맞춰 파격적인 혜택을 담을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LCC는 카드사가 여신관리·운영 등 카드 업무를 전담하되 상품 설계와 비용·수익 관리 등은 카드사와 기업이 공동으로 담당하는 형태를 말한다. 소비자로서는 해당 기업에 집중된 카드 혜택·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카드사로서는 특정 분야 고객의 데이터를 보다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앞서 코스트코·대한항공·스타벅스·배달의민족 등 다양한 업계에서 선도 기업들과 PLCC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국내 카셰어링 업계 선두주자인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차량 1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9년 만에 회원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전국 4,000여곳 쏘카존에서 차량 1만2,0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쏘카카드’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쏘카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쏘카 크레딧(쏘카 리워드 포인트) 적립에 혜택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쏘카 이용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른 분야에서도 쏘카 크레딧을 쌓을 수 있는 특별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PLCC 사업이 유통업계를 넘어 항공과 외식(배달), 모빌리티 산업으로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 간의 컬래버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